4-3-1-2
[image]
1. 소개
4-4-2에서 미드필더를 다이아몬드 꼴로 배열한 형태의 포메이션. 다이아몬드 4-4-2라고 불리며 전술의 방향과 배치에 따라 4-1-3-2, 4-1-2-1-2로 불려진다. 위의 사진 또한 4-1-2-1-2로 불릴 수 있다.
2. 역사
유벤투스가 지네딘 지단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용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한 시스템.
그 이전에도 물론 있어 왔다. 유벤투스와 AC밀란의 감독을 역임한 카를로 안첼로티가 즐겨 사용한 시스템. 그는 이를 4-4-2의 파해법으로 사용했다고 말한다. 운동장을 균등하게 커버하는 지역수비를 구사하는 4-4-2에는 구조적으로 수비진과 미드필더 사이의 공간이 약점이 되는데 이 부분에서 공미가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는 면에서 유효한 파해법이 된다.
2016 리우 올림픽 당시 신태용호가 이 전술을 채택했다.
2016-17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 지네딘 지단은 우측 윙어를 담당하던 가레스 베일이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자 이스코를 공격형미드필더로 세우고 토니 크로스 - 루카 모드리치 - 카세미루가 받쳐주는 4-3-1-2를 앞세워 라리가와 챔스 더블을 이뤄냈다.
2018-19 시즌 토트넘 홋스퍼 FC의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도 기존의 4-2-3-1이나 3백 전술 대신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2톱으로 내세우고 델레 알리를 꼭지점, 그리고 양 사이드에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무사 시소코, 아래에 해리 윙크스를 두는 4-4-2를 쓰며 재미를 상당히 많이 봤었다. 물론 2019년 1월 부상선수와 선수 이탈로 인해 해당 전술은 다시 사장되고 있는 분위기지만...
2018-19 시즌 중반부터 부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감독인 솔샤르도 4-3-3과 더불어서 주력 전술 중 하나로 사용 중이다. 공격시엔 포그바를 왼쪽 메짤라로 기용하면서 위로 올리고 그 아래를 마티치와 에레라가 더블 볼란치로 지키게 만드는 형식의 왼쪽으로 쏠린 형태의 4-2-2-2에 가까운 포메이션으로 변경된다. 오른쪽 측면은 풀백으로 출전하는 영이 사실상 전담하고 오른쪽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하는 에레라와 오른쪽 스트라이커로 출전하는 루카쿠가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방식의 오버로드 투 아이솔레이션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전술이다.
이번 시즌에 앙투안 그리즈만이 들어온 FC 바르셀로나도 이 전술을 적용할만한데[1] 어째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은 우스만 뎀벨레가 부상 중이라고 해도 그리즈만을 왼쪽 플레이메이커로 배치하는 방법으로 4-3-3을 여전히 고집중이다. 때문에 발베르데 감독은 중앙이 주특기인 그리즈만을 제대로 써먹지도 못한다면서 무진장 욕먹고있다.[2]
뻥 축 팀한테 어울린다. 수미가 뻥 차주면 공미와 2톱이 공격하고 그와중에도 중미와 수미, 4백, 공격진+공미의 간격이 벌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3. 특징
- 중앙 밀집적 형태로 중앙에서 강하나 상대적으로 측면에서 약점이 있다. 때문에 측면을 잘 활용하는 4-3-3에 대응하려면 협력수비를 해야할 경우가 많아서 체력적으로 흔들릴 수가 있다.
- 중앙 미드필더 2명은 측면 미드필더의 역할까지 겸해야 하는 1인2역 및 무지막지한 활동량을 요구받는다. 단, 전통적인 4-4-2와는 다르게 4-3-1-2의 중앙 미드필더는 측면 미드필더의 역할을 겸하더라도 터치라인에서 공격전개를 풀어나가는 역할을 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공격형 미드필더나 수비형 미드필더의 공격전개가 원활히 되게 보좌하는 것이 중요한 역할을 가진다. 도리어 양측 풀백이 활발한 오버래핑을 통해 사이드를 공략하는 경우가 많다. 4-4-2의 중앙 미드필더에게 요구되는 공격 전개 능력, 중거리 슛 능력보다는 수비적인 투쟁력과 팀이 공수 모두에서 안정성을 가지게 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 중앙 미드필더의 활동량과 비례하여 공격형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는 상대방의 압박에서 자유로운 상태에 놓이기 쉽다.
- 공격형 미드필더가 수비가담에 늦거나 약점을 보일 때 수비 숫자가 부족해지기 쉽다.
- 풀백에게 터치라인 전체를 맡기는 경우가 많다. 즉 풀백도 죽어나는 전술
- 수비 위치가 낮은 곳에서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3]
- 공격형 미드필더가 팀의 중심이 되었을 때 상대편에게 잡아먹힐 확률이 있다. 지네딘 지단 시절의 유벤투스는 지단에게 공격의 전권을 맡기는 형태의 전술을 썼다. 하지만 한 세대 뒤의 밀란의 4-3-1-2는 공격형 미드필더에게 플레이메이커를 맡길 때의 위험성에 대비할 겸 피를로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4] 1선 뒤에 있는 피를로에게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맡기고 카카등의 공격형 미드필더는 제 3의 공격수를 맡기는 형태와 번갈아가며 썼다.
- 이 때문에 현시대 4-3-1-2는 공격 전개의 중심을 레지스타가 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안드레아 피를로가 대표적인 4-3-1-2의 레지스타이자 플레이메이커.
- 그러나 가장 최근에 쓰인 레알 마드리드의 4-3-1-2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인 이스코와 3의 좌우에 위치한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가 플레이메이킹을 나눠서 담당했다. 그리고 피를로의 자리인 3의 가운데에 위치하는 카세미루에게 수비적인 역할을 맡겼다.
[1] 루이스 수아레스와 투톱을 이루고 리오넬 메시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2] 사실 18-19시즌에도 필리페 쿠티뉴를 1 자리에 놓은 4-3-1-2가 적합했다. [3] 이는 상대적으로 롱볼 전술이 될 확률이 높다는 의미. 전술상 역습 형태가 된다는 이야기인데 이를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해서는 긴 공간패스를 뿌려주기에 특화된 수비형 미드필더와 그 패스를 받기 위한 스피드와 기술이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 그리고 미끼가 되어 줄 위협적인 공격수가 필요하다. 이를 가장 완벽하게 수행했던 팀이 전성기의 AC밀란이다.[4] 4-3-1-2 포지션에 탈압박 능력이 부족한 피를로를 3의 가운데에 세우며 탈압박에 대한 부담을 최대한 줄여주었다. 이와 함께 4-3-1-2전술도 완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