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M-65 매버릭

 

1. 개요
2. 제원
3. 상세
4. 유도방식
5. 계보
6. 운용
7. 미디어


1. 개요


AGM-65 Maverick
1972년 미국 레이시온사에서 개발한 공대지 미사일.

2. 제원


'''AGM-65 Maverick'''
기능
공대지 유도 미사일
제작사
휴즈, 레이시온
엔진
Thiokol TX-481 dual-thrust solid propellant rocket motor
길이
2.55m
발사중량
모델에 따라 208~302kg
직경
305mm
날개폭
710mm
사거리
고고도
27km (17 마일, 15 해리)
저고도
13km (8 마일, 7 해리)
유도방식
EO[1]
A, B, H, J, K 모델
적외선 이미지
D, F, G 모델
레이저 유도
E 모델
탄두
57kg(125lb)
A, B, D, H 모델 성형작약탄
135kg(300lb)
E, F, G, J, K, L 모델 관통 후 폭발탄
단가
최대 160,000 USD
실전배치일
1972년 8월

3. 상세


[image]

미국의 '''A-10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공대지 미사일'''.
'''AH-64 아파치에게 AGM-114 헬파이어가 있다면, A-10 워트호그에게는 이 AGM-65 매버릭이 있다.''' 양쪽 모두 다른 플랫폼에서도 사용된다.
1999년까지 7만 5천발이 생산된, 그야말로 베스트셀러 공대지 미사일이다.
베트남 전쟁에서 미국은 AGM-12 불펍 공대지 미사일을 사용했다. AGM-12는 무장사가 꼬리의 조명탄을 보며 수동으로 "원격조종"해야해서 명중률이 나빴다. 복잡한 조준법 때문에 조종이 동시에 필요한 단좌전투기에서는 사실상 사용불능이었다. 1960년대 후반 휴즈는 AGM-62 월아이(Walleye) 후속 및 AGM-12 불펍의 대체로 AGM-65 매버릭 개발을 착수한다.
매버릭은 전차나 차량 등 이동이나 고정 타깃 모두에 사용할 수 있다. Fire & Forget에 충분한 탄두중량을 통해 높은 파괴력을 가진다. 잇따른 개량을 거쳐 현재까지 가장 흔하게 쓰이는 공대지 미사일이다.

4. 유도방식


TV 유도 방식이다. 미사일 머리에는 커다란 투명창이 있으며, 이 안에는 카메라가 달린다. 탄두는 미사일 중간에 위치한다. 미사일을 선택하면 시커 마개가 제거되고, HUD(Head Up Display)에 표시되는 시커 헤드 표식을 움직여서 대략 목표물의 위치로 이동시킨다. 이후 MFD 화면을 통해 카메라의 줌 기능 등을 통해 목표물을 찾은 뒤 지정한다. 그러면 미사일은 그 순간부터 목표물만 바라보기 시작한다. 이제 목표물이 충분히 사거리내에 들어왔다면 조종사는 그대로 발사 버튼을 명령을 내리면, 목표물만 바라보며 그쪽 방향으로 발사된다. 발사 절차는 쉬워 보이지만, 조종사는 기체도 조종해야 한다. 때문에 F-15E 스트라이크 이글 같은 복좌형 전투기는 후방석에 무장만 다루는 승무원이 따로 타기도 한다. (이를 공군에선 WSO, Weapon System Officer(무기 관제사), 해군에선 RIO, Radar Intercept Officer(레이더 요격 관제사)라 부른다.) F-16으로 훈련하는 중 조준이 안 되자 조종사가 열받는 영상도 올라와있다. 실제 락온은 쉽지 않다.
발사 후 별도의 지령이 필요 없는 Fire & Forget 방식이다. 발사 이후에 조종사는 다음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거나, 그대로 이탈하여 회피기동을 할 수 있다. 웬만한 레이저 유도방식의 미사일/폭탄보다 고도, 속도에 관한 제한이 적다. 나무 높이 정도의 고도나 1000m 이상의 중고도에서도 명중률이 높다.

5. 계보


초기버전인 AGM-65A는 CEP 1.5m의 명중률을 자랑한다. 50% 이상 1.5m의 직경 안에 들어간다는 의미다. 성형작약탄두를 사용하며 최대사거리는 약 5km다. 다소 짧은 사거리는 카메라의 목표물 인식 거리가 짧았기 때문이었다. 이후 센서와 추적 알고리즘이 개선되어 사거리가 늘어났다. 1972년에 최초로 도입이 시작되었다. 미공군은 A, B형 합해서 총 생산량의 1/3에 해당하는 27,000 대 가량을 구입하였다. 10년 이상된 모델들은 TV 해상도가 떨어져 부품을 따로 주문해서 관리하고 있다가 내구연한이 다 되어 도태한다. 도태 물량은 레이시온 사에서 역구매 형식으로 다시 들여와 개량 중이다.
AGM-65B는 카메라 해상도를 높였으며 이 외는 전 모델과 동일하다. 줌 인이 가능해졌다.
AGM-65C는 미 해병대의 요청에 따라 레이저 유도방식을 택했으나 개발 중 취소되었다. 레이저 유도방식을 택한 이유는 전폭기가 지상군을 지원할 때 목표 지시가 수월하기 때문이다. TV유도 방식은 지상군이 별도의 표적지시기를 사용하거나, 불분명한 음성 무선에 의지해야하는 단점이 있다. 레이저 유도 방식은 레이저 표적지시기로 조준하면, 미사일이 레이저를 따라 날아간다. 그러나 레이저 유도 방식도 부피가 크며 가격도 비싼 지시기를 써야 하는 등 단점이 있다.
AGM-65D에는 열영상 카메라가 달려 야간이나 악천후에도 공격임무가 가능해졌다. 낮에도 목표물 탐지능력이 좋아져 최대 사거리가 20㎞ 가량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로켓 연기도 적어져 적에게 포착당할 확률을 낮추었다. 1983년부터 운용되었다.
AGM-65E는 미 해병대의 요청으로 개발된 레이저 유도방식이다. 이번엔 성공하여 실전배치되었다. 탄두는 성형작약탄두 대신 종전 모델보다 더 무겁지만 좀 더 다양한 목표물, 특히 벙커 등에도 효과적인 관통-폭발-파편형 탄두를 사용한다.
AGM-65F는 미 해군의 요청으로 개발된 대함형이다. D형과 비슷하지만 열영상 카메라의 이미지 처리방식이 사이드와인더와 비슷하게 바뀌어(Infrared Homing) 배 식별에 최적화되었다. 주 목표가 함선이므로 장갑을 관통할 수 있도록 D형보다 더 큰 탄두를 탑재한다. 사거리는 25km 정도다.
AGM-65G는 D형과 거의 동일하지만 탄두만 E/F형처럼 더 위력이 큰 관통-폭발-파편형 탄두를 사용한다. E/F/G는 A/B/D보다 100kg 가량 더 무겁다. A/B형 중량이 200kg 정도임을 감안하면 증가량이 크다.
AGM-65H는 종전의 A/B 모델을 개량해 CCD, Charge Coupled Device 를 사용한다. 디지털 카메라에 들어가는 부품과 같다. 시커 수명이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약간 어두운 환경에서도 잘 작동한다. 이 개량으로 먼 거리에서도 목표물을 인식할 수 있게 하였다. 다만 열영상 카메라는 아니기에 야간이나 악천후시에는 A/B형과 마찬가지로 사용할 수 없다. 최대사거리는 15km.
AGM-65J/K는 AGM-65F에서 주간용 CCD탐색기만 바꾸었다. 걸프전 당시, 사막 지역에서는 뜨거운 지열로 낮에 열영상 카메라가 목표물을 잘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A/B 모델과는 탐색거리나 인식 능력이 좋아졌다. J는 미 해군용, K는 미 공군용. 현재 G형을 K형으로 개조하는 중이다.
AGM-65L은 레이저 유도 방식으로 공군 모델이다. 이라크 전쟁시가전 등 아군과 적군이 뒤죽박죽 혼재한 상황에서 공중지원을 해야했기에 위력을 조절할 필요가 있어 LGB보다 낫다고 판단되었다. 해병대에서 요구해 만들어진 E형과 같은 개념이다. 반면 해군·해병대는 E형을 개량하여 E2라 명명하고 사용 중이다.

6. 운용


지하 벙커나 대형 선박이 아니면 지상, 해상 목표물을 가리지 않고 1~2발만으로 무력화시킬 수 있다. 전투기/공격기 입장에서는 그렇게 중량도 적절하여 부담이 적다. G형을 비롯한 대형 탄두를 사용하는 모델은 부담이 된다. 그래서 미 공군, 미 해군, 미 해병대는 물론 각국에서 매버릭 미사일을 애용 중이다.
걸프 전쟁에서 많이 활약했다. A-10은 전체 미 공군이 보유한 매버릭의 90%를 혼자 소모해가며 이라크군의 전차와 차량을 두들겨 댔으며, F-111의 레이저 유도 폭탄과 함께 지상군을 엄청 많이 파괴한 미사일이다. 사실 A-10이 이렇게 매버릭 미사일을 열심히 썼던건 그 이유가 있었으니...
  • 1. 기관포로 적 전차 뚜껑을 따려고 저고도로 내려갔다간 각종 대공포와 단거리 미사일로 이쪽 배가 따일 판이고,
  • 2. 당시 A-10은 스스로 레이저 유도폭탄을 유도할 능력이 없었기 때문이다[2].
즉, 그 당시 A-10은 상징과도 같은 GAU-8 기관포는 거의 쓰지 못하고 매버릭 셔틀 노릇만 했다. 그나마 A-10 자체가 워낙 구식 공격기이다보니 이런 유도무기 운용에는 적합하지않은 구식 조종석을 가지고 있어서 조종사들이 매버릭 조준 및 발사를 준비하느라 손발이 오그라들었다고 한다. 이럴만도 한게 A-10A는 HOTAS 개념[3]이 안 되어 있어서 기체 자세를 유지하면서 매버릭 시커까지 전부 조작해야 했다. 게다가 A-10이 C형으로 개량되기 이전엔 '''타게팅 포드가 없어서''' 이 매버릭의 TV 카메라를 이용하기도 했단다(…). (이 괴랄함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고 싶다면 이 겜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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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LAU-88이란 이름을 가진 3연장 발사대에 매버릭을 탑재한 모습을 많이 보게 되는데, 이 3연장 발사대에는 D형까지만 탑재가 가능하다. 미사일 자체의 무게가 크게 늘어난 이후 모델들은 이 발사대가 버티지 못하기 때문에 단장 발사대인 LAU-117을 사용해야 한다(물론 A~D모델도 LAU-117 사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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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F-16T-50의 공격기 모델인 TA-50, FA-50은 주익 제일 안쪽 파일런에서 매버릭을 발사하면 애로사항이 꽃핀다. 이 파일런 위치가 절묘해서 여기에 매버릭을 달고 발사하면 매버릭의 화염이 수평꼬리날개를 덮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투기를 만드는 소재가 그렇게 약한 것도 아니고, 한두번 발사하는 것으로 꼬리날개가 바로 연탄불 위의 오징어처럼 오그라들거나 타버리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평상시에는 이쪽을 쓰지 않고 "위급한 전시에만" 쓰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 단, 설사 이곳에 미사일을 단다고 해도 LAU-88을 쓰지는 않고 LAU-117을 사용, 파일런당 매버릭 미사일 1발씩만 탑재한다. 애당초 F-16은 이곳에 연료탱크를 다는 경우가 더 많고 매버릭은 그 바로 옆 파일런에 다는 경우가 다반사이니…
미 해군에서도 절찬리에 사용중. 특이한 이력으로는 S-3 바이킹 대잠초계기에 달려 적 수상함 뚝배기를 깨는 용도로 쓰였다고 한다. S-3가 6~70년대 초부터 대잠초계기라기보다는 대함 공격기로 쓰였기에 가능했던 것.[4] 당시 하푼 대함미사일과 F/A-18 호넷 전투기가 나오기 전이라서 이런 대함 공격 함재기에 대한 수요를 어떻게든 채워 보고자 하여 나온 물건이라는 것이 중론. 물론 이 녀석 이외에도 F-4A-6, A-7 등이 매버릭을 운용했으나 대함 공격용이었는지는 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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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P-1, 심지어 미 해군은 P-3에도 매버릭을 달았고 2011년,결국 리비아에서 매버릭으로 대함전과를 올렸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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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회전익기인 AH-1에 장착해 발사할 수도 있다(…). 사진이든 뭐든, 자료를 찾기 어렵다는 걸 생각하면 단순한 시험사격 정도에 지나지 않을지도… 아마 중량 때문인 듯. AGM-114 헬파이어가 50kg에서 왔다갔다하는데 이놈은 최대 300kg까지 하니… 가장 가벼운 매버릭이 200kg 언저리니 헬파이어 네 발 대신 장착한다고 하면 일단 무장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AH-1 외에도 ESSS를 이용해서 '''UH-60'''에도 무장이 가능하다. 거의 20년 전 시코르스키에서 AUH-60이라고, 헬파이어 16발 또는 헬파이어 8발에 메버릭 2발이 장착 가능한 UH-60의 무장형을 만든 적이 있다. 그런데 아무도 사질 않아서 AUH-60이라는 제식명과 함께 사장된다. 이놈은 구글에서 찾아봐도 거의 안나오는(있어도 헬파이어 정도나 장착한 사진이 간간히 돈다.) 마이너한 놈.
사우디아라비아도 F-15S로 매버릭을 운용한다.
한국 공군은 F-4, F-15K, F-16, KF-16, FA-50에서 A, B, D, G 모델을 운용한다고 알려진다. 공대지보다는 대함용의 성격이 짙다고 한다. 공대함용으로는 하푼이 있지만 주적인 북한 해군은 고속정같은 소형함정이 주력이라 가성비가 좋지 않고 KF-16과 F-15K만 운용가능한데 반해 매버릭은 가성비 부담에서 한결 자유롭고 한국 공군이 운용하는 대부분의 전투기에서 발사할 수 있으므로 임무 부담도 적다. 심지어 함대공 미사일 사거리만 닿지 않으면 일본이나 중국 함정 상대로도 사용 가능하다.

7. 미디어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3의 멀티플레이어와 싱글플레이에 등장하는 킬스트릭인 프레데터 미사일은 헬파이어라고 알려져 있는데, 헬파이어는 TV카메라 방식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프레데터 미사일이 이 AGM-65로 여겨지기도 한다.[6]
스타게이트 SG-1에선 스타게이트 사령부 게이트룸에 2연장 발사기가 설치되어 있다. 게이트 너머에서 작전하는 SG팀이 화력 지원 요청하면 게이트 연결하고 천장에서 발사대가 내려와 퐈이아! 이걸로 가우울드 여럿 깨강정났다. 작중에선 현장에서 레이저 유도로 하는데 L형 개발되기 전에 방영했으니 E형으로 추측된다.
에이스 컴뱃 시리즈에선 XAGM 또는 4AGM이란 이름의 특수무기가 나오면 이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하우스키퍼에선 F-16 비슷한 전투기에서 비슷하게 생긴 공대지 미사일이 폭탄마냥 투하된다. 하지만 티나한테 다 요격당한다.

[1] Electro-optical 전자광학[2] 단, 그렇다고 LGB를 못 썼다는 얘기는 아니다! LGB는 타게팅포드란 게 없던 시절에 이미 나왔다. 지상에서 특수부대가 조준해준다.[3] Hand On Throttle and Stick 조종간과 스로틀에 모든 조작용 스위치를 몰아넣어서 조종간 스로틀에서 손을 떼지 않고도 여러가지 조작이 가능한 개념.[4] 당시 대잠초계 임무는 SH-2 시스프라이트SH-3 시킹 대잠헬기들에게로 이관된 상황이었고, 이들도 나중에는 SH-60 시호크로 대체된다.[5] 돈많은 미군이고 리비아 해군에 번듯한 배가 많이 남아 있지 않아서, 이걸로 보트, 전마선같은 걸 때려잡는데도 사용했다고 한다.[6] 다만 여기에도 반박이 있는게, 모던 워페어 2의 배경이 2016년이니 그 시점에 TV카메라 장착형 프레데터 미사일이 개발되었다고 봐도 무방하고 결정적으로 MQ-1 프레데터는 AGM-65를 운용할 수 없다… 매버릭 운용은 MQ-9 리퍼에 가서나 가능하게 된 기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