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Q-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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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al Atomics MQ-1 Predator
1. 개요
MQ-1 프레데터. 미군의 중저고도 다목적 무인기.
당초 정찰기로 개발되어 RQ-1의 제식명을 부여받아 1995년부터 실전에 투입, 은밀하면서도 뛰어난 정찰자원으로서 수없이 활약하였다. 이후 2001년부터는 시험적으로 헬파이어 미사일을 장비하여 최초의 무인 공격기 실전투입 기록을 세웠다. 미국은 공격용으로도 아주 쏠쏠하다는 것을 깨닫고[1][2] 정식으로 다목적기로 전환, 2002년 제식명이 MQ-1으로 바뀌었다. 무장도 계속 강화되어 헬파이어 외에 스팅어나 그리핀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게 되었고, 헬파이어도 시험모델에는 1발만 장착할 수 있었던 것이 현재는 모델에 따라서 최대 6발을 장착할 수 있게 되었다. 무인전투기(UCAV) 계열로 취급되는 본격적인 공격용인 MQ-1C 그레이 이글은 헬파이어 4발 또는 스팅어를 8발, GBU-44를 4발 장착했다. 심지어 JDAM까지 투하할 수 있는 대형화 배리에이션인 리퍼도 등장했다. 현재는 리퍼에 스텔스 기능까지 추가된 어벤저#s-3.5까지 개발되어 있다.
이처럼 프레데터의 쓰임새가 늘어난 배경에는 로버트 게이츠 전 국방장관의 노력도 큰 역할을 했다. 공군 내부에서 무인기에 대한 반발이 컸지만 모두 눌러버리고 게이츠 장관이 밀어붙였던 것이다. 이 선견지명에 따른 과감한 투자가 적중, 없어서는 안 될 자원으로 대활약하고 있다. 특히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는 프레데터의 호출 순번을 기다려 작전을 개시한다고 할 정도로 핵심전력이 되어 있다. 지상군 입장에서는 폭탄 몇발 떨어뜨리고 가버리는 공군 전투기보다 훨씬 긴 시간을 체공하면서 요청만 하면 정확하게 적군을 타격해주는 무인기가 더 쓸모가 많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뿐만 아니라 대당 약 50억원 수준의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가성비가 지극히 우수하여 미군의 전쟁경비부담도 덜어주고 있다.
미국에서의 운용 주체는 미 공군, 미군 특수작전사령부(SOCOM), 중앙정보국(CIA) 세 곳이다. 미군의 다양한 전장뿐만 아니라 멕시코와의 국경에서 마약조직을 감시하는데도 활약하고 있다. 조종사는 미국 본토에서 원격으로 조종한다. 한때 프레데터가 해킹되었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해킹이라기보다는 도청에 가깝다. 자세히 말하자면 당시 프레데터를 조종하는 채널은 엄중히 암호화되어 조종권을 빼앗기지는 않았으나, 정찰 영상은 지상요원 등 영상을 실시간으로 받아봐야 하는 사람이 많았고 실시간 암호화에도 한계가 있어서 암호화 키 관리가 느슨한 상황에서 이 영상 전파를 수신해서 캡쳐를 뜬 동영상이 이라크에서 발견된 것이다. 결국 미군은 영상에도 제대로 된 암호화를 실시하였다.#
세계 최초의 유인 전투기 vs 무인기 공중전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상대는 이라크 공군의 MiG-25. 프레데터 쪽에서 먼저 스팅어 미사일을 쏘았다고 하는데 역관광당했다.[3]
기본적으로 동체설계가 고고도 무인기인 글로벌 호크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 형태라 후방에 달려있는 터보프롭엔진을 터보팬엔진으로 교체하면 중/고고도 임무도 수행 가능하다고 한다. 한국에서 개발하고 있는 중고도용 UAV도 이를 벤치마킹하여 추후 고고도용 UAV로 환골탈태시킬 계획이다. 엔진을 터보팬으로 교체하고 내부에 무장창을 설치한 스텔스형 모델이 개발되고 있다고 한다.
프레데터에 무장을 추가해서 시험운용 중일 때 오사마 빈 라덴을 포착한 적이 있다. 빈 라덴을 제거할 천재일우의 기회였지만, 공격을 승인할 상급자와 연락이 안 되어 결국 놓치고 말았다. 해당 문서 참조.
2018년을 마지막으로 MQ-9 리퍼로 교체되어 미 공군에서 퇴역할 예정이다.#
2. MQ-1C 그레이 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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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Q-1을 개량한 기종. 당초는 MQ-12로 부르려 했으나 여론을 의식해 MQ-1C Warrior 라고 부르다가 지금은 MQ-1C Grey Eagle로 부른다.
미 육군이 기존의 MQ-5 Hunter를 대체하기위해 '''Extended-Range Multi-Purpose (ERMP)''' 계획으로 MQ-1 프레데터를 엔진을 보강하여 무기적재량을 늘리고 체공시간을 늘리는 등 대폭 개량한 기종. 프레데터는 최대 이륙중량이 1톤이고 헬파이어 미사일 2기를 장착할 수 있었는데, 그레이이글은 1.6톤, 미사일 4발로 늘어났다. 지상통제소와 위성터미널을 포함한 4기 한세트이며 한 세트는 2500~2800만달러 가량이라 MQ-1C 한 대당 약 630-700만 달러 가량, 프레데터의 대당 400만 달러보다 상당히 비싸다.
2017년 현재 주한미군에 영구배치되어 있다.
한국 육군의 차기 군단급 무인기가 그레이 이글의 성능을 목표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4]
'''MQ-1C Improved Gray Eagle 기준'''
3. 문제점
3.1. PTSD
조종사들이 PTSD에 자주 시달린다고 하는데 이유는 다름아닌 프레데터의 뛰어난 고성능 카메라와 센서로 보이는 잔인한 장면들(폭탄이나 미사일이 목표에 명중하는 것을 지켜보며, 폭탄이나 미사일로 인해 사람이 죽는 장면들. 아군 병사나 무고한 민간인들이 죽는 장면들) 때문에 PTSD에 걸린다고 한다. 이와같은 사실들은 2002년 아나콘다 작전의 대원들의 증언으로 간간히 알려지다가 2013년 10월에서야 드론 조종사들이 호소하는 내용의 CNN가 뜨면서 화제가 되기 시작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들의 주 임무가 정찰이라서 '''모든 장면을 끝까지 관찰해서 찍어서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것이다. 한 예로, 2002년 3월 아나콘다 작전 중 기습을 받고 긴급 이탈하는 헬기에서 떨어진 네이비 씰 대원 닐 로버츠가 탈레반에게 붙잡혀 처형당하는 장면이 조종실과 지휘부에 생중계되었다. [5] 이런 지옥도를 보는 것도 그들의 임무 중 하나이니 PTSD에 자주 시달리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게다가 전장에서 떨어진 안전한 장소에서 원격으로 조종을 한다는 원격조종 무인기의 특성도 이러한 PTSD 증상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모양. 한마디로 이 조종사들은 위험한 전장과 안전한 일상의 구분이 애매해지고, 때문에 안전한 일상생활 중에도 극도의 불안과 긴장상태에 빠지게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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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프레데터 조종사들의 PTSD 현상이 뒤늦게 알려진 이유에는 군 내부에서 프레데터 조종사들의 PTSD 현상을 배부른 소리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전장에서 직접 뛰어 다니는 병사들과 직접 비행기에 타는 전투조종사에게는 프레데터 조종사들의 PTSD 호소가 후방에서 조이스틱이나 만지는 주제에 뭔 헛소리냐는 식으로 보여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된 내용을 소재로 2014년에 '드론 전쟁: 굿킬'이라는 영화가 제작되기도 하였다.
3.2. 무장선택의 제한
다른 문제들보다 비교적 사소한 문제에 속하지만, 프레데터나 리퍼나 가용화력이 '''최소''' 헬파이어 미사일이기 때문에 '''보병 한두명 잡으려고 헬파이어를 발사'''하는 상황이 자주 시전된다(…). 만약 현장에 있었던 것이 아파치나 A-10이었다면 기총 몇 발로 끝낼 수 있는 일인데 현재 미군의 무인기는 기총이 없기에 일어나는 문제다. 아무리 부유한 미군이라 해도 돈을 아껴야 한다는 개념 정도는 있기에 가능한 한 이런 상황은 피하려고 하지만 상황이 마음 먹은대로 흘러가진 않아서 사살해야 하는 탈레반 소규모 보병들의 움직임을 포착했는데 그 자리에 있는 가용전력이 프레데터밖에 없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헬파이어를 발사하곤 한다.[6] 이런 문제로 AC-130 등에 장착할 예정인 GBU-44를 프레데터에 장착하는 것도 고려중이다. 이쪽은 GPS-레이저 유도 형태고 20kg급인 활강폭탄이라서 저렴하다.
기관포를 달면 유지비가 훨씬 싸게 먹히지만, 아무래도 미사일이나 폭탄에 비해 꽤 근접해야 해서 손실률이 늘어난다. 장착 방법도 문제인데, 전투기처럼 고정식으로 달면 정말 전투기인 양 비행하면서 쏘는 등 무인기치고 조종이 복잡해지니 손실률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고 일단 지속화력이 떨어진다. 그렇다고 공격헬기처럼 포탑식으로 달면 무게가 많이 나간다. 무게 줄이겠다고 기관총을 달면 파편도 거의 없는 데다 고고도에서 뿌리는 걸론 명중을 기대하는 게 불가능이라 정말 초근접사격을 해야할테고. 또한 이 문제에서 초근접사격을 가하면 반군이나 민병대들이 기관총이나 맨패즈로 격추할 위험이 배가 되니 기총 장착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3.3. 민간인 오폭
또한 민간인 오폭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과거와 달리 실시간 고화질 영상으로 광범위한 감시를 펼치다 보니 불과 수명에 불과한 적군도 포착해 공격할 수 있을 정도로 공격 기회가 많아진 것이 되레 문제가 되었다. 예전이라면 주의를 끌지도 못할 지상의 사소한 움직임도 사정권에 들어오면서, 결혼식이 열려 축포를 쏘고 있는[7] '''마을 잔치 한복판에 헬파이어를 명중'''시키는 등의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미군은 교전수칙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계속해서 오폭이 발생, 현지 여론을 크게 악화시켜 선무공작을 무위로 돌리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프레데터는 지상에서 전혀 보이지 않아 아무런 예고 없이 마른 하늘에 날벼락으로 갑자기 폭격을 당하기 때문에, 언제 오폭을 당할지 모른다는 공포감과 무력감이 더욱 극심한 모양이다.
사실 이렇게 문제점 항목 맨 끝에 한문단으로 퉁치고 넘어갈만큼 가벼운 문제인가 하는 점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미군은 교전 수칙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는 말도 어폐가 있는게, 미국과 미국의 우방국에서 크게 논란이 되지 않아서 그렇지, 실제로 미군의 드론 오폭으로 인한 민간인 사망은 매우 심각한 문제다. 오사마 빈 라덴과 “키가 비슷하다”는 이유로 지나가던 고물장수를 날려버린 일도 있으며[8] , ‘누구를’, 심지어 ‘몇명을’ 죽였는지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미국 국정감사에서 나온 엄연한 사실이다.
4. 대중매체에서의 등장
- 콜 오브 듀티 시리즈
-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에서 조종이 가능하다. 미사일을 탑재하고 있으며 발사하면 그 미사일을 플레이어가 조종하여 터트리는 시스템. 위력 하나는 발군이다. 몇번 떨어뜨리면 우글거리던 적들이 깔끔하게 소탕되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3
위력발군 미사일과 함께 더 강해져서 돌아왔다, 기존 단발 직접조종 미사일 이외에도 멀티에서 사용가능한 드론조종 킬스트릭이 생겼는데 일반 미사일은 한발만 쏘면 끝인 반면에 위력도 거의 비슷한 미사일을 연속으로 최소 4발은 쏠수있다.
- 세인츠 로우 더 서드에서 2번째 미션의 주방위군 무기고를 터는 도중 사용해 볼 수 있는데 인터페이스는 위의 모던워페어 시리즈와 거의 같다. 유도기능에 실제 프레데터 마냥 전차 하나를 그냥 날려버릴수 정도로 강력한데다, 범위도 괜찮으나 주인공이 피격되면 조종모드가 풀리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어 후반에는 공중폭격기 등으로 대체되는 경우가 많다.
- 본 레거시에서 화물 보급을 위해 잠시 다녀갔으나 이후 아웃컴 프로그램이 파기되기로 결정되고 며칠뒤에 머물렀던 산장을 기습공격으로 날려버린다. 이후 에런 크로스가 저격 두 번으로 격추시키지만 에런을 다시 잡기 위해 다른 프레데터를 재투입을 한다.
- 커맨드 앤 컨커 제너럴에서 미국의 제너럴 스킬의 대위 스킬중 무인정찰기로 등장한다. 거의 기본으로 찍는 스킬이고, 적 커맨드 센터 위에 띄어놓으면 움직이는게 죄다 보인다. 스텔스 상태이고 사용하면 상공에서 하강하며 등장, 지정한 위치를 회전하며 시야를 밝혀준다. 스텔스 탐지가 되는 유닛에 걸리면 순식간에 파괴되니 배치하는데 어느정도 요령이 필요하다.
- 영화 '굿킬'은 영화의 주제 자체가 위의 PTSD 항목에 나오는 것 처럼 프레데터에 의한 작전수행이 사람을 어떻게 망가뜨릴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다 보니 영화의 진 주인공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다만 주인공이 프레데터를 조종하는 트레일러 내부와 프레데터가 비춰주는 화면만 줄창 나오다보니 비행이나 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 엠파이어즈 앤 얼라이즈에서 헬파이어 미사일을 발사하는 용도로 나온다. 미사일을 직접조종할수 있으며 매우강력하여 단일목표물을 파괴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 신 고지라에서 미 공군이 "야시오리 작전"에 자원으로 참전해서 MQ-1 프레데터와 MQ-9 리퍼를 아낌없이 지원하여 대공 방어 시스템으로 특화한 고지라를 김을 빼는 역할 톡톡히 치뤘다.
- NCIS: LA 시즌1 에피소드 3에서 훈련 중이던 프레데터가 해킹으로 인해 조종권을 빼앗겨서 지상에 있던 해병 한 명을 미사일로 끔살하고 미사일 한 발을 탑재한 채로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이후 LA 한복판에 다시 나타나서 테러에 악용될 뻔 했으나, 다행히 범인을 제압하고 조종권을 되찾아서 이미 발사된 미사일을 바다에 떨어트려서 참사가 벌어지는 것을 막았다.
5. 관련 문서
[1] 지상에서는 식별이 불가능한 고도에서 조용히 감시하다가 적 요인이 포착되면 '''헬파이어를 발사해 암살'''하는 등. 잘 알려진 사례로는 2006년 알 카에다의 아부 알 자르카위를 그렇게 제거한 것이 있고, 2011년 10월에 마찬가지 방식으로 리비아에서 무아마르 알 카다피의 탈출행렬을 저지하여 시민군에 붙잡히게 한 것이 있다. 2012년 6월에는 알카에다의 아부 야햐 알 리비를 제거하였다.[2] 명중률도 우수하여 2011년 9월까지 아프가니스탄에서 600여 기의 미사일을 발사하였으며 그 중 95%를 명중시켰다. 사실 이건 헬파이어의 명중률이 뛰어난 것이지만…[3] 스팅어 자체가 제대로 된 공대공 미사일이 아닌 맨패즈인데다, 상대는 전투기 중에서도 초고속으로 유명한 MiG-25 였다.[4] 반면 공군의 중고도 무인기는 리퍼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5] 미국의 한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조종실 인원들이 모두 책상에서 일어나 벙찐 표정으로 조그마한 화면을 바라보고 있었다고...[6] 이 문제 때문에 최근에는 HEAT 사양의 헬파이어뿐만이 아니라 고폭파편탄두나 열압력탄두 헬파이어가 개발되어 배치되고 있다.[7] 중동이나 일부 지방등에서 흔히 벌어지는 일인데 이쪽이 자동화기가 넓게 공급된 곳인 만큼 자동화기로 이런짓을 하는 경우가 자주있다.[8] 빈 라덴의 키는 195cm로, 이는 중동은 물론이고 유럽에서도 드문 장신이다. 하지만 문제는 ‘키가 크니까 빈 라덴인 듯ㅇㅇ’ 하면서 헬파이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