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자낳대 시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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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대회 공지
2019년 9월 16일 오후 9시부터 인벤에서 트위치 스트리머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자낳대 3회 매치.
1.1. 대회 이벤트
- 참가 선수 응원하는 댓글 참여 이벤트[1] : RYZEN 5 3600 & RYZEN 5 2400G & AMD 라이젠걸 마우스패드 5개
2. 참가자 명단
9월 6일 최초 참가자 명단이 공개되었다.
그러나 9월 12일 강소연이 건강에 문제가 생겨 종합병원에 입원하게 되면서, 피유가 인벤 측의 급한 연락을 받고 대리 참가하는 것이 확정되어 플래티넘 티어의 정글 카드가 한 명 늘어났다.
9월 15일, 얍얍의 트게더에 불참 선언이 올라왔다. 얍얍은 공황장애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8월 초부터 휴식 중이었지만, 9월 중순쯤엔 괜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인벤 측에 참가를 수락했다. 하지만 복귀 예정일인 9월 15일이 되어도 방송을 할 정도의 몸 상태가 아닌 것 같자 트게더에 복귀 연기, 자낳대 불참의 내용이 실린 사과의 공지가 올라왔다. 대회 하루 전날 불참이 결정되어 대타가 있느냐에 대해 말이 많았는데, 결국 홍차가 참여하는 걸로 공지가 올라오며 최종 라인업이 확정되었다.
- 마스터 - 1명
- 인간젤리 - 서폿/미드
특이사항이라면 지난 시즌의 디펜딩 챔피언인 소우릎이 플래티넘으로 강등당한 시점에 대회 공지가 떴기 때문에 소우릎은 공지 이미지에 플래티넘 색 절반/다이아 색 절반으로 배색되었다. 다이아 색을 절반이나마 입혀줬다는 점에서 인벤의 무한한 자비를 엿볼 수 있다.
이번에도 지난 시즌처럼 탑은 거의 포화상태고 원딜-정글은 희귀 매물이다. 특히 이번에는 대어 정글러였던 피유도 불참 상태였고, 남아있는 정글러인 빅헤드와 치킨쿤마저도 "팀게임에선 정글러가 너무 부담되는 자리다. 정글러로 나가야 한다면 안 나가고 타 라인으로 나가는 거면 참여하겠다"라고 말을 꺼낸 걸로 봐서 정글러의 품귀현상이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 그 뒤 여차여차해서 강소연, 얍얍의 불참과 피유의 참가, 치킨쿤의 정글, 소우릎, 빅헤드의 원딜 전향 등으로 포지션별 티어가 얼추 맞춰졌다.
3. 팀원 선정
이번 팀원 선정 방식은 2회와 동일한 방식으로 하되, 이번에는 전프로가 4명이 안 되므로 팀장 넷은 골드~플래티넘 구간의 스트리머 중에 참여 의사를 물어 결정된다. 그렇게 결정된 팀장은 한동숙, 얍얍, 룩삼, 강소연 하필이면 다 탑 인 관계로 탑 포지션 선수들은 유찰될 확률이 높다. 특히 유일하게 브론즈인 공혁준.
그런데 얍얍과 강소연이 대회에서 하차하면서 2명의 팀장 자리가 비게 된 상황. 결국 남은 대기업 중에 공혁준이 얍얍의 개인적인 부탁을 받고[8] 총대를 멤으로써 팀장 한자리를 채우고, 철면수심이 또 한자리를 채우며 최종 라인업은 공혁준 팀, 한동숙 팀, 룩삼 팀, 철면수심 팀이 되었다.
'공탄 돌리기'라고 불렸던 제일 저티어의 공혁준이 팀장이 됨으로써 유찰을 걱정해야 하던 사람이 정반대로 이제는 칼자루를 쥔 막장드라마급 상황. 누가 공혁준 팀에 뽑혀갈 것인지가 팀 경매의 최대 관점으로 보인다.
경매 시작 전에 공혁준에게 "나 뽑으면 뒤진다. 돼지 두루치기 만들어버린다."라고 말한 백설양은 결국 괘씸죄로 공혁준팀에 잡혀오게 되었고, "혁준이 형 저 뽑지 마세요"라고 방제를 해놓은 치킨쿤마저 괘씸죄로 검거 완료되며 결국 공혁준에게 강한 어필(?)을 했던 두 명이 같은 팀이 되었다.[9] 낙찰되는 순간 저 두 명의 순간 시청자 수는 무수한 축하 의 행렬에 13000명 선을 돌파했다.
소우릎 경매에서 인벤 측이 디스코드 소리를 안 켜놔서 소우릎을 유찰시킬뻔하며 채팅창이 불이 날뻔했으나, 장민철 해설이 당당하게 "3초 안에 사과했으니 봐주십쇼"라고 말하며 트수들의 국룰을 지킴으로써 불은 순식간에 진압되고 모두들 'ㅇㅈ'을 치며 넘어가는 해프닝이 있었다.
3.1. DKT (한동숙 팀)
사전 예상은 '예능은 누구한테도 뒤지지 않을 팀'. 비록 '언더독' 이미지는 공혁준팀에게 넘겨주었으나, 한동숙과 소우릎이 이 팀에 속해있으므로 유찰투스의 직통 후계자라 할 수 있다. 한동숙, 쌍베, 소풍왔니 이 셋은 9월 14, 15일 한국 인터넷방송 최대의 추석 흥행카드인 추석 스타 대전으로 시청자 6만 명 이상을 뽑아낸 대기업들이다. 또한 멤버 간 캐미도 주목받고 있다. 실제 절친 사이인 소풍&옥자, 밤낮 오누이 콘셉트로 많은 핫클립을 양산했었던 소풍&동수칸, 사제 관계면서 서로를 혐오(?)하는 옥자&소우릎[10] 봇 듀오 등. 이들이 한 팀에 모이자 첫날부터 방송을 켠 한동숙, 쌍베, 소우릎 세 명의 방에 도합 4만 5천 명 가까이 되는 시청자가 몰리며 이번 자낳대의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팀장 한동숙은 팀을 구성하고 각 라인을 1지망으로 원하는 사람들을 데려왔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동숙, 쌍베, 소풍왔니는 각각 탑, 정글, 미드가 1지망이었고 소우릎과 박옥자는 원래는 탑을 주로 하고 미드도 가능하지만 모스트픽에서 소우릎은 원딜, 박옥자는 서폿 챔피언을 주로 보여주면서 원딜과 서폿을 어필했었다.
예능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유찰투스2 이름값답게 가장 강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데, 자낳대 우승 경험자가 3명으로 가장 많을뿐더러[11] 소우릎이 아무리 트롤 이미지가 쌓였다고 한들 상대는 실골플인지라 딱히 막아낼 라이너가 눈 씻고 찾아봐도 보이질 않기 때문. 코치진의 이름값도 대단해서 자타가 공인하는 한체정 클리드는 물론, 자낳대 시즌 2 명실상부 최약체 팀 유찰투스를 우승까지 견인한 사신[12] 과 15 스프링 우승의 주역이었던 SKT의 톰과 클리드[13] 까지 붙어있는 상황에 현재 LCK에서 손꼽히는 서포터인 투신까지 일일 코치를 맡아주기로 했다.
팀 결성 첫 날 호흡을 맞춰보기 위해 5명이서 자유랭크를 돌렸는데 여기서 제일 티어가 낮은 쌍베가 의외의 활약을 하며 자아를 가지는 것(?)[14] 을 허락받았다.[15] 소우릎은 원딜로서 적응이 덜 된 것인지 평소의 던지는 모습이 또 나오는 건지 모르겠지만 첫판부터 라인에서 솔로킬을 따이며 서포터 박옥자누나가 그의 플레이에 질색하게 만들었고 골드 원딜러에게 라인전을 지며 5/10/5의 처참한 kda를 기록했다. 2번째 판에선 초중반부터 유리했지만 후반 한타에서 합이 안 맞는 모습[16] 을 보이며 역전패를 당했다.
오더를 해야 하는 소우릎이 원딜행을 택함으로서 오더에도 빨간불이 켜져 있는 상황. 원딜이라는 포지션 자체가 CS 신경 쓰는 것도 바빠 오더에 신경 쓸 틈이 없으며, 자낳대에서 오더를 맡은 원딜의 최후가 어땠는지를 생각해보면...[17]
18일 현재 정글러 쌍베는 경매 당시의 우려를 비웃듯이 팀 연습에서 굉장한 폼을 보여주며 아무도 예상 못 한 팀의 에이스가 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소우릎은 여전히 쓰로잉기질이 다분하며 나미 카르마가 포함된 케어 조합에서 이즈리얼로 10데스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캐리 병을 고치지 않는 중이다.[18] 이래서야 모 커뮤니티에 올라온 대로 대회 당일에는 캐리를 해도 그동안은 일부러 연기를 했냐면서 가불기에 걸릴만한 상황이다.[19]
9월 19일, 팀명이 DKT T1(데스케이티 T1)으로 결정되었다. 한동숙의 닉네임 이니셜이 DSK로, 뒤에 T만 붙이면 SKT와 유사하고, 첫날 한동숙과 쌍베가 서로를 '클리드','칸'으로 지칭하며 상황극을 한 데서 유래되었다. 풀네임은 '데스케이티 탈락콤'. 닉네임은 DKT에 본명으로 통일하기로 하였는데 'DSK는 동수칸'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같은 팀이라는 소속감이 안 든다고.
21일 봉봉단과의 5판 3선 스크림에선 2:3으로 석패했다.[20] 2승을 올릴 때까지만 하더라도 전체적인 팀합과 소통이 아주 잘 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후의 게임에선 초반에 게임이 터져나가기 시작하는 양상을 보여줬다. 그중에서도 심각한 것은 원딜 소우릎의 포지셔닝. 팀 단위 스크림 외에도 듀오랭으로 봇에서 같이 합을 맞추고 있는 박옥자가 말하길 소우릎이 도주기 있는 원딜을 들면 그걸 돌진기로 활용하느라 게임을 던진다고 했는데 딱 이 말대로 되고 말았다. 그 때문인지 마지막 세트에선 비원딜 제이스를 꺼내들었지만 상대 정글의 연속된 갱킹에 전 라인이 터져나가고 말았다. 희망적인 모습을 찾자면 연습을 거듭될수록 탑-정글-미드로 이어지는 상체의 위력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 특히 정글러 쌍베는 실버라는 티어가 무색하게 매우 뛰어난 피지컬과 한타력을 보여주며 자신이 왜 이 팀의 캐리축인지 여과없이 보여줬다.
대회 전날 쌍베를 제외한 모든 팀원이 팀명과 이름으로 닉네임 변경을 했다. 쌍베는 원래 쓰던 닉네임을 잃을까 봐 방송을 끄고 새벽에 바꾼 걸로 보인다.
3.2. 525 (룩삼 팀)
여지껏 2633에서 포지션 상의 문제로 원딜로 경기를 참가했었던 룩삼의 탑 포지션 데뷔 대회가 되었는데, 팀을 꾸린 팀장 룩삼의 첫 평가는 "롤 말고 배그 하면 잘 할 것 같은데?"[21]
오더 역할을 맡길 수 있는 멤버들인 소우릎, 인간젤리 중 한 명을 확정적으로 낙찰받을 수 있도록 포인트 2위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막상 인간젤리의 경매 진행 중 시청자와 얘기하다가 철면수심의 420포인트 콜을 듣지 못하여 인간젤리를 철면수심 팀에 넘겨주었다.[22] 결국 이후 나온 소우릎을 한동숙팀에게 뺏긴 룩삼은 포인트를 쓸데가 없어 허무하게 손가락만 빨았다. 마지막에 피유가 나왔을 때 한동숙은 이미 팀이 완성된 상태였고, 공혁준이 65포인트, 철면수심이 20포인트인 상태라 일부러 딱 70포인트만을 소모하면서 피유에게 '70원짜리 정글' 타이틀을 강제로 쥐여줌과 동시에 잔여 525포인트를 유지한 채로 팀을 완성시켰다. 결국 오더에 뛰어난 멤버가 없어 정글러인 피유가 오더 역할을 맡게 되었다. 이 조추첨으로 인해 그동안 경매나 심리전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아오던 룩삼의 평가가 곤두박질 치게 되었다. 혜요의 값을 올리려다가 공혁준이 발을 빼면서 팀의 포지션을 혼란스럽게 만든 것은 덤.
팀명은 룩삼이 피유를 70포인트에 낙찰받은 후 남은 포인트에서 따온 525로 정해졌고 닉까지 다 맞췄다. 코치는 라간과 페이즈킬러로 결졍되었는데, 라간은 경기 종료 후 본인이 룩삼에게 바로 도네를 보내며 의욕을 드러냈고 페이즈킬러는 룩삼이 모데카이저를 연습하고 있자 트게더에다 본인이 글을 올리며 모데카이저 비법을 전수하고 싶다는 연락을 보내왔다.
이 팀의 희망적인 부분이라면, 딩셉션이 현재 티어에 비해 뛰어난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거의 '티어 사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페이커 벵기와 솔랭에서 만나던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종목은 다를지언정 배그에서 요구되는 색적 능력과 오더 능력이 빛을 발해서, 미니맵에 자그마한 변화만 생겨도 바로 캐치하고 콜을 해주는 능력이 차원이 다르다. 미드 라인전 하면서도 적 탑이 텔 타는 걸 탑 라이너인 룩삼보다 더 먼저 콜 해줄 정도. 와드만 밝혀져 있다면 거의 맵핵 수준의 맵 리딩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뛰어난 오더로 한타에서도, 난전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포커싱을 지시해줘서 팀게임에서 빛나는 존재로 각광받고 있다. 맵 리딩이 수월해지고 다른 팀원들이 적극적으로 브리핑을 해주면서 피유와 딩셉션 둘이 수월한 오더를 내릴 수 있다는 것이 강점.
반면 비관적인 부분이라면 팀 게임 차원의 연습이 가장 부족한 점. 21일 기준으로 일반/자랭/개인연습을 제외한 '스크림' 판수가 가장 적다.[23] 심지어 하스스톤 관련 일정으로 며칠씩 빠진 철면수심 팀보다도 적다.[24] 마지막으로 불태워야 하는 21일 토요일에도 혜요랑 룩삼이 대회 때는 필요도 없는 캣타워 조합(가렌+유미)이 너무 재밌다고 오후 1시까지 듀오랭을 돌리느라 잠을 못 자 스크림을 일찍 끝내게 되었고, 승부욕 강한 딩셉션와 빅헤드가 듀오를 하면서 "너무 빨리 끝내는 거 아닌가?", "1시부터 7시까지면 많이 잔거 아냐?"라는 불만을 보였으며 피유도 솔랭 도중 "솔랭 하는 게 뭔 소용이야 어차피 도움도 안 되는데."라며 아쉬운 의견을 표했다.
이 부분은 룩삼의 실책이 명백한 것이, 팀장이라는 자리를 맡고 있음에도 혜요와 새벽 내내 의미 없는 캣타워 듀오를 돌리느라 정작 의욕 넘치는 다른 팀원들과 제대로 된 연습을 소홀히 하고 말았다. 부족한 스크림 판수가 어떤 스노우볼로 돌아올 것인지 대회 귀추가 주목된다.
3.3. DGG (철면수심 팀)
본의 아니게 서포터가 주 포지션인 선수가 4명이나 되었다.
평균 티어가 높은 편으로 해설자들도 매우 강력한 팀으로 뽑았으며, 특히 오더가 가능한 인원이 무려 3명에 바텀 라인이 아주 강력해 다른 팀에서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예지와 인간젤리가 미드/서폿 포지션을 바꿔가며 연습을 진행하여, 인간젤리가 서폿을 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탑으로 올라가게 된 홍차[25] 는 연습 두 판 동안 각각 레넥톤과 잭스로 플래티넘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가성비 탑으로 급부상하는 중.
올라운더인 철면수심의 정글 플레이가 생각보다 부족한 모습을 자주 보이는 중인데, 플랫폼 대전과 자낳대 시즌 1처럼 코치진의 지도를 얼마나 잘 받아들여 팀의 운영과 기본기를 어느 정도까지 끌어올릴 수 있느냐가 관건일 듯. 그마저도 철면수심과 홍차가 자낳대를 앞두고 하스스톤 관련 스케줄이 많다 보니 다른 팀에 비해 압도적으로 팀 연습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팀의 약점으로 보이던 철면수심의 정글이 매드라이프와 강퀴[26] 를 중심으로 한 코치진의 피드백을 받으면서 나아지는가 했지만, 정글 동선에 대한 이해도는 나아진 반면에 중후반 한타에서 무리하게 진입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스크림에서 크게 나아진 결과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그러나 코치진의 피드백을 받으며 계속 연습한 결과, ''' 스크림에서 무려 5연승'''이라는 결과를 보여주며 엄청난 발전을 보여주었다.[27] 팀의 소통이 전에 비해 훨씬 늘어나면서 인간젤리의 오더가 여유를 찾았고, 예지는 미드에서 르블랑으로 암살자 챔피언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코치진에게 합격점을 받았으며, 이초홍은 인간젤리와 함께 여전히 강력하고 탄탄한 바텀 조합임을 증명했다. 철면수심이 정글에서 해야 하는 역할을 잘 해내면서 정글에서 밀리는 모습은 전에 비해서 줄어들었다. 티어가 낮아서 걱정되던 홍차는 11시에 하스 해설이 끝나고 와서도 스크림에 참여하는 등 강행군을 보여줬고, 인 게임에서도 오히려 캐리하는 그림을 여러 번 보여주면서 다시 한 번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증명했다.
3.4. 치낙돼불백 (공혁준 팀)
멤버가 확정되자마자 채팅창에서 팀명 추천이 나왔다. 추천 팀명은 '''치킨낙지돼지불백'''.[28][29]
이번 시즌 가장 막장 스토리의 팀인지라 '언더독'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시즌 2 유찰투스의 방계 후계자. 멤버 개개인의 찐텐에서 우러나오는 밑바닥 감정싸움이 주요 웃음 원인이다. 룩삼/철면수심팀이 순한 맛이고, 한동숙 팀이 맛있게 매운맛이라면 이 팀은 그야말로 불지옥 맛으로, 수많은 클립들을 양산하며 한동숙팀과 핫클립을 양분하는 중. 그런데 막상 팀이 다 만들어지고 보니 은근히 밸런스가 잡혀 못할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 불누나는 말이 실버지 나겜에서 오래 봤던 사신의 평가를 빌리자면 '탈골드' 급이라 백설양마저 흡족해하는 실력이고, 공혁준은 다들 알다시피 버티는 데에는 은근히 한가락 하는 탑솔, 다이아 에이스 둘은 말할 것도 없어서 의외로 각자 주 라인에 은근히 강한 팀이 되었다. 게다가 포지션 스왑까지 유연하게 가능해서 라인업이 어떻게 나올지도 모르는 상황. 팀원들의 인맥들도 좋아 코치진도 순조롭게 꾸려졌고, 낙찰 당시에는 아주 질색을 하던 백설양과 치킨쿤도 본격적으로 연습에 임하자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30]
16일 조 추첨 이후 자유 랭크에서 포지션을 정하기 위해 여러 번 돌려보고 있는데, 구멍이라고 평가된 공혁준은 시팅도 전혀 없는 상태로 탑에서 매우 잘 버텨주고 있으나 탑을 제외한 포지션이 오랫동안 고정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17일을 기점으로 불누나의 인맥으로 참여한 와디드의 코칭 하에 본격적인 팀 훈련이 시작되었다. 와디드의 코칭 하에 탑 공혁준, 미드 백설양, 정글 치킨쿤, 바텀 듀오 노돌리 백설양으로 정해졌으나 2년 만에 복귀한 백설양의 어색한 미드, 15분을 넘어서거나 라인전 이후 발생하는 치킨쿤의 오더 미스, 자아가 강한 바텀 듀오, 손발이 맞지 않는 미드와 정글의 호흡 등의 문제점이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의 분위기는 불지옥 맛을 자랑했다.[31]
18일을 기점으로 이틀간 누적된 스크림의 전패와 카론 코치의 합류로 발생한 코치 간의 의견 대립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기존 코치진인 와디드는 와디드는 바텀 듀오는 서폿의 영향력이 70퍼이기 때문에, 아무리 백설양이더라도 실버 서폿으로는 철면수심 팀을 못 이길 것이라 판단, 치킨쿤 정글과 함께 백설양 미드가 게임을 터트리는 전략을 제안하였다. 백설양과 카론 코치는 후반 딜 부족의 문제점과 백설양의 미드의 미숙함을 제시하며, 치킨쿤 미드와 백설양 원딜이라는 투 딜러 전략을 제안하였으며, 이러한 의견 대립으로 인해 18일은 온전히 포지션을 실험하는 것에 전념하였다. 두 전략 전부 일장일단이 존재하지만, 후자의 경우 미숙한 노돌리 정글의 영향력과 기대했던 백설양이 딜러로 성장하기도 전에 무너지는 바텀 듀오로 인해, 와디드가 제안한 원래의 포지션으로 복귀하게 된다. 이 날 이후 카론 코치는 팀 코칭에서 자발적으로 하차한다.[32]
19일에서 21일까지 와디드와 조나스트롱[33] 의 코칭하에 팀 훈련을 진행한다. 전날 안 좋게 마무리되었지만, 다들 불지옥 텐션을 자랑[34] 하며, 매일 낮 12시부터 새벽 2시까지 진행하는 엄청난 연습량을 보여주며 와디드의 빛나는 코칭 하에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초기에 구멍으로 여겨졌던 공혁준은 예상과 다르게 간간이 솔킬을 따고, 한타에서 훌륭한 궁 사용을 보여주면서 든든한 탑솔러의 역할을 수행하였으며, 강한 자아로 인해 구멍으로 여겨졌던 노돌리와 불누나의 바텀 듀오는 자아를 삭제해가며, 타워 허깅의 정수를 보여주기 시작하였으며, 다이아 정글 미드 듀오 치킨쿤과 백설양은 초반 강한 갱킹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에는 와디드의 헌신적인 코칭에 기반하는데, 와디드와 조나스트롱은 매일 12시부터 새벽 2시까지 팀원들을 코칭하며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였다. 조나스트롱은 스크림 파트너 구해오기, 팀의 결원 땜빵 등의 역할을 수행하였으며 와디드는 전반적인 전략 수립, 팀원들 멘탈 다독이기, 공혁준과 바텀 듀오 일대일 스파링, 정글과 미드 듀오 코칭, 외부 라인 코치 영입[35] 등 빛디드라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의 헌신적인 코칭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러한 와디드의 코칭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문제점을 노출하였다. 가장 큰 문제는 무너지는 것이 순식간이라는 점이다. 초반 15분까지는 치킨쿤의 주도 하에 제법 날카로운 운영을 보여주나, 마의 15분경 치킨쿤의 팀 게임 경험의 부족으로 인해, 오더의 뇌절이 등장하기 시작하며, 각종 상황에서 백설양과 치킨쿤의 오더가 팀적으로 콜이 갈려 일관된 플레이가 나오지 않는다. 이는 라인전 이후의 오더를 맡은 백설양의 문제가 큰데[36] , 스스로도 메인 오더를 경험해본 적이 없어서 중후반에 뭔가 상황이 터지면 오더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중이다.[37]
22일에는 전원 방송을 키지 않은 상태로 비공개 스크림을 진행하였다. 21일까지 스크림 전패와 백설양 캐리에 전적으로 의존한 구조, 백설양과 치킨쿤의 합이 맞지 않는 등 여러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적으로 볼 수 있는 지점은 있다. 메인 코치 와디드에 의하면 공혁준은 처음부터 언제나 든든했으며, 자신이 직접 패면서 가르치고 완성시킨 자아 삭제된 바텀 듀오, 뒤늦게 발견된 마스터급의 아리 실력의 백설양, 아무도 막을 수 없는 비밀병기 하나를 가지고 있는 치킨쿤 등 비장의 전략 등을 준비하며 비공개 스크림에서 5전 3승을 기록하며, 최선을 다해 자낳대를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정리하자면, 타 팀에 비해 평균 티어도 낮으며 초창기 포지션 관련 의견 대립으로 연습 시간을 낭비했지만, 헌신적인 와디드 코치 아래에서 각자의 역할을 준비하며, 다른 팀보다 많은 연습량을 소화하고 있는 중이다. 와디드가 준비한 비장의 카드와 계속해서 담금질을 해가고 있는 이 팀이 과연 시즌 2 유찰투스가 보여줬던 언더독의 역전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가 주목된다.
4. 경기 진행
4.1. 4강 A그룹 DKT 2 : 1 525
2회 얍얍-한동숙 대전에 이은 2633 탑 라이너 간의 자존심 싸움이 걸려있는 매치다. 불과 몇 개월 전 천상계였던 소우릎의 활약이 여러 가지 의미로 기대되는 가운데, 참가한 정글러 중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피유의 운영, 피지컬, 수많은 팀게임 경험과 미드에 선 딩셉션이 과거의 폼만 회복한다면 소풍왔니를 압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담으로 소풍왔니는 트위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내전에서 현재까지 단 한 번을 제외하면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놓친 적이 없는 스트리머인데(플랫폼 대전, 아카츠키 vs 2633 2차전, 자낳대 시즌1), 과연 이번에도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4.1.1. 진영 선택권 획득전
양 팀의 팀장이 탑에서 1 대 1 매치를 진행하여 1세트의 진영 선택권을 어떤 팀이 가질지 결정하는 경기이다. 상대방 처치, CS 50개, 포탑 철거 셋 중 하나를 먼저 달성하면 승리한다.
1분 40초경 레넥톤과 판테온의 견제가 이어지다 판테온의 Q-평-평-점화-평-점멸-Q 콤보를 맞고 경기 시작 2분 6초 만에 레넥톤이 죽으면서 진영 선택권은 525가 가져간다.
시간 딜레이로 인해서 옵저버가 간신히 경기에 들어왔는데 이후 약 30초도 지나지 않고 경기가 끝났다(...).
4.1.2. 1세트
진영 선택권을 가진 525는 라인전 단계의 카운터 픽을 의식한 듯 레드 진영을 선택했다.
밴픽 과정에서 DKT는 OP 정글 챔피언이자 탑솔러 한동숙이 잘 운영할 수 있는 문도를 1픽으로 가져왔고, 525는 상체의 픽을 감추며 이즈리얼과 유미를 우선적으로 챙겼다. DKT는 바이 정글을 확정 짓고 스왑이 가능한 카르마를 가져왔으며, 525는 딩셉션의 주요 픽인 말자하를 2번째 밴 페이즈 이전에 확보했다.
525측이 탑솔 픽을 감추자 DKT는 룩삼의 나머지 주요 픽인 가렌과 판테온을 밴 단계에서 틀어막았고, 525 측도 상대 에이스인 소우릎의 원거리 딜러 픽이 확정되지 않자 DKT가 선호하는 애쉬와 자야를 두 번째 밴 페이즈에서 틀어막았다. DKT는 갈리오를 픽하고 카르마를 서폿으로 돌려 루시안-카르마라는 라인전이 강력한 봇 듀오를 완성시켰으며, 525는 문도의 카운터픽인 잭스와 피유의 주특기인 이블린으로 조합을 완성했다.
쌍베의 바이가 역 버프 스타트를 하고, DKT의 봇 듀오가 리시를 생략하고 푸시 주도권을 잡아왔다. 525의 바텀 듀오는 피지컬 격차도 있는 데다 6렙 이전까지 미드-정글의 개입을 기대할 수도 없었고, 이즈리얼-유미라는 포킹 지향적 조합이라 루시안-카르마의 일방적인 푸쉬에 라인전에서 CS를 크게 밀리고 만다.
이후 이블린의 바텀 갱킹이나 말자하의 텔레포트 로밍 등 여러 변수가 있었으나 라인전 구도 자체는 이미 크게 기울어 뒤집을 수 없었다.
DKT가 탑 3밴을 하자 룩삼은 잭스를 뽑았지만 결국 세 챔피언에 비해 크게 모자란 숙련도가 패인이 됐다. 이상적인 잭스 대 문도 구도에서, 잭스는 패시브 스택을 쌓으며 원거리 Q 파밍을 할 수밖에 없는 문도의 오염된 대형 식칼이 소모되었을 때 접근, 피학증(E)이 켜진 문도의 기본 공격을 반격으로 무효화시키며 딜교환의 초반부를 일방적으로 끌고 가고자 한다. 저레벨 단계에서 스탯이 허약한 문도는 킬 각이 잡힐 수 있기에 여기서 딜교환을 더 길게 늘이기 어렵고, 일방적으로 손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룩삼의 잭스는 패시브 스택 문제나 오염된 대형 식칼의 둔화 효과로 인해 충분히 피해를 누적시킬 수 없었고, 이를 공격 속도의 문제로 생각했는지 첫 아이템으로 쐐기검을 사거나 반격을 즉발 스턴에 가깝게 운용하는 등 약간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국 서로 적절히 QWE 스킬 피해를 교환하는 듯한 구도에서 라인 유지력의 차이로 인해 한동숙의 문도 박사가 CS를 리드하고 첫 번째 포탑 파괴 골드를 획득하게 된다. 아이템을 얼마나 갖추느냐가 매우 중요한 잭스가 라인전에서 이득을 보려면 정복자 스택을 쌓고 꾸준히 때려줘야 하는데, 속칭 '문도 맛집'이라는 동수칸의 문도는 식칼을 맞추고 거리를 벌리며 딜교 각을 쉽게 내어주지 않았다.
양 사이드 포탑이 파괴된 이후 DKT는 전령을 챙기고 미드 1차 포탑까지 파괴했다. 525의 조합은 적 챔피언을 잘라먹는 구도나 난전 상황에서는 강할 수 있어도 이니시에이팅 수단이 없었는데, 일방적으로 1차 포탑을 잃고 맵의 대부분을 내주면서 조합의 장점을 살릴 기회가 부족해지고 말았다.
적재적소에 항상 등장해서 과감한 궁극기 사용 등으로 판을 만든 쌍베의 활약이 매우 돋보인 경기였다.
4.1.3. 2세트
경기 초반 쌍베의 자르반 4세가 사냥꾼의 마체테를 사지 않는 실수를 저질러 고대 돌거북에게 죽을 뻔하는 등 정글 동선이 심하게 꼬였다. 하지만 갱킹을 성공하고 피유가 자크로 실수를 연달아 하며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525의 슈퍼 플레이로 DKT의 봇라인이 솔킬을 당하는 대형 참사가 일어난다. DKT의 캐리 라인은 바텀이라고 볼 수 있으니 대형 참사가 일어난 셈이다. 이 순간부터 약간 흔들리는 모습이 보이다가 힐을 들어서 빙결 강화 초가스의 아이템을 이용한 슬로우를 풀지 못하고 CC기에 연달아 맞으며 한타를 연이어 지고 말았다.
초가스와 애쉬, 자크, 벨코즈의 CC 연계로 DKT를 연이어 잘라내면서 한타에서 압승을 거둔 525가 승리를 가져갔다.
특히 이 경기를 지켜보면 강퀴는 딩셉션의 한타 오더에 극찬을 했다. 특히 상대한테 끌려가지 않고 어그로 핑퐁을 하며 순간적으로 노출되어 있는 적을 콜 해서 잡는 것이 배그에서 양각 풀어 내는 것과 비슷하다며 높게 평가했다.
4.1.4. 3세트
경기 초반 쌍베의 바이가 바텀을 찔렀고, 여기에 스웨인의 적절한 CC기 지원으로 킬이 발생했다. 그 사이 피유의 자르반도 미드에 갱을 찔렀는데 타워 딜 핑퐁이 잘 안된 탓에 딩셉션의 카르마가 죽는 사고가 터진다. 이 대각선 교환 이후 가뜩이나 라인전이 강한 DKT의 바텀을 상대로 초반 존버 후 후반을 도모해야 하는 525의 극단적인 원딜 몰빵 조합이 소우릎 옥자 조합에 CS 차이가 거의 60개 넘게 벌어지며 망해버렸다. 후반에는 말자하의 과감한 점멸 궁으로 이니시를 걸어 바이와 케넨의 호응으로 케넨이 트리플킬을 내는 등 상체에서도 매우 강한 모습을 드러냈다.
부드럽게 스노우볼이 굴려지는 와중에도 DKT는 케넨의 점멸 타이밍에만 과감한 공격성을 보이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가져갔고 525 측 붉은 덩굴정령 캠프에서 패퇴한 징크스 룰루를 제외한 나머지 셋을 잘라내며 게임을 끝냈다.[38]
탑은 룩렌 vs 칸넨으로 서로의 시그니처 픽 구도가 되었는데, 라인전에선 칸넨이 솔로킬도 따였으나 한타에서 광역 딜로 적진을 쓸어 담으며 케넨 무쌍을 보여줬다. 룩렌도 시그니처 픽답게 케넨을 솔킬따고 한타에서도 무려 소우릎의 애쉬를 암살해버리는 등 할 일을 다해줬으나, 가렌이 1명 죽이는 동안 케넨이 광역 딜로 4명을 죽여버리니 방법이 없었다. 네클릿 해설도 '''"두 탑은 서로 최상의 플레이를 했어요! 그런데 캐릭터 차이가!"'''라고 일축했다.
4.1.5. 총평
코그모 몰빵 조합을 파고든 2세트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바텀에서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고 모두 예상 못 한 실버 정글러 쌍베의 슈퍼 플레이가 계속해서 나왔다. 에이스 역할을 맡은 피유상대로 운영적으로나 피지컬적으로나 오히려 더 뛰어난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주며 방송 내내 채팅창에 '쌍리드'로 도배될 정도였다. 또한 봇에서 빅헤드와 전 프로 소우릎의 피지컬은 천지차이였고 525는 바텀에서의 차이를 복구하기 위해 하체로 힘을 과하게 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하체가 캡틴잭처럼 완벽히 캐리가 가능한 원딜러가 아니었고 오히려 하체 팀이라 불리던 DKT는 상체에서 강한 압박을 통해 원딜이 날뛸 수 있도록 하는 조합을 주로 썼다.
하체의 힘 차이도 있었지만 결정적으로는 피유가 에이스 역할을 못한 것도 큰 패인 중 하나이다. 티어 차이를 보면 실버인 쌍베를 압도해야 정상인데 오히려 쌍베쪽의 갱킹이 더 날카로웠고[39] , 나름 진입 각도 잘 보고 승리한 2세트에서도 아쉬운 궁과 점멸 실수가 연달아 나온 피유에 비해 모든 세트에서 이렇다 할 실수도 없었고 과감한 판단과 운영으로 6레벨전에 몰래 화염 용을 챙기는 등의 슈퍼 플레이를 한 쌍베가 오히려 정글러로선 더 돋보였다.
전반적으로 준비성의 차이라고도 볼 수 있었다. 스크림 수와 솔랭의 판 수가 많은 팀과 그렇지 않은 팀에 결과가 극명하게 보였다. 또한 각 팀의 오더 및 오더 이행에도 큰 차이가 있었다.[40] 이외에도 스크림 당시에 525는 평범한 다이아4 원딜을 두는 등 대전 상대에 대한 사전 준비가 철저하지 않았다.[41] 반면 DKT 팀은 코치의 개인 코칭과, 스크림 이후에도 바텀 듀오가 같이 듀오 랭크를 돌리며 합을 맞추는 등 각 포지션 별 연습량 자체가 달랐다.[42][43][44] 더군다나 소우릎은 연습 경기 내내 카이사 픽에 대해서 부족한 모습을 보여서 코치진에서 반대가 나왔고, 결국 카이사는 쓰지 않기로 확정된 거나 마찬가지였지만 525팀에서는 1, 2세트의 밴카드로 카이사를 선택하는 등 좋지 못한 준비성을 보였다. 만약 카이사를 제외하고 바이나 애쉬 같은 핵심 챔프를 밴했다면 벨코즈를 선택하여 판이 바뀌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여담으로 플레이한 3세트 모두 블루 진영 쪽에서 승리가 나왔다.
4.2. 4강 B그룹 치낙돼불백 0 : 2 DGG
실2 골1 다이아2 / 실버1 골드1 플래1 다이아2로 티어로만 따지면 은근히 비슷해 보이는 대진. 하지만 인간젤리는 말이 같은 다이아지, 다1~2를 오고 가는 전 프로라 종자가 다른 실력자고, 심지어 연습 기간 중에 마스터로 승격하는 등 객관적으로 보면 DGG가 한층 위의 기량을 보유하고 있다.
A조가 두 팀장 탑솔러간의 자존심 싸움인 것에 반해, B조는 철면수심 팀에서 탑에 홍차가 올라오는걸로 되며 탑이 실버 대전이 되었다. 홍차가 티어 대비 잘한다고는 하지만 공혁준도 현재 버티는 데에는 일가견이 있는 상태라 탑 라인에서의 승부는 거의 반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이고, 정글은 치킨쿤이 다시 정글로 출전하면서 치낙돼불백이 DGG보다 우세. 철면수심은 나름 정글 경험이 있지만 코치 김망치에게 정글의 기본도 모른다는 평가를 들었다. 미드는 재밌게도 아카츠키의 원딜-서폿 봇 듀오가 서로 칼을 맞대는 진검승부 라인이 되었는데, 서로 주 라인은 아닌 만큼 쉽사리 우위를 판별할 수 없는 상황. 다만 바텀 라인은 심각한 치낙돼불백의 열세로, 노돌리-불누나가 인간젤리-이초홍 듀오를 상대로 잘 드러누울 수 있을지가 승부의 관건이다.
현재 DGG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전 시즌의 유찰투스의 언더독이 있었던 만큼 치낙돼불백 팀의 반전도 기대해볼 만한 평가이다.
4.2.1. 진영 선택권 획득전
공혁준은 E 선마 나서스로 CS로 승리하려는 전략을 들고 나왔고, 철면수심은 니코를 뽑아 평타 짤짤이로 이기려는 전략을 세웠다. 공혁준의 전략이 잘 먹혀들어 CS를 공혁준이 앞서가며 승리까지 단 9개만을 남겨두며 승리하나 싶었으나, 마지막에 9개를 놔두고 욕심이 생겼는지 집에 안 가고 미니언을 끼고 둥글게 둥글게를 시전하다 니코에게 솔로킬을 내주며 DGG가 진영 선택권을 가져갔다.
4.2.2. 1세트
진영 선택권을 가진 DGG는 블루 진영을 선택했다.
치낙돼불백은 4픽인 불누나가 카르마를 가져와 며칠 전에 연습했던 불누나의 서폿 갈리오-노돌리의 원딜 카르마 조합으로 가려는 계획이었겠지만 불누나가 '''본인 픽 차례인지 모르고''' 멍하니 있다가 카르마를 고르지 못하고 소라카가 랜덤 픽 되는 초특급 대형사고가 일어났다.[45] 그 때문에 DGG는 4픽으로 카르마를 가져오고 밴픽이 꼬였는데, 이후 패닉이 왔는지 무단으로 닷지 후 채팅으로 "소라카가 원래는 카르마인데, 양해를 구한다."라고 DGG에 문의하였고, 이에 DGG가 회의하던 중,[46] 인벤에서의 지시로 밴픽 변경 없이 그대로 진행하게 되었다. 덕분에 치낙돼불백은 갈리오를 원딜로 돌리고 소라카를 서폿에 세우게 되고 말았다.
사실 원래 계획대로 카르마-갈리오 조합을 가져왔어도 상대탑이 '''문도임에도 4AP 조합'''을 맞추는 꼴이라 사실상 적절하지 않은 조합이었다. 사실 문도에 대한 대비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와디드도 상대가 문도를 선픽으로 가져가자 살짝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치낙돼불백은 상대 조합을 보지 않고 너무 코치가 적어놓은 대로 밴픽을 수행했고 결과는 악몽이었다.
비원딜 근접캐릭터가 바텀 원딜포지션에 서게 될 경우 라인 클리어와 돈 수급을 위해 서포터가 아니더라도 타곤산을 사오는게 정석인데, 입력되어있지 않은 픽을 갑자기 잡아서 그런지 갈리오는 시작템에 있는 도란의 반지를 그대로 사오는 안타까운 판단을 했고, 결과적으로 치낙돼불백의 봇듀오는 라인 클리어가 되지 않아 타워에 박혀있는 것밖에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덕분에 인간젤리가 수시로 로밍을 다니며 상대를 괴롭힐 수 있었다. 농담이 아니고 스웨인은 예전 NA 스타일의 로머 포지션처럼 온갖 곳을 쏘다니는데 바텀에서 혼자 남은 원딜을 노려보기는커녕 카이사 혼자 1 대 2를 하는데 오히려 2명 쪽이 막기에 급급하니 이길 수 있을 턱이 없었다. 혼자서 경험치와 골드를 독식하며 성장을 빠르게 마친 카이사는 덤. 탑 라인의 홍차도 대부분 공혁준보다 빠르게 합류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게임이 기울었다.
중간중간 DGG의 봇 듀오가 쓰로잉을 하기는 했지만, 그러고 나서도 혼자 남은 문도를 잡지 못해 전부 맞아죽거나 쫓겨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게임을 뒤집지는 못했다. 결국 무난하게 DGG의 승리.
4.2.3. 2세트
실버의 난으로 요약할 수 있는 경기였다.
치낙돼불백은 1세트와 마찬가지로 1픽으로 갈리오를 가져오고, DGG가 1픽으로 카르마를 가져가자 4픽으로 비원딜인 모르가나를 가져오면서 불누나의 서폿 갈리오-노돌리의 원딜 모르가나 비원딜 조합을 완성했다. 그리고 1세트의 단점이었던 AD 딜러의 부재를 정글에 '''마스터 이'''를 기용함으로써 해결하려는 시도를 보였다. 이로써 치낙돼불백 팀의 딜은 모두 치킨쿤이 다 해줘야 되는 치킨쿤 외줄 타기 조합이 완성되었다.
다만 픽 자체를 놓고 보면 마스터 이 혼자서 모든 것을 다 해야 하면서도 마스터 이를 보좌할 수 있는 조합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의문을 품게 하는 픽이었다. 마스터 이를 제외한 챔피언들의 궁극기 시너지는 좋지만, 정작 마스터 이를 보호막이나 힐을 통해 케어할 수 있는 챔피언이 없다. 팀원 전체가 그림 같은 CC 연계로 상대를 묶고 마스터 이가 잘라먹는 플레이가 필요한데, 현재까지 팀이 보여주는 합으로는 그게 가능할지 의문. 또한 상대 조합을 보면 그것조차 녹록지 않다는 게 단번에 느껴진다.
예상대로 하드하게 푸쉬당하며 고통받는 노돌리 불누나 봇듀오와 무난히 큰 이초홍 인간젤리 듀오였고 나머지 라인들은 무난하게 파밍하면서 성장하는 구도였는데. 자낳대 1회 에서 그 어떤 탑을 만나도 열심히 잘버티던 공혁준이 홍차에게 솔킬을 당하는 사고가 터지면서 게임이 요상하게 흐르기 시작한다.[47]
그리고 마스터 이도 초반에 잘 성장했냐면 그게 또 아니었다. 하드하게 봇 지역을 장악하던 인간젤리의 스웨인이 삼거리 부시 와드를 제거하는 틈을 노려 마스터 이는 스웨인을 킬하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두 번째 갱킹 타깃으로 점찍었던 홍차의 신지드가 스킬 한 사이클을 버텨내며 살아가더니 백업 온 자르반과 카르마의 도움으로 오른과 마스터 이를 다 잡아버리는 초대박을 터뜨린다.[48][49][50] 이 이전에도 날카로운 플링 타이밍으로 오른을 잡아버린 신지드는 이것을 계기로 미친 듯이 성장하게 되었고, 이는 결국 신지드를 막을 수 없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백설양의 만개 대박에 이은 치킨쿤의 칼 같은 진입과 스킬 회피로 몇 번의 한타를 이기면서 치낙돼불백이 저력을 보여줬으나,[51] 경기 내내 카이사와 스웨인에 어그로가 쏠린 덕에 자유로워진 신지드와 카르마가 그 뒤의 한타를 캐리하면서 게임을 뒤집지는 못했다. 그나마 원거리 이니시에이팅이 가능한 오른의 궁극기는 홍차가 초강력 접착제로 칼같이 차단하며 [52] 원하는 타이밍에 싸움을 걸지도 못했다. 결국 DGG의 포커싱을 마스터 이가 버티지 못하면서 근접 캐리의 한계를 보여주고 석패했다.
4.2.4. 총평
언더독의 기적은 일어나지 못했고 예상대로 흘러갔다고 볼 수 있다. DGG 팀의 2:0 완승.
패배하긴 했지만 모두가 치낙돼불백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는 분위기다. 팀장부터가 브론즈라는 페널티를 안고도 대회 진행상, 그리고 친구의 부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아무도 안 하겠다는 팀장을 짊어지고, 백설양이나 치킨쿤도 자기가 가고 싶었던 라인도 아닌데 팀의 요구 때문에 힘들게 연습했고, 불누나와 노돌리도 첫 자낳대 출전이라 긴장을 한 게 너무 큰 부메랑으로 돌아왔지만 그래도 열심히 연습한 게 눈에 보였다. 사실 치낙돼불백은 계속 포지션 문제로 방황하느라 연습 기간을 날려먹다가 포지션이 최종적으로 정해진게 4일 전인데, 사실상 꼴랑 3일 연습 한 것치고는 한타도르라도 땄으니 선방했다는 평가.
하지만 연습과는 별개로 바텀의 어쩔 수 없는 실력 격차가 뼈아프게 다가왔다. 후반 한타를 바라보고 서폿 갈리오 + 비원딜로 바텀을 버티라는 주문을 했지만[53] , 상대 바텀은 플래티넘-마스터 바텀 듀오였고 전 시즌 유찰투스의 오킹 + 권이슬이라는 지옥의 버티기 조합을 겪어본 '''이초홍'''과 '''인간젤리'''였다.[54] 바텀이 아예 사라지고 시작하는 바람에 한타 페이즈를 가기 전부터 상처가 너무나도 크게 벌어졌고, 이후 한타에서 어찌어찌 비벼보긴 했으나 결국 성장 차이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또한 실전과 연습은 다르다고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 분명 연습 때 와디드 코치가 혼자 남은 원딜이 타워를 치려고 하면 선을 넘은 거니까 바로 응징해주라고 코칭했고 두 사람도 연습때는 잘 따라줬는데, 실전에서는 연습 때보다 바짝 쫄아서 거의 이를 수행하지 못했다. 거기에다가 1세트 때 일어난 치명적인 실수로 인해 최선의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한 점에서 코치와 선수진 모두 굉장히 안타까워했다.
이번 매치에서 가장 MVP 급 활약을 한 사람은 카르마를 픽하여 라인전과 로밍, 만트라 Q로 딜링, 만트라 E로 아군 보조를 완벽하게 수행한 예지나 속박 적중률 및 W 선마로 예측하기 어려운 딜계산 스웨인을 했던 인간젤리도 있지만 당연 '''실버 티어의 홍차'''라고 볼 수 있다. 1세트는 4AP 조합에 안성 맞춤인 문도 박사를 픽해서 한타 때의 전방위적인 탱킹으로 안 죽는 활약을 보였고[55] , 2세트는 생각도 하지 않았던 홍차의 신지드 픽이 빛을 발했다. 탑에서 2 대 1 갱킹을 끈끈이와 던져 넘기기+여진 으로 갱 회피 후 역으로 킬을 만들거나 한타를 개시해야 하는 오른의 궁극기를 신지드는 W 한 번으로 너무나도 간편하게 무력화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 카운터 픽 하나로 밴픽에서부터 치낙돼불백의 선제 이니시 수단을 차단하는 등 티어 대비 가장 높은 활약을 보여주었다.[56]
물론 중간중간마다 봇듀오의 급발진과 좁은 공간에서의 한타 등으로 치낙돼불백팀에게 희망을 주었기도 하였지만 기본적인 체급 차이가 초반부터 이어져서 무난하게 승리할 수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여담으로 경기를 보고 나서 이 팀의 연습 과정을 보지 않은 많은 시청자들이 "왜 백설양이 원딜 안감?", "왜 비원딜 조합을 굳이 하지?"라고 의문을 표했으나, 이 팀의 스크림을 쭉 봤으면 알겠지만 '''저게 최선이라서 저렇게 간 거다.''' 거의 모든 경우의 수를 다 돌려보고 흠씬 두들겨 맞은 뒤 내린 결론이었던 것. 원딜을 보낸다 하더라도 인간젤리 때문에 봇에서 캐리를 하기는 힘들 테고 불누나나 노돌리를 미드로 보내기엔 DGG의 미드인 예지도 다이아이기 때문에 차라리 봇을 완전히 버리는 식으로 간 것이다.
경기가 끝난 후 불누나는 팀원들의 트게더에 돌아다니며 각방 시청자들에게 사과하는 글을 남겼다. 상기한 랜덤 픽 사태에 팀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시간이 지나고 여론이 잠잠해지자 당시 클립을 삭제해버렸다.
4.3. 3/4위전 525 1 : 0 치낙돼불백
우선 두 팀 다 "'''질 만했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525 같은 경우, 피유가 경기 당일 실버 티어인 쌍베에게 압도당한 것은 컨디션 문제라고 쳐도, 팀장인 탑과 서폿이 대회와는 전혀 관련 없는 캣타워 듀오를 하다가 안 그래도 부족한 스크림 연습 시간을 날려 먹었고 이는 운영과 한타에서의 합 차이로 나타났다. 게다가 밴픽에서도 상대 원딜이 픽하지 않는다는 것이 알려진 카이사를 밴하거나 상대 원딜이 프로게이머 출신이어서 봇 라인전에서 누가 봐도 불리한 구도라면 상체 라인인 탑과 미드에서 풀어나가야 할 텐데, 탑인 룩삼은 챔프 폭의 한계를 보이고 팀 게임에서는 영향력이 떨어지는 가렌을 픽하는 등 밴픽 면에서도 철저하지 못했다.
또한 치낙돼불백 역시 고질적인 문제인 티어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으며, 밴픽 과정에서 랜덤 픽이라는 악재까지 터졌다. 초장부터 크게 흔들린 탓인지 바텀은 그동안 코치진이 수없이 강조했던 부분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채 타워에 바짝 붙어 존재감이 사라져버렸다. 또한 밴픽에서 상대 조합은 신경 쓰지 않고 너무 코치가 입력해 놓은 대로만 움직이다 보니 카운터픽을 맞고 게임이 제대로 터져버린 결과도 있다.
매치업을 살펴보면, 우선 피유-딩셉션과 치킨쿤-백설양의 정글-미드 주도권을 누가 가져가느냐의 싸움이 가장 클 것이다. 아무래도 팀 내 에이스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보니 밴픽과 미드 갱에 따라서 전체 흐름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4.3.1. 진영 선택권 획득전
1렙에 Q를 찍은 룩삼과 W를 찍은 공혁준의 구도. 공혁준이 초반 딜교에서 강화W-평타3방으로 집공을 순식간에 터뜨리면서 룩삼을 상대로 딜교에 우위를 점하더니, 2렙을 찍기 바로 직전에 강화 W-평평평-점화-평 콤보를 때리고 룩삼을 처치한다. 천천히 Q짤하면서 체력을 갉아먹고 3렙이후 승부를 보려던 룩삼은 변변한 창질 몇번 못해봤고, 1렙에 바로 승부를 보려는 공혁준은 2렙 찍기 직전 타이밍을 칼같이 잘 파고들어 승부수를 띄웠다. 결국 실버인 공혁준이 플래티넘인 룩삼을 이기는 이변이 일어나며 치낙돼불백이 진영 선택권을 가져간다.
4강에서 한동숙이 룩삼에게 1:1을 졌고, 룩삼이 공혁준에게 졌기 때문에 "공밑룩밑칸" 이라는 얄궂은 부등식이 성립되어버렸고, 룩삼이 죽는 순간 해설진들이 전부 "공! 밑! 룩! 밑! 칸!"을 외쳤다. 경기를 지켜보던 한동숙은 "아니 쟤는 왜 져 가지고 나까지 싸잡혀 짜증 나게"라는 진심이 느껴지는 감상평을 남겼다.
4.3.2. 경기 내용
진영 선택권을 가진 치낙돼불백은 블루 진영을 선택했다.
치낙돼불백이 1픽으로 525 팀의 혜요가 4강 2세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벨코즈를 가져왔고, 525는 애쉬와 4강 내내 밴을 당해 꺼내지 못했던 모데카이저를 가져온다. 이어서 치낙돼불백이 2, 3픽으로 오른과 노틸러스를 가져오며 또다시 AD의 부재가 생기는듯했으나 4, 5픽으로 트리스타나와 올라프를 가져오며 4강과는 다른 밴픽을 보여줬다. 525는 최종적으로 승리했던 4강 2세트와 같이 자크-초가스-애쉬 조합을 맞추며 두 팀 모두 밴픽을 무난하게 완성했다.
치낙돼불백이 인베 동선을 잘 짜서 습격해 피유의 자크는 1렙에 E를 찍고 도망칠 수밖에 없어서, 1렙 E로 정글을 돌기에도 힘겨워했다. 치킨쿤의 올라프가 풀캠을 다 돌았을 때 자크는 윗 정글만 겨우 먹었을 정도.
양 팀이 킬을 주고받으며 팽팽하던 게임 양상이 팀의 메인 딜러인 백설양의 트리스타나가 점멸 및 점프 실수, 무리한 포지셔닝 등 원딜로서 금기시되는 플레이로 교전에서 연이어 패하며 525 팀에게 분위기가 넘어갔다. 백설양의 뇌절을 제대로 카운터치는 혜요의 피들스틱 궁극기와 피유의 자크의 진입 설계가 완벽히 드러맞았다. 백설양이 여태까지 왜 트리스타나를 하기 망설여했는지가 잘 드러나는 부분이었다.
32분경 마지막 한타, 오른의 대장장이 신의 부름을 이용한 선 이니시로 초가스를 띄우는데 성공했으나 트리스타나가 또 '''앞 로켓 점프'''를 해서 초가스 입 바로 앞으로 떨어지는[57] - 최악의 수를 저질러 애쉬의 마법의 수정화살-초가스의 포식에 원콤이 나며 1초 컷, 이후 올라프가 점멸을 쓰며 애쉬를 잡고, 불누나의 벨코즈가 생물 분해 광선으로 한타의 밸런스를 맞춰가는 듯했으나 룩삼의 모데카이저가 앞으로 진입하면서 벨코즈에게 죽음의 세계를 걸면서 잡아낸 후 한타를 지배하면서 트리플 킬, 그대로 포탑을 밀고 들어가며 525가 승리를 가져간다.
4.3.3. 총평
525 팀은 4강 2세트와 같은 무난한 CC 연계 조합을 잘 짰고 갈수록 살아난 팀워크와 자신감 있는 픽들을 가져가 승리로 연결했다. 특히 집중 견제를 당한 빅헤드 대신 엄청난 스킬 적중률을 보인 딩셉션의 초가스는 라인전과 한타에서의 존재감이 엄청났고, 룩삼의 모데카이저도 라인전 압박부터 한타까지 묵직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왜 4강에서 필밴을 당했는지 제대로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또한 오더나 팀적인 콜 또한 4강 때와는 다르게 적극적으로 이루어졌고, 결과적으로 피유와 혜요의 미친 이니시 등의 명장면이 뽑히는 등 좋은 한타 설계로 이어져 승리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인터뷰에서 수고해준 코치진의 언급이 전혀 없어서 인터뷰를 들으며 기대하던 라간은 샷건을 치고 말았다.(...)
'치낙돼불백 팀이 대회 내내 1세트라도 따낼 수 있을까?'라는 의문은 역시나 무득세트로 마무리되었다. 또한 치낙돼불백 팀의 패배 인터뷰가 여러모로 레전드였는데, 각자 자학개그와 드립으로 웃음을 주는 동시에 훈훈도르까지 동시에 챙겨갔다.
- 공혁준은 이번에는 어떻게 팀장을 맡게되었는데 너무 힘들었다며 다음에는 무난한 유찰 팀원으로 언제나 마지막을 든든히 지키겠다는 선언을 했다. 해설진들도 모두 "공혁준님은 이번에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겼다. 그러자 공혁준은 "그럼 뭐 인벤에서 지원없나요?"라고 곧바로 물었고, 김영일 캐스터는 '그럼 네클릿 실장님이 사비로 고기 지원해주실거다' 며 네클릿을 팔았다.
- 치킨쿤은 '자낳대 전패' 이력을 두고 자학 개그를 선보였다. 다음 시즌에는 안나오겠다는 치킨쿤의 말에 공혁준이 난입하여 '무슨 말이야 보해야 넌 무조건 4회 때 같은 팀이야~ 저희 둘 다음 대회는 아예 세트로 묶어주세요!' 라며 폭탄선언을 했다.
- 앞점프로 만루홈런급 쓰로잉을 때린 백설양은 해설진들이 '든든한 미드'로 자신을 소개하자 "안녕하세요 안든든한 백설양입니다^^" 라고 첫 인사를 뗐으며, "만약 시즌4때도 공혁준과 같은 팀이 될 의향이 있다? 없다?" 라는 질문에 모두의 예상을 깨고 "하고 싶다"고 단박에 대답하며 '나 뽑으면 돼지 두루치기 만들어버린다'는 백설양은 어디가고 해설진 및 다른 팀원들의 '어?' 라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리고나서 "우리팀 진짜 하루에 12시간씩 연습했는데 제가 너무 빛나는 보석을 땅에 파묻히게 만든것 같애서 다음에 꼭 다시 팀이 돼서 우리 팀이 얼마나 잘하는지를 보여주고 싶다" 며 훈훈한 분위기까지 챙겨갔다. 그에 대답하는 공혁준은 "저는 상관없는데... 쓰읍 백작이 저한테 너무 집착하는데요? 너무 질척질척해" 라며 밀당을 선보였다.
- 불누나는 첫 인사부터 "안녕하세요 '소라카 장인' 불누나입니다" 라며 1류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처음 혁준이를 봤을때만 해도 인상이 너무 무서웠는데, 알고보니 착하고, 마음도 넓고, 가슴도 넓고(?), 너무 든든했다. 꼭 한번 이 팀원들과 다시 하고 싶다" 는 칭찬을 하여 트수들 모두 혁준이가 가슴은 넓긴하지 라며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 노돌리는 자아 끄는데 1주일 걸린 노돌리라면서 자기소개를 했고, 바텀 듀오 불누나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질문에 '소라카를 좀 더 연습해오겠다'며 묵직하게 한방 멕였다. 그리고 백작의 마지막 앞점프가 우리팀의 진정한 '유종의 미'였다고 하자 김영일이 "백작의 앞점프가 '내가 팀원들이 먹을 욕 다 끌어안고 가겠다' 며 한 희생의 앞점프가 아니었나" 라고 포장을 시도했고, 그걸 들은 공혁준이 난입하여 "그건 아닙니다 포장하지 마세요!! 명백한 실숩니다!! 욕 좀 먹어야돼요 이거!! 이대로 넘어가면 안됩니다!!" 라며 분위기를 뒤집어 놓았다. 공혁준이 오디오를 꽉 채우는데도 마치 안들리는 사람처럼 눈도 꿈쩍안하고 계속해서 포장 멘트를 이어가는 '프로' 김영일의 모습이 백미.
- 마지막으로 노돌리가 너무나 수고해준 와디드 코치, 조나스트롱 코치, 히포 코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마무리했다. 그런데 마침 바로 전에 인터뷰를 마친 525는 수고해준 코치진 언급을 한번도 안하고 인터뷰를 끝냈던터라 갑자기 앗...앗... 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고, 김영일도 치낙돼불백의 인터뷰가 끝나고 "죄송한데 룩삼팀 한번 더 불러주세요. 지금 아차 싶을것같아서" 라며 따로 룩삼팀을 한번 더 불러서 코치진 감사 인사 자리를 강제로 마련했다. 그리고 이미 525팀 인터뷰때 샷건을 쳤던 라간은 "옆구리 찔러 받는 인사 필요없어!!" 라며 해당 장면을 보지않고 화장실을 갔다.
4.4. 결승전 DKT 1 : 2 DGG
우선 두 팀 다 키포인트는 전 프로인 소우릎과 인간젤리가 포진한 봇 라인이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하다고 평가받는 이초홍-인간젤리 바텀 듀오에 맞서 소우릎과 원래 탑 라이너지만 서포터로서 더 높은 평가를 받게 된 박옥자누나가 어떤 픽을 꺼내들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탑은 원래도 문도를 잘하고 케넨 캐리를 보여준 한동숙과, 대타로 급히 왔지만 스크림에서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대회에서도 활약한 홍차의 대결이라 과연 두 팀이 자낳대 시즌 3의 핫 픽인 문도 박사를 어찌할지도 포인트다.
정글은 상대적으로 실버 티어에 맞지 않는 날카로운 갱킹과 한타를 보여주며 에이스로 급부상한 쌍베가 4강에서 치낙돼불백을 상대한 철면수심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이를 탑과 미드 라인에서 다시 보여준다면 상체 싸움에서 DKT가 우위를 점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다이아 티어였던 치킨쿤의 정글을 상대하며 약세를 보이지 않았던 철면수심이었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단언하기는 힘들다.
미드는 두 팀 다 눈에 크게 띄지는 않지만 각자 해야 할 일을 다 해준 선수들이었기에 타 라인 개입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예지는 다이아인 반면에 소풍왔니는 골드이기 때문에 티어 차이가 많이 나는 편이고, 상대가 티어가 높은 백설양이기 때문에 픽했던 비교적 덜 공격적인 카르마로도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준 예지가 스크림에서도 코치진에게 호평을 들은 르블랑이나 아리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한다면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4.4.1. 진영 선택권 획득전
한동숙의 E 선마 나서스가 E+유성 견제로 딜교의 우위를 가져가다 철면수심이 약 300 체력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귀환을 하지 않자 E-R-플-W-Q-평 콤보로 철면수심을 잡아내면서 DKT가 진영 선택권을 가져간다.
4강에서 한동숙이 룩삼에게 지고, 3/4위전에서 룩삼이 공혁준에게 져 '공밑룩밑칸'이라는 부등식이 성립된 상태였는데 4강에서 공혁준을 이긴 철면수심이 한동숙에게 지게 되면서 '철밑공밑룩밑칸밑철'이라는 물고 물리는 상성이 탄생하게 되었다.
4.4.2. 1세트
진영 선택권을 가진 DKT는 블루 진영을 선택했다.
6분경, DKT의 정글러 쌍베가 525와의 경기에서 2번이나 치명타를 먹였던 빠른 솔용 전략을 시도했으나, DGG가 이를 예측하고 심어둔 용 앞 와드에 제대로 걸려버리면서 용은 물론 퍼블까지 내주는 참사가 벌어졌다.[58] 쌍베의 이 정글 동선은 개인 코치에게 배운 것인데, 문제는 이 개인 코치가 DGG의 팀 코치였던 행수였던 것.(...) 이를 보던 강퀴방 시청자들은 트로이목마 드립을 치기도 했지만, 사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전날 525와의 경기에서 이미 보여줬던 전략이기도 하고, 행수의 존재를 떠올렸다면 DKT가 매우 안일한 전략을 시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사신 코치는 경기전에 몰용전략을 하지 말라고 했다는게 사신피셜).
이후 몇번의 교전이 벌어졌고, DKT와 DGG 모두 자신들 조합의 강점을 잘 보여주며 서로 포인트를 획득했으나, 결과적으로 DGG가 조금씩 우세를 가져감과 동시에 DGG 포킹조합의 핵심인 제라스와 카이사가 잘 성장하면서 포킹조합의 힘이 제대로 발휘되었고, 이를 통해 미드 1차타워를 먼저 밀어내는데 성공하면서 경기는 DGG쪽으로 기울었다.
그렇게 DGG가 우세하게 경기를 이끌어 가던 중, DGG의 탑인 홍차의 나서스가 바론 둥지 앞에서 제어 와드를 제거하던 중 자신들 레드진영에서 잠복하고 있던 DKT 인원들에게 습격을 당해 1킬을 내주었고, 그 사이 DGG의 본대가 비어있던 DKT의 미드 2차 타워를 철거하며 기분 좋은 교환을 한다. 그런데 잠시 뒤 비슷한 위치에서 나서스가 몰래바론을 하던 DKT를 체크하기 위해 갔다가 또 한 번 물리게 되고, 이를 구하기 위해 노틸러스가 급하게 달려들었지만 타이밍이 엇나가면서 주요 궁극기는 보존한 채로 나서스를 처치한 DKT의 말파이트와 바이가 후방에 있던 DGG의 딜러들에게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DGG 딜러진의 큰 실수가 연달아 터졌는데, 초시계를 들고있던 예지의 제라스는 이를 사용하지도 못한 채 폭사하고, 쌍베의 바이가 제라스를 무는 와중에 실수로 초시계를 사용한 이초홍의 카이사마저 바이에게 잡히며 전세가 역전되고 만다.[59]
이후 장로 드래곤을 내준 DGG는 앞 라인 챔피언들이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고, 미드 대치 중 주요 딜러인 제라스와 카이사가 서로 뭉쳐있는 바람에 한동숙의 말파이트에게 대놓고 궁각을 내줘 한타에서 대패하는 등 당황하는 티가 나기 시작했다.
결국 기세를 탄 DKT는 말파이트와 바이의 좋은 이니시로 이어지는 한타들을 대승하며 '''대역전'''을 이루어냈다.
4.4.3. 2세트
2세트는 시작부터 터지면서 시작했다. 1레벨 용 둥지 근처 블루 팀 삼거리 부시에서 DKT의 이즈리얼-유미가 포킹으로 스웨인의 피를 절반 이상 빼놓는 이득을 보고 시작했으나, 이후 더 욕심을 내 상대 뒤를 잡으려다가 스웨인에게 당겨지고 역으로 둘 다 죽으면서 바텀이 박살이 나고 시작한다.[60]
설상가상으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쌍베가 저격 3밴을 당하면서 가져온 DKT의 올라프는 바텀이 박살 나고, 미드 탑 또한 상대적으로 약한 픽이라 올라프의 선택지가 극히 줄어들어버렸다. 그나마 갱호응이 좋은 말자하쪽으로 몇차례 갱을 갔으나, 이를 예상이라도 한듯 DGG의 팀장 철면수심의 자르반이 적절한 커버를 와주면서 유효득점을 가져오지 못했고, 역으로 DGG쪽에서 오리아나의 궁대박과 점멸이 빠진 타이밍을 노려 온 미드갱이 연속으로 유효타를 가져오면서 바텀에 이어 미드, 정글 까지 박살이 나버렸다.
결국 DKT 입장에서 유일하게 기대할 수 있는건 팀 중 유일하게 잘 큰 동수칸의 케넨의 궁 대박뿐이었고, 실제로 몇차례 케넨의 궁이 잘 들어가나 싶었지만, 이미 크게 벌어진 차이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엄청나게 커버린 오리아나와 카이사를 앞세운 DGG가 DKT를 안정적으로 요리하면서 DGG가 세트 동률을 맞췄다.
4.4.4. 3세트
이전 세트와 같이 바텀이 중요한 라인이 되었다. 철면수심의 트런들이 리시를 받고 2렙을 찍자마자 봇 갱을 가면서[61][62] 시작하자마자 이즈리얼의 점멸을 뺐고, 덕분에 이즈리얼이 시작부터 라인전에서 고통을 받았다.
결국 이런 힘든 라인전 상성이 카이사+노틸러스 라는 조합에 의해 퍼블에 이어 몇 차례씩 라인전킬을 내주면서 바텀이 완전히 박살 나고 만다. 중간중간 박옥자누나의 유미의 센스 있는 세이브가 몇 번 나오긴 했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DGG는 타워 다이브로 더블 킬을 내버릴 정도의 압도적인 차이를 보여주게 되었다. 바텀을 도와주었어야 할 자르반은 바텀 퍼블 이후의 용 체크를 위해 용 둥지를 들어갔다가 용 사냥을 하던 DGG의 멤버들에게 잡히면서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되었고, 초반에 활동력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블라디와 말자하는 발만 동동 구를 수밖에 없었다. 탑은 상성상 서로 무난하게 성장은 가능하지만 실수가 없을시 서로 킬을 낼수 없는 블라디 나서스였기 때문에 홍차가 웃는 상황이였고 미드 또한 소풍왔니의 말자하가 필살기인 점멸 황천의 손아귀로 갱호응을 하며 어떻게든 변수를 만들려 했으나 그때마다 적절한 철면수심의 트런들의 날카로운 커버로 번번히 실패하였고 오히려 철면수심의 기둥과 인간젤리의 닺줄견인연계로 말자하가 잡히는 사고가 터지면서 미드에서의 균형도 뮤너지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자르반 말자하는 할 수 있는 게 없었으며, 블라디미르 또한 나서스 상대로 잘 큰 힘을 보여줄 만한 제대로 된 한타조차 벌어지지 못했다. 블루지역에서 철면수심의 기둥으로 소우릅의 비전이 빠지자 말자 날카롭게 인간젤리의 노틸러스가 이니시를 걸었고 들어갈거면 화끈하게 들어가라는 피드백을 받은 이초홍의 카이사가 칼같이 궁극기로 이즈리얼 뒤로 들어가 잡으면서 한타가 제대로 DGG쪽으로 터지게 되었다. 결국 한번 벌어진 격차가 점점 벌어지면서 DGG가 우승을 차지했다.
4.4.5. 총평
결국 사전 예상대로 룩삼의 경매 실수로 탄생한 괴물 팀이자 강력한 우승후보인 DGG가 우승컵을 들었다.
DGG는 밀리는 티어에도 나서스로 반반 이상 가면서 꾸준히 밴 카드를 먹어준 홍차[63] , 미드 백업을 꾸준히 봐주며 노틸러스가 그랩각을 볼 수 있게 기둥을 적재적소에 세워주고 상대의 동선을 읽고 이니시를 연 철면수심, 어지간하면 죽지 않고 뛰어난 딜링을 보여준 예지, 3세트 시작 전 '''"애매하게 하지 말고 시원하게 박자"'''라는 피드백에 각성해 카이사 엔딩을 성공한 이초홍, 럭스-그랩 서포터 고정 밴을 먹어주고 전반적인 오더를 내리면서 상대 에이스를 마크한 인간젤리, 모두 구멍이라고 할만한 부분 없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2세트에 예지는 오리아나로 아주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었는데 오리아나가 큰 위협이라고 생각했는지 오리아나를 밴하느라 카르마를 풀어준 것도 밴픽에서 DGG가 쏠쏠한 이득을 챙겼다.
DKT로써는 한동숙은 1경기 미친듯한 이니시로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지만 홍차에게 라인전을 밀리거나 반반 가면서 존재감이 지워지거나 혼자서 뭔가 하기에는 바텀이 완전히 망하면서 패배에 휩쓸렸고 쌍베 또한 너무 자주 했던 솔용과 무조건 역 버프 바텀 갱 동선이 읽히고 밴 카드에 견제당하자 존재감이 지워졌으며 소풍왔니는 질리언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 줬지만 그 후로는 라인이 터지지 않았을 뿐 똑같이 존재감이 지워졌다. 가장 큰 문제는 봇 듀오로 2, 3세트 연속으로 바텀 조합으로 이즈-유미를 가져갔지만 상대의 노틸/스웨인에게 완벽히 봉쇄당하며 결국 바텀 차이로 승부를 결정짓게 되었다. 재미있는 점은 승리한 1세트에서는 꾸역꾸역 성장한 소우릎의 루시안이 온갖 CC기와 논타겟을 피하며 딜을 욱여넣으며 승리했다는 점. 상체는 그럭저럭 상대와 비슷하게 가져가며 때로는 슈퍼 플레이도 나왔지만 정글 동선부터 챔프 구성까지 바텀 캐리를 바라는 조합임에도 바텀에서 원딜 소우릎의 무리한 플레이와 뜬금없는 뇌절로 절대적인 딜과 안정성이 모자라게 되면서 패배에 큰 영향을 끼쳤다.
밴픽에서도 DKT는 서폿 럭스와 쓰레쉬 탑에는 모데카이저와 신지드를 계속해서 고정밴을 했으나, 경기가 끝난뒤 인간젤리가 쓰레쉬는 할생각이 없었고 럭스는 노틸러스와 스웨인, 유미에 이은 후픽이었다는 말로 보아 매우 의미없던 밴카드를 소모한 셈이었다. 또한 강퀴코치가 직접 3세트 모두 밴픽에서 이겼다 했으니, 팀원뿐만 아니라 코치 싸움에서도 DKT가 패배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64][65]
5. 주요 기록
5.1. 대회 MVP
6. 총평 및 결산
- 우승 팀: DGG
- 준우승 팀: DKT
- 3위 팀: 525
- 4위 팀: 치낙돼불백
- MVP: 인간젤리
일단 흥행 면에서는 인기가 여전하다는 것을 확인했으므로, AMD의 후원이 계속되는 한 다음 시즌은 계속 이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비슷한 포맷의 대회가 짧은 주기로 반복되고 있다는 의견도 있는 만큼, 차기 시즌이 열린다면 뭔가 색다른 변화를 추구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 참고로 강퀴는 롤드컵 전까지 휴식기를 가지기 위해 참가하지 않았고, 인벤 측에서 해설 자리를 권유했지만 때마침 아프리카TV의 LoL 멸망전 해설로 참가하게 되어 거절했다고 한다.
7. 기타
- 대회 준비 기간이 갈수록 짧아지는데, 1회는 한 달, 2회는 열흘이었던 것에 비해 3회는 딱 일주일을 주었다. 대회가 잡혀있으면 스트리머들이 다른 콘텐츠를 진행할 수가 없고, 휴방도 마음대로 못하고 대회에 휘둘려야 하는 고충 때문에 일부러 짧게 잡은 것으로 보인다. 강퀴도 대회 준비 기간을 늘리면 일부 시청자들이 "OO팀은 연습하는데 님 팀은 안함?" 이라는 말이 나온다며 짧은것에 동의했다.
- 그러나 이것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리는데, 스트리머들의 부담이 덜해진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반면, 역으로 준비 기간이 너무 짧아서 뭘 해볼 수도 없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코치진들은 1주일이라는 기간에 사신 코치는 일주일 동안 뭘 바꾸기 힘들다는 의견을 냈고 위에서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좋다는 의견을 냈던 강퀴도 스크림과 피드백 내내 "지금 이거저거 해볼 시간 없어요"라며 적극적으로 새로운 챔피언을 시키기보다는 기존에 하던 챔프를 활용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경기가 진행되자 짧은 준비 시간으로는 전프로(소우릎, 인간젤리)를 상대하는 선수들이 라인전부터 감당해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즌 1은 한 달이라는 긴 시간 동안 자아를 끄는 훈련을 받은 공쌍초잉잭이 브론즈 4명임에도 불구하고 우승자로부터 귀중한 한 세트를 따내는 쾌거를, 시즌 2는 그나마 열흘이라는 시간을 줬기 때문에 유찰투스의 바텀 듀오처럼 반복된 훈련과 밴픽으로 고티어와 비비던 전략을 준비해왔는데, 이번에 주어진 일주일로는 어림도 없었고, 특히 치낙돼불백은 포지션 문제로만 며칠을 날려먹어 제대로 된 준비도 못 하는 등 너무 기간이 짧았던 부작용도 분명히 있었다.
- 대회가 너무 짧은 간격으로 열린다는 의견도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 1회가 3월, 2회가 5월, 3회가 9월에 열리는 것이니 거의 분기마다 열리는 셈이다. 차라리 참가 팀의 숫자를 늘리고 대회의 텀을 길게 가져가는 형태가 컨텐츠 소모 속도를 늦추면서 더욱 다양한 게임을 제공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평이다.[66]
- 4강 두 경기 모두 전프로가 포함된 두 팀이 모두 라인전의 압도적 우위를 바탕으로 결승에 올라가면서, 전프로를 팀원으로 포함시키는 것에 대해 다시금 논란이 일어나게 되었다. 전프로를 섭외할 거면 참가 팀의 숫자와 동일하게 맞추던지, 아니면 아예 섭외하지 않든지 하는 식의 All or Nothing이 좋겠다는 주장도 보인다.[70] 물론 경매 시스템은 그러한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도입한 것이고, 전프로라는 칭호에 걸맞게 인간젤리와 소우릎은 각각 420P, 600P라는 비싼 값에 낙찰되기도 했다. 하지만 전프로를 배분받지 못한 팀이 일주일밖에 안 되는 시간 동안 다른 부분으로의 극복을 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고, 치낙돼불백의 공혁준처럼 진지하게 경매에 임하지 않는 팀장이 나올 경우 의도와 달리 경매 시스템의 의미가 없어지는 취약점도 있다.
- 이번 대회의 연습 과정에서는 유독 팀의 구멍이 될 것 같던 실버 티어 팀원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팀의 약점이라 여겨지던 쌍베는 날카로운 이니시와 초반 오더를 담당하며 에이스라 평가되고 있고, 공혁준은 매우 안정적인 탑 라인전, 오더를 잘 따르는 모습을 보여주며 팀을 받쳐주고 있다. 홍차 또한 얍얍의 대타로 급하게 섭외된 점과 실버 티어라는 점을 감안해도 탑에서 간간히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솔랭과 팀 게임은 다르다는 것을 증명하는 사례가 될 듯하다.
- 서머 시즌이 끝나고 롤드컵 전이라서 그런지 코치진들의 이름값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 전 아카츠키 선수들이 모두 미드라이너로 출전했다.
- 자낳대 2회차의 Cloud 8 팀원이 각 팀당 한 명씩 속해 있다.[71]
- 연지수의 봉봉단이 이번 대회 스크림에도 도움을 주고 있는 가운데 연지수가 뜬금없이 친분도 없는 강퀴를 뒷담화하여 논란이 되었다. 딩셉션의 방에서 강퀴가 이끈 팀이 지난 회에 봉봉단과 스크림을 하지 않아서 광탈했다고 해석할 수 있는 채팅을 했다. 연지수가 뒤늦게 강퀴의 트게더에 사과글을 올리긴 했는데 욕이란 욕은 다 먹은 뒤에 한 사과라 더 욕을 먹고 있다.
- DGG가 우승하면서 예지는 자낳대를 2번 우승한 첫 스트리머가 됐다.
- 마찬가지로 DGG의 멤버였던 서포터 인간젤리는 선수, 팀장, 코치를 모두 겪고 우승을 한 진귀한 기록을 달성하게 되었다.[72][73]
- DKT가 준우승을 거뒀지만 한동숙은 진귀한 기록을 하나 세웠다. 세트 승리를 포함하여 웬만한 트위치 스트리머들과의 롤 대전에서 최소 1승은 한 기록이다.
- 박옥자누나는 자낳대 2회차에 이어 3회차에서도 준우승을 하게 되었다.
[1] 우승예측 이벤트에서 변경되었다.[2] 원래 홀로 브론즈였으나 조 추첨식 직전에 실버로 승급.[3] 나겜 시청자라면 다 아는 그 사람이 맞다.[추가영입2] 9월 15일 얍얍의 대타로 추가 영입.[4] 조 추첨식 직전에 플래티넘으로 승급.[추가영입1] 9월 12일 강소연의 대타로 추가 영입.[5] 2회 대회 때는 정글로 참전했으나 본인의 강한 어필로 미드로 참여한다고 한다.[6] 전부 다이아 4티어[7] 조 추첨이 완료되고 코치 영입이 높아 보였으나 일정상의 문제와, "코치를 하면 확실하게 해야 하는데 수박 겉핥기 식으로 가면 스트리머 및 시청자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라고 언급. 대신 인간젤리의 간곡한 부탁에 DGG의 코치를 하기로 했다.[8] 조 추첨전에 디코를 하면서 밝혔다.[9] 사실 얍얍이 공혁준에게 팀장 대타를 부탁하면서 치킨쿤을 팀원으로 뽑아달라고 부탁했다.[10] 20년 1월 초부터 연인 사이로 발전하였다. [11] 소풍왔니 : 제1회 우승 / 한동숙, 소우릎 : 제2회 우승, 롤 플랫폼 대전까지 치면 소풍왔니, 박옥자누나도 우승 경험 추가.[12] 참고로 사신 말로는 이번 자낳대 3회 팀원 중 개인 코칭을 해보고 싶다는 두 사람이 소풍왔니, 룩삼이었다고 한다.[13] SKT 선수들이 쌍베의 카트 방송을 좋아한다고 하며, 클리드와 마타는 쌍베에게 롤도 먼저 친추를 보내고 도네도 틈틈이 쏘는 쌍청자기 때문에 인연이 닿아 코치를 맡아주기로 했다. 다만 알다시피 SKT는 롤드컵 준비로 바쁘기 때문에 클리드는 일일과외 정도만 담당했다.[14] 게임전 자신은 자아를 내려놓을 것이며 오더에 순종한다고 했었다.[15] 팀 분위기를 보여주는 클립[16] 역전의 발판이라고 볼 수 있는 그의 뇌절. 이 이후로 한타를 대패하고 바론까지 뺏기며 순식간에 뒤집어졌다.[17] 애초에 오더형 원딜은 날고 긴다는 프로씬에서도 프레이를 제외하면 뚜렷한 두각을 드러낸 선수가 없었을 만큼 희귀한 플레이어이다.[18] 사신이 똑같은 피드백을 계속해서 주문해도 전혀 고쳐지지 않자 채팅창에서 콜로세움이 열릴 정도.[19] 이미 그의 원딜 플레이에서 의도가 보인다고 비판이 나오고 있다.[20] 사족으로 봉봉단은 이 게임 전까지 스크림을 해 보지 않은 철면수심 팀을 제외하면 모든 자낳대 팀들에게 단 한 세트도 지지 않고 '''전승'''을 달리고 있었다.[21] 피유도 2017년 한 해 주력 콘텐츠가 배그였고, 딩셉션은 아예 Cloud 9의 배틀그라운드 프로게이머 출신이다. 빅헤드도 과거 fps 게임들의 랭커로 주특기인 오버워치는 플랫폼 대전에서 아프리카TV의 킴해적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고 배그도 했다.[22] 인간젤리를 한동숙이 낙찰받을 경우 소우릎을 노리고, 한동숙이 포기할 경우 철면수심보다 비싸게 입찰을 하여 인간젤리를 낙찰받을 계획이었다. 한동숙팀이 마지막으로 입찰한 줄 알고 "오케이 이렇게 되면 소우릎님 가져올 수 있다"라고 좋아하다가 인간젤리가 철면수심 팀 쪽으로 가자 어리둥절하다 절망하는 룩삼의 표정이 압권이다.(...)[23] #1 #2[24] 철면수심 팀은 그만큼 개인 연습을 많이 했다.[25] 이번 시즌 '''900판''' 가까이 솔랭을 했으나 티어가 실버4다. 공혁준과 같은 티어다.[26] 롤드컵, 아프리카TV 멸망전 클템 땜빵 등 일정이 바빠서 고사하려 했으나 인간젤리의 전화 부탁으로 참가했다. [27] 사실 팀의 전략이 확립된 것도 있다. 미드라이너인 예지가 갑작스런 건강 상의 이유로 트수를 넣어 스크림을 하던 날, 탑라이너 홍차가 소통문제로 철면수심에게 적극적 어필하며 불만을 표했다. 개인적으로 철면수심이 친히 홍차를 5분간 개인 디스코드로 대화하면서 이 문제를 풀었다. [28] 치킨-치킨쿤 / 낙지-노돌리(대머리) / 돼지-공혁준 / 불-불누나 / 백-백설양[29] 그 밖에도 '육해공불백', '돈카츠키' 라는 팀명도 호응을 얻었다.[30] 공혁준의 증언에 따르면, 이 팀의 결성되는 배후에는 얍얍의 지령과 공혁준의 사심이 깊이 개입되어 있다고 한다. 클립[31] 연습 이후 팀원들의 1분 자유 발언 클립 공혁준 치킨쿤 백설양 불누나 노돌리 코치 조나스트롱 [32] 이 날 이 외에도 여러 문제가 발생했는데, 휴식시간 도중 치킨쿤의 선을 넘은 채팅을 백설양이 목격하여, 팀 분위기가 심각하게 망가지기도 하였다.[33] LCK, 자낳대 옵저버.[34] 공혁준의 고백 공격 백설양의 청혼 백설양의 탈주 백설양의 머협 0고백 1차임 저승 선배 공혁준 불누나의 섹드립[35] 공혁준의 탑 코칭을 위해 샌드박스의 Hipo 코치와 BLG의 ADD 선수를 데려오는가 하면, 치킨쿤의 정글 코칭을 위해 KT의 UmTi를 즉석에서 섭외하기도 했다.[36] 정확히 말하면 초식 그 자체인 치킨쿤과 매우 공격적인 백설양의 호흡이 잘 맞지 않는다. 현재는 그래도 치킨쿤이 백설양의 오더를 의심하지 않고 따르려고 노력하면서 많이 나아졌다.[37] 와디드 말로는 백설양 오더의 90% 정도는 정확한 오더인데 자신감이 부족한 것이 문제라고 함. 특히 트리스타나 같이 숙련도가 낮은 챔피언을 플레이할 경우 자신감이 0에 수렴하며 말 수가 준다.[38] 그 와중에 넥서스 타워를 안 때리고 징크스를 치려던 소우릎의 애쉬가 채팅창의 화력을 온전히 받아버렸다. [39] 팀원들의 갱 호응이 뛰어나긴 했지만 실버 정글이라곤 생각할 수 없는 날카로운 갱킹을 보여줬다.[40] DKT는 소우릎을 중심으로 오더가 하나로 뭉쳐서 각 선수들이 바로 이행하는 반면, 525팀은 이렇다 할 메인 오더가 없고 그나마 티어가 높은 피유마저 긴장과 멘탈 문제로 인해 제대로 된 콜이 되지 않았고 중구난방의 오더가 이루어져 전반적으로 아쉬운 플레이가 많이 나왔다.[41] 비록 소우릎이 본래 원딜러가 아니고 플래1로 강등됐긴 했지만 전 프로로서의 기본 피지컬을 감안하면 좀 더 어렵게 연습해야 했다.[42] 제일 크게 다가온 건 3세트 밴픽에서 2세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헤요의 벨코즈를 가져올 수 있었고 코치 쪽에서도 벨코즈를 뽑으라고 하였지만 결국 가렌과 룰루를 픽해버린 것. 솔랭에서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탑 가렌이지만 팀 게임에서는 케넨에 비해 존재감이 떨어지는 픽이고 룰루 또한 벨코즈에 비해 숙련도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밴픽 싸움에서부터 각 팀의 준비량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43] 다만 벨코즈를 가져오지 않은 것은 변호가 되긴 한다. 벨코즈의 특성상 자신의 앞에 벽이 있고 그 벽 뒤에서 안정적으로 딜링을 하는 것이 중요한데, 상대 탑은 케넨에 정글은 바이였기 때문에 벨코즈를 했다가는 원딜과 함께 계속 데스를 적립할 수도 있는 상황이긴 했다.(애초에 DKT의 4, 5벤도 벨코즈가 아니었다.)[44] 재밌는 점이 있는데 2세트 한타 패배에 대한 해석이 외부인들과 DKT의 내부진단이 다르다는 점으로, 외부에서는 벨코즈의 에어본과 분해광선에 초점을 맞췄다면 DKT내부에서는 초가스의 스킬샷에 대한 피드백을 주로 했었다. DKT 5벤이 벨코즈가 아니었던 이유가 바로 이것으로 초가스가 애매해진 상황에서 굳이 벨코즈를 자를 필요를 못느낀 것.[45] 서폿에서 원딜로 포지션이 변경되면서 픽 순서가 달라진 것을 인지하지 못해 본인이 4픽인줄 몰랐다. 심지어 닉네임조차 팀원들과 새로 맞춘 닉이라 알아차리는 것 또한 늦었다. 불누나는 '불백 잘하는 집' 이고, 백설양은 '백반 잘하는 집'이라 언뜻 비슷비슷해 다른 팀원들조차도 실수 직후에 '4픽 누구지 저거 백작인가?' 하고 헷갈렸을정도... 결국 이 모든게 겹쳐 실수를 인지한것은 픽이 끝난 이후 20초나 지나서였고, 이미 상대가 다음 픽을 하고 진행해버린 상태였다.(심지어 상대에서 뽑은게 카르마였다.) 만약 상대방이 픽을 하기전에, 랜덤픽이 되자마자 빠르게 방을 깨고 양해를 구했다면 결과가 달랐을지도 모른다.[46] 철면수심의 후기에 의하면 선수들은 변경에 동의하는 쪽으로 기울어졌다고 한다. 바꿔주고도 이길 자신이 있었다고. 반대로 DGG의 코치들은 밴픽 다 봐놓고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며 어이없어 했다. 재미있게도 DGG의 코치진 중에는 '''프로 시절'''에 이렇게 같은 팀원의 픽 실수를 2012-13 롤챔스 윈터와 2016 롤챔스 서머에서 두 번이나 경험해보았던 매드라이프와 NLB에서 랜덤 픽 트위치를 경험해본 강퀴와 헤르메스가 있었다. [47] 추후 개인방송에서 홍차는 이때 오른의 돌진을 넘기는 폴링을 계산해서 써서 타워데미지까지 맞추게 하는 계획대로 성공했다고 말했다.[48] 이때 치킨쿤의 스킬활용이 아쉬웠는데 오른의 궁극기와 돌진 에어본까지 맞은 신지드에게 선알파를 그어버리는 실수를 했다.[49] 아마 이전경기에서 자기와 백설양이 초반부터 캐리하는 구도가 아니면 답이 없는 팀격차에 다소 부담감에 무조건 잡아서 성장해야한다는 압박감이 컷을꺼라고 DGG 코치진과 인간젤리의 후기가 있었다.[50] 또한 이때 홍차의 스킬분배도 예술이였는데. 오른궁과 마이를 보자마자 궁을 켜서 증가한 방마저 그리고 체젠으로 한번 스킬 사이클을 버티고 끈끈이 깔고 플로 도주, 그리고 타워쪽으로 마이를 넘겨버리고 자기는 아래에서 올라오는 자르반쪽 삼거리 부쉬로 도주하는 날카로운 도주경로를 선보여 스승인 강퀴와 다른 코치들도 놀라게만들었다. 자르반 궁벽을 오른이 부수고 도망칠까봐 끈끈이로 막아버리는건 백미[51] 이때 홍차의 활약이 독이 되었는데, 마지막 내각 타워가 깨지는 순간에 바로 한타를 걸기위해 오른이 궁을 썼는데 칼같이 끈끈이로 막아버리면서 오른궁을 예상하고 받아치기 위해 인간젤리가 궁을 바로 쓴것이 헛궁이 다소 되어버리면서 중구난방식으로 진입했고 이로 인해 정확한 오더가 안되며 백설양의 니코 만개 대박이 터졌다.[52] 공혁준의 오른이 신지드 앞에서 궁을 총 3번 썼는데 3번 모두 칼같은 끈끈이로 차단해 버리며 결승 상대팀인 DSK에게 신지드 필밴을 결심하게 만들었다.[53] 실제로 치낙돼불백의 바텀은 CS와 경험치까지 포기해가면서 아예 타워에 붙어있었다.[54] 물론 자낳대 2회에서 둘은 다른 팀이긴 했다. 이초홍은 예지와 함께 라떼는 말이야 팀이었고 인간젤리는 백설양과 함께 Cloud 8 팀이었다. 재밌는 점은 둘의 파트너 모두 이번엔 미드로 나왔다는 것.[55] DGG 팀이 선픽 문도를 가지고왔는데 2픽 아리, 그리고 4픽의 랜덤 소라카 픽으로 인해 지속 딜이 없어서 문도를 못잡는 결과를 초래했다.[56] 홍차는 신지드를 재미없는 챔프라고 언급하였고 플레이 성향이 단독으로 하기 좋은 스플릿 챔피언을 선호하였지만 이번 자낳대에서는 팀 성향에 맞추기 위해 문도, 신지드를 플레이 하였고 완벽한 경기력으로 보답하였다. 경기가 끝나고 덤으로 방제에 "강퀴 그는 신인가"라는 언급을 한 건 덤.[57] 불누나는 이 점프로 인해 자신의 소라카가 묻혔다며 매우 좋아했다.[58] 용을 칠 때 미드가 집으로 간 상태였고, 상대 미드가 용 쪽으로 내려가는 맵리딩 조차 아무도 하지 않았다.[59] 카이사의 성장이 잘 이뤄진 상태였기 때문에 천천히 바이를 점사했다면 전세가 뒤집히지는 않았을 수도 있었다.[60] 하필이면 직선거리도 아니라 도망치기 힘든 상대의 바텀 삼거리에서 들어가버렸다. 분명 스웨인이 피가 반피 이상 빠지긴 했으나 포션으로 금방 회복했고, 상대 듀오가 근접 교전에서 압도적으로 강하다는점을 고려하지 못한 듯 하다. 이를 보던 양팀 코치들이 입을 맞춰 던졌다고 평가한 것은 덤.[61] 초반 미니언 나오기 전 단계에서 DKT가 바텀에 깔아놓은 와드가 부서졌으며, 이를 확인한 DGG에서 바로 봇 갱 오더가 나왔다.[62] 놀라운 점은 이 봇 2랩갱킹 오더가 메인 오더인 인간젤리의 오더가 아닌 팀장 철면수심의 자발적 오더였다는 것이다. 지난 자낳대 1, 2회때 메드라이프와 캡틴잭이란 준수한 메인오더만 믿고 가다가 순간순간 대처를 못한게 아쉽다고 여겼던 철면수심이였는데, 마지막세트 중요한 순간 자발적 오더를 내리면서 이득을 크게 보게 되었다.[63] 네클릿이 반반가는 나서스가 좋지 않다고 해설했지만 꾸준히 라인전도 리드하고 지속적으로 상대 에이스 소우릎에게 위협이 되었다.[64] 1경기 패배 후 피드백에 의해 밴픽을 변경한 DGG에 비해 "그냥 제일 하고 싶은 것을 해라"라는 사신코치의 말 대로 DKT는 밴픽 변경 없이 2, 3경기를 그대로 치르게 된다.[65] 사신은 서포터의 티어 차이를 고려했을 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했다. 링크[66] 이에 대해 인간젤리가 방송중 언급했는데 회식 중 네클릿의 발언을 통해 인벤도 시청자들의 요구를 모르는게 아니지만 후원 측의 입장이 중요하기 때문에 맘대로 대회 계획을 바꿀 수 없다고 하였다. 그러나 4회차에는 오프라인 경기도 기획하는 등 판을 더 키울 것이라고 한다.[67] DGG가 우승 이후 인터뷰에서 코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한 명 한 명의 닉네임을 언급하자 채팅창에선 LCK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68] 면면을 살펴보면 현직 LCK 해설인 강퀴와 플레잉 코치로 강퀴와 함께 승격해본 행수, 얼마 전까지 EDG에서 프로팀 분석가 활동을 했던 헤르메스, 현직 분석 데스크의 매드라이프, 잠깐 조언을 해준 아프리카 프릭스의 정노철 감독과 센고쿠 게이밍의 감독을 맡고 있는 푸만두까지 다양한 코치진이 이 팀에 기여했다.[69] 다만 이 부분에서는 생각할 것이 있는데, 1기의 공쌍초잉잭 코치진을 다시 보면 강퀴/행수/러스트보이 중심의 코치진이었고, 이때 또한 전 프로코치 출신으로 비슷비슷한 상황이었으나 공쌍초잉잭은 4위, DGG는 우승이라는 하늘과 땅 차이를 보여준 바 있다.[70] 아니면 전프로와 어느 정도 싸움이 되는 수준의 일반 스트리머를 섭외하는 방법도 있는데, 인벤이 기존에 잘 알려진 스트리머 위주로만 섭외하고 있어 참가 스트리머의 풀이 슬슬 한계를 드러내는 중이다. 트위치에서 높은 시청자 수를 기록하는 스트리머들은 대부분 롤을 전문적으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71] DKT에 박옥자누나, 525에 빅헤드, DGG에 인간젤리, 치낙돼불백에 백설양. 마지막 선수였던 얍얍은 이번 회차에 출전하지 않는다.[72] 1기 아카츠키 헤드 코치, 2기 Cloud 8 팀장(서포터), 3기 DGG 서포터의 역할을 맡았다.[73] 만약 팀장과 선수를 병행한 케이스로 치면 강퀴 또한 1기 공쌍초잉잭 헤드 코치, 2기 팀 라떼 팀장(미드), 3기 DGG 헤드 코치로서 해당 기록의 달성자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