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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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독립국 공군[1] 소속의 Do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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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원
2. 개요
3. 상세


1. 제원


Die Dornier Do 17
생산국
독일
생산연도
1938년
길이
15.79m
날개를 포함한 폭
18m
높이
4.56m
최고속도
410kph

2. 개요


도르니에(Dornier)사가 개발한 독일의 '''輕폭격기'''[2]이자 일명 '''비행하는 연필''''(Fliegender Bleistift-flying pencil-) 정말 잘 어울리는 별명인데, 가느다란 동체라는 형태와 우드득 부러지듯이 연약한 내구도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생산자체는 도르니어사 말고도 HFW(헨쉘-Henschel-), HFB(블롬 운트 포스-Blohm & Voss-), 지벨(Siebel)사에도 만들어졌다.

3. 상세


독일의 유명한 항공기 설계자인 클라우디우스 도르니에(Claudius Dornier)가 직접 설계한 기체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폭격기로 쓰고자 만든 놈이 아니다 보니 실제 전쟁에서의 모습은….
1932년에 제작의뢰를 받아 루프트한자의 여객수요를 위해 제작 첫 기체가 제작되었으나, 실제로는 여객수요가 아닌 우편배송용 기체로 널리 사용되었다.[3] 그러나 히틀러 집권 이후, 독일이 본격적으로 재군비에 나서면서 Do 17은 독일 공군의 주목을 끌게 된다. 이후 폭격기로 개조되면서 엔진을 BMW의 BMW VI 수냉식 엔진으로 교체하여 속도를 향상시켜 고속 경폭격기로 포지셔닝했다. 이후 스페인 내전에서 대활약, 독일 공군을 만족시켰으며 다시 개량하여 E, F형이 나왔는데 이것이 Do 17 계열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핵심이다. 제2차 세계대전 발발 이후, 폴란드노르웨이, 프랑스 침공 등지에서 대활약하였으나 Bf110, Ju87과 마찬가지로 영국 본토 항공전에서 좌절하고 말았으니….
Do 17은 근본적으로 '''경'''폭격기다 보니 폭장량이 많지 않았다. 이는 바다를 건너와야 하는 영국 폭격에는 매우 치명적이었으며 기껏 고생해서 날려도 큰 효과가 없었다. Do 17의 여러 바리에이션 중 가장 폭장능력이 큰 게 1t인데, He 111은 혼자 2톤 이상은 들고 다니니.
거기에 '''나름''' 고속으로 만들었다지만 이게 만들어진 연도가 1934년이다 보니 1940년이 되어서는 졸지에 '''저속''' 폭격기가 되었다. 최고속도가 426km/h인데 영국 공군의 주력전투기 스핏파이어허리케인에 잡히면 그냥 끔살. 더군다나 이 시기 생산모델의 경우, 원래 탑재되기로 한 엔진의 우선순위가 Bf109로 돌려지다보니 보다 구린 엔진을 탑재해서 속도가 저만큼도 안나왔다. 당연히 영국 전투기에 걸리면 끔살 내지 공중분해. 그렇다고 폭격기 자체무장이라도 강화하기에는 기체가 작고 가벼우며 엔진힘이 약해 불가능 했다. 결국 Do 17은 막대한 피해를 입고 영국 본토 항공전에서 패퇴했다. 이후 유고슬라비아 침공그리스 침공, 독소전쟁 초반부에 활약했으나 기체 생산이 멈추어 소모되는 기체를 보충하지 못했고, Ju 88이 계속 생산되면서 일선에서 물러났다. 다만 핀란드루마니아, 헝가리,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독립국 같은 추축 동맹국들과 스페인, 스위스, 유고슬라비아 왕국[4][5]이 운용했고, 독일군도 연합군의 공습에 맞서기 위한 야간 전투기로서 사용하기도 했다.
도르니어사가 Do 17을 기반으로 꾸준히 후속작을 개발했는데, DB 601(Bf 109E의 엔진)를 단 수출형 버전인 Do 215와 Do 17의 마개조에 가까운 개량을 한 Do 217이 있다. Do 215는 기존의 Do 17에 비해 최고속력이 500km에 도달했고 폭장도 1,000kg수준이었다. 다만 수출형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제2차 세계대전의 발발로 수출이 전부 취소되었고 105대만 생산되어 독일이 운용했다.[6] Do 217은 엔진문제로 골골거리는 He 177을 제외하면 독일 중(中)폭격기중 폭장이 가장 우수한 기체라 1925대 생산되었다. Do 217은 야간전투기로도 운용했다.
총 생산량은 2,139기이며 이중 현재까지 남은 기체는 '''0대'''이다. 대전 초반부에 생산이 중단되어 생산량이 적은 데다,[7] 이후 계속된 전투로 다 파괴되었고, 그나마 남은 것도 퇴역 후 해체 처분되었기 때문. 그래서 주요 군사박물관을 가도 Do 17은 모형이나 간신히 구한 잔해만을 전시하고 있다.
영국 본토 항공전 도중 격추된 기체가 영국 해안 해저에서 발견되어 인양에 들어간다고 한다. 박물관에선 로또라고 좋아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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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기체가 인양되었다. BBC 뉴스 현재는 복원이 진행 중이라고 한다. 그외 한국에서의 뉴스는 여기로#.
벨라루스 게임회사인 워게이밍넷이 이 사업을 지원한다.

[1] 독일 공군 부대 소속. 그래서 동체와 날개에 철십자가 세겨져 있다.[2] 中폭격기로 소개되는 경우도 있으나 무장 탑재량은 경폭격기다.[3] 당시에는 항공기 가격이나 유지비용이 싸고 국내 단거리 우편도 항공기로 굴리던 시절이었다.[4] 원래 추축국에 가입했으나 쿠데타로 추축국을 탈퇴하자 빡돈 독일과 이탈리아,헝가리가 유고슬라비아 침공.[5] 대부분의 Do 17기가 지상에서 파괴 당했고 극소수가 왕족들을 태우고 탈출했다.[6] 이때 Do 215를 살려는 나라가 스웨덴, 네덜란드였다. 18대, 24대를 주문했는데 스웨덴은 이후 DB 605엔진을 수입하는 등 자잘한 도움을 독일에게 받게 되었다. 반면 네덜란드는 독일의 침공으로 그냥 무산되었다.[7] 지금 기준으로 보면야 2,000기가 넘으면 엄청난 대량 생산이지만 전투기 단일 기종으로 5,000기는 찍어야 좀 찍었네 하는게 2차대전 스케일이다. 영국 본토 항공전때는 양국 합쳐 하루에 항공기 100기 이상은 사라지는게 일상다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