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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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 Heinkel He 111
1. 제원
2. 개요
제2차 세계대전 개전 당시 독일 국방군의 주력 폭격기이자, 전쟁 내내 사용된 중형 폭격기.
3. 운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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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파일런에 폭장하고 운용되는 He 111
당초 고속 여객기로 개발되었으나, 당연하게도 나치 독일은 이 우아하고 빠른 비행기를 여객기로만 쓸 생각이 전혀 없었다. 때문에 He 111은 스페인 내전 당시부터 나름대로 열심히 쑥을 재배하고 다녔으며,[1] 당시에는 I-16이나 Bf109 초기형 같은 전투기들과 다를 바 없는 속도를 가진 '''고속 폭격기'''[2] 였다.
2차 대전 초반 이 He 111은 루프트바페에서 가장 쓸만한 폭격기였다. Do 17은 탑재량이 너무나 적었고[3] , 나름대로 빠르고 쓸만했던 Ju 88은 등장이 늦어 숫자가 너무 적었기 때문이었다. 개발 당시에는 장갑 등의 방어력을 희생하고 만든 고속 폭격기였으나 전쟁이 슬슬 진행되면서 전투기들은 더 빨라졌고, 때문에 속도로나 맷집으로나 방어력은 그리 좋지 못했다. 그러나 프랑스 전역까지는 Bf 109가 하늘을 깔끔히 청소해 주었기 때문에 안전하게 폭격을 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영국 본토 항공전에서는 이러한 단점으로 많은 희생을 보았으나 숫자가 워낙 많았기 때문에 영국에 큰 피해를 끼쳤다.[4] 영국 본토 항공전이후 나름 괜찮은 폭장량(2톤가량)에서 소폭 증가시켜고 생존성을 늘리는 식의 개량을 하게되어 방어 기총을 강화한다. 독소전쟁에서도 늘 수가 부족한 독일군의 주력 폭격기로 사용되었으며 일부는 동맹국인 루마니아, 헝가리에 공여되거나 어뢰 등을 장착하여 대함 공격에 이용되기도 하였다. 다만 He 111보다 더 우수한 Ju 88이 대대적으로 생산,배치되자 He 111은 북아프리카 전역이나 이탈리아같은 곳에 배치되곤 한다. He 111은 독일군이 수세로 몰리기 전까지 계속 공세적인 임무에서 폭격기로 투입되었고, 1935년부터 1944년까지 민간 여객기형을 제외하고도 총 5,656대나 생산되었다.
He 111은 Do 17이나[5] 독일의 만능 폭격기인 Ju 88만큼 속력이 빠르지 않고 폭장량은 비슷해서 다행히도(?) 야간전투기로 동원되지는 않았다. 다만 프리츠 X를 투하하는데 일부 사용되었다고는 한다.
이외에도, 무장 중에는 어뢰가 있는데, 이걸로 독소전쟁중 소련 '''병원선''' 아르메니아 호를 '''격침'''[6] 시킨적이 있다.
이 기체가 운용되기 시작할 즈음인 1937년에 중일전쟁을 개시한 일본이 당시 도입 준비중이던 'Ki-21 97식 중폭격기'의 생산을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해 독일에게 He 111의 수입을 요청했지만, 독일 군부의 반대로 실현되지 않았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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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형중에서 2대의 He 111의 주익을 연결한 모습의 He-111Z형이 있다. 실제 전투용이 아니라 Me323 기간트의 원형인 Me321 글라이더의 이륙 문제에 대한 해결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기간트 글라이더에 엔진이 달려 자력이륙하게 된 이후로는 장거리 뇌격기로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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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스페인이 Bf 109를 나름 개량한 HA-1112가 있듯이 이 He 111을 전후 스페인 사정대로 개량한 CASA 2.111이 있으며, 1973년까지 운용했다. 엔진은 영국제 멀린엔진으로 바꿨고(엔진 흡입구를 보자) 그외의 것은 거의 기존과 동일하다. 60년대 영국이 공군 대전략을 촬영할때 아랫 사진처럼 HA-1112와 함께 중요한 소품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4. 대중 매체 속 He 111
Ju 87, Bf 109와 함께 대전기 독일 공군이 등장하는 매체에선 꾸준히 얼굴을 내민다.
- 다키스트 아워에서 칼레에 갇힌 영국군을 끝장내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 덩케르크(영화)에선 여타 매체와는 다르게 중간보스, 최종보스 격 기체로 등장한다. 해상 표적을 공격하기 위해 저고도로 비행하며, 여타 매체에선 보기 힘든 호위기까지 나온다. 스핏파이어가 접근하자 회피기동을 하면서 방어무장까지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등, 현대 영상매체에선 보기 힘든 장면으로 매니아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 2013년작 스탈린그라드에서도 등장. 소련 전투기의 공격을 받고 불 붙은채로 추락한다. 쓸데없는 슬로우모션은 덤.
- 에너미 앳 더 게이트에서 스탈린그라드를 폭격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 워 썬더에선 독일 항공 트리로 1랭크에 H-3, 2랭크에 H-6, H-16형이 나온다. 무난한 폭장량을 갖고 있는 평범한 쌍발 폭격기며, 맷집이 그리 뛰어난 것도 아니어서 기관포나 대구경 기관총을 가진 기체가 조금만 두들기면 금방 추락한다. 업데이트 1.79에서 H-6형이 프릿츠 X를 받으면서 지상전에서 활약할 여지가 생겼다. 다만 3랭크에 중전투기급의 Me264가 버티고 있는지라 1랭크는 끝가지 연구되는 경우가 드물며 H-16도 거의 쓰지 않는 부분에 20밀 기총이 추가된 것을 제외하면 H-6랑 똑같은지라 H-3과 H-16은 거의 안쓰이고 H-6가 주로 사용된다
- 히어로즈 인 더 스카이 에서도 독일 중폭격기 20레벨 기체로 등장한다. 기체성능은 매우 평범한 수준이고 20레벨 기체 치고는 꽤 후방기총이 튼실해서 답없는 his의 추축군 폭격기 라인 중에선 그나마 가장 쓸만한 녀석이다. 여담이지만 한때 버그가 발생해서 한쪽엔진의 프로펠러가 돌아가지 않는채로 인게임에 구현되는 현상이 발생했었다(...)
- 2001년에 스팀으로 출시된 고전 유물게임 WW2 온라인 에서 독일 폭격기 트리에 H형이 1대 등장한다. 이 게임에서의 기체성능은 가히 최악으로, 이륙할때 엔진출력 부족으로 인해 조종간을 들어도 기체가 뜨질 않는 수준이다(...)
- 월드 오브 워플레인에서 독일 4티어 프리미엄 폭격기로 등장한다. 폭장량은 50kg 32발.
- 진주만(영화)에서도 영국 항공전 장면에서 잠깐 등장한다. 역시나 밀집 대형으로 날다가 스핏파이어에게 실컷 두들겨 맞는다. 마이클 베이가 참여한 영화 답게 기수에 기관포를 얻어맞고[8] 유리부분이 폭발하여 추락하는 장면이 있다. 영화에 나오지는 않았지만, 기수에 있던 승무원들의 운명은 말할 것도 없다.[9]
- 모바일 게임 Gunship Sequel:WW2(GS:WW2)에서 독일 공군폭격기 트리에 나온다.
- 종말의 이제타에서 에일슈타트를 폭격하러 출격한다.
-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에서 1943년 9월 3일에 보육원을 폭격하는데 페레그린이 여기에 루프를 걸어놔서 몇십년 동안 계속해서 폭격을 하고있다. 후반부에 정해진 시간대로 폭격을해 할로우를 폭사시키는건 덤.
- 모바일 전투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인 Gunship Sequel WW2에 독일군 3티어 폭격기로 등장한다.
[1] 그 유명한 피카소의 게르니카는 바로 이 비행기의 폭격 때문에 그려졌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폭격한 비행기가 Ju 52라는 주장이 있는 등 논란이 있다.[2] Schnellbomber. 여담으로 히틀러는 전쟁이 끝날 때까지 고속폭격기 매니아였다고한다. 아무래도 영국공군의 숙련된 전투기 실력을 따돌리기 위해서 속도에 관심을 많이 가졌다는 설이 있다.[3] Do 17는 운용당시 평균 폭장량은 500~700kg이었고 제일 많이 싣는 모델이 고작 1톤정도이다.[4] 라곤 해도 영국은 Do 17과(별명이 연필...) 다르게 He 111은 절대 만만한 폭격기가 아니였다. 다만 호위전투기들이 힘을 못쓰는 것이 생존률에 영향을 준게 크다.[5] 다만 Do 17은 도르니에사의 노력으로 설계를 조금 손보고 엔진까지 싹 갈아서 우수한 폭격기이자 야간 전투기인 Do 217을 만들어내긴 한다.[6] 다른 배를 격침시켰으면 글씨체 변화 없이 격침으로 링크걸었겠지만 '''격침된게 하필 병원선이라...'''[7] 일본어 위키백과에서는, 독일에서 이미 이 기체를 수입했다고 오인한 연합군이 '나카지마 비행기에서 '98식 중형폭격기'라는 이름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기록했다. 이에 베스(bess)라는 연합국 코드명까지 부여했지만, 일본군에서 실제로 운용되지 못했다.[8] 단, 이 당시 스핏파이어들은 기관포가 없었다.[9] 실제로 이 장면을 자세히 보면 기수 부분에 엎드려 스핏파이어를 쳐다보고 있다가 공격에 폭발직전 몸을 움츠리는 정면 사수가 보인다. 다만 실제 기수에는 그 정도의 폭발을 일으킬 만한 요소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