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terday
1. 영단어
'''yesterday'''.[미)|jestərdeɪ, 영)|jestədeɪ;|jestədi]
adv 1.어제, 어저께 2.요사이, 작금에
n 1.어제, 어저께 2.작금, 요사이, 얼마전 3.지난날, 과거
adj 어제의
2. 비틀즈의 곡
2.1. 개요
1965년 미국에서만 싱글로 발표되었으며, 같은 해 발표된 정규앨범 "Help!"에 실린 곡. 공식적인 크레딧에는 레논-매카트니 작곡이라고 표기되지만, 실제로 폴 매카트니가 혼자 쓴 곡이며 매카트니가 작곡, 기타 연주, 노래를 모두 맡았다. 한 명의 멤버에 의해 완성된 최초의 비틀즈 곡이며, 어쿠스틱 기타와 현악으로 이루어진 심플한 반주에 verse/chorus가 두어번 반복되는 2분여의 짤막한 발라드.
'''세계에서 가장 많이 리메이크된 곡이자 가장 많이 재생된 곡.''' 1985년까지 1,600개 가 넘는 버전[3] 이 만들어진 것이 인정되어 기네스 기록이 되었고, 방송음악협회에 따르면 20세기에만 무려 '''7백만 번이 넘게''' 연주되었다고 한다. 1999년 20세기를 마무리하는 BBC의 결산 투표에서 20세기 최고의 곡으로 선정되었고, 롤링스톤과 MTV에서도 역대 최고의 곡 1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종종 한국인이 좋아하는 팝송 1위를 차지하곤 한다.
빌보드 4주 1위로 크게 성공했지만 연말 차트에는 들지 못했다.[4]
2.2. 상세
비틀즈 전기인 "매카트니와 비틀즈"에 따르면, 당시 22세의 매카트니가 자던 중 꿈에서 들은 멜로디라고. 잠에서 깨자마자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피아노로 달려가서 연주했다고 한다. 매카트니는 "멜로디가 좋은데 어디서 들었던 곡을 무의식적으로 베낀 게 아닐까?"라는 생각으로 한달간 음악 관계자들한테 곡을 들려주면서 물어보고 다녔고, 다들 처음 듣는 곡이라고 하자 비로소 "내껀가 보네."하면서 가사 작업에 들어갔다. 처음 제목은 스크렘블 에그(Scrambled Egg)였고 가사가 "오 베이비 당신 다리가 너무 멋져..."하는 식이었다고.
Yesterday의 곡조는 1964년 완성되었지만 A Hard Day's Night이나 Beatles for Sale에는 수록되지 않았는데, 편곡이 프로듀서였던 조지 마틴의 마음에 안들었거나 비틀즈의 기존 이미지에 맞지 않는다는 다른 멤버들의 반발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곡은 비틀즈가 한창 영화 "Help!"를 찍고 있던 1965년, 최종적으로 완성되었다. 레논은 매카트니가 어느날 아침 일어나서 갑자기 제목과 가사를 한번에 만들었으며 영화 촬영 중 스테이지에 있는 피아노를 가지고 곡의 편곡 작업을 했다고 회고했다. 또한 영화를 찍는 중에 혼자 작곡을 하고 있는 매카트니 때문에 리차드 레스터 감독이 빡쳐서 당장 집어치우지 않으면 피아노를 치워버리겠다고 윽박질렀고 조지 해리슨은 "지가 무슨 베토벤인줄 아네."라고 비아냥댔다며 당시의 험악한 분위기를 묘사하면서 개인적으로는 "Scrambles Egg"가 하도 웃긴 가사라서 그 노래를 들으면 많이 웃을 수 있었는데 갑자기 진지한 가사를 지어서 아쉬웠다는 평을 남겼다.
이 곡이 발표되자 폴의 탈퇴설이 있었다. 그 이유는 Yesterday의 레코딩에 다른 멤버들이 참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일은 시간이 갈 수록 매우 많아지게 된다. 그들의 곡 중 최초로 현악 4중주를 도입함으로써 대중 음악과 클래시컬 음악을 접목시켰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게 되었고, 비틀즈가 팬덤을 기존의 10대층에서 중장년층까지 확대시키는 계기로도 작용한다.
이 곡의 테이크는 총 두 개가 존재하는데 첫 번째 테이크는 현악 4중주를 입히지 않은 버전으로 이 버전은 존 레논 사망 이후 1995년 출시된 비틀즈 앤솔러지에 포함되어 공개되었다.
한편 밥 딜런은 "Michelle이나 Yesterday 같은 곡은 널렸다."며 디스한 적이 있고, 존 레논은 "아름다운 곡이지만 내가 만들었더라면 하고 생각한 적은 없다. 특히 가사는 아무 내용도 없다. 한 남자가 연인이 떠나서 오늘이 어제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근데 어쩌라고?" 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드러냈다. 비틀즈 해체 이후 자신의 곡 "How Do You Sleep?"에 "The only thing you done was '''Yesterday''', but since you've gone you're just '''another day'''"라는 구절을 넣어 매카트니를 간접적으로 까기도 했다.
2.3. 기타
해외축구 팬들에게는 다른 의미로 회자된 적도 있는데, 다음 카페 아이러브사커의 한 짓궂은 네티즌이 충격적인 뉴스인 척 하면서 영어 기사를 옮겨온 것처럼 글을 썼는데, 뉴스랍시고 올려놓은 영어 원문은 사실 맨 처음 단어만 제외하고 바로 이 곡의 가사를 복붙해놨을 뿐이었는데[5]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고''' 진지빨고 뉴스 내용에 대해 수십개의 댓글을 달아서 실소를 자아낸 사건이 있다. 사진 그 뒤로 오늘의유머 댄싱퀸 사건 등 비슷한 종류의 낚시글이 간간히 목격된다.
F코드부터 시작하는 곡으로 들리지만, 사실은 한 키 낮춰 조율한 기타를 사용해 연주한다. 따라서 주법 상 첫 코드는 G코드가 된다. 이 때문에 조율된 기타가 준비되지 않는 경우 두 키를 높여 불러야 하는데, 음이 꽤나 높아진다. 실제로 1966년 투어에서는 폴이 베이스를 연주하고 존과 조지가 기타를 연주하며, 링고가 드럼을 연주하였다. 별도의 조율도 하지 않아 바장조(F)가 아니라 사장조(G)가 되었다.
2.4. 가사
[1] 노래가 끝나고 존 레논이 꽃을 주는 장난을친다. 참고로, "Yesterday"의 스튜디오 버전은 1965년 8월 6일, 정규 5집 Help!를 통해 공개되었다.[2] 바장조(F)인 스튜디오 버전과는 달리 사장조(G)다. 1966년 투어에서만 들을 수 있는 유니크한 버전으로, 폴 매카트니는 어쿠스틱 기타가 아닌 베이스 기타를, 존 레논과 조지 해리슨은 에피폰 카지노 일렉 기타를 연주하였다. 링고 스타의 드럼 연주가 가미된 것도 덤.[3] 폴 매카트니의 2015년 인터뷰에 의하면 지금은 리메이크 횟수가 3,000회가 넘었다고 한다. 자신이 들어본 버전 중에선 마빈 게이의 버전이 가장 좋았다고.[4] 동년 빌보드 4주 1위한 Satisfaction은 연말 3위를 한 것과 대조된다.[5] 당시 맨유에서 뛰던 앨런 스미스의 발목 부상으로 6주 아웃이라는 제목 아래 이어지는 내용은 Alan Smith all my trouble seemed so far away. 심지어 '''강제개행'''까지 되어 있어 대놓고 노래 가사임을 인증했으나 알싸의 나이 어린 맨유 팬들은 그저 걱정하기 바쁠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