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베이스볼 시리즈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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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 스포츠에서 《트리플 플레이》 시리즈[1] 후속작으로 낸 야구 게임 시리즈. 부족한 점이 많았던 트리플 플레이 시리즈와 달리, 첫 작품인 2003은 발매 당시 엄청난 그래픽 및 인터페이스 변화가 있었다.
선수 얼굴 묘사도 트리플 플레이 시리즈보다 좋아졌고, 투구#s-5와 타격 시스템이 많이 변했다. 투구#s-5 시스템은 구질을 고른 후 투구의 세기를 정하는 방법으로 바뀌었다. 구질 게이지에 원하는 만큼 파워 세기를 채우고, 게이지의 초록색 부분에서 원하는 구질의 버튼을 누르는 방식이다. 타격 시스템은 직사각형 9개로 된 스트라이크 존을 보며 휘두르는 방식이다. 또한, 타자들의 핫 존[2] 과 콜드 존,[3] 뉴트럴 존[4] 을 구현해 놓았다.
선수 생성에서는 기본적인 부분(이름, 외형, 포지션, 능력치 등)외에도 글러브 색상(5가지), 배트 색상(8가지), 리스트밴드(아대) 종류, 보호대(팔꿈치 보호대와 정강이 보호대, 각각 미착용 포함 3가지씩 있다), 배팅 장갑(착용 유무. 디자인은 공통이며, 색상은 팀 유니폼의 색상에 맞게 자동으로 지정), 포수 마스크 종류(일반 마스크와 일체형 마스크 중 택일), 타격존 조정(2004부터 지원), 투수의 경우 구질과 궤도 조정 등이 가능하다.
EA가 아직 트리플 플레이 시리즈이던 시절에는 애컬레이드의 하드볼 개발자들이 3DO#s-2로 이직해 만들었던 '하이 히트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시리즈와 경쟁했다. 그런데 하이 히트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시리즈가 나왔던 1998년~2003년은 EA 스포츠 게임들이 다 그렇듯 특유의 아케이드 게임 같은 비현실성으로 인해 하이 히트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팬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그래픽은 트리플 플레이 시리즈 쪽이 좋았지만 하이 히트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쪽이 조금 더 현실적이었다. 그러나 3DO가 2003년 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해 하이 히트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시리즈는 사라졌고, 같은 해에 EA는 MVP 베이스볼 시리즈로 개명하였다.
1.1. 단종
2004년 EA는 NFL 사무국과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테이크 투 인터렉티브는 NFL 2K 시리즈를 단종시켜야 했기에 분노했고 이듬해인 2005년 MLB 사무국과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그 결과 EA도 MVP 베이스볼 시리즈를 단종시켜야할 위기에 처했다. 테이크 투 인터렉티브가 EA에게 한 방 먹인 것이라고 봐도 좋다.[5]
EA가 MLB 라이선스를 잃었음에도 MVP 베이스볼 시리즈를 살리기 위해 NCAA 대학 야구로 방향을 틀었다. 'MVP: NCAA 베이스볼' 시리즈로 발매하기 시작했다. NCAA 미식 축구와 농구는 이미 게임 시리즈가 나오고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결정이었으나 아무래도 미식 축구와 농구에 비해 인기가 없던 종목이었기 때문에 06, 07 두 작품을 끝으로 MVP 시리즈는 완전히 단종되었다.
참고로 2012년 2K 게임즈 마저 MLB 2K 시리즈를 포기하면서 결국 메이저리그 야구 게임은 소니의 MLB 더 쇼 시리즈와 MLB 사무국에서 자체적으로 만들고 있는 R.B.I. 베이스볼 시리즈만 남게 되었다. 안습.
2. 평가
MVP 2005는 야구팬들 사이에서 최고의 야구게임으로 취급받았다. 일단 상당히 현실감 있는 기능이 많은데, '''감독 항의'''와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가 투수 연투 여부를 물어볼 수도 있다. 또한 클래식 경기장[6] 과 레전드 선수+감독,클래식 유니폼을 언락 할 수 있다. 레전드 선수는 60명, 감독은 2명(스파키 앤더슨과 토미 라소다)이 있다. 물론 언락하려면 9이닝 경기 완료하고 포인트 쌓는 식으로 해서 한 명씩 노가다 해야 했지만, 로스터에 특정 이름의 선수를 생성하면 모든 클래식 아이템이 언락되는 치트가 있다.
또한 야구 게임들 중 유일하게 직접 경기장을 지어볼 수 있는 게임[7] 으로, 2005에 새로 나온 모드인 구단주 모드에서 필수적으로 15000명 짜리 신축구장을 지어 조명탑, 좌석수, 전광판, 테이블석, 광고판, 홈런폭죽[8] 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전부 예산으로 지어야돼서 꽤나 노력이 필요했던 기능이다. 풀업 시 모양은 거기서 거기였으나 펜스 모양에 따라 조금 달랐고 펜스 종류와 색, 좌석 색, 흙, 잔디 종류를 선택 할 수 있었다. 게다가 부대시설, 쇼핑몰, 티켓 가격 등등을 조절 가능하다.
국내 및 세계에선 지속적인 로스터 패치 및 MOD 제작이 활발하다. MLB 더 쇼 시리즈가 플레이스테이션 플랫폼으로만 나오는 점도 한몫한다. 국내에서는 몇몇 MVP베이스볼 관련 다음 카페를 중심으로 한국 유저들이 만든 자체 통합패치가 2010년까지 나오기도 했었지만, 이제는 완전히 종료되었다.
다만, 미국 사이트 MVPMODS(#)에서는 아직도 일부 유저들을 중심으로 로스터, 얼굴, 사운드, 경기장뿐만 아니라 통합패치도 나왔다.[9] 회원가입은 무료이고, 무료 상태에서는 하루에 2개의 자료를 다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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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MODS 2015년 통합패치, 메인 화면
평가가 좋고 시리즈 최종작이면서 대체제도 딱히 보이지 않는 점, 계속해서 각종 패치가 나오는 점 등으로 인해 2016년 현재 MVP 베이스볼 2005 PC판의 중고가는 상당히 높은 편.
또한 음악 선정을 매우 잘해놨다. The bravery의 An Honest Mistake, Hot Hot Heat의 You Owe Me An IOU 등의 노래를 유튜브에 검색하면, 댓글 대부분이 mvp 베이스볼과 관련된 얘기들이다.
프로야구 매니저를 개발한 엔트리브에서 MVP2005에 KBO 라이선스를 입힌 MVP 베이스볼 온라인을 개발했다. #
3. MVP 2005의 한국 선수
한국선수로는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10] ), 최희섭(LA 다저스), 서재응(뉴욕 메츠), 김선우(워싱턴 내셔널스), 백차승(시애틀 매리너스), 봉중근(신시내티 레즈) 외 A, AA, AAA를 잘 뒤지다 보면 무명의 한국인 선수들도 있다.[11] 2004년 선수 등록 현황을 기준으로 로스터가 발표되었으니 2005년에 데뷔한 추신수는 없다.
사실상 전작이라 할 수 있는 트리플 플레이 2002까지만해도 A급이라 할 수 있었던 박찬호는 MVP 시리즈부터 능력치 하락으로 컨트롤을 잘못하면 바로 피홈런을 얻어맞거나 샌드백으로 전락하기 일쑤였다. 근데 연봉은 미친듯이 먹는 무서운 투수다.
김병현은 2003~2004에서는 대단히 좋은 능력치를 자랑했으나 2005에서는 능력치가 하락되었다. 참고로 둘 다 투구폼이 따로 있다.
서재응은 2003년도 활약(2002년은 1경기 밖에 안 나와서 2003에서는 사실상 의미가 없는 수준)으로 2004에서의 능력치가 상당히 좋은 수준인데 페이롤이 높은 강팀으로 가서도 2~3선발로 쓰기 부족함이 없을 정도. 당시 박찬호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거듭된 오버롤의 하락으로 2004, 2005에서 가장 좋은 한국인 투수 오버롤은 김병현과 서재응이 투 톱이었다. 다만 2005에서는 2004년 기록이 2003년보다 좋지 못해서 오버롤이 다소 하향. 고유폼이 있긴한데 당시 기술력으로는 구현이 다소 어려웠던 탓에 뭔가 지나치게 꼬여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애매한 폼이었다.
최희섭은 2003에서는 유망주치고 쓸만한 수준으로 나왔다가 2004에서는 하향, 2005에서는 다시 상향되는 식으로 등장했다. 다만 시리즈 통틀어 좌투수에 약한 능력치라 우투수 상대 때만 선발이나 대타로 올려쓰는 쪽이 유리하다.
김선우는 시리즈 내내 중상위권팀 4~5선발, 하위팀 2~3선발 수준의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다. 에디트[12] 를 하지 않은 디폴트 상태에서의 각 구종의 능력치가 아쉽게 느껴진다.
백차승과 봉중근은 한국 선수 중에서 최하위권. 유저가 직접 플레이하면 그나마 기록관리가 가능하지만 시뮬레이션으로 돌릴 경우 1경기마다 치솟는 평균자책점 때문에 액티브 로스터에 두긴 어렵고, 만약 시즌 모드나 프랜차이즈모드에서 부상 기능을 켜두었다면 부상자의 빈자리를 메꾸는 역할로는 적절한 편.
4. 선수 이름 사용 문제
2005년까지 MLB 선수협회에 가입한 모든 선수들의 실명을 썼다. 하지만 몇몇 네임드 선수들은 가입하지 않아 생략되거나 각색되었는데, 대표적인 케이스가 배리 본즈. 2003에서는 협상이 잘 됐는지 이름 그대로 나왔지만 2004, 2005에선 본즈 본인과 협상이 제대로 되지 않았는지, Jon Dowd라는 이름으로 각색되어 나왔다. 하지만 능력치는 본즈의 능력치다. 케빈 밀러도 마찬가지.
NBA 라이브 시리즈에도 이와 비슷한 사례가 있었는데, 마이클 조던이 시카고 불스에서 활약하던 시절 조던은 온데간데 없고 R.Player라는 전혀 듣도보도 못한 선수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역시 그 선수도 조던과 능력치가 많이 비슷했다.
NFL의 사례에선 어느 선수가 게임에서 자신의 이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묘사했다는 이유로 개발사를 상대로 고소한 적도 있었다.
마구마구#s-2도 이 사례 때문에 선수가 소속한 팀 이름을 죄다 가상의 이름으로 바꾸는 등 소동을 겪은 적이 있다.
5. 기타
2010년 모바일용으로 국내 프로야구 게임을 내놓은 적이 있다.
[1] 97부터 2001까지 PC와 플레이스테이션 기종으로 매년 발매되었었다. 참고로 2002 버전은 '트리플 플레이 베이스볼'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다가 플레이스테이션 2, XBOX 버전으로 발매되었을때 '트리플 플레이 2002'라는 타이틀로 발매했다.[2] 타자의 강점으로 빨간색으로 표시된다. 상대적으로 타율이 높은 구역이다.[3] 타자의 약점으로 파란색으로 표시된다. 상대적으로 타율이 낮은 구역이다.[4] 핫 존과 콜드 존의 중간성질로 흰색으로 표시된다.[5] 다만 테이크 투 인터랙티브는 'MLB 더 쇼 시리즈'의 소니와 '실황 파워풀 메이저리그' 시리즈의 코나미에겐 서브 라이선스를 내 주었다. 둘 다 플레이스테이션 독점작이라 테이크 투 인터랙티브 자신들과 경쟁이 덜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6] 폴로 그라운드, 애스트로돔 등.[7] MLB 더 쇼 시리즈나 MLB 2K 시리즈엔 없다. MLB 2K 시리즈는 프랜차이즈 모드가 전부이다.[8] 업그레이드를 하면 불꽃놀이가 화려해진다.[9] 이중에는 클래식 팀 패치, 니그로 리그 패치 등도 있다.[10] AAA리그.[11] 하지만 프로필 사진이 공백이거나 실제 사진이 아닌 경우엔 전부 가상의 선수다.[12] 첫 작인 2003에서는 실제 선수들의 에디트가 불가능하고 유저가 직접 만든 선수만 에디트를 통한 능력치 조절이 가능하다. 이후 2004, 2005에서는 실제 선수들의 에디트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