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유로 2020/예선/H조
'''모든 경기는 2019년에 진행됩니다.'''
1. 조편성
2. 매치데이 1 (3월 22일)
3. 매치데이 2 (3월 25일)
4. 매치데이 3 (6월 8일)
세뇰 귀네슈 감독이 부임한 터키는 월드컵 챔피언 프랑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2:0으로 격파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프랑스의 단독질주는 좌절되고 프랑스 - 터키 - 아이슬란드의 3파전 양상이 전개되었다.
5. 매치데이 4 (6월 11일)
아이슬란드가 터키에 승리를 거두고 프랑스도 승리를 거두며 세 팀의 승점이 9점으로 같아졌다.
6. 매치데이 5 (9월 7일)
프랑스와 아이슬란드가 가볍게 대승을 가져간 가운데 터키는 정규시간 종료 직전에 득점해 진땀승을 거뒀다.
한편 프랑스와 알바니아의 경기에서는 알바니아 국가 연주에서 엉뚱한 나라의 국가가 나온 것도 모자라 장내 아나운서가 알바니아가 아닌 아르메니아로 소개를 하는 바람에 데샹 감독이 경기 후 대신 사과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7. 매치데이 6 (9월 10일)
터키와 프랑스가 무난하게 약체들을 잡은 가운데, 아이슬란드는 복병 알바니아에게 원정에서 패하는 바람에 선두 경쟁에서 한발 뒤처지게 되었다. 안도라는 이날 패배로 탈락이 확정되었다.
8. 매치데이 7 (10월 11일)
터키가 종료 직전 터진 토순의 결승골로 선두 다툼을 이어갔다. 프랑스는 지루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어렵게 원정 승리를 챙겼다. 이날 패배로 아이슬란드와 알바니아의 유로 본선 직행은 더욱 희박해졌다.
최하위 안도라는 유로 예선 첫 골로 몰도바를 잡아내며 첫 승리와 동시에 탈꼴찌에 성공했다. '''유로대회 예선 56연패'''를 기록하고 있었으나 여기서 끝나게 되었다. 한편 몰도바는 이날 패배로 탈락이 확정되었다.
9. 매치데이 8 (10월 14일)
터키는 프랑스 원정에서 값진 1점을 벌고 1위를 유지했다. 이로서 다음 아이슬란드와의 경기에서 무승부 이상만 거두면 터키는 사실상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 프랑스도 결과나 내용 면에서 좋진 못했지만, 향후 일정을 감안하면 여전히 진출 가능성이 높다.
아이슬란드와 알바니아는 약체들을 잡아내고도 터키와 프랑스 간 결과로 인해 웃지 못했다. 알바니아는 남은 경기를 다 이겨도 네이션스리그 순위가 너무 낮아서 탈락이 확정되었다. 아이슬란드 역시 향후 일정 등을 감안했을 때 직행이 매우 어렵지만, 네이션스리그 리그 A 소속 팀들의 대다수가 본선 직행이 유력한 상황이라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남아 있다.
10. 매치데이 9 (11월 14일)
터키가 아이슬란드와 비기면서 H조에서 가장 먼저 본선 직행을 확정지었다. 아이슬란드는 이날 무승부로 본선 직행이 좌절되었으나 아직 플레이오프의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프랑스는 몰도바에게 경기 시작 9분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또다시 이변의 희생양이 될뻔했지만, 바란의 동점골과 지루의 페널티킥 역전골로 승리를 챙겼다. 이 승리로 프랑스는 1위로 올라섬과 동시에 본선 직행이 확정되었다. 알바니아는 최하위 안도라를 상대로 무승부에 그쳤다.
11. 매치데이 10 (11월 17일)
12. 총평
'''겨우 조 1위를 한 프랑스(진출)'''
'''세뇰 귀네슈 부임 이후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터키(진출)'''
'''기세가 한풀 꺾인 아이슬란드'''
'''유로 2016의 기적을 꿈꾸었으나 다음으로 미루게 된 알바니아'''
'''더 이상 만년 꼴찌가 아닌 안도라'''
'''이젠 만년 꼴찌인 몰도바'''
1위 프랑스는 월드컵 우승국 답지 않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일단 터키, 아이슬란드, 알바니아는 충분히 강팀을 상대로도 고춧가루를 뿌릴 수 있는 저력이 있는 팀이지만, 누가 뭐래도 프랑스보다 한수 아래라는 것을 부인하는 이들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프랑스는 터키에게 원정에서 0:2 패배를 당한 것으로 시작으로 또 만난 터키를 홈으로 불러들여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리벤지에 실패했으며, 아이슬란드 원정에서 1:0 진땀승, 최약체 몰도바에게는 어이없는 실수로 선취골을 내주고 0:1로 끌려가다 만회골과 PK골로 2:1로 겨우 역전승을 거두는 등 뭔가 불안한 경기력으로 1위를 하였다. 그리고 본선 조 추첨에서는 포트2로 밀려나는 수모를 겪으며 결국 본선에서는 독일, 포르투갈과 함께 죽음의 조인 F조로 편성되어 버렸다. 무난하지만 의문점을 다소 남긴 진출이었던 셈.
2위 터키의 경우 그 동안 예선을 통과하는 것조차도 버거워했으며, 유로 2016 예선부터 만난 아이슬란드를 2018 월드컵 예선에 이어 계속 만나면서 패배를 하는 모습을 보여 전망이 좋지 않았다.[1] 하지만 터키의 이번 예선에서의 오점은 아이슬란드 원정을 빼면 사실상 없었다. 러시아 월드컵 우승국인 프랑스를 상대로 홈에서 2:0 승리, 원정에서 1:1로 비겨 승점 4점을 얻는데 성공하였으며 나머지 팀인 알바니아, 안도라, 몰도바를 상대로 전승에 성공했고, 아이슬란드를 홈으로 불러서 0:0 무승부를 거둬 비록 리벤지에는 실패했지만 터키 축구팬을 힘들게 했던 숙적 아이슬란드를 플레이오프로 밀어버리는 데 성공했다. 한국에서도 익숙한 귀네슈 감독이 국대로 돌아와서 우승국인 프랑스를 포트2로 밀어내서 역대 죽음의 조에 편성하게 만드는데 큰 일조를 했으며, 이번 본선에서는 대륙별 분산개최를 실시하는데 터키가 속한 A조가 터키와 아주 친한 국가인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이탈리아 로마와 함께 개최를 하므로 바쿠에서 경기할 때 만큼은 자신들의 홈에서 경기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게 되었다.
3위 아이슬란드는 터키를 상대로는 앞섰지만 프랑스 상대로 홈,원정에서 0:1, 0:4 패배를 했고 결정적으로 알바니아 원정에서 4:2 패배를 당하고 본선 직행에 치명타를 입었다. 거기에 더해 반드시 이겨야 할 터키 원정에서 결국 무승부로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그나마 네이션스리그 리그 A에서 꼴찌를 기록하고 B리그로 강등 수모를 겪었음에도 다른 A리그 팀들이 워낙 강한 팀들이라 죄다 진출해버리는 바람에 오히려 한 수 아래인 불가리아, 헝가리, 루마니아와 플레이오프에서 대결을 펼치게 되었다. 과연 동화의 마지막 장일지 아니면 2편을 쓰기위해 잠시 물러난 것인지는 이 경기에서 알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였으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루마니아을 홈으로 불러들여 2-1 승리하여 기분좋은 출발을 하였다. 2차전 헝가리 원정에서 전반 10분에 선취골을 넣고 후반 87분까지 리드하다가 후반 88분, 92분에 연달아 골을 먹히며 역전패를 하여 아이슬란드의 동화는 결국 마감되었다.
4위 알바니아는 동화의 주인공인 아이슬란드를 물귀신 작전으로 끌어내리는데 성공하였으나 터키와 프랑스에게 각각 2패씩 기록하고 최약체 안도라에게 2:2로 무승부를 당해서 유로 2016의 기적은 물거품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거기다 네이션스리그에서도 이스라엘, 스코틀랜드에게 밀려 플레이오프에 갈 기회조차도 놓치고 말았다. 결국 다음을 기약해야하는 상황.
5위 안도라는 역시 승점자판기 다운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그래도 조직력이 좋아진 터키를 상대로 원정에서 0:1로 아쉽게 패배, 만년 중간팀인 알바니아를 상대로 2:2 무승부, 몰도바를 상대로 1:0 승리를 하며 만년 꼴찌에서 탈출했다. 사실 이것만으로도 소국 안도라가 만족해야할 부분이었다.
최하위 몰도바는 유로 2016, 2018 월드컵 예선에 이어 또 3연속 꼴찌를 했다. 안도라는 지더라도 프랑스에 0:4로 대패한 것 빼고는 3, 4점차 이상 대패는 적었는데 몰도바는 터키와 알바니아에 0:4 패배, 프랑스와 홈에서 1:4 패배, 아이슬란드 원정에서 0:3 패배를 당하는 이러한 대패를 수시로 당하고, 안도라와 꼴찌 경합에서도 밀려서 이 조에서도 최약체 중의 최약체라는 수모를 겪었다.
[1] 그도 그런 것이 2020년 현재 터키의 대 아이슬란드 상대전적은 2승 3무 8패로 절대적 열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