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리그 오브 레전드/2018 시즌
1. LCK 스토브리그/2017
이지훈 감독의 자진 사퇴로 인하여 오창종 코치가 대신 감독대행을 맡게 되었다.
11월 22일 모든 주전 멤버들 및 오창종 감독대행, 정제승 코치와 재계약을 했다는 소식이 올라왔다.
그 후 유칼이 정식 선수로 등록됐고, C9에서 나온 뒤로 행방불명이였던 러쉬와 코치 손스타를 영입했다.
2. 2018 LoL Champions Korea Spring
시즌을 앞두고 주장 자리가 스코어에서 스멥으로 바뀌었다. 러쉬의 영입이 이와 관계 있는지는 불명. 페이스북에는 이제부터 강타의 신이라고 불러 달라는 사진 하나가 올라왔다.
2.1. 정규시즌
2.1.1. 1라운드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첫 경기에서는 1:2로 패배하였다. 의외로 후반 집중력 저하 현상 등을 어느정도 해결한 것 같아보였지만 이번엔 초반 라인전과 스노우볼링 단계에서 문제를 보여주었다.
이후 한타 몰빵팀 MVP 상대로 2:0으로 승리했다. 현재 MVP는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기 때문에 이 승리가 경기력을 측정할 기준이 될 수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최소한 지난해 스프링처럼 다 이긴 게임을 한번에 박살내는 그림은 더 이상 자주 보지 않아도 될 듯 하다.
그리고 1월24일 숙적 SKT와의 경기에서 '''1년 7개월'''만에 짜릿한 2:1 승리를 거뒀다!!! 1세트에서 극초반 퍼블을 제외한 퍼펙트와 비슷한 경기력으로 세트를 따내었고, 2세트에서 다시한번 악몽이 되살아나나 싶었지만 3세트에서 마타의 슈퍼 세이브와 상대의 연이은 실수로 인해 폰의 아지르가 크게 활약하면서 역전승을 거두었다.
그 후 bbq와의 결전에서 2세트 상대 탑 블라디미르가 너무 성장을 잘해서 막을수가 없었던것을 제외하곤 1세트에선 깔끔한 연계와 이니시로 승리를 거두었고 3세트에서 상대가 준비해온 것을 밴을 하여 무난히 승리를 거두었다.
진에어와의 경기에선 2: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첫 세트 상대가 오른을 서폿으로 돌림으로서 탑 마오카이를 먼저 꺼내든 KT가 트런들이라는 변수픽에 의해 완전히 카운터 당하면서 초반 탑은 완전히 박살이 나버렸다. 하지만 바텀이 라인전에서 잘해주면서 탑에서의 구멍을 어느 정도 해결하게 되었고 KT의 능숙한 운영과 마타의 알리의 활약이 더해져 주도권을 갖고 오게 되면서 세트를 따내었다. 2세트에서는 모든 라인이 진에어를 상대로 무난히 잘해주었고, 거기다 데프트의 이즈리얼의 매서운 포킹이 역으로 조이로부터 킬각을 보는 등 큰 활약을 보여주었다.
ROX와의 경기에선 2:1로 승리를 거두었다. 1세트에서 모두가 MVP 아니냐는 말까지 나올정도의 경기력을 보이면서 KT의 약점은 극복되고 강점은 오히려 강해진 줄 알았다. 하지만 2세트에서 잊을려 하면 나오는 '그 경기력'이 나오면서 거짓말처럼 패배하고 말았다. 3세트는 KT가 불리하게 시작했지만 2세트의 경기력을 잊을만큼 강팀다운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킹존과의 경기에서 0:2 셧아웃을 당하며 세트 득실 차이로 4위까지 굴러떨어졌다. 이제는 킹존과 득실이 +6이나 차이나기에 1위 탈환을 현실적으로 바라보려면 킹존이 스스로 거꾸러지거나 2라운드 맞대결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결국 똑같은 5승 2패팀인 아프리카와 KSV와의 2위 싸움에서 살아남는 게 현재의 목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다행인점은 5위인 진에어와의 간극이 꽤 벌어져있다는 것 정도. 물론 승점 관리가 잘 되고 있지 않기에 앞으로는 상대적으로 쉬운 매치업은 2:0 승리가 반드시 필요해졌다.
다행이도 킹존에게 패배한 후 콩두와 KSV를 모두 2:0으로 잡으면서 한 숨 돌리는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대퍼가 줄어들자 마약 같던 맛이 사라졌다고 롤갤러들이 한탄하고 있지만 그건 롤갤이나 좋아하는 거지 선수들이나 팬 입장에선 죽을 맛이니 대퍼는 없어져야 하는 게 맞는 것이다. 거기에 더해 bbq가 1위를 달리던 킹존을 2:1로 잡아내면서 1위 가능성이 생겼다.
1라운드가 끝난 시점까지 어느정도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성적은 7승 2패로 1위 KING-ZONE DragonX에 득실차 뒤진 2위를 기록 중이다. 일단 팀 스타일이 작년 시즌과는 많이 바뀌었다. 작년에는 초반부터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려서 30분 전에 승부를 보는게 팀의 스타일이였다면 이번 시즌부터는 스노우볼을 조금 늦추는 대신에 중후반까지 더욱 단단하게 운영해서 후반의 불안함을 없애려는 시도가 보였다.
이런 스타일 변화가 가능했던 이유는 작년에는 탑 정글 위주의 상체힘으로 팀을 이끌었다면 이번 시즌부터는 딜러들 위주의 운영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퀴 해설 위원에 의하면 스멥은 주장이 된 후 개인 위주의 플레이가 아닌 팀 위주의 플레이를 하고 있으며 팀을 위해 많이 희생하는 플레이를 한다고 했다. 마타 역시 작년에 플레이 메이킹과 오더에 집중했다면 지금은 서포터의 좀 더 원초적 역할인 원딜 지키기에 신경 쓰는 그림이다. 이러한 변화로 데프트는 물 만난 고기마냥 미친 캐리력을 보여주고 있다.무엇보다도 작년 팀의 고질적 문제였던 어이 없이 끊기는 장면이 안나오고 있다.
물론 작년 스프링 1라운드 성적 역시 7승 2패로 지금과 동일하다가 2라운드때 갑자기 부진했던걸 생각하면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작년에 보여준 단점들을 많이 보완했고 훨씬 단단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팬들 뿐만 아니라 양대 방송사의 해설위원인 클템와 강퀴 또한 인정하는 부분이다.
2.1.2. 2라운드
진에어와의 경기에서는 2세트에서 테디의 펜타킬을 허용하며 졌지만 1, 3세트는 무난하게 바텀부터 압살하면서 8승 라인에 진입했다.
전반적으로 작년에 비해 굉장히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딜러진들의 폼이 안정적이니 후반 한타 싸움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게된 것으로 보이는데, 탑 정글의 기복과 아직도 가끔씩 보이는 요상한 밴픽들은 확실한 피드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ROX에게 전 라인이 철저하게 밀리면서 0:2 완패를 당했고 아프리카보다 1패를 덜 하고도 승점이 같아지게 되었다. 심지어 잘나가다가 대퍼타임이 터져서 패배한 것도 아니고 시작부터 ROX가 앞서나간 탓에 변명의 여지도 없는 상황. 더 이상의 패배는 장기적으로 중위권으로의 추락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신경써야만 한다.
이후 콩두전에선 신인 유칼을 기용하여 콩두를 상대로 완벽에 가까운 승리를 거둬냈고, SKT전에서도 유칼을 선발 출전시키며 1세트를 따내고 이후 2세트에서 폰을 출전시켜 이기며, 식스맨 활용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KSV전에서 이쯤 되면 PTSD 아닌가 싶을 정도로 대퍼타임이 심하게 발동해 1:2로 패하면서 3위까지 떨어졌다 아프리카가 2위로 올라간 지금 남은 매치를 무조건 다 이겨야 한다 승점관리도 해야되며, 무엇보다 지금부터 포스트시즌 전력 노출을 최소화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작년 스프링 결승의 결정적인 패배 원인이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된 전력 노출인 점을 감안하면 더더욱 그렇다. 그나마 기용할 수 있는 서브 멤버들이 있다는 것은 작년보다는 다행인 부분이다.
그리고 KT의 1위 등극을 결정지을 킹존전. 이전까지 ROX와 아프리카가 비록 패배는 했지만 치열하게 싸워나가며 1세트씩을 따낸 덕분에 KT에게 기대감이 쏠렸지만 결과는 여지없이 대퍼타임과 함께 패배.
bbq와의 경기에선 1세트를 내줬으나 내리 2세트를 승리하며 이겼다.
그리고 화요일 MVP전에서 2:0으로 이겼으나, 다음 경기에서 아프리카가 bbq를 2:0으로 이기며 정규 시즌 3위가 확정되었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아프리카전에서는 유칼과 러쉬를 동시에 기용했는데, 예상을 깨고 2:0에 2세트는 퍼펙트 게임으로 완승을 거뒀다.
'''통산 성적은 13승 5패 +13점으로 3위'''
2.2. 포스트시즌
2.2.1. 플레이오프 1라운드(vs SKT)
이어지는 포스트시즌에서는 SKT가 KSV를 꺾고 플레이오프 1라운드로 올라옴으로써 결국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통신사더비가 이어졌다.[1] 1세트에서는 뜬금없는 마타의 대퍼타임, 뱅의 하드 캐리로 패배하며 "설마 이번에도 또...?"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지만 SKT의 선전은 거기까지였고 이어지는 2, 3, 4세트에서는 스코어가 적 정글을 겨냥한 3정글밴 밴픽을 바탕으로 2016 시즌을 방불케하는 미친 활약을 벌이면서 '''블랭크를 완전히 바보로 만들어버렸고'''[2] 미드라이너인 유칼이 내내 페이커를 압도하면서[3] 패승승승으로 승리을 거두며 '''지난 1년 간의 천적관계를 완전히 청산하였다.'''
특히나 작년에는 SKT라는 팀에게 1년 내내 전패한 까닭에 '''그 많은 경우의 수가 있었던 롤드컵진출도 실패하고 완전히 말아먹었던 것을 생각하면'''[4] 꽤나 통쾌한 승리였다. 미드, 정글에 묻히지만 탑솔인 스멥도 이번 매치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다. 대표적인게 4세트 17분 경 1:2 상황에서 블랭크를 따내고 장렬히 산화한 것.[5] 다만 그 유명한 춘밀은 아직도 극복 못한듯. 그리고 바텀 듀오는 상대적으로 별 존재감은 없었지만 나름 할 일은 했다. 다만 급작스런 쓰로잉으로 1세트를 내준 장본인이 되긴 했지만.
1년을 기다린 스코어와 KT의 복수전
2.2.2. 플레이오프 2라운드(vs AFs)
1세트에서는 역시나 강력한 미드 정글을 바탕으로 아프리카를 압살하는데 성공했으나, 이후 이어진 2, 3, 4세트에서 아프리카의 탑 트포 말파이트, 원딜 카이사, 미드 야스오와 같은 조커 카드에 차례로 무너지며 1:3으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분명 역전할 수 있는 발판들은 있었다. 특히 6킬을 쓸어담은 야스오를 3번 연속 짤라내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키나 했더니 그놈의 대퍼타임이 다시 발동되면서 무너져버리는 등 최고 수준의 라인전을 자랑하고도 허무하게 무너지는 전 시즌의 고질적인 단점을 아직도 해결하지 못했음을 입증해버리고 말았다.
3. 2018 LoL Champions Korea Summer
3.1. 정규시즌
정규시즌에서 KT가 보여주는 경기력 자체는 한 마디로 정리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도깨비같은 상태. 꽤나 강팀을 상대로 압승을 거두면서 저력을 보여줄 때도 있는 반면, 약팀을 상대로 진다던가, 졸전으로 승리당한다던가 등으로 경기력 자체가 널뛰기를 하고 있다.
3.1.1. 1라운드
3.1.1.1. 1주차
폰이 이번 서머 1라운드 로스터에서 제외되어 주전 미드는 유칼 하나밖에 없다. 그리고 스프링에 들어온 킹겐은 아직도 로스터에 올라오지 않았으며, 봇 듀오 식스맨 보강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선수 육성을 어떻게 하는지 의심스럽다. 킹존과 함께 서머의 행보가 심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첫 경기에서는 무난하게 2:0으로 승리하였다. 스프링과 다를 바 없는 로스터, 틀이 깨져버린 혼돈의 메타 속에서 1세트는 원딜을 기용, 2세트에는 메타에 걸맞는 원딜 모데카이저를 선보였고,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게임의 승기를 가져갔다. 단독 MVP는 조이와 룰루를 선보였던 유칼.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경기에서는 1경기는 개싸움이 벌여졌지만, 결국 초반 스노우볼링 조합을 뽑은 KT가 힘이 빠져서 경기를 패배했고, 2세트는 초반 스노우볼링 조합을 다시 꺼냈다. 처음 시작은 아트록스에게 쌍버프와 2킬을 주며 안좋게 시작했으나, 바텀 라인전 우위를 기반으로 이번엔 제대로 스노우볼링을 굴려 경기를 승리했다. 그러나 3세트에서는 제대로 승기를 잡았으나, 그놈의 대퍼타임이 발동하고, 쓰로잉이 계속 나오면서 2:1로 패배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으뜸이 되는 건 데프트의 바루스로 바론 쪽 한타에서 벨코즈의 궁을 다 맞으면서 거의 다 끝날 때쯤 존야를 쓴 장면. 이것 때문에 데프트는 모데 궁으로 유령이 되고, 바론까지 뺏겼고, 또 마지막 한타에서는 오른 궁이 오는데 그것을 아무도 지켜줄 수 없는 상황에서 존야로 회피한 것. 이것 때문에 데프트는 순식간에 없어져버렸고 결국 게임이 끝났다.
3.1.1.2. 2주차
킹존과의 경기에서는 0:2으로 셧아웃 당했다. 우선 1세트는 탑에서 메타에 맞지 않다고 평가받고 있는 럼블을 기용했고, 예상대로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차이가 나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잔실수가 많아지고, 합류가 상대보다 느리는 등 많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bbq와의 경기에서는 2:0으로 승리했다. 1세트와 2세트 모두 킹존전과 다르게 픽밴을 꼼꼼하게 준비해왔다. 하지만 최상위권을 노려야 하는 KT는 현재 하위권에 위치한 비비큐와 비슷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등 현재 기량 하락에 시달리고 있다. 이는 2세트 바론에서의 많은 싸움을 보아도 알 수 있는 경기력이다. MVP는 1세트 아트록스를 기용한 스멥, 2세트는 쓰레쉬를 기용한 마타. '''이대로 중위권에 머물 것인가?'''
현재 2위를 달리고 있는 '''젠지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젠지전에서는 스코어를 기용했는데, 국대 정글 답게 노련미를 보여주었고, 데프트가 1, 2세트 모두 원딜을 기용하면서 상대 바텀듀오를 압도했다. 우선 1, 2세트 모두 픽밴을 조화롭게 갖추었는데, 마타의 서포터 쉔과 스멥의 아트록스, 유칼의 조이 등 2세트 카이사 몰빵 조합을 적절히 대처하였고, 강팀의 면모를 다시한번 보여주면서 아프리카, 한화 생명과 함께 4위로 도약하였다. MVP는 1세트 라칸을 기용한 마타와 2세트 카밀을 기용한 스코어.
3.1.1.3. 3주차
3주차 첫 번째 경기 상대는 통신사 더비로, 만날 때마다 많은 관심을 받는 SKT.
1경기는 유칼의 스웨인이 페이커의 카시오페아에 밀리지 않으며 오히려 약우세를 하는 장면들도 보여주며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데프트의 이즈리얼도 SKT 서포터인 에포트의 실수를 먹고 무럭무럭 성장해 원딜 차이도 심하게 벌리며 KT스럽게 이겼다.
2경기 SKT의 밴픽 컨셉은 페이커의 야스오 키우기였는데, 결국 스코어의 카밀이 야스오에게 선취점을 내어주며 좋지 않게 시작했다. 이후 트할의 다리우스의 점멸이 빠진 타이밍을 이용하여 탑을 완전 말리게 했으며 나머지 라인에서도 문제 없이 지나가 KT가 다시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 했으나 22분경 페이커의 야스오와 블랭크의 세주아니의 2인 바론 성공으로 한번에 분위기를 빼앗기고 끌려가다 결국 마지막 한타에서 스코어의 카밀이 야스오를 자르려 시도하다 결국 멸망했다. 탐켄치는 궁으로, 조이와 이즈리얼은 텔로 합류했으나 오히려 줄줄이 딸려들어가는 형태가 되어 패배했다.
3경기 초반 페이커의 아트록스가 탑으로 이동하여 다이브를 치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유칼이 탑에 텔을 사용해 다이브를 막아주었는데, 이 때문에 유칼의 귀환 타이밍이 꼬이게 되어 아이템 빌드까지 같이 말리게 되었다. 이에 더불어 6렙 타이밍에 아군 정글에서 물린 스코어를 커버하다가 결국 블랭크의 세주아니 궁극기를 맞고 사망. 이후는 유칼이 게임에 있었나 싶을 정도로 존재감이 없었으며 상대 서포터인 파이크가 돌아다니며 마타를 계속 자르는 플레이를 하여 결국 자연스럽게 패배하였다.
다음 경기는 킹존을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그리핀. KT의 롤드컵 진출에 가장 큰 고비일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희망섞인 관측으로는 KT가 CK에서 갓 승격한 팀 상대로 첫 경기에서의 승률이 100%이기 때문에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새로운 팀은 마타와 스코어의 노련한 운영 앞에 번번히 무릎을 꿇었다. 또한 대퍼가 없는 KT의 강함이야 설명이 필요 없는 만큼 자신의 풍부한 경험을 잘 살려 KT가 의외의 일격을 먹일 수 있을지, 아니면 그리핀이 100%의 통계를 극복해낼지가 관건이다.
1경기는 KT의 집단 견제로 그리핀이 아무런 시도도 하지 못한 채 무력하게 쓸려버리고 말았다. 특히 두번째 용 앞 한타에서 유칼의 5인 도발로 한타를 완벽하게 승리한 KT가 특유의 탈수기 운영을 선보이자 그리핀이 이에 대응하지 못하며 KT가 노용 1타워 관광을 선보였다. 중간중간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긴 하였지만 스멥의 케넨이 활약하며 한타 대승을 통해 결국 KT가 승리를 가져가게 되었다.
7월 1일, 그리핀전에서의 승리로 선수들의 폼이 올라온 듯 MVP와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승리하였다. 특히 국대 정글러 스코어의 부활이 희소식이다. 다리 부상에도 불구하고 1세트에서 초반 바위게를 먹던 카밀을 끊어낸 것을 시작으로 정글 주도권을 장악하며 전령 앞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어 게임을 터뜨렸다. KT의 선수들 역시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스코어의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호응하는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2세트에서는 스코어가 위대한 정글러가 돌아왔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게임을 하드 캐리했다. 총 킬수 28킬 중 14/2/13에 킬관여율 96%를 기록하며 4만에 달하는 딜링을 넣는 등 전성기가 떠오르는 활약을 선보였다. 스코어가 살아나니 미드 유칼 역시 갈리오로 한타에서 미친 활약을 펼치며 3, 4인 도발을 연속해서 보여주었으며 딜링 1위를 기록하면서도 던지지 않는 데프트의 캐리력은 여전히 준수하였고, 쉔으로 종횡무진 활약하며 합류전에 힘을 싣는 마타의 활약도 빛났다. 어그로 핑퐁을 통해 딜링은 딜링대로, 탱킹은 탱킹대로 보여준 스멥 역시 한타의 일등 공신.
3주차 KT는 단순한 강자 멸시 약자 존중도 아닌, 그야말로 대퍼로 밖에 설명할 수 없는 기묘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8등이었던 SKT에게 모든 면에서 밀리며 지는 한편, 1등을 달리던 무패의 그리핀에게는 뛰어난 운영과 전투로 제동을 걸면서 경기력의 기복이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락 내리락 했다. 다행히 MVP전에서는 대퍼력은 조금 줄이고 한타와 밴픽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비록 MVP전 2세트에서는 장기전이 이루어지기는 했으나, 이는 이기던 것을 집어던져주는 대퍼형 장기전이 아니라 지속적인 교전으로 이득을 취하는 모습을 보이며 널뛰는 기복에 대한 불안감을 잠시 잠재워줄 수 있었다.
밴픽에 관련해서도 다행인 것은 SKT전까지만 해도 3세트에서 밴픽 미스로 라인전에서 카운터를 맞았던 것을 그리핀전과 MVP전에서는 일신한 밴픽 능력으로 밴픽부터 스노우볼을 굴린다는 정제승 코치의 능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 KT가 밴픽에서부터 기복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는 만큼 밴픽에서 더 안정감이 생길 필요가 있다.
한편으로는 현 LCK의 최古 타이틀이란 타이틀은 우승 빼고 다 가지고 있는 스코어의 폼이 상당 수준 올라왔다는 것 또한 고무적이다. 물론 러쉬도 건재하기 때문에 식스맨 운용도 여전히 효과적이나 지금의 스코어는 KT의 운영 담당은 물론 러쉬가 해 줄 수 있는 초반 갱킹과 견제 능력도 그 이상으로 출중한, 한 마디로 만능형 정글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굳이 식스맨이 필요 없는 상황까지 다다랐다. 만약 이 폼이 계속해서 유지된다면 롤드컵 진출은 물론 LCK 우승까지 가능할 수도 있다.
KT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리마인드 피드백'''. 즉 아무리 흠잡을 데 없는 것 같이 이긴 경기라도 미세하게나마 보이는 약점을 잡아내서 피드백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승리한 뒤에도 결코 '''다음 경기에도 잘 하겠지'''라 생각하고 결코 두루뭉실하게 넘어가는 것도 절대 안 된다. 선수들의 멘탈이 오랫동안 제대로 유지되는지, 그리고 좋은 경험을 얼마나 더 되살릴 수 있는지 코치진이 항시 점검해야 한다.
3.1.1.4. 4주차
이현우: '''팬분들 사이에서 KT는 자기 자신이 최고의 적이다란 얘기가 있어요.'''
리프트 라이벌즈의 여독이 풀리지 않은 상태로 한화생명e스포츠와 경기를 치렀다. 두 경기 모두 시작은 퍼블을 따내며 좋게 나갔으나, 퍼블 이후로 역대급 대퍼가 이어지면서 0:2 패배했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폼이 좋지 않았다. 1경기에서는 자신들이 먼저 싸움을 걸어놓고 나미의 저항에 트리플 킬을 헌납하고 게임이 터져버렸고, 2경기에서 마타는 방패를 뒤로 키질 않나, 스코어는 뜬금 없이 물려서 잘리질 않나, 데프트는 한타 완패의 원흉이 되질 않나, 유칼은 레드를 뺏어먹겠다고 들어갔다 솔킬을 당하는 등 모든 선수들이 개그를 시전했다.팬들은 LCK로 돌아왔을 때 KT에 일어날 일을 묘사할 때 무서운 정확성을 보였다: 이길 줄 알았던 한화에게 지고 질 줄 알았던 아프리카에게 이긴다. 때로는 KT가 한국에서 최고의 팀처럼 보일 때가 있으며, 다른 경우에는 상대 팀 나미에게 트리플킬을 허용한다. KT의 최고 기록과 최저 기록은 이제 팀의 표준이 되었으며, "그들의 모순점에 일관성이 있다"라는 모토를 신중하게 만든다.
밴픽 역시 좋지 않았다. 특히 2세트에서는 구인수 바루스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올 AD 조합이라는 최악의 밴픽을 보여주었다. 물론 밴픽 이전에 경기 내적인 플레이가 워낙 좋지 않았지만 상대팀에 문도가 있고 이미 킨드레드 - 타릭의 이중 무적 조합을 구성한 상태에서 막픽으로 탈론을 꺼낸 것은 아무리 유칼의 폼이 좋다곤 해도 도저히 납득하기 힘든 밴픽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성환의 킨드레드가 귀신같이 탈론이 없는 곳으로만 돌아다니면서 킬을 만들며 분위기가 이상해지더니 조바심이 난 KT의 쓰로잉으로 스노우볼이 정체되었다. 그 이후론 정면 한타 조합인 한화에게 이리저리 끌려다니다가 허무하게 경기가 끝났다. 당시 채팅창에는 막픽으로 탈론이 나온 직후 KT의 밴픽이 좋지 않다는 지적이 가득했고 팬들의 불안한 예감은 그대로 적중했다.
KT는 밴픽과 플레이 모두 크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초중반 탈론이 킨드레드를 강하게 압박할 수 있는 면이 있기는 하지만 문도 + 이중 무적 조합을 상대로 뽑을 정도로 좋은 픽인가하는 아쉬움이 많으며 경기 내적인 플레이 역시 번뜩이는 면이 없지는 않았으나 전반적으로 완성도가 한화생명에 비해 부족했다. 전 라인의 선수들 모두 한화생명에게 판정패한 것이 특히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
다만 리프트 라이벌즈의 혹독한 일정을 소화하고 최근 패치에 대한 피드백 또한 부족한 상황에서 불과 3일만에 LCK에 돌입한 KT와, 일주일 동안 패치에 적응하고 리프트 라이벌즈를 분석하며 충분히 연습했을 한화생명의 상황이 달랐다는 것을 참작할 여지는 있다. 먼저 경기를 치른 아프리카 또한 누구나 인정하는 강팀인데도 불구하고 그리핀을 상대로 탈탈 털렸다. 또한 전패중인 bbq나 진에어같은 약팀을 상대한 것이 아니며 최근 한타력에 물이 올랐다는 평을 듣는 한화생명이 잘했다는 변명거리도 말이 안되는 것은 아니다.
물론 모든 것을 결과로서 증명해내야 하는 프로의 입장에서 이러한 변명은 팬들에게는 그저 핑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점 또한 부정할 수 없기 때문에 KT의 상황이 여러모로 안타깝다. 졌잘싸 정도면 모를까 경기력 자체가 어처구니 없을 정도라...
1라운드가 끝난 KT의 행보는 굉장히 묘한데 당시 전승을 달리던 젠지와 그리핀에게 압도적인 패배를 선사했지만 같은 라인의 한화와 승점 더블스코어 차이인 SKT에게는 패배했다. 그러면서 원래 강팀이던 킹존과 아프리카에게는 무기력하게 지고 하위팀인 MVP, 진에어, bbq는 학살하고 나니는 등 실로 대퍼팀다운 1라운드였다.
3.1.2. 2라운드
1라운드 로스터에 들지 못했던 폰과 킹겐, 그리고 서포터 서브로 미아가 포함되면서 원딜을 제외한 모든 포지션이 서브를 갖추게 되었다.
일단 1라운드에 비해 선수 폭이 넓어져 전략적 변수가 많아진 건 사실이지만, 문제는 이놈의 감독, 코치란 작자들이 신인 육성 노하우를 배울 의지도 없이 덥석 하려다 보니 제대로 해낼 지에 대한 신뢰가 가질 않는다는 것.
3.1.2.1. 4주차
암울한 분위기에서도 전 시즌 준우승팀 아프리카를 잡으며 다시 상위권 싸움의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다.
1경기는 에이밍이 미쳐 날뛰며 아프리카의 뛰어난 한타 앞에 무릎을 꿇었다. 라인전에서부터 모글리가 킬을 만들어 내면서 주도권을 가져갔고,아프리카가 맵을 장악한 가운데 데프트가 혼자 있다가 끊기며 한타다운 한타를 해보지 못하고 패배하고 말았다.
2경기는 유칼이 진정한 야스오의 극한을 보여주며 KT가 승리하였다. 15분 경 자력으로 3명을 에어본 시키고 한타를 승리하여 분위기를 KT쪽으로 가져온 것을 시작으로 나르가 먼저 잘리고 데프트도 허무하게 전사한 상황에서 탱커 그라가스와 서폿 쉔을 데리고 홀로 온갖 딜을 넣으며 적을 썰어버리는 마지막 한타까지 그야말로 대활약. 이 경기에서 유칼은 KDA 11/1/9, 총 딜량 68,538, 킬 관여율 83%, 분당 데미지 1,404(서머 스플릿 신기록), 데미지 기여율 42%라는 미친 기록을 세우며 경기 MVP로 선정되었다.
3경기는 비록 탑에서 스멥이 기인에게 솔킬을 두 번이나 당하며 위기에 빠질 뻔하였으나 정작 정글,미드,바텀 라인에서 KT가 격차를 벌리며 최종적으로 승리하였다. 유칼은 스웨인으로 쿠로의 피즈를 거의 지워버렸고 데프트 마타는 1레벨부터 강한 견제로 라인전을 압살해버렸다. 스코어 역시 정글 싸움에서 승리하며 바위게를 전부 가져오는 등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끊임없이 대퍼의 기운이 솔솔 풍겨져나오는 경기였다. 연속 솔킬을 허용하고 스플릿하다 허무하게 끊긴 스멥, 오브젝트 싸움에서 패배하며 위기를 자초한 스코어, 잘 하다가 뜬금없이 돌연사하는 봇라인 등 거의 2년 동안 반복되고 또 반복되지만 나아지지 않는 광경에 KT팬들은 뒷목을 잡아야 했다. 그 와중에 유칼의 빛나는 캐리로 소중한 승리를 가져오게 되었지만 이런 모습이 대체 언제 피드백 되어 나아지게 될지 우려가 되는 상황.
3.1.2.2. 5주차
7월 19일은 영혼의 라이벌 SKT와의 경기일. SKT의 폼이 많이 하락하였다고는 하지만 이상하게 KT는 SKT만 만나면 지는 모습을 많이 보였기에 방심할 수 없는 경기이다.
1세트에서 스멥 대신 킹겐이 첫 출전 하였다. 두 팀 모두 오랜만에 현 메타에서 벗어난 전통적인 조합을 택한 가운데 KT가 좋은 운영으로 타워를 밀어내며 페이커의 라이즈를 잡아내는 등 좋은 흐름을 잡아가는 듯 했다. 그러나 해설과 관객들조차 용 앞 한타가 벌어질 것이라고 예상한 찰나 라이즈의 궁을 이용한 기습 바론으로 한 방에 경기가 뒤집히고 말았다.
2세트에서는 1경기와 다르게 운영적인 부분에서도 SKT가 나름대로 스노우볼을 부드럽게 굴려가며 KT가 고전을 면치 못하였다. 바론 앞에서의 난타전으로 KT가 킬 스코어를 어느 정도 따라잡는데 성공했지만 SKT의 3 바람용의 속도를 앞세운 운영으로 경기는 그대로 SKT에게 넘어가는 듯 싶었다. 그렇게 SKT가 승리하려는 순간, 스코어가 바론을 스틸해 버렸다! 이후 벌어진 한타에서 상대의 이니시를 침착하게 받아내며 그대로 승리.
3세트는 KT가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조합, SKT가 버티는 조합을 선택했다. 그런데 1, 2세트에서 삐걱거리던 KT는 모든 라인이 주도권을 쥔 상황이 되자 언제 위기가 있었냐는 듯 게임을 터뜨려 버렸다. 스멥은 나르 픽의 이유를 보여주겠다는 듯 게임 시작부터 끝까지 주도권을 쥐고 트할의 문도를 괴롭혔고, 유칼 역시 지난 경기에서 하드캐리했던 야스오로 훌륭한 라인전과 한타를 선보였다. 데프트 - 마타 듀오는 정글의 개입 없이도 라인전을 강하게 가져가며 2:3 구도에서 킬을 만들어 내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스코어는 특유의 동선 설계로 연속 갱킹을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김동준 해설은 주도권을 바탕으로 강력하게 푸쉬하는 스멥의 나르를 봐주는 것이 일반적인 선택이지만, 스코어는 마치 SKT의 생각을 읽은 듯 미드를 강력하게 찔러 게임을 터뜨리는 선택을 하였다며 극찬하였다.
KT는 비교적 깔끔한 승리를 거두며 4위까지 순위가 상승했다. 전승팀과 전패팀이 생기며 승률 인플레이션이 일어났던 지난 시즌과 달리 1위부터 6위까지 승률에 큰 차이가 없는 상황에서 참으로 중요한 1승이 아닐 수 없다. 경기력도 비교적 괜찮은 편이었다. 1세트 패배도 SKT의 기습적인 바론 오더가 뛰어났을 뿐 KT가 큰 실수를 저질러 패배한 것은 아니었고, 2세트에서는 지고 있던 경기를 단번에 뒤집어 내었다. 3세트는 전 라인이 주도권을 가진 채 정글이 활약하며 오랜만에 탈수기 발동으로 상대를 압살했다. 항상 역전패만 당하던 KT에서 역전승이 나온다는 것은 분명 고무적인 일이다.
다만 그렇게 안정적인 승리는 아니었고 실수 없는 완벽함과도 거리가 멀었다. 1세트는 유리한 상황에서 상대의 움직임을 체크하지 못해 바론을 허용하고는 적을 모두 살려보내더니 한타에서는 오른의 5인 궁을 맞아주며 허무하게 패배하고 말았다. 2세트는 운이 따라줘 기적의 바론 스틸로 겨우 승리하였고, 3세트에서도 8,000골드가 앞서있는 상황에서 1:2 킬 교환을 하거나 위태위태하게 바론을 먹는 등 위험한 모습을 노출했다. 이런 기복있는 경기력과 잦은 실수가 KT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확실한 피드백으로 실수를 줄이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지난 아프리카 전에 비해 확실히 실수가 적어진 것은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폼이 좋을 때 이미 1, 2, 3위 팀을 전부 잡아본 경험이 있는 KT인 만큼 실수만 줄인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7월 21일, 그리핀을 또 다시 낚아내며 순위를 3위까지 올리는 데 성공했다. 특히 1세트와 3세트는 다소 불리해지던 경기를 역전해내며 슬슬 KT도 후반에 결코 약하지 않다는 걸 입증해내는 중이며 1라운드까지 대퍼의 주범격이던 스멥과 데프트가 모두 시종일관 안정성을 장착한 채 게임을 승리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유칼은 1세트 때 MVP를 받은 건 물론, 경기 전 쵸비에게 죽여주겠다는 도발을 증명하듯 3세트 때 솔로킬을 내버렸다. 탑 미드 바텀의 날카로운 경기력이 살아나며 KT가 이번엔 진짜 강팀이라고 불릴 만한 요소를 거의 다 갖춘 상태.
다만 탑 정글 미드가 날이 서니 이번엔 스코어의 상태가 다시 대퍼해지기 시작한 게 흠. 정글 동선 싸움이나 전체적인 운영은 무난했고, 한타도 나쁘지 않았지만 한 경기에서 두 번이나 바론 스틸을 당하는 충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패배의 원흉이 될 뻔 했다. 1세트와 3세트는 다 잡은 경기를 바론 스틸로 역전 당할 뻔 하였고, 2세트는 바론 벽을 점멸까지 사용해 넘어가는 도박수를 두어가며 탑 갱킹을 시도했지만 동선을 파악당해 역갱을 맞고 그대로 경기가 폭파되었다. 아무리 최상위권 팀간의 대결에서 오브젝트 싸움은 팀 케어 싸움이라고는 하지만, 상대 정글러도 없는 상황에서 선강타를 써 바이퍼에게 스틸당하고 순수 강타 싸움을 두 번이나 진 것은 스코어의 심각한 실수였다.
3.1.2.3. 6주차
상성상 밀리지 않는 젠지지만 젠지도 폼이 좋아 혹시나 대퍼하고 패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그 우려를 딛고 7월 24일 젠지전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둠으로써 순위가 2위까지 상승했다. 데프트는 주도권을 젠지가 틀어쥔 상황에서 상대의 갱킹을 계속해서 회피하는 안정적인 모습과 라인전이 약한 카이사로 솔킬을 내는 등 공격적인 모습 모두를 보여주며 캐리력에 물이 올랐음을 증명했다. 적극적인 라인 개입으로 킬관여율 100%를 달성한 스코어 역시 빛났다. 그리핀 전에서 제기된 강타 사용에 대한 우려도 앰비션과의 강타 싸움에서 족족 승리하며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깔끔한 2:0으로 승리하는 등 선수들의 전체적인 폼이 계속 좋아지고 있다는 점 역시 호재. 이제 남은 강팀은 킹존인데, 킹존을 완파하고 남은 4경기에서 대퍼만 안 한다면...
결국 킹존과의 대결에서 1:2로 석패하였다. 일단 킹존의 승점 관리가 영 좋지 않아 순위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건 다행이지만, 뒷 경기에서 젠지가 승리하는 바람에 남은 경기를 전승해도 자력 2위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제 남은 경기들을 모두 따내면서 승점 관리를 하는 한편 포스트시즌에서의 반등을 준비해야 하는데, 최소 두 단계 이상 반등으로 결승 진출은 해야 하는지라 사실상 희망은 사라졌다.
이 패배로 KT는 2018 시즌 내내 대 킹존전 전 경기 패배, 세트 전적 1:8이라는 끔찍한 기록을 남기며 2017 시즌에 이어 또 다시 인간 상성 팀이 생겨났다는 평가를 들었다. 또한, 작년 여름엔 ROX Tigers, 올해는 그 팀이 재창단한 한화생명에게 연이어 중요 길목에서 완패한 부분과, 작년이나 올해나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기세가 꺾인 팀에게 패배한 점까지 겹쳐 롤드컵에 가지 못했던 트라우마가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단 킹존과 순위를 2계단 이상 벌린다면 롤드컵 직행의 가능성이 없진 않다. KT 2위/아프리카 3위/킹존 4위의 경우 포인트가 140/140/130으로, 서머 성적이 더 좋은 KT가 2시드로 직행한다. 킹존이 3위를 하면 140/160/110으로 킹존이 직행. 물론 젠지가 있는 만큼 KT > 젠지 > 킹존 > KT라는 인간 상성을 적절히 활용하면 KT 2위/젠지 3위/킹존 4위라는 가능성이 존재한다. 만약 KT 3위/아프리카 4위/킹존 5위일 경우 120/110/110으로 직행 가능.
결국, 킹존과는 2계단 이상, 아프리카와는 1계단 이상 차이를 벌리면 직행 가능성이 남아 있다. 6주차 순위표 그대로 결정난다면 '''그리핀 1시드'''/'''KT: 140'''/'''킹존: 160 2시드'''/'''젠지: 50'''/'''SKT: 30'''/'''아프리카: 70'''라는 결과가 나와, 또 선발전을 치뤄야 한다.
정리하자면 어쨌든 킹존 상성을 극복하지 못한 KT는 남은 경기 전승은 '''당연히''' 따내야 하며 그 폼으로 결승전까지 진출해야만 KT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청사진을 그려볼 수'는' 있다. 그러나 스프링 우승팀이 롤드컵 선발전으로 떨어진 전력이 리그제 개편 이후 단 한 팀도 없을 만큼 스프링 우승팀으로서 킹존의 직행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만큼 KT에겐 또 하나의 여름의 기적을 만들 수 있을지, 아니면 다시 좌절해야하는지는 시즌이 끝나봐야 알 수 있을 듯하다.
다행히도 SKT가 젠지를 이겨주면서 2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아졌다. 앞으로 상대적으로 약팀들만 남은 상황이므로 KT를 2:0으로 꺾은 한화만 조심하고 승점 관리만 잘해준다면 2위는 물론, 운만 좋다면 결승 직행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 단, 1패라도 하면 바로 수직 하강이므로 남은 경기를 집중해서 해야한다.
7월 29일, SKT가 선물해준 절호의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황에서 bbq를 상대로 승리하였다. 1세트는 10분경 스코어의 날카로운 갱킹으로 그라가스와 갱플랭크, 스웨인의 궁극기에 스웨인의 초시계와 점멸을 빼내고 킬까지 만들며 초반 주도권을 가져왔지만, 킨드레드의 양의 안식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bbq가 계속해서 KT의 이니시에이팅을 버텨내고 역습을 가하며 경기가 역전되고 말았다. 이후 경기가 불리한 와중에 스코어가 바론을 스틸하며 한타까지 그대로 승리하게 되었다. 2세트에서는 데프트가 트리스타나를 픽하여 자야 + 라칸 조합을 상대로 원딜의 격차를 보여주며 압도적으로 승리하였다. 스코어의 그라가스가 템트와 고스트를 홀로 마크하는 사이에 프리딜을 넣은 데프트가 트리플 킬을 가져오며 폭풍성장을 하게 되었고 이후 상대가 보이기만 하면 스멥과 스코어, 마타가 한타를 열어 경기를 굳히며 승리하였다.
KT는 6주차 경기에서 킹존과의 상성을 뒤집지 못하면서 아쉽게 1:2로 패했지만 젠지를 깔끔한 경기력으로 잡아냈고 bbq마저 2:0으로 잡아내면서 다시 2위 자리로 오르는데 성공했다.
3.1.2.4. 7주차
젠지도 패배했는데, 7주차 첫 번째 경기에서 진에어가 그리핀을 잡아주었다! 덕분에 그리핀도 KT, 킹존, 젠지와 최대 승리 가능 회수가 동일해졌다.(13승 5패) 그리핀 역시 7주차에 이미 패배한 진에어 전을 포함하여 2경기를 하므로 1경기만 치르는 KT가 7주차 종료 시 순위에서 손해를 보는 건 동일하다. 하지만 이제 KT는 경쟁팀들과 달리 8주차에서 자력 1위가 가능해지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득실차가 킹존과 젠지보다 높은데다 그리핀과 젠지에 승자승 우세여서 둘과 동률이 되어도 유리한지라 승자승 열세인 킹존과 동률이 아니기만 하면 된다. 6주차 킹존전에서의 패배로 사실상 많은 KT팬들이 우승은 커녕 롤드컵 진출조차 포기하고 팀을 해체하라는 극단적인 불만까지 나오고 있던 상황에서 천운같이 찾아온 기회이다. KT가 8월 2일 진에어전만 이긴다면 그리핀과의 상대전적 우세로 단독 1위 등극이 확실한 상황. 또한 남아 있는 경기를 모두 잘 이겨주고 승점 관리만 잘해준다면 결승 직행의 가능성도 매우 높다.
결국 진에어와의 혈투 끝에 2:1 승리라는 값진 결과를 얻어내는데 성공하였다. 1세트에서는 오랜만에 폰이 출전하여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여주었지만, 그렇다고 딱히 맹활약하는 모습도 보여주지 못하며 패배하고 말았다. 폰을 탓하기에는 엄티의 설계에 스코어가 초반부터 말리면서 정글 주도권을 상실하는 모습을 보였다. 2세트에서는 유칼이 다시 출전하여 지독하다 싶을 정도의 탈수기 운영으로 양 팀 합쳐 단 1킬만 나온 상황에서 오브젝트와 타워 운영만으로 글로벌 골드 격차를 벌리며 승리하였다. 3세트에서는 스코어가 절치부심했는지 탑과 바텀을 계속해서 찌르며 킬을 만들어내었다. 유리한 상황에서 경기가 후반까지 이어지며 경기가 역전되나 싶었지만 최근 폼이 올라온 스멥을 앞세워 대퍼타임을 끝A끝내 극복하고 승리. 결국 그리핀과의 상대 전적 우세로 1위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이 경기에서 KT가 승리를 거두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KT, 그리핀, 젠지, 킹존 4팀이 전부 11승 5패를 달성하였다. 1위부터 4위 팀까지 모두 승패가 동일할 정도로 치열했던 시즌은 이번 2018 서머가 최초다. 이 말은 상위 4개의 팀 누구라도 남은 매치에서 1패를 하는 순간 순식간에 플레이오프 바닥으로 굴러떨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이제 KT는 나머지 두 경기 한화생명과 MVP와의 경기를 모두 이기는 데 집중해야 한다. 특히 1라운드에 패배했던 한화에게는 더더욱 말이다. 다행히 준비 기간이 어느 정도 있는 만큼 최대한 다음 주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결승 직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KT는 다른 팀들과 달리 자력으로 1위 확정이 가능한 유일한 팀인 만큼 남은 경기(한화생명, MVP)를 모두 2:0으로 승리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이다.
3.1.2.5. 8주차
KT와 MVP는 이번 주차에 모든 팀들 중 유일하게 2경기를 치른다. 첫 경기 상대는 비록 성적 자체는 앞서지만, 매번 중요한 순간마다 KT의 발목을 걸어 방해했던 한화생명.
8월 7일, 난적 한화생명과의 1경기에서 KT는 전형적인 후반 지향 한타 조합을 뽑았고, 한화는 마지막 픽으로 르블랑을 꺼내들며 초반 스노우볼링 조합을 뽑았다. 성환의 갱킹으로 바텀에서 2킬을 내주고 스노우볼이 굴러가려는 상황에서 스코어가 상대의 레드 타이밍을 노린 카운터 정글링으로 성환을 잘라먹더니, 다음에는 특유의 동선 예측을 통한 매복 플레이로 완벽한 바텀 역갱을 통해 또 다시 킬을 가져왔다. 이후 한화생명의 시그니처 운영인 바론 버스트 직후 16 스멥의 귀환을 알리는 케넨의 4인궁으로 KT가 한타를 완벽하게 승리하였다.
2경기에서는 경기 초반 KT의 레드 쪽에 마타가 꽂아둔 와드 하나가 사실상 2세트의 운명을 결정지었다. KT의 레드 쪽에서 한화가 매복 플레이를 하려고 했지만 와드에 이미 들켜버려서 그대로 KT가 역습하며 킬을 만들었다. 그 이후로는 KT의 모든 챔피언들이 날아다니면서 협곡을 휘저어버렸다. 스멥과 유칼의 솔킬 쇼는 덤. 바론을 먹기도 전에 글로벌 골드가 15,000 차이가 났으며, 게임이 끝났을 때의 격차는 무려 17,400 골드. 2만 골드 차이에 육박했을 정도의 원사이드한 게임이었다. 1세트 MVP인 스멥은 제이스를 픽해 갱플랭크를 압살하며 다시 한번 세체탑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스코어는 MVP급 활약을 펼친 1세트에 이어 2세트에서도 갱킹하는 곳마다 킬을 만들어내며 정글 차이가 무엇인지 보여주었다.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0/1/0으로 무기력하게 한타를 관전한 라바의 르블랑과 달리 유칼의 르블랑은 카운터 픽인 말자하를 상대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암살, 로밍, 한타 모두 흠잡을 데 없는 참교육을 시전했다. 데프트는 1렙부터 이즈리얼로 상대의 1/3 피만 남겨놓는 숨막히는 딜교환을 하더니 라인전과 한타에서 생존과 딜링을 동시에 하는 모습을 보였다. 초반 시야 장악으로 사실상 승리의 숨은 주역이었던 마타는 탐 켄치로 잘 성장한 KT 선수들이 위험한 상황에 처할 때마다 슈퍼세이브를 선보이며 왜 마타의 탐 켄치가 대퍼 억제기라는 평을 듣는지 증명했다.
KT는 팬들의 우려와는 반대로 한화생명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2:0 승리라는 고난도 퀘스트를 완벽히 클리어하였다. 승자 인터뷰에서 알 수 있듯이 긴 준비 기간 동안 선수들의 심적 부담감이 상당히 컸음에도 자신들이 준비했던 경기력을 실수없이 선보이며 소중한 승리를 챙겨갔다. 이제 8월 9일 펼쳐지는 MVP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면 자력으로 1위를 결정짓고 결승전에 직행한다. 2:1로 승리하면 2위를 확정짓는데, KT는 지난 2년 간 롤드컵 선발전에서 번번이 무너졌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에는 무조건 2:0으로 잡고 결승 직행과 더불어 최대한 롤드컵 포인트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듯이 한화생명보다 약한 MVP의 경기력을 감안하면 KT에게는 상대적으로 쉬운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MVP의 서머 2라운드 성적은 1승 7패에 7연패 중이며, 7승 1패로 2라운드 최고 성적을 기록 중인 KT와 대조적이다. 이는 심지어 꼴찌가 확정된 bbq보다도 좋지 않은 성적. 게다가 저 유일한 1승도 꼴찌팀 bbq에게서 얻어낸 승리이다. 2017 스프링 이후 KT와 MVP의 상대전적 역시 14승 4패로 압도적인 KT의 우세. KT는 2017 스프링 포스트시즌에서 3:0으로 MVP에게 승리한 후 단 한 세트도 내준 적이 없다. 2018 시즌에서도 6대0으로 압도적으로 승리해왔다.
그러나 이렇게 상대 전적이 압도적이어도 결코 방심해선 안되는 경기이다. 비록 지금과는 선수들이 다르지만 2016 롤드컵 선발전에서 KT는 삼성에게 19:0이라는 역대급 상대 전적을 보유한 상태로, SKT와 ROX를 상대로 보여준 뛰어난 경기력은 온데간데 없이 하드 쓰로잉의 반복으로 패배한 경험이 있다. '''대퍼'''로 대표되는 KT 특유의 기복있는 플레이, MVP가 아프리카전이나 젠지전에서 보여준 독특한 픽과 전략 등을 생각해 본다면 방심없는 준비와 완벽한 플레이로 유종의 미를 거두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대망의 MVP전에서 1세트는 초반에 밀리던 경기를 엄청난 한타 한방으로 뒤집어 내며 이겼고, 2세트는 초반부터 탈수기를 돌려 압박하며 승리하면서 '''창단 첫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지었다!''' 이 과정에서 그리핀을 잡아 승자승으로 앞서게 해준 진에어를 승강전 라인에서 건져올리며 결과적으로 상부상조가 되었다는 건 덤.
3.2. 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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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보여주며 직행을 했고, 정규 스플릿에서 유일하게 그리핀 상대로 2승 0패(세트 4:1)을 거둔 팀답게 관중들의 예상이나 관계자들의 예상이 KT쪽에 약 6:4정도로 쏠렸다.'''준우승의 뫼비우스의 띠! 13 서머, 15 서머, 16 서머, 16 롤드컵 선발전, 17 스프링, 17 롤드컵 선발전, 기타 등등! 수많은 준우승 징크스를 KT가 깨고! 롤드컵 직행과 더불어서 LCK 우승까지, 대단한 팀입니다! 슈퍼팀! 최고의 팀!'''
클템, 5세트 경기 직후
그리고 저 6:4라는 예상에 걸맞게 2년만에 LCK 결승전을 풀세트까지 끌고가는 처절한 명경기 끝에 통합팀 최초로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아시안 게임이라는 변수로 정규시즌 1위 직행의 어드밴티지가 가장 적은 시즌임에도 불구하고[6] 단일팀 체제 이후 4번째, 지금의 '슈퍼팀'이 결성되고 2번째 도전 만에 LCK를 우승하는데 성공하였다.
특히 4세트에서는 그리핀이 엄청나게 유리했던 경기를 KT가 극적으로 역전해내며 왜 자신들이 이번 시즌부터 '''후반의 KT'''라고 불렸었는지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이론상 후반이 강한 팀의 요소에는 비대하게 강력한 원딜, 실수하지 않음, 아주 강력한 한타가 있는데, KT는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7] 하지만 KT는 더 이상 계산적인 운영이 통하지 않는 후반의 혼돈 속에서도 게임 전체를 아우르는 계산과 판단, 아주 복잡한 운영과 수싸움을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팀으로 거듭났으며 이것이 후반의 KT라고 불리는 가장 큰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스멥은 사전 예상과 달리 소위 '춘봉박' 모드 때문에 소드에게 밀리면서 3세트까지 안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4세트에서 제이스로 말파이트보다 한타에서 더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고,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오더를 내리며 '춘봉박이 집에 가고 스멥이 들어왔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결국 판정승을 거두었다. 먼저 OGN이 중계를 시작할 때 활동하던 선수들 중 유일한 현역인 스코어는 6년 6개월만에 OGN 마지막 중계 결승전에서 우승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포스트시즌 MVP를 차지할 만큼 결승전 모든 세트에서 존재감을 보이면서 정규시즌과 마찬가지로 그리핀의 핵심 선수 중 하나인 타잔을 압도, 성불해도 될 만한 자격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 보여주었다. 유칼은 아프리카와의 빅토르를 선택한 1세트와 3세트에서 모두 패배했지만 빅토르의 밴을 이끌어내기는 했고, 2세트에서의 솔킬과 4세트에서의 바론 앞 분전, 그리고 5세트에서의 바론 막타에서 존재감을 보여주면서 동갑내기인 쵸비보다 눈에 띄는 활약을 한 끝에 '코돈성불'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성공하였다. 데프트는 팀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슈퍼 플레이를 보여주었고, '후반전에 집중력이 떨어져 쓰로잉을 범한다'는 오명을 스스로 벗으며 자신의 캐리력을 증명했다. 마타는 4연속 알리스타로 특유의 스마트함을 보여주었고 칼같은 CC로 그리핀의 이니시를 차단하며 리핸즈를 압도하였다.
4. 2018 리프트 라이벌즈
첫 경기인 MAD Team과의 경기에서는 스코어가 쉔을 하고 유칼이 강타 탈리야를 하면서 탈리야 몰아주기와 바텀에서 바루스 - 모르가나 조합을 뽑는 스노우볼링 조합을 했는데, 초반에 상대 블루 지역 쪽에서 교전을 열었으나, 상대의 합류로 아쉽게 상대 이렐리아를 못잡고 쉔만 죽고 점멸이 4개나 빠지는 상황이 만들어져서 초반 분위기가 안좋았다. 하지만 점멸 쿨이 돌아온 후부터 활동을 개시하여 라인전에서 압박을 하고 완벽한 시야 장악을 통해 일방적인 이득을 계속 보고, 상대의 한타 유도를 계속해서 회피하면서 차근차근 MAD를 말려버렸고 그 결과 킬스코어 3:2로 큰 한타 없이 운영으로 게임을 승리하면서 신생팀 킬러 + 국제전 강팀이라는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두번째 경기인 Rogue Warriors와의 경기에서는 상대가 탑 럼블과 미드 탈론을 뽑았는데 스코어 세주아니의 날카로운 갱킹과 스멥의 자르반과 바텀 듀오의 지속적인 로밍 덕분에 탈론의 궁극기는 쿨이 돌아올 때마다 도주용으로 빠져버렸고, 이 때문에 지속적인 견제를 당해서 킬을 먹고 성장해야하는 탈론은 킬도 못먹고 포식자를 들었음에도 로밍도 못다니면서 유통기한이 앞당겨져버렸고 무난히 가면 KT의 조합이 매우 유리해졌기에 주도권을 잡은 kt가 공세를 가하였고 자갈 듀오에 힘입어 매번 예술적인 한타를 만들어내 이기면서 2승을 챙겨내며 국제전을 '못나가서' 그렇지 나간다면 다 때려눕힐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그런데 그룹 스테이지에서 LCK 팀들이 연이어 부진하면서 LCK의 유일한 전승팀이자 LPL팀 상대로 유일한 1승을 거둔 팀이 되어버린지라 전년도에 이어 LCK의 희망이자 자존심이 되어버렸다.
준결승 3세트에서 G-Rex를 상대로 승리했다. 대퍼할 뻔했던 바론 앞 한타에서 상대의 역대퍼를 잘 받아먹었고, 마지막 한타에 스멥의 4인 케넨궁이 쐐기를 박았다.
결승 1세트에서도 포킹과 콤보딜 양쪽에 일가견이 있는 픽들인 제이스 - 벨코즈를 필두로 한 압도적인 탈수기 운영을 선보이며 선취점을 가져갔다.
아프리카 프릭스가 결승 마지막 게임에서 대패하면서 KT는 전승무패이면서 준우승을 한 아이러니한 위치에 앉게 되었다. 팬들은 전승이였던 KT가 아닌 아프리카 프릭스가 마지막 게임에 나온 것을 의아했다. 지난 몇몇 인터뷰에서 아프리카가 스크림에서 보여주는 경기력이 뛰어다나고 잠깐 언급이 되었던 적은 있었으나 실질적으로 리프트 라이벌즈 무대에서 보여준 실적이나 경기력은 KT쪽이 더 뛰어났기에 큰 아쉬움이 남게 되었다.[8]
이후 그래도 RW는 강팀은 아니고 진짜 강팀은 IG 하나뿐이지 않느냐는 이전의 인식과 다르게 RW와 IG가 쌍으로 LPL 동부, 서부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더더욱 고평가받는 중.
5. 리그 오브 레전드 2018 월드 챔피언십
kt Rolster는 2018 LCK 서머 스플릿에서 우승함과 동시에 2018 월드 챔피언십에 한국 1번 시드로 진출하며 마침내 저주를 풀고 비판의 목소리를 잠재웠습니다. 한국의 슈퍼팀이라 칭송받는 kt Rolster에는 세계 정상급 실력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즐비합니다. 잔뼈 굵은 베테랑 정글 Score 선수 지휘 아래 전설적인 베테랑과 어린 플레이메이커가 힘을 합쳐 강력한 면모를 발휘하는 kt Rolster는 월드 챔피언십에 출사표를 던진 팀 중 단연코 가장 무시무시한 팀입니다. LCK 우승이라는 숙원을 달성한 kt Rolster는 이제 한 번 반짝하고 마는 팀이 아니라는 것을 국제 대회에서 증명하고 최근 트로피가 늘어난 자신들의 트로피 진열장에 또 다른 트로피를 추가하려 할 것입니다.
2018 시즌, 길게는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 2017부터 LCK 및 한국은 국제 대회에서 2017 롤드컵을 제외한 모든 트로피를 LPL, 중국에 내주면서 국내 롤 커뮤니티에서는 KT가 마지막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LCK는 모르겠는데, '''KT는 다른 것 같아요.'''
Mata, 2018 LCK Summer Split 결승전 우승 인터뷰.
중국에서의 평가는 이 이상 없을 정도로 높다. KT 이외의 LCK 팀은 안중에도 없는 수준이다. KT의 상상을 초월하는 쓰로잉에 익숙한 LCK 팬들과 달리 중국에서는 LCK 하이라이트나 가끔 국제대회에 나올때의 미친 무력과 압살만을 보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또한, 중국만 만나면 무쌍록을 펼치는 스코어와, 특급 신예이자 포스트 페이커에 가까운 유칼의 존재, 여기에 LPL에서 활약한 바 있는 데프트와 마타까지[9] 말 그대로 LPL의 스타일을 너무도 잘 알고있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수있다. LPL의 IG와 RNG 또한 KT를 만나기 싫어하고 두려워 하고 있다고 한다. LPL 중계진의 KT 언급
당초 러쉬나 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었던 주전 식스맨 자리는 의외로 킹겐에게 돌아갔다. 팬덤에서는 LCK 결승전에서 춘봉박 모드를 보여주던 스멥의 불안함을 메우기 위해 선발된 것 같다는 이야기가 중론. 스크림 성적도 좋았던 것으로 보인다.
5.1. 그룹 스테이지 C조
롤드컵 조추첨 결과 LMS의 '''MAD Team''', NA LCS의 '''Team Liquid''', 그리고 LPL의 '''EDG'''와 C조에 속하게 되었다. '''10월 10일 17시에 팀 리퀴드와 그룹 스테이지 개막전을 펼친다.''' 대진 순서는 '''TL - MAD - EDG - TL - EDG - MAD''' 순이다.[10]
플레이-인 스테이지에 앞서 먼저 TL , MAD가 같이 뽑혔고 10월 7일에 플레이-인 스테이지가 종료되며 EDG가 남은 자리에 올라왔다. 팬들 중에는 아예 G2가 껴서 핵꿀조가 되느니 차라리 LPL에 대한 예방 차원으로 EDG가 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된 셈.[11]
전체적으로 볼 때 KT에게 있어 이 조의 난이도는 다른 조보다 비교적 쉬운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아프리카는 한국팀 킬러 FW와, Gen.G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RNG와 같은 조에 편성되어 상황에 따라 2위 진출도 충분히 가능하지만 C조에는 KT를 위협할 만한 강력한 팀이 없다는 것이 전체적인 평이다. MAD는 이미 2018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한 번 대승한 전적이 있고, TL은 2018 MSI에서 100 Thieves 정도는 아니지만 늘 국제대회에서 죽을 쒀온 북미 팀 톱시드 팀들과 별로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EDG는 2018 서머 삽질을 연발하다가 선발전을 겨우 뚫고 올라온 만큼 전력이 위협적이지 못하고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는 아예 LLN 소속의 INF에게 '''한타로 패배했다.''' 그리고 LPL팀에게 항상 강세를 보이는 KT이므로[12] 대체적으로 세 팀 다 무난히 이길 수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KT 특유의 기복있는 경기력과 대퍼 타임을 걱정하는 팬들도 있지만 KT는 이미 2018 서머 우승을 차지하며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2018 서머 5주차 SKT전 2세트나 결승전 4세트에서는 역전승을 거두며 후반에 약하다는 평가를 스스로 깨부쉈다. 코치진의 밴픽 능력이 다른 팀에 비해 부족하다는 지적만 잘 수용한다면 딱히 1위를 위협받을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 KT를 제외하면 압도적인 강팀이 없어 2위 다툼이 험난하게 생겼다. 아마도 이 조의 관심사는 KT보다는 TL의 생존 여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그룹 스테이지부터 LCK 팀들이 처절하게 망신만 당하면서 KT는 졸지에 LCK 최후의 자존심이자 마지막 희망이 되어버렸다. 아프리카와 Gen.G가 위협적이라고 평가받던 기존의 강팀은 물론, 한 수 아래라고 여기던 팀들에게도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고 패배하며 LCK의 메타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5.1.1. '''1차전 (vs TL) - 승리'''
'''항목 참조'''
'''Player of the game - Ucal'''
개막전부터 명불허전 오정손식 난이도가 높은 밴픽이 나왔다. 상대편 정글 엑스미시가 기가 막힌 타이밍에 파고들어 바텀이 터지며 대퍼타임이 찾아오나 싶었으나 유칼의 활약을 바탕으로 전열을 가다듬고 첫 승을 거두었다. 그리고 KT의 이 첫 번째 승리가 2일차까지의 LCK팀 경기 결과 중 유일한 승리가 되었다.
5.1.2. 2차전 (vs MAD) - 승리
'''항목 참조'''
'''Player of the game - Ucal'''
이 경기 이전까지 LCK팀들이 매우 부진했던 상황이어서 그런지 경기 중 상대팀을 압도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해설진들이 종종 불안감을 느낀다는 멘트를 날렸다. LCK팬들도 마찬가지였을듯
5.1.3. 3차전 (vs EDG) - 승리(1주차 3승 0패)
'''항목 참조'''
'''Player of the game - Mata'''
다소 가벼운 게임이 될 것이라는 게 사전 예상이었으나 막상 본선이 4일차까지 진행되면서 LPL의 '''8전 전승''' 선전, LCK의 심각했던 부진[13] 이 맞물리며 이 경기가 매우 중요한 매치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예상대로 본 게임에 들어가자마자 밴픽에서부터 그 노페를 상대로 이기고 들어갔는데, 봇 듀오가 마치 노리고 나온듯이 봇 라인에서 초반부터 엄청난 신경전을 벌였고 결국 2분대 선취점을 기점으로 봇 라인을 터트렸다. 이후 LCK식 날개 운영으로 철저히 말려죽이면서 승리를 거뒀고 드디어 LPL의 전승에 제동을 걸게 되었다. 장민철의 밴픽 분석
5.1.4. 4차전 (vs TL) - 승리
'''항목 참조'''
'''Player of the game''' - '''Mata'''
5.1.5. 5차전 (vs EDG) - 패배
'''항목 참조'''
'''Player of the game - EDG Ray'''
5.1.6. 6차전 (vs MAD) - 승리(2주차 2승 1패)
'''항목 참조'''
'''Player of the game - Deft'''
5.1.7. 결과
6차전까지 완료된 결과 많은 팬들의 예상과 바램대로 LCK 1시드의 품격을 보이며 1위에는 순조롭게 안착했다. 하지만 그 과정 중에 EDG와의 5차전에서 보여준 오만한 경기 운영이 옥의 티로 남게 되었다. 물론 그룹 스테이지 전승이 롤드컵 전체를 통틀어 총 3번[14] 밖에 없었던 만큼 그리 수월한 업적은 아니었지만 1패를 당한 상대가 하필 제일 민감한 상대인 LPL의 EDG였고 그 과정 또한 형편없는 밴픽으로부터 시작한 완패였다.[15] 팬들은 당연히 분노했고 스멥조차도 분을 삭이지 못하고 6차전에서 무리하다가 솔킬을 당하는 등 매우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자신들의 오만이 자신들에게 해만 되어 돌아온다는 것만 인식하게 된 셈이다.
위에서 안 좋은 점을 길게 써놓긴 했지만 어쨌든 최근 어수선해진 LCK팬들을 안심시키게 하는 좋은 성적을 거둔 것 또한 사실이니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줘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해설진이 전승으로 패배를 겪지 않고 달리는 것보다 (진출에 영향이 가지 않을 만큼의)패배를 좋은 약으로 삼아 자신들의 약점을 보완하는 피드백을 하는게 더 좋다고 했는데, 이는 단순히 정신승리가 아니라 실제로 의미있는 말이다. 실제로 KT는 그룹 스테이지 대부분의 경기를 난이도 높은 밴픽으로 소화했었고, 그런데도 승승장구를 해왔었기에 이런 식으로 계속해도 문제가 없다고 방심하고 있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번 EDG와의 발밴픽전으로 인해, 우르곳, 카이사, 아칼리 등의 1티어픽을 이런 식으로 다 내주면 안된다는 것을 확실히 깨달았을 것이다. 더불어 다행인 부분이 있다면, TL이 EDG에게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려주어 MAD를 이기고도 순위 결정전을 하여 추가적인 전력 누출이 발생하거나 조 2위로 추락하여 내전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오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똑같이 조 1위로 올라갔으나 바이탈리티와 C9에게 왕복싸대기를 맞으며 C9과 순위 결정전을 하는 바람에 안 해도 되었을 전력 노출을 추가로 한 데다 8강에서 내전 걱정까지 해야 할 판인 RNG보다는 확실히 나은 여건을 맞이한 상황이다. KT는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여야 할 것이다.
5.2. 8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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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A조에 있던 아프리카가 조 1위로 8강에 진출함에 따라 적어도 8강과 4강에서 당장 LCK 내전을 치르지는 않게 되었다.[16]
하지만 와치의 손은 KT에게 웃어주지 않았다. 33%의 확률을 뚫고 LPL 내전을 피하며 8강 IG에 4강 상대로는 RNG를 만날 확률이 매우 높은 난관에 빠지게 됐다.그 와중에 8강 대진표를 꿈에서 꾼 사람이 나타났다. #
3세트의 역대급 엘리전에서 거둔 역전승은 정말 격렬한 저항 끝에 얻어낸 벼랑 끝 승리이긴 했지만, 끝내 LPL과의 한타 싸움은 이길 수 없었다. 4세트를 제외하면 모든 경기 내내 IG의 공격성에 KT가 말려들었고, 이긴 3세트조차 거의 승리 직전까지 IG가 너무 유리해서 0:3으로 끝났어도 이상하지 않을 경기였다.
첫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에서도 건재하던 유칼이 한순간에 무너져내리고, 이길 줄 알았던 바텀은 생각보다 재키러브가 잘 버티면서 위력이 생각보다 강하지 못했으며, 탑은 첫 두 세트를 춘봉박 모드에서 헤매대가 3세트 극후반부터 각성했으나 그 이전의 과오를 치우기는 역부족이었다. 분전한 스코어마저 5세트에서 존재감이 사라져버리며 결국 슈퍼팀의 롤드컵은 8강에서 막을 내리게 되었다.
그런데 똑같이 우승 후보이자 이번 대회 KT의 최고의 라이벌로 지목받던 RNG도 G2와 풀세트 접전 끝에 5세트에서 르블랑에게 깨지며 탈락하고 만다. 양 팀의 5세트 조합은 르블랑을 묶을 확정 CC가 부족한 조합이었는데, 공교롭게도 양 팀은 서로 극비리에 스크림을 자주 했다고 한다.
다음날 아프리카가 C9에게 0:3으로 완패하면서 그나마 KT는 LCK 팀들 중에서 선전한 편이라는 마지막 위안만 얻고 돌아가게 되었다.
공교롭게도 IG가 4강에서 G2, 결승에서 프나틱을 3:0으로 압살하며 압도적인 우승을 거두자 KT 재평가 설이 나돌고있다. 비록 KT가 무상복지 밴픽으로 어이없이 8강에서 탈락했어도 우승팀을 상대로 0:3으로 끝날수있었던 경기를 2:3까지 끌고 갔던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KT가 G2, 프나틱보다 잘한것은 아니다. G2는 RNG를 꺾고 4강에 올라가는 파란을 일으켰고 프나틱도 4강까지는 압도적인 실력을 발휘했다.
이번 롤드컵 최대 피해자가 어떻게보면 KT라고 할 수 있는 진정한 요소는 2014 시즌 LCK 첫 우승에 일조했던 미드 루키를 떠나보내었는게 지금와서 부메랑으로 돌아온 것이다. 루키를 떠나보낸 KT가 나그네 - 플라이 - 폰 - 유칼로 허송세월을 보낸 반면, 루키는 4년이 지난 현재에서도 전성기 페이커와 대등하게 맞먹을 정도로 여전히 무시무시한 기량을 내뽐으면서 친정팀을 울리고 우승을 일궈냈으니 KT 입장에선 속이 쓰릴것이다. 물론 이 모든 것의 시작은 템퍼링을 주도했던 카카오지만.
여러모로 KT에게 아쉬움이 많이 남을 대회였다.
6. 시즌 총평
그룹 스테이지에서 추한 마무리를 한 젠지, 똑같이 고전했던 아프리카는 그래도 선수들의 연령대가 전반적으로 낮아서 제대로 가다듬으면 내년을 기약할 수는 있다. 그렇지만 KT는 이 두 팀에 비해 선수들 연령대가 꽤 고령이어서 당장 내년에도 폼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는 보장이 없으며 팀에 계속 남아있을 거라는 확신도 할 수 없다. 결국 주전 중 가장 어린 유칼을 필두로 한 대대적인 리빌딩을 하게 될텐데, 이 과정에서 상당한 시행착오를 겪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 하위권, 강등권 성적까지 감수해야 하기에 2016 ~ 2017 시즌 이상의 암흑기를 피할 수 없으며, 최악의 경우 '''08-09 이영호 소년가장 LoL edition'''을 찍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또 다시 눈물의 세월을 보내야 하게 된 셈이다.
하지만 부정적인 견해만 있는 것도 아닌게 스토브리그에 어떤 선수들을 데려오느냐, 어떤 신인들을 발굴하느냐가 중요하다. 이건 KT뿐만 아니라 LCK의 모든 팀들에 해당된 사항이다. 분명 KT도 이번 실패를 받아들이고 어떻게 리빌딩하느냐가 관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