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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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여성의당은 '여성을 위한 정당'을 표방한 정체성 정치성 단일쟁점정당[4][5] 이다. 2020년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에 맞추어 창당되었다.
21대 총선에서 내놓은 후보자가 모두 여성이다. 이는 당헌 제3조에 따르면 당 대표 및 모든 기구의 장, 공직선거 후보자는 여성으로 한다는 조항 때문으로 당의 정체성을 규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여성만 가입할 수 있는 당이라고 넘겨짚을 수도 있는데, 당헌 상 성별을 이유로 가입을 거부하거나 제명할 수 있다는 조항은 없다.
2. 창당 배경 및 역사
2.1. 배경
여성의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여성의당 활동의 목표가 여성을 정치세력화하고 여성안전 이슈를 입법 과정에 관철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1월 27일 선거법이 개정되면서 여성 정치 대표성을 높이기 위하여 2월 1일 '2020 여해여성포럼'[6] 이 열렸으며, 이 포럼을 기점으로 여성운동계는 본격적으로 정당수립절차를 밟기 시작하였다. #1
여성의당 창당의 주역은 온오프라인에서 이름없이 활동해 온 102030 여성들이었다. 또한 창당 초기 각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온 여성운동 활동가들도 눈에 띈다. 이지원(대학원생, 27, 기획팀원), 김은주(한국여성정치연구소 소장, 54, 창당준비위원장) , 이정자(여성정치포럼 대표, 78, 준비위원), 이경옥 (경남여성단체연합 여성정책센터장, 경남도당 대표) 등 영영페미부터 영페미, 여성운동 중진, 원로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21대총선당시 여성의당은 비례대표 국회의원 4석을 획득할수 있는 80만 득표를 목표로 했다.#1#2#3
기존 여성운동계에서도 여성의 당의 행보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성의당’은 성공해야 한다 (김효선 여성신문 발행인, 한국일보 기고)“(텔레그램) ‘n번방’에 10대 아이들을 집어 넣어놓고 농락했던 사람들이 모두 남성들이다. 일본군이 골방에 조선 여성을 가두고 윤간한 거와 뭐가 다르나. 이런 일을 자행하는 사람들이 무슨 자격으로…””[7]
21대 국회 입성을 목표로 ‘여성의당’ 창당에 분주한 김은주(54) 창당준비위원장은 최근 우리 사회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준 디지털 성범죄의 예로 n번방 사건을 들면서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지금도 n번방 보고서를 읽으며 느꼈던 감정이 울컥거려 자다가도 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성의당은 제도권 정치로 직접 들어가 오직 ‘여성 의제(Agenda)’만을 '4년 내내' 얘기할 계획이다. 특히, 10대 20대 30대 여성들이 가장 절박하게 생각하는 디지털 성범죄 문제는 최우선순위이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서 ‘(창당)가능성이 있겠다’는 막연한 생각에서 시작됐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이사 등을 지낸 김은주 위원장은 30년간 여성운동을 해왔고, 현재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3․8 세계 여성의 날’ 창당하기 위해 분주한 그를 지난 24일 만나 직접 얘기를 들어봤다.
(중략)
- 창당을 하겠다는 계기는.
‘여성당 창당해 봅시다’ 제안을 지난해 12월 25일 했다. 다음날 공직선거법이 통과되기로 여야 간 합의가 된 상황이어서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겠다고 생각을 했다. (준)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이 갖고 있는 게 거대 정당의 힘을 분산시키는 것도 있지만, 핵심은 그동안 거대 정당으로는 대표되지 않았던, 사표화 됐던 다양한 국민들의 뜻과 욕망과 이해를 대변할 수 있게 된 거다. 그렇다면 그동안 가장 대표되지 못했던 국민의 소리가 어딘지 보면 2030여성이었다. 50대 이상 여성들은 이미 기득권화된 여성들이기 때문에 지금 거대 정당을 통해서 그동안 충분하게 그들이 갖고 있는 문제의식을 투영했었고, 발화된 정책이 나왔다. 그런데 2030여성들은 제도권 밖에 존재하는 여성들이었다. 10대부터 20대 30대 여성들의 뜻을 실현시킬 수 있는 정당을 만드는 것은 연동형비례대표제라는 선거제도 도입 취지를 살리는 길이다.
(중략)
- 필요성은.
2030세대. 그들의 목소리를 정치적으로 대변할 필요가 있다고 막연하게 느낀 게, 2018년도에 있었던 ‘불편한 용기’ 시위다. 혜화역과 광화문에서 6개월 동안 익명의 여성들이 인터넷을 통해서 ‘모입시다’라는 어젠더 하나로 36만 명이 모였다. 이들이 다 10대 20대 30대였다. ‘성차별 없는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거였다. 저희 같은 50대 60대 70대 기성세대들이 ‘정치적 올바름’으로 보면 시위 자체가 성립 할 수 없다. ‘여성들은 항상 올바른 걸 지지하고, 약자를 지지하는 것’ 이것이 여성운동이었다. 그런데 혜화역 시위에 나온 여성들은 가해자인 여성을 옹호하는 것이었다. 이들한테 중요한 것은 이 여성이 가해자인가 피해자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수사과정이 공평하지 않았다는 거였다. 여성이기 때문에 차별을 받아서. 이 시위를 보면서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는 걸 느꼈다. 삶의 경험치에서 이 사람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게 달라진 거다. 전쟁을 겪은 세대가 느끼는 전쟁에 대한 공포와 그렇지 않은 세대의 천양지차이다. 2030세대가 제기하는 디지털성범죄나 성폭력에 대한 절박함은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다. 그들은 휴대폰 속에서 놀고, 먹고, 돈도 번다. 그들이 사는 디지털 공간에서, 언제든지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공포가 있다. 그런데 현재 제도권 정치로는 스며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성범죄라고 하는 옛날 틀 속에서 디지털 성범죄를 해결하려고 한다.
김은주 창당준비위원장은 여성신문에 여성정치에 대한 연재기고를 통하여 기존 정당에 여성정치인이 늘어난다고 해서 여성대안정치가 될 수 없다는 의견을 피력해왔었다. # 선거법이 개정되면서 예전보다 소수정당이 힘을 얻을 수 있는 구조가 되어 창당을 결행한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에 보이는 지지자들은 기존의 녹색당, 정의당 등에서 강령으로 내세우는 페미니즘이 "남성 기득권 정치에 도용당한 페미니즘", "먹고 버려진 페미니즘" 이라고 주장한다. 이들은 여성들의 동원을 위해 일차적으로 자매애(sisterhood)에 호소하는 경향이 있다.
당원들은 10~20대 젊은 여성운동가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경남도당의 경우 구성원 중 10대 12%, 20대 48%로 1020세대가 전체의 60%에 달하고 30대 9%, 40대 12%, 50대 15% 등이다. 현재까지 등록한 도당 당원은 1200명가량으로 창원, 김해, 양산, 거제, 진주, 산청, 거창 등 도내 각 시·군에서 고르게 참여했다.#
2.2. 역사
창당대회까지의 역사는 아래와 같다. #
- 2월 1일: 여해여성포럼에서 창당 결의 (24인이 결의에 참여)
- 2월 3일: 4인의 주비위원 구성 (김은주, 이진옥, 정승화, 김은경)
- 2월 6일: 여성의당 창당 준비위원회 발족식
- 2월 8일: (가)여성의당 창당준비 1차 워크숍 진행, 워크숍에는 페미당 창준위 10여명 참석, 통합논의 언급
- 2월 9일: (가)여성의당 발기인 모집 시작
- 2월 10일: 다음에 공식카페 오픈,
- 2월 15일: 발기인대회 개최 및 창당준비위원회(이하 창준위) 출범 - 총 451인의 발기인 모집 등록)#
- 2월 15일: 2차 워크숍 진행 – 각 시도당 구성 대책마련
- 2월 18일: 여성의당 로고 완성
- 2월 19일: 여성의당 부산시당 발기인대회 창준위 출범, 여성의당 공식 SNS 계정 오픈 및 ‘여성이 당 하나쯤’ 온라인 캠페인 시작
- 2월 20일: 여성의당 경남도당 발기인대회 창준위 출범
- 2월 22일: 여성의당 서울시당/경기도당 발기인대회 창준위 출범
- 2월 22일: 3차 워크숍 진행 – 정책과 당원가입 전략 마련
- 2월 26일: ‘텔레그램 성착취 신고 프로젝트 ReSET’(리셋)과 업무 협약체결 약속
- 2월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당창당 서류 접수
- 2월 29일: 여성의당 중앙당창당 준비위원회 제1차 전국운영회의 개최, 페미당 측의 통합 제안안에 대한 타협 불가 결론
2월 8일 워크숍에서는 페미당 창준위를 초청하여 통합 등이 논의되었으나 서로간의 이해 불일치와, 페미당 측에서 워크숍에서 페미당 창준위에 대한 무시와 배제, 혐오발화에 대한 미숙한 대응 등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사과를 요구하면서 간극이 넓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계속 논의가 진행되었고, 2월 22일 페미당 창준위는 1. 대표단 중 최소 1인은 페미당 소속, 2, 당선권 비례후보 1인을 페미당 소속, 3. 당의 역사, 선언문등에 페미당 합당의 모든 과정을 명시, 4. 강령, 당헌, 청책수립과정의 페미당 참여 라는 총 4개의 요구안을 여성의 당에 제시하였다. 그리고 여성의 당은 29일 전국 운영회의를 통하여 페미당과의 통합 논의를 거절하기로 확정한다. [8]
2월 23일 오후 9시에 트위터에서 창당 이슈화를 위하여 #여성의당_창당 해시태그를 실시간 트렌드 5위 내로 진입시키는 '실트총공' 활동을 기획했다. 이는 당원 개개인이 기획과 참여로 이루어진 것이었다. 활동 1시간이 경과할 당시에는 평균 5만 건의 트윗이 오르며 3위에 올랐다.
다음 여초카페에도 집중적으로 홍보하였다.#1,#2
3월 1일자로 창준위 승인을 받은 시도당은 다음과 같다. #
- 2020년 2월 26일 : 여성의당 경기도당(대표자 박보람) : 1300여명 기사
- 2020년 2월 27일 : 여성의당 서울특별시당(대표자 박진숙) : 2/26기준 1003명 공식트위터
- 2020년 2월 27일 : 여성의당 부산광역시당(대표자 장지유) : 1200여명 공식트위터
- 2020년 2월 27일 : 여성의당 경상남도당(대표자 이경옥, 대표자 정재흔) : 1200여명 기사
- 2020년 2월 27일 : 여성의당 인천광역시당(대표자 김민정): 1283명 기사, 공식트위터
경기도당 사무총괄자 박유진, 서울특별시당 부대표 박지주, 부산광역시당 부대표 이지예
정당성립 요건을 달성하였으며,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에 창당대회를 가지고 공식 출범했다. #1#2#3#4#5
창당대회에서는 윤서연(10대), 이지원(20대), 원소유(30대), 장지유(40대), 김진아(40대), 김은주(50대), 이성숙(60대) 총 7명의 세대별 대표가 선출되었다.기사공식보도자료
- 4월 5일 선거공보가 발송되었는데, 비례대표 총 4명이며 모두 여성이다.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0.74%의 지지율, 약 21만표를 획득하였다. 최근에 만들어진 정당이지만 꽤 많은 득표를 획득했다. 친박신당과 허경영의 국가혁명당보다 오히려 득표를 많이 얻었고, 원내정당인 우리공화당과는 거의 동률이다.
- 창당한지 1년도 안 돼서 운영중단위기에 몰렸다
3. 정책 및 성향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가 여성의당 정책 외부 전문가로 자문을 맡고 있다.# 3월 5일 이수정 교수와 함께 성범죄 관련 정책 토크쇼를 진행하였다. #
21대 국회의원선거 여성의당 10대 정책 #
1. 여성이 완전하게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2. 개별 시민의 권리를 최우선에 두는 성평등한 복지국가를 실현하겠습니다.
3. 돌봄의 평등을 이루는 사회를 실현하겠습니다.
4. 강력범죄로 이어지는 스토킹, 파트너 폭력을 방지하겠습니다.
5. OECD 1위 불명예, 성별임금격차를 없애겠습니다.
6. 여성 신체의 건강과 여성의 자율성이 보장되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7. 여성폭력방지를 위한 기본을 만들어가겠습니다.
8. 여성에게 경제권을 돌려드리겠습니다.
9. 여성차별, 여성혐오적 미디어 문화를 근절하고, 산업 내 여성청소년 착취적 노동 문화를 개선하겠습니다.
10. 성평등 민주주의 실현이 가능한 헌법으로 바꾸겠습니다.
21대 총선용 온라인 공보물의 표지와 공보물이 공개되었다.
여성의 당 공식 홍보자료를 보면 여성 안전의제 및 성범죄 관련 엄벌주의가 향후 당의 추진목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여성 안전공약 성명문 #
- 의제강간연령 16세 이상으로 상향 #
- 성범죄용 채팅앱 함정수사 허용 #
- 강간인형(리얼돌) 수입, 제작, 영업 금지 #
- 성매매 구매자 엄벌 및 신상공개 #
- 텔레그램 n번방 사건 관련 입법의 미흡함을 규탄하였다. #
김은주 창당준비위원장 겸 50대 당 대표는 과거 여러 이슈에 대한 여성신문 기고 시리즈인 "김은주의 다른 정치"를 보면 친 여당적인 성향을 가진것으로 보인다.
검찰개혁, 제2의 민주화를 향한 마지막 과제
평양에 장보러 가자
정치개혁의 시계를 멈추지 마라
화해의 역사로서의 역사가 필요하다
그러나 여성의당은 더불어민주당 계열이 주도했던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창당대회에서 각 세대 대표가 밝힌 수락연설 내용은 다음과 같다
10대 윤서연 당대표는 “10대 여성 청소년들은 학교 내에서도, 학교 밖에서도 인간으로서 존중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안전도, 혐오도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면서 “여성 청소년들을 위한 정책을 제시하고 국회에서 그것을 실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대 이지원 당대표는 “여자라는 이유로 죽어야만 했던 여성들을 기억하고, 여자라서 죽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고 사는 여성들과 연대하겠다”고 다짐했다.
30대 원소유 당대표는 “자본주의에서 자본력이 없는 여성에게 우리 사회가 주는 선택지는 많지 않다”면서 “평범한 일상의 활동가인 수많은 여성들을 대변하겠다”고 밝혔다.
40대 장지유 당대표는 “세대와 계층, 지역 등의 여성 어느 누구도 소외받지 않도록 세심한 안목을 가지고 여성주의 기반을 실천할 것”을, 40대 김진아 당대표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외면했던 정당들과 타협하지 않고 선거연합을 거부하고 독자노선으로 전국 여성들의 지지를 받아 멋지게 국회에 입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50대 김은주 당대표는 “전 세대의 여성들을 아우르는 탄탄한 정당정책으로 당당하게 국회에 입성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60대 이성숙 당대표는 “기존의 정당은 워킹맘의 육아독박에 무관심하며 돌봄노동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았고, 페미니스트 엘리트 집단들은 고장자연 사건에 침묵했으며 사이버 성폭력과 자살, 노년여성의 빈곤에도 침묵했지만 여성의 당은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4. 지도부
- 공동대표
5. 지지 기반
지역적 지지기반은 존재하지 않고, 전국의 여성으로 지지기반을 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5.1. 선거에서 유리한 점
여성을 대변한다고 한 만큼,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의 정책에 둘 다 동의하지 않으면서 레디컬 페미니즘을 지지한다면 여기에 비례표를 던질 수 있다.[13]
5.2. 선거에서 불리한 점
이 정당의 특성상, 진보성향이든 보수성향이든 페미니즘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가지고있는 남성들과 여성들의 지지율은 0%에 가깝다. 아예 지지하지 않는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 득표율이 중요한 비례 제도에서 전국민의 절반을 자기들이 먼저 버리고 들어가는 게임이라는 것은 작지 않은 문제다. 거의 모든 남성 지지자의 표를 포기하고 선거에 임한다는 것은 군소 신생정당인 여성의당에게 뼈아플 수 있다.
여성의당이 주장하는 '여성'이 지나치게 협소하다는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있다. 비혼-비출산으로 대표되는 젊은 여성들만을 포괄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성의당 공약에는 결혼, 임신-출산-육아에 따른 여성 생애에의 다양한 문제, 고용중단 여성 사회재진출, 가사노동 동일분배, 여성노인 건강권 등 다양한 이슈를 담고 있다. 또한 양육비해결총연합회와 연대하여 양육비 국가대지급제의 초석을 다졌다. 최근에는 톨게이트 노조와 인터뷰로 여성 노동권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러한 부분들을 대중에게 알려내지 못한다면, 지지층의 확장이 어려울 수 있다.
6. 사건 및 논란
6.1. 기업 상대 지원금 요구 홍보물 게시 사건
트위터를 통해 김진아 공동대표가 주도했다고 알려진 이른 바 애플망고빙수 사건. 3월 10일 트윗으로 유명인을 호명하며 "투자"를 강하게 요청하는 홍보물을 제작하여 정치자금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가 된 홍보물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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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정치자금법에서는 기업이 정당에 기부하는 것을 원천 금지하고 있으며, 개인 자격으로 기부하더라도 1인이 연간 2,000만원 이상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다. 공직선거법 문제도 있는데, 특정 기업인을 향해 돈을 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공직선거법 상 유권자 매수에 해당할 수 있다. 또한 정치자금 모금을 개인 명의 계좌로 하는 것도 불법이다. 해당 사항에 대해 선관위에서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
또한 애플망고빙수 캐치프레이즈도 큰 논란을 일으켰는데 이는 트위터 페미니스트들 사이에서 한정적으로 공유되던 밈을 홍보에 사용했다가 문제가 일어난 경우이다. 애플망빙은 예전에 여자들은 애플망빙 사먹을 돈으로 신라호텔 주식을 사들이자는 이야기#1#2와 관련된 홍보물로 보인다. 문제는 이 애플망빙 주식 이야기가 트위터 페미니스트들이 아니고서야 대체 무슨 소린지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1#2 아는 사람만 아는 한정적인 밈으로 홍보를 하다가 문제가 일어난 경우라고 볼수 있다.
결국 공동대표 명의의 공식사과문이 게시되었다. # 사과문에서 공동대표 7인은 광고를 낸 배경에 대해 "최근 창당에 성공했지만 당사 마련, 공보물 제작 등에 드는 비용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 선거를 치르지 못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런 절박한 사정을 하나하나 설명하기보다 다른 전략을 한번 써보기로 했다. 임금성별 격차에도 불구하고 전체 소비의 85%를 차지하는 여성은 식음료 및 외식업계, 공연계, 출판계, 호텔 등의 주 고객"이라며 "이렇게 여성으로부터 수혜와 수익을 얻고 있는 여러 기업의 오너들에게 여성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여성의당에 투자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다"고 해명했다. #
이 사건은 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반응을 이끌어 내었다. 비판하는 쪽은 이 사건이 여성의당이 너무 미흡한 수준이라 일어난 것으로 판단한다. 내부 집단만 중시하는 폐쇄성이 일반인에게 공감받기 어려운 카피를 만들고, 당의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본다. 반대로 옹호하는 측에서는 여성의당 자체가 언론에 대서특필 된 것만으로도 훌륭한 성과라고 본다. 도발적인 카피를 통해서 여성의당의 존재를 그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알렸다는 반응이다.
4월 2일에 공식 트위터로 올린 홍보물에서 애플망빙 밈을 또 써먹었다.
어찌보면 여성의당이 다른 많은 한국의 주류 페미니즘 세력처럼 친기업적, 부르주아적 세력으로 전락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라는 의견도 있다. 창당할 때부터 대기업에 의존하면 기업이 허락한 페미니즘, 혹은 부르주아 엘리트 여성을 위한 페미니즘밖에 못하게 되며 기득권화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여성의당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내세우는 구호인 성범죄에 대한 공포 및 위험 강조와 치안과 처벌 강화 이슈는 기존 기성정당들 또한 외치는 구호이기도 하다. [14]
해당 사건으로 인해 정치자금법 위반이 아니냐는 반발이 있으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정치자금법 위반이려면 창당이 공식적으로 된 상태에서 개인의 계좌로 후원금을 받았을 경우에만 해당하는데, 애플망빙 홍보는 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적으로 창당이 승인되기 전이라서 공식 후원회를 만들기 전의 시점에서 행해진 것으로, 개인 계좌로 후원금을 받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물론, 이것이 편법이냐 아니냐에서 이견이 있을 수 있다.
6.2. 유세 방해 투석 피해 사건
2020년 4월 2일 홍대입구역 9번 출구 인근에서 비례대표 1번 이지원 후보의 선거유세를 돕던 여성의당 당원 자원봉사자가 돌을 맞는 일이 벌어졌다[15] . 해당 자원봉사자는 자갈에 종아리 부위를 맞았다. 마포경찰서에서 밝힌 피해자 진술에 따르면, 20대로 보이는 남성 3명이 야유하는 표정으로 현장에 있었고 그중 1명이 달걀 크기의 돌을 던지고 도망쳤다고 한다. 크게 다치지는 않았으나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아 당 차원에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
여성의당 공식 블로그에는 돌을 투척한 남성을 찾는다는 글이 올라왔으며, 해당 남성의 인상착의까지 게시했다. # #
7. 선거
7.1.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 총 4명의 비례대표 후보자를 공천했다.
- 1번 이지원(20대 당 대표), 2번 이경옥(경상남도당 공동대표), 3번 박보람(경기도당 대표), 4번 김주희(대구시당 창당준비위원회 준비위원). [16]
- 208,697표(득표율: 0.74%)를 득표하여 기독자유통일당 다음인 정당투표 전체 10위를 기록했다.
- 창당 38일 만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상당한 득표율을 보였다. 이미 유머러스한 밈으로 유명하던 허경영의 국가혁명당보다 근소하게 높고, 친박 극우 정당인 우리공화당보다 근소하게 낮은 표를 받았다. 이미 창당되어 있으며 비슷한 논조를 표방하던 녹색당이 5만8천 표(0.21%)를 받은 것을 본다면 결코 낮지 않은 득표율이다. 이는 기존에 페미니즘을 주창하던 정당들의 모습에 실망한 래디컬 페미니스트 유권자들의 표가 여성의당으로 흡수되었음을 시사한다. 이 사실은 통계적으로도 보여지는데, 20대 총선에서는 노동당이 9만1천 표(0.38%), 녹색당이 18만2천 표(0.76%)의 득표율으로 27만표를 얻었으며 이는 21대 총선에서의 두 당[17] 득표율의 총합과 유사한 표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