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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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세
한자문화권의 언어별 발음은 다음과 같다.
유니코드에는 U+70CF에 배당되어 있고, 창힐수입법으로는 HRYF(竹口卜火)로 입력한다. 한자검정시험에서는 준3급으로 분류되어 있다.
鳥(새 조) 자와 거의 비슷하게 생겼으나, 중간의 사각형 안에 획 하나가 없다. 까마귀는 전신이 온통 검은 깃털로 뒤덮여 있어 검은 눈의 위치가 잘 안 보이기 때문에, 鳥 자에서 눈을 나타내는 획 하나를 지워 버려 '눈이 없는 새'를 나타내고자 한 것이다. 이런 구별은 전서에 와서 생긴 것으로, 원래 금문에서는 주로 '큰 부리'를 강조한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烏의 한자음 '오'는 까마귀의 울음소리('까악')를 모방한 의성어이다. 烏의 상고음은 Baxter-Sagart 기준 *qˤa로 추정된다[2] . 똑같이 까마귀를 나타내는 한자인 鴉(갈까마귀 아)는 상고음을 *qˤra[3] 로 추정한다.
까마귀는 몸이 검은 색깔인 대표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烏 자는 '까마귀' 이외에 '검다'라는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오골계(烏骨鷄)나 오매(烏梅)가 이 글자를 쓴다. 또한 객가어와 민남어를 비롯한 중국 일부 방언에서는 '검다'를 나타내는 단어로 黑 대신 烏를 쓴다. 예를 들어, 天烏烏,欲落雨(하늘이 검어 비가 올 것 같다)[4] .
부수의 원래 의미를 생각해 보면 鳥(새 조) 부수에 들어가는 게 바람직하겠으나, 한자사전을 만들 때 '鳥부 -1획' 따위의 표현을 쓰기는 곤란하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火(불 화) 부수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2. 용례
2.1. 단어
- 삼족오(三足烏)
- 오매(烏梅) - 매실을 훈연시켜 만든 한약재.
- 오작교(烏鵲橋)
- 오적어(烏賊魚) - 오징어의 한자식 표현
- 오죽헌(烏竹軒) - 율곡 이이의 생가
- 오환(烏丸, 烏桓)
- 우롱차(烏龍茶)
2.2. 지명
2.3. 고사성어/숙어
- 오비이락(烏飛梨落)
- 오비토주 (烏飛兔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