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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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역사
3. 현황
4. 가자 지구 분쟁


1. 개요


아랍어: قطاع غزة(Qiṭāʿ Ġazza)
영어: Gaza Strip
히브리어: רצועת עזה‎ (Retzu‘at ‘Aza)
팔레스타인 영토의 서부 지역이다. 길쭉한 사각형처럼 생겼다. 북한과 중국에서는 가자 지대라고 한다. 지중해, 이집트, 이스라엘과 접하고 있다. 면적은 364.3㎢으로 대략 경상남도 사천시보다도 작은 면적이지만, 인구는 1,943,398명으로 대한민국의 어지간한 광역시 수준이다. 인구 밀도가 꽤 높은 지역으로, 원래 인구는 8만이었는데 지금의 이스라엘 영토 이곳저곳에 원래 살던 팔레스타인 인들이 이스라엘에 의해서 가자 지구로 쫓겨왔기 때문이다. 팔레스타인의 또다른 영토인 요르단강 서안지구도 지옥이기는 하지만 요르단강을 끼고 있는데다가 초원지대도 있고 해서 살기는 요르단강 서안지구가 그나마 더 낫다고 한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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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시티 전경. 전체적인 분위기는 이집트알제리, 리비아 등과 비슷하다. 요르단과 비슷한 서안지구, 동예루살렘과는 대조적.
이 동네는 건물들의 상태가 영 좋지 않은데 허구한날 폭탄이 터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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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지구 대형 마트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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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지구 고급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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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지구 고급 주택
이스라엘의 잦은 공격과 봉쇄, 무장단체들간의 대립으로 지옥같은 곳이지만 여기도 사람사는 곳이라서 빈부격차가 있다. 특히 하마스 집권세력, 의사, 사업가 등 부유층이 사는 가자시 서쪽 동네는 고급 주택, 대형 마트, 호텔 등이 있어 전쟁으로 폐허가 된 일반적인 가자 지구와 모습이 다르다. 2007년 이후 봉쇄로 인해 새로 지어지는 건물은 드문 편이다.

2. 역사


637년에 정통 칼리파 조가 점령한 후부터 아랍 인들이 거주하던 도시이다. 역사적으로 이집트 세력의 지배를 많이 받았다.
1959년부터는 이집트가 지배하기도 하였다. 중동전쟁의 결과로 1967년부터 이스라엘이 지배하였고 봉기 끝에 1993년 자치가 승인되었다.
1980년대초 이래, 가자 지구에도 유대인 정착촌이 건설되어 한때는 21개나 되었지만, 2004년아리엘 샤론 총리가 가자 지구의 정착촌을 모두 철수시키겠다는 구상을 발표했고, 그 이듬해 유대인 정착민 8천여 명을 이스라엘로 모두 철수시켰다.
그러나 지금도 이스라엘의 통제 때문에 장벽이 설치되고 바닷길이 막히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간단히 말해서 가자 지구에는 물과 지원을 포함한 어떠한 물자도 못들어간다.[2] 이집트 역시 국경을 열어주지 않아 사실상 봉쇄하고 있다.[3][4]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또한 재정난과 하마스와의 갈등 때문에 제대로 된 지원을 못하는 처지다. 이 때문에 가자 지구는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으며 인세지옥이라 할만큼 매우 열악해 국제기구들의 원조에 의지하는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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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10년 5월 터키 국적의 국제구호선이 가자 지구로 들어가려는 것을 이스라엘군이 공격했던 사건은, 이 과정에서 터키인 8명과 미국인 1명이 사망하면서 '''터키가 이스라엘과 단교하고 이스라엘 대사를 추방'''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사건은 워낙에 터키와의 관계가 이스라엘에 중요하기 때문에 사과하고 관계회복을 꾀하고 있지만, 터키에서 반이스라엘 감정이 심하고 터키 대통령 에르도안부터가 반이스라엘 성향이기 때문에 터키가 이스라엘을 보는 감정은 매우 좋지 않다. 레바논이나 프랑스 등의 구호선들도 접근할 때마다 이어지는 구호선 나포와 공격, 국제인권단체 운동가 추방 등은 2010년대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UN도 예외가 아니라서 가자 지구의 UN 시설을 파괴하고 구호물폼 트럭들도 박살내서 UN이 가자 지구 구호를 포기하게 만들었다. 이 점에서 UN에서 심한 비난을 받았으나 미국의 비호로 무사했다.

3. 현황


가자 지구는 하마스에 대한 지지도가 높다고 알려졌으나 실상은 꼭 그렇지도 않다. 가자 주민들 사이에서 하마스에 대한 불만이 많지만, 최악 대신 차악을 선택하는 심정으로 하마스를 지지하는 사람이 많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가자 지구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하여 하마스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 대신 사실상 정부 역할을 하며 통치력까지 행사하고 있다.[5] 사실 이렇게 된 이유는 엄청나게 단순한데, 하마스가 선거에서 PA를 이겼다. 하지만 PA와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선거 승리를 인정하지 않았고 이는 팔레스타인 내전으로 이어졌다. 이후 PA는 가자 지구에서 쫓겨나서 서안 지구를 중심거점으로 삼았고, 이후 이스라엘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선거에서 승리한 하마스가 아니라 PA를 국제적으로 인정하면서 하마스는 정식 정부로 인정받지 못했다. 이후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 대해서는 정착촌마저 철수시키고[6] 완전한 봉쇄와 소거로 가닥을 잡으면서, 이후 이스라엘과 군사적인 충돌이 빚어지고 있다. 2008년 12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1차 가자 전쟁) 이, 2012년 11월 가자지구 폭격(2차 가자 전쟁), 2014년 7월 가자지구 분쟁(3차 가자 전쟁)이 일어났다. 지속적인 국지전과 이스라엘의 폭격과 하마스의 맞대응은 '''현재 진행형이다.''' 특히 가자 지구엔 하마스 뿐만 아니라 독립적인 무장단체들이 10여개나 넘게 있다. 이 단체들은 하마스와 대립하고 견제하면서도 반유대주의와 팔레스타인 민족주의, 이스라엘에 대한 투쟁으로 서로 협력은 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군이 쳐들어올 때는 같이 협력해서 싸운다. 이때문에 이스라엘 정부는 항상 가자 지구를 감시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시나이 반도 일대의 다에쉬들이 가자 지구에 확장을 시도하면서, 하마스는 이스라엘과도 군사적 협력을 맺었다(!).[7] 다에쉬들은 하마스의 민족주의 성향을 문제 삼으며 하마스 역시 전복시켜야 마땅한 사탄의 세속 정부로 규정하고 있다.
UN무역개발회의가 2015년 9월 1일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가자 지구의 상황이 계속 악화되면 2020년에는 사람이 더 이상 살 수 없는 곳으로 변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물론 이게 모두 가자 지구의 하마스와 무장단체들을 말려 죽이려는 이스라엘 정부의 의도이지만.
그러나 이스라엘 역시 수자원 고갈과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하레디 인구만 폭증하는 문제로 미래가 마냥 장밋빛은 아니라서 가자 지구를 함부로 할 여력은 안 되는게 함정.[8] 최근에는 이스라엘도 가자 지구와의 대립이 지겨워서 하마스가 운영하는 특정 해안 지대까지 가자 지구의 팔레스타인 어부들이 고기잡이를 나갈 수 있도록 어획 구간을 확장하는 회유책을 썼다.[9]
하지만 이 회유책도 잠시에 불과하여 2016년 5월에 이스라엘이 휴전협정을 깨고 다시 공습을 시작했다. 탱크와 포병을 동원한 포격도 시작되어 가자 지구의 하마스와 무장세력들이 단합해 이스라엘군과 교전이 시작되었다. 물론 아직까지는 2014년에 벌어진 가자전쟁과 달리 대규모 전투는 벌어지지는 않고 있다.
2017년에는 하마스 지휘관 마젠 파크하가 암살되자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소행이라며 가자 지구와 이스라엘 간의 국경을 무기한 폐쇄하면서 긴장이 다시 감돌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과 이집트의 계속된 가자 지구 봉쇄로 가자 지구의 삶이 날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 자치정부 역시 하마스와의 갈등으로 가자 지구에 해주던 지원을 축소하겠다고 하여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전문가들은 이 상태가 지속되면 다시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그러던 중에 11월 18일에 하마스 측이 자치정부에 가자 지구의 통치권을 넘겨주면서 이집트에서 그동안 해왔던 봉쇄를 해제하고 가자 지구의 국경을 개방하였다.#
2019년 11월에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22명을 사망하였다.# 20명은 무장된 사람이고, 2명은 시민이었다. 2020년 2월 1일에도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공습 위해 가자 지구를 공격했다.# 24일에는 2일 연속 충돌 중이다.#
이스라엘인들 대다수는 가자 지구 주민과 하마스에 대한 적개심이 매우 강하다. 가자 지구 주민들 역시 이스라엘에 대한 적개심이 강하다. 대놓고 한국 사람 앞에서 가자 지구에 대한 극단적인 표현은 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얘기를 오래 해보면 은연 중에 경멸감, 공포감을 드러내는 경우가 나온다.[10]

4. 가자 지구 분쟁



[1] 하지만 서안지구도 사막화로 인한 물 부족이 심해지고 있다.[2] 사실 그 이전에도 봉쇄되었고 물자가 들어간다해도 유대인 정착촌에만 갔지 팔레스타인인에게는 제대로 가지도 않았다. 전기만 해도 봉쇄 이전에 유대인 정착촌은 항상 전기가 들어왔지만 팔레스타인인들은 하루에 8시간밖에 못쓸만큼 부족했다.[3] 현지인에게는 40일에 3~5일 꼴로 불규칙하게 열어주며 이스라엘처럼 물자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이러다보니 이집트와의 정상적인 무역을 하지 못해 가자 지구 주민들은 비밀 땅굴을 파서 그 통로로 밀무역을 하는 처지다. 게다가 이집트 국경 너머 시나이 반도는 IS의 활동으로 인해 가자 지구보다 더 위험한 지역이며, 이로 인해 국경 개방 일수도 줄어들고 있다.[4] 이스라엘인을 제외한 외국인은 상시 출입이 가능하지만 이집트-팔레스타인 양측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들어갈 수 있으며 2000년 이후 '''관광 목적으로는 허가가 나지 않는다.''' 같은 아랍권이라 이스라엘 측보다는 통과가 쉽다보니 구호 단체나 기자들은 이곳으로 들어간다.[5] 물론 지상만 통치력을 상실했지 하늘과 바다는 여전히 이스라엘이 지배하고 있다.[6] 서안 지구는 그대로 있다.[7] 물론 IS만 해결되면 다시 총구를 겨눌 사이다.[8] 그러다보니 가자 지구 현황을 발표한 이스라엘 군 정보부 대표도 가자 지구가 망해도 이스라엘한테 득될 것은 하나도 없다고 얘기할 정도다.[9] 하지만 그래봤자 6해리(약 11㎞)밖에 안될 정도로 좁다. 게다가 저 해역을 벗어나기만 하면 가차없이 총격을 가한다. 최근엔 다시 취소하고 3해리로 축소시켰다. 그러다보니 가자 지구의 어부들은 이스라엘 해군의 감시를 피해서 조업을 하는 것이 흔하며 들켜서 사살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10] 다만 해외 유대인들은 이런 경향이 훨씬 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