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 에피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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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TV 애니메이션 《신기동전기 건담 W》에 등장하는 모빌슈트.
윙 건담으로 전투가 불가능해진 히이로 유이가 탑승하여 후반에는 젝스 마키스가 탑승한다. 코드 네임 건담 에피온의 어원은 그리스어로 '다음'이란 단어인 EPOMENO에서 왔다.
2. 제원
3.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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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Z의 총수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나 룩셈부르크의 고성에 유폐된 트레즈 크슈리나다가 5기의 건담과 톨기스를 연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휘하 과학자들을 동원해 비밀리에 제작한 건담이다. 건담의 원형이자 가장 오래된 건담 윙 제로와 대치되는 가장 최신형의 건담이며, 동시에 탑승자를 승자로 만들기 위한 윙 제로와는 달리 탑승자에게 미래를 보여주고 미래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1] 제로가 승리를 위한 기체라면 에피온은 자신의 미래를 선택을 하기 위한 기체. 각기 다른 목적으로 제작된 기체에 동일한 시스템이 탑재된 것은 아이러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트레즈의 사상을 대변하는 이 기체는 히이로 유이에게 양도되어 수많은 트레즈파 패잔병들을 생크킹덤으로 끌어들였으나 히이로는 윙 제로를 탄 젝스와의 대결 이후 자신은 트레즈의 사상과는 함께 할 수 없다며 윙 제로로 바꿔탄다. 이후 이 기체는 젝스와 함께 화이트팽에 가담, 화이트팽의 플래그쉽이 되어 훗날 지구권 연합의 총수가 된 트레즈와 대적하게 된다.
따라서 경이적인 성능과는 달리 설계 사상이 트레즈의 이상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사실상 전투용, 결전용 MS와는 전혀 다른 방향성을 추구하고 있으며 사격 무장이 전무한 것도 이에 기반한다.[2] 그야말로 '''남자의 기체'''.
기체 자체의 파워와 스피드가 윙 제로와 필적하는 수준이며[3] 윙 건담&윙 제로와 같이 버드 모드로 변형이 가능하고 그 변형된 모습은 두 머리의 와이번을 연상시킨다. 하지만 인간적으로 볼 때, 그 자세는...지못미.[4]
설정상의 형제기체로는 건담 아쿠아리우스가 있다. 때문에 SD건담 G제네레이션 시리즈에서는 자주 함께 등장하곤 한다.
4. 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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빔 소드는 기체의 제네레이터로 직접 연결된 케이블을 통해 에너지를 공급받아 사용하며, 그 덕분에 다른 빔 사벨과는 일선을 달리하는 위력을 자랑한다. 에피온의 성능을 고려할 때, 사실상 트윈 버스터 라이플의 빔 사벨 버전이라고 볼 수 있을 듯. 빔 소드의 크기와 출력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으며, 작중에서는 그 거대한 '''우주요새 벌지를 단번에 갈라버린 것을''' 봐도 그 위력을 능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5]
- 히트로드
실드에 장착된 히트로드는 일종의 검편으로, 건다늄 합금마저 종잇장처럼 찢어버리는 위력과 중거리까지 공격 가능한 병기이다. 무장이 빔 소드와 히트로드 두가지밖에 없는 에피온의 사실상의 주 무장이다.[6] 이 히트로드는 MA 상태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며, 룩셈부르크에서 변형한 에피온이 날아가며 휘두른 히트로드에 그야말로 스치기만 해도 모빌돌들이 펑펑 다 터져나갔다. 이러한 무장들이 으레 그렇듯, 상대방을 구속하거나, 무장을 빼앗는 등의 전법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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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온의 특징인 시스템 에피온은 사실상 제로 시스템과 동일한데, 제로 시스템이 구체적으로 시스템 에피온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는 확인 할 수 없으나, '''작중에서 트레즈는 "에피온은 미래를 제시하고 그 미래를 선택하는데 주저함을 없애준다."라고 말을 했다.''' 다시 말해서 제로의 시스템은 파일럿을 승자로 만들기 위해 파일럿에게 승리로 가는 길을 제시하는 기체라면 에피온은 미래를 보여주고, 파일럿이 선택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7]
작중에서 윙 제로가 OZ의 기술사관 트란트 클락에 의해 연구될때 데이터 추출 및 분석이 있었을 수도 있지만, 에피온의 제작 기간과 등장 시기를 고려했을 때 이 데이터가 에피온에 영향을 주었는지는 불투명하다. 다만 두 시스템 모두 사실상 다를 게 없고, 이를 고려해서인지 실제 각종 공식 및 2차 매체에서도 제로 시스템으로 서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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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에피온은 시스템이나 각부 센서와 직접 연결된, 에피온 전용의 데이터 헬멧[8] 을 사용하기 때문에 콕피트 내부에는 다른 기체에 비해 모니터나 콘솔류가 극단적으로 적다. 그러나 이것도 리브라 공방전 때는 개조가 되었는지, 에피온 전용의 데이터 헬멧은 도로시가 유용하게 되고 젝스는 데이터 헬멧 없이 에피온 시스템을 사용한다. 따라서 에피온의 발칸도 그러하듯이 화이트 팽에 의해 자잘자잘한 부분이 여러 가지로 개조되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
- 에피온 실드
좌측 팔에 장비된 무장. 히트 로드를 내장하고 대빔 코팅 처리된 실드로 근접 전투시 걸리적 거리지 않기 위해서 소형화 되었다. 모빌아머 변형시 노출되는 스커드 장갑쪽을 방어한다.
- 에피온 클로
- 발칸 건
- 슈트룸 운트 드랑
패자들의 영광에서 추가된 무장으로 트레즈가 만들어 화이트 팽에 이적한 도로시를 통해 젝스에게 전달했다. 기존의 쉴드를 장착했던 하박 부분에 장비되어 쉴드의 기능을 대신한다. 등에 달린 날개를 축소한 듯한 외형인데, 디펜서 모드에서는 플라네이트 디펜서를 참고한 E필드를 전개하며 그 방어력은 트윈 버스터 라이플의 빔을 정면으로 받아내면서 돌진할 정도. 또한 빔 소드에 연결한 츠바이핸더 모드는 에피온의 신장의 3배에 달하는 약 50m의 거대한 빔 사벨을 형성하는 에피온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무장. 히이로와의 결착을 지은 후 리브라의 동력로를 파괴했다. 왜인지 건담 슈피겔의 필살기명과 같은 명칭을 쓰며 의미는 독일어로 질풍노도.
5. 작중에서의 활약
5.1. 신기동전기 건담 W
34화 그 이름은 에피온편에서 첫 등장한다. 트레즈가 자신을 죽이러 온 히이로와의 대화 이후, 자신의 길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히이로에게 자신과 똑같이 되지 말라는 말과 함께 이 기체를 보여준다. 트레즈는 이 기체를 병기가 아닌 '''신념의 상징, 도표로 제작'''한 이래 히이로 유이에게 건내지고 롬펠러 제단과 트레즈파를 몰살 후에는 생크킹덤 방호전에 가담하여 비르고부대를 전멸 시킨다. 에피온 시스템에 농락당한 히이로는 트레즈를 죽이길 포기하지만, 트레즈는 이 기체를 히이로에게 넘겨주며, 이후 생크킹덤 방어전에서 활약하게 된다.'''"약자를 만들어내는 것은 강자다! 지구라는 강자의 존재가 콜로니라는 약자를 만들어내고, 몰아넣고 있는 것이다!"'''
이후 37화에서 히이로가 젝스의 윙 제로[10] 와 격돌, 두 기체의 제로 시스템이 충돌하여 기체가 정지할 때까지 격전을 벌이며, 이후 서로의 기체를 교환하면서[11] 젝스의 기체가 되었다. 이후 젝스가 화이트 팽의 지도자로 자리잡게되고 화이트 팽은 OZ 및 통일연합에 대항한다는 의미로 건담 에피온을 상징으로 삼는다.
우주요새 바르지 공방전에서는 인형들을 상대로 무쌍을 찍고있다가 후에 나타난 데스사이즈와 샌드록을 상대로 압도하고 노인의 설득으로 바르지를 두동강낸다. 이때 데스사이즈와 샌드록은 모빌돌부대 때문에 진격에 큰 어려움을 겪고있었다. 이후 리브라 공방전에서는 비르고II 3기와 연계하여 건담 4기와 전투에 돌입하여 일방적인 공격으로 몰아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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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전에서는 윙 제로와 일대일 대결을 벌인다. 서로의 무장을 다 소비하는 격전 끝에 윙 제로에게 왼쪽팔을 잃고, 젝스는 자신의 패배를 인정한다. 그 뒤, 리브라의 동력로로 향한 윙 제로가 머신 캐논 탄을 다 소비할 정도로 분전 후에 자폭하려는 윙 제로를 대신하여 리브라 동력원을 파괴하며 이후 행방불명된다. 젝스는 극장판인 엔들리스 왈츠에서 재등장하지만 본 기체의 행방은 여전히 불명.
5.2. 프로즌 티어드롭에서의 건담 에피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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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0022년, 라나그린 공화국에서 출격한 네 기의 MS에 포함되어 있었다. 애프터 콜로니 최대 최후의 대전인 EVE WARS, 즉 리브라 공방전에서 대파된 것으로 추정되는 에피온을 수복한 것. 리브라 공방전에서 잃은 한쪽 팔이 재건되어 있는데, 아마도 도장이 되지 않은 듯 상당히 튀는 모습이다.
탑승한 파일럿은 아마 라나그린 공화국의 젝스 마키스 상급특령. 건담 에피온 파이를 타고 나타난 창 우페이와 대결, 이른바 에피온 시스템과 에피온 시스템, 예측과 예측, 예지와 예지가 맞부딪치는 전투를 펼친다.
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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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빌드 파이터즈 11화에서 솔로스타일 비잉 멤버의 기체로 나온다. 다리와 색조합은 드래곤 건담을 참조한듯. 그냥 툭툭 터진 다른 멤버들과는 다르게 화려한 공중전을 펼치며 스타 빌드 스트라이크 건담을 제대로 고전시켰으나 이 후 쵸머의 가우 항모가 격추되는 것 때문에 신경이 팔렸다가 그 틈을 찔려 격파당한다.
재미있게도 젝스 마키스의 성우는 에피온과 비슷한 생명체를 맡은 적이 있다.
7. 모형화
8. 게임에서의 건담 에피온
[1] 다만 이 기체를 양도하면서 트레즈가 히이로 유이에게 승자가 아닌 패자가 되기를 요구했고, 히이로 역시 그것에 동의하며 기체를 받았다. 사실은 미래를 제시하고 그 미래를 선택하게 하는 기체.[2] 그나마 달려있는 헤드발칸은 젝스가 화이트팽에 들어간 이후 장착한 것이며, 트레즈는 헤드발칸마저도 달지 않았었다.[3] 또한 무장이 극도로 적은 만큼 성능 모두가 격투 기능에 치중된 탓에 근접전 기능 수치에선 윙 제로를 능가한다.[4] 사실 에피온의 가변 기믹은 함브라비를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다만 함브라비는 모빌슈트 모드도 가변 기믹을 고려해 디자인된 반면 에피온은 그런 거 없이 그냥 건담 타입을 함브라비처럼 가변시킨 거라...모빌아머의 변신모습이 옛날 에니메이션 마동왕 그랑조트의 그랑조트 라이벌 기체인 와이버스트와 닮았다. 머리가 두 개인 괴물형이라든가, 발이 머리가 되고 날개가 그대로 모빌아머의 날개가 된다던가.[5] 물론 일격에 두 동강을 내 버린 것은 아니고, 빔 소드를 꽂은 채 쭈욱 그으면서 주요 부위에 피해를 입혀 유폭시킨 것이다.[6] 전술했듯 에피온의 빔 소드는 트윈 버스터 라이플의 근접무기 버전이라 할 만큼 강력한 무장으로, 보통의 모빌슈트나 모빌돌을 상대로는 과한 무장이다.[7] 즉 제로는 승리를 위해서 방해가 되는 것은 모두 적으로 간주하고, 에피온은 그 미래로 나아가는데 방해가 되는 것을 적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방해가 되는 것은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가차없이 제거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한 셈.[8] 이 데이터 헬멧에는 HMD 기능이 부여되어 있고, 그 외에도 시스템 에피온에 관련된 여러 인터페이스 장비가 탑재되어 있다.[9] 2007년 발매된 건담 W MS 엔사이클로페디아에서 언급.[10] 패자들의 영광에서는 윙 건담 제로(EW).[11] 히이로는 도저히 트레즈의 사상에 공감하기 힘들었는지 젝스가 타고 온 윙 제로를 타고 가버린다. 그리고 남겨진 젝스는 트레즈라면 자신에게 에피온을 맡길 것이라며, 히이로가 남기고 간 에피온을 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