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모그

 


1. 실마릴리온에 등장하는 발록
2. 반지의 제왕의 사우론측 지휘관


1. 실마릴리온에 등장하는 발록


'''Gothm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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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가 존 하우가 그린 일러스트
'''앙그반드의 대수령'''
'''Gothmog.''' 등장 이전까지 멜코르 최강의 부하들이었던 발록들의 수장이자, 최강의 발록이다. 실마릴리온에서는 앙그반드의 대수령이라고 언급된다. 제1시대의 메이저급 악의 존재 중 하나였으며, 안 그래도 무시무시한 전투력을 지닌 발록들 중의 우두머리였으니 마이아 중에도 굉장한 강자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글라우룽과 쌍벽을 이루는 모르고스 측 양대 최고 사령관.[1]
앙그반드에 처박혀서 직접 전투에 나서지 않는 모르고스를 대신해 발록들을 이끌었으며, 화룡들을 이끄는 글라우룽과 더불어 모르고스의 양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굵직굵직한 전투에선 항상 맹위를 떨쳤던 괴물이었다.[2][3] 수많은 네임드들이 고스모그의 손에 참살당했는데, 대표적인 그의 업적으론 웅골리안트 쫓아낸 후 모르고스 구출, 핑곤 살해, 후린 생포, 곤돌린의 경비대장 엑셀리온 살해, 그리고 '''최강의 요정인 페아노르 살해'''.[4] 제1시대 요정과 인간들에겐 그야말로 공포의 대상이었다. 거기다가 톨킨의 수정을 통해서 '''발로그가 최대로 해봤자 7개체를 겨우 넘길까 말까하는 소규모 최강의 집단'''으로 설정을 수정하면서, 그들의 우두머리인 고스모그의 힘 역시 격상되는 혜택도 받았다.
하나하나가 마이아들이자 멜코르의 직속 부하였던 발록들 중에서도 수장 노릇을 하고 있었던 것도 그렇고, 제1시대 당시 멜코르의 본진이었던 앙그반드의 '''대수령'''이라는 칭호를 받을 정도였으면, 전쟁 초기에는 멜코르의 부관들 중에 최강자 포지션이었으며 직위도 사우론 이상으로 높았던 것으로 보이는데 사람들이 사우론을 모르고스 다음의 2인자 포지션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사우론은 장군이 아니라 전선에 나서지 않는 참모나 관리인에 더 가까운 포지션이었다. 실제로 고스모그와 글라우룽은 제1시대의 메이저한 전쟁들에 직접 나서서 전투를 지휘하거나 무용을 떨치며 장군 역할을 톡톡히 해냈지만, 사우론은 모르고스의 명을 따라 제대로 활동하던 시절에도 그런 역할은 아니었다. 톨인가우로스를 점령한 이후로는 줄곧 거기에 머무르며 정보전과 수색전에 주력했다.[5]
물론 사우론의 무력 또한 마이아치고도 강력한 편이었으나, 전사라기보단 간계에 능한 마법사 타입이었다. 원한다면 변신술로 물리적 전투에 능한 형을 취하고 전투에 참여할 수도 있었으나, '''제1시대의 전장은 사우론같은 강력한 마이아조차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곳이었다.'''[6] 게다가 카르카로스의 예로도 알 수 있듯이, 모르고스 휘하의 부관들 중에 직접 전투를 수행하던 자들은 사우론보다 무력적으로 더 강력했던 것은 분명하기 때문.[7] 이후 등장한 놈들까지 포함해도, 멜코르의 군대에서 고스모그와 비견할 수 있는 자들은 글라우룽을 비롯한 일부 화룡들 뿐이고, 그보다 확연히 강하다고 할 수 있는 존재들은 멜코르 본인과, 앙칼라곤이 끝.
무력 뿐만 아니라 전략 면에서도 꽤 괜찮은 사령관이었는지, 페아노르와 그의 일행을 기습해서 쓰러뜨린다던가, 핑곤을 아군으로부터 떨어뜨려 자신과 1 대 1 대결을 유도한 후 살해해서 전쟁을 승리로 이끈다던가, 공로를 많이 세운 편이다. 멜코르사우론이 떠올린 전략이었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말이 있지만 곤돌린의 함락에서 '''즉석으로''' 괴물기계들로 탑을 쌓아 성벽을 무너뜨리는 지략을 보면 고스모그 본인의 능력도 모자랐다고 할 수 없다. 애초에 총사령관 자리엔 두뇌회전이 필수이고, 발록들이 괴물이라는 인상이 강하긴 하지만 엄연히 마이아다. 페아노르를 죽일 때도 이런 지모가 드러나는데, 페아노르와의 첫 전투는 모르고스 측의 대패여서 고스모그도 그만 물러나려고 하는데, 페아노르가 성급하게 소규모 부대만 데리고 추격해오자 페아노르가 충분히 페아노리안 본대에서 멀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발록들과 함께 습격하여 페아노르를 죽였다.
곤돌린 공성전에서 처음에 인간 투오르와 맞붙어 그를 기절 시킨다. 하지만 투오르를 구하려고 나타난 경비대장 엑셀리온과 결투를 벌여 그의 동귀어진 전술에 말려들어 거대한 분수 속에 빠져 익사 해버린다. 여기서 죽어버려서 아쉽게도 최후의 결전인 분노의 전쟁에는 참전하지 못했다.[8] 마이아이기 때문에 죽지는 않았겠지만 훗날사우론사루만처럼 사악하지만 무력한 영으로 전락했을 듯.

2. 반지의 제왕의 사우론측 지휘관


펠레노르 평원의 전투에서 지휘관 앙그마르의 마술사왕의 부관이었으며, 그가 메리아독에오윈에게 전사한 뒤로는 모르굴군의 지휘를 맡았다. 배우는 러츠를 연기한 로렌스 마코아르.
사실 소설에서는 "마술사왕은 죽었지만 부관 고스모그가 대신 지휘를 하고 있었다" 딱 한줄로 언급이 끝난다. 즉, 비중도 없고, 따라서 알려진 것도 아무것도 없다. 영화에서는 오크로 묘사되었고 그럴 가능성이 제일 크지만, 모르굴군에는 오크만 있는 것이 아니었으니[9] 동부인이나 검은 누메노르인일 수도 있고, 어쩌면 나즈굴의 일원일 수도 있다. 레골라스의 머리색과 더불어 톨킨이 묘사를 제대로 안 한 덕분에 정체가 밝혀질 날은 영원히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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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는 절름발이 오크 대장으로 등장했는데, 딱 한줄 언급된 원작보다는 비중이 커졌다. 생긴 게 저래서 감자돌이, 감자머리 등의 별명이 붙기도 했다. 확장판의 음성해설에 의하면 얼굴이 저런건 상피병 때문이라고.
공성전 당시 곤도르군이 투석기로 반격해서 날아오는 바위를 떨어지기 직전에 전열이 붕괴되는걸 막기 위해 가만히 있으라 하면서 단 몇 걸음 만으로 피하는 비범함을 보여주기도 했다..[10]
삭제장면에서는 비중이 좀 더 늘어나 미나스 티리스의 성문을 뚫지 못하고 고전하자 화를 내며 타박하다가 어떤 것도 뚫을 수 없을 것이라는 부하의 말에 씩 웃으며 그론드를 가져오라 말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이후 에오윈과 교전을 벌이다가 다리를 베여 쓰러지지만, 이후 다시 일어서서 에오윈을 철퇴로 치려다가 아라고른김리의 협공에 당해 죽는다. 아라고른이 뒷치기로 철퇴를 든 팔을 잘라버리고 김리가 쌍도끼로 몸통을 찍어버린 후 다시 아라고른이 뒤에서 찔러서 마무리한다.

[1] 본래 발로그 자체가 힘은 물론이고 마법 능력 역시 뛰어나고, '''힘이 줄은 발로그가 제재를 받고 있는 간달프와 싸울 때, 며칠간을 싸우고 폭발과 폭풍이 휘몰아치는 싸움을 벌일 정도인데''', 그들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고스모그의 힘은 어림잡기도 힘들 것이다.[2] 실제로도 작품내에서 대부분의 전투씬에서 고스모그가 병력을 이끌고 공격했다 라는 내용의 글귀가 자주 보인다. 안 보인건 분노의 전쟁 딱 하나뿐이다.[3] 때로는 고스모그가 바로 참전할 때도 있었지만, 위기 속에서 나타나서 적들의 방진과 부대를 헤집어놓는 듯한 기록도 있는데, 일종의 비장의 카드였던듯 하다. 요정들이 발록을 보고서 공포에 질린다는 반지의 제왕의 기록을 보면, 가장 강대한 발록의 등장은 용맹한 요정들의 사기조차 무너뜨리기에 충분했을 것이다.[4] 그런데 웅골리안트르 쫓을 때나 핑곤과 페아노르를 죽일 때는 다른 발록들과 함께 협공을 했었고, 실질적으로 후린을 생포한 건 그의 부하 트롤들과 오크들이다. [5] 다만 사우론이 모르고스 진영에서 2인자인 것은 반지의 제왕의 레골라스가 발록을 “암흑탑의 주인(사우론)을 제외한 모르고스의 재앙 중 가장 두려운 존재”라고 하는 점에서 확실하다.[6] 영화의 사우론만을 보는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사우론은 후안과 싸우다가 물려가지고 자신은 이곳에 있지 않겠다고 빌면서 맹세를 하는 등의 겨우 목숨을 부지할 정도의 상황도 몇번 있었다.[7] 사우론도 앙그반드를 다스린 적이 있긴 하지만, 그건 멜코르의 본진이 우툼노였던 시절 야전기지 격이었던 앙그반드를 관리한 것이다. 즉 앙그반드가 멜코르의 본진이 되었던 제1시대에 그곳의 대장군 역할을 맡았던 고스모그 쪽이 좀 더 포지션이 우월하다고 할 수 있다. 참고로 사우론은 멜코르의 앙그반드 이전 이후에 톨인가우로스라는 섬에서 늑대인간들과 뱀파이어들을 다스리다가 후안에게 털려서 어딘가로 숨어버렸다.[8] 굳이 분노의 전쟁의 시발점인 곤돌린 공성전도 포함한다면, 고스모그는 모든 전쟁에 다 참여했던 것으로 볼 수도 있겠다.[9] 사실 오크보다는 동부인의 비중이 더 컸다고 한다.[10] 바위에 침을 뱉을 수 있을 정도로 바로 옆에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