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수사
1. 개요
2020년 9월 29일 개봉한 한국 영화.
2. 예고편
3. 시놉시스
'''대한민국 촌구석 형사, 글로벌 범죄에 휘말렸다!'''
필리핀으로 인생 첫 해외여행을 떠난 대천경찰서 강력반 ‘홍병수’(곽도원) 경장.
여행의 단꿈도 잠시, ‘병수’는 범죄 조직의 킬러 ‘패트릭’(김희원)의 작전에 휘말려 살인 용의자가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현지 가이드이자 고향 후배 ‘만철’(김대명)과 함께 수사에 나선다.
하지만, 형사 본능이 끓어오르는 마음과는 달리 ’병수’의 몸과 영어는 따라주지 않고,
필리핀에서 재회한 웬수 같은 죽마고우 ‘용배’(김상호)가 끼어드는 바람에
수사는 자꾸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촌구석 형사 ‘병수’는 과연 무사히 한국에 돌아갈 수 있을까?
'''“나 코리안 폴리스여!”'''
'''동네급 형사의 국제급 수사가 시작된다!'''
4. 등장인물
- 홍병수 (곽도원 분)
충남대천경찰서 형사3팀. 글로벌 범죄에 휘말린 촌구석 형사
- 황만철 (김대명 분)
졸지에 수사 파트너가 된 현지 관광 가이드
- 패트릭 (김희원 분)
필리핀 범죄 조직의 정체불명 킬러
- 김용배 (김상호 분)
‘병수’의 웬수 같은 죽마고우
- 강 반장 (손현주 분)
충남대천경찰서 형사3팀 반장.
- 안 형사 (조재윤 분)
충남대천경찰서 형사3팀.
5. 줄거리
병수는 어릴적 친구 용배에게 사기를 당해 빚을 졌고 용배는 필리핀으로 도망을 갔다. 현재 병수는 형사로 일하고 있다. 병수는 아내와의 결혼기념일을 까먹었다가 무심하다며 다투게 되고, 이를 달래기 위해 경찰서 동료들이 수배지에 싸서 전해준 돈으로 생애 처음 필리핀 여행을 떠나게 된다. 필리핀에 도착한 가족들은 관광지를 즐기다가, 병수가 낯익은 얼굴의 만철을 발견하고 뒤쫓아 용배의 행방을 묻는다.
알고보니 용배는 이미 다른 혐의로 감옥에 있던 것. 원수이자 친구인 용배로부터 야마시타 골드에 대한 소문을 전해들은 병수는 가족들에게 국제수사 협조를 받았다며 단독행동을 한다. 그러나 영어도 할 줄 모르는 병수는 만철이 데리고 온 스텔라라는 여자에게 취해 떨어지고 그 사이 만철은 병수가 카지노에서 딴 돈을 들고 사라진다. 설상가상으로 병수는 망고주스를 사러갔다가 여권과 핸드폰을 잃어버린다. 그러다 어쩌다 우연히 대사관 앞에서 용배를 아는 춘식을 만나 구출한다. 그렇지만 스텔라와 한패였던 춘식은 돈을 받는 조건으로 병수를 범죄조직의 수장 패트릭에게 넘기고, 패트릭은 병수가 용배의 친구인 것을 빌미로 용배에게서 야마시타 골드의 정보가 담긴 금고의 열쇠를 얻지만 금고에는 비밀번호가 걸려있었다.
6. 평가
'''충남 대천항 근처에서 찍어도 좋을'''
'''수많은 구멍을 오로지 낙천으로 때우려니'''
'''재미도 수사도 애매하다'''
- 조현나 (씨네21) (★★)
추석연휴에 개봉한 영화들 중 압도적으로 평이 안 좋다. 배우의 연기는 괜찮지만 내용 전개가 허술하고 지루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능력있는 배우들이 모여도 한숨 나오는 영화가 나올 수 있다는 안타까운 증거.'''
이동진 (왓챠피디아) (★☆)
집이 넘어가게 생긴 와중에 필리핀으로 패키지 여행을 떠나는 주인공 가족, 이런 주인공에게 여행 잘 다녀오라며 현금을 '''달러로''' 건네주는 동료들, 그리고 그곳에서 사기치고 도주했던 친구를 떡하니 만난다는 초반은 전개 자체가 무척이나 부자연스럽다. 하지만 여기까지는 원활한 전개를 위한 것으로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그 뒤부터였다.
타갈로그어는커녕 영어도 못하는 맨몸의 형사가 관광가이드와 함께 둘이서만 대부분의 것을 해결하는 과정이 주된 전개라는 점이 큰 한계다. 패트릭의 조직은 잔인하지만 갑자기 모인 네 사람에게 결국 져야 하기 때문인지 규모도 작고 허술하기 이를 데가 없다. 결국 패트릭을 잡고나서도 저 나쁜 놈 잡았다는 정의구현이나 이걸 이렇게 잡네는 식의 화려한 액션신은 없다. 여기에 2시간을 채우려 결정적 증거를 대사관 대신 말도 안 통하는 현지경찰에게 넙죽 갖다바치는 주인공은 답답하고, 전화로만 대충 표현된 협박과 뒷돈으로 위기를 탈출하는 패트릭은 얄팍하다.
인물 간 관계도 맥이 빠졌다. 병수의 가족은 쌩하면서 갈등을 키웠다 필리핀에 온 후에는 빚과 갈등은 어디가고 병풍이 되어버리는 계기제공에 그친다. 병수와 영배의 관계도 일반적인 사기꾼과의 관계와 너무 다르게 서로 극한의 희생을 하니 관객들은 혼란스럽고 과거사는 너무 후반에 공개된다. 여기에 주인공 병수가 가족에 무심하며 감찰에 걸릴 비리도 저질렀고 영어도 못하는 무능한 캐릭터 설정인데 사건해결은 해야하니 우연에 많이 의존한다. 또 돈을 쫓고 친구를 쫓고 진실을 쫓느라 목적이 무엇인지도 모호하다. 이러다보니 관객들은 주인공 병수에게조차 감정이입하기 어렵다.
유행어를 노린 유머코드도 심하게 반복적이며 인종차별의 여지도 있다. "나 형사야", "나 복서야" 등의 발언은 아무 때나 나오는데 경찰 나오는 영화가 얼마나 많은가. 어눌한 동요는 당황스럽다. 앞일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여기는 필리핀이야"라는 말은 필리핀의 현실을 감안하더라도 계속 나오는데 이 영화는 필리핀 로케이션 촬영을 하고 현지 인기배우가 출연했으며 필리핀에도 개봉할 영화다. 딸이 태국어로 싸와디캅이라 인사하고 엄마가 필리핀말을 잘한다는 칭찬을 건네는 씬은 아내의 멍청함만을 부각한다.[4] 한국인들이 동아시아인으로 싸잡혀 니하오를 듣는 일을 싫어하는 것을 생각해보자. 필리핀인 보디가드의 개그씬과 만철의 다문화가정 설정이 빛이 바랠 지경.특히 작중에서 행적을 보면 필리핀은 거의 GTA뺨치는 범죄도시로 표현된다. 당장 미국영화에서 한국이 등장하는데, 길거리에서 대놓고 총질하거나 누가 곤경에 처해도 신고는커녕 무시하고 갈길가거나 소매치기 및 사기꾼, 부패경찰이 모여있는 나라로 표현한다면 기분이 어떻겠는가? 물론 범죄영화이기 때문에 범죄장면이 들어가는 것은 상관없겠지만, 최소한 현지상황이나 정세에 맞춰서 장면을 넣어야지[5] 현지상황과 너무 맞지 않아 필리핀 사람들이 보고 화내도 할 말 없는 수준이다. 하다못해 선역인 필리핀 경찰이나 조역을 넣어주기라도 해야하는데 오로지 악역 뿐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영화가 필리핀 수출된다는 것이 더 문제. 같은 동남아지역을 다루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태국을 다뤘던 것과 비교해서 까이고 있다.
사실 메이킹 영상만 봐도 얼마나 안일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는지 짐작이 가능하다.
차량 씬의 배경 CG 및 지형과 관계없이 일자로 치는 파도 CG도 티가 너무 난다.
7. 흥행
8. 여담
- 2020년 3월 21일 아는 형님에 홍보차 출연했다.
- 2020년 7월 중순 예고편과 함께 8월 개봉이 결정되게 되는데, 반도 등의 개봉 한국 영화의 강세와 코로나에 대한 긴장감의 완화로 인해 결정된 것으로 보고 있다.
- 8월 14일부터 서울 성북구 소재 사랑제일교회 & 용인시에 있는 우리제일교회에서 비롯된 수도권 중심의 대규모 코로나 집단감염사태가 터지면서 개봉을 또 다시 연기하게 되었다. 개봉 3일 전 취소 결정이 내려지면서 예매 취소 및 환불사태가 발생하였다.
- 8월 14일 주연 배우 곽도원이 홍보 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했지만 상술한 이유로 개봉이 또 한 번 연기 크리를 먹게 되었다. 3월 21일에 아는 형님에 김대명, 김희원과 출연했다가 개봉이 미뤄졌던 걸 생각하면 안습. 8월 16일에는 비슷하게 김대명, 김상호 배우와 런닝맨에 출연했으며 8월 17일에는 김상호, 김희원이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했다. 타 영화들에 비해 굉장히 예능에 자주 출연하게 되는데 개봉이 또 연기된 터라..
- 김대명의 또다른 영화 돌멩이가 똑같은 8월말 개봉이 결정되면서, 같은 주연의 영화가 동시에 개봉할 뻔했다.[7] 코로나19로 인해 돌멩이의 개봉일이 2020년 9월 30일로 연기되었는데, 국제수사도 같은 이유로 개봉이 무기한 연기되었다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하락으로 추석 연휴로 개봉일이 확정되자 같은 날은 아니지만 다시 한 번 개봉 시기가 겹쳐지게 되었으나 돌멩이는 10월 개봉으로 개봉을 한 차례 더 연기하였다.
- 초창기 제목은 <패키지: 황금연휴>였다.
-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블라인드 시사회를 진행했다.
[1] 보통사람의 연출을 맡았다.[2] 8월 19일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재확산 이슈로 인하여 추석으로 연기되었다.[3] 손익분기점은 210만명이다.[4] 타갈로그어로 안녕하세요는 Kamusta 혹은 Kumusta 이다. 뒤에 po를 붙이면 존댓말이 된다. 자세한 것은 타갈로그어 항목 참조.[5] 어떤 큰 범죄조직이라도 사람을 보내 대상을 암살하지 대놓고 길거리에서 총 쏘는 조직은 아예 나라급으로 조직화된 조직 아니먼 엄두도 못낼 짓이고 최소한 필리핀에 이런 조직은 없다.[6] ~ 2020/11/01 기준[7] 돌멩이는 2018년 부산국제영화제 공개 이후 2019년에 개봉이 예정이 되어 있었으나, 사정상 연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