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나(슬램덩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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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슬램덩크의 등장인물.
일본판에서의 이름은 '''아야코'''(彩子)이며, 작품 종료때까지 성은 밝혀지지 않는다. 신장은 163cm.
애니메이션판의 성우는 하라 에리코/최덕희(대원비디오판 1~51화), 최문자(대원비디오판 52~101화, 극장판), 정미숙(대원 비디오판 중기), 문선희(SBS, 모바일게임)[1] , 김혜진(대원방송 극장판).
2. 소개
상북고(국내명 북산고) 2학년이자 농구부 매니저. 매사에 활기차고 분위기메이커같은 존재라서 북산 농구부에서 가장 '''목소리 큰''' 사람 중 한 명이다. 코트에 나타날 때는 흰색 아니면 분홍색 박스티에 자켓, 그리고 스패츠에 농구화로 의상 스타일이 고정되어 있다. 송태섭과 강백호가 대면했던 장면때는 머리를 풀고 교복차림으로 나오는데 평소와는 이미지가 많이 달라보일 정도다.
거의 파마머리 수준의 웨이브와 약간 도톰한 입술, 그리고, 보기와는 다르게 키도 크고 가슴과 엉덩이가 빵빵한[2] 글래머스러운 몸매가 신체적 특징이다. 강백호가 한창 기본기 연습에 질려서 폭발직전일 때의 양호열과 김대남, 노구식의 대화.[3]
그래도 슬램덩크 작중 분위기 상 그런 캐릭터가 부각되는 건 첫등장 시 정도고, 항상 펑퍼짐한 옷을 입고 다녀서 강조되지도 않고 언급되지도 않는다.양 : 우와..저 글래머 매니저가 불난 집에 부채질을 마구마구 해대는데?
김 : 완전히 내 취향인데?
노 : 누가 너한테 물어봤냐?
특징적인 아이템은 야구 모자와 하리센(부채). 분명 고등학생임에도 카리스마를 겸비한 누님 포스가 난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두꺼운 입술때문에 채치수와 얼굴이 닮은 점이 많아서 '''"소연이가 아니라 진짜로 채치수의 여동생(...)은 얘가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입술 뿐이 아니고 이목구비도 서양인스럽게 상당히 뚜렷한 편. 키도 2미터에 육박하는 채치수의 동생 치고는 여성 평균에 올까말까 하는 채소연과는 달리 어느정도 큰 편.[4]
3. 북산 농구부원과의 관계
사실 프로농구에서 이한나같은 매니저의 역할은 어시스턴트라는 좋게 말하면 보조, 나쁘게 말하면 잡부일이라 주목받을 수 없는데, 슬램덩크는 '''고교'''농구이기 때문에 매니저 '이한나'의 역할은 상당히 존재감이 있다. 특히나 안선생님이 방임주의라서 더욱 중요하다. 송태섭의 농구부 지원동기, 강백호와 송태섭의 베프 결성, 서태웅 중학 선배, 채치수, 권준호와 함께 농구부를 이끄는 리더십 등 개성강한 북산 선수들 모두와 연관되어 있는, 프로구단으로 치면 수석코치 같은 인물이다.
- 강백호: 제멋대로라 누구의 말도 잘 듣지 않는 강백호지만 이한나가 따분한 기초연습을 시키면 툴툴거리면서도 다 하긴 한다. 덕분에 강백호는 고1때 농구를 시작한 초보자치고는 드리블이나 패스 같은 기본기가 모자라 애먹는 묘사가 많이 나오지는 않는다. 채치수조차도 1학년 때는 자유투도 그렇고 드리블조차 서툴렀던 것으로 묘사되는데 강백호가 그 정도로 실력이 오른 건 재능도 있겠지만 이한나가 잘 단련시킨 것도 있다고 하겠다. 진정한 바스켓맨 강백호의 실질적인 스승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처음 1학년과 2, 3학년간의 연습시합에 출전했던 강백호가 단독 드리블을 하는 걸 보며 부원들 모두가 감탄했을 정도였다. 그 채치수조차도 '어? 이 녀석 봐라? 꽤 쓸만한데?'라고 놀랐을 정도. 강백호가 보기에도 채치수가 압도적인 농구실력, 리더십 그리고 카리스마를 느낄정도로 영향력을 발휘했기에 채치수가 말 한마디나 꿀밤 한방으로 정리가 되었다면, 강백호가 느끼기에 이한나는 사실상 코치나 팀을 이끄는데 중요한 역을 담당하는 것으로 생각했는지 존댓말을 쓰는 등 채치수, 권준호와 함께 윗사람으로 대접한다. 전국대회 시작전 2만번 슈팅연습까지 아직 영감님에 대해서 진지하게 감독님으로 보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고 사실상 슈팅연습 이후에도 감독님의 취미생활이라는 멘트가 나올 정도였으니 영감님을 감독님보다 단순히 학교 선생님 혹은 평범한 할아버지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초반부터 드리블이나 기초 훈련을 가르치고 팀 스케쥴 및 동기부여를 직접적으로 하는 여고생 이한나가 강백호가 보기에는 명목적으로 더 영향력 있어보여 존댓말과 선배로서 대우를 하는 것도 결코 무리는 아니다. 실제 농구에서도 빅맨 역시 기본적인 볼 핸들링과 패스 능력은 반드시 갖추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볼키핑 자체가 안 되기 때문에... 리바운드 이후 신속히 아웃렛 패스를 해주는 것도 훈련이 필요하다.[5] 종종 강백호의 심리를 꿰뚫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능남과의 지역 예선 경기 도중 황태산에게 영혼까지 탈탈 털리다가 부상까지 당하면서 자존심이 땅끝까지 꺼진 강백호의 심정을 양호열과 함께 유일하게 알고 있었던 인물이기도 하다. 이 때 강백호의 부상이 걱정되어 찾아온 채소연을 조용히 돌려보내기도 했는데, 강백호가 채소연에게 자신의 비참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 서태웅: 서태웅이 이한나의 중학교 후배이다. 서태웅 역시 강백호만큼은 아니지만 마이페이스에 제멋대로인 부분이 있고 오히려 팀원들과의 의사소통은 강백호보다도 더 떨어지는 부분도 있지만, 이한나 말은 잘 듣는다.
- 후배나 동급생뿐만 아니라 채치수, 권준호 등 선배들도 이한나 말은 군말없이 잘 듣는 편. 다만 채치수는 딱 한 번, 발목부상을 입은 자신의 출전을 말리자 '됐으니까 빨리 붕대 감아!'라고 화를 낸 적은 있다. 정대만은 문제아군단 강백호, 서태웅, 송태섭과 이러쿵저러쿵 다투다 이한나에게 한 세트로 싸잡혀 야단 한 마디를 듣는가 하면 이한나의 실수로 하리센 어택을 맞기도 한다. '난 선배인데...' 라고 투덜대는 정대만이 개그 포인트.
3.1. 송태섭과의 러브라인
같은 반 친구인 송태섭이 이한나를 짝사랑하고 있다. 강백호의 호의를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는 채소연과는 달리, 이 쪽은 송태섭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 상태. 송태섭과 러브라인 모드는 작중 한 번도 나오지 않고 한나 본인 역시 그런 모습을 보여주진 않지만 송태섭이 흔들릴 때 옆에서 그를 바로 잡아주는 역할을 맡는다. 산왕공고와의 결전 직전에 풀이 죽은 송태섭을 쥐어박았으며, 경기 중 송태섭이 좌절모드로 들어가자 손바닥에 '''"No.1 가드"'''라고 적어주는 장면은 작중 명장면 중 하나. 국내에 정발된 완전판에서도 이 부분은 일본어(No.1ガード) 그대로 내보냈다. 번역자의 말에 의하면 원작의 분위기를 깨고 싶지 않아서 원작자와의 협의하에 그대로 담았다고 한다.
아마도 나중에는 좋은 관계로 발전할 것 같지만 후속작이 불명인 상태이므로 어찌될 지는 미정. 그러나 후에 나온 슬램덩크 일러스트집에서 한나와 송태섭이 같이 스쿠터를 신나게 타는 일러스트와, '피어스'라는 제목의 한나와 송태섭의 어렸을 적 인연을 그린 단편집이 나온 것을 봐서 작가 공인 커플(이라곤 장담 못하지만 비스무리한) 이라 할 수 있다.
문제의 단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송태섭은 본래 바닷가에 사는 소년인데 형이 친구들과 낚시하러 나가면서 송태섭은 어리다고 떼 놓고 갔다. 이에 송태섭은 형에게 싫어하는 반응을 보였고, 그 후 형은 바다에 나갔다가 사망[6] 했다. 이 때문에 바다에 애착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때 아야란 여자아이가 귀걸이가 든 상자를 바다에 던지자 기를 쓰고 찾아내서 돌려준다. 사이좋게 서로 몇 대 후려팬 후(…) 송태섭은 자신의 비밀기지로 아야를 데려간 후 거기서 귀걸이를 하려고 시도한다. 그러나 어머니한테 들켜 귀걸이를 하진 못하고 비밀기지도 폐쇄된다. 그러나 아야와는 편지를 주고받게 된다.
4. 여담
강백호와 커플링으로 나오는 경우가 가끔 있다. 실제로 작중에서 송태섭은 강백호와의 첫 만남에서 함께 걸어오는 백호와 한나를 보고 둘이 사귀는 걸로 오해를 하기도 했고(…) 이것 때문에 거하게 들이받기도 했다.
스모에 관심이 많은지 가끔 경기 중 상황을 스모에 빗대어 생각하곤 한다. 북산과 능남의 첫 연습시합, 북산과 산왕의 최종전 등등.
채소연(하루코)과 사소한 언쟁을 벌이던중 볼에 키스를 해주며 달래는 장면이 나온다.
시티헌터에서 우수한의 데이트 상대 중 하나로 특별출연했다. 아마도 슬램덩크의 작가 이노우에 타케히코가 시티헌터의 작가 호조 츠카사의 문하생 출신이었기 때문에 스승의 작품에 우정출연했을 가능성이 높다.
[1] 남편인 이정구는 비디오 초기와 SBS에서 '''채치수'''를 맡았다. 또한 이정구는 SBS에서는 허태환도 중복으로 맡았다.[2] 작중에서도 꽤 빵빵하게 디자인 되었다.[3] 나중에 길거리에서 이 셋은 이한나의 뒷모습을 보고 또 이런 대화를 했다가 걸려서 한 대씩 얻어 터진다.[4] 외모 뿐이 아니고 초반에도 채치수가 강백호 때문에 학교에서 망신거리가 된 장면을 떠올리며 웃거나, 신입생 서태웅이랑 채치수 사이의 플레이에서 채치수 쪽의 슈퍼 플레이에 찬사를 보내고 서태웅 편을 드는 채소연에겐 오빠에게 그래도 되냐고 하며 중학생 수준이라 선배한텐 아직은 안 되지 하고 놀리는 등 채치수 쪽 이야기가 많다. 해남전에선 테이핑을 억지로 하고 투혼으로 뛰는 채치수의 걱정을 하고, 애니판에선 막판 강백호의 패스미스 후 경기가 끝나고 망연자실한 채치수를 보며 눈물을 짓는 장면까지 추가됐다. 드립이나마 때로는 정말 이한나가 채소연보다 더 채치수 동생 같아 보이는 장면이 은근히 있다.[5] 농구부에 속해 있는 선수들이 훈련을 하는 모습을 보면 센터라고 해도 일반인들보다 월등한 드리블과 슛 실력을 보인다. 이걸 실전에 쓰지 않는 이유는 어디까지나 가드나 포워드에 비해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6] 일본 민법상 보통실종은 7년이 경과해야 사망처리 되는데(일본 민법 30조 1항)(참고로 우리나라는 5년이다), 위난실종은 우리나라와 같은 1년이 경과해야 사망처리된다(일본 민법 30조 2항). 송태섭이 한나와 처음만났을 때 3년전에 일어난 사건이라고 했고, 배타러 나갔다가 사고를 당했으니 위난실종으로 간주되어 당시 이미 사망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