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 3호
1. 소개
북한이 구 소련의 KH-35 우란 대함미사일을 카피 개량하여 개발한 함대함/지대함 미사일. 북한의 보유가 알려진 것은 2015년 2월 6일 신형 미사일고속정 해삼급이 북한 언론에 공개되면서부터다. 미사일 명칭을 '호'가 아닌 '형'으로 끝내는 북한식 표기법을 고려할 때, 정확한 명칭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
2. 함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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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급(북한), 농어급, 해삼급 등 신형 함정에 탑재 등 북한 해군의 신형 주력함에 주력 대함 무장으로 탑재되고 있다.
2015년 당시 시험발사에서 100km 거리를 나는데 성공했다.
3. KN-19, 지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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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15일 열병식에서 지대함 버전도 공개되었다.[1] 전차 차대를 개조한 차량에 4연장 발사기가 탑재되어 있다.부여된 코드명은 KN-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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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후인 6월 8일, 지대함 버전의 시험발사를 실시했다.
도달거리는 200km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며, 발사 직후 고도 2km로 상승했다가 '''시 스키밍 방식'''으로 비행했으며, 4발을 발사해 2발을 명중했다.
형태를 보면 첫 시험 발사처럼 우란 초기형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지만 우란 초기형과 달리 사정거리 200km를 달성했다. 아마 은밀성을 포기하고 순항고도를 높혀서 달성한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논란은 아래 성능 참고
기타 식별사항은 미사일 탄두에 TV 카메라가 추가되었는데 이것이 백업용 유도장치인지 아직 불분명하다.
지대함 발사시험에는 김정은이 직접 참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4. 성능
2015년 시험발사에는 100km 수준으로 딱 KH-35 초기형 수준의 사거리를 보였다. 2년후인 2017년에는 200km를 달성해 최대 사거리는 한국의 해성 대함미사일과 동급, 혹은 이상인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부스팅 단계에서 고도를 무려 2km까지 상승시켜서 얻은 결과다(...) 탐지거리가 비약적으로 상승한 현대전에선 나 죽여줍쇼 하고 광고 하는거다. 물론 상당수 대함미사일들이 초기 부스팅 단계에서 급상승하나 이마저도 300m 내외이며 바로 15m 내외의 고도로 하강해 적의 레이더 탐지를 피하며 비행한다. 이런 고고도 순항은 초음속 순항이 필요하거나 처음부터 탐지걱정 없이 잠재적인 위력을 극대화 하기 위한 하이다이브 방식의 공격이 필요할 때나 쓰는 방식이다.
당장 이 미사일 발사실험을 보자, 레이더에 잘 안걸리는 시스키밍 미사일이라면서, 당시 실험발사장 근처에 없던 한미연합당국의 감시자산에 딱걸려 200km 간것까지 다 파악되고 있다(...)
물론 이런 문제점은 북한 과학자들이 바보가 아닌 이상 모를리는 없고, 억지로 상승시킨 이유는 아마 200km라는 사거리를 얻거나 김정은에게 성과를 보여주기 위함으로 추정된다. 금성 3호의 형태를 보면 사거리 130km 급의 KH-35 초기형 인테이크가 잘 식별되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한것임을 알 수 있는데, 이런 미사일들의 사거리를 길게 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 고고도 순항이다.[2] 다만 이런식으로 억지로 늘렸는지 4발 중 2발은 명중에 실패한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발사관 4개가 전부 열려 발사된것이 확인되는데 명중영상에는 2발만 보이고 표적이 침몰할때도 구멍이 2개만 식별된다.[3]
표적을 보면 레이더를 잘 반사시키기 위해 레이더 리플렉터로 덕지덕지 도배해 놓은 모습을 볼 수 있다. 해성이나 일반적인 대함미사일 시험발사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저런 실사 표적에는 사용하지도 않고, 관통력 실험처럼 반드시 명중해야 할때나 바지선 같은 표적이 아까우니 좀 위로 지나가라고 할때 조그맣게 1개를 덩그러니 달아놓는데 사용하는거다. 김정은이 참관하고 있으니 반드시 명중해야한다는 개발진의 의지가 돋보인다 만일 빗나간 2발이 사거리 문제가 아니면 종말 유도 시커에도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뜻 한다.
그밖에는 웨이포인트 변침점 지정이나 종말돌입시 시스키밍 등 초기형 KH-35의 기능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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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초기형과 다르게 향상된점을 꼽자면, TV유도(?) 혹은 열상유도로 추정되는 광학장비가 추가된 점이다. 하지만 이는 명중영상을 보여주기 위해 시험발사때만 장착한건지 알수는 없다. 그러나 만일 이런 광학유도가 추가되었다면, 좀더 상대하기 까다로운 미사일이 되는것은 사실이다.
5. 평가
기본적으로는 미 해군 항공모함을 비롯한 한미 연합 해군의 해상봉쇄 및 상륙 대응 목적이 강하겠지만, 연장된 사거리를 고려할 때, 해성 대함미사일이 해룡 전술함대지 미사일로 발전했듯이 전방 지역에서 한국 영토를 직접 공격하기 위한 '''단거리 순항미사일'''로의 사용 잠재력도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5] 아울러 북한은 사거리가 연장된 점을 살려 금성 3호의 지대함 버전을 해안이 아닌 '''내륙'''에서도 배치, 운용함으로써 '''생존성을 높일 수 있고,''' 이를 통해 유사시 한국군의 대응에도 '''어려움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무엇보다 북한은 금성 3호의 전력화를 통해, 그동안 덩치만 클 뿐 정확성이 낮고 비행고도가 높아서 요격이 용이했던 스틱스, 실크웜 수준의 구식 대함미사일만을 보유했던 것에서 벗어나, 시스키밍 기능을 갖춘 그리고 무엇보다 고속함 이하의 함들도 정확히 명중할 수 있는[6] 현대적 대함미사일로, 서해5도 등지에서 한국 해군을 위협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양적으로 한국 해군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포항급 초계함, 울산급 호위함은 말할 것도 없고,[7] 특정 방향으로의 요격만 가능한 RIM-116 단거리 함대공 미사일을 탑재하는 인천급 호위함에게도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8] 이는 광개토대왕급이나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 세종대왕급 이지스함, 그리고 대구급 호위함처럼 VLS를 이용한 동시 다표적 요격 능력이 있어야 맞설 수 있다.
게다가 화상 또는 적외선 시커를 갖추고 있는것이 확인된다면, 기존 한국 해군의 소프트킬 수단인 소나타 전자전 체계나 다가이 채프로는 기만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도 큰 문제다.[9] 화상/적외선 시커를 기만하려면 대구급, 신형 참수리에 도입된 MASS 기만체 정도나 겨우 안심할수 있는 수준이라 광개토대왕급, 충무공 이순신급도 소프트 킬만으로는 안심할수 없다는 상황이다.
또한 위에 나온 러시아의 클럽 컨테이너 위장 시스템의 컨셉을 받아들여 대남 도발 등 테러용 병기로 사용할 우려도 높다.
6. 대응책은?
1. 그냥 소나타로 소프트킬 한다.
만일 2차 발사실험에 나온 카메라가 단순히 명중장면을 찍기 위한 장치라면, 소나타 ECM과 다가이 채프로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 금성 3호의 모태가 된 KH-35 초기형 시커인 ARGS-35는 평판형 레이더지만 소련시절 개발된 시커다. Kh-35UE의 Gran-KE 시커처럼 처럼 AESA가 아닌 이상에야 90년대 이후에 개발된 ECM 장치인 소나타와 다가이 조합으로도 충분히 대응이 가능할 것이다.
설령 TV/열상으로 지령유도가 가능하다 해도, 발사지점과 거리가 멀어 소나타 ECM 만으로 쉽게 지령체널을 끊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ULQ-11K 같은 구형 ECM을 사용하거나 아예 없는 FF, PCC, 참수리 등 80년대 구형 함정들에게는 여전히 큰 위험이 될것이다.
2. 해궁 함대공 미사일 확보/배치에 속력을 내 하드킬 한다.
그러나 만일 금성 3호에 영상/열상 같은 광학 조준경과 미사일 내에 표적의 윤곽을 저장시켜서 지령유도 없이도, ECM에 속지 않고 표적으로 돌입할 수 있는 고급기술[10] 이 들어갔다면, 단순한 소프트 킬만으로는 부족하다.
RIM-116 RAM이나 SGE-30 골키퍼, 팰렁스 등은 실사격으로 KH-35와 비슷한 성능을 발휘하는 엑조세를 잡아내었지만, 위의 지상 발사대처럼 한개의 함을 향해 4발 이상 공격해 들어올 경우 이야기가 달라진다. 2발 정도까지야 무리없이 잡아내지만 그 이상이 될 경우 함의 안전을 보장 할 수 없다.[11]
이 경우 한국 해군이 최소한 중-단거리 함대공 요격능력을 갖추는 신형 연안전투함의 배치, 개발에 보다 속도를 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인천급 호위함도 소규모의 VLS를 탑재하여 해궁을 이용한 방공 능력을 부여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또한 기존 주력함들의 다가이 체계를 전부 MASS 체계, 혹은 더욱 고성능의 Nulka 체계로 교체하는 것도 시급하다.
3. 적의 원점을 타격한다.
아울러 북한이 해상, 지상 배치 등의 방식으로 금성 3호를 한국 해군의 군함에 동원하려는 것을 견제하고, 유사시 제압할수 있는 다양한 화력수단의 확보도 필요할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해군의 전술함대지 미사일이나 KGGB, SDB 같은 공군의 공대지 유도무기, 서해 5도에 배치된 구룡 다연장로켓, 스파이크 미사일, 그리고 사거리 200km급으로 개발될 육군의 전술지대지유도무기 등이 포함된다. 특히 북한의 금성 3호의 비행 패턴상 200km급 사거리를 주기 위해선 높은 고도로 상승해야돼 탐지가 쉬워 원점타격이 쉽다는 단점이 있어 이를 잘 활용해야 할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같은 기술에서 나온 해룡 전술함대지 유도탄이 금성 3호 사냥에 가장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7. 신형 지대함 금성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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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조선노동당 창당 75주년 열병식에서 신형 지대함 버전이 공개되었다. 기존의 지대함 버전은 4발이 탑재되었으나 신형은 '''무려 2배인 8발'''로 늘어 났다.
8. 관련 문서
[1] 몇몇 유투버들과 기자들은 이 지대함 버젼을 보고 '''신형 초음속 대함 미사일'''이라고 호들갑을 떨고 있다.[2] 가령 AIM-120 AMRAAM같은 미사일들도 쏘면 사거리 확보를 위해 위로 상승한다.[3] 참조[4] 같은 규격의 BM-30 스메르치는 보통 탄두중량이 300kg이나 북한의 300mm는 사거리를 위해 탄두부분을 극단적으로 줄이고 모터를 크게 늘린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5] 최대사거리로 따지면 북한 육군의 300mm 방사포(통칭 KN-09)와 비슷하다. 그러나 금성 3호는 탄두 중량이 KN-09의 로켓탄보다 크고[4] , 순항미사일의 특성상 정확성도 높아질 것이므로 오히려 '''KN-09보다 더 위협적인 지상 공격용 무기'''로 활용될 수 있다. 다만 이경우 단순 INS 방식 유도라 기존보다는 정확도가 확 떨어진다. 비슷한 방식의 해룡 전술 함대지 미사일도 확산탄을 사용하는 이유다.[6] 스틱스 때는 소형 함정을 맞추기 힘들었다.[7] 해당 함정은 함대공 방공을 휴대용 지대공미사일에 의존하는 임시방편이어서 북한의 구형 스틱스, 실크웜 대함미사일에도 사실상 무방비 상태였다.[8] 3발 정도는 어떻게든 방어할 수 있겠지만, 4발 이상 날아오면 제대로 방어하기 어렵다. 게다가 위의 사진에도 나오듯이, 금성 3호의 지대함 발사대는 대당 4발을 탑재할 수 있다.[9] 라타키아 해전 당시 스틱스들은 간단한 ECM 한방에 무력화 됐다. 현재 실크웜들이 종말 유도시 레이져 + 적외선 유도를 추가한 이유가 그 때문이다.[10] 사실 이런 기술은 요즘 나오는 대함미사일이면 다 들어가는 기술이다. 이걸 북한이 확보했느냐가 문제지[11] 셰필드 쇼크 이후 팰렁스의 CIWS 능력을 테스트 하기 위해서 엑조세를 실사격한 영국해군에서는 6발까지 운좋게 막아냈지만 막더라 하더라도 파편이 튀어 함이 손상됨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실제 이 테스트에서 사망자까지 나왔었다. 물론 이를 그냥 보고만 있지 않고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개량해서 포신을 늘리고 텅스텐 탄두를 장착했으며, FLIR(적외선 추적장비)를 추가했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현대적인 대함미사일들의 회피기동과 기만에 대해 대응할 수 있게 되었으며 마하 2 이상의 초음속 대함미사일에 대한 요격능력을 갖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