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기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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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김범수(金範洙)
'''출생'''
1966년 3월 29일[1] (58세)
서울특별시 성동구 모진동
(현 서울특별시 광진구 화양동)[2]
'''가족'''
배우자 형미선, 아들 김상빈, 딸 김예빈
'''학력'''
건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산업공학과 학사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산업공학과 석사
'''직업'''
기업인
'''재산'''
98억 달러 (한화 약 10조 8332억 원)[3]
1. 개요
2. 일생
3. 창업
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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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카카오 이사회 의장. 1966년 3월 29일 (음력 3월 8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2. 일생


전남 담양에서 농사를 짓다가 무작정 서울로 이사를 온 부모 밑에서 2남 3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중졸막노동과 목공일을 했고, 어머니는 지방에서 식당일을 했다. 할머니를 포함해 여덟 식구가 단칸방에서 살았고, 김범수는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고 한다.
김범수가 중학생때 아버지가 정육 도매업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작은 집을 장만하기도 했지만 몇 년 지나지 않아 부도가 나서, 재수를 할 때는 혈서까지 쓰면서 독하게 공부했다고 한다. 마음이 흐트러질 때마다 손가락 베서 혈서를 쓰고 담배를 끊기 위해 낱개로 파는 담배 3개비를 사다 책상에 올려놓고 진짜 힘들 때만 피웠다고 한다.
재수 끝에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에 입학(86학번)하고 과외 아르바이트로 학비와 생활비를 충당하며 학교를 다녔다. 보통 가정이 어려우면 공부를 독하게 할법도 한데, 힘들었던 재수시절에 대한 보상심리로 고스톱 포커 당구 바둑에 빠졌다. 그렇다고 학업을 놓았던 것은 아니고 4년만에 학사, 2년만에 동 대학원 석사를 졸업했다.
1992년 석사를 졸업한 후 전문연구요원으로 삼성데이타시스템에 입사했다. 이곳에서 컴퓨터 언어를 본격적으로 팠다. 그해 양식편집기 ‘폼 에디터’를 개발했고 1993년 호암미술관 소장품 화상 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1996년에는 PC통신 유니텔을 개발해 유니텔 에뮬레이터 유니윈2.0, 유니윈98의 설계와 개발을 맡았다. 1998년 정식으로 연구소 생활을 시작한 그는 삼성SDS에서 평생 가는 동지들을 얻었다. 문태식 마음골프 대표, SDS 입사 선배이자 네이버컴과의 합병을 제의했던 김정호 전 NHN 글로벌 게임사업 총괄 등이 대표적이다.[4]

3. 창업


1990년대 말 PC방과 온라인 게임 열풍이 불자, 삼성SDS에 재직 중이던 1998년 6월 김범수는 한양대학교 앞에 '미션넘버원'이라는 대형 PC방을 부업으로 열었다. 법인명은 미션엔터테인먼트. 전국 최대 규모의 PC방인데다 그는 한자리에서 모든 컴퓨터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개업 6개월 만에 5천만원을 벌만큼 PC방은 승승장구했고 PC방 운영을 아내에게 맡기고는 1998년 9월 삼성SDS를 나왔다. 김 의장은 그해 연말인 1998년 11월 강남구 삼성동에 '''한게임'''을 창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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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을 발표하는 김범수. 왼쪽은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이다.[5]
김범수는 2000년 한게임을 삼성SDS 동기 이해진 사장의 네이버와 합병시키고 NHN 공동대표가 된다. 2004년 NHN 단독대표를 거친 이후 해외사업을 총괄하는 대표를 맡는다. 그러다 2007년 8월 대표직을 던진다.
김범수는 다 털고 가족이 있던 미국으로 떠났다. 애들과 놀아주고 학교 데려다주면서 1년을 보냈다. 그는 가족에게 양해를 구하고 혼자 다시 귀국해 음악에 빠지고, 책에 빠졌다.
김범수는 너무 외로워서 "1년만 휴학하고 한국서 놀자"고 미국에 있던 가족들을 설득했다. 당시에 큰 애는 고1, 둘째는 중3이었는데 ''' '나도 재수했는데, 애들이 1년 정도 늦게 대학가면 뭐 어떤가' ''' 싶어서 식구끼리 여행다니고, 당구치고, PC방에 다녔다고 한다. 더 무서운 건 이때 애들한테 아무 것도 못하게 하고 강제로 놀게만 했다고 한다.(...) 식구 중에 딸이 게임을 별로 못했는데, 아들과 게임 고수인 아내의 지도로 실력이 일취월장했다고 한다. 그렇게 넷이서 게임을 하다보면 시계는 새벽 4시를 가리키고 있었고, PC방 주인이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보면 그게 정말 행복했다고...
그렇게 가족과 놀기를 3년, iPhone이 출시되면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하기 위해 가족에게 양해를 구했다. '''그리고 카카오톡이 탄생한다.''' 본인이 미국에 있을 때 마침 아이폰이 출시되는 것을 보며 PC에서 모바일 시대로 옮겨갈 것을 짐작, 한창 준비하던 프로젝트를 무산시키고 위와 같은 서비스를 출시했다. 카카오톡은 PC메신저 일색인 시장에서 '모바일 메신저'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무료 서비스와 그룹채팅의 강점을 내세운 카카오톡은 출시 1년 만에 1000만명의 이용자를 모았다. 당시 카카오톡이 급속도로 성장했던 이유는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이동통신사의 문자 메신저는 글자수 제한이 있었던 건 둘째 치고 별도의 통신비를 엄청 지불했어야 했다. 이러한 약아빠진 시스템을 가지고 있던 대한민국에서 카카오톡은 인터넷에 연결만 되면 글자 제한 없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었고, 후에 출시한 이모티콘과 부가 기능들이 유명세에 불을 붙여 흥행을 이끌었다. 현재는 네이버라인페이스북메신저등 만만치 않은 경쟁사들이 있지만 2014년까지도 경쟁사들의 성장이 더딜 때라서 김범수 의장의 시장 선점이 한 몫 했다고 볼 수 있다. 이후 2014년 다음과 합병한다. 한때 그의 주 파트너가 경쟁사였던 네이버였음을 감안하면 합병이긴 해도 경쟁사와 인연을 맺은게 시대의 아이러니. 처음에는 무료 서비스라 게임 업체와의 연동에 주력해 수익을 냈지만, 이후 준비했던 유료 서비스들과 카카오뱅크 등 무인은행 사업이 대대적으로 성과를 내면서 2019년, 자산총액 10조 이상의 대기업 기준에 만족하며 '''9년 만에 대기업이 되었다.'''

4. 여담


  • 2020년 완공되는 성남시 분당구의 자택이 서울을 제외한 개인저택 공시지가 중 최고가를 경신할 전망이다. 140억원 대라고 한다. 지하주차장에는 20여대의 차량을 주차할수 있고 전용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는 등 엄청난 규모라고 한다.
  • 2020년 10월 이건희 삼성회장의 빈소에 조문을 간 바 있다.
  • 카카오프렌즈 최고 인기캐릭터 라이언과 닮았다. 그런데 라이언의 모델이 실제로 김범수 의장이다! 카카오는 직원들끼리 별명(영어 이름)을 부르는데[6], 김범수 의장의 별명이 브라이언이다. (...)
  • 자신의 아내, 자식들에게는 각각 6만주의 주식을 증여했고, 친인척들에게도 각 집마다 2만 5천주씩 증여했다. 총 33만주를 가족 및 친인척들에게 증여한 것.# 대충 계산해보면 가족들에게는 각각 250억씩, 친인척들에게는 집 당 100억씩 주었다.
  • 현재 김범수의 자녀들은 카카오의 지주회사에 재직 중이라고 한다. 승계 작업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하지만# 별다른 투자 활동을 벌이지 않고 있는 케이큐브홀딩스가 사실상 카카오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019년 말 기준 케이큐브홀딩스의 직원 수는 5명으로, 급여 지출은 약 14억원이다. # 배당금 절세를 노린 페이퍼컴퍼니라는 의혹도 제기되었다. #
  • 이사회 의장이라 경영에 직접적인 참여는 없지만 CEO를 교체할수 있는 권한이 있다. 실제로 임지훈 前 카카오 대표에서 공동 대표 체제로 바꾼게 김범수다.
  • 2021년 2월 8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재산 절반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정확한 금액을 특정하진 않았지만, 김 의장의 재산이 개인 명의로 보유한 카카오 주식 1250만주(전날 종가 기준 5조7000억원) 등 총 10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 만큼 최소 5조원 이상을 기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 기부가 이루어진다면 한국에서 역대 최다 기부자가 된다. 다만 해당 발언이 자녀들에대한 대규모 증여 및 케이큐브홀딩스에대한 뉴스가 뜬 이후에 이루어진 점, 기부라는 명목으로 대규모의 재단을 설립 후 이를 자식에게 넘기는 방법이 전세계 부유층의 가장 흔한 탈세 루트라는 점 등으로인해 실체를 아는 사람들은 해당 기부에대한 시선이 마냥 곱지만은 않은 상황이다.[7]
  • 2021년 2월 대한상의 부회장으로 선임되었다.
  • 김범수의 모교인 건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에는 김범수의 이름을 딴 김범수홀이 있다.학교 입구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예비소집을 온 신입생들 중 열에 다섯 정도는 그 앞에서 가수 김범수의 보고싶다를 흥얼거린다고..(...)

[1] 음력 3월 8일.[2] 당시에는 관악구 봉천동, 성북구 월곡동 등과 함께 서울에서 손꼽히는 빈민촌 중 하나였다고 한다.[3] 2021년 2월 포브스 기준, 한국 부자 순위 3위. 재산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한다고 밝혔다# - 2021년 2월 8일 나온 여러 기사에 따르면, '''카카오의 주식 가치가 올라 김범수의 재산은 2조 3천억원 더 늘어난 약 11조원이라고 한다.'''[4] 문태식 대표는 한게임 창업을 준비하며 동고동락한 끈끈한 절친. 문태식은 연세대 전산과학과 89학번이다. 그는 한게임을 시작으로 NHN게임스 대표, 미국 법인 대표를 지내며 네이버의 미국 진출 기반을 닦았다.[5] 네이버다음카카오의 관계를 생각하면 세상에서 가장 어색한 사진이라 생각하겠지만 아니다. 둘은 삼성SDS 입사 동기였고 지금도 사적으로 친한 사이다. 사실 이재웅도 이해진과는 절친한 사이임을 감안하면 그렇게 이상한것도 아니다.[6] 집사부일체에서 한번 소개된적이 있다.[7] 국내에서는 대표적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만든 청계재단이 대표적인 탈세창구사례로 논란이되고있다. 부유층이 기부를 명목으로 재단을 설립하고, 이렇게 부유층이 해당 재단에 재산을 몰아준 후 자녀나 친인척을 재단 소유주에 임명한 후, 재단규모에비해 생색내기 수준의 재단활동만하면서 기업지배구조를 유지하거나, 상속세를 회피하는건 전세계적으로 매우 흔하게 사용되는 수법이다. 빌 게이츠와 워렌버핏도 똑같은 수법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