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규(야구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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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NC 다이노스 소속의 좌완 투수. 2000년생 동갑내기인 송명기와 함께 NC 투수진 영건 듀오의 한 축이다.
2. 고교 시절
광주제일고 재학 시절 동기 박주홍에 비해서는 그리 인지도가 높지는 않았으나 함께 마운드를 지키며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3학년 성적은 11경기 3승 0패 40.2이닝 33피안타 10볼넷 43K ERA 2.20. 공의 빠르기는 평범한 편이나 고교 진학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투수 생활을 시작했기 때문에 어깨가 싱싱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고, 좋은 하드웨어와 안정적인 투구폼을 바탕으로 향후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평가도 받았다. 그리고 2018년 신인드래프트에서는 2차 8라운드 79순위로 NC 다이노스의 지명을 받게 되었다.
3. 프로 경력
3.1. NC 다이노스
3.1.1. 2018 시즌
데뷔 첫 해에는 1군 등판 없이 2군에서만 얼굴을 비췄다. 총 9경기에 나서 26.1이닝 1패 35피안타 6피홈런 6볼넷 21K ERA 7.18.
3.1.2. 2019 시즌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1군 데뷔와 동시에 선발 한 자리를 꿰찼다. 그리고 개막 이후 생소함을 앞세워 한 달 만에 선발로만 4승을 거두면서 신인왕 1순위로 도약했다. 그러나 5월부터 체력저하와 더불어 타자들이 레퍼토리를 간파하고 어렵지 않게 공략하면서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졌고, 불펜으로 이동했다가 8월 말에는 2군행을 통보받으면서 결국 신인으로서의 한계를 보였다. 하지만 9월 27일 시즌 마지막으로 주어진 선발등판 기회에서 2000년대생 최초의 완봉승이자 구단 역사상 첫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두며 많은 것을 얻은 데뷔 시즌을 보냈다.
시즌 종료 후 가진 인터뷰에서는 일단 체인지업과 스플리터를 서드 피치로서 준비하고 있으며, 비시즌동안 체력훈련에 집중하면서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3.1.3. 2020 시즌
클래식 스탯 상으로는 2승 2패에 그쳤으나 지난 해에 비해 이닝 소화는 비슷함에도[3] K/9, BB/9, WHIP, FIP 등 세부 스탯의 향상을 보여주며[4] 코칭스탭의 안목이 틀리지 않았음을 스스로 증명해냈다. 다만 작년보다 더욱 과감해진 투구 경향에 따라서 장타 허용이 필연적으로 많아졌는데, 이를 극복하는 것이 내년 시즌의 과제로 남게 되었다.
3.1.4. 2021 시즌
4. 투구 스타일
평균 138km/h, 최고 147km/h[6] 대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며 130km/h대 초반의 각이 좋은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한다. 특히 슬라이더 중에도 커터성 슬라이더를 커맨드에 섞어 쉽게 볼카운트를 얻어낸다. 오프 스피드 피치의 부재가 아쉬운 편이었으나 2020 시즌 체인지업과 커브를 장착하고 우타자 상대 체인지업 구사율을 높여가고 있다. 체인지업 구종 구사율은 1군에서 활약했던 첫 해인 2019 시즌 10% 이하였으나 2020 시즌 들어 비중이 높아졌다.
[배중현의 야구 톺아보기] 3점대 투수가 된 NC 김영규, 해답은 체인지업
187cm, 84kg의 체격에서 나오는 밸런스가 좋고, 디셉션 동작과 높은 릴리스포인트, 빠른 투구 템포 등이 좋은 편이지만 젋은 투수들이 으레 그렇듯 기복이 상당히 심한 편이다. 또 갖추고 있는 피지컬에 비해 아직까지는 패스트볼의 구위나 구속이 다 올라오지 않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팀내 좌완투수 3년 선배 구창모가 꾸준한 관리와 체격 증가로 프로 데뷔 후 구속이 5km/h정도 상승한 것을 보면 향후 발전이 기대되는 부분이 있다.
이동욱 감독의 신임을 얻은 2019 시즌에는 데뷔 시즌부터 '''무사사구 완봉승을 포함한''' 다섯 번의 선발 승을 거두면서 차근차근 성장해가고 있는 NC의 유망주. 상기했던 아쉬운 점들이 보완된다면 미래 팀내 선발진의 기둥이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투수 전향이 늦어서 그런지 마운드에서 수비가 괜찮은 편이다.[7]
5. 별명
- NC 팬들이 붙인 별명은 알파카. 별명의 유래는 김영규가 2019년 4월 14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선발 3승째를 거둔 날 네이버스포츠 기사의 한 댓글이다. 쭉 뻗은 긴 다리와 쌍커플이 없는 처진 눈꼬리가 알파카를 떠올리게 한다. 팀 선배 구창모도 SNS상에서 이를 언급하면서 공식 알파카 인증. 이후로는 팀 동료들도 그렇게 부르는 모양인데 본인은 닮은 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가,# N or C 영상에서는 이젠 본인도 체념했는지 계속 닮았다는 얘기를 듣고 보고 하다보니 이젠 본인이 봐도 좀 닮은것 같다고 말했다.[8]
- 2020년 9월 3경기 연속 호투로 2승을 거두자 팬들이 엔규행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구창모의 2개월째 부상공백으로 선발진에 큰 구멍이 나자 대체선발 기회를 잡은 건강한 김영규가 같은 좌완투수인 구창모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담긴 뉘앙스로 부르는 별명. 이후 구단 공식 SNS에서도 이를 언급했다.#
6. 여담
- 김영규의 1군 데뷔전이었던 2019년 3월 27일 창원 경기에서 양의지가 김영규에게 한 말이 화제가 되었다. 주자 2,3루 위기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와서 "2점 다 줘도 되니까 편하게 던져, 2점 다 주면 내가 홈런 칠게"라면서 마치 야구만화에 나올 것 같은 말을 김영규에게 했다.[9] 이 뿐 아니라 양의지는 김영규 선발 출장날에 유독 맹타를 휘둘러서 케미가 주목받고 있다. 알파카와 알파카 애비 짤
- 이동욱 감독이 2018 시즌 마무리 캠프부터 일찌감치 김영규를 선발감으로 점찍어 두면서 말 그대로 무한 신뢰를 받고 있다. 2019 시즌부터 1군 무대에서 선발과 불펜을 넘나들며 이런저런 상황에서 많은 기회를 받고 있으며, 팀의 좌완 투수로서 구창모처럼 계속해서 타자들에게 얻어맞으면서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팀에서는 '성과보단 미래' 라면서 끊임없이 믿음을 주고 있는 상황이며, 결국은 미래 NC의 선발투수 보직을 맡길 재목으로 평가하고 있는 듯 하다.
- 2020 시즌에는 2000년생 동갑내기인 송명기와 함께 선발투수 영건 듀오로 주목받으며 함께 엮이는 경우가 많았다. 둘의 성향이 정반대라 NC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10] 김영규가 빠른년생이고 입단 1년 선배라 송명기는 김영규에게 꼬박꼬박 형이라고 부르고 있다.[11]
[1] 빠른년생으로 99년생들과 동기[2] 구자욱, 이지영, 권희동 등과 같은 에이전시다.[3] 66.1이닝 → 67.2이닝[4] K/9 6.24 → 7.32, BB/9 4.21 → 1.86, WHIP 1.70 → 1.43, FIP 5.06 → 4.95. 상대적인 수치인 ERA+와 FIP+ 역시 모두 작년보다 크게 좋아졌다.[5] 2020년 5월 16일 인천 SK전[6] 2020년 9월 16일 기록[7] # # # #[8] 똑같이 알파카 별명을 갖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Deft와도 묘하게 닮은 것을 보면 아무래도 딱 들어맞는 별명인 듯 하다.[9] 그 말을 들은 김영규는 1실점으로 이닝을 끝냈고, 다음 이닝에서 양의지는 정말로 투런 홈런을 쳤다![10] # #[11] 이는 마치 동갑에다 생일도 같지만 서울고등학교 1년 선배라 형 소리를 들었던 장현식과 배재환의 관계와 겹쳐 보인다.
- 송명기와는 인터뷰 스타일도 정반대인데, 무던한 표정으로 담백하고 시원시원하게 할 말을 다 한다. 마운드에서도 웬만해서는 흥분하는 표정을 짓지 않고 침착한 반면 투구 스타일은 마치 예전의 문경찬을 보는 것처럼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은 적극적인 피칭을 해서 갭이 있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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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팀 소이현과 친해서 전지훈련 때마다 룸메이트이며 평소에도 함께 다니는 것이 자주 SNS 상에서 목격된다.
- 2020년 3월 엔튜브 인터뷰에서 모창민이 마음이 가는 팀 내 후배로 김영규를 꼽았다. 마치 학교 선배 이호준이 본인을 바라보는 시선처럼 모창민도 광주일고 후배인 김영규에게 정이 간다고 한다. 더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 2020년 9월부터 안경을 쓰기 시작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눈이 안좋아져서 쓰기 시작했다는데, 안경을 써서 그런지 몰라도 성적이 좋아졌고 시즌 첫 승도 거두어 NC 팬들은 갓경이라 부르며 찬양중.[12] 정작 본인은 잘 안어울리는 것 같다고 말했지만 팬들은 좋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