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창모(야구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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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 국적의 NC 다이노스 소속 좌완 투수.
2. 선수 경력
2.1. 아마추어 시절
서울 덕수중 출신의 야구인 2세[3] 로, 울산공고에 진학[4] 하자마자 1학년때부터 경기에 출장했다. 기본기가 좋고 시속 140km가 넘는 역투 능력,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며 2학년 때부터 울산공고의 에이스로 활약했다.[5] 다만 허리부상을 갖고 있었고 팀 전력도 그렇게까지 강하지 않아서인지 고교 무대에서는 지역리그에서 눈에 띄었을 뿐 전국 무대에서는 많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
kt와 NC의 1차지명 후보로도 검토되었던 선수로, 예상대로 2015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3번으로 NC 다이노스에 지명, 계약금 1억 5천만원에 입단하였다. 3학년 성적은 3패 7경기 31이닝 17피안타 20볼넷 29K ERA 3.48. 지명 직후 인터뷰
2.2. 프로 시절
2.2.1. NC 다이노스
2015년에는 1군 콜업 없이 퓨처스리그에서만 뛰었으며, 2승 3패 방어율 6.51를 기록했다.
2.2.1.1. 2016 시즌
데뷔 2년차 19세 시즌에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며 메말랐던 팀 좌완 자원의 구세주가 되었다. 39경기 9선발 68.2이닝 4승 1패 1홀드 37볼넷 67K ERA 4.19. 이런 활약 덕택에 함께 좋은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배재환, 장현식과 묶여 일명 '배구장 트리오'로 불리기 시작했다.
2.2.1.2. 2017 시즌
풀타임 선발 기회를 보장 받은 가운데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115이닝에서 118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10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 중 가장 높은 9.24의 K/9를 기록, Dr. K의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러나 첫 풀타임 소화로 인한 체력 저하나 덜 다듬어진 변화구 등의 문제로 인해 피OPS가 0.836에 달할 정도로 얻어맞는 상황도 많았다. 결과적으로는 조금 아쉬웠던 시즌.
2.2.1.3. 2018 시즌
7월까지 17번의 선발 등판을 했는데 그동안 '''0승 10패'''를 기록하면서 최악의 불운을 경험했다. 특히 6월 중반까지는 선발 등판 시 득점 지원은 단 '''1.79점'''에 불과했고, 정말 저주를 받은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본인만 나서면 팀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선발 ERA이 6.25에 달할 정도로 본인의 투구 내용도 나빴지만 본인보다 높은 ERA를 기록한 선발들도 최소한 2승은 따냈다는 점에서 얼마나 불운한 것인지 알 수 있다. 멀고도 험했던 시즌 첫 선발승은 결국 18번째 선발 등판인 8월 9일 SK 와이번스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얻어냈다.
최종 성적은 36경기 23선발 133이닝 5승 11패 1홀드 52볼넷 116K ERA 5.35. 선발 23경기에서 106.2이닝 ERA 6.24를 기록한 것에 반해 구원 13경기에서는 26.1이닝 ERA 1.71을 기록하며 훨씬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선발로서의 역할을 기대하는 입장에서는 마냥 기뻐할 수 없는 노릇.
2.2.1.4. 2019 시즌
부상으로 인해 시즌 출발이 늦었지만 이전과 달리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빠르게 승리를 쌓아갔고, 9월 15일 마침내 시즌 10승에 성공했다. 개인 첫 10승이자 '''NC 다이노스 역사상 첫 좌완 10승'''. 시즌 기록은 23경기 19선발 107이닝 10승 7패 1홀드 85피안타 10피홈런 41볼넷 114K
2.2.1.5. 2020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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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에 국내 최고급의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하는 중이었으나 7월 말 부상 이후 시즌 막판까지 등판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재활 후 10월 말 성공적으로 복귀해 2020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승선, '''2경기 13이닝 3실점(2자책) 1선발승'''을 기록하며 팀의 첫 통합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2.2.1.6. 2021 시즌
3. 국가대표 경력
3.1. 2017 APBC
2017년 10월 10일 2017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최종 엔트리에 승선했다. 장현식, 김성욱, 이민호, 박민우와 함께 나간다.
10일 진행된 연습 경기에서는 5회 구원 등판해 단 10구를 던져 1이닝을 1K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12일 연습 경기에서는 4회부터 등판했고, 이날 등판한 대표팀 투수 중 가장 좋은 공을 던지며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기록은 3이닝 39구 2피안타 3K 무실점.
대회 개막전인 16일 한일전에서는 선발 장현식의 뒤를 이어 6회부터 등판했다. 그러나 초구에 좌전 안타와 2구째에 우중간 홈런을 맞으며 2실점을 해버렸다. 이후 땅볼로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아내긴 했지만 바로 박진형과 교체되었다. 연습 경기 때의 구위를 감안하면 너무나도 아쉬운 투구.
결승전인 19일 일본전에서는 0-7로 뒤진 8회 등판하여 1이닝을 1K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4. 플레이 스타일
9이닝당 탈삼진이 9~10에 이르는 리그 최상위권의 탈삼진 능력[6] 과 함께 PFR[7] 이 1.5에 육박하는 파워 피쳐 유형의 투수이다. 주무기로 포심과 슬라이더를 사용하는 것과 그리 빠른 구속을 가진것은 아니지만 좋은 구위와 리그 최고급의 슬라이더를 바탕으로 타자를 압도하는 좌완이라는 점만 봐도 전체적인 투구 스타일은 '''구속이 좀 느린 KBO 리그 버전 패트릭 코빈이다. 美 팬그래프 "구창모 슬라이더, 패트릭 코빈 같아"'''
주무기는 평균 140km/h대 초중반, 최고 151km/h[8] 의 포심 패스트볼이며 변화구로는 2016 시즌까지 커브와 슬라이더를 주로 구사하면서 여기에 체인지업과 스플리터를 보여주기 식으로 섞었는데, 2017 시즌부터 고교시절부터 던지던 스플리터를 다시 장착해 구사율을 늘리기 시작했으며 2019 시즌에는 이재학[9] 과 양의지의 조언을 받아들이면서 포심 구사율을 50%대로, 커브 구사율을 10% 이하로 낮춘(21.1→9.4%) 대신 슬라이더(6.6→25.1%)와 스플리터(0.3%→11.5%)의 구사율을 높였다.[10] 결과적으로는 이것이 적중해 성적이 크게 올라갔다.[11] 패스트볼이 좋을 때는 삼진 카운트에서 패스트볼을 꽂아넣으며 과감하게 승부를 가져가고, 타자가 유리한 카운트에서도 패스트볼 대신 결정구로 변화구를 던질 줄 알면서 이닝 소화력도 향상되었다.# 2020 시즌에는 스트라이드를 좁히고 디딤발의 위치를 수정했으며, 릴리스포인트를 더 높여 투구에 더 힘을 싣고 있다.##
글러브에 오랜시간 공을 숨기는 디셉션이 매우 좋고, 공을 쥔 손이 뒤로 많이 빠지지 않은 채 어깨와 팔꿈치로 이어지는 회전력을 효과적으로 컨트롤한다. 구창모의 팔꿈치와 손은 몸에 붙어 움직이면서 작은 원을 그리면서도 빠른 스피드를 내기 때문에 타자 입장에서는 갑자기 튀어나오는 펀치 같은 느낌을 받아 타이밍 잡기가 어렵게 된다. 여기다 키킹 동작까지 더해져 타자들의 타이밍을 흔든다.#
기본적으로 많은 삼진을 잡아내는 유형에다 2019 시즌에는 공인구 반발력 감소로 피장타까지 줄어드니 다른 스탯도 상당히 좋아졌다. 2019 시즌 FIP 3.81을 기록하며 2018 시즌의 5.47보다 훨씬 나아졌는데 10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 중 리그 31위에서 리그 14위로 올라선 것. 토종 투수 중에서는 양현종, 김광현, 최원태, 이재학에 이은 5위의 기록. 피OPS도 직전 시즌 0.849를 기록하다가 0.634까지 떨어트렸는데, 이는 100이닝 이상 투수 중 6위에 해당한다.
구속에 비해 패스트볼의 구위가 좋고 변화구의 위력과 제구가 상당히 뛰어나다. 경기운영 능력이나 제구력도 젊은 나이의 투수치고 나쁘지 않은 편. 다만 아직은 어린 투수라서 그런지 등판마다 상당한 기복을 보이는 편으로, 긁힐 때는 긴 이닝을 막힘없이 막아내지만 그런 날이 아니라면 시작부터 속절없이 무너지고 만다.[12] 그리고 좌타자를 상대로 몸쪽 승부에 약점을 보이고 있고 변화구 역시 우타자에게 더 잘먹히고 있기 때문에 우타자에게 더 강한 위장 좌완의 낌새를 보이고 있다. 2019 시즌까지 통산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253에 그치는 반면 좌타자에게는 .292에 달한다. 다만 대부분의 홈런은 우타자에게 맞기 때문에 피장타율은 거의 비슷한 수준이며,[13] 통산 피OPS도 1푼 차이에 불과하다.
여러 점을 고려했을 때 향후 좌완 선발 에이스로 성장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유망주. 데뷔 이후 몇년 간 선발로서 큰 안정감이나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선발 구창모'에 대한 회의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많았다.[14] 하지만 아직 97년생 영건에 불과했기 때문에 더 지켜볼 여지는 충분했고 2019 시즌 들어 '''구단 사상 첫 좌완 10승을 달성하며'''[15] 드디어 기량이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구창모가 선발투수로 두각을 나타내고 나서부터는 내구성에 대한 물음표가 따라다니고 있다.[16] 그전까지는 부상 이슈가 없다가 데뷔 첫 10승을 달성한 2019 시즌부터 부상이 늘 발목을 잡았는데, 확고한 리그 에이스로 한단계 올라서기 위해서는 몸관리가 중요해졌다.
5. 별명
- 대표적인 별명은 엔구행.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한 2016 시즌에 생긴 별명으로 엔씨는 구창모 덕분에 행복하다라는 의미이다. 유래는 엔갤로, 엔구(engoo)라는 영어회화 업체가 올린 광고[17] 에 '엔구행'이라는 글씨가 크게 적혀 있었고,[18] 이 광고가 디씨에도 진출해 자주 노출되자 엔갤러 한명이 짜증을 냈는데, 한 유동이 댓글로 '엔구행 → 엔씨는 구창모 덕분에 행복하다'로 역 두문자어를 만들어 갤러들의 큰 호응을 얻게되면서 별명으로 정착된 것. 그리고 라디오볼 인터뷰에서 구창모가 엔구행을 직접 언급함으로서 오피셜이 되었다. 2020 시즌 초반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주요 매체에서도 엔구행을 언급하는 기사들이 많이 나왔다.[19] 이제는 본인도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별명.#
[1] 빠른년생이다.[2] 능성 구씨 29세손 '謨'자 항렬이다. 현재 이 나이대의 능성 구씨 사이에서 항렬이 평균인 편에 속한다. 가수 구준회의 증손자뻘, 야구선수 구자욱, 축구선수 구자룡, 구자철의 손자뻘, 펜싱선수 구본길, 축구선수 구본상, 양궁선수 구본찬의 아들뻘이다. 심지어 같은 '謨'자 항렬인 구범모 국회의원(1934년생)과 비교하면 진짜 나이에 비해 항렬이 평균인 편.[복구] 10월 1일부터 인스타 계정 접속 가능 [3] 부친이 한양대 야구선수 출신이다. 프로 지명을 희망했으나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중단했다.[4] 부친의 친구 최해명이 감독으로 있는 울산공고에 입학했다. 구창모는 집에서 가까운 북일고 진학을 희망했지만 성사되지 않았고, 부친의 설득으로 울산공고로 갔다. 최해명이 구창모의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봐 왔기 때문에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생각에서 그런 선택을 한 것이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이것이 구창모에게는 최고의 선택이 되었다.모친 인터뷰[5] 2013년 울산공고가 치른 대부분의 경기(24경기)에 등판해 106이닝 동안 ERA 1.19의 눈부신 호투를 펼치며 주목받았다.[6] 2019 시즌 10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 중 9이닝당 9개 이상의 삼진을 잡아낸 유일한 투수(9.59개)이다.[7] Power finesse ratio. (삼진+볼넷)/이닝으로 계산하며 보통 1.2를 넘어가면 파워 피쳐, 0.8 미만으로는 기교파 투수로 구분한다.[8] 2017년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기록했다.[9] 체인지업을 버리고 포크볼과 스플리터를 주로 사용하라고 조언했다. 기사[10] 2020년 1월 인터뷰에 따르면 체인지업은 던지기 전부터 불안감이 있고 슬라이더는 위기 상황에서도 자신있게 던질 수 있다고 했고,# 2020년 5월 인터뷰에서는 이젠 체인지업에 미련이 없다며, 다시 던지라고 해도 그립도 잊은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11] 특히 삼진율이 더 올라갔는데, 2019 시즌 슬라이더와 스플리터를 구사하면서 K% 25.4%를 찍었다. 부상으로 시즌을 늦게 시작하면서 규정이닝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100이닝 이상 소화한 선발투수 중에서는 가장 높은 기록이다.[12] 컨디션이 아니다 싶으면 시작부터 볼넷이 많다. 나름 커리어하이인 2019 시즌에도 BB/9는 3.53으로 딱히 개선되지는 않았다.[13] 우타상대 피장타율 .436, 좌타상대 .404로 역전된다.[14] 몇 년간 계속 선발 기회를 부여받았으나 필승조에서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결국 더이상 선발로는 뛰지 않는 팀 동료 이민호와 비슷한 케이스가 될 것이라 예측하던 팬들이 많았다.[15] 개인 커리어 첫 시즌 10승.[16] 2019년 초 옆구리 부상, 2019년 10월 허리 피로골절, 2020년 7월 왼팔 전완부 미세골절.[17] [image][18] 당시는 영화 부산행이 큰 흥행을 하던 시기로, 아마 패러디인 것으로 보인다.[19] 엔구행 열풍! 흡족한 구창모 "저도 알죠, 댓글 보고 검색 해봤어요" [★창원\] ‘엔구행’에서 ‘케구행’으로…구창모의 변신 비결 엔씨는 구창모 덕분에 행복해요…케이비오도 구창모 덕분에 행복해요 1루 응원석 달군 ‘엔구행’…NC 구창모가 만든 기립박수
- 2020 시즌 초반에는 빛나는 호투로 구두기 로도 불리고 있다. 2019년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에 나온 국대 1선발 에이스 강두기의 2017 시즌 스탯이 구창모의 2019년 스탯과 일치해 팬들의 이목을 끌었는데, 구체적으로 10승 7패의 승-패 성적과 평균자책점 3.20가 동일했다. 이에 대해 구창모는 인터뷰에서 "드라마의 제 기록을 소재로 썼다는 것은 그만큼 관심을 가져주신 것이니 더 잘해서 나도 강두기 선수처럼 잘 풀렸으면 좋겠다"라며 "승리(18승)는 운이 돼야하니 평균자책점(ERA 2.28)을 따라가고 싶다"고 말하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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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인 시절 같은 1997년생인 박준영과 친했다.## 그래서 팬들도 2016 시즌 초반 둘이 덕아웃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자주 잡히자 좌완 구창모를 좌급식, 우완 박준영을 우급식으로 칭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박준영이 수술과 재활, 입대, 공익근무요원 복무 등으로 1군 무대에 오랫동안 모습을 비추지 않았고 둘 다 나이를 먹어 이젠 더이상 급식도 아니므로 자연스레 이 별명은 소멸.
- 이외에도 등번호를 딴 오구오구(5959)[22] , 못하는 날은 구데기 등으로도 불린다.
- 동명이인들의 대표곡인 마에스트로, 희나리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23] 또한 가수 kcm과도 이니셜이 똑같기 때문에 못던지면 "그 래퍼" 또는 "그 가수"라는 별명이 붙기도 한다.
6. 기타
6.1. 야구 관련
- 배구장 트리오의 한 축으로, 직관가면 마산아재들의 세 명에 대한 환호성을 들을 수 있다. 구창모가 2016년 인터뷰에서 본인이 마운드 위에 있을 때 아재들에게 "사랑한다"는 외침을 많이 듣는다고 할 정도로[24] NC 팬들의 배구장 셋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그야말로 NC 투수진의 현재이자 미래인 영건들로서 셋이 한꺼번에 언급되는 기사들도 많이 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배구장 트리오 문서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