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네
1. 개요
프랑스의 마그네틱 승차권으로 부산 도시철도의 마그네틱 승차권의 원조 되시겠다. 일종의 회수권 묶음. 까르네 T+(Carnet T+)가 정식명칭이지만 간단하게 까르네로 부른다. 승차권 한장은 본래 티켓(ticket)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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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용 지역
프랑스 파리를 포함한 일드프랑스(Île de France)내의 RATP(파리 지하철, 파리 버스, 파리 트램, 몽마르트 케이블카), SNCF(RER의 파리 시내 구간)에서 쓸 수 있다.
3. 발급 방법과 유의사항
까르네는 파리교통공사(RATP)에서 발행하는 일회용 버스, 지하철 승차권 10장 묶음이다. 일정이 짧아 둘러볼 곳이 그리 많지 않은 사람이나 파리비지트를 이용해 여행을 다니고도 일정이 조금씩 남아 추가구매하기 애매한 사람, 파리로 자주 출장가시는 사람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지하철과 버스는 2015년 존 통합으로 5존 이내에서 대부분 이용가능하며 , RER은 1존 이내 이동이 가능하다.
기존의 종이티켓 외에도 Passe Navigo Easy(2유로) 카드를 구입, 구입한 카드에 카르네를 충전하는 식으로 사용할 수도 있으며 버전 6.0 이상의 안드로이드폰은 RATP 앱을 설치(무료), 앱 내에서 카르네를 구입하여 스마트폰을 승차권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외국 심카드 지원여부 확인요망)
2020년 8월 기준으로 10장에 한 세트로서 종이티켓 구입시 성인은 € 16.90이고, 할인가격(만 4~10세의 어린이, 상이군경, 다자녀 가정 등이 적용대상)은 € 8.45이다[1] . 티켓을 한장씩 구매하면 € 1.90이며 버스에서 기사에게도 구매할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2.00을 지불해야 한다. SMS로 버스티켓을 낱장 구입할 때에도 €2.00이다.
별도의 유효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으며, 각 티켓은 별도의 날짜 기재없이 한 장씩 바로 사용할 수 있다.
1시간 30분 이내에는 환승을 할 수 있다. 지하철과 지하철[2] , 지하철과 RER간에 환승이 가능하며 버스와 버스, 버스와 트램 사이에는 환승이 가능하지만 지하철/RER 에서 버스/트램으로 또는 그 역으로도 환승이 되지 않는다. 동일한 번호의 버스도 환승도 되지 않는다. 만 4세부터 ~ 만10세까지 어린이 요금50%할인된 가격이 적용되며, 만 4세 미만은 무료이다.
4. 기타 티켓 종류
4.1. 나비고 죈느 위크엔드 (Navigo Jeunes Week-end)
이 티켓은 기존에 26세 이하에게만 판매하던 종이 형태의 티켓 죈느 위크엔드를 2019년 12월 20일부로 단종시키고 나비고 카드에 충전하는 형태로 재출시 한 것이다. 1일권이며,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에만 사용 가능하며 사용시 26세 이하임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을 휴대해야 한다.
1일권 단위로 구입하여 사용하는데, 유효기간이 24시간이 아니라 사용한 날 자정에 끝나니 주의 요망.
이를 사용하려면 먼저 나비고 이지(Navigo Easy, €2), 나비고 데쿠베르트(Navigo Découverte, €5), 나비고 페르소날리제(Navigo personnalisée; 거주자만 구입 가능) 등의 교통카드를 구입하고 창구, 자판기, RATP 앱(안드로이드 6.0 이상. iOS 미지원) 등에서 패스를 충전해야 한다.
가격은 2020년 기준 1-3존이 €4.10, 1-5존(드골공항-시내구간 탑승가능)이 €8.95, 3-5존이 €5.25이다. (카드가격 별도)
4.2. 파리 비지트(Paris Visite)
이 티켓은 1, 2, 3, 5일동안 해당 존의 모든 대중교통수단과 공항버스, 기차를 제한없이 탈 수 있는 패스이다. 박물관, 미술관 식당 등에서 할인 받을 수 있다. 2020년 기준 1~3존(1일 € 12.00, 2일 € 19.50, 3일 € 26.65, 5일 € 38.35), 1~5존(1일 € 25.25, 2일 € 38.35, 3일 € 53.75, 5일 € 65.80)이다. 1~5존 티켓으로는 드 골 공항, 오를리 공항(Orlyval도 된다!), 디즈니랜드, 베르사유 성으로 가는 교통편을 이용할 수 있다.
종이 티켓 형태로만 발매하며 12세 이하의 어린이는 절반의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티켓 앞면에 사용자의 이름과 사용기간을 수기로 적어야 한다.
4.3. 모빌리스 (Mobilis)
이 티켓은 승차회수에 상관없이 하루동안 해당 구역 안의 RATP 가 운영하는 모든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수 있다. 2020년 기준 1~2존 € 7.50, 1~3존 € 10.00, 1~4존 € 12.40, 1~5존 € 17.80 이다. (별로 없겠지만) 당일치기로 드골 공항을 왕복할 일이 있으면 모빌리스 1-5존 티켓이 최고의 선택이다. 단, 5존 승차권을 구입해도 오를리 공항 연결편 오를리발에는 사용 불가.
종이 티켓으로만 발매하나 Forfait Navigo Jour(나비고 일일권)와 완전히 동일한 물건이다.
5. 여담
파리 지하철의 개집표기는 환승을 고려하여 그런지 표를 먹지 않는 경우가 훨씬 많아서 여행을 다니다 보면 주머니에 수북하게 까르네가 쌓이게 된다. 대부분 사용한 것과 하지 않은 것들이 겉보기로는 구별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구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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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이 1985년에 역무 자동화를 실시할 때, 당시 한국의 철도계 절친 국가 중 하나였던 프랑스의 SNCF에서 파리의 까르네 시스템을 '''그대로''' 수입해 오게 되었다. 그 때만 해도 뉴욕 지하철은 토큰(…)[3] 을 사용하고 있었고 런던 지하철과 영국국유철도는 에드몬슨식 승차권을 쓰다가 1983년이 되어서야 트래블카드(Travelcard)의 도입과 함께 마그네틱 승차권을 발급하기 시작했다. 일본이나 서독 같은 곳들은 말할 것도 없고. 당시로서는 최신의 시스템을 들여왔기 때문에 부산 지하철, 대구 지하철 등 이후에 개통하는 전국의 모든 지하철에서도 동일한 이 시스템을 도입해서 사용했다. 그러나 이후 개통하는 타 지역도시철도들은 RF 토큰방식의 승차권을 도입하면서 더 이상 이 시스템을 신규 도입하지 않게되었고, 결정적으로 2009년 7월 서울 지하철 9호선 개통을 기점으로 수도권 전철에서도 완전히 퇴출되면서 2019년 현재 한국에서 이 시스템을 사용하는 곳은 부산 도시철도 뿐이다. 그러다 결국 부산교통공사도 2021년 11월부터 종이승차권을 폐지하고 수도권 전철과 서울 지하철에서 사용하는 방식의 보증금 예치 형태의 1회용 교통카드로 전환할 예정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