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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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효과 애니메이션
카이조 트랩으로 유명한 Guy Collins Animation 의 영상

나비
Butterfly Effect
1. 개요
2. 설명
3. 남용 문제
4. 예시
5. 관련문서


1. 개요


Does the flap of a butterfly’s wings in Brazil set off a tornado in Texas?

'''브라질에 있는 나비의 날개짓이 대기에 영향을 주고 시간이 지나 증폭되어 미국 텍사스토네이도를 발생시킬 수도 있는가?'''

에드워드 노턴 로렌즈

미세한 변화 또는 사소한 행위가 발단이 되어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8년에는 주식 현상인 스노볼에서 착안해 나비효과를 스노우볼로 부르기도 한다. 나비와 태풍이 눈덩이와 눈사태로 바뀐 것이며 의미는 같다.

2. 설명


미국의 기상학자 에드워드 노턴 로렌즈(Edward Norton Lorenz)가 1961년에 기상관측을 하다가 생각해낸 이 원리는 훗날 물리학에서 말하는 카오스 이론의 토대가 되었다. 변화무쌍한 날씨의 예측이 힘든 이유를 ''''지구상 어디에서인가 일어난 조그만 변화로 인해 예측할 수 없는 날씨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으로 설명한 것이다. 출발은 과학 용어였지만 시발점이 된 사건과는 전혀 무관해 보이는 큰 변화가 결과적으로 생겼을 때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용어로 정착되었다.
처음에 로렌즈가 이 현상을 설명할 때는 나비가 아닌 갈매기가 사용되었고, 태풍브라질도 없었다. 하지만 이후에는 나비의 날개짓과 태풍을 연결 시키는 형태로 등장하면서 이 현상에 대한 인식이 단숨에 강해졌다. 이 때문에 갈매기의 날개짓이 태풍을 일으키고 하는 이야기는 없다.이 문제를 뒤져본 블로그 글 이 가상의 현상은 기존의 물리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이른바 '''초기 조건에 대한 민감한 의존성, 곧 작은 차이가 경이로운 결과를 부르는 사례'''를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간간히 브라질이 발음이 비슷한 것이 이유인지 베이징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지만 원전은 위 로렌즈의 동료 과학자 필립 메릴리스(Philip Merilees)가 1972년에 정한 윗말 그대로이다. 이론이 나온 지 10년쯤 뒤의 일로 작정하고 만든 일종의 슬로건/모토이다.
이 이론이 나오게 된 경위는 다음과 같다. 로렌즈는 기상관측 프로그램을 사용하다가 무언가 흥미로운 계산 결과를 발견하고 재확인하기 위해 다시 계산을 시켜봤는데 '''처음과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와 그래프가 뒤죽박죽이 되었다. 당황한 그는 왜 이렇게 되었는지 처음부터 다시 따져보았는데 상당히 황당한 결론이 나왔다. 그 이유는 바로 2번째 계산을 시도할 때 계산 속도를 좀 더 빠르게 하려고 넣어야 할 수치 중 하나를 '''소숫점 4번째 자리에서 반올림해서''' 넣었기 때문이었다. 이에 충격을 받은 로렌즈는 이를 계기로 이 카오스 이론을 고안해냈다.
이를 학회에 발표하면서 나비 모양의 그래프[1]를 이용하면서 위의 갈매기를 인용하였으나 이를 감명 깊게 들은 기자가 나비 효과라 명명하며 기사를 써버렸고 어느날 신문을 보니 자신도 처음 듣는 나비효과가 세상에 널리 퍼졌다고 한다.
나비가 쓰이게 된 이유로는 1952년에 나온 레이 브래드버리(Ray Bradbury)의 SF소설 〈천둥소리(A Sound of Thunder)〉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작품은 1995년에 고려원에서 출판한 〈시간여행 SF 걸작선〉에 실려 있다. 이 작품에선 중생대의 나비 한 마리 때문에 대통령 선거 결과가 바뀌어 히틀러 같은 과격파 전체주의자가 당선된다[2]는 단편 소설로 2005년도에 같은 이름으로 영화화도 되었다. 2011년 국내 개봉 당시 제목은 '타임 코드'.
미디어에서는 아무래도 제목을 그대로 따온 동명의 영화 나비효과(영화)가 제일 유명하다. 그 외에도 프랑스 영화 중에 나비 효과를 소재로 한 나비가 날개를 펄럭이면이라는 작품이 있다.

3. 남용 문제


나비 효과란 개념의 핵심은 사소한 행위가 큰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것이지 '''"반드시"''' 가져온다는 뜻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나비효과라는 개념을 남용하는 경우도 있다. 가령 역사의 흐름에 이 나비효과 개념을 어설프게 대입해서 지나치게 연쇄적인 흐름을 강조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러한 남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논리적 오류가 바로 '연쇄반응의 오류', 혹은 미끄러운 비탈길의 오류다. 예를 들어 한 때 나비효과의 예시 중 하나로 웹상에서 자주 오용되었던 이하의 예시는 나비 효과가 아닌 비탈길 오류에 속한다.

내가 타임머신을 타고 제1차 세계 대전 당시의 벨기에로 가서 단순히 흙밭에 몇 개의 작은 발자국만 남기고 왔다고 가정해보자. 이 작은 발자국을 보고 당시 그곳에 상주하던 프랑스군은 이것을 적국인 독일 제국의 기습으로 판단하여 교전을 펼쳤고 이로 인해 당시 독일군에 편셩되었던 '''아돌프 히틀러가 전사했으며''' 이로 인해 제2차 세계 대전은 발생하지 않게 되었다.

사실 스노볼과 동의어 취급하는 것조차 남용으로 볼 수 있는데, 스노볼은 적어도 결과론적인 측면에서 실제로 '''규모가 커지는 인과관계'''가 있지만, 엄밀한 의미의 나비 효과는 '''규모가 커지는 게 아니라 오차 범위가 커지는 것'''이다.#
스노볼 효과는 초기의 사소한 행위가 나중에 거대한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를 말하지만,(규모) 나비 효과는 초기 조건에서 나비의 날개짓 정도의 사소한 차이로도 나중에 전혀 다른 결과를 낼 수 있다는 뜻이다.(오차) 이는 '''현실에서의 정확한 미래 예측이 불가능함'''을 말하는 것이지, 대중이 인식하는 것과 같은 스노볼 효과의 동의어가 아니다. 나비 효과가 대중에게 얼마나 잘못 알려져 있는지를 단적으로 알 수 있는 사례. 자세한 건 '''과학에서의 혼돈#s-1.1''', 카오스 이론, 복잡계도 참고해 보자.

4. 예시


관련 토론 참고
나비효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로서 가치가 있는,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불러일으킨 사건들만 나열한다.

5. 관련문서




[1] 단순히 우연히 발견한 그래프로 그저 예시를 들기에 적합했다는 이유로 사용됨[2] 대충 이런 식으로 흘러간다. 선거 결과가 나온다. → 중생대로 시간여행을 떠난다. → 여행사의 프로그램을 실제 상황으로 착각해서 넘어가면 안 되는 선을 넘어가서 땅을 밟게 된다. → 이 상황에서 원래 시대로 귀환 → 변한 게 없어서 그냥저냥 있는데 선거결과가 변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 왜 그런가 고민하다가 보니 흙을 밟은 신발에 나비 한마리가 붙어 있더라라는 짧은 단편이다.[3] 가해자의 SNS 게시글이 불러온 체육계 학교폭력 미투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