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원

 

1. 개요
2. 상세
3. 구 고려원 시대의 주요 도서
3.1. 학술서
3.1.1. 고려대학교 중국학 총서
3.2. 비소설, 실용서 등
3.3. 소설
3.4. 만화


1. 개요


1978~2003년까지 존속했던 대한민국출판사. 출판업계에선 웅진씽크빅처럼 한국브리태니카 출신이 세운 기업으로 손꼽힌다.

2. 상세


1978년 한국브리태니카 영업사원이던 김낙천이 세워 초기에 표구·고미술품을 취급하다가 출판업에 뛰어들어 마케팅과 언론을 통한 적극적인 홍보, 장르를 가리지 않는 백화점식 출판으로 1980년대 말~1990년대 초 국내 최대의 출판사로 군림했다.
당시에는 신문 광고란에 고려원에서 출판한 책 광고가 없는 날이 없다시피 했고, 심지어 지상파 TV 광고까지 퍼부었다. 신문광고는 한겨례나, 우익 출판물인 경우에 한정해서 조선일보 사설란 밑에 실리기도 하지만 TV광고는 고려원 이전에도, 그 이후에도 없으며 다만 PPL형식으로 감성적인 책 한 두권 홍보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을 따름이다. 광고 매출액 면에서 평균 50억 원 이상을 매번 벌었으며 1994년 월 광고비가 롯데백화점과 대한항공을 필적한 적이 있었다.
현재 국내 굴지 규모의 종합 출판사인 민음사, 김영사, 창비 등도 당시에는 고려원의 홍보를 위시한 물량공세를 따라잡을 생각조차 하지 못했으며, 지금도 고려원을 뛰어넘거나 그에 필적하는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출판사는 없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은 1995~1996년에 이르러 한계에 부딪쳤고, 이러한 문제점은 1996년 야심만만하게 출시한 일본어 교재인 '코츠코츠 일본어'가 죽을 쑤면서 표면화. 결국 외환위기가 다가오던 1997년 3월 부도 처리되었으며, 법인 자체는 NICE기업정보에 따르면 2003년 소멸되었다. 지금은 고려원이라는 이름은 사라지고 네이버 검색을 해보면 뭔 음식점 이름에 홍삼 제품이 나온다.
지금은 망하고 없어졌지만 이 회사에서 나온 책들이 흔하지 않은 판본들이라,[1] 타 출판사에서 새로 판본을 찍기 전에는 헌책방 '''몇날 며칠을 아니, 몇달을''' 책을 찾으러 돌아다녀야 했고, 더러는 도서관까지 찾아다니기도 했다. 거기다가 출판한 작품 수도 무지막지하게 많아서……. 대표적으로 김용의 무협소설인 영웅문 시리즈의 경우 헌책 매물이 나오기가 무섭게 소진될 정도였다. 물론 정식 라이센스를 달고 나온 책이 나오고 있지만 김용이 작품을 개정하는 통에 내용에 변화가 있었던데다(이 개정된 내용이 딱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도 않았고) 번역의 질이 해적판보다 높다고 하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1990년대 초반에 티모시 잰의 쓰론 트릴로지를 출간해 한국 최초의 스타워즈 소설 출간 기록을 세웠고,[2] 스타트렉 소설까지 몇권 출간한 (좋은 의미로) 정신나간 출판사 였다.
이 외에 이원복먼나라 이웃나라의 초판과 개정판을 출간한 적 있다. 고려원 부도 이후 1998년에 김영사로 판권이 넘어갔다.
그 밖에 김용무협소설들도 여기서 독점하던 시절이 있었다. 심지어 외국어 교재 중 <오싱식 생활영어>를 히트쳤다.
2004년에 박건수 전 고려원 전무가 고려원 재고 및 판권을 인수해 세운 고려원북스를 고려원의 부활로 보기도 하나[3], 구 고려원 시절 몇몇 책들이 복간된 것을 빼면 둘은 실질적인 연관이 없다.
이현세공포의 외인구단을 책으로 낸 바 있는데, 표지를 무슨 소설책처럼 내놓으면서 이현세 그림 소설이라는 글귀를 표지에 붙여서 소설인지 모르고 봤던 이들도 있었다.
자회사로는 고려원미디어(구 고려가, 1984년 설립, 1990년 상호명 변경)가 있었는데 공포의 외인구단, 먼나라 이웃나라 등을 발간했다.

3. 구 고려원 시대의 주요 도서



3.1. 학술서



3.1.1. 고려대학교 중국학 총서


  • 중국현대정치사론
  • 일제의 대륙 침략사
  • 코민테른과 중국혁명 관계사
  • 구 중국 안의 제국주의 투자
  • 중국이 본 한국전쟁
  • 근대 중국의 반기독교 운동
  • 중국 자본주의 논쟁사
  • 중국 당대 40년사 ← 대명출판사에서 재출판[4]
  • 군신정권
  • 중국의 천년왕국
  • 중국 현대 산문사
  • 현대중국어 실용어법
  • 중국의 언어정책
  • 중국 소비에트 운동사
  • 만주사변기의 중일외교사
  • 중국 당대 문학사
  • 미국의 중국 근대사
  • 홍수전
  • 뻬이따오의 시와 시론
  • 중국고전희곡 10선
  • 근대 중국의 비밀결사
  • 중국신화연구
  • 중국 혁명과 가정윤리 ← 한국학술정보에서 재출판.
고려원 부도 이후에는 고려대학교 출판문화원에서 중국학 총서를 이어서 발간하고 있는데 고려대학교 출판문화원에는 고려원 시절의 중국학 총서를 따로 언급하지 않지만 발간된 책에는 전 시리즈로 고려원 시절의 총서를 언급하고 있으며 넘버링도 고려원에서 발간했던 23권에 이어 25권으로 시작한다. 참고로 24권인 당시의 이해는 지영사에서 출간했다.

3.2. 비소설, 실용서 등


  • 만화로 여는 세상 (손상익 만화평론집)
  • 미국은 살아있다 (문창극 저)
  • 영어순해 (김영로 저, 넥서스에서 출간 중)
  • Webster Vocabulary 33000
  • 이제 여자가 되고 싶어요 (김현희 자서전)
  • 잃어버린 서울 그리운 내 고향 (이득렬 에세이)
  • 좋은 한국인 나쁜 한국인 (구로다 가쓰히로 칼럼집)
  • 하고 싶은 이야기 듣고 싶은 이야기 (김현철 에세이집)
  • 여보게 저승갈 때 뭘 가지고 가지[5][6]
  • 한국전래동화
  • 실록 지리산 (백선엽 증언록)
  • 대배달민족사

3.3. 소설


  • 소설 손자병법 1~4(1, 2, 3권 정비석 作/4권 정비석-한무희 주해)
  • 소설 영웅문(김용)
  • 삼국지(정비석)
  • 인생의 나침반
  •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저. <꿈을 찾아 떠나는 양치기 소년>으로 발매됨.
  • 장군의 아들
  • 제이슨 본 시리즈: <잃어버린 얼굴>이란 제목으로 출간. 이후 2011년에 문학동네에서 새로 재출간했다. 다만 본 얼티메이텀은 아직 재출간되지 않았다.
  • 카잔차키스 전집: 현재는 열린책들에서 판권을 인수하여 발행하고 있다.
  •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7], 있잖아요 비밀이에요[8] 등 하이틴 소설들
  • 세계SF걸작선,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 듄 시리즈, 스타워즈, 스타트렉 등 각종 SF소설들[9]

3.4. 만화


  • 먼나라 이웃나라 [10]
  • 공포의 외인구단[11]
  •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세계사[12]
  • 붓다(데즈카 오사무)[13]

[1] 설사 공공/대학도서관에 개가제든, 보존서고든 어떤 형태로 소장돼 있다 해도 세월이 지나 제적처리되면 영원히 찾지 못하게 된다. 특히 국립중앙도서관이나 국회도서관에 미소장돼 있다면 더할 것이다.[2] 이후 1999년 스타워즈 에피소드 1 보이지 않는 위험이 스튜디오 21에서 출간되었을 뿐 확장 세계관을 다룬 소설은 단 한편도 출판되지 않다가 2008년이 되어서야 클론전쟁이 나온 바 있다.[3] 몇몇 지식백과에서는 부활이라고 단정짓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4] 제목을 '당대중국'으로 바꾸고 후진타오 집권 및 천수이볜 재집권까지의 시기를 보충.[5] 지금은 잊혀졌지만 1993년 당시 20주 이상 베스트셀러 1위를 랭크할 정도였다.[6] 이 책의 저자인 석용산의 문제점들이 PD수첩의 1997년 11월 4일자 방송 '석용산 스님은 뭘 갖고 저승 가지'를 통해서 대중에게 알려지면서 완전히 매장당했다.[7] 1989년 이미연, 박중훈, 이덕화, 김보성 주연으로 영화화된 적이 있다.[8] 하희라, 최수종, 이경영 주연으로 영화화된 적이 있다.[9] 모두 SF전문번역자 박상준이 기획하였다.[10] 후에 김영사에서 발행하게 된다.[11] 1986년 전 6권이 출간되었으며(최초 서점용) 1995년 무삭제 완전판이 나왔고 이 과정에서 각 권 표지가 달라진 한편 각 권의 제목도 변경됐다.[12] 고려원미디어 출판 당시 제목은 《만화로 보는 인류의 역사》였다. 초판 때는 2권까지만 나왔는데 현재는 궁리 출판사에서 5권까지 완결출판하였다.[13] 후에 학산문화사에서도 발매했지만 학산판과는 비교를 거부할 정도의 고퀄리티를 자랑한다. 지금도 학산판보다 중고가가 비쌀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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