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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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
Mung bean
이명: '''-'''
'' Vigna radiata'' (L.) R.Wilczek
분류

'''식물계'''

피자식물문(Angiospermae)

쌍자엽식물강(Dicotyledoneae)

장미목(Rosales)

콩과(Leguminosae)

동부속(Vigna)

'''녹두'''
1. 개요
2. 활용
2.1. 청포묵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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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mung bean
과의 한해살이풀 중 하나. 원산지는 인도로, 중국을 거쳐 한국에 들어와 청동기 시대부터 이미 재배를 시작한 역사가 오래된 곡물이다.
모양새는 과 비슷하며, 전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가루를 내어 당면(하루사메)을 만들 수 있다. 또한 가루를 내어 녹두빈대떡[1], 녹두죽, 앙금, 떡고물 등으로 만들어 먹는다. 다만, 녹두로는 두유를 만들 수 없다. # 녹두가루는 피부 세정, 미백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얼굴에 녹두팩을 하기도 하며, 녹두 가루로 만든 폼 클렌징도 있다.

2. 활용


  • 중국에서는 여름에 이걸 끓여 탕이나 음료수를 만들어 마시는데, 몸의 열을 가라앉혀 줘서 더위를 이기게 해준다고 한다. 대만에서는 이걸로 '뤼또샤(우리말로 읽으면 녹두사)'라는 슬러쉬도 만들어 파는데 은근히 맛있다.
  • 녹두는 간의 재생을 좋게 하므로, 한의학에서는 녹두와 약을 같이 먹지 말라고 권장한다. 간이 좋아지면 한약의 성분까지 해독하기 때문이다[2][3] 거꾸로 생각하면 술자리 콤보나 연말 연속 회식 등으로 간에 무리가 많이 갈 것 같은 시기에 녹두를 섭취하면 아주 좋다는 이야기다.[4]
  • 조선시대엔 녹두를 녹말로 만든 후 면으로 써서 녹두나화라는 국수를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 통녹두는 오래 물에 담궈도 불지 않는다. 그러므로 불리기 전에 살짝 으깨거나 푹 삶아야 좋다.[5]
  • 녹두밥과 죽에 넣어먹을 경우 완두와 함께 그나마 좀 무난한 콩밥/콩죽을 만들 수 있는 얼마 안 되는 콩이기도 하다.[6] 크기가 작은지라 식감을 크게 해치지 않으며 제대로 삶아 불린 다음 쓰면 먹을 때 제법 잘 으스러진다.[7]
  • 요리를 해먹을 수도 있다. 녹두전이라고 한다.

2.1. 청포묵


  • 묵으로 만들 수도 있는데, 이를 청포묵이라고 하며 그냥 먹거나 잘게 썰어 탕평채 등의 음식을 만든다. 그리고 청포묵에 치자물을 들인 것이 황포묵인데, 전주산 황포묵이 정식 전주비빔밥의 필수요소로 사용된다.

2.2. 숙주나물


  • 마치 콩나물처럼 싹을 틔워 먹을 수도 있는데 이를 숙주나물이라고 한다. 콩나물보다 길기가 짧고 맛이 꽤 다르다. 해외에서는 대체로 콩나물보다는 숙주나물 쪽이 훨씬 인기가 좋다. 아무래도 콩나물보다 숙주나물이 덜 억세고 식감이 부드럽기 때문인 듯.[8] 심지어 우리나라도 조선시대까지는 숙주나물을 훨씬 높게 쳐줬고 콩나물은 가난한 사람들이나 먹는 비인기식품 취급이었다.
  • 유한양행의 설립자인 유일한 박사는 미국 유학 시절에 숙주나물을 통조림하여 판매한 적이 있는데, 1922년 '라초이'라는 회사를 설립하여 숙주나물을 판매했다. 당시 숙주나물을 모르던 미국인들 때문에 중국인 상대로만 팔고 있었는데, 교통사고가 나서 길거리에 숙주나물이 쏟아지자[9] 이를 보고 신기해 한 미국인들이 그 이후로 숙주나물 통조림을 사갔다는 일화가 있다.

3. 기타


  • 서울대학교 근처 고시촌 쪽 유흥가를 '녹두거리' 또는 줄여서 녹두라고 하는데, 1980년대에 있었던 "녹두집"이라는 이름의 막걸리집에서 유래된 이름이라고 한다. 고려대학교 문과대학의 FM은 '녹두문대'인데 이는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건물인 서관의 정오 차임벨이 아래 민요에서 따온 것에서 비롯되었다.
  • 키가 유난이 작은데, 동학 농민 운동의 주역 중 한 명인 전봉준의 별명(녹두 장군)이기도 하다. 전봉준의 키가 매우 작았기 때문. 관련 민요도 있는데 다음과 같다.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 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수 울고 간다.

  • 한국에서는 그린의 별명이기도 하다. 그린+콩라인=녹두.


[1] 엄밀하게 말하면 빈대떡 자체가 녹두로 만든 것을 의미하는 것인데, 녹두가격이 오르면서 녹두를 제외한 빈대떡이 파생되었다.[2] 먹는 사람 입장에서야 약이 좋다는 걸 알지만, 간의 입장에서는 그냥 외부물질이나 다름없다[3] 실제로 독과 약은 명확히 구분되는 것이 아니다. 상황을 악화시키는지 호전시키는지의 차이일 뿐이다. 독이라도 상황에 맞게 쓰면 약이 되며, 약이라도 상황에 맞게 처방하지 않으면 독이 된다.[4] 독성학이나 생리학을 배운 사람이라면 위의 이야기는 약간 잘못되었다고 할 수 있다. 간은 해독도 담당하지만 비독성물질의 독성화를 담당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벤조(a)피렌이나 CCl4 노출시 간의 CYP450이 이를 독성화시켜 유해하게 만든다. 알코올, 니코틴, 카페인 등의 작용처럼 간의 활성화가 CYP450 및 쿠퍼세퍼(혹은 이토세포)의 활성화라면 오히려 한약의 일부 약한 독 또는 비독성물질이 독성화될 수 있다.[5] 무슨 짓을 해도 불지 않는 녹두는 돌녹두라고 부른다.[6] 종종 급식, 음식점 불문하고 삼계탕 가지고 죽 만들 때도 녹두밥이 보이기도 한다.[7] 대두, 검은콩, 강낭콩으로 만든 콩밥과 녹두로 만든 콩밥을 비교해보면 왜 녹두가 그나마 식감 면에서 나은지 확실히 알 수 있다.[8] 콩나물은 삶아도 아삭아삭한 감이 살아있지만 숙주는 살짝 데치는 정도로도 숨이 확 죽는다. 반면 이런 점 때문에 숙주를 덜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9] 일부러 홍보를 위해 사고를 냈다는 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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