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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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다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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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다이소[1]
일본어: ザ・ダイソー[2]
한국어: 대창산업(다이소산업)
중국어: 大創産業
공식 홈페이지(일본)
1. 개요
주식회사대창산업(株式会社大創産業)은 일본의 100엔 숍 다이소(ザ・ダイソー)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본사는 히로시마현 히가시히로시마시에 위치해 있다. 2019년 현재 일본에 3,367개 점포, 일본 국외 28개국에 2,175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2. 진출국가
다이소는 일본에 약 3,367개 점포, 그 외 오스트레일리아, 바레인, 브라질, 캄보디아, 캐나다, 중화인민공화국, 홍콩, 인도네시아, 쿠웨이트, 마카오, 말레이시아, 멕시코, 미얀마, 뉴질랜드, 오만, 필리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중화민국, 타이, 아랍에미리트, 미국, 베트남, 모리셔스 등에 2,175개의 점포를 갖고 있다.#
한국의 다이소는 일본 다이소에서 지분 투자만 한 '''별개의 한국 기업'''이므로 제외(그래서 일본 다이소 해외 점포는 무조건 JAPAN이 붙어 있다).
3. 괴짜(?) 창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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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이자 현 일본 다이소 회장인 야노 히로타케(矢野博丈)[3]. 1943년 중국 베이징에서 태어났으나 일본이 패망하면서 가족들이 아버지 고향인 히로시마로 돌아와 그곳에서 성장한다. 사실상 히로시마를 고향으로 봐도 무방하다. 츄오대학 이공학부 출신.
창업자 야노 히로타케는 고등학교 시절엔 복싱선수으로 활동했다가 자신의 실력이 부족하단 걸 깨닫고 주오대학 이공학부 야간학부에 진학한다. 창업 초반에 부인과 함께 리어카를 끌고 다니면서 이런저런 물건을 팔았다고 한다. 그래서 창업자 부부의 하루 일과는 다음날 팔 물건에 가격표를 붙이는 일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아내가 임신을 하자 시간이 부족해졌다. 그래서 창업자는 가격표를 붙이는 수고를 덜고자 아예 '''모든 물건의 가격을 200엔으로 고정해 놓고''' 팔기 시작했는데, 이게 일본 아줌마들한테 반응이 아주 좋았던 것.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다이소의 사업 아이템을 잡았다고 한다.
이 사람은 그간의 인생역정과 굉장히 독특한 CEO로 유명하다. 히로시마에서 동네 의사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가난한 사람에게는 진료비를 받지 않았던 아버지 덕분에 집안은 그렇게 풍족한 편은 아니었다고 한다. 대학 시절 만난 부인과 결혼 이후, 다시 도쿄로 돌아와 장인에게 양식업 회사를 물려받지만 3년만에 파산. 그마저도 도중에 의사가 된 친형에게 700만엔을 빌리고도 그런 거다. 이후에도 9번이나 부도, 빚 때문에 히로시마에서 도쿄까지 야반도주를 해서 일용직 노동자, 떠돌이 행상을 했을 정도로 가난하고 일이 잘 안 풀렸고, 위에서 언급되듯 가격 통일의 이유도 사실상 '''힘들고 귀찮아서'''였으며, 심지어 행상용 트럭과 창고에 불까지 났다고 한다. 이 화재가 꽤 컸기 때문에 경찰에서는 보험사기를 위해 고의로 방화한 것이 아닌가 의심했으나 '''보험 가입이 된 게 없어서''' 무혐의가 되었고, 트럭은 물론 팔 물건들까지 다 타버려서 사장이 홧병으로 1달간 드러누웠다고 한다. (상기한대로 보험을 들어놓은게 없으니 말 그대로 홀라당 다 날려먹은 것이 되기 때문)
다이소 창업 이후에도 '나는 이런 건 곧 망할 거라고 생각했다', '점포가 늘어나는 게 무서웠다', '편의점을 보고 100엔샵 같은 건 역시 잘못된 게 아닌가 생각했다', '손님은 이해할 수 없다'[4]등의 발언을 쏟아냈는데, 2012년 브랜드 재팬에서 한 기자가 최초로 다이소가 10위로 진입했다고 축하해 주자 '브랜드'를 '모카나 킬리만자로 같은 거?'냐고 물었다가 '그건 블렌드입니다'라고 디스당했을 정도로 경영 같은 건 잘 모른다고 본인 스스로 인정한다.
경영회의에서 자기가 뭔 말만 하면 부정당한다며, 역시 자기는 아는 게 없다고 자기 비하를 한 적도 있다. 심지어 다른 기업 CEO에게서도 여러 문제를 지적당하고 도움을 받았다는 증언들이 많으며, 심지어 본인이 밝히길 매장의 레이아웃은 처음에 직원이 정해준 거라고... 하긴 가격 통일의 이유부터가 번거로워서였던 걸 생각하면... 오죽하면 은행장에게 '비밀인데, 저 곧 망할 것 같아요' 라고 정보를 흘려준 적도 있다고 한다. 세상 모든 비관주의자들의 우상이라고 해야 할지... '''긍정적이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이상한 예. 게다가 성공한 사장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이 천편일률적인 성공담이 아니라 옆집 아저씨 같은 평범한, 엉뚱한 내용이 많아 오히려 이 말들에 위안을 받았다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다만 사실 넷상에 알려져있는 다이소 창업주의 인터뷰는 왜곡이 심한 편이다. 레이아웃 변경에 대한 인터뷰의 경우, 직원들이 전부 다 했고, 자신의 의견은 전부 묵살당했다고 말한 바는 있으나, 그 이유로는 자기자신이 늙고 세대에 뒤떨어져 열화가 심하기 때문에 젊은 감각을 가진 직원들에게 맡기고 능력을 이끌어내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철학을 덧붙였다. 고객들이 왜 이런 물건을 사는지 모르겠어서 이런 얕은 장사는 머지 않아 망할 것 같다는 발언도 뒤에 젊고 유능한 인력들이 변화를 이끌어 가라앉아 가는 배를 구해주었다고 덧붙였다. 다이소 창업주의 경영 철학은 자신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5] 직원들이나 부하의 능력을 최대한 인정, 경청하고 자기 자신은 아이디어만 제시하거나 직원들이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겸손의 리더십이라고 볼 수 있다. 마냥 대충해서 운빨로 성공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 남의 말 잘 듣는 게 강점이라는 것이 사실인 셈.[6] [CEO 열전: 야노 히로타케] 사장님의 황당 발언...너무 솔직한게 죄?
[1] 관련 기사.[2] 장음이긴 한데 로마자로 옮길 땐 적용하지 않았다. 그리고 앞의 ザ(za)는 영어의 the를 가타카나로 옮길 때 쓴다.[3] 야노는 부인의 성씨이고 히로타케란 이름은 개명한 것이다. 본래 성과 이름은 쿠리하라 고로(栗原五郎)이다. 성씨만 바꾸는건 이해가 되지만 이름까지 바꾼 이유는 훗날 사장이 됐을때 체면이 안 선다는 이유 때문에...[4] "손님의 취향은 예측불허다" 같은 겸손한 뉘앙스가 아니라 '''"왜 이런 가게(다이소)에 와서 물건을 사는지 모르겠다"'''는 뉘앙스의 발언이었다. 헌데 사실 저 발언은 포인트를 자기 가게에다 놓고 말을 해서 그렇지 '손님의 취향은 예측불허다'라는 의미로 말한건 맞다.[5] 사실 이런식으로 항상 부정적인 태도를 고수하면서 기업을 이끌어나가는 리더는 생각보다 흔한 편이다. 삼성전자의 이건희 회장 또한 신제품의 반응이 좋아도 항상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즉 어느때든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타입인 셈. 다만 그런 리더들도 적어도 기업의 이미지를 생각해서 그런 부정적인 이미지는 대외적으로는 잘 안보여주려고 하지만 야노 회장은 그런것도 없다는게 차별점.[6] 실제로 항우는 객관적으로는 전투력도 카리스마도 모두 유방보다 뛰어난 '영웅'의 이미지에 적합한 위인이였으나, 결과적으로는 오히려 그런 점이 독이 되어 자신에 대한 강한 믿음과 자만심 탓에 주변인들의 말을 무시하고 독단적이고 자기중심적인 행보를 밟아 자멸하고 말았다. 반대로 유방은 지략도 무력도 항우는 커녕 자기 부관들보다도 딸리는 사람이였지만 오히려 그런 대단한 부관들의 의견에 귀기울이고 그들을 조율하는 능력이 뛰어나서 성공하였다. 리더가 무조건 우월하기만 한게 항상 좋은건 아님을 보여주는 역사적인 사실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