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네크로배트
1. 개요
록맨 X5의 8보스 중 한 명.
록맨 X5의 시간대에서 3년 전 시그마가 만든 레플리로이드로[2] , 시그마가 만든 레플리로이드가 다 그렇듯 이레귤러이다.[3] 하지만 탄생 후, 시그마를 배신하고 도주하여 숨어지냈으며, 시그마는 이 사실을 알고도 그를 방치하고 있었다. 과연 방치해둔 효과가 있었긴 한 건지 아니면 처음부터 계획된 것이었던지는 몰라도 네크로뱃의 은신처엔 스페이스 셔틀의 부품 중 '연료 탱크'가 있었다.
이레귤러답게 파괴지향적인 성격이라서 시그마에 의해 세계가 파괴될 것임을 알고도 오히려 그걸 기대하고 있으며, 이유없이 엑스와 제로를 공격하려 든다. 본인은 시그마 따위는 무섭지 않다고 허세를 부리지만, 그 시그마를 피해서 숨어지내는 상황에서 설득력 따윈 전혀 없다.
디자인 모티브나 몇몇 특정 패턴 등을 보면 록맨 7의 쉐이드맨과 유사점이 많다.
2. 스테이지
초반 파트와 후반 파트의 성격이 극명히 나뉘는데, 초반 파트는 우주 기지 외부에서 진행되며, 록맨 5의 스타맨 스테이지와 유사하다.
초반 파트에는 시간의 흐름이 자주 변하는 게 이 맵의 특징인데 화면의 중앙에 블랙홀 같은게 생기면 시간이 느려져서 플레이어와 적들의 움직임이 답답할 정도로 많이 느려진다. 게다가 적이 갑자기 생기거나 가시가 떨어져서 바닥에 박히는 데 데미지 판정이 있으니 잘 피해야한다. 반대로 배경이 밝아지면 플레이어와 적의 움직임이 빨라진다. 문제는 자주 왔다갔다해서 정신이 없으니 집중하는 게 필요하다. 그리고 움직이는 발판을 타야하는 구간이 있는데 가시라던가 장애물에 적까지 있어서 귀찮아지기 시작한다. 졸개들과 함정들도 낙사시키기 좋게 배치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 이 스테이지가 팔콘아머의 사기성을 가장 체감하기 좋은 스테이지로, 생각없이 활공하다 한번씩 발판에 착지해주고 다시 활공하고 하면 거저 클리어가 가능한 스테이지다.
후반 파트는 기지 내부인데 별 특별할 것은 없지만 중간중간 ↕ 모양의 화살표가 있는데, 이 곳에 닿으면 록맨 X4의 사이버 쿠자커의 스테이지처럼 맵의 상하가 반전된다. 갑자기 바뀌는 졸개들의 위치와 공의 위치만 신경 써주면 된다. 물론 맵도 상하로 바뀌기 때문에 중요한 물건이 숨겨 있는 경우도 있다.
3. 공격 패턴
1. 보스룸을 위아래/좌우로 횡단[4]
2. 날다가 갑자기 대각선으로 급하강 → 붙잡힐 경우 흡혈 공격
3-1. 바톤본(박쥐 로봇)을 대량 소환해서 직선으로 방사.
3-2. 바톤본을 역 부채꼴 포메이션으로 3~5회 가량 소환해 플레이어에게 유도되도록 조종
4. 록맨 7의 쉐이드맨과 유사한 초음파 공격 시전. 단 크기가 매우 크고 반사되지는 않지만 위아래로 위치를 나눠 쏘기 때문에 피하기 조금 버겁다.
5. 다크 홀드 사용 후 패턴 2~4 중 하나를 사용
다른 패턴은 몰라도 다크 홀드는 플래시맨이나 브라이트맨, 켄타우로스맨의 스톱퍼 계열 패턴처럼 모든 것을 정지시켜버리는 전체화면판정 기술인 관계로 심히 난감하다. 일단 다크 홀드가 나오면 눈 뜨고 얻어맞는 수밖에는 없지만, 위의 세 클래식 보스들과는 다르게 이 녀석은 다크 홀드를 발동할 때 구형 필드를 치고 에너지를 모으는 예비동작이 있는데 이 때 차지샷을 먹이면 약점 무기를 맞은 것 같은 반응을 보이며 추락하고 패턴이 캔슬된다. 제로의 경우는 멸섬광을 먹이면 된다.
4. 약점
빛을 싫어하는 박쥐답게 샤이닝 호타루니쿠스의 무기로,
엑스의 월 레이저는 속도가 느린 관계로 조준에 신경 써주어야 한다. 특히나 네크로뱃은 날아다니는 경우가 많은데다가 월 레이저 사용중에는 엑스가 움직일 수 없다는 단점이 있어서 여의치 않으면 그냥 버스터만 믿고 싸워야 한다.
하지만 이 윌 레이저가 꼬리에도 판정이 있어서 엑스가 가운데에서 윌 레이저를 사용, 다크 네크로뱃이 상단에서 왔다갔다 할 때 꼬리로만 맞추면 단 한 발로도 잡을 수 있다. 대신 피격 후 땅으로 추락하니 엑스와 Y축이 일치할 때 피격당한다면...
제로의 멸섬광은 이와는 반대로 시전도 빠르고 딜레이도 적으며 판정 범위가 꽤 넓어서 쓰기 편하다. 물론 초승달 베기의 사기성은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
5. 획득 무기 - 다크 홀드
모든 것을 일정 시간 동안 정지시켜버린다. 몇 안되는 엑스와 제로가 동일하게 사용하는 기술. 뚫기 난감한 스테이지를 뚫는데 유용하다.[5] 특히 제로 스테이지 1에서의 퀵맨과 똑같은 '즉사 레이저 장치'를 피할 자신이 없다면 이걸 사용하면 쉽게 통과할 수 있다.
참고로 발동 모션 때문에 엑스의 것이 미묘하게 더 좋다. 엑스는 웨펀 차지샷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양손을 아래로 펼치는 모션, 제로는 텔레포트할 때의 뒤로 도는 모션인데 이로 인해 제로는 공중에서 발동이 안 된다. 또한 프레임이 길어 발동도 제로가 살짝 더 느리다. 그래서 즉사 레이저가 날아오자마자 사용하면 엑스로는 간발의 차로 발동되지만 제로로는 맞아 죽는다. 차이가 얼마나 되겠냐 싶겠지만 0.1초라도 아껴 사용해야 하는 기술의 특성상 은근히 체감되는 불편함.
록맨 X 시리즈 통틀어서 엑스로 웨펀 차지샷이 되지 않는 유일한 무기. 정확하게는 차지하는 것 자체는 가능하나 차지해도 통상판과 효과는 똑같다.
스파이럴 페가시온의 약점 무기이기도 하다. 단, 플래시맨의 '타임 스톱퍼'가 아닌 브라이트맨의 플래시 스톱퍼와 같은 성격을 지니고 있는지라 보스에게 먹히는 데미지는 일절 없다. 그리고 플래시 스톱퍼도 그랬듯 다른 보스들은 다크 홀드가 전혀 먹히질 않으며, 오로지 페가시온만 다크홀드에 의해 정지당한다. 따라서 무작정 쓰기보단 랜덤하게 기습공격을 해오는 등의 후반 패턴이 올 때 써서 열심히 난사해 피를 가능한 한 많이 깎아주는 쪽이 유용하다.
타츠노코 VS 캡콤에서 제로가 사용하기도 한다. 다만 더 월드처럼 정지시켜놓고 패는 게 아니라 정지는 시켜놓고 이후 정해진 공격이 자동적으로 나가는 식이라서 X5에서 스파이럴 페가시온을 상대로 썼던 그 정지 플레이는 불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