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레귤러(록맨 시리즈)
イレギュラー / Maverick
록맨 시리즈의 용어. 록맨 X 시리즈 부터 시간대에 쓰는 용어로 특정 레플리로이드에게 주입된 프로그램과는 전혀 다른 행동, 특히 파괴 행동을 하는 레플리로이드를 가리켜 '''이레귤러'''(매버릭)라고 칭한다.
록맨 시리즈 세계관에서는 설정상 로봇 3원칙이 있으며 이레귤러는 시그마나 게이트와 그들의 일당들처럼 자신이 스스로 반기를 든다든지, 바바마냥 파괴를 할려고 행동한다든지, Dr. 도플러를 비롯한 X3나 X5의 보스들처럼 '''특정한 바이러스에 걸린다든지''' 등으로 인해 인간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를 말한다.
이레귤러가 늘어나면서 이레귤러만을 전문적으로 퇴치하기 위해 강한 전투력을 지닌 레플리로이드들로 구성된 집단이 만들어지게 되는데 그것이 이레귤러 헌터(매버릭 헌터)이다.
대체로 악역인지라 단순히 반란을 일으키고 싶어져서 반란을 일으킨 레플리로이드만 이레귤러인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도 많지만, 자기 의지가 아닌 '단순한 기계적 오작동' 내지 '바이러스의 감염' 등으로 이레귤러가 된 레플리로이드의 숫자도 굉장히 많다. 애초에 Dr. 케인의 노트에 기록된 최초의 이레귤러 3기는 '갑자기 폭주했다'고만 나왔다. 그들의 인간에 가까운 지나치게 우수한 사고회로에서 일어나는 미지의 버그나 전산오류, 혹은 '''사상의 변화''' 등이 레플리로이드들을 이레귤러화시키는 원인이 된 듯 하다. 말인즉 케인이 Dr. 라이트가 엑스에 탑재한 혁명적인 사고 시스템을 모두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무작정 레플리케이션을 시작해 레플리로이드들을 만든 것이 이레귤러 발생의 가장 큰 원인이다. 그 엑스마저도 안전성 검사 기간이 '''30년''' 이나 필요했는데 그런걸 거치지 않고 무작정 롤 아웃시킨 것이 레플리로이드들의 큰 문제.
이 이레귤러라는 개념의 핵심은 바로 '''인간을 따르지 않는 레플리로이드'''. 즉, 인간의 관점으로 봤을 때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굉장히 사소한 이유만으로도 이레귤러 판정을 내려서 폐기할 수 있다.[1] 실제로 별 문제가 없음에도 적에게 당한 뒤 항복하고 들어갔거나(스톰 이글리드) 누명을 썼거나(블리자드 볼팡) 국가의 일급 비밀에 담긴 문서를 작전 실행 중 의도치 않게 봐버린 것(엘피스) 등 조금이라도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순간 그 즉시 이레귤러 판정을 받을 수 있으며, 사실상 인간의 의지와 조금이라도 어긋나는 행위나 사상을 품으면 그것으로도 이레귤러 판정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실제로 몇 번이나 사고에 의하여 억울하게 이레귤러 판정을 받고 파괴된 레플리로이드들도 매우 많았다. 록맨 X4에서는 이 결점을 악용해서 시그마가 자존심 강한 레플리포스 전 부대원에게 이레귤러 판정이 나도록 약간의 조작을 통해서 하루 아침에 결정난[2] 자신들의 폐기 처분을 피하고 명예를 위해서 레플리로이드만의 나라를 건립하고 싸우려는 레플리포스와, 명령을 따라 '이레귤러'인 레플리포스를 처분하려는 이레귤러 헌터들 사이의 대규모 전쟁이 일어나게 되었다. 이는 근본적으로는 시그마의 뒷수작이 원흉이나, 플레이어들에게는 너무나 어이없을 정도로 쉽게 이레귤러 판정이 나는 것을 보고 이렇게나 애매한 기준으로 이레귤러가 될 수 있다는 위험성을 느끼게 만들어주는 부분이다.
록맨 X6의 8보스 중 4기는 그들의 창조주 게이트를 향한 동료들의 질투에서 비롯된 음해로 인해 억울하게 폐기당한 전적이 있다. X8의 번 코케코커도 이런 부조리함에 휘말려서 죽은 레플리로이드가 많다고 언급하기도 한다. 애시당초 그가 반란에 가담했던 것도 부조리함에 휘말린 레플리로이드의 복수가 목적이지, 딱히 흑심은 없었다.
때문에 반쯤은 시그마의 말처럼 '사람 말을 안 듣는 레플리로이드들은 모조리 이레귤러 판정을 받고 헌터들의 손 아래에 살해되는 것'이나 다름없는지라 레플리로이드들은 불만이 매우 크다.[3]
이에 대해 케인은 '인간이 레플리로이드에 너무 의지해온' 것이라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라며 꼬집었다. 실제로 인간이 레플리로이드에 의지하지 않게 된 것은 록맨 제로 4 이후의 수백년 후 시기이다.
록맨 X8에선 루미네가 '''자신의 의지대로 구세대에 반기를 들 수 있다 = 이레귤러가 될 수 있다'''라고 발언한다. 루미네를 비롯한 신세대 레플리로이드들은 카피 칩에 내장된 시그마의 데이터로 인해 시그마의 사상인 레플리로이드 우월주의를 고스란히 이어받았으니[4] '''자신들은 하등한 인간으로부터 자유로운 레플리로이드'''라고 선언하고 있는 셈이다.[5]
네오 아르카디아를 건국한 오리지널 엑스가 X 시리즈 때에 반면교사로 삼았는지 팔심관을 배치해 억울하게 이레귤러가 되는 사례를 줄이려고 했지만, 통치자가 카피 엑스로 교체되고 에너지 문제가 심각해지자 멀쩡하지만 쓸모가 없다는 이유로 정상적인 레플리로이드까지 이레귤러로 몰아 처분하는 단계에까지 이르게 되었으며[6] 네오 아르카디아에 반항하는 레플리로이드까지 이레귤러라고 규정한다. 그러니까 제로와 레지스탕스는 저러한 기준에서 보면 훌륭한 이레귤러.
정작 요정전쟁의 원인인 오메가, 다크 엘프와 베이비 엘프에게 처분은커녕 굳이 봉인을 한다. 사이버 엘프한테는 의지와 감정이 있는데도 이레귤러 판정을 안 내리는 듯.
록맨 제로 3의 중반부, 바일의 통치가 시작되면서부터는 바일의 명령에 따라서 로봇이 아닌 인간조차도 이레귤러 판정을 받고 처분되기 시작한다. 아이러니한 건 바일은 정통 이레귤러 헌터인 제로에게 이레귤러로 판정받은 최초이자 유일한 인간이었다.
이후 크라프트가 위성병기 라그나로크로 이레귤러 판정의 중추였던 네오 아르카디아를 파괴하고, 이후 시엘이 인류와 레프리로이드의 이상 세계를 만들어 나감으로서 이레귤러란 개념은 일시적으로나마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라그나로크에서의 최종 결전을 앞두고, 제로 에이리어로 낙하하는 라그나로크를 붕괴시키기 위해 제어 시스템과 융합한 바일을 제로가 죽이려 하자, 바일은 인류를 지켜야 할 니가 인간인 자기를 죽일 수 있겠냐며 조소하는데, 바일의 이 발언은 록맨 X ~ 록맨 제로의 역사선에서 인류의 적이라는 구시대적인 이레귤러의 정의를 마지막으로 제기한 상황이었을 것이다. 제로는 '''"나는 정의의 편 같은 것도 아닐 뿐더러 자신을 영웅이라 칭한 기억도 없다. 나는 그저, 내가 믿고 있는 자를 위해 싸워왔을 뿐이다. 나는, 망설이지 않아. 눈앞에 적이 나타난다면 부수고 벨 뿐이다!"'''이라는 발언으로 받아침으로서, 록맨X ~ 록맨 제로 시리즈의 중요 갈등요소였던 이레귤러의 정의를 나름 종결시켰다.
레플리로이드와 인류의 공존이 '''일단''' 이루어지만 레플리로이드와 인류에게 해를 가하는 이레귤러화 메카니로이드나 레플리로이드들은 여전히 있으며 이레귤러에게서 살아남은 레플리로이드와 인류 중에서 라이브메탈의 적합자가 된 '록맨'이란 새로운 종족이 등장하며 록맨의 왕을 정하기 위해 주인공을 제외한 록맨들이 서로 싸우며 전쟁을 일으킨다.
그레이는 제로처럼 인류와 레플리로이드 전부를 구하려는 의도였지만 자신의 창조주인 마스터 알버트를 죽였으니 어쩌면 진짜 이레귤러라 할만하다.
인류가 멸망하고 기계생명체인 데코이가 사는 평화로운 지구에서도 범죄자는 있지만 데코이는 이레귤러라는 단어는 더 이상 쓰지 않는다. 얼티밋 마블 VS 캡콤 3에서 트론 본은 제로에게 승리시 굉장히 오래된 문헌에 그 단어를 보았다고 말한다.
사실 현재도 '이레귤러'라는 단어를 쓰고 있다. 인간이 세계를 멸망시키고 다시 때가 되면 데코이를 제거해 일류를 재생하는 '인류재생계획'을 방해하는 데코이를 이레귤러로 불렀다. 지상의 데코이들은 이 단어를 쓰지 않는 건 인류재생계획을 알기는커녕 자신들이 로봇 = 레플리로이드라는 것을 모르기 때문.[7]
록맨 주노는 일등 숙청관인 록맨 트리거가 자신을 방해하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이는 숙청관이 저지하는거야 말로 이레귤러 판정을 받은 것과 동일하기 때문. 결국 주노는 록 볼넛에게 지고 트리거의 메모리 데이터를 가진 데이터에게 이레귤러 판정을 받는다.
최후의 인간인 마스터의 뜻을 이해해 인류재생계획의 중추 시스템을 파괴해 데코이를 지키고 인류를 멸종시킨 록맨 트리거 역시 이레귤러가 된다. 유나는 '이레귤러를 사냥하는 트리거가 이젠 시스템 사상 최대의 이레귤러가 됐다'고 말한다.
'로봇'이 인간처럼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긴 하지만 록맨 7에서 Dr. 와일리가 록맨한테 로봇인 네가 인간인 날 쏘냐고 반박하거나 록맨 9에서 라이트 넘버즈가 와일리 박사가 회유하기 전까지 로봇 폐기에 대해 당연하다고 말하는 등 로봇 3원칙에 얽매어 있다. 무엇보다 로봇의 대우는 100년에서 수백년 후 레플리로이드보다 훨신 좋은 편이여서(...) 와일리 넘버즈를 제외한 와일리의 세뇌와 로봇엔자에 감염된 타 기종 8보스는 사건 이후 수리 받아 일상으로 복귀한 엔딩을 맞이한다. 그렇기에 현재 클래식 시리즈 중에서 로봇이 X 1~2처럼 스스로 반역을 일으킨 경우는 없다.
다만 반공식으론 선을 넘을 뻔한 일이 일어나는데, 북미판 록맨 7의 록맨이 '''"난 로봇 그 이상이다! 죽어라 와일리!"'''라는 말을 하며 와일리를 쏘려 했다. 일본판과 마찬가지로 포르테가 와일리를 데려가 실패했지만. 이케하라 시게토의 코믹스판에서도 평화를 위해서라며 쏠려 했고[8] , 록맨 메가믹스에서 록맨(의 카피)가 진짜로 와일리를 쏴버린다. 와일리는 와일리 더미로 바꿔치기 했지만 도망가는 동안 로봇이 인간을 공격했다는 사실에 경악한다.[9]
이즈키 코지의 만화판에서는 킹의 반란이 와일리의 자작극이 아닌 킹 스스로의 판단으로 묘사된다.
인간에게 위협을 가하는 넷 내비들은 꽤 등장한다. 기존 시리즈에서 인간이 레플리로이드에게 모든 것을 떠넘기면서 방관했다면 여기서는 인간들이 내비 등 사회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며 관여하기 때문. 즉 클래식의 로봇과 같은 경우로 내비들 역시 제작자나 오퍼레이터가 만든 의도 그대로 충실히 따르는 거 뿐이다. 다만 인간다움을 추구하는 편이여서 기존 시리즈의 인공지능들보단 자유도가 높다.
원작에서는 아이리스.EXE가 Dr. 와일리에게, 애니메이션에서는 제로.EXE가 교수에게 제작자에게 스스로 반기를 든다.
내비를 재판하고 처벌하는 법은 있으며 원작에서는 프로토에 접속한 전자기기 전부 오작동하는 사건이 벌어지자 그 원인으로 지목된 프로토 제어용 자율 넷 내비에게 처분을 내렸다. 애니에서는 내비를 펫 통째로 금고에 보관되는 내비 형무소에 수감된다. 오퍼레이터인 가우스 마그네츠와 동일하게 '''931년형을 받은''' 마그넷맨.EXE가 '펫 안만에 갇혀있으면 데이터가 포멧된다'고 절규한다.[10] 신종 버그에 걸린 '''척 한''' 록맨.EXE가 형무소에 수감되는 판결을 받는다.
애니판 다크로이드는 자연 발생한 데이터 생명체로 인간을 대신하여 지구를 지배할 목적이 있었다. 다크로이드가 지구를 지배한 왜곡된 시간선에선 이들이 인간도 막 죽인다.
외계인인 전파 생명체가 등장하기에 타종족과 인간의 공존은 다루지만 인공지능의 반란은 더 이상 다루지 않았다. 유성의 록맨 2에서 라 무가 만든 지구 출신 전파체 UMA가 등장하지만 마당한 캐릭터성은 없다.
유성의 록맨 3에서 인공 전파체 '위저드'가 등장하며 노이즈 카드로 마그네츠, 아이스, 스트롱이 스페이드 마그네츠, 다이아 아이스번, 클럽 스트롱으로 변해 폭주한다.[11] 그리고 인간을 증오하면서 정작 인간에게 충성하는 위저드가 등장한다.
제로 시리즈의 제로는 야가미 이오리를 보고 '인간 이레귤러'라고 칭한 바 있다. (제로: 이레귤러가 되는 건 레플리로이드만이 아니라는 건가..) 사실 인간의 몸에 자연의사의 일족의 힘을 담아 놓고 사는 존재이다보니 인간도 아니고 자연의사의 일족도 아닌 어중간한 상태이므로 당연하다면 당연한 이야기. 같은 작품에 등장하는 다른 악역들은 어찌되었든 남의 힘을 빌리거나 품지 않은 순수 자기 힘이다.
X 시리즈의 제로가 한주리를 이레귤러로 판단하려 들었다. 엑스한테 저지당했지만.
1. 개요
록맨 시리즈의 용어. 록맨 X 시리즈 부터 시간대에 쓰는 용어로 특정 레플리로이드에게 주입된 프로그램과는 전혀 다른 행동, 특히 파괴 행동을 하는 레플리로이드를 가리켜 '''이레귤러'''(매버릭)라고 칭한다.
2. 본편에서
2.1. 록맨 X 시리즈
록맨 시리즈 세계관에서는 설정상 로봇 3원칙이 있으며 이레귤러는 시그마나 게이트와 그들의 일당들처럼 자신이 스스로 반기를 든다든지, 바바마냥 파괴를 할려고 행동한다든지, Dr. 도플러를 비롯한 X3나 X5의 보스들처럼 '''특정한 바이러스에 걸린다든지''' 등으로 인해 인간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를 말한다.
이레귤러가 늘어나면서 이레귤러만을 전문적으로 퇴치하기 위해 강한 전투력을 지닌 레플리로이드들로 구성된 집단이 만들어지게 되는데 그것이 이레귤러 헌터(매버릭 헌터)이다.
대체로 악역인지라 단순히 반란을 일으키고 싶어져서 반란을 일으킨 레플리로이드만 이레귤러인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도 많지만, 자기 의지가 아닌 '단순한 기계적 오작동' 내지 '바이러스의 감염' 등으로 이레귤러가 된 레플리로이드의 숫자도 굉장히 많다. 애초에 Dr. 케인의 노트에 기록된 최초의 이레귤러 3기는 '갑자기 폭주했다'고만 나왔다. 그들의 인간에 가까운 지나치게 우수한 사고회로에서 일어나는 미지의 버그나 전산오류, 혹은 '''사상의 변화''' 등이 레플리로이드들을 이레귤러화시키는 원인이 된 듯 하다. 말인즉 케인이 Dr. 라이트가 엑스에 탑재한 혁명적인 사고 시스템을 모두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무작정 레플리케이션을 시작해 레플리로이드들을 만든 것이 이레귤러 발생의 가장 큰 원인이다. 그 엑스마저도 안전성 검사 기간이 '''30년''' 이나 필요했는데 그런걸 거치지 않고 무작정 롤 아웃시킨 것이 레플리로이드들의 큰 문제.
이 이레귤러라는 개념의 핵심은 바로 '''인간을 따르지 않는 레플리로이드'''. 즉, 인간의 관점으로 봤을 때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굉장히 사소한 이유만으로도 이레귤러 판정을 내려서 폐기할 수 있다.[1] 실제로 별 문제가 없음에도 적에게 당한 뒤 항복하고 들어갔거나(스톰 이글리드) 누명을 썼거나(블리자드 볼팡) 국가의 일급 비밀에 담긴 문서를 작전 실행 중 의도치 않게 봐버린 것(엘피스) 등 조금이라도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순간 그 즉시 이레귤러 판정을 받을 수 있으며, 사실상 인간의 의지와 조금이라도 어긋나는 행위나 사상을 품으면 그것으로도 이레귤러 판정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실제로 몇 번이나 사고에 의하여 억울하게 이레귤러 판정을 받고 파괴된 레플리로이드들도 매우 많았다. 록맨 X4에서는 이 결점을 악용해서 시그마가 자존심 강한 레플리포스 전 부대원에게 이레귤러 판정이 나도록 약간의 조작을 통해서 하루 아침에 결정난[2] 자신들의 폐기 처분을 피하고 명예를 위해서 레플리로이드만의 나라를 건립하고 싸우려는 레플리포스와, 명령을 따라 '이레귤러'인 레플리포스를 처분하려는 이레귤러 헌터들 사이의 대규모 전쟁이 일어나게 되었다. 이는 근본적으로는 시그마의 뒷수작이 원흉이나, 플레이어들에게는 너무나 어이없을 정도로 쉽게 이레귤러 판정이 나는 것을 보고 이렇게나 애매한 기준으로 이레귤러가 될 수 있다는 위험성을 느끼게 만들어주는 부분이다.
록맨 X6의 8보스 중 4기는 그들의 창조주 게이트를 향한 동료들의 질투에서 비롯된 음해로 인해 억울하게 폐기당한 전적이 있다. X8의 번 코케코커도 이런 부조리함에 휘말려서 죽은 레플리로이드가 많다고 언급하기도 한다. 애시당초 그가 반란에 가담했던 것도 부조리함에 휘말린 레플리로이드의 복수가 목적이지, 딱히 흑심은 없었다.
때문에 반쯤은 시그마의 말처럼 '사람 말을 안 듣는 레플리로이드들은 모조리 이레귤러 판정을 받고 헌터들의 손 아래에 살해되는 것'이나 다름없는지라 레플리로이드들은 불만이 매우 크다.[3]
이에 대해 케인은 '인간이 레플리로이드에 너무 의지해온' 것이라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라며 꼬집었다. 실제로 인간이 레플리로이드에 의지하지 않게 된 것은 록맨 제로 4 이후의 수백년 후 시기이다.
록맨 X8에선 루미네가 '''자신의 의지대로 구세대에 반기를 들 수 있다 = 이레귤러가 될 수 있다'''라고 발언한다. 루미네를 비롯한 신세대 레플리로이드들은 카피 칩에 내장된 시그마의 데이터로 인해 시그마의 사상인 레플리로이드 우월주의를 고스란히 이어받았으니[4] '''자신들은 하등한 인간으로부터 자유로운 레플리로이드'''라고 선언하고 있는 셈이다.[5]
2.2. 록맨 제로 시리즈
네오 아르카디아를 건국한 오리지널 엑스가 X 시리즈 때에 반면교사로 삼았는지 팔심관을 배치해 억울하게 이레귤러가 되는 사례를 줄이려고 했지만, 통치자가 카피 엑스로 교체되고 에너지 문제가 심각해지자 멀쩡하지만 쓸모가 없다는 이유로 정상적인 레플리로이드까지 이레귤러로 몰아 처분하는 단계에까지 이르게 되었으며[6] 네오 아르카디아에 반항하는 레플리로이드까지 이레귤러라고 규정한다. 그러니까 제로와 레지스탕스는 저러한 기준에서 보면 훌륭한 이레귤러.
정작 요정전쟁의 원인인 오메가, 다크 엘프와 베이비 엘프에게 처분은커녕 굳이 봉인을 한다. 사이버 엘프한테는 의지와 감정이 있는데도 이레귤러 판정을 안 내리는 듯.
록맨 제로 3의 중반부, 바일의 통치가 시작되면서부터는 바일의 명령에 따라서 로봇이 아닌 인간조차도 이레귤러 판정을 받고 처분되기 시작한다. 아이러니한 건 바일은 정통 이레귤러 헌터인 제로에게 이레귤러로 판정받은 최초이자 유일한 인간이었다.
이후 크라프트가 위성병기 라그나로크로 이레귤러 판정의 중추였던 네오 아르카디아를 파괴하고, 이후 시엘이 인류와 레프리로이드의 이상 세계를 만들어 나감으로서 이레귤러란 개념은 일시적으로나마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라그나로크에서의 최종 결전을 앞두고, 제로 에이리어로 낙하하는 라그나로크를 붕괴시키기 위해 제어 시스템과 융합한 바일을 제로가 죽이려 하자, 바일은 인류를 지켜야 할 니가 인간인 자기를 죽일 수 있겠냐며 조소하는데, 바일의 이 발언은 록맨 X ~ 록맨 제로의 역사선에서 인류의 적이라는 구시대적인 이레귤러의 정의를 마지막으로 제기한 상황이었을 것이다. 제로는 '''"나는 정의의 편 같은 것도 아닐 뿐더러 자신을 영웅이라 칭한 기억도 없다. 나는 그저, 내가 믿고 있는 자를 위해 싸워왔을 뿐이다. 나는, 망설이지 않아. 눈앞에 적이 나타난다면 부수고 벨 뿐이다!"'''이라는 발언으로 받아침으로서, 록맨X ~ 록맨 제로 시리즈의 중요 갈등요소였던 이레귤러의 정의를 나름 종결시켰다.
2.3. 록맨 ZX 시리즈
레플리로이드와 인류의 공존이 '''일단''' 이루어지만 레플리로이드와 인류에게 해를 가하는 이레귤러화 메카니로이드나 레플리로이드들은 여전히 있으며 이레귤러에게서 살아남은 레플리로이드와 인류 중에서 라이브메탈의 적합자가 된 '록맨'이란 새로운 종족이 등장하며 록맨의 왕을 정하기 위해 주인공을 제외한 록맨들이 서로 싸우며 전쟁을 일으킨다.
그레이는 제로처럼 인류와 레플리로이드 전부를 구하려는 의도였지만 자신의 창조주인 마스터 알버트를 죽였으니 어쩌면 진짜 이레귤러라 할만하다.
2.4. 록맨 대시 시리즈
인류가 멸망하고 기계생명체인 데코이가 사는 평화로운 지구에서도 범죄자는 있지만 데코이는 이레귤러라는 단어는 더 이상 쓰지 않는다. 얼티밋 마블 VS 캡콤 3에서 트론 본은 제로에게 승리시 굉장히 오래된 문헌에 그 단어를 보았다고 말한다.
사실 현재도 '이레귤러'라는 단어를 쓰고 있다. 인간이 세계를 멸망시키고 다시 때가 되면 데코이를 제거해 일류를 재생하는 '인류재생계획'을 방해하는 데코이를 이레귤러로 불렀다. 지상의 데코이들은 이 단어를 쓰지 않는 건 인류재생계획을 알기는커녕 자신들이 로봇 = 레플리로이드라는 것을 모르기 때문.[7]
록맨 주노는 일등 숙청관인 록맨 트리거가 자신을 방해하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이는 숙청관이 저지하는거야 말로 이레귤러 판정을 받은 것과 동일하기 때문. 결국 주노는 록 볼넛에게 지고 트리거의 메모리 데이터를 가진 데이터에게 이레귤러 판정을 받는다.
최후의 인간인 마스터의 뜻을 이해해 인류재생계획의 중추 시스템을 파괴해 데코이를 지키고 인류를 멸종시킨 록맨 트리거 역시 이레귤러가 된다. 유나는 '이레귤러를 사냥하는 트리거가 이젠 시스템 사상 최대의 이레귤러가 됐다'고 말한다.
3. 다른 작품에서
3.1. 록맨 클래식 시리즈
'로봇'이 인간처럼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긴 하지만 록맨 7에서 Dr. 와일리가 록맨한테 로봇인 네가 인간인 날 쏘냐고 반박하거나 록맨 9에서 라이트 넘버즈가 와일리 박사가 회유하기 전까지 로봇 폐기에 대해 당연하다고 말하는 등 로봇 3원칙에 얽매어 있다. 무엇보다 로봇의 대우는 100년에서 수백년 후 레플리로이드보다 훨신 좋은 편이여서(...) 와일리 넘버즈를 제외한 와일리의 세뇌와 로봇엔자에 감염된 타 기종 8보스는 사건 이후 수리 받아 일상으로 복귀한 엔딩을 맞이한다. 그렇기에 현재 클래식 시리즈 중에서 로봇이 X 1~2처럼 스스로 반역을 일으킨 경우는 없다.
다만 반공식으론 선을 넘을 뻔한 일이 일어나는데, 북미판 록맨 7의 록맨이 '''"난 로봇 그 이상이다! 죽어라 와일리!"'''라는 말을 하며 와일리를 쏘려 했다. 일본판과 마찬가지로 포르테가 와일리를 데려가 실패했지만. 이케하라 시게토의 코믹스판에서도 평화를 위해서라며 쏠려 했고[8] , 록맨 메가믹스에서 록맨(의 카피)가 진짜로 와일리를 쏴버린다. 와일리는 와일리 더미로 바꿔치기 했지만 도망가는 동안 로봇이 인간을 공격했다는 사실에 경악한다.[9]
이즈키 코지의 만화판에서는 킹의 반란이 와일리의 자작극이 아닌 킹 스스로의 판단으로 묘사된다.
3.2. 록맨 에그제 시리즈
인간에게 위협을 가하는 넷 내비들은 꽤 등장한다. 기존 시리즈에서 인간이 레플리로이드에게 모든 것을 떠넘기면서 방관했다면 여기서는 인간들이 내비 등 사회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며 관여하기 때문. 즉 클래식의 로봇과 같은 경우로 내비들 역시 제작자나 오퍼레이터가 만든 의도 그대로 충실히 따르는 거 뿐이다. 다만 인간다움을 추구하는 편이여서 기존 시리즈의 인공지능들보단 자유도가 높다.
원작에서는 아이리스.EXE가 Dr. 와일리에게, 애니메이션에서는 제로.EXE가 교수에게 제작자에게 스스로 반기를 든다.
내비를 재판하고 처벌하는 법은 있으며 원작에서는 프로토에 접속한 전자기기 전부 오작동하는 사건이 벌어지자 그 원인으로 지목된 프로토 제어용 자율 넷 내비에게 처분을 내렸다. 애니에서는 내비를 펫 통째로 금고에 보관되는 내비 형무소에 수감된다. 오퍼레이터인 가우스 마그네츠와 동일하게 '''931년형을 받은''' 마그넷맨.EXE가 '펫 안만에 갇혀있으면 데이터가 포멧된다'고 절규한다.[10] 신종 버그에 걸린 '''척 한''' 록맨.EXE가 형무소에 수감되는 판결을 받는다.
애니판 다크로이드는 자연 발생한 데이터 생명체로 인간을 대신하여 지구를 지배할 목적이 있었다. 다크로이드가 지구를 지배한 왜곡된 시간선에선 이들이 인간도 막 죽인다.
3.3. 유성의 록맨 시리즈
외계인인 전파 생명체가 등장하기에 타종족과 인간의 공존은 다루지만 인공지능의 반란은 더 이상 다루지 않았다. 유성의 록맨 2에서 라 무가 만든 지구 출신 전파체 UMA가 등장하지만 마당한 캐릭터성은 없다.
유성의 록맨 3에서 인공 전파체 '위저드'가 등장하며 노이즈 카드로 마그네츠, 아이스, 스트롱이 스페이드 마그네츠, 다이아 아이스번, 클럽 스트롱으로 변해 폭주한다.[11] 그리고 인간을 증오하면서 정작 인간에게 충성하는 위저드가 등장한다.
3.4. SNK VS CAPCOM SVC CHAOS
제로 시리즈의 제로는 야가미 이오리를 보고 '인간 이레귤러'라고 칭한 바 있다. (제로: 이레귤러가 되는 건 레플리로이드만이 아니라는 건가..) 사실 인간의 몸에 자연의사의 일족의 힘을 담아 놓고 사는 존재이다보니 인간도 아니고 자연의사의 일족도 아닌 어중간한 상태이므로 당연하다면 당연한 이야기. 같은 작품에 등장하는 다른 악역들은 어찌되었든 남의 힘을 빌리거나 품지 않은 순수 자기 힘이다.
3.5. 프로젝트 크로스 존
X 시리즈의 제로가 한주리를 이레귤러로 판단하려 들었다. 엑스한테 저지당했지만.
4. 기타
- 이레귤러인데도 봉인되어 있다가 도플러의 반란 때 가담했다는 시저스 쉬림퍼을 보면 원래 이레귤러의 폐기 처분에도 절차가 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X4 부터 이 설정은 패기된 듯. 이후 OVA인 시그마의 날에서 이레귤러 판정을 받은 VAVA가 수감되는 장면을 보면 이 설정이 부활한거 같다.
[1] 재미있게도 이런 문제점을 가장 먼저 지적한 인물은 다름 아닌 와일리이다.[2] 헌터베이스에서 레플리포스 측에 이레귤러 여부의 조사를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일방적으로 무장해제를 명령했다. 그러나 자존심 강한 군인 집단인 레플리포스는 정당한 이유 없이 무장해제를 할 수 없다며 거부했고, 그러자 이레귤러 헌터는 '헌터의 명령을 거부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즉각 레플리포스 전원을 이레귤러로 지정해버렸다.[3] 록맨 X5의 샤이닝 호타루니쿠스 박사는 아예 '''이레귤러 헌터 같은 무장집단이 자신의 연구 업적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자신의 아지트에 깊숙히 숨기기도 했다. 박사 직위의 레플리로이드조차 이레귤러 헌터에 대해 강한 반감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레플리로이드들에게 이레귤러라는 개념과 이레귤러 헌터에 대한 불만이 얼마나 큰 지를 알 수 있는 대목.[4] 이 때문에 시그마는 이들을 우리들의 '''아이'''라고 지칭하며 신세대 레플리로이드들은 시그마를 자신들을 일깨운 선구자라 여긴다. 참고로 카피 칩은 원래 DNA 데이터 배열을 바꾸는 방식으로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인한 이레귤러화를 막기 위한 수단이었다.[5] 다만, 이들의 원본에 해당하는 액셀은 말 그대로 프로토타입이라 카피 칩의 영향은 받지 않는다. 시그마는 액셀을 '''선택받지 못한 자'''라고 지칭했으며 루미네는 엑셀의 칩은 프로토타입이라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레플리로이드 내에서 카피칩 작동의 구현 가능성만 일단 시험할 목적으로 대략적인 구조만 제작해둔 시제품에 해당하는 것이 액셀, 카피칩의 데이터가 "시그마의 기준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만든 후기 버전이 신세대 레플리로이드인 듯 하다.[6] 8심관은 설정상 법을 엄중히 준수하면서 기본적으로 애매한 판정 기준으로 인해 기소된 레플리로이드들을 변호하는 역할이었다. 드라마 CD에서도 카피 엑스의 집권 이후부터 시행된 무차별 처분에도 의문을 품었을 정도다. 그러나 본편에선 바일의 개조 및 세뇌로 인해 바일만을 위해 움직이는 병기로 전락한 상태다.[7] '데코이'란 단어 역시 사용하지 않으며 자신을 '인간'으로 칭한다.[8] 이 순간에도 망설이는 표정을 짓는다.[9] 카피인걸 눈치챈 것도 록맨보다 떨어진 화력이지 카피로도 이럴 계획이 없었기에 더욱 당황했다.[10] 원작에서 가우스, 잭 에레키텔이 수감되고 가족인 테슬라 마그네츠, 안 에레키텔이 마그넷맨, 일렉맨.EXE을 그대로 양도받을걸 보면 이런 처벌은 원작에서 없는 듯 하다.[11] X 시리즈의 최초의 이레귤러 3기와 동일한 숫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