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재
1. 개요 및 설명
'''대체재'''(代替財)란 한 상품의 가격이 상승(하락)하면 다른 상품의 수요가 증가(감소)할 때 서로 다른 두 상품을 (서로) 대체재라고 한다. 보완재와는 대비되는 개념. 즉, 대체재끼리의 가격과 수요는 정(+)의 관계를 갖는다.[1] 한 쪽의 가격이 상승하면 다른 쪽의 수요는 반드시 증가한다. 언급했듯이 어느 한 재화의 가격이 상승하면 다른 재화의 수요가 증가할 때 그 두 재화간의 관계를 '''대체재'''라고 하는 것이므로 단순히 대체 가능하다는 것만으로는 경제학적 개념인 대체재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2]
이 경우 X재 가격에 대한 Y재 수요의 교차탄력성인 $${\textsf{Y재의 수요변화율}\over \textsf{X재의 가격변화율}}$$은 0보다 큰 값을 가지게 된다.
같은 재화라도 상황에 따라 대체재 해당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소주와 맥주의 맛이 서로 비슷하다고 생각하며 소주의 가격이 상승하면 맥주의 수요를 늘리는 소비자에게는 소주와 맥주가 대체재 관계이나[3] , 소주와 맥주를 섞어서 먹는 취향을 가진 소비자에게는 소주와 맥주는 서로 보완재 관계를 가지게 된다.
대체재의 재는 재화를 뜻하므로 '재'가 맞지만 대체'제'라고 잘못 쓰는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다.
2. 예시
아래의 예시는 일반인의 기준이며, 언급했듯이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특정인에게는 대체재인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독립재[4] , 보완재일 가능성도 있다. 그 예시가 밥↔라면. 이 점을 염두에 둘 것.
교과서에도 등장하는 대체재의 가장 일반적인 예시.
한국 외식업계의 흔한 경쟁 구도. 다만 둘을 같이 주문하는 경우도 있어 애매하긴 하다.
대중교통 시스템의 투톱. 지하철 개통 때문에 버스가 몰락하거나, 전철 노선이 너무 이상해서 버스가 흥하는 사례 등은 흔하게 발생한다. 그러나 두 대중교통의 연계를 잘 구축해둔다면 보완재 관계가 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1] 만약 한 상품이 기펜재라면 가격이 상승해도 수요가 증가하고 다른 상품의 수요가 줄어들 경우 이 때는 대체재끼리의 가격과 수요는 반비례하게 된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수요의 법칙이 성립하는 경우가 절대다수이므로 정비례한다고 일반화할 수 있다.[2] 물론 현실적으로 대체 가능한 것들은 경제학적으로 대체재일 가능성이 매우 높긴 할 것이다.[3] 특히 증류식 소주와 수입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런 경향이 강하다.[4] 한 재화의 가격이 변해도 다른 재화의 수요가 전혀 변하지 않을 때 두 재화의 관계를 독립재라고 하며, 이 경우 수요의 교차탄력성은 두 재화 모두 0의 값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