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 크롤/도널드 대사
1. 개요
던전 크롤에 등장하는 네임드, 도널드(Donald)의 대사를 번역한 것이다. 하도 길어져서 별도 항목으로 분리하였다.
도널드는 장소에 따라, 플레이어가 믿는 신에 따라 다른 대사를 말한다. 물론 신이 뭐고 장소가 어디든 거의 모든 대사가 '난 이게 싫어' '저게 싫어' 따위로 가득 차 있다는 점은 동일하다. 다만 서브던전에 들어가 있는 경우에는 플레이어를 적극적으로 적대하기보다는 혼자서 투덜투덜거리는[1] 대사가 많아져서 묘하게 일반 던전에서 조우했을 때보다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2. 일반
“너 진짜 못생겼구만. 그런 자각은 있냐?”
“이건 진짜 의미가 없는 모험이야.”
“걔네는 오브를 찾아오지 않으면 모험가 클럽에 날 안 끼워주겠다고 하더라.”
“난 이 장소가 싫어.”
“난 너도 싫어.”
“발이 아파.”
“손도 아파.”
“아무래도 감기 기운이 있는 것 같아. 이거 싫구만.”
“두통이 생겼어. 난 이게 싫어.”
“대체 뭔 색깔 옷을 입고 있는 거야? 끔찍하구만.”
“내가 언제나 말하듯이 말야, 컵에 물이 반 있다면 반이나 빈 거지.”
“그리고 넌 네가 안 좋은 일에 말려들었다고 생각하겠지...”
“이 장소에 끝이라는 게 있기는 할지 궁금하구만.”
“거북이들이 정말 차근차근 걸어서 천 리나 갈 수 있나?”
“누가 대체 이런 장소를 지은 거야? 아마 미친 놈들이 분명해.”
“여기 공기는 참 구리다고. 난 이게 싫어.”
“난 그 오브라는 게 별 거 아니라는 데 걸겠어.”
“그래서, 이 오브라는 게 대체 뭔데?”
“내가 미화된 장식품 따위를 위해 이 모든 고생을 한 것만은 아니길 바래.”
“난 27이란 숫자가 뭐가 그리 특별하단 건지 이해를 못 하겠어.”[2]
“여기 있는 놈들은 참 무례하단 말이지.”
“다음엔 아마 지옥이란 데 한 번 들려보려고.”
“보물창고라니, 참 진부해보이지 않냐.”
“음식만 파는 상점들은 대체 왜 있는 거지? 난 집에 가서 음식을 가져올 수 있다고.”
“이 두루마리들이 대체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어.”
“배고파.”
도널드가 한숨을 내쉰다.
도널드가 흠칫 놀란다.
도널드가 당신에게 무례한 손동작을 지어 보인다.
도널드가 머리를 절레절레 흔든다.
“어떤 미친 놈이 문도 없는 방을 만드는 거야?”
“왜 저 쪼그만 상자 안에 칼을 넣어둔 거지?”
“난 강을 싫어해. 그런데 싫은 이유가 뭔지가 기억이 안 나네.”
“그 커다란 낫을 들었던 녀석[3]
, 참 비열한 놈이었지.”“‘폰틀로이’란 건 대체 무슨 이름이야?”[4]
“어쩔 작정이야?!”
2.1. 혼란
“모든 것이 다 아름다워 보여, 그치?”
“난 네가 정말 좋아.”
“오예, 오예, 오예!”
“아, 호이!”
“하지만 나한텐 아내가 있어요! 아이가 있고 가정이 있다고요! 내가 그랬던가?”
도날드가 비명을 지른다.
“내 다리! 내 다리! 내 다리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도날드가 음정 박자를 다 틀려가며 음치처럼 노래를 불렀다.
도날드가 행복에 겨워 작게 춤췄다.
도날드가 손가락으로 코를 쑤셨다.
도날드가 자기 머리카락을 세게 잡아당긴다.
도날드가 한 자리에서 얌전히 빙그르르 돈다.
2.2. 오브를 찾았을 때
“날 위해 힘의 오브를 가져다준 거 고마워.”
“그거 무겁지도 않냐? 내가 한 손 거들어줄 수도 있는데.”
“넌 방사능 피폭이 무섭지도 않냐? 내가 좀 도와줄 수도 있다만.”
“그 오브 가지고 대체 뭐 할 생각인데?”
“니가 여기까지 내려온 이유가 힘의 오브 때문이었냐? 그 물건에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니가 그 오브를 가지고 여길 탈출하면 세상에 종말이 찾아온다 들었는데.”
“누가 그 오브를 찾으러 올 거야.”
“너 그게 진짜 오브라고 확신하냐? 싸구려 모조품 따위가 아니고?”
“오브를 얻으셨구만. 그게 그렇게나 가치 있는 물건이냐?”
2.3. 살해 시
“이제 죽는군. 난 이게 싫어.”
3. 신
3.1. 아셴자리
"꼭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는 표정이로구만. 진짜 밥맛인데.“
“하지도 못할 걸 다 알고 있어봐야 무슨 소용인데?”
도널드가 당신에게 얼굴을 찌푸리더니 소리지른다, “저주나 받아라!”
“나도 한 번 하늘에 매달려진 적은 있어. 별로 대단한 일도 아니던데, 정말로.”
“너 끔찍하게 차가운 느낌[5]
을 엄청 좋아하는 모양이구나. 난 아닌데.”“난 관음병자가 싫어.”
“대체 왜 신이 저주를 받으라고 강요를 하는 거야?”
3.2. 베오그
“베오그는 진성 인종차별주의자야.”
"전에 사제 한 명이 나한테 개종하겠냐고 물어보려는 것처럼 보였는데... 그냥 마음을 바꾼 것 같더라.“
"물 위를 걸어다니는 게 멋진 거 같냐? 난 수영을 할 수 있다고.“
“니가 어디 갈 때마다 사람들이 너 뒤를 졸졸 따라오는 거 짜증나지도 않냐?”
“난 그렇게 많은 부대를 지휘하는 거 토나오는데.”
“그 오크들은 어떻게 먹여살리는 거냐? 빵 다섯조각에 물고기 몇 마리면 해결이냐?”[6]
“날 감화시키려면 더 많은 오크를 데려와야 할 거야.”
“너 산꼭대기에서 설교하는 거 좋아하냐?”[7]
“신의 섭리라는 건 또 뭐야? 난 그런 게 싫어.”
“조심하는 게 좋을 걸. 저기 왼쪽에 있는 놈은 길치 같아 보이는데.”
“넌 네가 메시아라고 생각해? 전에도 지가 메시아라고 생각하는 다른 오크를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메시아라고? 난 메시아가 싫어.”
도널드가 정중하게 머리를 숙이더니 말한다. “헹, 페이크였지롱.”
3.3. 체이브리아도스
“천천히 행동하라고!”
“너 이해하는 속도도 느린 편이지, 어?”
“알다시피, 네가 원한다면 내가 솜씨 좋은 자세 교사를 소개시켜줄 수 있어.”
“내가 말하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못 알아듣겠냐?”
“여기 나 좀 봐라! 나 달려간다, 나 달려간다!”
“빨리 도망가 보라고!”
“우리 누가 이길지 달리기 시합으로 결정하는 건 어때?”
3.4. 디스메노스
“음침한 신 상대하느라 고생이 많으시겠구만.”
"네게는 오직 어두운 미래만이 남아있다는 데 걸지.“
도널드가 눈을 가늘게 뜨고 주위를 둘러본다.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이거 싫구만.”
“나는 그림자가 싫어.”
“너 아직도 어두운 게 무섭냐?”
“조심하시지, 그러다가 니 그림자에 발 걸려 넘어질라.”
도널드가 횃불을 높이 치켜든 채 말한다, “네가 이걸 깜빡했다는 데 걸겠어.”
3.5. 엘리빌론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가장 먼저, 해치지 말’아야 겠지?”
“니 적들을 치료하는 게 쓸모없는 일 같진 않냐?”
“아마 넌 기도라도 시작해야 할 것 같은데.”
“내가 너한테 무기를 주면 날 가만 놔두기라도 할 거냐?”
“이거 봐. 내가 거절할 수 없는 평화를 맛보여 달라고!”
“네가 몬스터 하나를 안 죽일 때마다, 내가 세 마리는 죽이고 다닐 수 있을 걸.”
3.6. 페다스 마다쉬
“저 곰팡이들은 다 뭐래?”
“나도 땅바닥에 물웅덩이 쯤은 만들 수 있다고.”
“나는 나무가 싫어.”
“나는 식물이 싫어.”
“나는 과일이 싫어.”
“넌 마치 걸어다니는 과일 샐러드처럼 보이는데. 별로구만.”
“대체 햇빛이 어디서 나오는 거지?”
“너 정원 가꾸는 거 좋아하냐? 난 싫어하는데.”
“그래서 넌 잡초는 대체 어떻게 처리하냐?”
“무슨 식물이 산을 뱉냐고. 난 그게 싫어.”
3.7. 고자그
“돈 좀 줄래?”
“난 부자들이 싫어.”
“넌 친구 사귈 때도 돈으로 산다는 데 한 푼 건다.”
“물약 많이 못 찾기라도 했나봐?”
“여기 있는 상점들이 너한텐 부족했나보다?”
“아직도 안 배고프냐?”
“내가 저기서 금화 몇 푼을 봤는데 말야. 빨리, 누가 주워가겠다!”
“금화 열심히 써서 개쩌는 황금 용 갑옷 하나 만들어봐라.”
“돈의 신이 물약으로 무슨 일을 하는 거지?
3.8. 지이바
“이리 기어와 보시지!”
“넌 좀 끈적끈적해 보이는데.”
“아, 아이템이 대체 다 어디 갔나 했더니 여기 답이 있었구만.”
“오브를 찾으면 그날로 젤리 농장이라도 하나 차리려고?”
“젤리들이 한 층을 싹 점령하는 건 질색이라고.”
“니 젤리가 내 점심을 먹었어. 끔찍하다고.”
“나는 슬라임이 싫어.”
“너 문을 엄청나게 싫어하나 보구나.”[8]
“내가 젤리인 척 하면 네 소지품 몇 개 가져가도 되는 거냐?”
3.9. 키쿠바쿠드하
“키쿠바...뭐? 너 그 이름 제대로 발음할 수는 있냐?”[9]
“미안, 뭔 소린지 모르겠다. 네가 누굴 섬긴다고? 이름 철자 좀 써줄래?”
“그 이름 철자 좀 말해줘 봐... 천천히 말야?”
“그 이름은 또 어떻게 발음하는 거야?”
“그래도 넌 심심할 때 읽을거리라도 가지고 있긴 하네.”
“난 좀비가 싫어.”
“배고파. 먹을만한 간식 좀 소환해 줄래?”
“우웩, 니한테서 썩은 냄새가 난다고!”
3.10. 루고누
“대체 어비스는 왜 가고 싶다는 거야? 휴가로 가려고?”
“나는 순간이동이 다쳐야 하는 일인 줄은 몰랐는데 말이지.”
“내가 어비스에 있을 때 아무도 날 공격하질 않더라고. 거기 참 안전한 곳이야, 그렇지?”
“넌 나도 추방할 거지?”
“나는 내 음식이 눈 깜빡할 사이에 사라지는 게 싫어.”
3.11. 파켈라스
“난 발명가가 싫어.”
“잡동사니 아주 바리바리 싸들고 다니시는구만. 상점이라도 하나 열지 그러냐?”
“어찌됐던 오브는 대체 왜 찾는 거냐? 오브로 실험이라도 할라고?”
“니가 이런 물건을 (발명/분석)할 수 없다는 데 걸지.”
“야, 잠깐 (마법봉/마법막대/앰프/부채) 잠깐 빌려줄 수 있냐? 어차피 대용품도 몇 개 있어 뵈는데.”
3.12. 콰즈랄
“너 그 폭풍 속에서 밤에 대체 어떻게 자는 거냐?”
“그 먼지 너머로 뭐 보기도 힘들지 않냐.”
“난 폭풍이 싫어.”
“난 재앙이 싫어.”
“뭐야 저게? 아 미안. 이 소음 때문에 아무 것도 안 들리셨겠네.”
“뭐, 최소한 넌 절대 동료를 데리고 다닐 수도 없겠네.”
“쩌는데. 내 방패가 아주 완전히 더러워졌어.”
3.13. 오카와루
“오카와루란 이름을 들으면 항상 내 친구 왈도가 생각난단 말이지.”[10]
“오, 이봐! 내가 방패좀 새 걸로 바꾸고 싶은데, 혹시 남는 장비 없냐?”
“템빨 좋은데.”
“그 신발 한 켤레 받으려고 죄 없는 생명체를 얼마나 많이 죽이고 다녔냐?”
“오카와루의 선물은 살인의 대가지.”
“넌 한 번에 망토를 하나밖에 입을 수 없어. 그 사실은 알고 있냐?”
“넌 네가 영웅이라고 생각해? 끔찍하구만.”
“대체 기교(finesse)를 얼마나 들여야 네 팔을 진짜 빨리 휘두를 수 있는 거야?”
3.14. 네멜렉스 조베
“카드에 모든 게 다 있다고? 니 미래도 거기 있냐?”
“네가 ‘멍청해진 느낌이 든다’는 데 걸게.”[11]
“내가 카드 한 장 뽑아볼 테니까, 무슨 카드 뽑았는지 맞춰볼래?”
“넌 덱들 전부 다 대체 어디다가 보관하냐?”
“그 카드 다 가지고 다니기 힘들지 않냐? 가방에 포션 넣어둘 자리는 있어?”
“방금 그 덱에서 카드 몇 장 흘린 거 봤다.”
“이 속임수 전에도 본 적 있는데. 너 소매에 숨겨둔 거 에이스 카드 맞지? 구라치다 걸리면 손모가지 날아간다, 어?”
“너한테 도박 중독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할 때가 왔어.”
“카드 52장 쓰는 게임 한 판 어떠냐?”
“타짜라니... 그런 건 질색이라고.”
3.15. 마크레브
“최소한 넌 악마라도 동료로 삼고 있긴 하구만.”
“진짜 악마를 소환하는 게 좋은 아이디어라고 확신해?”
“파괴의 어디가 마이너하단 거지?”
“야, 어디다가 번개의 구를 던지는지는 좀 잘 보고 던지라고.”
“지금 자폭하진 말아줘.”
“난 악마가 싫어.”
“난 피가 싫어.”
“난 고통이 싫어.”
“내가 방금 발가락을 찧었는데, 이거 내가 정화되었다는 뜻인가?”[12]
3.16. 루
“뭐 잃어버린 거 없냐?”
“나는 희생이 싫어.”
“나는 희생하라고 하는 놈들도 싫어.”
“내가 일주일 동안 고기 먹기를 포기해본 적이 있는데 말야, 끔찍하더라고. 싫더구만.”
“내가 일주일 동안 마시기를 포기해본 적이 있는데 말야, 끔찍하더라고. 싫더구만.”
“나는 현실 뒤편에 숨겨진 이면 같은 소리가 싫어.”
“나는 존재에 대한 의심이 싫어.”[13]
“위대하고 파멸적인 진실은 바로 내가 널 싫어한단 거야.”
3.17. 샤이닝 원
“아무도 기사도를 지키지 않는데 혼자 기사도를 지켜봐야 무슨 소용이지?”
“내가 전에 고블린을 위해 문을 열어준 적이 있었어. 그러니까 그게 내 면상에 주먹을 날리더라고. 나는 기사도가 싫어.”
“하! 한 1마일도 전에 니가 다가오는 거 다 봤지롱.”
“그렇게 튀고 싶었냐. 아니면 몸이 반짝반짝 빛나는 게 그렇게 멋져 보였어?”
“너 상대할 때는 이 독 저항 반지가 필요 없겠구만. 그렇지?”[14]
“그 빛 밝기 좀 줄여 줄래? 널 때릴 때 제대로 볼 수가 없잖아.”
“정화의 불꽃? 대체 뭘 정화한다는 거야? 땅바닥?”
“나는 후광이 싫어.”
3.18. 시프 무나
“혹시 이동식 책장이라도 하나 필요하지 않냐?”
“니 취미를 위해 얼마나 많은 나무가 잘려나가야 했는지를 상상해봐.”
“야, 시프 무나가 가진 도서관이 진짜 크긴 한가 보다.”
“니가 바라는 주문을 아직도 못 찾았냐?”
“그렇게 책 읽는 게 좋다면, 차라리 사서가 되질 그랬냐?”
“니가 잊어버린 게 뭔지 기억할 수는 있냐? 난 그런 거 싫더라고.”
“난 책이 싫어.”
“책을 들고 다닐 수 있는 데도 제한이 있지 않냐. 안 그래?”
“마치 마법을 쓴 것처럼 마법을 배울 수 있다는 건 좋은 일이야. 그렇지?”
“나는 마법이 싫어.”
“주문 실패가 그렇게 싫었냐?”
3.19. 트로그
“트로그가 책을 읽는 건 허락해주냐?”
“이런 원시인(troglodyte) 같으니!”
“나는 트로그가 배반 문제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들었어.”[15]
“트로그가 주는 다음 도끼가 널 어비스로 데려다준다는 데 걸지.”[16]
“트로그를 믿을까 고려해본 적은 있는데 말야, 광폭화 후유증 때문에 아무래도 무서워지더라고.”[17]
“자주 기절한다는 건 그렇게 좋은 신호는 아냐, 그렇지?”
“네가 마법을 사용할 수 있었으면! 하고 생각했다는 데 걸게. 맞지?”
“너 정말 두루마리는 읽어도 되는 거 맞냐?”
“햐, 나는 마법봉도 허용을 안 해주는 줄 알았는데!”
“마법막대는 어떠냐?”
“나도 마법 싫어한다고 말한다면, 날 대신 섬길래?”
“난 오우거가 싫어.”
3.20. 베후멧
“대체 마법서는 안 주고 마법만 선물해주는 신이 세상에 어디 있냐?”
“지옥불로 종말을 일으키라고? 너 지옥불 주문은 언제 받냐?”[18]
“난 베후멧이 싫어.”
“난 지옥불이 싫어.”
“파괴술이 대체 무슨 소용이야?”
“이제 주문 시전하기가 쉬워지셨겠다?”
“나는 폭발이 싫어.”
3.21. 좀
“좀? 너 미쳤냐?”
“난 좀을 이해할 수가 없어.”
“난 좀이 싫어.”
“난 정신나간 웃음소리가 싫어.”
“난 신의 번개에 얻어맞는 게 싫어.”
“돌연변이에 걸리고 싶었다면 차라리 지이바를 믿지 그랬냐?”
“네가 춤추는 무기를 좋아하길 빌게. 난 그거 싫어하지만.”
“최근에 악마 떼한테 포위당해본 적 없냐? 난 그런 일은 질색인데.”
“좀은 그냥 좀 돌았을 뿐이야. 난 정신나간 신이 싫어.”
“‘좀’이란 건 대체 어떻게 되어먹은 이름이지?”
“그래서 ‘변수의 신’이란 게 대체 뭐야?”
“전에 테디베어를 하나 가진 적이 있었지. 난 그 인형이 싫었어.”
3.22. 이레데렘눌
“해골 용은 과연 무슨 원리로 날아다니는 것일까?”
“유령의 가죽을 어떻게 벗긴다는 것일까?”
“하! 넌 진짜 강령술사도 아니잖냐.”
“혹시 강령술 학교에서 중퇴하기라도 했냐?”
“아. 윗층에 좀비들이 드글거리는 게 네 놈 때문이었구만.”
“나는 좀비가 싫어.”
“해골 용? 죽음의 옥수수? 니 신은 아무 단어나 막 짬뽕해서 창조물을 만드는 모양이다?”
“어쩌면 넌 대답해줄 수도 있겠네! 대체 ‘죽음의 옥수수’라는 게 뭐야?”
“좀비? 해골? 너 그냥 동료는 너무 지루하기라도 했냐.”
“새까만 천사라니 이건 무슨 한물 간 유행인지.”
“불이 너무 밝았다면 그냥 밝기 좀 줄여달라고 말하면 됐잖아.”
3.23. 진
“좋은 말씀 전하러 다닐수록 면상에 주먹을 얻어맞을 일도 많아질 거다.”
“이 팜플렛에는 어째서 교리 낭송이 필요한지는 안 써있더라고.”
“나는 모험가가 되고 싶지 설교쟁이가 되고 싶진 않다고!”
“왜 신이 우리의 금화를 필요로 하는 것일까?”
“신이 돈을 받길 원한다니 뭔가 좀 이상하지도 않냐?”
“최소한 날씬해지는데 도움이 되긴 하겠군.”
“난 그 존나 멍청한 다이어트 규칙이 싫어! 나는 소고기를 먹고 싶을 때, 소고기를 먹을 거야!”[19]
“내가 2백 골드가 있는데, 이거면 이 돌연변이 다 치료해 주겠지?”
“니 머리에 달린 뿔이 마음에 안 들었냐?”
“너한테 20골드를 주면 이 짜증나는 비늘들 제거받을 수 있냐?”
도널드가 귀를 막는다. “좀 닥쳐!”
3.24. 무신앙
“너 신 없이 외롭지도 않냐?”
“난 신이 싫어.”
“난 무신론자가 싫어.”
“난 신들을 싫어해. 그리고 신들도 날 싫어하지. 공평하지 않냐?”
“신한테 저주받아서 도망가는 중이기라도 하냐.”
“너 만신전 놓치기라도 했냐?”
4. 장소
4.1. 만신전
“내가 원하는 제단은 여기에는 있지도 않구만.”
“수많은 신들께서 내 숭배를 기다리고 계시는구만. 존나 싫어.”
“넌 나한테 사원 관광이나 시켜주려고 여기 끌고 내려온 거냐?”
“여긴 보물도 얼마 없어.”
“너 여기 있는 룬 이미 쌔벼갔지, 어?”
“‘선한’ 신이라고 불리는 것들도 몇 가지 빼면 악신들하고 다를 것도 없잖아, 난 위선이 싫어,”
“난 사원이 싫어.”
“만신여관은 어떠셔?”
4.2. 오크 광산
“오크들은 불평이 참 많지, 안 그래? 난 그게 싫어.”
“오크 냄새는 진짜 구리다고. 우웩.”
“뭐 최소한 여긴 금화라도 있네. 그게 이 장소의 역겨움을 커버쳐주진 못하지만.”
“난 절대 이 모든 금화를 다 옮길 순 없을 거야! 그건 싫은 점이지.”
“그런데 오크들이 뭘 캐긴 하는 건가? 저것들이 뭘 캐는 꼬라지는 본 적이 없는데.”
“오크 광부를 본 적 있냐? 난 못 봤다만.”
도날드가 바위를 걷어찼다가 발을 부여잡고 바위를 노려본다.
“왜 이리 어둡지? 오크들한테 횃불은 지나치게 문명적인 발상인가봐?”
“상점에서 랜턴을 샀는데 작동을 안 해. 싫구만 정말.”
도날드가 숙고한다. “오크 녀석들은 참 지-옥 같이 못생겼단 말야!”
“전에 내가 어떤 오크한테 덤벼든 적이 있어. 근데 걔가 자길 전쟁군주라 부르는 거야. 그래서 내가 뭔 전쟁? 하고 물었지.”
“여기 오크들은 하도 멍청해서 아마 룬도 먹어치워 버린 게 틀림없어.”
“내가 룬은 어디 가면 찾을 수 있냐고 물었더니, 나한테 트림을 하더라고.”
“솔직히 말하자면 난 짐승굴이 더 마음에 들어. 최소한 거기 동물들은 불평은 안 하잖아.”
“나는 툭하면 불평이나 해대는 놈들이 정말 싫어.”
4.3. 엘프 홀
“아니 뭘 어쩌자고 광산에 입구를 만들어둔 거지? 멍청하게스리.”
“여기엔 제발 룬이 있었으면 좋겠네!”
“난 엘프들이 파티를 벌이고 노는 법은 알 거라 생각했어. 근데 아니더라.”
“엘프들은 정말 예쁘고 잘생겼지만,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 지루해. 난 그게 싫다고.”
“저놈의 손짓은 대체 또 다 뭐래? 난 저거 싫어.”
“난 정말이지 하이 엘프와 딥 엘프 사이에 무슨 차이가 있는 건지 알 수가 없어.”
“아니 왜 고결하신 엘프들이 저런 징그러운 쥐새끼나 거미를 불러대는 건데?”
“이 엘프들 아무도 싸우는 법을 모르는구만. 난 이게 싫어.”
“그래서 ‘칼날의 방’ 같은 시설은 대체 왜 있는 거야?”
4.4. 늪지
“이건 뭔 썩은내야? 꼭 무슨... 웩.”
“내가 물보다 더 싫어하는 게 있다면, 그건 바로 늪지의 썩은 물이지.”
“난 나무가 싫어. 난 구린 물도 싫어. 나는 이 장소가 싫어.”
“모기들 다 조져버리고 싶다.”
“저 윙윙거리는 소리는 또 뭐야? 난 저게 제일 싫어.”
“모기가 내 피의 뭘 원하는 거지?”
“늪지 벌레가 전부 익사해버렸으면 좋겠다.”
“제기랄, 화염의 검을 집에다가 두고 왔단 말야.”
“넌 거머리가 싫지도 않냐? 난 싫은데.”
“난 모기가 싫어. 거의 늪지 썩은 물만큼 싫어.”
“그래도 여긴 최소한 마른 땅이 있기는 하구만. 난 물에 젖는 건 질색이야.”
“병을 옮기는 게 개구린지 아니면 다른 뭔지? 최소한 벌레만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히드라 머리가 자라날수록 히드라를 더럽게 싫어하는 내 마음도 함께 자라난다네.”
4.5. 해안
“파도? 파도는 별론데. 아니, 정정. 나는 파도가 싫다!”
“나는 거북이 수프는 좋아해. 하지만 거북이는 질색이야.”
“아직 여기서는 해적을 못 봤는데 말이지, 난 해적이 싫어.”
“최소한 여기는 늪지보다는 냄새가 덜하네.”
“저 세이렌이 부르는 노래가 내 귀를 썩게 만들고 있어.”
“원래 세이렌들은 노래를 저것밖에 못 부르나? 내가 노래를 불러도 저것보단 잘 부르겠다!”
“이놈의 바다는 대체 어디서 솟아난 거지? 난 여기가 지하인 줄로 알고 있는데.”
“난 해변이 좋아. 하지만 바다는 싫다고.”
“여기 파도는 뭐 이리 빨라? 진짜 부자연스럽다고!”
“최소한 여기 오리는 없구만. 나는 오리가 싫어.”
“난 흠뻑 젖었다고. 젖는 건 질색인데!”
“저 크라켄 암만 봐도 짜가 같은데.”
“난 지금 메두사 아가씨를 찾고 있는데, 넌 본 적 있어?”
“저 머포크들이 지껄이는 말 반도 알아들을 수가 없어. 쟤네 전부 그리스인 같아.”
“아마 쟤넨 자기들이 시 솜씨 때문에 유명해졌다고 생각하나봐.”
“전에 여기서 미끄러진 적이 있어. 난 그거 싫어.”
"저 파도, 내 생각대로 조종할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맘대로 마구 움직여서 다 쓸어 버리는거지!"
“거북이가 날 물었어. 난 거북이가 싫어.”
“이 촉수가 바닷속에서 튀어나와 날 만졌다고. 난 촉수가 싫어!”
4.6. 거미굴
“니 목에 거미 붙었다!”
“나는 기어다니는 건 질색이라고.”
“누가 여기 청소 좀 해야 할 것 같은데. 난 거미줄이 싫다고.”
“우리 삼촌 다락방엔 어마무시한 거미줄이 있었지. 난 그게 싫었어.”
“나는 거미줄에 걸리는 게 싫어.”
“춤추는 거미? 아예 지팡이도 들고 모자도 쓰지 그래?”
“내 바지 안에 뭐가 들어왔어! 으히이이익!”
“나는 독이 싫어. 나는 물리는 것도 싫어.”
“거미공포증은 질병이 아냐. 그냥 정상적인 거라고.”
“거기, 천장에! 벽에!”
4.7. 슬라임 굴
“저 아메바들은 맛있어 보이는데.”
“여긴 아이템도 없어?”
“젤리가 내 점심을 먹어치웠어. 난 젤리가 싫어.”
“이제는 꼭 무슨 젤리 샌드위치가 된 기분이군.”
“여긴 정말 구덩이잖아.”
“나는 초록색이 싫어.”
“여기서는 아무 냄새도 안 나. 나는 그 점이 싫어.”
“이 기분 나쁜 슬라임을 발에서 떼어낼 수가 없어.”
“아까부터 계속 뭔가가 나를 지켜보는 느낌이 든다고. 징그러워.”
“돌연변이 치료 물약을 다 써버리고 말았어. 진짜 싫다고.”
“누가 날 지켜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몸이 항상 바짝 굳어버린단 말야.”
“포션을 내려놨는데 젤리가 그걸 먹어버렸어. 난 젤리가 싫어!”
“죽음의 분비물이 나한테 파들거리던데. 별 것 아니었지.”
“산성 덩어리 보면 무슨 목구멍에서 올라온 신물 같지 않냐. 난 그거 싫어해.”
“대체 이놈의 덩어리들은 다 뭐야? 뿌요뿌요라도 하라는 건가? 나는 덩어리들이 싫어.”[20]
“누가 말하길 산을 쓰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했지. 그런데 해결은커녕 악화되기만 하는데.”[21]
“룬까지 끈적거리진 않기만을 바란다.” [22]
“나는 젤리가 룬을 먹어버렸다는데 걸겠어.”
“나는 꿀꺽거리는 소리(slurping noise)가 싫어.”
“나는 질척거리는 소리가 싫어.”
4.8. 뱀굴
“넌 저 쉭쉭대는 소리 알아듣겠냐? 난 저거 싫어.”
“너 저 기어가는 소리 들었냐? 난 저게 싫어.”
“저 뱀들 잡아서 가죽으로 장갑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난 장갑 싫어해서.”
“여긴 말 그대로 뱀 소굴이구만.”
“나가 꼬리갑옷 따위를 내가 어디다 쓰라고?”
“애초에 꼬리갑옷은 또 뭐야? 이걸 가지고 밥값이나 하라고?”
“로브는 쪼다들이나 입는 거지. 진정한 전사라면 중갑이다!”
“나가들은 진짜 더럽게 못생겼어. 난 나가가 싫어.”
“여깄는 전사들은 다 뭔 방패술 학교나 그 비스무리한 뭐라도 다니는 건가?”
“아니 왜 뱀들이 말을 하는 건데?”
“‘나가’는 대체 뭔 이름이지? 저것들 잘 ‘나가’지도 않더만.”
“최소한 여기에는 가루다는 없네. 난 가루다가 싫다고.”
“이 장소 진짜 역겨운데. 아니면 지금 메스꺼운 게 혹시 독 때문에 그런 건가...”
“나는 돌연변이 뱀들이 싫어.”
“그래서, 나가가 은밀하다고? 웃기고 자빠졌네.”
“쟤네가 좀 빨리 기어와서 통로를 그만 막았으면 좋겠는데.”
“아오, 달팽이랑 얘네랑 경주하면 달팽이가 이기겠다.”[23]
“아니 어떻게 뱀이 번개를 쏘는 거야, 이게 말이 돼?"
“처음엔 나가, 이제는 샐러맨더. 다음은 뭐야? 손하고 머리에 거울을 단 악어?”
4.9. 보물창고
“여기가 보물창고라고? 쓰레기장이라 불러야 할 것 같은데.”
“괜히 고생하지 마. 여긴 쓰레기밖에 없다고.”
“여기 간수장이란 녀석에게 룬이 어딨냐고 물어봤더니, 면전에서 문을 쾅 닫아버리더구만.”
“어떤 멍청한 놈이 보물을 지킨답시고 변형괴물 따위를 고용한 거야?”
“여기 설계한 놈이 대체 누구지? 그냥 조그맣고 희한한 방들이 여러 개씩 이어져 있는 것뿐이잖아.”
“여기는 ‘몇몇 쓰레기들을 보관하잡시고 얼마나 공간을 많이 낭비할 수 있을까’를 보여주는 곳이로군.”
“전에 야크타우어 몇몇을 본 적이 있는데, 볼트로 날 화살꽂이를 만들려고 하더라.”
“전에 드래곤을 본 적이 있는데, 가까이 갈 수가 없더라고. 꼭 수은 투성이처럼 보였거든.”
“여기 모임에 참석해도 된다는 초대를 받았던지 기억이 안 나네.”
4.10. 납골당 (Crypt)
“좀비란 건 정말이지 지루한 놈들이야.”
“배고파.”
“야, 룬이 언제 나올까 기다리기가 힘들다.”
“여길 좀비로 채우려고 아마 수백 년은 작업을 해왔을걸.”
“목이 칼칼한데.”
“이거 저주받은 물건인가, 아니면 저주를 거는 물건인가? 알 수가 없네.”
“저주받은 해골, 저주받은 발가락... 다음은 또 뭐가 나오려나.”
“여긴 그다지 으스스하지도 않은데.”
“여긴 상당히 수수께끼 같구만(cryptic).”
“해골들은 좀 소름끼친다고.”
“난 해골이 싫어.”
“난 좀비가 싫어.”
“난 흡혈귀가 싫어.”
“저 구울 보면 진짜 토가 쏠린다고.”
“Necrophage(시체포식자)라니 이건 대체 어떻게 되어먹은 이름이야?”
“여기 문짝은 다 어디 간 거야?”
“알다시피, 난 납골당에는 관이 좀 많을 거라고 생각했어...”
“너 이 주위에서 보물이 꽉꽉 들어찬 석관 본 적 있어? 난 못 봤는데.”
“저 미라는 그다지 위대하진 않아 보이는데”[24]
“다른 데랑 다를 바 없이 이 장소도 쓰레기 투성이네. 싫구만.”
“여긴 먹을 것도 없어. 싫다고 정말로.”
“왜 이리 조용하지?”
“뒤숭숭한 언데드들 천지구만.”
“여기 놈들은 너무 싸돌아다니지는 않는구만, 안 그래? 난 그 점이 싫어.”
“얘넨 음악도 연주를 안 하네.”
“묘지 몇몇.”
“전에 스핑크스를 본 적 있어. 난 그게 싫어.”
“납골당, 무덤, 다음은 뭐야? 관짝?”
“저 모든 흡혈귀들이 날 돌아버리게 만들어!”
4.11. 미궁
“음식 좀 나눠줄래?”
“나도 길을 잃었다네, 친구.”
“나는 배고픈 게 싫어.”
“빵이 있긴 했는데, 다 먹어버렸어.”
“왼쪽 벽을 따라가면 탈출한다길래 시도해봤는데, 여기서는 안 먹히더라.”
“미노타우르스는 대체 뭘 먹고 살지?”
“이 미궁을 보수하는 사람은 대체 누굴까?”
“이렇게 붐비는 장소가 다 있나.”
“미궁과 퍼즐. 난 퍼즐이 싫어.”
4.12. 어비스 (심연)
“난 여기서 더 깊은 데로 가기가 싫다고!”
“'Eldritch' 뜻이 정확히 뭐라는 거야, 그래서?”
“머릿속에서 기묘한 비명이 자꾸 들려. 난 이게 싫어.”
“별이 뭘 저주한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은 없는데.”
“별이 새끼를 친다는(star spawn) 이야기를 들어본 적은 없는데.”
도널드가 손을 들고 말한다, “알았어, 인정할게, 내가 졌어!”
“나는 이 뒤틀린 감각이 싫어.”
“심연이 촉수하고 별이랑 대체 뭔 상관이 있는 거지?”
4.13. 조트의 영지
“나는 색깔이 자꾸 변하는 용인을 본 적 있어. 어떤 놈들은 참 우유부단하다니까.”
“어떻게 여기 있는 놈들은 다 망토를 차고 있는 거지?”
“내가 용인한테 갑옷을 하나 나눠준 적이 있는데, 걔가 말하길 자기 몸에 안 맞는다고 하더라.”
“자꾸 뭐가 날 쳐다보는 느낌이 들어. 넌 안 그러냐?”
“너 전기로 골렘을 만드는 법이 뭔지 혹시 아냐?”
“‘오브 수호자’라는 놈은 대체 또 뭐야?”
“화염의 구체(Orb), 파괴의 구(Orb), 번개의 구(Orb), 조트의 오브(Orb)... 오브에 대체 뭔 문제가 있는 거야?”
“나는 오브가 싫어.”
“나는 광대가 싫어.”
“나는 용인이 싫어.”
“나는 보라색이 싫어.”
“쟤넨 저기 아래서 뭐 서커스라도 펼칠 계획이래?”
“여기는 관광객들이 별로 보이지가 않는구만.”
“아, 그러니까 룬들이 있는 이유가 저것 때문이었구만!”
“아니 왜 층마다 벽 색깔이 바뀌는 거지? 페인트가 다 떨어지기라도 했나?”
“저 경비병들이 자기 손으로 오브를 훔쳐서 도망가지 않는 이유는 대체 뭘까?”
“이 아래서 또 다른 얼음의 오브 따위를 찾을 필요가 없기만을 바라!”
“얼음의 반지 혹시 가져왔냐?”[25]
“힘의 오브가 여기 있다고? 그럼 다른 오브들은 어딨지?”
“전에 여기서 맛있어 보이는 옥수수를 본 적이 있어. 근데 그게 날 잡아먹으려고 하더라? 그 때는 정말 질겁을 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