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슈뢰더
1. 개요
독일 국적의 NBA선수이다. 2013년 애틀랜타 호크스에 지명되었으며, 많은 팬들과 선수, 코치진들에게 애틀란타의 미래라고 인정받는 선수 중 한명이였지만 2018년 카멜로 앤서니와 트레이드되며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선수가 되었고, 2020년에는 리그 최고의 식스맨으로 스탭업하여 대니 그린 + 지명권으로 트레이드되어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의 선수가 되었다.
평균 이하의 작은 키와 마른 체구로 인한 날렵한 스피드를 지능적으로 이용할 줄 아는 선수이며, 지명된 이후 줄곧 벤치멤버였지만 꾸준함을 인정받아 이제는 OKC의 깡패급 식스맨으로 올해의 식스맨 상 까지 노리는 레벨으로 성장한, 데틀렘프 슈렘프와 덕 노비츠키의 뒤를 이을 독일을 대표하는 농구선수로 자리매김하는 중.
2. 유년기
1993년 9월 독일인 출신인 아버지와 감비아인 출신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독일의 무슬림 집안인데다가 흑인인데다가, 독일어까지 서툴렀던 데니스 슈뢰더는 유치원시절부터 아이들로부터 놀림을 받으면서 자라왔는데, 어머니는 그럴때마다 자식에게 '그들을 뛰어넘어라'는 등 조언을 아끼지 않았으며, 그 뒤부터 슈뢰더는 스케이트 보드[3] 와 농구를 연습하기 시작했다.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왼쪽 위 이마의 '''노란색'''으로 염색한 머리도 어머니의 조언으로부터 시작됐었는데, '어머니는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너를 알아볼 수 있도록 하라'는 말에 영감을 받아 생각해냈다.
하지만 그의 재능을 알아보지 못한 독일 코치진들은 그를 청소년 대표팀 훈련캠프에서 제외시켰고, 이 때부터 슈뢰더의 방황이 시작되었다.
하루종일 스트리트 볼을 즐기고, 스포츠클럽에서 탁구와 축구를 즐겨하며 방황하였는데, 16살때 아버지가 심장병으로 돌아가신 후, 아버지가 책상 서랍에 남긴 마지막 편지를 본 이후 그의 농구 인생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아침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피나는 훈련을 통해 마침내 독일리그 브라운슈바이크에 입단했으며, 휴스턴 로키츠의 관심을 받으면서 NBA 리거의 꿈을 키워나갔다.[4]
3. NBA 커리어
2013년 공식적으로 NBA 드래프트에 참가하겠다고 선언했었고, 공교롭게도 그날 리그에서 29분을 뛰며 18득점 6어시스트 2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치며 본인이 NBA로 갈 준비가 되었음을 증명했다.
실제로 1차 17번째 애틀랜타 호크스에 지명되었을 때는 주위 팬들의 비난의 대상이 되어야 했다.과연 1라운드에 뽑힐만한 선수인가에 대한 의문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3.1. 애틀랜타 호크스
3.1.1. 2017-18시즌
'''애틀란타에 없어선 안될 선수, 그러나 부상의 악재'''
아직도 경험이 미숙하고 너무 플레이스타일이 저돌적이라는 언론의 비판을 받고 있으나, 16시즌부터 팀의 주축으로 자리잡더니[선발/출전경기] 애틀랜타의 주전 포인트가드로 변신했다.
다만 2017-18시즌이 역대급 탱킹시즌이고, 애틀랜타는 동부지구의 최하위를 놓고 올랜도 매직, 시카고 불스등의 팀과 경쟁하고 있는 터라, 3,4쿼터에 출전을 잘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잔부상이 심했던 시즌이었는데, 본인의 거의 모든 부문에서 커리어하이를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출장경기수는 작년시즌보다 무려 12게임이나 감소했다.
3월 31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쿼터 발목부상을 당해 그대로 시즌아웃이 되고야 말았다. 출장경기수는 2017-18시즌 67경기로 확정됐다. 이 부상을 포함하여 슈뢰더는 17시즌 2번의 부상을 당했다. 부상 전날 유타 재즈와의 경기에서 41점을 올렸던 슈뢰더라 아쉬움이 더욱 더 컸을 터이다.
하지만 팀은 진짜 답이 없는 탱킹을 하는 상황이었고, 슈뢰더는 이러한 팀의 상황에 염증을 느끼게 된다. 컨텐더 팀에서 뛰고 싶다고 트레이드를 요청했고, 카멜로 앤서니 처분 트레이드에 얽혀 OKC로 이적하게 된다.
3.2.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3.2.1. 2018-19 시즌
이적 후 본인 특유의 염색한 앞머리를 뒤까지 가져가는 변화를 주었으나, 2018년 11월 경 아예 없애버렸다. 농구에 좀 더 집중하고 싶다고 한다. 오클라호마의 벤치에이스로 활약하며, 웨스트브룩이 부상으로 빠져있는 11월에는 주전 포인트가드로 나와 공백을 메워주었다. 웨스트브룩 복귀 이후 벤치스타트이나 출전시간이 상당하며 클러치상황에서도 늘 코트에 있다.
3.2.2. 2019-20 시즌
'''리그탑급 식스맨으로'''
웨스트브룩과 폴조지가 떠나서 팀이 완전한 탱킹모드로 자리잡은 후 본인의 자리에 팀이 차기 코어로 생각하는 SGA가 주전을 차지해버려 여전히 식스맨으로 출전중이다. 선수 본인은 크게 이에 대해 불만은 없는 듯. 여전히 오클라호마의 벤치에이스로 벤치구간 대결에서 상대팀을 압살하는 선봉장으로 활약중이다.
2020년 1월 6일 현재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강제 플레이오프 경쟁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말이 식스맨이지 득점은 SGA와 1~2등을 다투는, 커리어하이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평균 18.5 득점, 3.7 어시스트, 3.8 리바운드, 0.7 스틸을 30.3분 출전하며 (식스맨 맞냐?) 썬더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하였다. 다만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기조가 리빌딩인 만큼, 현재 팀내 다닐로 갈리나리와 더불어 가장 핫한 트레이드 매물이기 때문에 트레이드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상황. 시즌 초반 식스맨상은 당연히 루 윌리엄스의 차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깨부수는 활약을 하며 본인 주가도 높이며 팀도 순항하는 좋은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12월의 미친 폼과는 달리 1월 들어 살짝살짝 부진한 경기가 있어 아쉽기는 했지만 여전히 벤치 깡패로 활약중이다. 애틀랜타 시절 슈뢰더가 플레이메이커로 출전했을때는 다소 아쉬운 감이 있었는데 OKC의 3가드 시스템상 무조건 SGA 혹은 CP3와 함께 출전하게 되며 이로 인해 게임 메이킹을 해야하는 상황이 다소 줄어 효율이 대폭발하는 것. 게다가 팀의 멘토인 폴에게서 미드레인지를 배웠는지 점퍼가 갑자기 안정되었고, 이 덕분에 시즌이 절반 정도 지난 시점임에도 '''작년대비 야투율이 무려 6%, 3점성공률이 4%가 오르는''' 그야말로 '''올해의 식스맨 상은 내꺼!''' 인 상황이다.... 현지 매체에서도 1월 30일 기준 벤치 멤버 중 '''득점 1위, 코트마진 1위,''' 어시스트 4위, 3점 4위 라는 보도가 돌아다니는데, 특별히 부진하거나 아웃되는 상황이 없지 않는 한 무난하게 상을 가져갈 것 같다는 전망이 대부분이다.참조 하지만, 식스맨 상은 아쉽게 LA 클리퍼스의 몬트레즈 해럴에게 돌아갔다.
그리고.. 시즌이 끝난 후 한국시간 11월 16일 갑작스런 트레이드가 성사되었다. 트레이드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대니 그린과 28순위 지명권을 받게 되었고 LA레이커스로 가게 되었다.
3.3.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레이커스에 딱 맞는 핏이라 팬들의 기대가 많다. 롭 펠린카 단장은 론도와의 재계약이 불확실한 상황이였고, 이에 맞춰 트레이드 시장이 열리기도 전에 빠른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기본적으로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돌파와 미들슛이 주 무기고, 혼자 공간창출이 가능할 정도로 핸들링도 뛰어난 편이라 직전시즌 레이커스에게 지적되었던 르브론의 백업 볼핸들러 필요성 문제를 완벽히 해결해 줄 듯하다. 거기다가 직전 시즌 식스맨 2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벤치 전력도 업그레이드가 기대되는 상황. 다만 직전시즌 본인의 외곽능력이 플루크인지 스텝업인지는 지켜봐야 한다.
3.3.1. 2020-21 시즌
4. 플레이 스타일
다소 작은 신장을 빠른 스피드와 돌파력으로 커버하고 있으며 어느 방향으로나 던질 수 있는 플로터가 강력한 무기다. 커리의 스쿱샷과 비교해도 전혀 꿇리지 않을 정도. 돌파가 막히면 스탭백, 풀업 점프슛을 구사하며 수비하는 선수를 미치게 만든다. 게다가 2019-20 시즌 들어 이적해 온 크리스 폴의 영향인지 미드레인지 게임이 훨씬 좋아져서 점점 공격 방면에서는 완전체가 되어가고 있다.
20득점은 무리없이 해낼 수 있는 선수이며, 애틀랜타에서 이적 직후에는 평균 15.5 득점으로 살짝 하락했으나 2019-20 시즌 들어서 애틀랜타 시절 득점력을 되찾았다. 이러한 선수가 벤치에서 나오니, 러셀 웨스트브룩-폴 조지 원투펀치 시절이나 크리스 폴-셰이 길저스 알렉산더가 주전으로 나오는 지금이나 주전 포인트 가드와 바톤 터치를 하고 투입된 후 상대 팀과의 벤치 대결 구간에서 박살을 내는 OKC의 승리 패턴은 여전히 유효하다.
애틀랜타 시절부터 줄곧 포인트 가드 역할을 맡아왔지만, 폭발적인 공격력에 비하면 포가로서의 리딩이나 패싱은 아무래도 아쉽다는 평. 볼핸들링도 안정된 편은 아니라 적잖은 턴오버를 저지른다. 애틀랜타 호크스에서 원맨팀을 이끌던 시절에는 평균 6어시를 넘기기도 했지만 어디까지나 득점과 돌파를 우선하는 마인드를 가진 선수고, 어시스트는 킥아웃 패스나 수비를 헤집어 놓은 후 빈틈으로 놓는 패스를 통해 쌓이는 경우가 많다.
신장의 한계로 세로 수비는 기대하기 힘들지만 스피드와 빠른 손질을 이용한 패스 차단이나 공을 긁어내는 가로 수비는 수준급이다. 여타 벤치들의 경우 수비의 한계 때문에 식스맨으로 전업하는 경우가 많은데, 슈뢰더의 경우는 수비가 아쉬운 편일 뿐이지 아예 구멍인 수준은 아니다.
단점은 기복이 있는 점퍼와 외곽슛. 하지만 2019-20 시즌 들어 40%에 육박하는 3P%를 기록하며 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속공 상황에서 자신있게 퀵3를 던지는 경우가 많아 무시할 수 없는 옵션으로 자리매김했다.
5. 여담
- 엄청난 마인드컨트롤 능력을 가진 선수라고 할 수 있다. 유치원시절부터 본인을 내세우기위한 금색 머리 염색뿐만아니라, 항상 본인을 무시했던 독일농구에 대한 심리가 지금까지의 슈뢰더를 있게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독일리그 1년차에는 제한된 경기시간에 대한 불만으로 여기서 나가고 싶다는 등의 팀과의 마찰을 일으켰었고, 2년차부터는 팀원, 상대선수, 코치들로부터 배우는 자세로 경기에 임하였다. 슈뢰더는 1년차의 시즌을 자신을 스스로 돌아봤던 시즌이라고 회상었는데, 1년차시즌과 2년차시즌의 달라진 모습으로부터 마인드컨트롤의 자세가 훌륭하다는 점을 느낄 수 있다.
- 노는 것을 좋아하여 나이트 클럽을 미국에서 운영중인데, 술과 마약은 하지 않는다고 한다.
- 2015-16시즌 황금색 운동화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서 NBA 사무국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색에 대한 규정위반을 했다고 하는데, 한번 더 착용 시엔 벌금이 부과된다고 한다. 그리고 2018-19 시즌부터 이 규정은 사라졌다.
- 친정팀이었던 브라운슈바이크 지분을 100% 인수하게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기사 참고
- 한국에서는 새끼 버럭이라 불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