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 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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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 빌딩(Deck Building)은 보드 게임의 시스템 중 하나다. 덱을 만들어가는 형태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카드게임에서 덱을 사용하는 경우 원카드처럼 하나, 또는 여러개의 덱을 미리 만들어두고 플레이어들이 같이 이용하거나, 혹은 TCG처럼 개인덱을 미리 구성하고 게임에 임하였다. 하지만 2008년 발표된 도미니언은 게임 중 카드를 구입하고, 구입한 카드로 덱을 만드는 새로운 방식을 선보이며 보드게임 유저들에게 신선함을 불러일으켰고, 높은 인기를 자랑하며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당시 덱 빌딩이란 용어가 없어 도미니언도 TCG, CCG 등으로 분류하곤 하였으나 그 것들과는 게임 구조가 전혀 다르므로 나중에는 덱 빌딩으로 구분하였다. 이후 비슷한 구조의 게임들이 여럿 출시되며 하나의 시스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매직 더 개더링이나 유희왕, 하스스톤같은 콜렉터블 게임은 플레이어가 미리 덱을 만들어두고 게임 플레이시 해당 덱을 꺼내 사용하지만, 덱 빌딩 게임은 덱을 만드는 과정 자체가 플레이의 중심이 된다. 따라서 앞으로 덱을 불려나가기 위한 기본 덱과 획득할 수 있는 카드 더미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카드를 획득하는 것은 보통 구입을 통해서 가능하므로 구입에 쓰일 돈에 해당하는 요소가 포함되며, 기본덱은 이 돈 역할을 하여 카드를 구입할 수 있게 되어있다. 물론 획득할 카드들도 돈을 더 많이 얻거나 카드를 더 드로우하는 등의 다양한 효과들을 가지고 있으며, 이런 선순환 구조를 통해 게임이 진행될 수록 플레이어의 덱은 더욱 강화된다.
일반적으로 덱 빌딩 게임은 이하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에 반해 덱 빌딩은 모든 플레이어가 동일한 덱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그러한 문제점을 해소하였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자신이 선택한 카드로 자신의 덱을 강화한다는 것 자체에서 오는 즐거움도 상당하다. 조금이라도 효율적인 덱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후반부에 잘 구성된 덱으로 연계 플레이를 하며 강해진 것을 체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덱을 만들어가는 것 자체가 중점이기 때문에 기본덱의 카드들은 효과가 밋밋할 수밖에 없고, 이는 초반 플레이의 지루함을 야기할 수도 있다. 또한 구입할 카드들은 다채롭고 매력적인 효과들을 가져야 하므로 신규 유저에겐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 그나마 원조인 도미니언은 10종류의 더미를 사용할 뿐이지만, 이후 발매된 게임들은 랜덤성과 다양성을 강조하여 수십여 종의 카드로 구성되기도 한다. 그나마 한글화가 되어있다면 괜찮겠지만 아니라면 카드 텍스트만 읽는 데에 플레이 시간을 다 잡아먹기도 한다. TCG도 다양한 카드를 사용하긴 하지만 해당 유저들은 꾸준히 자신의 덱을 사용하며 익히지만 보드게임은 신규 유저와 하게 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간과하긴 어려운 문제점이다. 여기에 기본 시스템이 상당히 중요하여 각 게임들이 차별화를 시키기 쉽지 않기도 하다. 이는 덱 빌딩 게임을 여러 개 해본 유저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으로, 물론 게임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플레이하다보면 비슷한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때문에 이미 덱 빌딩 게임을 보유하고 있다면 다른 덱 빌딩 게임을 구입하기 꺼려지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덱빌딩은 매커니즘이 아니라 테마로 차별성을 두기도 한다. 도미니언을 이미 가지고 있다고 해도, 메이드 팬이라면 탄토 쿠오레를, 동방 프로젝트 팬이라면 동방사쟁록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매년 새로운 덱 빌딩 게임들이 나오고 있고, 여전히 많은 보드게이머들의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에 한번 쯤 해볼만한 가치가 있다. 등장한지 오래되지 않은 시스템이기에 앞으로 더 발전할 여지가 충분하기도 하다. 파생된 시스템으로 풀 빌딩(Pool Building)[1] 이 있다.
2018년에는 Slay the Spire라는 덱 빌딩류 게임이 스팀 얼리억세스로 대박을 터트리면서 덱 빌딩류를 표절한 스팀게임들도 많이 등장하는 추세다. 그러나, 표절작 대부분은 시원하게 망해버렸다. 밸런스 맞추는게 보기보다 매우 빡세기 때문으로 보인다. 사실 슬더스도 신직업으로 갈수록 밸런스 맞추는데 실패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도 하고.
1. 개요
덱 빌딩(Deck Building)은 보드 게임의 시스템 중 하나다. 덱을 만들어가는 형태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카드게임에서 덱을 사용하는 경우 원카드처럼 하나, 또는 여러개의 덱을 미리 만들어두고 플레이어들이 같이 이용하거나, 혹은 TCG처럼 개인덱을 미리 구성하고 게임에 임하였다. 하지만 2008년 발표된 도미니언은 게임 중 카드를 구입하고, 구입한 카드로 덱을 만드는 새로운 방식을 선보이며 보드게임 유저들에게 신선함을 불러일으켰고, 높은 인기를 자랑하며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당시 덱 빌딩이란 용어가 없어 도미니언도 TCG, CCG 등으로 분류하곤 하였으나 그 것들과는 게임 구조가 전혀 다르므로 나중에는 덱 빌딩으로 구분하였다. 이후 비슷한 구조의 게임들이 여럿 출시되며 하나의 시스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 상세
매직 더 개더링이나 유희왕, 하스스톤같은 콜렉터블 게임은 플레이어가 미리 덱을 만들어두고 게임 플레이시 해당 덱을 꺼내 사용하지만, 덱 빌딩 게임은 덱을 만드는 과정 자체가 플레이의 중심이 된다. 따라서 앞으로 덱을 불려나가기 위한 기본 덱과 획득할 수 있는 카드 더미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카드를 획득하는 것은 보통 구입을 통해서 가능하므로 구입에 쓰일 돈에 해당하는 요소가 포함되며, 기본덱은 이 돈 역할을 하여 카드를 구입할 수 있게 되어있다. 물론 획득할 카드들도 돈을 더 많이 얻거나 카드를 더 드로우하는 등의 다양한 효과들을 가지고 있으며, 이런 선순환 구조를 통해 게임이 진행될 수록 플레이어의 덱은 더욱 강화된다.
일반적으로 덱 빌딩 게임은 이하의 순서로 진행된다.
- 패에 있는 카드를 이용하여 카드를 구입한다.
- 구입한 카드와 패, 플레이한 카드를 모두 버리는 카드 더미로 옮긴다.
- 덱에서 특정 매수만큼 카드를 드로우한다.
- 만약 덱이 다 떨어지면 버리는 카드 더미를 섞어 덱으로 만든 후, 부족 분을 드로우한다.
이에 반해 덱 빌딩은 모든 플레이어가 동일한 덱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그러한 문제점을 해소하였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자신이 선택한 카드로 자신의 덱을 강화한다는 것 자체에서 오는 즐거움도 상당하다. 조금이라도 효율적인 덱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후반부에 잘 구성된 덱으로 연계 플레이를 하며 강해진 것을 체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덱을 만들어가는 것 자체가 중점이기 때문에 기본덱의 카드들은 효과가 밋밋할 수밖에 없고, 이는 초반 플레이의 지루함을 야기할 수도 있다. 또한 구입할 카드들은 다채롭고 매력적인 효과들을 가져야 하므로 신규 유저에겐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 그나마 원조인 도미니언은 10종류의 더미를 사용할 뿐이지만, 이후 발매된 게임들은 랜덤성과 다양성을 강조하여 수십여 종의 카드로 구성되기도 한다. 그나마 한글화가 되어있다면 괜찮겠지만 아니라면 카드 텍스트만 읽는 데에 플레이 시간을 다 잡아먹기도 한다. TCG도 다양한 카드를 사용하긴 하지만 해당 유저들은 꾸준히 자신의 덱을 사용하며 익히지만 보드게임은 신규 유저와 하게 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간과하긴 어려운 문제점이다. 여기에 기본 시스템이 상당히 중요하여 각 게임들이 차별화를 시키기 쉽지 않기도 하다. 이는 덱 빌딩 게임을 여러 개 해본 유저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으로, 물론 게임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플레이하다보면 비슷한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때문에 이미 덱 빌딩 게임을 보유하고 있다면 다른 덱 빌딩 게임을 구입하기 꺼려지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덱빌딩은 매커니즘이 아니라 테마로 차별성을 두기도 한다. 도미니언을 이미 가지고 있다고 해도, 메이드 팬이라면 탄토 쿠오레를, 동방 프로젝트 팬이라면 동방사쟁록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매년 새로운 덱 빌딩 게임들이 나오고 있고, 여전히 많은 보드게이머들의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에 한번 쯤 해볼만한 가치가 있다. 등장한지 오래되지 않은 시스템이기에 앞으로 더 발전할 여지가 충분하기도 하다. 파생된 시스템으로 풀 빌딩(Pool Building)[1] 이 있다.
2018년에는 Slay the Spire라는 덱 빌딩류 게임이 스팀 얼리억세스로 대박을 터트리면서 덱 빌딩류를 표절한 스팀게임들도 많이 등장하는 추세다. 그러나, 표절작 대부분은 시원하게 망해버렸다. 밸런스 맞추는게 보기보다 매우 빡세기 때문으로 보인다. 사실 슬더스도 신직업으로 갈수록 밸런스 맞추는데 실패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도 하고.
3. 게임 목록
- 눈 덮힌 좁은 땅
- 네오버스
- 도미니언(보드 게임) - 이 장르를 연 최초의 덱 빌딩 게임이다.
- 드래곤파이어(보드 게임)
- 래트로폴리스
- 레전더리
- 룬에이지
- 메이지 나이트
- 몸바사(보드 게임)
- 보스몬스터
- 세컨드 세컨드
- 스타 렐름
- 샤즈 오브 인피니티
- 썬더 스톤
- 엘데니아
- 오를레앙
- 월드 오브 탱크 러쉬
- 탄토 쿠오레
- 잘그락 왕국
- 패스파인더 어드벤처 카드 게임
- 팬텀 로즈
- 하트 오브 크라운
- 히어로 렐름
- Ascension
- DC Deck Building Game
- Dicey Dungeons
- Monster Train
- One Step From Eden
- Slay the Spire
- Pirates Outlaws
- Night of Full Moon - 로그라이크 형식의 모바일 게임인데, 덱이 형성되는 과정은 전투 도중보다는 주로 전투 사이사이에, 상점이나 보물 상자와 같은 이벤트를 통해 일어나므로 도미니언과 같은 식의 덱 빌딩의 느낌을 기대하긴 어렵다. 그러나 한 번 사용된 카드는 일반적으로 그 턴이 끝날 때 덱으로 되돌아가고, "영구 제거"라는 효과를 가져 전투 이후의 덱에도 영향을 주는 카드도 존재하고, 전투 이후 효과가 사라지긴 하지만 상대 덱에 아무 쓸모가 없는 "조커" 카드를 넣는다거나 사용 중인 직업군의 모든 카드 중 무작위 카드를 일정 양만큼 덱에 넣는 효과를 가진 카드도 존재하기에 덱 빌딩의 요소가 전투 내에서도 약간은 드러난다.
- War of Omens
[1] 풀 빌딩은 보드게임 긱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파우치 빌딩(Pouch building)이라 하기도 한다. 잘그락 왕국이란 게임에서 유래된 것으로 카드가 아닌 토큰을 주머니에서 꺼내는 방식을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