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고빈은 업뎃중/에피소드
1. 에피소드
1.1. EP.01: 톨앤핸섬 프로 존잘러 로봇 사세요!
처음에 김박사가 찍은 로보트케이 광고가 나온다.[1] 그런데 광고가 망해서 김박사는 거지 신세가 되어 버린다. 이때 김박사는 하덕호가 학교폭력을 당하는 것을 보게 된다. 폭력을 당한 이유는 진유라[2] 를 구석에 몰아놓고 비속어까지 써 가면서 로맨스라고 하는 상황을 보고 제지하다가 그런 것. 결국 보다 못한 김박사가 나서는데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고 끝났다.[3] 하덕호가 자기가 진유라를 짝사랑하고 있다는 얘기를 끝내자 김박사는 자기는 로봇과 사랑에 빠졌다고 하며, 자신이 개발한 로보트케이를 보여준다.[4]
이후 그는
라고 말하며 케이를 덕호에게 건네준다. 이후 장면은 덕호네 집으로 전환된다.[5] 덕호는 처음에는 케이를 못마땅하게 여기지만, 그 뒤로는 비록 로봇일지라도 친구처럼 여기게 된다. 이후 하덕호가 고등학교 생활을 이어나가는 장면들이 지나간다."두고 봐, 내가 몇 년 안에 진짜 사람 같은 로봇 하나 만들 테니까"
그러면서 김박사의 나레이션이 동시에 흘러나온다.[6]
그 직후 하덕호가 발해대[7] 합격 통지서를 받는 장면이 지나간다. 잘 보면 진유라도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우리는 드디어 역사를 바꿀 프로젝트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대한민국의 인구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단 하나의 해결책"
이후 김박사의 나레이션이 또 다시 나온다.
그 직후 장면이 전환되며 높으신 분[이름불명] 이 손뼉을 치는 장면이 나온다. 그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김박사에게 달려 있다고 하며, 해당 프로젝트를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김박사는 그 말을 듣고 오늘부터 DKB를 당장 투입시키겠다고 한다."소개합니다"
"신인류 로봇 프로젝트"
"DKB!"
하덕호는 이후 발해대 캠퍼스에 들어가다 진유라와 엇갈리는데, 케이에게 그만 진유라의 옷의 실이 걸리고 만다.[8] 결국 진유라의 옷은 팔 부분이 완전히 풀어지고 말았다. 덕호는 아무것도 모르고 삼각김밥을 먹으려 하는데, 그런 그의 앞에 독고빈이 나타나
라고 말하고, 덕호는 속으로 '''누가 3D 프린터로 뽑아놓은 것처럼 생겼다'''라고 평한다. 독고빈은 진유라에게 다가가며 실이 가방에 걸려 있다고 말하는데 진유라는 어쩔 수 없다고 말한다.[9] 덕호는 유라와 빈을 보면서 '영화 속에나 나올 법한 운명적인 만남은 반드시 일어난다' '하지만 내가 주인공이 될 리가 없었다'[10] 라고 생각하며 에피소드 1이 막을 내린다."이거 따라서 왔는데요"
"다른 분 옷에서 이게 걸렸나 봐요"
1.2. EP.02: 이상한 놈들이 너무 많다!
하덕호가 자신은 스무 살이라고 하며, 유라와 빈을 보면서 애써 '힘들 때 웃는 자가 일류다'라고 생각하며 에피소드 2가 시작된다.
이후 독고빈은 하덕호가 있는 강의실에 들어오는데 주변 사람들이 전부 그의 우월한 기럭지에 감탄한다. 덕호는 독고빈이 자신과 같은 과였다는 것을 알고 놀란다.[11] 독고빈은 하덕호 옆에 오고는 하덕호의 옆 자리에 앉는다.[12] 덕호가 굳이 자기 옆에 앉은 이유를 묻자 빈은
이후 덕호가 어색하게 받아주며 자신의 이름을 말하자"대학교에서 만난 첫 번째 친구니까?"
"반가워, 나는 독고빈이라고 해"
[13]
라고 말하는데 덕호를 포함한 주변 사람들은 그가 느닷없이 TMI를 해대니 어이없다는 듯이 바라봤으며, 독고빈이 자신에게 먼저 친하게 다가오자 덕호는 독고빈을 의심하게 된다. 이후 독고빈이 "덕호 너는?"이라고 하자 덕호는
[14]어어 나도 쌍둥이자리 O형
그 내가 정치에는 관심이 없어서 MB인가 그분은 잘 모르고
라고 대답하는데 독고빈은 '''"처음부터 뭔가 찌릿찌릿한 느낌을 받았다니까."'''라 하며 잘 통할 것 같다고 한다. 물론 하덕호는 잘생긴 녀석이 이렇게 친절할 리가 없다면서 그를 멀리하려 하는데.
이후 진유라도 하덕호가 있는 강의실에 들어오자 덕호는 유라도 같은 과였냐며 놀라고 주변 사람들도 놀란다. 독고빈이 덕호에게 "유명한 사람이야?"라고 묻자 덕호가 진유라에 대한 썰을 푸는데[15] '인기 축구선수의 부진의 원인으로 낙인찍혔다'는 부분까지 설명하자 진유라가 덕호에게 "그 새끼 내성발톱이야"라고 말하며 엄지발가락이 내성발톱이라 그런 걸 본인에게 떠넘긴다며, 당사자가 아니라고 해도 사람들이 믿는 것에 대해 불쾌한 기색을 내비쳤다. 유라는 전해 들은 걸 무분별하게 믿는 덕호를 보고 구연동화 수준이라며 조심했으면 좋겠다고 한다. 이후 덕호는 '아우 이 주둥이'라며 자책한다.
곧 장면이 DK로보틱스 측으로 전환되며, 김박사는 높으신 분에게 독고빈이 하드웨어적인 면에서는 완벽하지만 지속적으로 감시를 해야 한다면서 GPS 수신기와 서버 구축 비용이 필요하다고 말하는데 그는 '적당히 헝그리해야 성과도 잘 나오는 법'이라며 김박사의 요구를 묵살한다.[16]
장면은 다시 발해대로 전환되고, 사회복지과의 32대 총 학생회장인 양나리가 발해대 환영회가 시작되었음을 알리며, 독고빈은 덕호에게 재밌겠다고 말한다.[17][18] 이후 환영회 자리에 교수가 등장하는데, 양나리는 '저 꼰대... 또 분위기 갑분싸 만들러 왔네'라고 말한다. 그 직후 독고빈이 노래 한 곡을 올리겠다고 하며 노래를 시작한다.[19] 독고빈의 노래로 점점 분위기가 고조되고[20] 김박사는 환영회 자리에 몰래 들어가 그를 감시하는데.
독고빈이 노래를 끝낸 뒤 하덕호는 자리를 빠져나와 아버지와 통화를 하는데 이때 사투리로 말한다.[21] 덕호는 아버지에게 탑인싸가 되었다고 하지만 진유라는 그 말을 듣고 있었고, 통화가 끝나자마자 '탑인싸치고는 너무 못 어울린다'며 팩트폭력을 가한다. 이때 덕호는 유라에게 자신을 아냐고 하지만 몇 번 봤던 것 같고, 애들이 씹덕호라고 부르는 걸 봤다고 한다.
이후 환영회에서 게임을 위한 제비 뽑기가 진행되었는데 하덕호와 독고빈은 6번을 뽑아 팀이 됐고 진유라는 3번을 뽑아 헬창[이름불명] 과 팀이 된다. 독고빈은 다른 팀들과는 다르게 하덕호를 손쉽게 들어올렸고[22] 결국 게임에서 이기게 된다.
그런데 그 직후 갑자기 정전이 일어난다. 정전에 다들 당황하고 있던 찰나 불이 다시 켜지니 독고빈이 난데없이 쓰러져 있었다. 진유라는 그가 '''심장이 안 뛴다'''고 말하며 바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한다.[23] 그렇게 에피소드 2가 막을 내린다.
1.3. EP.03: 노답 복학생 참교육 했습니다
진유라가 독고빈에게 심폐소생술을 계속해서 진행하던 중 보다못한 김박사가 직접 나타나 "잠깐!"이라고 말한다. 이후 김박사의 지시로 학생들은 전부 환영회 자리에서 나가고, 김박사는 젓가락을 독고빈에게 쥐여준 뒤 그대로 그 젓가락을 콘센트에 꽂는다.
학생들은 전부 전화도 안 되고, 카톡도 안 되는 상황에 처했으며[24] 이 와중 김박사가 젓가락을 콘센트에 계속해서 넣은 여파로 환영회 자리가 번쩍거리자 학생들이 다시 환영회 자리로 들어가는데.
당연히 학생들의 눈에는 멀쩡한 사람을 감전시키려는 것으로 보였기에 김박사를 끌어내고[25] 독고빈의 상태를 확인한다. 독고빈은 잠시 뒤 깨어났고, 깨어나자마자 하덕호의 이름을 부른다.[26] 독고빈은 자신이 외계인에게 전기 고문을 당하는 악몽을 꿨다며, 덕호가 구해줬다고 한다.
하덕호는 그 날 이후 최고의 신입생으로 거듭나는 상상을 했으나, 달라지는 것이 없어 실망한다. 이후 양나리가 독고빈과 진유라에게 스무 살 됐는데 하고 싶은 게 없냐고 하자 유라가 '클럽에 가고 싶다'고 말하고 양나리는 자신은 클럽이 집보다 편한 사람이라고 말한다.[27] 독고빈은 덕호를 보며 아는 체 하지만 덕호는 무시하고 지나간다.
이후 강의실에서 헬창이 진유라에게 술 한 잔 하자면서 들이대는데, 이를 본 덕호는 안경을 벗고[28] '선배님, 진정하시죠'라고 하는데 선배의 "뭘까 넌"이라는 질문에 '하덕호라고 합니다만'이라고 대답했다가 볼을 잡힌다. 하덕호가 헬창을 참교육하는 장면이 나오는가 싶더니 그저 덕호의 상상이었고 실제로는 우물쭈물하고 있었다.
이때 독고빈이 깡에서 기어가는 춤을 따라하며 등장한다. 그러자 헬창은 어이없어하며 "커트라인 낮아질 때부터 알아봤어야 하는데"라 말한다. 독고빈은 선배에게 "그러지 말고 저랑 한 잔 하시죠"라고 말했고 결국 밤이 되자 그대로 술 많이 마시기 대결이 준비된다. 양나리는 이렇게까지 해야겠냐며 둘을 말려 보지만 둘 다 입장을 굽히지 않아 대결이 시작되었다. 독고빈은 술[29] 을 물 마시듯이 마셨고[가설] 결국 압도적으로 승리한다.[30]
유라는 빈에게 덕분에 불편한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고, 독고빈은 '덕호가 먼저 용기를 내 줬다'고 한다.[31] 이후 넷이서 술을 마시는데 독고빈을 제외하고는 전부 취했다. 독고빈은 '겨울에 버스 차창에 습기가 차면 뽀드득 소리 내면서 그림 그리는 게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한다.[32] 덕호는 술김에 '뭐든 잘하고 싶은데 잘 안 되는 것 같다'고 하자 양나리가 '''뭐든지 잘하고 능숙하면 의심부터 해 봐야 한다'''고 말한다. 또 빈이에게는 묘한 순수함이 느껴진다고 말한다.
이후 하덕호의 상태가 심상치 않자 독고빈이 그에게 괜찮냐고 하자 괜찮다면서 술을 한 잔 들이키려는데 주량에 한계가 온 덕호는 결국 토하고 만다.[33] 덕호는 속으로 '사는 게 꽃 같다'면서 '더럽고 추잡하고 역겨운 세상이지만 차마 입을 더럽힐 수 없어 꽃으로 아름답게 포장하는 말'이라고 하고는 꽐라가 되었다.
아침이 되고 독고빈은 양나리, 진유라와 같이 해장국 집에 오는데 이때 뉴스로 '''"얼마 전 태양의 흑점 폭발로 인해 인공위성이 전파방해를 받게 되면서 전국의 통신망이 잠시 마비되었다"'''라는 말이 나온다. 갑작스레 전화와 카톡이 안 됐던 이유도, 독고빈이 쓰러졌던 이유도 이것. 하지만 작중 인물들은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며 이후 독고빈이 해장국 하나를 포장하여 방금 일어난 하덕호네 자취방에 가져다 준다. 덕호가 '애들이 뭐래?'라 하자 독고빈은 문맥을 파악하지 못하고 해장국집 얘기를 하는데, 덕호가 직접적으로 '어제 그 일'이라 언급하자 '너무 걱정하지 마'라고 말해 준다.
그리고 하덕호가 이렇게 독백한다.
오늘 나는 새로운 세 가지가 생겼다.
베스트 커플상으로 외식 상품권이 생겼고
흑역사가 생겼고
조금 이상한 친구가 생겼다.
1.4. EP.04: 자취방에 그 녀석이 찾아왔다!
높으신 분이 김박사에게 두부를 선물하는데, 사실 취두부였다. 김박사가 이에 항의하자 몸에 좋다 들었다고 한다. 직후 시킨 일 중에 유치장 견학도 있었냐며[34] , 자꾸 우리 쪽 문제로 걸고 넘어지면 곤란하다고 밝힌다. 이후 김박사는 독고빈을 보며 '사람의 마음은 간단한 알고리즘으로 이뤄질 수 없기에 저 녀석에 대해서는 나도 모르겠다'고 말하고 상태를 지켜보겠다고 한다.[35]
이후 높으신 분과 김박사가 독고빈이 그동안 봐왔던 것들을 화면으로 보는데 높으신 분이 자꾸만 등장하는 덕호에 의문을 품자
[36]"로봇들은 보통 가장 약한 사람들을 돕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습니다"
"독고빈은 현재 하덕호라는 인간이 가장 나약하다고 판단하고 친구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라는 나레이션이 지나가며 덕호에게는 '서프라이즈'일 거라고 한다. 높으신 분은 위에다 사정사정해 가면서 차량을 준비했으니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하며 시점이 하덕호네 자취방으로 전환된다. 하덕호는 성인이 되어 자유로운 기분을 다시금 만끽하는데 이때 옆집에서 소음이 들린다. 소음이 계속되자 덕호는 결국 따지려고 옆집에 가는데 알고 보니 '''유라의 집'''이었다.
유라의 취미가 조립임이 밝혀지고 덕호는 내가 도와주면 되는 거냐며 조립을 시도하는데 엉망진창으로 됐다. 심지어 설명서를 보고 한 거다. 그래서 유라는 어이없는 반응을 보이는데 때마침 전등의 불이 나간다. 그래서 덕호가 형광등을 갈아끼우려 하는데 유라가 자기도 할 수 있다며 걱정하고, 아니나 다를까 덕호는 형광등에 감전되고 그대로 쓰러지는데 구도가 굉장히 미묘하게 나왔다. 덕호는 그걸 눈치채고는 당황하며 과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하고 그대로 나가 버린다.
이때 독고빈이 '축 하덕호의 하드코어[37] 한 이중생활' 화환 리본을 걸고 등장한다. 그러자 서로 '네가 왜 거기서 나와'라는 듯이 말하는데 독고빈은 '네가 어제 오라고 했으니까'라고 말한다. 알고 보니 하덕호가 술김에 말한 걸 곧이곧대로 받아들인 것. 이후 덕호가 핸드폰을 놓고 가는 바람에 유라가 덕호에게 가는데 빈을 보고 당황한다. 그리고 독고빈은 "둘이 같이 사냐"고 묻는다...
상황이 종료되고 빈과 덕호는 다시 덕호네 자취방으로 가고 빈은 치킨 시킬 거냐고 묻고는 반반 순살로 시킨다고 했다.[38] 독고빈은 같이 먹으면 좋다며 유라도 부르겠다고 한다.[39]
유라는 이후 인스타그램 셀럽답게 자취 브이로그를 찍는데 옆집에서 덕호와 빈이 큰 소리로 말하며 브이로그를 방해했고[40] 결국 진유라는 브이로그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종료한다. 물론 하덕호 측에서는 그 사실을 몰랐기에 독고빈이 쿼드라 킬을 딴 것에 감탄하며 처음이라는 거 거짓말이냐고 하는데 진짜 처음이라고 한다. '''본능적으로 막 움직이는 것'''이라면서.
덕호가 못하는 게 뭐냐고 하자 빈은 '거짓말'이라고 하는데 덕호는 "죽일까?"라고 한다.[41] 때마침 배달시킨 치킨이 도착하고 덕호와 빈은 치킨을 먹는다.[가설] 이때 덕호는 치킨이 사랑이라며 연애가 별 거 있냐고 말하지만 기분이 좀 그렇다고 한다. 직후 독고빈도 연애를 안 해봤다고 말하지만 바로 기만이라는 반응. 하지만 빈은 거짓말을 못 한다며 진짜라고 한다.[42] 이후 첫사랑 관련 대화가 오가는데 이때 진유라가 아까 소음 건으로 덕호네 자취방 문을 노크했고 빈은 유라에게 치킨 시켰다며 같이 먹자고 한다.
이때 빈이 유라와 덕호가 같은 고등학교 사이라 친했냐, 친했었냐, 친해지고 싶었냐는 질문을 연이어 하는데 유라는 질문마다 안 친했다면서 못을 박았다. 그러자 덕호가 왜 굳이 그런 질문을 하냐고 했는데 빈은 아까 전까지 첫사랑 얘기를 하고 있었던 것을 유라에게 말해 버린다. 유라는 혹시 '좋아했던 사람이 내가 아는 사람이 아니냐'고 하는데 덕호는 당황하다 콜라를 따고는 그대로 유라 옷에 흘리고 만다. 결국 유라는 자취방을 떠나고 덕호와 빈만 남게 되는데. 이후 대화가 오간다.
하덕호: 난 왜 이렇게 제대로 하는 일이 하나도 없냐
독고빈: 이제 다 시작이니까
처음부터 잘할 순 없잖아
하덕호: 넌 처음부터 다 잘하잖아
생각해 보니까 갑자기 재수 없으려구 하네
독고빈: 그래서 재미없어
난 너에게 들려줄 수 있는 재밌는 일들이 없어
삐끗하고 실수했던 적
엉망이었던 수학 시험지를 받아 들고 괴로웠던 적
핸드폰을 잃어버렸다가 좋은 사람을 만나서 우연히 찾게 된 적
단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으니까
하덕호: 괜히 나 위로하려고 그러는구나?
[43]독고빈: 가끔은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들이 있어서 즐거워
맛없는 치킨을 먹을 때도 있고
길을 지나다 붉은 실을 따라가게 될 때도 있고
그러다가 널 알게 될 때처럼
그리고 하덕호가 이렇게 독백한다.
독고빈이 떠난 뒤 하덕호는 케이에게 유라에 대한 마음이 점점 커지는 것 같다고 고백한다.완성된 게 아무것도 없는 내 인생에도
가끔씩 웃을 수 있는 건
뜻대로 되지 않는 일들 뒤에 찾아오는
선물 같은 순간들 때문일지도 모른다
아침이 되고 덕호는 유라를 마주치고, 처음으로 유라와 같이 학교를 가게 된다. 덕호는 유라와의 거리를 더 좁힐 수 있겠다고 생각하며 기대감에 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