돗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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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목 투어바리과에 속하는 바다 어류의 일종. 이름 자체에는 '''돔'''이라고 붙었지만 도미과의 생선과는 달리 그쪽 계열은 아니다.
전통적으로 반딧불게르치과(Acropomatidae)로 분류되고 있지만 최근에는 투어바리와 함께 투어바리과(Polyprionide)로 분류해야 한다는 주장이 더 지지를 받고 있다.
심해에서 많이 서식하는 전형적인 심해어이고 크기는 다 자라면 2m까지 자라는 대형어이다. 수심 4~500m 사이의 암초 지대에 많이 산다.
수압에 대한 적응력이 아주 강하며 주로 먹는 먹이는 오징어의 시체나 같은 심해어류를 먹는다. 어린 치어일 때는 얕은 바닷가에서 살다 성체가 되면 수심이 깊은 곳으로 옮기는데 산란기인 5월 ~ 7월 사이에 수심이 60m인 곳까지 올라와서 산란을 한다.
돗돔은 기본적으로 심해어이기 때문에 다른 어종을 잡다 그물에 같이 걸려 올라오는 경우 말고는 거의 구경하기가 힘들다.
비교적 얕은 곳까지 올라오는 산란기에는 가끔 낚시로도 잡히는데, 이때 돗돔을 잡기 위해 살아있는 장어 한 마리를 통째로 미끼로 쓰기도 한다. 로또로 돗돔이 걸릴 경우 대부분은 산란기의 암컷이므로 방생하는 것이 좋으나, 이게 조금 힘든 게 일반인은 갈라보기 전까지 낚은 돗돔이 암컷인지 수컷인지 알 방도가 없다. 또한 기본적으로 몇 백 미터 깊이에서 서식하는 심해어이기 때문에, 평생 한 번 낚을까 말까 한 것을 놔주기에는 쉽지 않을 듯하다. 게다가 어획대상어종도 아니기 때문에 금어기도 없다.
예로부터 잡기가 보통 일이 아니였었기 때문에, 낚시꾼들 사이에서는 '용왕이 허락해야 잡는다.'라는 말이 있다.
가거도에서 돗돔을 낚시로 낚아 올린 동영상이 있다. 영상 처음부터 낚싯대가 90도를 넘어 꺾이더니 7분 30초 쯤에는 낚싯대가 아예 부러져 버린다. 이 영상에서 잡힌 돗돔은 따로 팔지 않고 가거도 주민들과 함께 나눠 먹었는데 그 맛이 일품이었다고 한다.
낚시꾼들 중에는 오히려 이 돗돔이 나타나지 않기를 바라기도 한다. 다른 물고기를 낚는 도중에 돗돔이 나타나서 잡힌 물고기를 따 먹고 도망갈 때가 있기 때문이다. 그럼 대신 돗돔을 잡으면 되지 않느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위에 나온 것처럼 엄청난 크기의 돗돔을 잡으려면 낚싯대부터 따로 준비해야 하는데, 성체 참돔용 정도의 낚시대라면 그나마 버터줄 련지 모르지만, 돌돔, 볼락, 감성돔 등 비교적 소형 어종을 잡으려 준비한 장비로 돗돔을 잡을 수 있을 리 없다.
돗돔회의 경우 상당히 고급으로 평가받고 있어 한마리를 통째로 주문하면 가격이 상당하다고 한다. 단 돗돔의 간은 비타민A가 치사량 급으로 농축되어 있어서 먹으면 안된다.[2] 다만 아주 작은 조각 몇 개 정도는 먹어도 큰 이상이 없다고 하며, 실제로 먹은 사람도 있다.[3]
2015년 들어 뜬금없이 별명 많기로 소문난 야구 선수 김태균의 새 별명이 되었다.
2015년 4월 17일 길이 180cm에 무게 115kg 짜리 대형 돗돔이 잡혔는데, 이 돗돔의 사이즈가 김태균과 유사한 데다(김태균 185cm 115kg), '''520만원'''이라는 역대 최고가에 낙찰되었는데 이조차도 KBO 리그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김태균과 닮아 있어(게다가 김태균의 등번호는 '''52번'''이다.) 가만히 있던 김태균은 졸지에 김돗돔이 되었다. 그리고 최훈 카툰에도 몇 번 쓰였다. 김석류도 돗돔드립은 알고 있는 듯.. 이후 트레이드로 같은 팀에 들어온 이종환은 김태균과 닮았다는 이유만으로 좌돗돔이 되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에 살아있는 돗돔이 전시되어있다. 본래 키다리게 수조였던 곳에 합사되었다. 일본의 가이유칸 수족관에서도 전시중.
19세기 초 정약전이 쓴 어류도감 자산어보에서는 돗돔을 대면(大鮸)이라고 기록하였다. 큰 놈은 길이가 약 2m에 허리통도 몇 아름이나 되며, 낚시 미끼를 문 상어를 다시 돗돔이 물어서 같이 딸려 올라왔다고 서술되어 있다.
바다에서 흔히 잡히는 생선들 중 '''동갈돗돔'''이라는 물고기가 있는데, 이쪽은 이름에 '돗돔'이 들어갈 뿐 '''분류부터가 전혀 다른 물고기다.''' 동갈돗돔은 하스돔과, 돗돔은 투어바리과다.
지난 2009년 부터는 경남수산자원연구소에서 어민들에게 잡힌 돗돔 치어들을 수조에서 기르며 '돗돔'의 양식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 MBC경남 뉴스데스크 2015 04 29 '전설의 심해어' 돗돔 양식 도전 양식되는 돗돔들의 모습 만약에 명태처럼 돗돔도 완전 양식에 성공한다면 앞으로 양식 돗돔을 싼 값에 먹는 날도 조만간 찾아 올 것으로 보인다. 2017년 기준으로는 아직 치어를 잡아다가 성어까지 길러내는 시도를 하는 수준이며 성어까지 기르는데 성공한 후엔[4] 완전양식 시도를 해볼 예정이라고 관계자들이 밝혔다.
2009년 5월 14일(목) 부산 먼바다에서 김문철씨가 191cm 돗돔을 낚아 10년만에 한국 돗돔 최대어 기록을 경신하여 화제가 되었다.(종전 기록은 1999년 1월 29일 원성춘씨가 낚은 174cm)
2013년 2월 21일 신안군 가거도에서 약 2m에 달하는 돗돔이 잡혀 화제가 되었다.
2013년 11월 30일 부산 앞바다에서 150kg 돗돔 두 마리가 잡혀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런 경우는 정말 흔치 않다고 한다.
2015년 2월 15일 밤 제주도 북동쪽 223 해구에서 잡힌 돗돔이 17일 새벽 위판에서 520만원에 낙찰되었다. 이 날 위판된 돗돔은 무려 몸 길이 1.8m에 무게 115kg에 달했다. 이 돗돔은 경매가 150만원으로 시작해 570만원에 부산공동어시장 주변의 한 식당업주에게 낙찰되었다.
2016년 2월 25일 전라남도 완도 앞바다(정확히는 여서도 부근)에서 175cm, 120kg 돗돔이 지깅 낚시로 잡혔다.(#) 원래는 부시리 같은 큰 고기를 낚으려다 돗돔이 걸려들었다고 한다.
2020년 11월 11일 3년만에 부산 공동어시장에 180cm, 120kg의 돗돔이 등장했다. 거문도 앞바다에서 잡힌 돗돔을 차량을 통해 부산 공동어시장까지 옮겨와 위판했다. 중도매인이 270만원에 낙찰받은 후, 충무동의 한 횟집에 판매되었다.
1. 개요
농어목 투어바리과에 속하는 바다 어류의 일종. 이름 자체에는 '''돔'''이라고 붙었지만 도미과의 생선과는 달리 그쪽 계열은 아니다.
2. 상세
전통적으로 반딧불게르치과(Acropomatidae)로 분류되고 있지만 최근에는 투어바리와 함께 투어바리과(Polyprionide)로 분류해야 한다는 주장이 더 지지를 받고 있다.
심해에서 많이 서식하는 전형적인 심해어이고 크기는 다 자라면 2m까지 자라는 대형어이다. 수심 4~500m 사이의 암초 지대에 많이 산다.
수압에 대한 적응력이 아주 강하며 주로 먹는 먹이는 오징어의 시체나 같은 심해어류를 먹는다. 어린 치어일 때는 얕은 바닷가에서 살다 성체가 되면 수심이 깊은 곳으로 옮기는데 산란기인 5월 ~ 7월 사이에 수심이 60m인 곳까지 올라와서 산란을 한다.
3. 기타
돗돔은 기본적으로 심해어이기 때문에 다른 어종을 잡다 그물에 같이 걸려 올라오는 경우 말고는 거의 구경하기가 힘들다.
비교적 얕은 곳까지 올라오는 산란기에는 가끔 낚시로도 잡히는데, 이때 돗돔을 잡기 위해 살아있는 장어 한 마리를 통째로 미끼로 쓰기도 한다. 로또로 돗돔이 걸릴 경우 대부분은 산란기의 암컷이므로 방생하는 것이 좋으나, 이게 조금 힘든 게 일반인은 갈라보기 전까지 낚은 돗돔이 암컷인지 수컷인지 알 방도가 없다. 또한 기본적으로 몇 백 미터 깊이에서 서식하는 심해어이기 때문에, 평생 한 번 낚을까 말까 한 것을 놔주기에는 쉽지 않을 듯하다. 게다가 어획대상어종도 아니기 때문에 금어기도 없다.
예로부터 잡기가 보통 일이 아니였었기 때문에, 낚시꾼들 사이에서는 '용왕이 허락해야 잡는다.'라는 말이 있다.
가거도에서 돗돔을 낚시로 낚아 올린 동영상이 있다. 영상 처음부터 낚싯대가 90도를 넘어 꺾이더니 7분 30초 쯤에는 낚싯대가 아예 부러져 버린다. 이 영상에서 잡힌 돗돔은 따로 팔지 않고 가거도 주민들과 함께 나눠 먹었는데 그 맛이 일품이었다고 한다.
낚시꾼들 중에는 오히려 이 돗돔이 나타나지 않기를 바라기도 한다. 다른 물고기를 낚는 도중에 돗돔이 나타나서 잡힌 물고기를 따 먹고 도망갈 때가 있기 때문이다. 그럼 대신 돗돔을 잡으면 되지 않느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위에 나온 것처럼 엄청난 크기의 돗돔을 잡으려면 낚싯대부터 따로 준비해야 하는데, 성체 참돔용 정도의 낚시대라면 그나마 버터줄 련지 모르지만, 돌돔, 볼락, 감성돔 등 비교적 소형 어종을 잡으려 준비한 장비로 돗돔을 잡을 수 있을 리 없다.
돗돔회의 경우 상당히 고급으로 평가받고 있어 한마리를 통째로 주문하면 가격이 상당하다고 한다. 단 돗돔의 간은 비타민A가 치사량 급으로 농축되어 있어서 먹으면 안된다.[2] 다만 아주 작은 조각 몇 개 정도는 먹어도 큰 이상이 없다고 하며, 실제로 먹은 사람도 있다.[3]
4. 여담
2015년 들어 뜬금없이 별명 많기로 소문난 야구 선수 김태균의 새 별명이 되었다.
2015년 4월 17일 길이 180cm에 무게 115kg 짜리 대형 돗돔이 잡혔는데, 이 돗돔의 사이즈가 김태균과 유사한 데다(김태균 185cm 115kg), '''520만원'''이라는 역대 최고가에 낙찰되었는데 이조차도 KBO 리그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김태균과 닮아 있어(게다가 김태균의 등번호는 '''52번'''이다.) 가만히 있던 김태균은 졸지에 김돗돔이 되었다. 그리고 최훈 카툰에도 몇 번 쓰였다. 김석류도 돗돔드립은 알고 있는 듯.. 이후 트레이드로 같은 팀에 들어온 이종환은 김태균과 닮았다는 이유만으로 좌돗돔이 되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에 살아있는 돗돔이 전시되어있다. 본래 키다리게 수조였던 곳에 합사되었다. 일본의 가이유칸 수족관에서도 전시중.
19세기 초 정약전이 쓴 어류도감 자산어보에서는 돗돔을 대면(大鮸)이라고 기록하였다. 큰 놈은 길이가 약 2m에 허리통도 몇 아름이나 되며, 낚시 미끼를 문 상어를 다시 돗돔이 물어서 같이 딸려 올라왔다고 서술되어 있다.
바다에서 흔히 잡히는 생선들 중 '''동갈돗돔'''이라는 물고기가 있는데, 이쪽은 이름에 '돗돔'이 들어갈 뿐 '''분류부터가 전혀 다른 물고기다.''' 동갈돗돔은 하스돔과, 돗돔은 투어바리과다.
지난 2009년 부터는 경남수산자원연구소에서 어민들에게 잡힌 돗돔 치어들을 수조에서 기르며 '돗돔'의 양식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 MBC경남 뉴스데스크 2015 04 29 '전설의 심해어' 돗돔 양식 도전 양식되는 돗돔들의 모습 만약에 명태처럼 돗돔도 완전 양식에 성공한다면 앞으로 양식 돗돔을 싼 값에 먹는 날도 조만간 찾아 올 것으로 보인다. 2017년 기준으로는 아직 치어를 잡아다가 성어까지 길러내는 시도를 하는 수준이며 성어까지 기르는데 성공한 후엔[4] 완전양식 시도를 해볼 예정이라고 관계자들이 밝혔다.
5. 관련 뉴스
2009년 5월 14일(목) 부산 먼바다에서 김문철씨가 191cm 돗돔을 낚아 10년만에 한국 돗돔 최대어 기록을 경신하여 화제가 되었다.(종전 기록은 1999년 1월 29일 원성춘씨가 낚은 174cm)
2013년 2월 21일 신안군 가거도에서 약 2m에 달하는 돗돔이 잡혀 화제가 되었다.
2013년 11월 30일 부산 앞바다에서 150kg 돗돔 두 마리가 잡혀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런 경우는 정말 흔치 않다고 한다.
2015년 2월 15일 밤 제주도 북동쪽 223 해구에서 잡힌 돗돔이 17일 새벽 위판에서 520만원에 낙찰되었다. 이 날 위판된 돗돔은 무려 몸 길이 1.8m에 무게 115kg에 달했다. 이 돗돔은 경매가 150만원으로 시작해 570만원에 부산공동어시장 주변의 한 식당업주에게 낙찰되었다.
2016년 2월 25일 전라남도 완도 앞바다(정확히는 여서도 부근)에서 175cm, 120kg 돗돔이 지깅 낚시로 잡혔다.(#) 원래는 부시리 같은 큰 고기를 낚으려다 돗돔이 걸려들었다고 한다.
2020년 11월 11일 3년만에 부산 공동어시장에 180cm, 120kg의 돗돔이 등장했다. 거문도 앞바다에서 잡힌 돗돔을 차량을 통해 부산 공동어시장까지 옮겨와 위판했다. 중도매인이 270만원에 낙찰받은 후, 충무동의 한 횟집에 판매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