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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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前 아나운서. 초대 야구여신이란 별칭이 붙었고 여성 리포터의 길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석류'라는 이름은 겉보다 속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라는 뜻으로써 (김석류의) 할아버지가 지어준 이름이라고 한다.[3]
2. 일생
스포츠 전담 아나운서로서 리포터 역할을 하는 일이 많으며, 미국과 일본 등 선진 야구 국가들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경기 후 히어로 인터뷰 및 경기 전 선수 인터뷰의 지위를 한 단계 끌어올린 리포터로 평가받고 있다. 야구 말고도 농구와 배구 같은 스포츠에서 활동했으며, 이탈리아의 세리에 A 관련 프로그램인 띠아모 세리에를 진행하기도 했다.
디시인사이드의 배구갤러리[4] 에서 경기 중 짬을 내 디씨질 하는 캡처가 뜬 뒤로 디씨에서 인기를 얻게 되었다. 김석류 본인도 온라인에서의 평판에 꽤 신경을 쓰는 편이었다.[5]
재미있게도 본래는 스포츠에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어느 정도냐 하면 입사 면접 때 가장 최근에 읽은 스포츠 관련 기사가 뭐냐는 회사 중역의 질문에 '''일본에서 김병현이 3점홈런#s-1을 쳤다는 기사를 봤다'''고 대답했을 정도이다. 입사 이후로 근성으로 각 종목에 대해 공부를 했다고 했으며, 본인도 천성적으로 들이대고 활달한 타입이라 스포츠 쪽이 적성에 맞는다고 했다.
한때 KBS N 스포츠에서 그날의 야구 경기결과를 정리해서 방송하는 프로그램인 아이 러브 베이스볼의 전담 아나운서를 맡으며 방송국 내의 핵심 인력으로 급부상했으며, 직접 그라운드에서 인터뷰를 하는 일은 줄어들었다. 그녀와 쌍벽을 이루었던 송지선 아나운서가 MBC ESPN으로 이적하게 된 이유 중 하나로 KBS N SPORTS에서 김석류의 기량을 더 높이 평가했다는 카더라 통신이 돌기도 했다.[6]
앞이마를 가린 외모가 인상이 강하게 박혀 있어서 가끔씩 이마를 드러내고 방송에 나오면 못 알아보는 사람도 가끔 있었다. 물론 김석류의 인기 비결은 경쾌한 목소리로 똑부러지게 진행하는 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이지만.
야구 시즌엔 밤 10시 50분부터 12시까지 생방으로 아이 러브 베이스볼을 진행하고 나서 방송 끝나고 귀가하면 새벽 2시, 모니터링을 하고 하루를 정리하면 새벽 3시, 자고 일어나면 낮 12시. 서둘러서 메이크업을 받고 곧바로 회사에 출근해 방송을 준비하는 것이 일상이라고 했다.#
'김석류의 아이러브 베이스볼'라는 책을 냈는데, 개인 신상 이야기보다는 야구에 집중하는 편집을 했다. 전체 책의 첫 1/3 정도가 개인 이야기, 나머지는 야구 초보였던 저자가 야구에 대해서 알아가는 식으로 야구라는 종목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이게 의외로 본격적인 냄새가 다소 난다. 야구 관련 책중 정석이라고 불리는 '야구교과서' 같은 책으로 바로 시작하기는 어렵고, '야구 아는 여자' 같이 수박 겉핥기도 아니고 포장지만 핥는 것이 영 꺼려진다면 추천할만한 입문서는 된다.
이 책에서 "나.는.야.구.선.수.와.연.애.하.지.않.겠.다"를 썼다. 야구와 연애하기도 벅찬데 야구선수를 사랑하는 건 못 한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야구선수와 사귄다면 야구 관련 방송을 그만두겠다라고 썼고 이를 실천에 옮겼다.
2010년 8월 2일 자로 야구기자 박동희의 라디오볼에서 결혼 소식이 발표되었다. 배우자는 김태균. 이 소식이 뜨자 야갤은 DB 에러가 떴고 거의 모든 야구 사이트는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다. 결혼하고 아나운서 그만두게 되면 아쉽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또, 별명왕의 여자답게 석류버스 등등 별명이 수두룩하게 늘어났다. 류버스에 관해서는 김태균/별명/2010년 참고. 이것 때문에 김석류 아나운서 관련 기사나 이야기에는 꼭 저 말이 꼬리처럼 따라다닌다. 일종의 밈?
여담으로 다음날인 8월 3일 중계 때 강민호가 카메라 비칠 때마다 실연이랑 관계없다고 '''2번'''이나 말했다.
2010년 8월 22일 일요일 자 방송을 마지막으로 아이 러브 베이스볼에서 하차했다. 프로야구 정규일정이 끝나는 시점에 맞추어 그만두기로 결정했던 모양. 마지막 방송인데도 잘 진행하는 듯했으나 처음 등장시부터 눈이 부어 있었고 막판에 결국 눈물을 보이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눈물의 아이러브 베이스볼 마지막 엔딩
2010년 11월 23일,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야구 경기를 모두 마치고 귀국한 김태균을 인천국제공항에 직접 나와 맞이했는데, 문제는 이때 최소 700만 원 정도 간다는 보테가 베네타 가방을 들고 나왔고, 명품계에 정통한 여성들의 말로는 바지도 명품이요, 목에 건 목걸이도 명품이어서, 예전에 한 말과 전혀 일치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이유로 야갤러들에게 비난을 받았다는 거다.
다만, 예전에 한 말을 보면 "주로 동대문이나 가로수길에서 찾는다."라고 말했으므로 실제로는 명품을 아예 안 산다는 의미가 아니라 굳이 명품에 구애받지는 않는다(= 디자인이 마음에 들고 돈 여유가 되면 명품을 살 수도 있다)는 의미였을 가능성이 높다. 애초에, 가로수길을 간다는 것 자체가 달리 말하면 비싼 옷도 산다는 뜻이다. '''사실, 아무리 언행불일치라고 하더라도 누군가가 명품을 샀다는 것 자체가 비난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그녀가 무슨 범죄를 저질렀거나 가정불화를 일으켰다는 얘기도 없고, 조용히 지내고 있는지라 남편이 부진하거나 구설수가 있을 때 같이 개드립성으로 엮이는 걸 빼고는 언급이 안 된다.
한편, 2013년 프로야구 시즌이 끝난 뒤에 강민호가 4년 총액 75억 원이라는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최고금액으로 FA 계약을 체결하였다. 초대 별명왕의 연봉을 4년 계약으로 환산하면 총액 60억 원이 되는데, 이게 강민호의 FA 계약 총액보다 액수가 적은 관계로(...) 야갤 등지에서 "사실 김석류야말로 돈이 아니라 사랑을 선택한 조강지처이다.", "김태균-김석류 커플이야말로 이 시대에 보기 드문 진정한 순정파 커플이다."라는 류의 개드립과 함께 재평가되었다.[7]
허구연 위원이 한때 지속적으로 남편 타석에서 김석류를 암시하는 발언을 해 야구팬들이 어리둥절 하기도 하였다.[8]
3. 수상 내역
- 2010년 제4회 케이블TV 방송대상 - 올해의 스타상
[1] 실제 과일 석류(石榴)와는 한자가 다르다.[2] 참고로, 남편 김태균은 종교가 개신교가 아닌 불교다. 드물게 부부간 종교가 서로 다른 케이스로는 이봉원 - 박미선 부부, 유재석 - 나경은 부부 등이 있다.[3] '김석류의 아이러브 베이스볼' 책날개 저자 소개에서...[4] 김석류가 KBS N SPORTS에서 최초로 활동했던 종목이 프로배구이다.[5] 그녀를 아끼는 팬들은 모니터링 자체는 높게 평가하지만 이걸 걱정하는 경우가 많았다. 왜냐하면 익명성을 전제로 한 야구 커뮤니티, 특히 야갤 같은 곳은 피드백의 효과도 떨어질 뿐이기 때문이다.[6] 김석류 본인은 이를 (당연히) 부인했으나, 묘하게도 송지선 아나운서는 이 얘기가 나올 때마다 불편한 심리를 직설적으로 드러냈다. 사실 자기가 남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듣는 것이나 마찬가지니 불편한 맘이 당연하긴 한데, 문제는 그러면서 은연 중에 이런 평가를 긍정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었다. 물론, MBC ESPN이 더 좋은 보수와 업무조건을 제시했을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7] 어디까지나 개드립이지만, 굳이 진지하게 따져보면 열도에서 벌어온 돈이 있는 김태균이 여전히 번저강이 번 돈보다 많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김태균은 그냥 연봉이고, 강민호는 FA 계약이니 단순 비교도 못 한다. 그리고 김태균은 이후로 84억짜리 FA 계약을 체결했다. 김석류가 미래를 내다본 모양.[8] '석류즙', '석류주스' 등을 언급하였다. 매우 잔인한 발언으로 볼 수도 있고 성희롱성 발언으로 볼 수도 있어 논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