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 역대 아카데미 시상식 - 최우수 작품상 수상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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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 작품상'''
''' 제61회
(1989년) '''

''' 제62회
(1990년) '''

''' 제63회
(1991년) '''
레인 맨#s-1

'''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

늑대와 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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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iving Miss Daisy.
1. 개요
2. 줄거리
3. 평가
4. 읽을거리


1. 개요



제시카 탠디, 모건 프리먼 주연 영화. 1989년작. 제작사는 자누크 컴퍼니[1], 배급은 워너 브라더스, 감독은 브루스 베레스포드.

2. 줄거리


전직 교사인 데이지 부인(제시카 탠디)은 꼬장꼬장한 성격 탓에 아들 불리(댄 애크로이드)와 데면데면한 사이다.
어느 날 데이지 부인은 자동차를 운전하여 시장을 가려고 하다가 후진 중 실수로 엑셀레이터를 과하게 밟는 바람에 사고를 내고, 놀란 불리는 기사를 쓰라고 권하지만 데이지 부인은 차 탓만 할 뿐이다. 결국 불리는 노련한 기사 호크 콜번(모건 프리먼)을 직접 고용하지만 데이지 부인은 막무가내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심지어 온갖 타박을 주지만 호크는 넉살 좋게 '비록 부인을 모시지만 제 월급은 아드님이 주십니다'라며 들러붙는다. 결국 데이지 부인은 호크가 모는 자동차를 타게 되는데...
흑인이 감히 백인과 같은 화장실을 쓴다는 것조차 상상 못하던(...) 인종차별이 쩔어주던 '''1950년대'''[2], 그것도 KKK의 본고장 '''조지아주'''를 배경으로, 늙은 '''유대인 마님'''과 '''흑인 기사'''가 크고 작은 오해편견을 겪어가며 오랜 세월 '''우정'''을 쌓아간다는 줄거리이다.

3. 평가


모건 프리먼과 황혼의 제시카 텐디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로 평단에서도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현재 로튼 토마토 지수 80%대를 유지할 정도로 수작이다. 흑인과 백인 -- 사이의 우정을 그린 전형적인 헐리우드 스타일의 영화이지만 두 배우의 과장없이 자연스런 연기력으로 단조로움을 극복한 케이스이다. 극적이거나 드라마틱한 전개는 없으나 당시의 시대상을 낭만적으로 잘 표현해냈고, 중간중간 등장하는 아들 역의 댄 애크로이드의 유머로 늘어지는 부분 없이 잔잔하게 진행된다.
단점으로 꼽히는 부분은 너무 뻔한 공식적인 플롯이라는 점과 이야기가 무난하게만 흘러간다는 점등이 있다. 완성도와 별개로 지적받는 부분이 후술된 것처럼 수작이지만 그 해의 다른 쟁쟁한 영화들을 제치고 아카데미 최우수상을 받을만한 영화였냐는 점이다.

4. 읽을거리


흥행은 대박이라 750만 달러로 만들어져 전 세계에서 1억 4500만 달러(북미에서는 1억 6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예술적인 영화 감독으로 유명한 베레스포드 감독 영화 인생에서 가장 대박 흥행작이기도 하다. 한국에서는 1990년 5월 12일에 개봉, 서울 관객 9만여 명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그리고 주말의 명화에서 1991년 2월 16일과 1993년 5월 22일에 더빙 방영한 바 있다.[3]
아카데미 작품상 외에 여우주연상, 분장상, 각색상을 수상했다. 그 밖에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미술상, 의상상, 편집상에 후보지명되었다. 또 진귀한 기록이 한가지 더 있는데,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제시카 탠디(1909~1994)는 수상 당시 '''81세'''로 역대 여우주연상 수상자 가운데 최고령이다. 아마 앞으로도 깨지기 힘들 듯한 기록이다.[4] 각본상이 아니라 각색상인 이유는 원작이 '''연극 대본'''이기 때문이다.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것을 지금도 최악의 오스카로 꼽는 사람들도 있다. 특히 같은 해에 나온 스파이크 리똑바로 살아라가 예술적인 면이나 사회적인 면에서 훨씬 중요한 작품이라는 견해가 많다.[5] "똑바로 살아라"는 세련되고 감각적인 연출과 함께 현재(1989년) 미국사회의 숨은 인종갈등을 고발하는 내용으로 로저 이버튼등 평론가들에게서 극찬을 받았지만 남우조연상과 각본상에만 노미네이트되고 상은 한개도 받지 못했다. 이에 반해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는 인종차별을 과거의 것으로만 묘사한다는 비판도 받았다. 유튜브 영화 채널인 CineFix에서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와 함께 아카데미 최악의 실수 1위로 똑바로 살아라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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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신구는 이 작품으로 2010년 대한민국연극대상 연기상을 수상했다.
때문에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갈리는데, '전미가 울었다'인 사람이 있는가 하면 '지루해서 못 보겠다'는 사람도 있다. 시종일관 훈훈한 일상물 스타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다, 시간과 장소가 바뀌긴 하지만 모든 초점이 데이지 부인과 호크에게 맞춰져 있기 때문에 큰 굴곡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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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음악은 한스 짐머가 맡았다.
[1] 제작자인 리처드 D.자누크(1934~2012)(아내인 릴리 피니 자누크(1954년생이며 러시 같은 영화를 감독하기도 했다)와 공동 제작)는 20세기 폭스 영화사 공동 설립자인 대릴 F.자누크(1902~1979)의 아들이다.[2] 영화 초반에 국공내전 이야기가 나온다.[3] 특이하게 이 작품에선 모건 프리먼을 배한성이 더빙하였다.[4] 역대 최고령 남우조연상은 2012년 비기너스로 82세에 수상한 크리스토퍼 플러머(1929년~ )이다. 참고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폰 트랩 대령을 맡은 배우이자 애니메이션 나무를 심은 사람에서 내레이션을 맡은 바 있다.[5] 스파이크 리는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가 작품상을 받자 분노했다고 하고, 29년 후 스파이크 리 감독의 블랙클랜스맨이 작품상 후보에 올랐지만 그린 북이 작품상을 받자 분노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