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와 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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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각색상, 편집상, 음악상, 음향효과상 수상작 /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미술상, 의상상 후보작'''
케빈 코스트너가 제작, 감독, 주연을 모두 맡은 것으로 유명한 1990년 서부영화. 원작은 마이클 블레이크(Michael Blake)가 쓴 소설로 그는 영화 각본도 맡았다. 배급은 오라이언 픽처스.
영화는 남북전쟁에서 다리를 부상당한 북군의 존 던바(John J. Dunbar)[2] 중위가 홀로 괴로운 반응을 보이는 모습으로 부터 시작한다. 당시 전선에서는 병원 상황이 열악했기에 다리를 다치면 썩기 전에 잘라내야 했다. [3] 그래서 다리를 자르느니 차라리 죽겠다고 마음 먹은 던바 중위는 상대방에게 총맞아 죽기 위해서 말을 타고 뛰어 나갔다. 그리고 적진 앞을 말을 탄 채 가로지른다. '''두 번이나.''' 그것도 그냥 눈 감고 양 팔을 벌린 채 말 그대로 "날 죽이시오" 라는 듯이 전장을 가로지른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지루한 대치 국면을 타개하려던 아군은 던바의 행위에 사기가 오르고, 남군 병사들이 던바 중위에게 시선을 쏠린 틈을 타서 일제 돌격, 대승을 거둔다. 던바는 솔선수범하여 부대를 이끈 것으로 비춰지면서 엉겁결에 영웅이 된다. 게다가 아까의 활약을 본 지휘관 타이드 장군은 자신의 주치의를 불러와 그를 치료해 주라고 하여 발도 살릴 수 있게 된다. 완치된 그는 원하는 곳으로 발령받을 수 있게 되어 전쟁에도 지쳤고 아직 사라지지 않은 서부 개척지를 보고 싶은 나머지 초원의 끝자락에 있는 세지윅 요새까지 가게 되는 걸로 시작한다. 하지만, 세지윅 요새는 이전에 주둔하던 군인들이 인디언들과의 전투와 본부의 지원 부재에 지친 나머지 몰래 버린 상태였다. 이들이 요새를 버리고 어딘가로 떠나는 장면이 소설판의 첫 장면이다.
이렇게 된 이유는 이들에게 물자를 보급해줘야할 후방지역의 지휘관인 소령이 맛이 단단히 가버린(...) 상태라 보급 임무를 방기 중이었고[4] 때마침 도착한 던바 중위를 보급 물자와 함께 어떻게 보내긴 하는데 그 직후 던바 중위를 어떻게 했는지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고 권총 자살힌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던바를 요새까지 데려다준 마차의 마부는 돌아가던 길에 포니족에게 살해되고[5] 그렇게 던바의 존재는 잊혀진다.
아무도 없는 요새에 혼자 도착한 던바 중위는 본부의 지원만 기다리며 매일 애마 시스코를 타고 순찰을 다니다가, 요새 주변을 맴도는 늑대와[6] 친해지기도 하고 주변의 수족 인디언과 접촉하게 된다. 처음엔 서로에 대해 잘 몰라 경계하던 입장이었지만 수족은 백인들의 보복을, 던바는 혼자몸이라 마냥 적대할 입장이 아니라 조심스레 접근한다. 그러던 중 남편을 잃은 슬픔에 자살 시도하던 '주먹 쥐고 일어서'[7][8] 를 던바가 구해주면서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다. 자신의 요새와 마을로 서로 초대하면서 [9] 그렇게 던바 중위와 수족은 점점 더 사이가 가까워지다가[10] 마침내 버펄로 사냥을 통해 던바 중위는 인디언들의 친구가 된다. 그러면서 던바 중위는 점점 수족에게 동화되어 '늑대와 춤을' 이라는 이름[11] 까지 얻고 수족과 원수지간인 포니족과의 전투에 요새에 저장된 무기를 풀어서 참가하기도 하며[12] 자신의 말을 어설프게나마 통역해주고 자신에게 인디언 말도 가르쳐 준 백인 여자 '주먹쥐고 일어서'와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하게 된다.
그러나, 요새를 버리고 거의 수족 마을에 붙어 살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 것도 잠시, 던바가 겨울 캠프로 떠나기 전 일기장을 챙기러 요새로 갔더니 방치된 요새에는 어느샌가 백인 병사들이 진주해 있었다. 당황하던 사이 병사들이 조금씩 몰려와 원주민 복장을 하고 다가오는 수상한 던바를 향해 발포했고, 이때 시스코가 사살된다. 병사들은 던바가 원주민 복장을 한 통에 멀리서 보고 인디언인줄 알았고, 잡고 보니 알맹이가 백인이라 황당해 하였는데, 던바는 자신이 요새에 부임한 중위이며 요새에 일기장과 부임 명령서가 있다고 말하지만 백인 장교는 그런건 발견하지 못했다며 계속 의심한다.[13][14] 병사들은 던바를 원주민의 첩자로 간주하며, 원주민 마을이 있는 곳을 불라고 한다(당연히 습격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때 잔인한 백인의 모습을 깨닫고 원주민들에 피해가 갈 것을 염려한 던바는 수족 언어로 '''나는 '늑대와 춤을'이며 너희들과 할 말 없다'''고 잘라 말한다. 손에 꼽히는 명장면. 결국 배신자로 찍힌 '늑대와 춤을'을 후방으로 압송하기로 한다. 이때 "하얀 양말"은 던바가 실린 마차를 따라오다가 미군에게 재미로 사살된다.
압송되는 중 수족의 전사들이 그를 구출해 주었지만 '늑대와 춤을'은 구출 도중 미군들의 사상자가 다수 발생한데다가 자신이 병사들의 표적이 되었으니 다른 수족 사람들에게 지금 지내고 있는 겨울 캠프를 옮기라고 하고 자신은 아내인 '주먹쥐고 일어서'와 이곳을 떠나겠다고 말한다. 수족들의 배웅을 뒤로하며 떠나는 그들을 향해 절벽 위에서, 가장 친한 친구가 된 '머리 속의 바람'이 '''"늑대와 춤을! 나는 머리속의 바람이다. 내가 너의 친구라는 게 보이느냐! 네가 내 영원한 친구라는 게 보이느냐?"'''[15] 라며 외친다.
그리고, "13년 후, 그들의 집은 파괴되고, 그들의 버팔로는 사라졌으며, 마지막 남은 수족은 네브라스카 주 로빈슨 요새에서 백인에게 항복했다. 평원의 위대한 기마민족 문화는 사라지고, 서부 개척지 또한 그렇게 역사 속으로 조용히 사라져 갔다."는 자막으로 영화는 끝난다.
당시 막 떠오르던 케빈 코스트너가 감독까지 맡은 데다가, 동물과 아이들, 원주민까지 동원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생겨 제작비도 불어나고, 배우들이 영어가 아닌 원주민 언어로 이야기를 하다보니 미국영화 임에도 상당수 대사를 영어 자막으로 봐야 하는 불리한 상황[16] , 거기에 상영시간도 무려 '''180분'''(참고로 감독판은 무려 236분이다!)이나 되는 탓에 평론가들은 이 영화가 개봉할 무렵 마이클 치미노 감독의 실패작 천국의 문[17] 의 이름을 따서 '케빈의 문'이라고 이 영화를 조롱하기도 했다. 그러나 막상 개봉하고 나니 엄청난 호평 속에 흥행은 '''초대박'''이 났다. 제작비로 2200만 달러[18] 라는 할리우드로서는 그리 많지 않은 금액을 들였는데 미국에서만 1억 8400만 달러, 해외에서 2억 4000만 달러를 거두며 총 4억 2400만 달러를 거두었다. 국내에서도 서울관객 98만이라는 당시로서는 훌륭한 성적을 거두며 1991년에 개봉한 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19] 가 되었다. 배급사인 오라이언 픽처스의 가장 대박작이기도 하다.[20]
국내 수입사인 동아수출공사는 88만 달러로 사온 이 영화에 이어 다음 해 100만 달러에 사온 원초적 본능이 서울관객 97만으로 연이어 대박을 거두면서 수입가를 나중에 올리다가 스스로 재정난에 빠지는 일을 겪게 된다. 1995년에는 다이 하드 3를 273만 달러에 사오고 1997년에는 하드 레인을 400만 달러에 사왔다가 이 영화가 실패하면서 소유하던 동아극장[21] 까지 팔아야 했다.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이 영화는 저렇게 많은 금액을 벌어들이면서도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지 못했다는 점. 쉽게 말해서 여러 주 동안 지속적으로 관객을 끌어모은 것이다.[22] 그래서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지 못한 영화 중 가장 높은 흥행 성적을 거둔 영화라는 기록을 세웠다가 2002년 나의 그리스식 웨딩(My Big Fat Greek Wedding)이라는 영화에 의해 기록이 경신되었다.[23] 이런 화제와 호평 속에서 6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음악상 등을 비롯해 7개 부문의 상을 휩쓸었다.
그리고 그동안 침체기에 있던 할리우드 서부극을 부활시킨 공로도 인정받고 있으며 아메리카 원주민을 악으로 보지 않는 70년대 수정주의 서부극을 계승했다는 의의도 있다. 원주민을 조명하면서도 백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점과 포니족 등을 악랄하게 묘사했다는 점 등이 비판받기도 하지만, 이 영화가 원주민을 바라보는 시선은 이전의 다른 영화들과는 매우 다르다. 주인공이 아예 인디언 부족에 동화되는 만큼, 이 영화에 등장하기 위한 인디언의 묘사에는 매우 심혈이 들어갔다. 제작자들이 수 족의 문화와 복장 고증등을 조사하여 재현하고, 특히 영화에 등장하는 인디언 연기자들은 각자 다른 부족 출신인 까닭에 수 족을 연기하려면 수 족 언어를 배워야 했는데 제작자들이 이것도 대충 넘어가지 않았다. 결국 수 족 언어 전문가인 교수를 초빙하여 인디언 엑스트라들을 교육시켰으며 교수 본인도 엑스트라로 등장하여 긴 대화를 남겼는데 이것이 수 족의 언어가 제대로 등장하는 몇 안되는 영화다. 이런 식으로 미국원주민에 대한 미국인들의 인식변화를 상징하는 기념비적인 영화라 2007년 미국 의회 도서관에서 영구 보존할 작품으로 선정하기도 했다.더불어 서부의 대자연과 버팔로 사냥과 같은 명장면을 훌륭하게 담아낸 영상미와 같이 밑에서도 서술하는 OST도 좋은 평을 받았다.
이전에 언터처블, 노 웨이 아웃, 그리고 19번째 남자(Bull Durham)과 꿈의 구장이라는 두 야구영화로 주가를 올리던 케빈 코스트너는 이 영화로 세계적인 스타가 되어 이후 로빈 후드, JFK, 보디가드 등에서 승승장구하며 퍼펙트 월드에서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등 화려한 행보를 달리지만 와이어트 어프가 흥행에 실패하더니 두 포스트 아포칼립스 영화 워터월드와 포스트맨의 대실패까지 겹치면서[24] 배우로서의 명성, 입지가 포스트 아포칼립스 상태가 되어버렸다(...). 그나마 이후 서부극 오픈 레인지에서 다시 감독을 겸해 어느 정도 비평과 흥행에서 성공하면서 체면 치레를 했다. 이후 더 이상 예전과 같은 흥행세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지만, 그럭저럭 배우 활동을 이어나가는 중이다.[25]
위에 서술하듯이 이 영화도 몇몇 장면을 추가하고 변경한 감독판이 나왔는데, 영화 자체야 걸작이지만 러닝 타임이 '''4시간에 가까운 236분'''에 달하니 마음의 준비를 하고 봐야 할 것이다(...). #
정작 실제로 극장판, 확장판은 케빈 코스트너가 관여하지 않았고 영화사에서 만들어 발매한 것이라고..
007 시리즈 ,아웃 오브 아프리카,사랑의 은하수,채플린 음악으로 유명한 존 배리(John Barry,1933~2011)가 작곡한 음악 또한 높게 평가받는다. 그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음악상을 수상했다. 본 작품을 포함해서 총 7번 후보에 올라 5번이나 수상했다.
메인 음악인 John Dunbar Theme는 웅장한 음악으로 손색이 없는 명곡이다. 밑에 버팔로 사냥 못지않게, 국내 TV광고음악에서도 여럿 나왔고, 다큐멘터리에서 광활한 자연을 담을때, 역시 단골로 나오던 음악이다.
그밖에 버펄로 사냥 OST라든지 여러 음악도 상당한 명곡이다. '세계일류' 카피로 대표되던 90년대 초중반 삼성그룹 광고 및 현대증권 광고 배경음악 등 국내 광고에서도 여럿 나오고 다큐멘터리에서 광활한 땅을 말타고 달려간다든지 유목민들 생활을 보여줄때 배경음악으로 여러번 나왔던 바 있다. 정말 저런 광활한 배경을 말타고 질주할 때 딱 맞는 마성의 BGM.
1993년 10월 1일 국군의 날 특선 외화로 KBS 1TV에서 밤에 첫방영하였고 1995년 재방했다. 그리고 SBS에서 2005년 1월 1일 새해 특선으로 더빙 방영했다.
KBS 성우진
영화상에 나오던 그 많은 버펄로는 놀랍게도 한 개인이 농장에서 소유한 걸 빌려서 찍었다고 한다. 물론 영화상에서 사냥하는 버펄로는 진짜 사냥하는 게 아니고 가짜 모형을 만들어 찍은 것이다.
이 영화에 나오는 영상미를 잘 보여준 촬영기사인 제임스 M. 무로는 딱 1편 장편 영화를 감독했는데 사람이 마구 녹아가는 괴이한 호러물인 박카스의 저주(1988)를 연출했다. 이후 TV 드라마 연출을 몇편 하고 주로 촬영 및 스태디 캠 기사로 일하는데 촬영 쪽으로 가면 후덜덜한 이름이다. 그가 촬영기사 및 스태디캠 기사로 참여한 작품을 보면 어비스, 터미네이터 2, 타이타닉, 트루 라이즈, JFK, 카지노, 어퓨굿맨, CSI 시리즈, 그리고!? 13일의 금요일 파트 VIII: 제이슨 테이크스 맨해튼라든지 트로마 영화에도 참여했다.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캐릭터인 주먹펴고 일어서와 이얀이 이 영화의 등장인물인 주먹쥐고 일어서에서 따왔다. 정확히는, 주먹펴고 일어서는 이름으로, 이얀은 주먹쥐고 일어서의 설정에서 따왔다.
1990년대 한국 TV에서도 수도없이 패러디 되었는데, 그중 MBC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서 영화를 통채로 패러디한 1시간 넘는 분량의 TV쇼를 만들기도 했다.[26] 이 때 인디언 추장역의 이경규가 부족원들을 주인공에게 소개시켜주면서 여주인공 이름은 '''니 이름 안 부를께'''고, 자기 이름은 "나는 '''이경규'''야"라고 한다. 주인공이 그건 무슨 뜻이냐고 하자 웃으면서 그냥 자기 이름이 이경규랜다(...)
김형배 만화 황색탄환에서 주인공 김훈이 진지 근처에서 맴도는 떠돌이개 팉보를 쫓으려다가 케빈 뭐시기는 늑대와 춤을 찍었는데 나는 개새끼와 생쇼를 하고 있다고 투덜거리는 대목이 나오기도 한다...
유튜브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wXn-EHhC_w
1. 개요
'''제63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각색상, 편집상, 음악상, 음향효과상 수상작 /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미술상, 의상상 후보작'''
케빈 코스트너가 제작, 감독, 주연을 모두 맡은 것으로 유명한 1990년 서부영화. 원작은 마이클 블레이크(Michael Blake)가 쓴 소설로 그는 영화 각본도 맡았다. 배급은 오라이언 픽처스.
2. 등장인물
- 늑대와 춤을(Lt. 존 던바): 북군 중위로 다리를 다친 모습으로 처음 등장한다. 이후 공을 세워 명마 시스코를 하사받고, 자원하여 서부 개척지(프론티어) 최전선으로 배치받는다. 세지윅 초소 경비 임무를 맡게 되지만, 기존 병력이 모두 탈영하고 없어진 데다 외부와의 연락이 완전히 단절되어 고립된다. 그러나 홀로 임무를 수행하고 꼼꼼이 일기를 쓰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그런 와중에 인근의 원주민 부락인 수족(Sioux)과 접촉하게 되고, 여러 가지 이유들로 그들과 친해지며 나중에는 그들에게 동화되어 수족의 일부가 되기에 이른다. 그들을 도와 포니족들로부터 마을을 지켜내기도 하고, 선물을 교환하며, 수족의 일부로 살고 있던 백인 여자인 '주먹 쥐고 일어서'와 결혼하게 된다. 이후 겨울을 나기 위해 마을을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자신의 일기장을 두고 온 것을 깨닫고 도로 가져오기 위해 세지윅 초소로 돌아갔는데 뜻밖에 와서 주둔해있던 백인 군대에게 붙잡혀 포로가 된다. 수족들에게로 자신을 인도해주고 통역을 해주면 '반역죄'를 면하게 해주겠다는 그곳 지휘관의 요청을 잘라 거절하여 구타와 모진 고문을 당한다. 그러나 수족들에 의해 구출된 뒤, 백인 군대가 자신을 뒤쫓을 것이고, 그로 인해 수족들이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아쉬운 작별을 하며 '주먹 쥐고 일어서'와 함께 부락을 떠나게 된다.
- 주먹 쥐고 일어서(크리스틴): 본래 백인 가정의 '크리스틴'이라는 이름의 소녀였으나, 포니족의 급습으로 가족들이 전부 죽고 혼자 도망쳐 수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져 그들과 함께 살게 된다. 정찰을 나갔던 남편이 사망하고 슬픔을 이기지 못해 혼자서 자해를 하던 것을 던바가 발견해 수족에게 데려오는데, 이 과정에서 수족과 던바 사이를 통역해주기도 한다. 이후 던바와 서로 사랑하게 되어 결혼까지 하고, 결말에 이르러 던바와 함께 수족을 떠난다.
- 새를 발로 차: 수족의 현명한 일원으로 일종의 참모역을 맡고 있다. 수족 중에서 던바와 가장 처음 조우한 인물이기도 하다. 던바가 다른 백인들과는 달리, 순수하고 선한 본성을 가지고 있음을 간파하고 그와 적극적으로 교류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머리 속의 바람과 함께 앞장서서 세지윅 초소에 있는 던바와 교류하며, 버팔로 가죽 외투를 선물하기도 한다. 이후 던바가 '늑대와 춤을'이라는 이름을 얻고 수족의 일원이 된 이후로도 수많은 조언을 해주는 등 도움을 아끼지 않았고, 포니족과의 전쟁으로 나아갈 때 던바에게 부락에 남아 자신의 가족을 지켜달라고 부탁할 정도로 그를 깊이 신뢰하게 된다. 덧붙여 '새를 발로 차'는 부모를 잃고 길을 헤매던 '주먹쥐고 일어서'를 처음 발견하고 양녀로 거둬준 사람으로 '늑대와 춤을'에게는 장인어른같은 존재이기도..명석한 두뇌의 소유자로 던바와 대화를 하면서 기초적인 영어를 구사하는 모습도 보인다. 여담으로 이 역을 맡은 캐나다 배우인 그레이엄 그린은 후에 트와일라잇 시리즈에서 제이콥 부족의 족장인 해리 클리어워터 역을 맡았다. 레드 데드 리뎀션 2에서는 아메리카 원주민 추장 역할을 맡게 된다.
- 머리 속의 바람: 수족의 젊고 용맹한 전사로, 과격한 다혈질의 성품을 지니고 있으며 백인들에 대해 깊은 반감을 가지고 있다. 처음 던바와 조우하게 되었을 때에도 그를 믿지 않았고, 몇명 전사들을 데리고 그의 말 시스코를 훔치러 세지윅 초소에 쳐들어가 그의 면전에서 "나는 머리 속의 바람이다. 너를 두려워하지 않는게 보이느냐"라고 외칠 정도로 대담하다. 그러나 던바와 함께 부락에서 생사고락을 함께하고 전투에 참여하면서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자신의 목걸이와 교환하여 던바의 제복을 입고 다닌다. 일기장을 도로 가져오기 위해 세지윅 초소로 떠난 던바가 위기에 처했음을 직감하고 사태를 파악한 뒤 앞장서서 전사들을 이끌고 그를 구출해낸다. 이후 수족을 떠나는 던바를 향해 "늑대와 춤을! 나는 머리 속의 바람이다. 내가 너의 친구라는게 보이느냐! 네가 내 영원한 친구라는게 보이느냐!"라며 아쉬운 작별인사를 외친다.
- 돌 송아지: 새를 발로 차와 머리 속의 바람과 더불어 수족의 일종의 간부들 중 한 명이다. 둘의 중간 정도에 해당하는 성품을 가지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관대하고 인자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마찬가지로 던바를 따뜻하게 대하며, 이후 포니족과의 전투 중에 전사한다.
- 열마리의 곰: 수족의 추장으로, 현명하고 인자한 품성의 소유자이다. 던바가 수족의 일원으로 동화되어가는 과정에서 수많은 조언과 호의를 아끼지 않는다.
- 검은 숄: 새를 발로차의 아내로, 주먹 쥐고 일어서를 친가족처럼 아낀다. 주먹 쥐고 일어서와 던바가 서로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고, 그들이 결혼할 수 있도록 돕는다.
- 많이 웃다: 수족의 젊은 장난꾸러기 소년 전사로, 친구들과 함께 던바의 말 시스코를 훔치러 갔다가 실패하기도 했다. 이후 던바와 매우 친해지며, 포니족이 쳐들어올 때 던바와 함께 소초로 가서 총들을 가져오기도 하고, 던바를 구출하는 전사들의 일원으로 뛰어들기도 한다. 수족을 떠나는 던바를 울면서 배웅하며, 백인들의 품에서 되찾은 그의 일기장을 돌려준다. 여담으로 많이 웃다 역을 맡은 네이선 리(Nathan Lee)는 실제 수족 아메리칸 원주민으로, 본명은 '말을 쫓아가(Chasing His Horse)'이다.
- 백인 군인들: 대부분 악당들로 나온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1]
3. 줄거리
영화는 남북전쟁에서 다리를 부상당한 북군의 존 던바(John J. Dunbar)[2] 중위가 홀로 괴로운 반응을 보이는 모습으로 부터 시작한다. 당시 전선에서는 병원 상황이 열악했기에 다리를 다치면 썩기 전에 잘라내야 했다. [3] 그래서 다리를 자르느니 차라리 죽겠다고 마음 먹은 던바 중위는 상대방에게 총맞아 죽기 위해서 말을 타고 뛰어 나갔다. 그리고 적진 앞을 말을 탄 채 가로지른다. '''두 번이나.''' 그것도 그냥 눈 감고 양 팔을 벌린 채 말 그대로 "날 죽이시오" 라는 듯이 전장을 가로지른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지루한 대치 국면을 타개하려던 아군은 던바의 행위에 사기가 오르고, 남군 병사들이 던바 중위에게 시선을 쏠린 틈을 타서 일제 돌격, 대승을 거둔다. 던바는 솔선수범하여 부대를 이끈 것으로 비춰지면서 엉겁결에 영웅이 된다. 게다가 아까의 활약을 본 지휘관 타이드 장군은 자신의 주치의를 불러와 그를 치료해 주라고 하여 발도 살릴 수 있게 된다. 완치된 그는 원하는 곳으로 발령받을 수 있게 되어 전쟁에도 지쳤고 아직 사라지지 않은 서부 개척지를 보고 싶은 나머지 초원의 끝자락에 있는 세지윅 요새까지 가게 되는 걸로 시작한다. 하지만, 세지윅 요새는 이전에 주둔하던 군인들이 인디언들과의 전투와 본부의 지원 부재에 지친 나머지 몰래 버린 상태였다. 이들이 요새를 버리고 어딘가로 떠나는 장면이 소설판의 첫 장면이다.
이렇게 된 이유는 이들에게 물자를 보급해줘야할 후방지역의 지휘관인 소령이 맛이 단단히 가버린(...) 상태라 보급 임무를 방기 중이었고[4] 때마침 도착한 던바 중위를 보급 물자와 함께 어떻게 보내긴 하는데 그 직후 던바 중위를 어떻게 했는지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고 권총 자살힌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던바를 요새까지 데려다준 마차의 마부는 돌아가던 길에 포니족에게 살해되고[5] 그렇게 던바의 존재는 잊혀진다.
아무도 없는 요새에 혼자 도착한 던바 중위는 본부의 지원만 기다리며 매일 애마 시스코를 타고 순찰을 다니다가, 요새 주변을 맴도는 늑대와[6] 친해지기도 하고 주변의 수족 인디언과 접촉하게 된다. 처음엔 서로에 대해 잘 몰라 경계하던 입장이었지만 수족은 백인들의 보복을, 던바는 혼자몸이라 마냥 적대할 입장이 아니라 조심스레 접근한다. 그러던 중 남편을 잃은 슬픔에 자살 시도하던 '주먹 쥐고 일어서'[7][8] 를 던바가 구해주면서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다. 자신의 요새와 마을로 서로 초대하면서 [9] 그렇게 던바 중위와 수족은 점점 더 사이가 가까워지다가[10] 마침내 버펄로 사냥을 통해 던바 중위는 인디언들의 친구가 된다. 그러면서 던바 중위는 점점 수족에게 동화되어 '늑대와 춤을' 이라는 이름[11] 까지 얻고 수족과 원수지간인 포니족과의 전투에 요새에 저장된 무기를 풀어서 참가하기도 하며[12] 자신의 말을 어설프게나마 통역해주고 자신에게 인디언 말도 가르쳐 준 백인 여자 '주먹쥐고 일어서'와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하게 된다.
그러나, 요새를 버리고 거의 수족 마을에 붙어 살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 것도 잠시, 던바가 겨울 캠프로 떠나기 전 일기장을 챙기러 요새로 갔더니 방치된 요새에는 어느샌가 백인 병사들이 진주해 있었다. 당황하던 사이 병사들이 조금씩 몰려와 원주민 복장을 하고 다가오는 수상한 던바를 향해 발포했고, 이때 시스코가 사살된다. 병사들은 던바가 원주민 복장을 한 통에 멀리서 보고 인디언인줄 알았고, 잡고 보니 알맹이가 백인이라 황당해 하였는데, 던바는 자신이 요새에 부임한 중위이며 요새에 일기장과 부임 명령서가 있다고 말하지만 백인 장교는 그런건 발견하지 못했다며 계속 의심한다.[13][14] 병사들은 던바를 원주민의 첩자로 간주하며, 원주민 마을이 있는 곳을 불라고 한다(당연히 습격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때 잔인한 백인의 모습을 깨닫고 원주민들에 피해가 갈 것을 염려한 던바는 수족 언어로 '''나는 '늑대와 춤을'이며 너희들과 할 말 없다'''고 잘라 말한다. 손에 꼽히는 명장면. 결국 배신자로 찍힌 '늑대와 춤을'을 후방으로 압송하기로 한다. 이때 "하얀 양말"은 던바가 실린 마차를 따라오다가 미군에게 재미로 사살된다.
압송되는 중 수족의 전사들이 그를 구출해 주었지만 '늑대와 춤을'은 구출 도중 미군들의 사상자가 다수 발생한데다가 자신이 병사들의 표적이 되었으니 다른 수족 사람들에게 지금 지내고 있는 겨울 캠프를 옮기라고 하고 자신은 아내인 '주먹쥐고 일어서'와 이곳을 떠나겠다고 말한다. 수족들의 배웅을 뒤로하며 떠나는 그들을 향해 절벽 위에서, 가장 친한 친구가 된 '머리 속의 바람'이 '''"늑대와 춤을! 나는 머리속의 바람이다. 내가 너의 친구라는 게 보이느냐! 네가 내 영원한 친구라는 게 보이느냐?"'''[15] 라며 외친다.
그리고, "13년 후, 그들의 집은 파괴되고, 그들의 버팔로는 사라졌으며, 마지막 남은 수족은 네브라스카 주 로빈슨 요새에서 백인에게 항복했다. 평원의 위대한 기마민족 문화는 사라지고, 서부 개척지 또한 그렇게 역사 속으로 조용히 사라져 갔다."는 자막으로 영화는 끝난다.
4. 반응
당시 막 떠오르던 케빈 코스트너가 감독까지 맡은 데다가, 동물과 아이들, 원주민까지 동원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생겨 제작비도 불어나고, 배우들이 영어가 아닌 원주민 언어로 이야기를 하다보니 미국영화 임에도 상당수 대사를 영어 자막으로 봐야 하는 불리한 상황[16] , 거기에 상영시간도 무려 '''180분'''(참고로 감독판은 무려 236분이다!)이나 되는 탓에 평론가들은 이 영화가 개봉할 무렵 마이클 치미노 감독의 실패작 천국의 문[17] 의 이름을 따서 '케빈의 문'이라고 이 영화를 조롱하기도 했다. 그러나 막상 개봉하고 나니 엄청난 호평 속에 흥행은 '''초대박'''이 났다. 제작비로 2200만 달러[18] 라는 할리우드로서는 그리 많지 않은 금액을 들였는데 미국에서만 1억 8400만 달러, 해외에서 2억 4000만 달러를 거두며 총 4억 2400만 달러를 거두었다. 국내에서도 서울관객 98만이라는 당시로서는 훌륭한 성적을 거두며 1991년에 개봉한 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19] 가 되었다. 배급사인 오라이언 픽처스의 가장 대박작이기도 하다.[20]
국내 수입사인 동아수출공사는 88만 달러로 사온 이 영화에 이어 다음 해 100만 달러에 사온 원초적 본능이 서울관객 97만으로 연이어 대박을 거두면서 수입가를 나중에 올리다가 스스로 재정난에 빠지는 일을 겪게 된다. 1995년에는 다이 하드 3를 273만 달러에 사오고 1997년에는 하드 레인을 400만 달러에 사왔다가 이 영화가 실패하면서 소유하던 동아극장[21] 까지 팔아야 했다.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이 영화는 저렇게 많은 금액을 벌어들이면서도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지 못했다는 점. 쉽게 말해서 여러 주 동안 지속적으로 관객을 끌어모은 것이다.[22] 그래서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지 못한 영화 중 가장 높은 흥행 성적을 거둔 영화라는 기록을 세웠다가 2002년 나의 그리스식 웨딩(My Big Fat Greek Wedding)이라는 영화에 의해 기록이 경신되었다.[23] 이런 화제와 호평 속에서 6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음악상 등을 비롯해 7개 부문의 상을 휩쓸었다.
그리고 그동안 침체기에 있던 할리우드 서부극을 부활시킨 공로도 인정받고 있으며 아메리카 원주민을 악으로 보지 않는 70년대 수정주의 서부극을 계승했다는 의의도 있다. 원주민을 조명하면서도 백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점과 포니족 등을 악랄하게 묘사했다는 점 등이 비판받기도 하지만, 이 영화가 원주민을 바라보는 시선은 이전의 다른 영화들과는 매우 다르다. 주인공이 아예 인디언 부족에 동화되는 만큼, 이 영화에 등장하기 위한 인디언의 묘사에는 매우 심혈이 들어갔다. 제작자들이 수 족의 문화와 복장 고증등을 조사하여 재현하고, 특히 영화에 등장하는 인디언 연기자들은 각자 다른 부족 출신인 까닭에 수 족을 연기하려면 수 족 언어를 배워야 했는데 제작자들이 이것도 대충 넘어가지 않았다. 결국 수 족 언어 전문가인 교수를 초빙하여 인디언 엑스트라들을 교육시켰으며 교수 본인도 엑스트라로 등장하여 긴 대화를 남겼는데 이것이 수 족의 언어가 제대로 등장하는 몇 안되는 영화다. 이런 식으로 미국원주민에 대한 미국인들의 인식변화를 상징하는 기념비적인 영화라 2007년 미국 의회 도서관에서 영구 보존할 작품으로 선정하기도 했다.더불어 서부의 대자연과 버팔로 사냥과 같은 명장면을 훌륭하게 담아낸 영상미와 같이 밑에서도 서술하는 OST도 좋은 평을 받았다.
이전에 언터처블, 노 웨이 아웃, 그리고 19번째 남자(Bull Durham)과 꿈의 구장이라는 두 야구영화로 주가를 올리던 케빈 코스트너는 이 영화로 세계적인 스타가 되어 이후 로빈 후드, JFK, 보디가드 등에서 승승장구하며 퍼펙트 월드에서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등 화려한 행보를 달리지만 와이어트 어프가 흥행에 실패하더니 두 포스트 아포칼립스 영화 워터월드와 포스트맨의 대실패까지 겹치면서[24] 배우로서의 명성, 입지가 포스트 아포칼립스 상태가 되어버렸다(...). 그나마 이후 서부극 오픈 레인지에서 다시 감독을 겸해 어느 정도 비평과 흥행에서 성공하면서 체면 치레를 했다. 이후 더 이상 예전과 같은 흥행세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지만, 그럭저럭 배우 활동을 이어나가는 중이다.[25]
위에 서술하듯이 이 영화도 몇몇 장면을 추가하고 변경한 감독판이 나왔는데, 영화 자체야 걸작이지만 러닝 타임이 '''4시간에 가까운 236분'''에 달하니 마음의 준비를 하고 봐야 할 것이다(...). #
정작 실제로 극장판, 확장판은 케빈 코스트너가 관여하지 않았고 영화사에서 만들어 발매한 것이라고..
5. 평가
6. OST
007 시리즈 ,아웃 오브 아프리카,사랑의 은하수,채플린 음악으로 유명한 존 배리(John Barry,1933~2011)가 작곡한 음악 또한 높게 평가받는다. 그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음악상을 수상했다. 본 작품을 포함해서 총 7번 후보에 올라 5번이나 수상했다.
메인 음악인 John Dunbar Theme는 웅장한 음악으로 손색이 없는 명곡이다. 밑에 버팔로 사냥 못지않게, 국내 TV광고음악에서도 여럿 나왔고, 다큐멘터리에서 광활한 자연을 담을때, 역시 단골로 나오던 음악이다.
그밖에 버펄로 사냥 OST라든지 여러 음악도 상당한 명곡이다. '세계일류' 카피로 대표되던 90년대 초중반 삼성그룹 광고 및 현대증권 광고 배경음악 등 국내 광고에서도 여럿 나오고 다큐멘터리에서 광활한 땅을 말타고 달려간다든지 유목민들 생활을 보여줄때 배경음악으로 여러번 나왔던 바 있다. 정말 저런 광활한 배경을 말타고 질주할 때 딱 맞는 마성의 BGM.
7. 국내 방영
1993년 10월 1일 국군의 날 특선 외화로 KBS 1TV에서 밤에 첫방영하였고 1995년 재방했다. 그리고 SBS에서 2005년 1월 1일 새해 특선으로 더빙 방영했다.
KBS 성우진
- 김관철 - 던바 중위(케빈 코스트너)
- 김성희 - 주먹 쥐고 일어서(메리 맥도널)
- 장광 - 발로 차는 새(그레이엄 그린)
- 이규화 - 머리 속에 부는 바람(로드니 A. 그랜트)
- 박민아 - 검은 숄(탄투 카디널)
- 박상일 - 돌 송아지(지미 허만)
- 강미형 - 오터(마이클 스피어스)
- 이종구 - 팸브로(모리 체이킨) / 소령(웨인 그레이스)
- 한인숙 - 웜(제이슨 R. 론 힐)
- 이봉준 - 열마리 곰(플로이드 웨스터맨)
- 김창주 - 페퍼(톰 에버렛) / 바우어(래리 조슈아)
- 강구한 - 엘진(찰스 라킷) / 장군(도날드 호튼)
- 김익태 - 티몬스(로버트 파스토렐리) / 스파이비(토니 피어스)
- 강수진 - 많이 웃다(네이단 호스)
- 설영범 - 던바(케빈 코스트너)
- 이향숙 - 주먹 쥐고 일어서(매리 맥도넬)
- 이종구 - 발로 차는 새(그레이엄 그린)
- 전인배 - 머리에 부는 바람(로드니 A. 그랜트)
- 정동열, 김창주, 안종익, 박영화
8. 기타
영화상에 나오던 그 많은 버펄로는 놀랍게도 한 개인이 농장에서 소유한 걸 빌려서 찍었다고 한다. 물론 영화상에서 사냥하는 버펄로는 진짜 사냥하는 게 아니고 가짜 모형을 만들어 찍은 것이다.
이 영화에 나오는 영상미를 잘 보여준 촬영기사인 제임스 M. 무로는 딱 1편 장편 영화를 감독했는데 사람이 마구 녹아가는 괴이한 호러물인 박카스의 저주(1988)를 연출했다. 이후 TV 드라마 연출을 몇편 하고 주로 촬영 및 스태디 캠 기사로 일하는데 촬영 쪽으로 가면 후덜덜한 이름이다. 그가 촬영기사 및 스태디캠 기사로 참여한 작품을 보면 어비스, 터미네이터 2, 타이타닉, 트루 라이즈, JFK, 카지노, 어퓨굿맨, CSI 시리즈, 그리고!? 13일의 금요일 파트 VIII: 제이슨 테이크스 맨해튼라든지 트로마 영화에도 참여했다.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캐릭터인 주먹펴고 일어서와 이얀이 이 영화의 등장인물인 주먹쥐고 일어서에서 따왔다. 정확히는, 주먹펴고 일어서는 이름으로, 이얀은 주먹쥐고 일어서의 설정에서 따왔다.
1990년대 한국 TV에서도 수도없이 패러디 되었는데, 그중 MBC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서 영화를 통채로 패러디한 1시간 넘는 분량의 TV쇼를 만들기도 했다.[26] 이 때 인디언 추장역의 이경규가 부족원들을 주인공에게 소개시켜주면서 여주인공 이름은 '''니 이름 안 부를께'''고, 자기 이름은 "나는 '''이경규'''야"라고 한다. 주인공이 그건 무슨 뜻이냐고 하자 웃으면서 그냥 자기 이름이 이경규랜다(...)
김형배 만화 황색탄환에서 주인공 김훈이 진지 근처에서 맴도는 떠돌이개 팉보를 쫓으려다가 케빈 뭐시기는 늑대와 춤을 찍었는데 나는 개새끼와 생쇼를 하고 있다고 투덜거리는 대목이 나오기도 한다...
[1] 특히 후반부에 나오는 병사들이 인간 쓰레기로 나온다. 이는 어느 정도 현실을 반영한 요소로, 상대적으로 능력이 없거나 인격에 문제가 많은 병사들은 이런 격오지로 많이 차출되곤 했다. 그나마 이들을 인솔하는 백인 장교가 이성을 갖추고 주인공에게 동정적이긴 하지만, 이 자 또한 구출을 시도하던 원주민들에 습격을 받아 사망한다.[2] 가수인 존 덴버(John Denver)와 비슷해서인지 국내 개봉 당시 이름이 존 덴버로 표기한 경우도 있었다...[3] 사실 시간을 두고 충분히 치료하면 완치할 수 있는 상처지만 험악한 야전병원 여건상 '''얼른 자르고 끝내자'''였다. 놔두면 파상풍에 감염돼 죽는 경우가 많아서 잘라내야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당시만 해도 아직 세균이나 위생에 대한 개념이 없었기에 더더욱 전쟁터에서는 부상자가 죽는 게 허다했다. 그리고, 전쟁중에는 언제나 환자는 많고 의사는 부족하기에 제대로된 치료를 받기 어렵다.[4] 내가 오줌 지렸다고 무시하냐는 등 암만봐도 미친 게 확실해보인다.[5] 이 인디언들은 후에 수족 마을을 기습했다가 던바 중위와 싸우게 된다.[6] 실제 개과 동물 중에서는 인간 곁을 맴돌며 먹다남긴 음식을 얻어먹으려 하는 경우가 꽤 있다. 최초의 개도 이런 식으로 인간과 친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 늑대처럼 무리없이 혼자 사는 늑대의 경우 사냥이 어려워 이처럼 스캐빈저 노릇으로 끼니를 때우는 경우가 많다.[7] 백인 여자로 어릴 때 개척지에서 살던 가족이 포니족의 습격을 받으면서 수족과 함께 살게 되었다. 때문에 영어도 거의 못하다 던바를 만나면서 조금씩 기억해낸다.[8] 이 이름은 어릴 때 수우족 여자애들이 자기를 왕따시키자 유독 심한 한 명을 향해 주먹을 쥔 채로 일어서서 상대의 턱주가리에 수정펀치를 먹여, 말 그대로 '''주먹으로 자신의 지위를 확립'''했기 때문에 붙었다.[9] 수족을 요새로 초대한 던바가 커피를 대접하는데 설탕을 내주자 그때까진 경계하던 머리에 부는 바람이 대번에 표정이 풀어지면서 자기 커피잔에 설탕을 막 부어넣는다(...). 나중에 이 사람은 던바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된다.[10] 여기서 부족의 영적인 치료사 '발로 차는 새'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근데 이양반 처음엔 주인없는 말인 줄 알고 시스코 데려가려다 목욕 중이던 던바의 알몸 난입에 놀라 자빠지면서 도망갔다(...).[11] 혼자 있는 던바에게 혼자 돌아다니던 늑대가 다가오고, 이 둘이 모닥불 주위에서 함께 춤을 추는 걸 본 수 족 인디언들이 이런 이름을 붙였다. 늑대는 발에 털이 흰색이라 던바가 "하얀 양말"이라고 부른다.[12] 전사들이 빠져나간 틈을 타 포니족이 기습했다. 원래 던바도 따라가려던 걸 '발로 차는 새'가 부족간의 일이니 외부인은 참견할 일이 안될 뿐더러, 자네가 남아 있으면 우리가 안심되겠다며 두고 갔는데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13] 사실 선발대로 도착한 병사가 요새 안에서 일기장을 발견하긴 했지만 일부러 일기장을 감춘다. 후에 이 병사는 '늑대와 춤을'이 맞을대로 맞아 피떡이 돼서 끌려가는 와중에 풀숲에 숨어 고통받는 그를 보면서 훔친 그의 일기장을 몰래 읽으며 "나는 '늑대와춤을'이며 '주먹쥐고 일어서'를 사랑한다"라는 글에 키득거리며 비열하게 웃기까지 한다. 관객들의 환장포인트. 게다가 바로 다음 장면에선 그 일기 부분의 종이를 찢어 옆에서 같이 똥을 싸고 있던 까막눈 병사에게 똥닦으라고 주기까지 한다. 그 동료 병사가 일기인걸 알아챌까봐 너 글 읽을줄 아냐고 물어보는 치밀함을 보면 정말 악질중 악질. 이 병사는 시종일관 인간쓰레기 짓을 하다 후에 나오는 전투씬에서 '늑대와 춤을'에게 직접 살해당한다. [14] 이는 영화판의 각색이다. 본래 소설판에서는 선발대로 도착한 까막눈 병사가 요새 안에서 일기장을 발견하고서는 그저 화장실 휴지로 쓸 생각으로 종이를 챙겼다. 뒤늦게 발견했다고 보고하면 처벌받을까봐 지레 겁을 먹고 그런 건 못 봤다고 거짓말을 한다.[15] 원문은 "'Dances With Wolves'! I am 'Wind in his Hair'! Do you see i am your friend? Can you see that you will always be my friend?'이다. 이 명대사는 머리 속의 바람이 던바를 처음 만났을 때 "나는 머리 속의 바람이다. 내가 너를 두려워하지 않는게 보이느냐?"라고 했던 말과 대비되어 진한 감동과 여운을 남겨준다.[16] 미국은 자국 영화가 워낙 강세이다보니 영화 자막에 매우 익숙하지 않다.[17] 제작비만 4400만 달러, 마케팅 비용도 1100만 달러나 써서 350만 달러밖에 못 벌어서 유서깊은 제작사인 유나이티드 아티스트를 한 번에 망하게 만든 전설의 망작이다.(1980년 물가를 고려해 보라! 지금으로 치면 1억 달러가 거뜬히 넘어가는 손실이다.) 다만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작품성은 결코 나쁘지 않고 때문에 훗날 재평가도 나름 많이 받은 비운의 영화다. 그런데 얄궂게도 배급사인 오라이언 픽쳐스가 망해서 늑대와 춤을에 대한 DVD 및 블루레이같은 2차 판권을 바로 유나이티드 아티스트를 인수한 MGM이 판권을 가지고 있다.[18] 1800만 달러로 추정하기도 한다.[19] 그 터미네이터 2도 제쳤다! 참고로 터미네이터 2도 서울관객 91만의 대박을 거두며 그 해 두번째로 많은 관객을 개봉한 영화가 되었다.[20] 2번째 대박작이 플래툰, 그리고 3번째 대박작이 바로 양들의 침묵.[21] 강남역에 있던 영화관. 1989년에 시티극장이 생기기 전에는 강남역의 유일한 영화관이었다. 동아수출공사가 재정난에 빠진 이후에는 강제규필름이 인수하여 "주공공이"로 바꾸고 리모델링까지 했지만, 2004년 재건축으로 인해 폐관했고, 2007년 새 건물에 CGV 강남이 들어섰다.[22] 연말에 개봉해서 아카데미 특수를 보기도 했다.[23] 나의 그리스 식 웨딩은 박스오피스 2위를 비롯하여 20주 동안 박스오피스 10위권에 안착하면서 북미 흥행 2억 4143만 8208 달러를 기록했다! 참고로 제작비는 500만 달러! 하지만 해외 흥행은 1억 2천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늑대와 춤을에게 크게 밀렸는데 한국이나 일본에서는 참패했듯이 유럽 몇몇 일부 나라나 호주에서만 그럭저럭 흥행했을 뿐이다. 감독인 짐 즈윅이나 배우 대부분도 이게 최대 대박작이지만 이 영화 뒤로 별다른 대박작이 나오지 못했다.[24] 그나마 워터월드는 해외 흥행과 2차 시장의 수익으로 본전은 뽑았고 후세에 이름이라도 남겼지, 포스트맨은 엄청난 손실을 메꾸지도 못하고 그냥 잊혀졌다(...).[25] 캐빈 코스트너는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는 아니라서 자신의 이미지를 살릴수 있는 배역을 골라서 하는데, 그 캐릭터 마저도 대부분 비슷비슷하다. 다만 인간성으로 호평을 받고 스탭들하고 사이가 좋은 배우라 같이 일하는 작업자들이 선호하는 배우다. 비슷한 유형의 배우가 키아누 리브스.[26] 저작권 인식이 희박하던 1990년대에는 비슷한 에피소드가 꽤 있다.
유튜브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wXn-EHhC_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