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트로이 올 휴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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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특징
3. 시리즈 일람
3.1. 리메이크
3.1.1. 등장 캐릭터
3.1.2. 등장 적들


1. 개요


초대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시리즈를 개발한 Pandemic Studios가 제작하여 북미 게임제작사 THQ에서 유통한 2005년부터 발매된 게임 시리즈.
자신이 외계인이 되어서 플레이하는 게임인데, 단순히 지구인을 죽이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지구인으로 위장할 수도, 지구인의 생각을 읽을수도 있다. 막 닥치는 대로 죽이면 되는 게 아니라 미션의 목적을 수행해서 특정인으로 변장한다거나 생각을 읽는다거나 최면을 건다거나 한다.

2. 특징


팀 버튼화성침공을 바탕으로 20세기 중반서부터 21세기 초반의 미국을 풍자하는 스타일의 게임으로[1], 지구인들의 생각들이 전부다 제정신이 아니다. 게다가 스테이지3가 어느 마을의 시장으로 위장하여 마을주민을 안심시키는 미션이 있는데, 문제는 정상적인 발언을 하면 시민들이 의심을 한다. 오히려 맛간 발언을 해야지 시민들이 의심을 안한다.
이 게임의 일본판은 세가에서 발매했는데, 모든 음성이 일본어로 재녹음[2]되고 게임 시나리오의 잔혹하거나 진지한 많은 부분이 잘리고 패러디와 성우장난이 낭자한 무언가로 변해버렸다. 원작의 잔혹성을 이유로 소니측에서 일본 발매를 거부했기 때문에 세가가 자체적으로 시나리오를 바꾼 것이다 . 결국 이 참상을 보다 못한 THQ가 "잘도 이런 미치광이 현지화를!" 이라고 분개한 끝에 다나카 아츠코 여사를 비롯한 세가 스탭진이 겨우겨우 달래는 끝에 일본 정발되었다는 뒷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주인공을 포함한 외계인 인물명은 전부 세균 등의 미생물에서 따오는 듯. 예를 들어 주인공 크립토스포리디움은 원충류의 속명이다.

3. 시리즈 일람


  • Destroy All Humans! (2005.6.21 - PS2, Xbox)
  • Destroy All Humans! 2 (2006.10.17 - PS2, Xbox)
  • Destroy All Humans! Big Willy Unleashed (2008.2.25 - Wii)
  • Destroy All Humans! Path of the Furon (2008.12.1 - PS3, Xbox 360)

3.1. 리메이크



2019년 6월에 이 게임의 리메이크 발표와 함께 트레일러가 나왔다. 트레일러의 배경은 냉전 시기 미국이지만 람슈타인의 노래 Ich Will이 묘하게 분위기가 어우러지는 게 일품. 2020년 7월 29일에 PS4, Xbox One, PC, Stadia로 출시.
주인공 크립토의 상관인 오소폭스의 말에 따르면, 주인공 종족인 퓨론은 과거 다른 외계인들과 핵전쟁을 벌였던 여파로 생식 능력을 잃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화성인을 멸망시킨 퓨론 함대가 근처의 지구에 들려 인간들과 성관계를 가졌고,[3] 이에 지구인들의 DNA에 퓨론인들의 유전자 또한 광범위하게 퍼졌다고 한다. 퓨론인들은 복제 기술을 통해서 종족을 보존해왔으나 원본 유전자가 열화되어 복제품들이 점점 더 멍청해지자[4] 인간들 내부에 있는 퓨론인 유전자를 채취하여 새로운 퓨론인을 창조하고자 한다.
게임의 전체적인 내용은 주인공 크립토가 미국의 비밀 조직인 '머제스틱'을 없애는 것인데, 사실 머제스틱이라는 조직도 골때리는 것이 엑스컴 같은 지구의 수호자 조직이 아니라 서브리미널 영상과 세뇌 전파를 이용해서 미국을 물밑에서 지배하려고 하는 일종의 그림자 정부 비슷한 놈들이다. 즉 '''악의 조직(외계인) VS 악의 조직(인간)''' 구도이며, 주인공이 머제스틱과 싸우는 이유도 머제스틱이 먼저 미국을 지배해버릴 경우 자신들의 지배가 잘 먹히지 않을 것을 우려한 오소폭스의 판단 때문이다.[5]

3.1.1. 등장 캐릭터


  • 크립토 : 풀네임은 크립토스포리디움. 본편의 주인공. 플레이 시점에선 137번째로 복제된 개체다. 지속적인 복제 반복으로 지능이 점차 열화된 것을 반영했는지, 상당히 다혈질.[6]
  • 오소폭스 : 크립토의 상관이자 크립토의 원본이다. 다혈질인 크립토에 비해 교활하고 머리를 잘 쓰며, 자신들의 클론이 열화되는 것을 짜증내하고 있다. 다혈질인 크립토가 자꾸 명령을 무시할려고 해서 이를 계속 제지한다. 그렇지만 사실 그도 크립토 못지않은 폭력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7] 크립토의 성향도 아마 오소폭스에게서 물려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 암퀴스트 : 반공주의 장군. 맥아더의 외모를 하고 있으며 크립토가 상대해야 하는 보스중 하나이다. 크립토에게 살해당한 뒤 거꾸로 용공분자로 쿠데타를 획책한 것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된다.
  • 실루엣 : 1편의 최종보스. 그림자 정부인 실루엣의 리더.

3.1.2. 등장 적들


  • 무장한 민간인들, 경찰 : 권총이나 산탄총으로 무장한 일반인들로 첫 미션서부터 만나볼 수 있는 적. 물론 태생이 민간인인만큼 가장 약하며, 코웃음치면서 학살할 수 있는 수준이다. 경찰의 경우 리볼버로 무장했는데, 공격력이 조금 오른 것 빼고는 무장한 민간인과 별 다를 바 없다. 무장한 민간인의 경우 초반부 미션들 말고는 볼 수가 없고, 경찰들도 중반부서부터 대부분 머제스틱 요원들로 교체된다.
게임을 진행하다가 경찰들의 마음 속을 스캔해보면, 자신의 제복이 멋지다고 자뻑하거나 자기는 권력을 남용하기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걸 들을 수 있다. 거기다가 뭔 건수 없나 하고 노리는 것까지 보면 영락없는 부패 경찰. 민간인들도 제정신이 아닌 건 마찬가지라서 생각들 대부분이 속물적이거나 멍청하거나 매카시즘에 찌들어있다. 개그인 점은 가끔씩 시민과 노동자들 사이에서 진짜 공산주의자가 있다는 것.[8]
  • 머제스틱 요원 : 전형적인 맨 인 블랙들로 검은 정장을 입고 다니는 요원들이다. 표면적으로는 CIA나 FBI 소속들이지만 실은 그림자 정부인 머제스틱 소속으로 일하면서 외계인들을 연구하고 그 흔적들을 지우러 다닌다. 또한 머제스틱의 미국 장악 계획에 동원되는 것들도 이들로, 중반부서부터 대표적인 잡졸 역할을 하게 된다. 권총으로 무장하고 있기에 경찰과 전투력은 별 다를 바 없지만, 주인공 크립토의 홀로밥 변장을 간파할 수 있기 때문에, 잡입 미션에서는 그들을 일시적으로 멍청하게 만들고 난 다음에 통과해야한다.
  • 미군 병사 : 1950년대의 미군으로 2차대전 당시 군복과 M1 개런드를 장비하고 있다. 처음부터 나오는 잡졸로, 소총으로 무장하고 있기에 경찰들과 무장한 민간인보단 강한 편이지만 그래봤자 인간이라서 전기총으로 지져주면 손쉽게 죽는다. 그렇지만 초반서부터 우글우글하게 많이 나오기 때문에 잘못하다가는 가랑비에 옷 젖는 것처럼 당할 수도 있고, 전차같은 다른 적들과 겹쳐서 나오면 조준을 방해하는 일종의 고기방패 역할도 하기에 그렇게까지 무시할만한 존재는 아니다.
바주카포를 들고나오는 병사들도 있는데, 체력은 일반 병사처럼 약하지만 강력한 로켓탄을 쏴댄다. 로켓탄은 유도인데다가 주인공의 방어막을 순식간에 날려버릴만큼 강해서 다른 병사들과 섞어서 나올 경우 난이도가 급상승하게 된다. 체력이 약하기 때문에 1순위로 처치하는 것이 좋으며, 염력을 통해서 로켓탄을 되돌려주는 방식으로 상대해도 좋다. 특히 전차를 상대할 때 좋다. 이들의 마음을 스캔해보면 자신을 괴롭히는 상관에 대해 불평하거나, 지루해 죽겠다면서 어서 빨리 빨갱이를 쏴보고 싶다는 생각을 볼 수 있다. 어떤 병사는 자기랑 결혼할 여자의 여동생과 성관계를 가진 것을 안 들키기를 바라고 있다...
  • 전차 : M24 채피처럼 보이는 경전차로, 첫 미션서부터 등장해서 크립토의 UFO에 야라레메카처럼 터져나간다. 그래도 꼴에 전차라고, 크립토 맨몸으로 상대하면 의외로 튼튼한 맷집과 상당한 위력의 전차포 때문에 상대하는데 애를 먹을 수 있다. 병사들과 같이 등장할 경우 특히 더하다. 그렇지만 어차피 경전차라서, 무기 업그레이드를 조금만 하면 손쉽게 없애버릴 수 있는데다가 UFO로 상대하면 노업글 상태에서도 금방 없애버릴 수 있다. 전차를 변환시켜 UFO 무장의 탄환으로 만들 수 있어서 나중에 가면 좋은 탄환 공급원이 되어버린다.
  • 전투 로봇 : 라디오 송신탑을 지키는 미션에서 처음 등장하며 시대상에 걸맞게 마치 리버티 프라임을 연상시키는 외모를 가지고 있다. 이 게임에서 가장 강력한 적이며 인류의 희망이라고 불릴 존재로, 체력도 높고 팔에서 쏘아대는 기관총도 상당히 아프다. 무기를 업그레이드해놔도 후반부까지 계속 만만치 않은 적으로 등장하며, 전차랑 같이 섞여나올경우 서로 몸빵해주면서 공격을 퍼부어서 여러번 리트를 해야할 정도로 어려워진다.
  • 대공포대 : UFO를 조종할 때 상대하게되는 적들로 승공포SAM 두 종류가 있다. 승공포의 경우 총알을 빠르게 발사하지만 대미지가 낮아서 어느정도 무시할 수 있지만, SAM은 노업글 상태의 UFO 보호막을 두세방에 싹 날려버릴 정도로 위협적이다. 플레이어로 하여금 UFO 업그레이드를 조금이라도 찍게 만드는 주범. 다만 지상은 공격하지 못하니 UFO에서 내려서 미리 없애버릴수도 있다.

[1] 1편의 배경은 1950년대인데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배경 시간대도 최근으로 올라간다.[2] 주인공 크립토스포리디움-137이 야마구치 캇페이, 두목이 오오츠카 호우츄, 적대 조직의 두목이 다나카 아츠코(이유는 계급이 소좌라서)라는 등등의 호화 캐스팅이었다.[3] 퓨론인들의 눈에 지구인 여성들은 매우 아름다워보인다고 하는데...크립토도 여자를 밝히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원작 3편에선 자기를 도와주던 러시아 미녀 첩보원과 사랑에 빠져서 그녀가 죽자 복제품을 만들어 정부로 삼았을 정도.[4] 오프닝에 나오는 주인공의 선임(136번째 개체)은 핵실험장으로 갔다가 '''우주선을 미사일 바로 위에 멈추는 바람에''' 핵미사일을 맞아버렸고, 주인공(137번째) 또한 머리보단 몸을 더 쓰길 좋아한다.[5] 이 부분은 원작과 동일하다.[6] 미국이 해부한 퓨론을 보고 분개해서 오소폭스의 명령을 무시할뻔 했다. 이 때 내뱉는 대사는 그부분만 보면 정의의 사도 그 자체[7] 해부한 퓨론을 보고 분개한 크립토에게 나중에 누가 잔인한 지 본때를 보여주겠다고 말하는 거나 인간에 대해서 손속을 두지 않는 태도 등.[8] 매카시즘 문서에서 볼 수 있듯, 당시 매카시즘의 광기 속에서 소 뒷걸음치다 쥐 밟은 격으로 걸려든 극소수 공산주의자들을 풍자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