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정부

 


1. 음모론 세계관의 초국가조직
1.1. 실존하는 것이 확실하게 밝혀진 유사 단체
1.2. 창작물
2. 음모론 서적의 하나
2.1. 각 권별 내용
2.1.1. 경제편
2.1.2. 정치편
2.1.3. 종교편
2.1.4. 미래사회편
2.2. 결론
2.3. 관련 문서
3. 관련 문서


1. 음모론 세계관의 초국가조직


"The greatest trick the devil ever pulled was convincing the world he did not exist."

(악마가 만든 속임수 중에 제일 교활한 건 그 자신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세상을 설득시킨 거야.)

- 유주얼 서스펙트

그림자 정부(shadow government)란 음모론에서 세계를 은밀히 지배하고 있다고 주장되는 초국가적인 조직을 가리킨다. 다르게는 '비밀 정부', 보이지 않는 정부'라고도 부른다.
음모론에 따르면 지금 현대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진정한 권력층은 결코 표면상에 나오지 않거나 나오더라도 일부만이 가면을 쓰고 드러날 뿐이다. 그러나 이들의 힘은 막강해서 세계 유력 국가의 정치, 경제를 완전히 움켜쥐고 있으며 국가를 초월해 연대하고 있다. 쉽게 말해 '''악의 비밀결사'''. 그 구성원은 일루미나티, 프리메이슨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1]
음모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로, 서방 세계는 이 그림자 정부의 첨병이라는 설정인 것이 기본이다. 물론 음모론자들은 그림자 정부의 존재를 믿어 의심치 않고 있다. 기실 음모론이 성립되려면 이런 초국가적인 비밀결사의 존재를 상정해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림자 내각(Shadow Cabinet)은 어감은 비슷해 보이지만 정당 등이 집권을 대비해 예비 내각을 구성하는 것으로 음모론적인 것과는 전혀 상관없다.
이와 비슷한 용어로 딥 스테이트(Deep state, 심층 국가)가 있는데, 정확한 의미는 대중에 의해 선출되는 권력은 임기에 따라 나가고 들어오기를 반복하지만 정부 내에 암약하여 어젠다를 장악한 이들수십년간 자리를 차지하면서 실제로 국가 중대사를 좌지우지한다는 뜻이다.[2]

1.1. 실존하는 것이 확실하게 밝혀진 유사 단체


  • 빌더버그 클럽 - 1954년부터 현재까지 매년마다 실시되는 초극비 엘리트 회의로 대부분의 멤버들은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여러 나라들의 왕실 인사와 고위급 정치인, 세계최고 부자 및 대기업/국제기구/금융업계의 수뇌부(총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모임이 개최되는 장소, 참석자 정보, 주요의제는 비밀이 아니지만 누가 어떤 발언을 했는지 토의하는 자세한 내용은 철저한 극비리에 은폐되기 때문에 회의가 열리는 호텔은 수능 출제장소마냥 통째로 임대돼 세큐리티 관계자들에 의해서 출입이나 어슬렁 거리는게 엄격히 통제된다. 그리고 호텔 주변에는 어떻게든 정보를 캐내려는 기자들과 비밀엘리트 주의 및 그림자 정부를 비판하는 시위꾼들이 종종 모여든다, 일례로 2014년 개최장소인 덴마크 코펜하겐의 메리어트 호텔에는 3m의 철조망이 쳐졌는데 용케 이를 뚫고 진입한 기자 2명이 체포되는 소동도 벌어지기도 했다. 이렇듯 세계를 쥐락펴락하는 영미권의 각계 최고 지도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비밀스런 회의를 벌인다는 점 때문에 확실한건 아니지만 사실상 전반적인 국제 정책과 방향들이 모두 여기서 결정된다는 소문/추측이 있다.
  • 삼극위원회(三極委員會) - 공식사이트 미국, 유럽, 아시아의 엘리트들이 국제 정세를 논하는 회의로 존 데이비슨 록펠러의 손자인 데이비드 록펠러가 주최하였다. 처음에는 미국·일본·서유럽 출신 인사만으로 제한되었지만, 2000년대 들어서 중국, 인도, 한국 등 신흥국가 출신 엘리트들도 서서히 참가하기 시작했다. 역시 자세한 회의 내용은 비밀에 부쳐져서 일반에 공개되지 않지만 현시대의 중요한 국내 또는 국제적 문제들을 공동 연구 및 토의하고 각국의 지도자들에게 개선안 내지 정책을 제안하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 회의는 영미권이 주축인 빌더버그 그룹과는 달리 아시아 출신 인사들도 받아준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고 그 은폐성에 있어서는 빌더버그 클럽에 비해 덜할 것으로 추측된다. 이 회의는 매년마다 개최되며, 2013년에는 도쿄, 2014년에는 베를린, 2015년에는 서울에서 열렸다.
  • 일본회의 - 일본을 실제로 움직이는 그림자 정부라 할수 있다.

1.2. 창작물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다룬 창작물의 경우 멸망 이전의 정부나 고위 인사들이 멸망 이후에도 살아남아서 그림자 정부를 형성하고 있다는 설정이 자주 보인다.

2. 음모론 서적의 하나


이리유카바 최[8]라는 한국계 캐나다인이 숨은 정부에 관한 거대한 폭로를 담았다며 출간한 책이다. 총 4부작으로 기획했으며 1부는 경제, 2부는 정치, 3부는 종교 4부는 미래사회 편이다. 3부 종교편은 대원 출판사에서 나왔으나 잊혀졌고 해냄판에서 미래 사회편을 3부로 공언했다. 한국에서는 이 책이 음모론 입문서(?)급 지위를 가지고 있다.
주로 프리메이슨에 얽힌 여러가지 비밀 결사대와 세계를 지배하는 엘리트들의 음모를 다루었는데 문제는 이거 읽다 보면 이 세상 믿을 놈 하나도 없게 된다. 저자가 꽤나 황당한 사람으로 온갖 음모론을 다 믿고 있고, UFO에 상당히 심취해 있다. 일단 프리메이슨에 관해서 어느 정도 객관적인 정보를 담고 있기는 한데, 프리메이슨은 나쁜 새끼들이라는 마인드 하에서 쓴 책이다 보니 온통 프리메이슨을 까고 무서워하는 내용밖에 없다. 심지어 시대정신과 달리 대안을 제기하지도 않는다.
사실 이 책은 표절작으로, 이리유카바 최의 저술이 출판되기 20년 전 1980년대 쯤 국내출판까지 된 원작격 일본서적의 존재는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리유카바 최는 독자적인 분량을 추가하긴 했으되 상당부분 그 책을 그대로 베낀 것으로. 초판을 낸 출판사가 없어지는 바람에 저작권 시비가 발생하지 않았다.

2.1. 각 권별 내용



2.1.1. 경제편


세계의 경제를 지배하고 정치 세력을 좌우하며, 세계 최강국인 미국을 만들고 이제 우리의 몸 속에 바이오 칩을 집어 넣으려 하는[9] 프리메이슨의 정체를 세상에 밝히고자 썼다는 것이다. 반(反)신자유주의자들이 세계화를 우려하듯 그림자 정부가 세계 경제를 종속하게 만드는 것이 세계화라는 논리를 펼친다. 이리유카바 최의 저작 중에서는 그나마[10] 근거자료를 들어 말하며, 현실적이고 온건하다.

2.1.2. 정치편


제 2부 정치편에선 그 특유의 억지 근거가 정점에 도달하여 아름다운 수준까지 도달한다. 13이라는 숫자가 원래 아주 성스러운 숫자라고 하는데, 미국을 상징하는 독수리 문양을 살펴 보면 나오는 숫자들을 쪼개고 더하고 쪼개서 어떻게든 13으로 맞추는 짓까지 하고 있다. 게다가 메이데이의 어원을 프리메이슨과 엮으려고 시도했다. 경제편과 비슷하게 주변에서 흔히 보는 반세계화 서적을 그대로 복붙하고 끝에만 '그래 이게 다 프리메이슨 때문이다'를 넣었다.

2.1.3. 종교편


흑역사급인 종교편은 대부분 성혈과 성배에 관한 음모론들을 복붙해서 '예수는 사실은 십자가에서 죽지 않았다'는 게 주된 내용이고 '기독교를 죽입시다. 기독교는 나의 원수.'+'이게 다 프리메이슨 때문이다'라는 것이 주제.
이 부분을 보면 저자가 '근본주의 개신교도이면서 프리메이슨 음모론을 신봉하는 부류'와 구분된다는 걸 알 수 있다. 즉 저자는 반(反)기독교 성향이면서 프리메이슨 음모론자인 것. 그래서 인터넷상에서 근본주의 개신교도로서 프리메이슨 음모론을 신봉하는 사람들이 "이리유카바 최가 사실은 프리메이슨일지도 모른다"며 또다른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한다(...).[11]

2.1.4. 미래사회편


4부 미래사회편은 미국에서 벌어지는 정보 통제와 니콜라 테슬라 떡밥[12]과 함께 인체 칩으로 도청장치와 마인드 컨트롤을 실행하는 미래 사회를 이야기한다.

2.2. 결론


저자가 그림자 정부의 대안으로 제시하는 건 '없다'부터 사회주의자까지 다양하다.[13]
그러니까 요약해서 설명 하자면, '''프리메이슨을 두려워하는 어느 교포가 근거 불충분의 논리를 펼치고 있어, 읽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여기저기서 반박을 하게 되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해냄출판사에서 시온 의정서[14] 평역(...)해서 출간했고 이 책은 창작시대라는 출판사에서 재간되었다. 문예춘추사[15]에서 9.11 테러 조작설을 주장한 책을 하나 더 냈다.

2.3. 관련 문서



3. 관련 문서



[1] 어디까지나 '''음모론에 따른다면 그렇다.''' 일루미나티 문서나 프리메이슨 문서를 들어가보면 알겠지만 오히려 전자는 이미 망한지 오래이고, 후자는 인원 부족으로 망해가고 있다.[2] 물론 존 에드거 후버와 같은 경우도 있기는 하다.[3] 작중 주요 무대인 아메스트리스의 국가원수는 킹 브레들리 대총통이지만 그 정체는 호문쿨루스이며 호문쿨루스들을 이끄는 존재가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다.[4] 독립 행성계 연합의 '비공식' 원수다. 형식적으로는 두쿠 백작이나 그리버스가 이끌었지만 그 중에서도 두쿠가 진짜 원수였고 그 두쿠와 다스 시디어스기 비밀리에 조직한 것이 독립 행성계 연합이다. 다만 쉬브 팰퍼틴은 공식적으로는 은하 공화국의 최고 의장이었기에 일단 형식상으로는 두쿠가 독립 행성계 연합의 원수다.[5] 여기에 포함되기에는 약간은 애매하지만 제국과 동맹의 150년간의 전쟁중 상당수의 기간에는 페잔의 개입이 있었지만 그 페잔은 지구교의 꼭두각시였음을 생각해보면 나름대로 비슷한 면이 있다.[6] 전쟁 전 미국.[7] 주 목적은 변칙적이고 위험한 SCP들을 확보 및 격리하는 것이지만, 전세계에 지부가 존재하고 막대한 자본으로 정보를 통제하는 등 그림자 정부와 거의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8] 출판사측 소개에 따르면 1939년에 창춘에서 태어나고 한국에서 대학을 나온 뒤 캐나다로 이주한 사람이라고 한다. 이에 따르면 부모가 일제강점기에 일제 괴뢰국 만주국 수도 신징(新京: 창춘)으로 이주한 조선인으로 생각된다.[9] 제 3부 미래사회 편에서는 이미 우리 나라 사람들 10명 중 1명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몸 속 어딘가 칩이 박혀 있다고 한다.[10] 어디까지나 '''그나마'''.[11] 이들의 대략적인 논리(?)는 이리유카바 최가 프리메이슨이 아닌 척하면서 프리메이슨의 사상을 독자들에게 주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의 음모론+종교 근본주의적 세계관에는 반기독교 = 사탄 숭배 = 프리메이슨이라는 도식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12] 필라델피아 실험퉁구스카 사건도 다 테슬라가 관련되어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에테르가 존재한다는 가정 하에 전개된 이론적 발명들을 확인되지 않은 일화까지 들어가며 그대로 싣고 있다. 공대생이라면, 아니 고등학교 수준의 과학지식만 제대로 갖추고 있다면 빵 터질데가 너무 많아 어디서부터 폭소해야 할지 난감한 지경일 것이다. 물론 저자는 그것 역시 프리메이슨이 조작한 것이라고 주장하겠지만.[13] 북한 관련 논란이 일었던 송두율 귀국 문제로 시끌시끌할 때 나온 3권의 경우는 대안으로 송두율을 지목하기도 했다.[14] 저자는 '시온의 칙훈서'로 번역함[15] 일본의 잡지사 문예춘추사가 아니라 유명한 김완섭이 만들고 김완섭의 저서를 주로 내는 동명의 한국 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