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게임)/대사집
- 디아블로(게임)에 나온 대화들을 모아둔 문서. 디아블로 1은 한글 정발판이 없으므로 영어 대사를 번역하여 대화집을 작성. 인물이나 세계관 용어는 되도록 디아블로 3의 한글 명칭으로 바꿔서 작성.
- 디아블로 2나 디아블로 3와 달리, 디아블로 1은 어떤 캐릭터를 골라도 엔딩을 제외하곤 대사가 동일함.
1. 시작
하느님 감사합니다, 드디어 돌아오셨군요! 당신이 떠난 후로 많은 게 변했습니다. 정말 평화로웠던 이 곳에 어둠의 기사들이 나타나 마을을 파괴해 버렸죠. 그들이 지나간 자리는 초토화되었고 무기를 들고 맞선 사람들은 살해당했으며 끌려간 사람들은 노예가 되거나 더 심한 짓을 당했습니다. 마을 끝에 있는 대성당도 악에 물들어져서 어둠의 의식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밤마다 울려퍼지는 비명소리가 너무도 끔직하지만 마을 주민 몇 몇은 아직 살아 있는 것 같더군요. 저희 여관과 대장간 사이에 있는 길을 따라가면 대성당이 있으니 부디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을 구해 주십시오. 만약 당신과 다시 만날 수 있다면 그 때는 더 많은 것들을 말해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행운을 빌겠습니다.
여관주인 오그던의 말로, 맨 처음 게임을 시작할 때 듣게 되는 대사이다.
- 맨 처음 입장 시(플레이어)
- 대성당(Cathedral, 미궁 1~4층) : 이곳의 신성함은 더렵혀졌군(The sanctity of this place has been fouled).
- 지하묘지(Catacombs, 미궁 5~8층) : 죽음의 냄새가 진동하는군(The smell of death surrounds me). / 악취가 나는군. 내 건가? 아니면 좀비라도 널려 있나(That stench. It's a Me? or Zombies down here)[1]
- 동굴(Caves, 미궁 9~12층) : 여긴 더운걸(It's hot down here).
- 지옥(Hell, 미궁 13~16층) : 점점 가까워지고 있어(I must be getting close).
2. 마을 NPC
2.1. 대장장이 그리스월드
Griswold the Blacksmith
- 일반 대사
- 자, 무얼 해드리면 되겠소?(Well, what can I do for ya?)
- 잡담
- 좋은 무기를 찾나, 형씨? 그럼 메이스 같은 둔기를 추천하네. 저 지하 밑에 있는 악귀들을 아주 신통하게 처치해주지. 특히 깡마른 해골 자식들을 박살내는 데 이거 보다 좋은 건 없다니까.
- 도끼? 그래, 좋은 무기지, 적이 누구든 간에 균형 잡힌 성능을 발휘하거든. 이걸로 뚱뚱한 악마의 대가리를 멋지게 날려버리는 상상을 해 봐. 하지만 이건 알아 둬, 도끼는 무거운 한방을 날리는 데 좋지만 휘두르는 속도가 느려.
- 어때? 날이 살아 있고 균형미가 있다고. 검이라는 건 말이야, 적격인 사람이 쓰면 최강의 무기가 되지. 언데드에겐 날카로운 칼날이 잘 안 먹히지만 상대가 생명체라면 놈들의 몸뚱이를 간단히 썰어 버릴 수 있거든.
- 형씨의 무기와 갑옷은 어둠과 싸우면서 그 흔적이 남게 될 거야. 만약 그럴 때 나한테 가져오면 다시 전투에 쓸 수 있도록 약간 손 보고 두들겨서 최상의 상태로 고쳐줄게.
- 난 이 젠장할 마을 변두리로 오는 대상들에게서 금속이나 공구를 밀수해야 하는데 마녀 아드리아는 필요한 걸 항상 손에 넣는 거 같더군. 그 여자처럼 마법을 조금만이라도 쓸 수 있었다면 정말 끝내주는 물건을 만들 수 있을 텐데 말이야.
- 질리언은 괜찮은 아가씨지. 그녀의 할머니가 저렇게 아프지만 않았어도 대상들에게 부탁해 여기를 벗어나게 해주고 싶은데 말이야.
- 케인은 때때로 말이 너무 많은 거 아닌가 싶지만 그게 자기 천성이니 어쩔 수 없겠지. 케인이 형씨 귀를 질리게 만드는 것처럼 내가 강철을 다룰 수 있다면 황제에게도 어울릴 왕실 갑옷을 만들 수 있을 텐데 말이야.
- 라자루스가 우리를 이끌고 미궁에 갔던 날 밤에 난 파르넘과 함께였지. 대주교는 종적을 감춘데다 파르넘이 곁에 없었다면 난 아마 죽었을 거야. 안됐지만 녀석은 영혼에 상처를 입었어. 내가 다리를 다친 것처럼 말이지. 그래서 당장은 파르넘을 위해 싸울 수 없지만 그럴 수만 있다면 기꺼이 싸우겠어.
- 페핀은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훌륭한 분이지. 트리스트럼 어디에도 그분을 험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 저 애송이 녀석은 언제 한번 크게 혼날 거야. 여기서 일하며 정직하게 장사하는 걸 가르치려 했는데 밀수품 거래로 돈 좀 만지는 쪽이 성미에 맞는다지. 큰일을 겪었으니 뭐라고는 못하겠지만 좀 더 신중했으면 좋겠는데 말이야.
- 여관 주인 오그던은 밑지면서 장사를 해. 이따금 마을을 지나는 여행자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면서 근근이 꾸려가기는 하는데 요금을 떼어먹고 튀는 자식들이 있거든. 그 양반이 창고에 곡물과 말린 고기를 비축해 놓지 않았더라면 마귀놈들이 이 일대를 장악했을 때 모두 굶어 죽었을 거야.
2.2. 마녀 아드리아
Adria the Witch
- 잡담
- 지혜란 구하는 것이지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야. 지식이 담긴 서적을 발견하면 그것을 탐독하도록 해. 책에 담긴 신비한 지식을 이해할 수 있다면 숙련도가 더욱 증가할 테니까.[3]
- 강력한 힘은 대게 단명하는 법이지. 힘의 고대 언어가 쓰인 양피지 두루마리를 발견하는 경우가 있을 테야. 두루마리의 장점은 숙련자든 초보자든 같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고 단점은 그 자리에서 소리 내어 읽어야 하기에 미리 기억해 둘 수 없다는 거지. 또한 두루마리는 딱 한 번만 읽을 수 있으니 잘 생각해서 사용해야 해.
- 태양의 그 뜨거움을 가늠할 수는 없지만 양초의 희미한 불길쪽이 더 위험할 때도 있지. 아무리 강력한 에너지라도 한데 모으지 않으면 소용없는 법이야. 스태프에 담겼던 많은 주문을 마법의 에너지로 다시 충전할 수 있어. 나에게는 그 힘을 되돌릴 능력이 있지만 금전적인 대가가 필요해.
- 머리를 맞대면 지식도 그 만큼 늘어나는 법이지. 해석할 수 없는 책이나 두루마리를 찾으면 망설이지 말고 내게 가져오도록 해. 해석해서 그 내용을 함께 나눌 테니 말이야.
- 강철밖에 모르는 자에게는 강철이야말로 최강의 마법이지. 본인은 자각 못하고 있지만 대장장이 그리스월드는 정말로 마술사 그 이상이야. 불과 금속을 융합시키는 그의 능력은 아무도 당할 자가 없어.
- 타락에는 기만의 기운이 담겨 있지만 순결에는 맑은 기운이 서려 있지. 질리언이라는 젊은 여성은 순수한 마음을 지니고 있어서 그녀의 조모를 자신보다 먼저 생각해. 그녀가 나를 두려워하는 것은 단지 나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야.
- 어둠 속에 있든 빛 속에 있든 상자 속의 보물은 변함이 없는 법이야. 이야기꾼 케인은 수수께끼 같은 인물이지만 유심히 보면 알 수 있는 것도 있지. 그는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대성당 지하에 있는 것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어.
- 깊이 신뢰하던 사람에게 배신당하면 그 절망감은 더욱 깊은 법이지. 파르넘의 영혼을 앗아 간 것은 마귀 따위가 아니야. 라자루스 대주교가 마을 사람들을 배신한 것을 보고 그렇게 되었지. 그에게서 정보를 얻을 수도 있겠지만 진실과 허구를 잘 가려서 들어야 해.
- 기술과 마음, 그리고 정신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룰 때 기적을 일으킬 수 있는 법이지. 치료사 페핀은 몸속을 꿰뚫어 볼 수 있지만 나로서는 불가능한 일이야. 환자를 치료하는 그의 능력은 엘릭서와 포션 제조 지식 덕분에 더욱 증대하고 있어. 트리스트럼에서 그만큼 든든한 아군은 없을 거야.
- 미래에 무엇이 일어날지 볼 수는 없지만 그때가 오면 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아이들이지. 워트는 영혼에 어둠이 드리워졌지만 마을이나 주민들에게 해가 될 정도는 아니야. 이웃 마을의 부랑아나 비밀스러운 길드와 은밀한 거래를 하기에 트리스트럼에서는 쉽게 구할 수 없는 것들을 접할 수 있어. 방법이 좀 그럴지는 몰라도 잠식해오는 어둠과 맞서는 데 워트가 도움이 될 것이야.
- 벽과 지붕이 있다고 해서 집이 되는 것은 아니야. 여관 주인 오그던은 이 마을에 있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존재지. 질리언과 그녀의 할머니에게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고 파르넘의 남은 생애를 돌볼 뿐만 아니라 남은 마을 사람들에게 옛 트리스트람과의 유대를 이어 주고 있어. 그의 여관에는 소박한 즐거움이 여전히 남아 있기에 그리운 옛 기억을 상기시키지. 그러한 추억이 그대의 성공을 기원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야.
2.3. 장로 케인
Cain the Elder
- 일반 대사
- 안녕하신가, 친구. 잠시 내 이야기를 좀 들어보게나…….(Hello, my friend. Stay awhile and listen…….)
- 잡담
- 미궁 안을 깊숙이 돌아다니다 보면 위대한 지식이 담긴 책들이 숨겨져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걸세. 나조차도 모르는 것들이 쓰여 있을 테니 유심히 읽어 보게나.
- 미궁을 탐색하는 동안 여러 의문이 들 수도 있을 텐데, 그에 대한 해답이 될 전설이나 신화라면 내가 많이 알고 있다네. 궁금한 것이 생기면 나를 찾아오게나. 아는 것이라면 가르쳐 줄 테니 말일세.
- 그리스월드는 대단한 용기를 지닌 훌륭한 사내라네. 워트를 구하기 위해 미궁에 들어갔던 것을 자기 입으로 얘기하지는 않았을 테지. 안 그런가? 위험을 무릅쓰고 그랬건만... 이번엔 자네가 가는군. 솜씨 좋은 장인인데다 도움을 받을 일이 있다면 그 성의와 기술에 의지할 수 있을 걸세.
- 오그던이 해오름이라는 여관 겸 술집을 운영한지 이제 4년이 다 되어 가는군. 그것을 매입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곳은 지옥으로 변해 버렸다네. 아내 가르다와 함께 이곳에 터를 잡느라 재산을 다 써 버려서 이곳을 떠날 여력이 없을 테지. 책임감이 강한 선량한 사람인데 말일세.
- 파르넘은 딱하게도 그 암흑의 날, 라자루스와 함께 대성당에 들어간 사람들을 못 잊고 있다네. 파르넘이야 살아서 돌아오기는 했지만 용기와 제정신을 어둠에 먹혀 버렸지. 지금은 술에만 의지한 채 횡설수설하지만 개중에는 진실이 담겨 있는 말도 있을 걸세.
- 마녀 아드리아는 이 곳 트리스트럼의 별종이라네. 대성당이 악에 오염돼서 다들 떠나던 무렵에 이곳으로 왔지. 마을 변두리에 작은 오두막을 밤새워 지은데다 나조차도 본 적이 없는 별스러운 유물과 학술서를 많이 갖고 있더군.
- 워트에 관한 얘기는 끔찍하면서도 슬픈 것이라네. 사악한 창을 휘두르는 마귀들에 의해 제 어미와 떨어져 미궁으로 끌려갔지. 그날, 레오릭 왕의 아들을 포함해 많은 아이들이 끌려갔어. 근위병들이 구출하러 떠났지만 아무도 돌아오지 못했지. 대장장이가 그 아이를 찾아냈지만 이미 마귀들에게 가학적인 고문을 당한 후였네.
- 아, 페핀 말인가. 내가 여지껏 살아오면서 손에 꼽는 진정한 친구라네. 간혹 정신이 없을 때가 있긴 하지만 사려가 깊고 이해심이 많은 친구이지. 학식과 기술도 대단하고 항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다네.
- 질리언은 참한 처자라네. 신명난 웃음소리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지. 물론 나도 그렇게 여기고 있고 말일세. 몸이 아파 거동할 수 없는 할머니를 돌보기 위해 오그던의 가게에서 일하고 있지. 종종 질리언의 안전이 염려스럽지만 이 마을 사내놈들 모두 그녀를 지켜줄 거라 믿네.
2.4. 여관주인 오그던
Ogden the Tavern Owner
- 일반 대사
- 반갑습니다, 선생님. 해오름 여관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Greetings, good master. Welcome to the Tavern of the Rising Sun!)
- 잡담
- 많은 모험가들이 저희 여관의 식탁을 영예롭게 해주었고, 그의 10배나 되는 이야기들이 맥주잔 수만큼 오고 갔죠. 제가 들어본 것들 중에서 모든 사람들이 똑같이 동의하는 것은 이 오래된 격언뿐입니다. 이게 선생님을 도와드릴 지도 모르겠네요. '살점을 잘라도 되지만 뼈는 부숴야만 한다'.
- 대장장이 그리스월드는 무기와 방어구에 정통하죠. 장비를 수선할 일이 있다면 그가 적임자입니다.
- 파르넘은 슬픔에 젖어 싸구려 술로 허송세월하고 있습니다. 제가 도우려 하고는 있지만 미궁에서 그런 경험을 하면 그럴 수밖에 없겠지요.
- 아드리아는 나이에 비해 무척 똑똑하지만 좀 꺼림직한 게 사실입니다. 뭐 큰 문제는 아니지만요. 마법 아이템을 거래하려면 강 건너편에 있는 그녀의 오두막으로 가 보십시오.
- 워트는 골치덩어리인 녀석이랍니다. 항상 말썽을 일으키는지라 무슨 변을 당한다고 해도 놀랄 일이 아니겠죠. 어리석게도 나쁜 곳에 발을 들인 것 같습니다. 안됐기는 하지만 용납은 못하겠군요.
- 페핀은 좋은 분입니다. 게다가 마을에서 가장 인자한 분이기도 하고요. 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돌보고 있지만 어째 그분이 가는 곳마다 자잘한 말썽이 따르는군요.
- 종업원 질리언 말입니까? 할머니를 돌볼 생각이 없었다면 오래 전에 여기를 떠났겠지요. 여기를 뜨라고 간곡히 부탁했건만 할머니를 돌봐야 한다더군요. 참으로 마음씨 곱고 상냥한 아가씨입니다.
2.5. 의족소년 워트
Wirt the Peg-Legged Boy
- 일반 대사
- 쉬잇…… 여기에요……. (Pssst…… over here…….)
- 잡담
- 트리스트럼에는 당신이 미궁에서 발견한 걸 쓰려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못 믿을지는 몰라도 난 아니지만요. 때때로 당신만 필요로 하는 걸 발견할 수도 있을 거예요.
- 주정뱅이들이 말하는 건 하나도 믿지 마요. 술은 판단력을 흐리게 하니까요.
- 당신이 몰라서 그러는가 본데 난 트리스트럼에서 어떤 것도 매입하지 않아요. 품질 좋은 제품만 들인다고요. 고물딱지를 팔고 싶으면 그리스월드나 페핀, 아니면 아드리아한테 가 봐요. 그런 걸 가져가도 틀림없이 응해 줄 테니까요.
- 대장장이 그리스월드는 내 생명의 은인이죠. 게다가 날 대장간 도제로 들였죠. 정말 멋진 사나이에요. 하지만 난 돈이 정말 많이 필요하거든요... 뭐, 막대한 돈이 드는 계획이 있어서라고 해두죠.
- 내가 좀만 더 나이가 많았더라면 질리언한테 값비싼 것들을 한아름 안겨 줘서 내 여자로 만들었을 텐데 말이죠. 질리언은 예쁜 여자라서 트리스트럼처럼 위험한 데 있으면 안 돼요. 흐음... 내가 여기를 떠날 때 데리고 가면 되겠네요...
- 케인 영감은 너무 많은 걸 알고 있어요. 정말 오싹하게 만든다니까요. 심지어 강 건너 사는 아줌마보다 더하죠. 내가 살아 돌아온 게 기적이라느니 전설에 이미 예견된 일이라느니 이런 말만 해대요. 늙다리가 어련하겠어요.
- 파르넘은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죠. 난 그게 얼마나 심각한 건지도 잘 알고 있고요. 전적으로 믿었던 라자루스가 파르넘을 죽음의 문턱까지 이르게 했거든요. 아, 난 그게 어떤 건지 알고 있으니까 미궁에 있는 악귀를 어떻게 쓸어버릴 건지 굳이 나한테 말할 필요는 없어요. 당신 다리나 조심해요...
- 떨어져 나간 손발을 다시 붙이는 건 어렵지만 페핀은 정말 솜씨가 좋아요. 페핀이 만든 포션이 있었다면 내 다리는 멀쩡했겠죠...
- 아드리아는 정말 성가시죠. 물론 케인이 해주는 과거의 얘기도 오싹하지만 저 마녀는 '당신의' 과거를 볼 수 있거든요. 게다가 필요한 건 항상 손에 넣더군요. 아드리아는 축제 때 열리는 시장에서 본 것보다도 더 많은 상품을 갖고 있어요.
- 오그던은 바보예요. 비교적 싼 가격에 이 마을을 벗어나게 해주겠다고 했는데 저 거지 같은 가게를 계속 운영해야 한다더군요. 뭐, 적어도 질리언은 계속 일할 수 있고 아내 가르다는 끝내주는 세퍼즈 파이를 만들어 주지만요...
2.6. 술집 여종업원 질리언
Gillian the Barmaid
- 일반 대사
- 안녕하세요! 무얼 도와드릴까요?(Good day! How may I serve you?)
- 잡담
- 할머니는 당신이 저와 얘기하러 오는 꿈을 꾸셨어요. 예지몽을 꾸신 거죠. 미래를 볼 수 있는 거 말이에요.
- 마을 끝에 사는 그 여자는 마녀예요! 좋은 사람인 것 같고 아드리아라는 이름도 예쁘지만 어쩐지 그 여자가 무섭네요. 당신처럼 용기 있는 사람이 그녀가 거기서 뭘 하고 있는지 보러 가 주면 좋겠는데 말이죠.
- 대장장이 그리스월드는 트리스트럼의 자랑이에요. 수많은 경연 대회를 휩쓴 장인일 뿐만 아니라 지금은 고인이 된 레오릭 왕에게 직접 찬사를 받기도 했죠. 그리스월드는 훌륭한 영웅이기도 하답니다. 케인에게 물어봐도 그렇다고 할걸요.
- 케인은 옛부터 쭉 트리스트럼의 이야기꾼이었죠. 정말 박식해서 대개의 경우라면 알고 있을 거예요.
- 파르넘은 맥주로 배를 채우는 술고래에다 무의미한 말만 지껄이죠. 페핀과 오그던이 그를 동정하는 건 알지만 매일 밤 술에 취해 정신 못 차리고 있는 걸 보면 짜증스러울 따름이에요.
- 페핀은 제 할머니의 목숨을 구해 주셨죠. 그 은혜를 다 갚을 수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병을 다스리는 그분의 힘은 어떤 칼보다도 강하며 어떤 마법보다도 신비롭답니다. 혹시 치료가 필요하면 페핀이 도와줄 거예요.
- 저는 워트의 엄마인 캐나스와 함께 자랐죠. 워트가 저 끔찍한 괴물들에게 끌려갔을 때 캐나스는 경상에 그쳤지만 결국 회복하지 못했어요. 절망감이 그녀를 죽게 만든 것이겠죠. 워트는 타인의 노력을 가로채서 이득만 챙기는 비열한 아이가 되어 버렸더군요. 그 아이에게는 여전히 어둠이 드리워진 것 같네요.
- 오그던 부부는 저와 할머니를 그들 집으로 데려가 저에게 여관 일자리까지 준 은인이세요. 언젠가 여기를 떠나 그들이 동부에서 훌륭한 호텔을 여는 걸 돕고 싶어요.
2.7. 술주정꾼 파르넘
Farnham the Drunk
- 일반 대사
- 술 마시게 좀 내버려 둘 수 없어?(Can't a fella drink in peace?)
- 잡담
- 술 가져온 아가씨인가? 오, 정말 쌈박한 처자로군. 진짜 멋져.
- 그 쭈그렁탱이 할멈은 왜 아무것도 안 하고 있나 몰라. 맞아, 맞아, 그 할멈이 물건을 갖고는 있지만... 정말 이상해. 뭔가를 먹거나 마시는 걸 본 적이 없어. 그러게 아무것도 마시지 않는 놈들은 믿으면 안 돼.
- 케인은 정체를 숨기고 있어. 그래, 그래, 그 영감 하는 얘기가 재미는 있지... 정말 무서운 얘기라든지 만담이라든지... 그래도 실은 더 많은 걸 알고 있지 않나 싶어.
- 그리스월드? 좋은 녀석이야, 좋은 녀석. 내 형제나 다름없거든. 우린 함께 싸웠지. 그러니까 그때... 우린... 라자루스... 라자루스... 라자루스!!!
- 히히히, 난 페핀이 좋아. 알겠지만 그 양반 정말 열심이거든. 알아 두면 좋을 거야. 항상 사람들을 돕는 착한 친구니까. 그래, 당신 같은 사람이군. 뭐? 영웅? 나도 영웅이었지...
- 워트 녀석은 나보더 더 지독한 걸 겪었지. 난 다 알아. 밀수품 거래를 하는 건 거기에 있었기 때문이야. 알겠어? 한쪽 다리를 잃었다고! 돌아다니려면 나무 지팡이가 있어야 해. 정말 안됐어, 정말로...
- 오그던은 마을에서 제일 좋은 녀석이야. 그 마누라가 날 그다지 좋아하는 것 같진 않지만 나한테 술을 주는 이상 어쨌든 난 그녀가 좋아. 내가 오그던하고 부쩍 자주 어울리고 있긴 한데 녀석이 나한테 정말 잘하긴 해...
- 말하고 싶은 게 있는데 난 이 술에 대해 정말 잘 알아. 특제품이거든. 최고의 물건이라고... 최---고 말이야! 다른 술은 개나 주라지...
- 아무도 내 말을... 딸꾹... 안 믿지만 말이야, 어딘가에, 그러니까 장담은 못하지만 대성당 지하 어딘가에 금덩어리가 쌓여 있어. 반짝반짝 빛나는데다가 줍는 놈이 임자야.
- 너도 나름대로 생각하는 바가 있을 테니 이 얘기를 안 믿겠지만 저기서 산 무기는 큰 괴물한테 안 먹혀. 아, 그리스월드가 뭐라든 상관없어. 실력이 예전만 못하거든...
- 내가 너라면... 물론 아니지만... 어쨌든 너라면 가진 걸 다 팔고 여길 떠나겠어. 저 밖에 있는 꼬맹이 녀석은... 항상 뭔가 좋은 걸 갖고 있지만 돈을 좀 쥐어 줘야 갖고 있는 걸 보여 줄 거야.
2.8. 치유사 페핀
Pepin the Healer
- 일반 대사
- 어디가 아프시오, 친구?(What ails you, my friend?)
- 잡담
- 흥미로운 것을 발견했네. 우리와는 달리 미궁의 괴물들은 포션이나 마법 없이 스스로 상처를 치료할 수 있더군. 괴물에게 타격을 줄 때, 확실히 죽이지 않으면 스스로 재생할지도 모르는 일이야.
- 지하에 잠복한 그 무언가에게 빼앗기기 전까지 대성당은 위대한 지식의 보고였어. 거기엔 많은 책이 있지. 책을 찾게 되거든 전부 읽어 보게나. 미궁의 비밀이 기록되어 있을지도 모르니 말이야.
- 내가 치료술에 박식한 것처럼 그리스월드는 무기와 갑옷에 정통하지. 영리한 장사꾼이기도 하지만 일 처리도 둘 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야. 아, 그러니까 내말은 그가 여기 남은 유일한 대장장이라서 그럴 거라는 뜻이네.
- 케인은 진정한 친구이자 현인이지. 방대한 장서를 보존하는데다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타고난 능력도 있으니 말이야. 궁금한 게 생기거든 그에게 가 보게.
- 내 실력으로도 파르넘을 완전히 치료할 수가 없었어. 몸은 치료할 수 있었지만 마음과 정신은 어떻게 할 도리가 없었지.
- 나도 특정 마법을 사용해 포션과 엘릭서를 제조하지만 아드리아는 진짜 마법사야.[4] 그녀는 잠도 안 잘뿐더러 다수의 신비한 학술서와 유물에도 정통하지. 그녀의 오두막에는 겉보기와 달리 뭔가가 더 있을 것 같은데 그 안에 좀처럼 들어가 볼 수가 없군.
- 가엾은 워트. 그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의족을 달 수밖에 없었지. 그 아이가 의족을 혐오하는 걸 알았지만 상처가 너무 심했어. 그토록 어린아이가 그 같은 괴로움을 겪어야 하다니.
- 오그던이 왜 트리스트럼에 머물고 있는지 정말로 이해가 안 가. 다소 정서가 불안정한 면이 있지만 총명한데다 근면해서 어디를 가도 성공할 텐데 말이야. 인근 지역에서 살인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가족들이 그대로 머물기를 아내가 바라서 그럴지도 모르지.
- 오그던이 고용한 여급은 참한 아가씨야. 그 아가씨 할머니는 병이 중한데다 망상을 겪고 있지. 본인 말로는 예지몽이라고 하는데 증명할 방법이 없지 않겠나.
3. 대성당(1~4층) 관련 퀘스트
3.1. 도살자(The Butcher)
부상당한 마을사람(The Wounded Townsman)[5]
: 부디 제 이야기를 들어 주십시오. 라자루스 대주교는 실종된 왕자를 찾기 위해 우리를 이 밑으로 이끌었습니다. 그 개자식이 우리를 함정으로 이끌었죠! 이제 모든 이들이 죽어버렸습니다…… 도살자라는 이름의 악마에게요. 우리의 복수를 해주십시오! 우리의 영혼이 편히 쉴 수 있도록 도살자를 찾아서 퇴치해주십시오…….[6]플레이어 : 당신의 죽음을 되갚겠소.(Your death will be avenged.)
- 마을 NPC들
- 그리스월드 : 내 친구들의 시체로 통로를 뒤덮던 그 놈을 파르넘이 도살자라고 부르는 것을 보았네. 놈은 도끼처럼 거대한 식칼을 휘두르면서 용감한 남자들이 서있는 그 자리에서 그들의 사지를 자르고 도륙했어. 난 꽥꽥거리는 작은 악마들 때문에 그 난동으로부터 떨어져 있었고, 어찌저찌 밖으로 나가는 계단을 찾아냈지. 그 흉측한 짐승을 그 뒤로 다시 보지 못 했지만 그 놈의 피로 범벅된 얼굴은 오늘날까지 날 괴롭게 한다네.
- 아드리아 : 도살자는 다른 이들에게 고통을 주고 고문하는데서 기쁨을 느끼는 가학적인 괴물이지. 당신도 술주정꾼 파르넘에게서 그 괴물의 솜씨를 봤을테지. 놈의 죽음은 마을의 안전을 크게 보장해 줄거야.
- 오그던 : 예, 파르넘이 섬뜩한 무기를 휘둘렀던 거대한 짐승에 대해 무언가 중얼거렸습니다. 그 괴물을 도살자라고 불렀던 것 같네요.
- 워트 : 그 소름끼치는 악마에 대해서라면 난 당신의 상상 이상으로 더 많이 알죠. 그리스월드가 그 구덩이에서 날 끄집어내기 전에 악마놈의 작은 친구들[7] 이 날 찾아내 다리를 잘라냈거든요.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하는데, 먼저 그 놈을 죽여버리세요. 당신을 죽이고 시체를 수집품 목록에 넣기 전에.
- 질리언 : 파르넘이 도살자가 사람을 죽인다 같은 이야기를 했을 때에는 그냥 무시했죠. 하지만 당신까지 그 이야기를 가져왔으니 그 얘기가 사실일지도 모르겠네요.
- 케인 : 라자루스 대주교는 왕의 실종된 아들을 찾기 위해 많은 주민들을 자극하여 미궁안을 탐험하게 한 듯하네. 그는 주민들의 공포심을 이용하고 자극해서 성난 폭도가 되게 했지. 차가운 땅속에 누워있는 무언가에 대한 대비가 된 이들은 아무도 없었네……. 라자루스는 사람들을 거기 버려두었네 - 형언할 수 없는 공포의 손아귀에서 - 죽음을 맞이하도록.
- 파르넘 : 무시무시하게 거대한 식칼이 내 친구들을 전부 죽여버렸어. 놈을 막기는 커녕 친구들도 구하지 못 한 채 도망쳐야만 했지. 갇혀 있던 방 안에는 시체들이…… 내 친구들이 가득 차 있었어…… 으아아아아아아!
- 페핀 : 나는 이 사악한 악마에 대해 직감적으로 알 수 있네. 라자루스가 이끈 대성당 습격에서 소수의 생존자들이 살아서 기어나왔을 때 그들의 몸에 그 악마의 분노가 새겨진 상흔들이 있었네. 놈이 어떤 무기로 희생자들을 벤 건지 모르겠지만 이 세상에 있었던 물건은 아닌 듯 하네. 곪는 병에 걸리는 상처를 남겨서 나조차도 치료가 거의 불가능했거든. 자네가 그 악마와 싸울 생각이라면 부디 조심하게.
- 도살자 관련 대사
- 조우시 : 아, 신선한 고기로군! (Ah, fresh meat!)
- 처치시 : 죽은 영혼들의 원수를 이제 갚았다!(The spirits of the dead are now avenged!)
3.2. 오염된 급수시설(Poisoned Water Supply)
때마침 자네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마을 우물이 오염되는 바람에 몇몇 주민들이 그걸 마시고 병에 걸렸어.[8]
저장해둔 신선한 물은 빠르게 고갈되고 있어. 마을에 물을 공급하는 수맥으로 통하는 길이 있을 거네. 부디 이 재난의 원인을 규명해 주게. 안 그러면 우리 모두 끝장이야.
치유사 피핀
- 마을 NPC들
- 그리스월드 : 페핀이 형씨한테 말한 대로야. 신선한 물이 절실히 필요하지. 내가 작은 우물 하나를 청소하려고 했는데 오물이 고여서 악취를 풍기더군. 수원지에서부터 막혀 있는 게 틀림없어.
- 아드리아 : 그대가 마을 우물을 원래대로 회복시키지 않으면 트리스트럼의 사람들은 죽게 될 것이야. 한 가지 알아두게. 이 문제의 중심에는 악마들이 있지만 놈들은 자신들이 무슨 사태를 초래했는지 모르고 있어.
- 오그던 : 저는 항상 식료품을 창고에 대량으로 비축해 두려고 합니다. 하지만 마을 전체가 신선한 물을 공급받을 수 없다보니 창고에 비축한 물이 곧 바닥날 지경입니다. 제발 어떻게든 해주십시오. 전 어찌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 워트 : 이번만은 당신 편이 되죠. 구매자가 없으면 내 장사도 끝장이니까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조사해 보는 게 좋을 거에요, 지금 당장이요!
- 질리언 : 저희 할머니는 무척 약하신데, 가르다[9] 가 우물물을 마실 수 없다고 하네요. 제발 어떻게든 우리를 도와주세요.
- 데커드 케인 : 흐음, 내가 어떻게 도움을 줘야 할지 모르겠군. 마을 우물의 물은 지하 수맥에서 나온다네. 큰 호수로 통하는 터널이 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아마도 그것일 게야. 유감스럽게도 수원지가 오염된 이유는 모르겠네.
- 파르넘 : (비웃으면서) 자넨 물을 마신다고?[10]
- 페핀 : 부디 서두르게. 이제 곧 물이 바닥나니 말이야. 자네가 도와주지 않으면 우리는 오래 버틸 수가 없네.
- 퀘스트 완료 시
- 페핀 : 그러니까 자네 말은, 물이 오염된 원인이 악마들 때문이었다고? 오오, 이 마을 지하에 거대한 악이 잠복해 있다지만 자네의 끈기와 용기가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구려. 이 반지를 가져가게. 사악한 괴물들을 해치우는 데 도움이 될 거야.
3.3. 레오릭 왕의 저주(The Curse of King Leoric)
선생님, 이 마을을 구할 수 있는 건 당신뿐입니다! 몇 달 전, 레오릭 왕의 아들인 알브레히트 왕자가 유괴당했습니다. 왕은 아들을 잃은 탓에 분노에 사로잡혀 마을에 폭정을 가했습니다. 날이 지날수록 레오릭은 점점 더 광기에 휩싸였습니다. 아들의 유괴를 무고한 마을 사람들 탓으로 돌려서 잔인하게 처형시켰죠. 왕의 광기로 인해 마을 사람은 절반도 남아 있지 않게 되었습니다……. 왕을 섬기는 기사들과 성직자들이 왕을 진정시키려 노력했지만 왕은 그들을 적대시했고, 불행히도 그들은 왕을 죽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11]
왕은 숨을 거두면서 신하들에게 끔찍한 저주를 내렸습니다. 어둠 속에서 영원히 자신을 섬기도록 말이죠…….[12] 그리고 제가 상상했던 것보다 더 끔찍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왕이 영원한 잠에서 깨어나 지금 미궁 안에서 언데드 군단을 통솔하고 있습니다. 왕의 시신은 대성당 지하 3층의 묘지에 안치되어 있습니다. 부탁합니다 선생님, 저주받은 모습이 된 왕을 쓰러트려 그의 영혼에 평온이 깃들도록 해주십시오.
여관주인 오그던
- 마을 NPC들
- 그리스월드 : 레오릭 왕을 받드는 기사들에게 무기와 갑옷을 정말 많이 만들어 줬지. 질 좋은 미스릴로 커다란 양손 검과 왕관을 만들어 왕에게 헌상한 적도 있어. 그 양반이 어떻게 죽게 되었는지 아직도 믿기지 않아. 뭔가 사악한 기운이 그를 미치게 만든 게 틀림없어.[13]
- 아드리아 : 죽어서도 방황하는 망자들을 저주받은 왕이 이끌고 있지. 녀석은 아직도 더 많은 전사들을 부활시킬 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언데드 군단을 더 크게 늘릴 수가 있어. 그대가 녀석의 지배에 종지부를 찍지 않으면 분명 녀석은 이 땅에 쳐들어와서 살아 있는 모든 것을 없애버릴 것이야.
- 오그던 : 선생님에게 말씀드린 대로 왕의 시신은 지하 3층에 안치되었습니다. 그 악취 나는 어둠 속에서 이 땅을 멸망시킬 기회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죠…….
- 워트 : 이봐요, 난 여기서 장사를 하고 있는 거지 정보를 팔고 있는 게 아니에요. 그리고 내가 태어나지도 않은 옛날에 있었다는 왕에 대해선 관심도 없고요.[14] 언데드의 왕을 상대로 싸울 무기가 필요한 거라면 도와줄 수 있지만 말이죠…….
- 질리언 : 레오릭 왕의 죽음은 떠올리고 싶지 않아요. 그 분이 다정하고 공정한 왕이었다는 것만 기억하고 싶네요. 그 분의 죽음은 너무나 안타깝고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어요.
- 케인 : 아아, 레오릭 왕 이야기 말인가? 레오릭의 비참한 타락은 이 땅에 있어 가혹한 비극이었네. 사람들은 언제나 왕을 경애했지만 이제는 왕에 대한 공포에 사로잡혀 살고 있지. 난 계속 의문을 품어 왔다네. 항상 누구보다도 고결했던 레오릭이 어째서 빛으로부터 멀어져 그렇게 타락했을까. 사악하기 짝이 없는 지옥의 힘만이 왕의 정신을 그토록 완전히 파멸시킬 수 있을 테지.
- 파르넘 : 그딴 건 관심 없어. 잘 들어, 해골은 왕이 아냐. 레오릭이 바로 왕이지. 왕 말이야, 내 말 알겠어? 레오릭 전하 만세!
- 페핀 : 레오릭 왕은 아들을 잃은 게 견딜 수가 없었지. 나도 왕의 광기를 치료하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왕은 광기에 굴복하고 말았어. 그날 이후로 이 땅에는 검은 저주가 씌였지만 자네가 왕의 영혼을 속세로부터 해방시킨다면 저주는 사라질 테지…….
- 해골왕(The Skeleton King) 관련 대사
- 퀘스트 완료 시
3.4. 약골 가바드(Gharbad the Weak)
부탁이야아아아, 해치지 마. 죽이지 마. 살려주면 다음에 좋은 걸 줄게.
가바드[16]
- 관련 대사
3.5. 오그던의 간판(Ogden's Sign)
선생님, 최근에 이상한 일을 겪었습니다. 선생님은 미궁에 사는 괴물들에 대해 아주 잘 아시죠? 저로서는 도무지 짐작조차 못할 일이 있어서 이렇게 물어봅니다……. 밤중에 여관 밖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길래 잠에서 깼는데, 침실을 나와 밖을 보니 악마처럼 보이는 쬐그만 괴물이 여관 마당에 있지 뭡니까. 그리고 순식간에 여관 간판을 훔쳐서 도망갔습니다. 왜 악마들이 제 가족에게는 손대지 않고 간판만 훔쳐서 달아났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이상하지 않습니까?
여관주인 오그던
- 마을 NPC들
- 그리스월드 : 악마들이 오그던의 간판을 훔쳐갔다고? 악마들은 간판이 아니라 우리의 심장을 빼가려고 하는데 말야. 내 평생 별일을 다 보는군 그래.
- 아드리아 : 악마의 생각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인간은 없지. 절대로 놈들의 기이한 행동에 현혹되어서는 안 돼, 그것도 놈들의 흉계일 수 있어.
- 워트 : 뭐요? 내가 훔쳤다고 그러던가요? 그리스월드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았는데. 이봐요, 간판 도둑질은 이미 몇 달 전에 그만뒀거든요. 그런 나무 조각은 팔지도 못 한다구요.
- 질리언 : 세상에! 간판이 어디론가 사라졌다고요? 그 때 할머니와 저는 자고 있었거든요. 괴물들이 여관을 습격하지 않아서 천만 다행이에요.
- 케인 : 정말로 이상한 일이로군. 자네도 당혹스럽겠어. 많은 악마들은 햇빛을 두려워하고 또 햇빛에 엄청난 힘이 내재되어 있다고 믿는데, 그래서 간판의 일출 그림에 신비한 힘이 깃들어 있다고 여겼나 보네. 흐음, 모든 악마들이 우리가 두려워하는 만큼 영리한 건 아닌가 보구만…….
- 파르넘 : 내 생각을 말해줄까? 누군가 거액의 돈을 노리고 간판을 훔쳐간 게 분명해. 내가 오그던이면…… 물론 아니지만 어쨌든 내가 그렇다면…… 예쁜 그림이 있는 간판을 새로 사겠어. 맥주잔이나 치즈 같은 게 그려진 걸로 말이야…….
- 페핀 : 맙소사, 악마들이 밤중에 마을을 약탈하며 돌아다녔다니, 소름끼치지 않은가? 오그던과 가르다가 무사해야 할 텐데. 물론 다치기라도 했다면 나한테 왔겠지만 말이야…….
- 관련 대사
- 스놋스필(Snotspill)
- 여관주인 오그던
- 간판을 가지고 대화시 : 오, 일부러 찾아주시지 않아도 됐는데. 하지만 덕분에 새로운 걸 사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그럼, 어디 보자. 찾아주신 답례로 무얼 드리면 좋을려나? 흐음, 뭐가 있더라…… 아, 그래! 예전에 묵었던 마법사(magician)가 두고 간 모자인데 이걸 드리겠습니다. 아마도 당신에게 쓸모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4. 지하묘지(5~8층) 관련 퀘스트
4.1. 마법의 돌(The Magic Rock)
잠깐만 형씨,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어. 옛날에 동방의 왕국으로 가던 대상(caravan)이 여기를 지나간 적이 있는데 지상으로 떨어진 하늘의 파편을 싣고 있었다나 봐! 대상은 여기서 길을 따라 북쪽으로 가던 중 망토를 두른 기사들에게 습격을 당했지. 혹시 하늘의 돌(Sky Rock)이 남아 있는지 싶어서 찾아봤지만 아무 데에도 없더군. 형씨가 그걸 찾아서 가져오면 내가 아주 쓸만한 물건으로 만들어 주지.
- 마을 NPC들
- 그리스월드 : 형씨가 하늘에서 떨어진 돌을 찾아오길 기다리고 있을게. 그게 있으면 강력한 물건을 만들어 줄 수 있다고.
- 아드리아 : 하늘의 돌(Heaven Stone)은 매우 강력한 힘을 지녔기에 그리스월드 이외의 누군가가 그걸 가져가는 건 막아야 하네. 그 대장장이라면 우리 모두를 위해 돌의 힘을 올바르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야.
- 오그던 : 그 대상은 동방 여정을 대비해 보급품을 갖추러 여기에 들었습니다. 대량의 신선한 과일과 제 아내가 구운 소 췌장 몇 개를 사갔죠. 그들에게 그런 일이 일어났다니 참 안 됐습니다…….
- 워트 : 그 돌로 뭔가 만들 수 있는 사람은 그리스월드 밖에 없을 거에요. 그쪽 손님을 빼앗아 오려는 입장이지만 그리스월드 솜씨 만큼은 정말 대단해요.
- 질리언 : 예, 뭔가 있어 보이는 대상 사람들이 여기에 들르긴 했지만 벌써 꽤 예전 일이네요. 이상한 억양이라든지 긴 여행을 시작할 거라고 말했던 게 기억 나요. 그 사람들이 운반하던 걸 어떻게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 케인 : 그리스월드가 말한 하늘의 돌(Heaven Stone)은 동방으로 이송될 예정이었다네. 그곳에서 돌에 대해 자세히 연구하려고 했다는군. 그 돌은 보통 사람이 가질 수 없는 예지력을 주는 에너지로 빛난다고 하네.[21] 그것에 어떤 비밀이 담겨 있는지는 모르겠네만, 친구여, 분명 그 돌은 엄청난 가치가 있을 거네.
- 파르넘 : 내가 예전에 멋진 반지를 갖고 있었어. 파랑에 초록에 빨강에 은빛까지, 정말 비싼 거였지. 그런데 그게 어디로 갔는지 통 기억이 안 나. 그 반지가 보고 싶어 죽겠어…….
- 페핀 : 대상이 그 돌로 뭘 하려고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거 하나는 말할 수 있네. 하늘에서 돌이 떨어지면 조심하게!
- 관련 대사
4.2. 용맹(Valor)
……그러니 피의 관문(Gateway of Blood)을 넘고 불의 전당(Hall of Fire)을 지나라, 그곳에서 용맹(Valor)이 빛의 영웅이 깨어나길 기다리고 있으리라…….
피의 책(Book of Blood)
- 마을 NPC들
- 그리스월드 : 용맹이라는 갑옷이 있으면 형씨에게 아주 큰 도움이 될 거야. 나는 물론이고 많은 사람들이 그걸 찾으려 했지만 결국 못 찾았지. 아케인이 정말 잘 숨겨 놨네. 그 기나긴 세월 동안 갑옷을 감춰 온 비밀들을 풀기 위해서는 운도 제법 있어야 할 거야, 형씨.
- 아드리아 : 피의 돌들을 찾았다면 아무쪼록 조심히 다루게. 이제부터 만나게 될 수많은 위험을 헤쳐가려면 너 자신을 믿는 수 밖에 없어.
- 오그던 : 전사 아케인과 용맹이라 알려진 그의 신비한 갑옷 이야기는 세살짜리 애들도 다 알고 있죠. 갑옷이 있는 곳을 찾아낸다면 미궁의 마귀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을 겁니다.
- 워트 : 용맹이란 갑옷에 관심 있으세요? 아케인이 그걸 어디다 감췄는지 아무도 못 알아냈죠. 제 연줄로도 못 찾았다니까요. 당신이 과연 찾을 수나 있을지 모르겠네요.
- 질리언 : 용맹이라는 마법 갑옷의 이야기라면 사내 아이들이 자주 얘기하던 걸 들었어요. 마을 남자들에게 물어보는 게 좋겠네요.
- 데커드 케인 : 피의 관문과 불의 전당은 신비의 기원과 관련된 역사적인 곳이라네. 자네가 어디서 이 책을 읽었는지는 모르겠네만 분명 위대한 힘이 깃든 장소일 것이야. 전설에 따르면, 흑요석을 깎아 만들어진 피의 대좌는 뼈로 뒤덮였고 그 위에는 펄펄 끓는 피 웅덩이가 있다고 하지. 또한 전설에는 고대의 보물을 지키는 관문을 여는 피의 돌에 대해서도 언급되어 있네. 이 보물에 대해서는 여러 억측이 무성하지만, 고대의 영웅 아케인(Arkaine)이 비밀의 장소에 안치한 성스러운 갑옷인 용맹(Valor)이라고 전해진다네. 아케인은 죄악의 전쟁(The Sin War)의 형세를 역전시킨 최초의 인간으로, 어둠의 군세를 몰아내 불타는 지옥으로 되돌려 보냈지. 아케인은 죽기 직전 갑옷을 비밀 장소에 감추었다네. 전설에 따르면 성스러운 갑옷이 필요한 때가 오면 다시 한번 용맹을 입기 위해 영웅이 나타날 거라고 하더군. 어쩌면 자네가 그 영웅일지도 모르겠구만…….
- 페핀 : 흐음…… 분명 그 갑옷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데 새로운 치료법을 익히고 더 좋은 영약을 만드느라 바빠서 잊어버린 모양이야. 미안하네…….
- 아이템, 아케인의 용맹(Arkaine's Valor) 입수 시
- 플레이어 : 아케인의 영혼이여, 나를 지켜 주소서.(May the spirit of Arkaine protect me.)
4.3. 뼈의 방(The Chamber of Bone)
영웅의 전당(The Hall of Heroes) 너머에는 뼈의 방(The Chamber of Bone)이 있다. 그곳의 보물[25]
을 훔치려 하는 자에게는 영원한 죽음이 기다릴지니. 이는 공포의 군주가 남기신 말씀이자 이곳에 기록되어 있는 바이다.
신화의 책(Mytyical Book)
- 마을 NPC들
- 그리스월드 : 그런 곳은 모르겠군. 케인한테 물어보는 편이 좋을 거야. 그 양반은 많은 걸 얘기해 주거든. 형씨가 궁금해 하는 것에 대해서도 알려줄 거라고 내가 장담하지.
- 아드리아 : 그 저주받은 곳에서 죽게 된다면 그대는 어둠의 군주들의 영원한 종이 될 것이야. 뼈의 방에 들어갈 생각이라면 단단히 각오하도록.
- 오그던 : 유감이지만 저는 그 방에 대해 전혀 모르겠습니다, 선생님. 케인이 갖고 있는 책이라면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군요.
- 워트 : 신비롭고 막대한 보물이라고 했나요? 그 보물을 저한테 몇 개 나눠준다면 좋겠는데 말이에요……. 아니면, 시련을 헤쳐나가는 데에 도움이 되는 진귀하고 값진 물건들 좀 안 사갈래요?
- 질리언 : 죄송하지만 전혀 들어본 적이 없에요. 이야기꾼 케인이라면 알고 있을지도 몰라요.
- 케인 : 뼈의 방에 대한 책 말인가? 어디 보자, 뼈의 방이라면 내가 동방의 도서관에서 연구한 고서에서 언급이 있었지. 지하세계의 군주들이 막대한 보물을 지키고자 특별한 장소를 만들었다고 하더군. 보물을 훔치려다 목숨을 잃은 자는 영원히 그곳에 속박된 채 보물을 지키게 된다고 적혀 있었네. 엄한 이야기지만 묘하게 들어맞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 파르넘 : 좋아, 잘 들어. 나무로 된 방이 있다고 해보자. 그리고 녀석의 마누라가, 너도 알지? 그 여자 있잖아. 아무튼 그 여자가 나무가 어떻다고 말할 거야…… 네가 기다리게 하면. 그럼 내가 녀석에게 안 좋은 것 같다고 말하지, 하지만 내가 값을 치루어 한다고 생각한다면…… 네가…… 어…… 그래.[26]
- 페핀 : 매우 위험한 장소인 것 같군. 가게 된다면 조심 또 조심하게
4.4. 맹목의 전당(Halls of the Blind)
맹목의 전당 안쪽에서 애뮬렛 아이템을 찾아내면 퀘스트 완료
그대가 보지 못하는 것을 나는 볼 수 있다. 시야는 흐려지고 눈은 썩어든다. 그대가 뒤를 돌아보는 순간, 그들은 비밀스러운 노래를 속삭이며 사라질 것이다. 그리하면 그대는 볼 수 없는 것을 보게 되고, 빛이 있어야 할 곳에 그림자가 드리우리라. 어둠의 밖, 마음의 밖, 맹목의 전당(Halls of the Blind) 안으로 뛰어들거라.
맹목의 책(Book of the Blind)
- 마을 NPC들
- 그리스월드 : 기껏 형씨가 생생하게 묘사해줬지만 난 그런 곳에 대해서는 본 적도 들은 적도 없어. 이야기꾼 케인이라면 뭔가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군.
- 아드리아 : 그 곳은 그 주인의 뜻에 따라 커다란 고뇌와 공포가 만연하는 곳이지. 신중히 발을 옮기게, 아니면 그대가 예상한 것보다 더 오래 그곳에 머물게 될 것이야.
- 오그던 : 저는 시에 대해서 아는 게 별로 없습니다. 여관이 잘 될 때에는 가끔 음유시인을 고용한 적이 있었지만 그것도 먼 옛날 일이로군요. 예? 아, 그랬죠……. 어, 그럼, 저 말고 다른 분들에게 물어보는 게 좋겠습니다.
- 워트 : 어디 보자. 지금 제가 당신한테 뭘 팔고 있나요? 아니죠. 그에 대한 얘기를 해주면 나한테 돈을 낼 건가요? 그것도 아니죠. 그럼 나한테 오지 말고 이런 애기로 먹고 사는 이야기꾼한테 가야 할까요? 맞아요.
- 질리언 : 맹목에 대해 궁금한 게 있다면 페핀한테 물어보세요. 페핀이 준 약 덕분에 할머니 눈이 보이게 되었거든요. 그러니 당신도 도와줄 수 있을 거에요.
- 케인 : 자네가 재미있는 시를 읊는 걸 보니 그와 비슷한 시가 생각나는군. 어디 보자, 어떤 내용이었더라? ……어둠이 숨은 자[27] 를 감추어주니. 두 눈은 보이지 않고, 날카롭게 할퀴는 찰나의 손톱 소리만이, 영원히 눈이 멀게 된 가련한 영혼들을 고문한다. 저주받은 자들을 가두기 위한 그 감옥은, 맹목의 전당이라고 부르니라…….
- 파르넘 : 여기 봐봐…… 정말 웃기지? 어때? 어이 장님, 내가 보이냐고?
- 페핀 : 어디선가 들어본 기억이 있어. 악마의 질병에 대한 역사를 조사하고 있었을 때 그 시와 아주 흡사한 걸 읽은 기억이 나네. 거대한 악이 도사리는 장소라고 했는데…… 잠깐만, 자네 설마 거길 가려는 건 아니겠지?
4.5. 미치광이 자르(Zhar the Mad)
자르가 있는 도서실에 들어가면 퀘스트가 발동한다.
- 관련 대사
5. 동굴(8~12층) 관련 퀘스트
5.1. 검은 버섯 (Black Mushroom)
동굴 9층에서 균류 서적(Fungal Tome)을 찾아내 아드리아에게 가면 퀘스트 발동
어디 한번 볼까? 흥미로워, 시약에 관한 책 같군. 검은 버섯을 찾아봐. 제법 커서 발견하기 쉬울 것이야. 찾으면 내게 가져오도록 해. 알겠지?
- 마을 NPC들
- 그리스월드 : 아드리아가 갖고 있지 않은 거라면 상당히 귀한 물건인가 보군. 큰 도움은 줄 수 없지만, 내가 듣기로는…… 아주, 엄청, 무지하게 크고 거대한 버섯이라는 모양이야![31] 한번 잘 찾아 보라고.
- 아드리아 : 크고 검은 버섯이 필요해. 지금 만들고 있는 특별 용액에 써야 하니 빨리 가서 찾아오도록 해.
- 오그던 : 이거 하나는 말씀드리죠. 저희 부부는 우리 귀하신 손님들에게 절대로, 절대로 검은 버섯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아드리아가 스튜에 버섯을 넣고 싶어한다면 그건 그녀 사정이겠지요. 아무튼 전 도와드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검은 버섯이라니…… 역겹군요!
- 워트 : 버섯 같은 건 일체 취급하지 않아요. 그보다 더 좋은 게 있는데 어때요?
- 질리언 : 제 생각엔 오그던의 저장실에 있을 것 같은데요. 한번 물어보지 그래요?
- 케인 : 마녀 아드리아가 검은 버섯을 찾는다고? 난 검은 버섯은 물론이고 훈제 청어 같은 것도 잘 모른다네. 치유사 페핀이라면 조언을 줄 수 있을 테지만, 이건 내가 아는 이야기나 책 중에는 없구만.
- 파르넘 : 오그던이 더러운 검은 버섯을 스튜에 섞는데 그걸 마시면 병이 날 거야. 들어봐, 들어보라고…… 이건 비밀인데, 비결은 바로 적당히 넣는 거야!
- 관련 대사
- 플레이어 : 이게 그 커다란 버섯이군.(Now that is a big mushroom.)
- 아드리아 : 그래, 이게 내가 만드는 용액에 딱 필요한 것이야. 그나저나 치유사가 어떤 악마의 뇌를 찾고 있어. 맹독에 걸린 사람들을 치료하기 위해 필요하다는군. 아마 그걸로 영약을 만들려는 모양이야. 만약 그대가 치유사를 도와줄 거라면 영약 샘플을 하나 받아올 것을 부탁하지.
- 페핀 : 영약 만드는 걸 돕기 위해 자네가 악마의 뇌를 찾고 있다고 마녀에게 들었네. 악마들이 가진 마력의 비밀을 풀 수 있다면 그 더러운 괴수들에게 당한 많은 사람들을 돕는 데 큰 도움이 될 거야. 악마의 뇌를 구하게 되거든 내게 가져다 줬으면 하네.
- 아드리아 : 뭐하러 이걸 나한테 가져왔지? 지금은 악마의 뇌가 필요없어. 치유사가 만들고 있는 영약이 필요하지. 손에 들고 있는 그 흉한 신체기관은 치유사에게 주고 대신 영약을 받아오게. 그대가 생각해도 아주 간단한 일이지 않나?
- 페핀 : 훌륭해, 이게 바로 내가 원했던 거야. 뇌 없이 영약은 완성했지만 연구용으로 사용하고 싶군. 이 영약을 마녀에게 전해 주겠나? 틀림없이 이걸 기대하고 있을 테니 말이야.
- 아드리아 : 뭔가? 치유사에게서 영약을 받아 왔나? 영약이 없어도 용액을 완성할 수 있었어. 그건 그냥 그대가 가져가게…….
5.2. 분노의 모루(Anvil of Fury)
어서 오라고! 형씨는 최고의 고객이니 언제든 환영이야! 미궁 깊숙한 곳까지 갔다왔다며? 그래서 형씨에게 중요하게 할 얘기가 있는데……. 미궁에서 살아 돌아온 사람들 중 한 명이 그러는데 도망치던 도중에 신비한 모루를 봤다는군. 그 친구가 얘기하는 것이 내가 젊었을 때 들었던 불타는 지옥 용광로(Hellforge)의 전설과 딱 들어맞지 뭐야. 전설에 따르면 지옥 용광로는 강력한 마법 무기들이 만들어지는 곳인데, 거기에는 분노의 모루(Anvil of Fury)라는 게 있다 하더라고. 이 모루에는 악마들이 사는 지하세계의 정수가 담겨 있지……. 그 불타는 모루 위에서 만들어진 무기에는 엄청난 힘이 스며든다는 가봐. 그 모루가 진짜라면 지옥의 사악한 군주마저 물리칠 수 있는 무기를 만들 수 있을지도 몰라! 분노의 모루를 찾아와 준다면 형씨에게 내 솜씨를 보여 주지!
- 마을 NPC들
- 그리스월드 : 아직 못 찾았나? 계속 찾아보라고. 그 모루만 있으면 내가 형씨한테 딱 맞는 전설적인 무기를 만들어 줄 테니까.
- 아드리아 : 미궁에는 인간의 인지를 초월하는 힘을 지닌 물건들이 많이 있어. 개중에는 빛에도, 어둠에도 이용될 수 있는 엄청난 힘을 지닌 것도 있지. 지하에서 모루를 입수한다면 죄악의 전쟁(The Sin War)의 균형은 빛 쪽으로 기울 것이야.
- 오그던 : 이 얘기는 그리스월드에게 묻는 게 가장 좋지 않을까요? 선생님도 아시겠지만 그 사람이 꽤 유능하거든요.
- 워트 : 만약 당신이 모루를 찾아서 그리스월드에게 줬다간 내 사업에 심각한 차질이 생길 게 뻔하다구요. 으아아, 그거 절대 찾으면 안 돼요.
- 질리언 : 어렸을 적에 그리스월드의 아버님이 강력한 무기를 만드는 데 쓰이는 거대한 모루 얘기를 해주셨죠. 모루를 망치로 내리치면 지면이 광분한 것처럼 흔들린다고 했어요. 그래서 지진이 있을 때마다 항상 그 얘기가 떠오른답니다.
- 케인 : 그리스월드가 말한 분노의 모루는 그가 오래도록 찾아다니다가 결국 찾지 못한 전설의 물건이라네. 분노의 모루는 악마들의 금속질 뼈로 만들어 졌는데, 모루 주위에는 지하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다섯 마법사(magi)의 해골이 둘러싸고 있지. 힘과 혼돈의 룬이 새겨져 있어서 그 모루 위에서 벼리는 무기와 갑옷은 혼돈의 영역에 담겨져 마법의 힘이 깃든다더군. 혼돈의 본성은 예측하기 어려운지라 그 모루로 제조한 물건이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고 전해진다네…….
- 파르넘 : 그리스월드는 모루를 팔면 안 돼. 그걸 팔면 뭘 먹고 살라고? 만약 누가 내 모루를 가져가면 머리 끝까지 화낼 거야!
- 페핀 : 치유의 막자나 정화의 은 성배에 대한 정보라면 가르쳐 줄 수 있는데 말이야, 친구. 어쨌든 그 모루에 관해서라면 그리스월드나 케인에게 물어보는 게 좋을 거네.
- 관련 대사
6. 지옥(13~16층) 관련 퀘스트
6.1. 피의 전쟁군주(Warlord of Blood)
지옥의 무기고는 피의 전쟁군주의 거처이다. 그가 깨어나면 수 천의 난도질된 시체들이 줄을 잇는다. 수없이 많은 천사들과 인간들도 피만을 갈구하는 그 사악한 존재의 제물로서 갈기갈기 찟겨져 왔다.
철의 책(Steel Tome)
- 마을 NPC들
- 그리스월드 : 피의 전쟁군주한테는 사악하고 끔찍한 전설들이 있지. 철저히 준비해, 형씨. 그 놈은 자비라는 걸 모르거든.
- 아드리아 : 녀석의 칼 다루는 솜씨는 정말 대단하지. 게다가 녀석은 천 년 동안 전쟁만 하며 살아왔어. 유감이야…… 그대가 녀석을 쓰러트릴 수 있을 것 같지가 않군.
- 오그던 : 그렇게 잔인한 전사에 대해서는 금시초문입니다, 선생님. 그런 위험하기 짝이 없는 녀석과는 싸우지 않으시길 빕니다.
- 워트 : 그 전쟁군주라는 녀석이랑은 거래한 적 없지만 듣자하니 칼을 좀 많이 쓰나 보네요. 뭐, 녀석한테 칼을 팔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요…….
- 질리언 : 만약 당신이 그렇게 흉악한 상대와 싸우게 된다면, 빛이 이끌주시고 보호해주시길. 당신을 위해 항상 기도하고 있을게요.
- 케인 : 자네가 말한 전사에 대해서라면 딱 하나 내가 아는 전설이 있다네. 죄악의 전쟁에 관한 오랜 연대기에 따르면…… 천년의 전쟁에서 피의 전쟁군주는 자신이 쓰러트린 시체의 산 위에 올라설 정도로 피와 죽음으로 얼룩졌다고 하지. 그의 사악한 칼은 산 자에게 시커먼 저주의 비명을 질러댔고, 그 지옥의 처형자 앞을 가로막는 자들은 모두 끔찍한 고통을 맛보았다는군. 또한 인간이었을 때는 죄악의 전쟁에서 암흑의 군세 편에 서서 싸웠는데 피를 향한 끝없는 굶주림 때문에 인간성을 잃었다고 적혀 있네.
- 파르넘 : 왜 맨날 피 얘기만 하는 건데? 꽃이나 햇살이나 아니면 술을 가져오는 예쁜 아가씨라든가 뭐 많이 있잖아. 잘 들어, 친구. 넌 강박 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거야, 알겠어?
- 페핀 : 케인이라면 내가 아는 것보다 더 많은 걸 알려줄 거네.
- 관련 대사
- 피의 전쟁군주 : 내 칼이 너의 피를 노래하는구나, 인간. 그리고 나의 어둠의 주군들에 의해 그것은 부정되지 않을 것이다.(My blade sings for your blood, mortal, and by my dark masters it shall not be denied.)
- 플레이어 : 너의 고통의 통치는 끝이다.(Your reign of pain has ended.)
6.2. 라크다난 (Lachdanan)
부디 무기를 거두고 내 이야기를 들어 주시오. 나는 레오릭 왕의 기사단장으로 정의와 명예로 이 땅의 법을 수호해 왔소. 그러나 왕의 비극적인 죽음을 초래한 까닭에 어둠의 저주가 우리들을 덮쳤소. 부하 기사들은 뒤틀린 운명에 굴복했고, 나는 왕의 묘실에서 도망쳐 나와 저주를 풀 방법을 찾아다녔소. 하지만 실패했소……. 저주를 풀고 나의 영혼을 편히 잠들게 할 수 있는 황금 영약(Golden Elixir)에 대해 들은 적이 있지만, 그걸 찾을 수가 없었소. 이제 난 기력은 물론이고 마지막 남은 인간성마저 많이 약해졌소. 부디 나를 도와 영약을 찾아주시오. 내 명예를 걸고 그대에게 보답할 것을 맹세하오.
- 마을 NPC들
- 그리스월드 : 형씨가 만난 사람이 정말 라크다난이라면 그를 도와주라고 말하고 싶군. 그 친구를 여러 번 상대해 본 적이 있는데 정말 정직하고 충직한 친구였거든. 레오릭 왕의 저주에 걸린 신하들 중에서도 특히나 더 모진 저주에 걸렸을 거야.
- 아드리아 : 라크다난처럼 미궁에 갇힌 사람들을 만나게 될 수도 있지. 그에게서 명예와 큰 죄의식이 느껴져. 그를 돕도록 해, 그것이 곧 트리스트럼 전체를 돕는 일이 될 테니.
- 오그던 : 먼 옛날에 죽은 용감한 전사와 대화를 나누었다니! 제 여관에서 고인이 된 영혼들과 얘기할 일같은 건 없을 겁니다. 감사합니다.[33]
- 워트 : 잠깐만요, 제가 맞춰볼게요. 케인이 발 밑에 생긴 거대한 구멍이 빠져서 지옥불에 불타 죽는 바람에 더 이상 당신 질문에 대답해주지 못하는 거죠? 아아, 그런 게 아니라구요? 그럼 말해두겠는데, 뭘 사려는 게 아니라면 가던 길이나 마저 가시죠?
- 질리언 : 라크다난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없네요. 유감스럽게도 도움을 드릴 수 없을 것 같네요.
- 케인 : 자네가 라크다난과 얘기했단 말인가? 생전에 그는 위대한 영웅이었다네. 라크다난은 명예로운 데다 수 년 동안 왕을 충실히 섬긴 사람이었지. 몰론 자네도 이미 알고 있을 걸세. 왕의 저주에 사로잡힌 이들 중에서 적어도 라크다난만큼은 순순히 어둠에 복종하지 않았을 터, 그러니 자네가 말한 얘기는 틀림없는 사실이겠지. 친구여, 내가 자네 입장이라면 그를 고통에서 해방시킬 방법을 찾아볼 거라네.
- 파르넘 : 라크다난은 죽었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인데 그걸로 날 속일은 생각 하지마. 죽은 사람이랑 대화를 할 수 있을 리 없잖아. 난 안다고!
- 페핀 : 황금 영약이라고 했지. 그런 색깔의 약은 제조한 적이 없어서 마시면 어떤 효과가 있을지 나도 모르겠군. 치유사로서 단단히 조언하건데, 그런 영약을 찾거든 절대 마시지 말고 라크다난에게 가져다 주게.
- 관련 대사
- 라크다난 : 황금 영약을 못 찾았나 보구려. 이대로 영원한 파멸을 맞이할까봐 너무 두렵소. 부탁이니 계속 찾아봐 주시오…….
- 플레이어 캐릭터 : 이걸 라크다난에게 가져다 줘야 겠군.(I need to get this to Lachdanan.)
- 라크다난 : 그대가 나의 영혼을 파멸로부터 구원해 주었소. 큰 감사를 표하는 바이오. 무덤 속에서라도 이 빚을 갚을 방법을 찾을 수 있다면 그러겠으나, 일단 지금은 내 투구를 가져가시오. 앞으로 내가 할 여행에서는 필요없는 물건이니. 이 투구가 그대를 어둠의 힘으로부터 보호해주길. 빛과 함께 나아가시오, 나의 친구여……[34]
6.3. 라자루스 대주교(Archbishop Lazarus)
불길한 징조야. 내가 가장 두려워하던 일이 사실로 드러났네. 고대의 전설 같은 걸 믿고 싶지는 않지만 지금 와서는 부정할 수가 없군 그려. 내가 누구인지 밝혀야 할 때가 온 것 같군. 내 진짜 이름은 장로 데커드 케인, 끝없는 악마의 비밀들을 수호하는 일에 헌신했던 고대 결사대의 마지막 후예라네. 허나 아무래도 악마가 풀려난 듯 하네. 라자루스 대주교는 일찍이 레오릭 왕이 총애하던 조언자로, 행방불명된 알브레히트 왕자를 찾으러 많은 주민들을 이끌고 미궁으로 향했지. 얼마 후 그들은 돌아왔지만 생존자는 겨우 몇 사람뿐이었지. 내가 어리석었어! 라자루스의 배신을 그 때 의심했어야 했는데 말일세. 알브레히트 왕자를 납치해 미궁에 숨긴 것도 필시 라자루스의 짓일 터. 어째서 대주교가 어둠의 세력으로 돌아서서 어린아이를 납치해갔는지 몰랐었는데, 왕자를 자신의 어둠의 주군에게 제물로 바치려는 속셈이었다네! 그게 녀석의 계획이었던 게야! 당시의 생존자들 말로는 라자루스가 미궁 깊숙한 곳으로 뛰어가던 게 그의 마지막 모습이었다는군. 그 미치광이의 손에 희생당하기 전에 한시라도 빨리 왕자를 구하게나!
- 마을 NPC들
- 그리스월드 : 라자루스가 우리를 이끌고 미궁으로 갔을 때 나도 거기 있었지. 천벌을 줄 거라고 떠들어대던 놈이 지옥의 괴물들하고 싸움이 시작되니까 메이스 한번 안 휘두르더군. 아니 글쎄, 악마들로 가득한 끝없는 짙은 어둠 속으로 냅다 도망가지 뭐야!
- 아드리아 : 그대가 말하는 라자루스를 만난 적은 없지만, 녀석에게서 크나큰 갈등이 느껴져. 녀석은 더 큰 위험을 일으킬 거야. 자신을 복종시킨 어둠의 힘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저지를 테지.
- 오그던 : 라자루스 대주교는 수많은 주민들을 미궁 안으로 이끈 장본인이었습니다. 그 날 좋은 친구들을 많이 잃었고, 라자루스도 돌아오지 않았죠.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살해당했을 겁니다. 그나저나 선생님 부탁이 있습니다. 파르넘에게는 제발 그날 일을 묻지 말아 주십시오.
- 워트 : 아, 라자루스라면 지하의 괴물들을 물리칠 힘이 넘쳐나고 설쳐대던 그 잘나신 분 말이죠. 내 다리도 구해주지 못한 주제에 말이에요, 안 그래요? 공짜로 조언 하나 해드릴게요. 파르넘에게 물어봐요. 그 때 거기에 있었으니까요.
- 질리언 : 제 기억으로 라자루스는 아주 친절하고 자비로운 분이셨어요. 저희 어머니의 장례식에서 주례를 맡아주셨고 곤경에 처한 저와 할머니의 버팀목이 되어 주셨죠. 그 분이 무사히 살아 계시기를 매일 밤 기도한답니다.
- 케인 : 라자루스의 손아귀에서 서둘러 알브레히트 왕자를 구해야 해. 왕자나 이 왕국의 사람들 모두 자네만 믿고 있다네!
- 파르넘 : 놈들은 찌르고, 물어뜯고, 온 사방에 널려 있었어. 사기꾼! 사기꾼! 전부 죽었어! 죽었다고! 내 말 알겠어? 사람들이 쓰러지고 또 쓰러지고…… 바닥이 온통 사람들의 피로 물들어 갔어…… 전부 그 자식 때문이야…
- 페핀 : 그날 밤 마을 사람들의 계획을 듣고 충격을 받았었지. 다른 사람이라면 몰라도 라자루스마저 계획에 동참했을 줄은 생각도 못했어. 대주교였던 그 사람은 언제나 트리스트럼 주민들을 극진히 보살펴 주었는데 말야. 부상자가 너무 많아서 전부 다 구하지는 못 했었지…….
- 관련 대사
- 라자루스 : 바보 같은 모험 따윈 집어치워라. 네가 맞이해야 할 것은 나의 주군의 분노뿐! 그 아이를 구하기엔 너무 늦었어. 이제 넌 지옥에서 그 아이와 만나게 될 것이다! (Abandon your foolish quest. All that awaits you is the wrath of my Master! You are too late to save the child. Now you will join him in Hell!)
- 플레이어 : 너의 광기는 여기서 끝이다, 이 배신자 녀석!(Your madness ends here, betrayer!)
6.4. 디아블로(Diablo)
친구여, 자네가 해준 이야기는 정말 끔찍하구려. 라자루스는 그런 끔찍한 짓을 저지른 대가로 틀림없이 지옥에 떨어졌을 것이야. 자네가 말한 소년[35]
은 우리 왕자가 아니네만, 알브레히트 왕자는 여전히 위험에 처해 있을 테지. 바닥에 그려져 있다는 그 힘의 문양은 틀림없이 미궁의 중심으로 가는 차원문일 거네. 이거 하나는 알아 두게나. 자네가 맞설 상대는 공포의 군주라 불리는 악마라네. 인간들 사이에서는 디아블로라고 알려져 있지. 놈은 몇 세기 전에 미궁 안에 갇혔는데, 다시 한번 인간 세상에 혼란을 초래하려 들지 않을까 두렵네. 너무 늦기 전에 그 차원문을 타고 가서 디아블로를 쓰러트리게!
7. 삭제된 퀘스트
지금은 더미 데이터로 남아있는 퀘스트들. 대사 녹음까지 다 된 상태였지만 정식 발매 이전에 삭제되었다.해당 퀘스트들은 디아블로 1 모드인 벨제붑 모드를 설치하면 플레이할수 있다.
7.1. 도살자의 방(Butcher's chamber)
여기예요! 쉬잇! 도살자의 방으로 가려면 차원문 마을을 열어야 해요. 무슨 소린지 알겠어요?
- 마을 NPC들
- 그리스월드 : 지난 밤에 라자루스가 우리를 이끌고 미궁으로 갔을 때 나도 파르넘과 함께 거기 있었지. 그 후로 다시는 대주교를 볼 수 없었고 만약 파르넘이 옆에 없었다면 나도 살아남지 못했을 거야. 그 때의 공격이 파르넘의 영혼을 망가뜨렸고 아, 그리고 또 내 다리에도 그 짓을 할까봐 두려워. 지금은 그를 위해 싸울 수 없지만 할 수만 있으면 나도 끼겠어.
- 아드리아 : 도살자의 방에는 악마의 기운이 가득 차 있어 그리로 통하는 어떠한 마법이라도 쓰게 된다면...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지.
- 오그든 : 워트가 또 말장난을 했습니까? 그럴 때마다 지긋지긋하군요. 당신이 그 수수께끼를 푸는 데 도울 만한 시간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한 가지 말씀드리죠. 그런 녀석과는 상종하지 마십시오.
- 워트 : 아직도 모르는 거군 무슨 뜻인지. 이해를 해야지 간단하게 내가 말한 걸. 방의 도살자로 가려면 차원문 마을을 열어야 해.
- 질리언 : 어떻게 그 곳으로 다시 돌아가려 하는 거죠? 그게 뭐가 그렇게 중요한 것인가요?
- 케인 : 워트의 말을 잘 귀담아 들어야 하네. 녀석에겐 슬픈 이야기가 있지. 그 불쌍한 아이는 악마들에 의해 미궁으로 끌려들어간 바람에 어머니인 케이네스의 품에서 강제로 떨어져 버렸다네. 그녀의 영혼이 부디 평안했으면 하는군. 그는 탈출하였지만 이미 놈들이 다리를 뜯어가버린 후였고 그 후의 그는 더 이상 예전의 모습이 아니게 됐네. 그가 가끔 수수께끼를 낼 때가 있지만 미궁에서 얻은 지식은 뭔가 진실을 담고 있을 것이라네.
- 파르넘 : 싫어. 다시는 그리로 돌아가지 않을거야. 나 못 데려가게 할 거야. 너무 고통스러워. 너무 많이 죽었어. 난 못 해. 내 눈앞에서 피 치워. 내 입에서... 으흐흐흑...
- 페핀 : 그 방으로 다시 가겠다고 하는 건 가능성의 영역을 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보네. 자네가 말하는 그 잔학무도한 사건은 정말 멀리하고 싶군.
7.2. 벌레들의 창궐(The Infestation of the Cellar)
의로운 영웅이여. 잠시만 시간을 내 주게. 큰 병에 걸린 마을사람을 돌보던 중에 그의 집에서 뭔가 특이한 점을 발견하였어. 이상한 소리와 함께 지독하게 달콤한 냄새가 지하실에서 올라오고 있었던 것이야. 아무래도 이 냄새가 병에 걸린 원인인 것 같아서 더 조사해 보았지. 그랬더니 지하실에서 괴물 벌레가 온통 꿈틀대며 온 지하를 돌아다니고 있던 것이야. 부탁하네. 그 벌레들이 마을로 들이닥치기 전에 처리를 해 주게. 자네를 위해 미리 그 집의 방문을 열어두었네. 바로 내 앞에 있는 저 집이네.
치료사 페핀
- 마을 NPC들
- 그리스월드 : 내 가게에서 그런 것들을 본 적은 없지만 계속해서 그것들을 감시하겠어. 혹시 놈들이 마을로 온다고 해도 내 대장간의 불길을 당해낼 수는 없을 걸.
- 아드리아 : 치료사 페핀이 그대에게 직접 당부한 그 집을 찾아가. 거기가 그대가 목적을 확실히 완수하고 그대의 가치를 증명할 곳이야.
- 오그던 : 그거 참 역겨운 소리로군요. 벌레에 대한 그 어떤 소리도 듣지 못할까봐 두렵습니다. 이야기꾼 케인이 더 자세한 얘기를 해줄 지도 모르겠습니다.
- 워트 : 하하! 그들이 이번엔 벌레를 잡아달라고 했어요? 그럼 다음은 뭘까요. 나뭇잎 모으기? 아니면 버섯따기? 저기요. 당신은 악마들로 가득찬 저 교회나 걱정하세요. 그깟 벌레 몇 마리가 뭐가 대수겠어요?
- 질리언 : 잠시만요. 그 얘기하기 전에 실은 할머니께서 거인과 미끄덩거리는 것에 관한 꿈을 꾸었대요. 그리고 페핀이 마을에 있는 집에서 도망쳐나오는 것도 보았다고 하고요. 이게 대체 무슨 의미일까요?
- 케인 : 땅에서 솟아나온 벌레 말인가? 수많은 고대의 기록들은 인류를 병들게하는 하늘과 땅의 독벌레와 더러운 존재들에 대하여 말하고 있네. 이 지구상에는 비슷한 일들이 많이 있으니 지하에서 갑자기 그런 것들이 나타났다고 해도 놀랄 것은 없다네.
- 파르넘 : 우웩~ 콜록콜록. 잘 들어. 난 벌레가 무지 싫어. 벌레 얘기는 꺼내지도 마. 벌레는 필요없다고. 됐어. 관둬. 날 위한 벌레는 없어.
- 페핀 : 벌레들이 곧 마을을 뒤덮을 것 같아서 무섭다네. 그것들은 바로 앞에 있는 저 집 지하에서 기어나올 것이라네. 그 끈적이는 것들이 집에 기어들어와 병에 걸리게 만들 걸 생각하면. 제발 놈들을 제거해 주게.
- 관련 대사
- 플레이어 : 마을은 이제 이 더러운 벌레로부터 안전해졌다.
- 페핀 : 자네는 또 다시 밀려오는 악으로부터 이 허름한 마을을 구해주었네. 우리들은 언제나처럼 자네에게 영원한 빚을 졌네.
7.3. 호라즌의 성지(Horazon's Sanctum)
그대에게 경고하기 위해 이 책을 여기 남겨놓노라. 이 곳은 금단의 지역. 지금이라도 왔던 곳으로 되돌아간다면 목숨을 건질 수 있으리라. 마도의 달인 호라즌이 이 차원에 온갖 존재들을 소환하고 봉인하였으니 다섯 개의 기둥을 지나려 하는 자에게 죽음을 안겨줄 것이리라. 그대는 분명히 경고를 받았노라.
비전의 서(Arcane Tomb)
- 마을 NPC들
- 그리스월드 : 불길한 이야기로구만. 여기에 관해서 형씨를 돕기엔 성당 밑의 일이 시간을 잡아먹어서 해줄만한 것이 부족해. 대신에 언제나 그랬듯이 전설과 민담에 정통한 케인을 찾아가봐.
- 아드리아 : 무슨 수를 써서라도 호라즌이 자신의 성지에 가둔 두 악마들을 반드시 없애야만 해. 그것들이 자기들이 갇힌 곳에서 탈주라도 했다간 그 곳을 이 세계와 연결하여 성당 아래에 있는 것들은 그저 애들 장난처럼 보이게 만들어버릴거야.
- 오그던 : 마치 암흑의 존재에 대한 이야기같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이런 것에 대하여 무지합니다만 우리의 이야기꾼이 이런 전설에 대해 알고 있지 않을까 합니다.
- 워트 : 악마들을 먹여살리는 데에는 아무런 흥미가 없어요. 아주 조금은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을 해 주죠. 기회가 된다면 보이는대로 다 죽여버리세요.
- 질리언 : 이건 제가 여태까지 알고 있던 모든 상식을 까마득히 넘어선 것이네요. 이 트리스트럼 전체에서 당신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은 딱 한 사람밖에 떠오르지 않네요. 물론, 데커드 케인이죠.
- 케인 : 그래, 지옥의 전쟁에 관한 내용을 찾고 있는가? 그 미지의 책은 지옥을 통치하던 악마의 군주들이 벌인 거대한 전투에 대해 말하고 있다네. 그것은 두 군주간의 대립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지. 빛의 군대에 대항해 뿔난 사신들을 통솔했던 아즈모단. 그리고 거짓의 군주로 알려진 벨리알이 있네. 그들의 서로를 향한 증오는 영원했지. 그들 자신조차도 서로를 증오하는 원인을 잊어버렸을 정도로 말이네. 이 이야기는 미친 마술사 호라즌이 어떤 수단을 동원해 두 지옥의 군주들의 부관들을 자신의 성지에 가둔 것에 관한 이야기라네. 악마를 옆에 끼고 길을 가는 것보다 더 위험한 것은 없겠지. 자네도 그 길을 찾는다면 목숨과 영혼을 극히 조심해서 관리하게, 친구여.
- 파르넘 : 나한테 좋은 생각이 있어. 지금 당장 시작해.
- 페핀 : 호라즌은 미치광이였어. 그 힘은 무언가로 방해받을 만한 것이 아니지. 자네가 그 빌어먹을 멍청이의 타버린 잔해만 발견하게 되더라도 그리 놀랍지 않을 것이야.
- 관련 대사
- 플레이어 : 이 곳에는 엄청난 힘이 깃들어있군.
- 지식의 서(Tome of Knowledge) : 바위로 제작하고 영혼을 봉하여 생명을 불어넣는다. 마치 마법주문같군.[36]
- 호라즌의 일지(Horazon's Journal) : 아무래도 나조차 통제할 수 없는 무언가를 이 곳에 불러내버린 것 같다. 내 천공의 함정에 빠진 이 존재들은 아주 무시무시한 악마들이다. 난 놈들을 심연 아래로 봉인할 수 있었지만 놈들은 내가 그것들을 쓰러뜨리기 위해 보냈던 것들을 모조리 죽이고야 말았다. 놈들이 탈출하지 못한 틈을 타 터널을 막아 간신히 나의 안식처를 보호할 수 있었다. 나는 만약 놈들이 그냥 떠나줬다면 이 스위치를 이용해 터널을 열어보고 싶지만 놈들이 내가 예전에 함정에 빠뜨렸던 그 하급 악마들보다 더욱 영악한 것들일까봐 두렵다. 놈들을 다른 곳으로 꾀어낼 수만 있다면...
- 봉인의 마법진(Circle of Binding) : 그림스파이크는 벨리알의 부관으로 알려져 있다.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이 악마를 조심하라. 이 마법서를 읽고 봉인의 비전 마법진 근처에서 그의 이름을 부른다면 능히 그를 소환할 수 있을 것이다.
7.4. 고뇌의 여제 안다리엘(Andariel, Maiden of Anguish)
실례합니다만 혹시 그 일에 대해서 들으셨나요? 몇몇 남자들이 마을에서 사라지고 있어요. 디사의 아들인 이나이우스와 루프가 며칠 전에 숲 속 깊은 곳에서 나오는 이상한 빛을 쫓아서 들어갔는데 그 후로 아무도 그들의 소식을 들은 적이 없대요. 저도 애쉬 그로브 너머의 붉은 빛을 보긴 했는데 가까이 가기엔 너무 무서워서 말이에요. 다음에는 오그든이나 치료사 페핀이 될까봐 두려워요.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보실 수 있을까요?
질리언
- 마을 NPC들
- 그리스월드 : 실은 나도 그 이상한 빛을 보긴 했는데 그리로 가고 싶진 않더라고. 그 쪽은 가능한 피할 거고 여길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그리 하라고 말할거야.
- 아드리아 : 서큐버스는 남성의 정수를 먹고 살아. 그대는 욕정을 갈구하는 안다리엘을 찾게 되겠지. 그대가 당장 그녀의 식사를 막지 않는다면 마을의 모든 남자들은 곧 씨가 마르게 될 것이야.
- 오그던 : 질리언이 나무에서 비치는 이상한 빛에 대해 계속 얘기하던데 저는 그 두서없는 이야기를 어떻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상한 빛은 전혀 보지 못했습니다만 만약 제가 그랬다면 그건 제가 걱정할 정도의 것은 아닐 것입니다.
- 워트 : 알다시피 저도 그 빛에 대해 알아봤지만 찾을 수는 없었어요. 질리언이 그들이 그 곳에 있다고 말한다면, 흐음. 전 그녀를 믿지만 어디까지나 나 자신을 위해 그들을 찾는 거예요.
- 질리언 : 이상한 빛이 나는 원인이 뭔지 알아보셨어요? 저번에 얘기를 나눈 이후로 더 많은 남자들이 실종되었는데 이러다 모두 다 사라질까봐 무서워지기 시작했어요.
- 케인 : 당시엔 그 여종업원이 경황이 없었던 모양이지만 마을의 남자들이 사라지는 것은 사실이라네. 안다리엘이라는 악마의 요부에 관한 고대의 기록이 생각나는군. 고뇌의 여제로 알려진 그녀는 필멸자의 피에 대한 갈증이 엄청나서 필멸자의 영역을 무너뜨리려는 주문을 익히려고 했다네. 지하 세계의 어둠의 마술사 중 하나를 유혹해 안다리엘은 필요한 지식을 얻었고 지옥의 어두운 구석으로 필멸자들을 유혹하기 시작하였다고 하네. 이 전설이 사실이라면 그녀는 그리 만만치 않을 것이라네.
- 파르넘 : 드르렁 쿨...[37]
- 페핀 : 루프와 이나이우스가 실종됐다고? 빛이여 우리를 지켜주소서! 안전한 곳은 정녕 없단 말인가? 우리가 평화로운 생활을 되찾을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은 오직 자네에게 있네. 그 아이들을 찾아서 가족들의 집으로 돌려보내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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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이어 : 넌 더 이상 남자들을 유혹해 죽이지 못할 것이다.
- 질리언 :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을 한 악마였단 말인가요? 참으로 끔찍하네요![38] 더 많은 남자들이 홀려서 죽임을 당하기 전에 당신이 그 수수께끼를 푼 것에 대해 빛에 감사를 드려요. 다시 한 번 어둠의 세력으로부터 우리를 구해주셔서 고마워요.
7.5. 태양없는 바다의 섬(The Island of the Sunless Sea)
어이, 거기. 이리 와서 좀 들어봐. 천사들이 감시하던 섬에 대해서 알고 있나? 올바른 바위를 고른 다름에 눈을 보호하고 모든 걸 보호하는 게 좋을 거야. 난 알지. 내가 거기 있었으니까... 그리고 으음... 건배.
파르넘
- 마을 NPC들
- 그리스월드 : 파르넘이 그런 곳이 있다고 말했다면 무슨 전설일 것 같군. 전사들이 지옥의 변방으로 가서 어둠의 군대에 맞서 싸울 준비를 했었겠군. 그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태양이 없는 바다의 섬에는 말로 다할 수 없는 보물들이 잠들어있을 것이야.
- 아드리아 : 그 전설의 장소는 존재해. 그리고 엄청난 보상이 그대를 기다리고 있으니 가서 찾아봐. 그 이상 해줄 수 있는 말은 없어.
- 오그던 : 아시겠지만 가끔 선생님께서 파르넘이 하는 말을 그렇게나 믿어준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입니다. 그는 미궁에서의 기억을 날리려고 많은 시간을 쏟아부으며 취해버리는 통에 항상 인사불성인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는 게 좋겠습니다.
- 워트 : 이번만큼은 파르넘의 말을 들으세요. 저도 그 장소에 대해 들었는데 몇몇 마술사들이 그 곳으로 통하는 차원문을 열려고 시도했었대요.
- 질리언 : 주정뱅이가 한 말이라서 그게 진짜인지 모르겠네요.
- 케인 : 흐흠. 천사들이 감시했던 섬이라고? 파르넘의 기억이 요즘 들어 흐려졌긴 했지만 그 얘기는 뭔가 낯이 익군. 죄악의 전쟁에 관한 고대의 일대기가 도움이 될 지도 모르겠군. 아, 그래. 여기에 있군. 잊혀진 오랜 옛날, 불타는 지하세계의 끝자락에 평안한 푸른 바다가 있었다. 이 곳은 지옥문의 감시자들에게 오아시스가 되어 주었다. 천사들과 빛의 전사들은 이 곳을 치료소와 힘을 모으는 곳으로 이용하였다. 또한 훈련소와 죄악의 전쟁을 대비하는 곳으로도 활용하였다. 태양없는 바다의 섬으로 가는 길을 세 개의 바위가 숨기고 있다고 전설에서 언급하고 있네.
- 파르넘 : 드르렁 쿨...[39]
- 페핀 : 이번엔 파르넘의 그 비범한 주장을 보증할 수 있네. 죄악의 전쟁 도중에 빛의 전사들이 상처를 고치려고 갔던 치료의 성소에 관한 내용이 그 동안 읽었던 책들에서 많이 언급되어 있었다네. 그 곳을 찾아낼 수 있다면 우리 모두에게 이득이 될 것이라 장담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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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이어 : 이런 건 전에 본 적이 없어.
7.6. 플레쉬둠(Fleshdoom)
내가 겪었던 가장 충격적인 경험을 함께 공유하고 싶네, 친구여. 오늘 아침 일찍 나는 미궁에서 탈출한 한 남자를 도와달란 청을 받았다네. 그는 완전히 미쳐 날뛰면서 자신을 진정시키려는 사람들에게 마구 폭력을 휘둘렀지. 나는 그가 어떤 악마에게 홀린 것이라 직감하고 그에게서 악을 몰아내기 시작하였다네. 오랜 시간이 지난 끝에 나는 플레쉬둠이라 자칭하는 악마를 몰아낼 수 있었지. 그러나 그 악동은 미궁속으로 달아나버리고 말았다네. 나를 미쳤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플레쉬둠과 싸우고 난 후 그 남자와 얘기를 해 봤는데 아무래도 미궁이 지하세계로 통하는 관문처럼 변해버린 것 같네. 더 아래로 내려간다면 지옥문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네. 그리고 결국 악마에 홀렸던 그 남자는 고대의 마검 그림자송곳니를 기억해 냈다네. 악마 플레쉬둠을 찾았다면 그 더러운 검을 조심하게. 위험이 점점 더 거대해질까봐 두려우니 꼭 플레쉬둠을 찾아내 놈을 없애게. 검을 가져온다면 내가 그걸 없앨 수 있겠지만, 그 힘이 분명 타락을 야기할테니 절대 장비하지는 말게.
트레메인
- 마을 NPC들
- 그리스월드 : 아, 고대의 사악한 검을 말하나. 한겨울 그믐날 밤처럼 칠흑같은 그림자송곳니의 전설이 이 곳에서 자주 언급되더군. 지옥대장간에서 만들어진 그림자송곳니는 그 어떤 존재의 영혼이라도 찢어버릴 수 있다고 해. 형씨가 그런 걸 가진 놈을 쓰러뜨리려 마음먹었다고 해도 전혀 부럽진 않겠어. 빛의 가호가 있길 바랄게, 용감한 영웅씨.
- 아드리아 : 반드시 주의해야 해. 플레쉬둠은 잔인함과 날렵함을 겸비한 적이야. 그의 까만 검은 곧 악의 정수이지. 그 둘을 모두 없앨 수 있다면 놈의 어둠의 주인을 크게 약화시킬 수 있을 것이야.
- 오그던 : 저도 그 퇴마식을 봤습니다. 트레메인이 악의 존재를 그 남자의 뒤틀리고 고통받는 몸에서 빼내는 모습은 정말이지 대단했습니다. 더 이상 그런 무서운 일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 워트 : 플레쉬둠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육체에서 영혼을 뜯어내는 까만 검에 대한 소문은 들었어요. 뭐 어떻게 됐던 간에 아무리 저라고 해도 그런 것까지 팔고 싶진 않네요. 만약 그걸 찾는다면 트레메인에게 말해서 최대한 빨리 없애버리세요.
- 질리언 : 성직자 트레메인이 퇴마식을 거행한단 소리는 들었지만 가보지는 않았어요. 왜 우리 모두가 마을 지하에 도사리고 있는 것들때문에 매사에 매여 살아야 하는지는 굳이 알려 하지 않겠어요. 많은 사람들이 그 괴물들에 손에 죽은 건 알지만 그럼에도 우린 계속 나아가야만 해요. 당신이 어둠을 몰아내고 트리스트럼에 자유를 찾아주려 왔다는 사실을 알기에 언젠가는 우리 모두가 다시 평화롭게 살 수 있을거란 희망을 가져요.
- 게인 : 성직자 트레메인은 고대의 교단에서 온 성자라네. 그들이 악의 세력과 맞서며 하는 일들은 존중받고 있고 또한 기록되고 있다네. 나도 그림자송곳니라는 저주받은 마검에 대한 전설을 들었다네. 희생자의 고통받은 영혼을 흡수한다고 하지. 그 영혼들은 까만 검에 사로잡혀 부정한 힘을 증폭시킨다네. 그리고 가장 강력한 무기조차 만들 수도 부술 수도 있는 거대한 지옥대장간에 관한 내용도 읽었지. 검의 주인이 자네조차 검에 집어넣으려 할 테니 그림자송곳니와 맞설 땐 각별히 조심하게.
- 파르넘 : 악마를 사냥하러 간다 그랬다고? 난 아무것도 못 들었어. 아무도 악마를 사냥할 수 없거든. 전혀. 아무도!
- 페핀 : 나도 그 퇴마식을 도와달라는 요구를 받았지. 트레메인이 그의 몸에서 악마를 몰아내는 동안 나는 내 능력으로 그 불쌍한 남자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었네. 몸에서 나는 엄청난 고열을 치료하는 동안 그는 불타는 열기가 가득한 곳에 대해 말했지. 그 고통받는 친구는 지옥과 불구덩이의 심연속으로 떨어진다며 소리질렀어. 대체 뭐가 뭔지 몰랐지만 다행히 곧 회복이 되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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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래쉬둠 : 네 영혼은 나의 것이다!
- 트레메인 : 플레쉬둠의 종말은 이 세계에 아주 좋은 일이지만 아직 그림자송곳니가 남았네! 그걸 반드시 찾아내 없애야만 하네! 마검을 쓰려고 시도하려 들지 말게, 용사여. 그걸 쓰려는 필멸자는 타락해 미쳐버리고 말 것이니. 나만이 그 어둠의 악을 끝장낼 수 있네.
- 플레이어 : 왜 사람들이 이 무기를 두려워하는지 알겠군.
- 트레메인 : 빛을 찬양하라! 저주받은 마검을 찾아내었군! 이것을 부수는 것만이 우리 모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방법이네. 가만. 이건 무슨 경우지? 아악! 불탄다! 지옥불이... 나를 집어삼킨다! 이걸 반드시 지옥대장간으로 가져가서 그 전에 조치를 취해... 안 돼![40]
- 플레이어 : 이 검을 반드시 없애버려야 해.
- 플레이어 : 빛에 감사를.
7.7. 잃어버린 보물(Lost Treasure)
이놈의 지도가 어디로 간 거지? 다리 앞에 있는 바위와 나무 사이였던가. 거기 어디에 있을텐데. 오, 안녕하세요. 혹시... 아니, 그냥 저리 가 계세요.
- 마을 NPC들
- 그리스월드 : 뭐야? 이런 바보같은! 트리스트럼에 묻혀있는 보물같은 건 없어. 어디 보자!! 아, 정말 부정확하게 그려놨군. 이건 우리 마을과 전혀 맞지도 않잖아. 난 성당 밑에 있는 것들에나 관심있지 발밑에 묻힌 것들에는 관심없어.
- 아드리아 : 모험의 순서를 잘 정해. 잃어버린 보물찾기는 쉽지 않아. 숨겨진 보물이 하찮은 것일 수도 있고. 이 일은 그대에게 맡기도록 하지. 시간의 모래를 뭔지 모를 수색에 허비하지 마.
- 오그던 : 선생님이 진흙탕에 코 빠뜨린 모습으로 마을을 돌고 있고 나중에 그걸 본 워트가 와서 실컷 웃어줄 것이다에 걸겠습니다. 전 그냥 무시하겠습니다.
- 워트 : 바위, 나무, 다리... 전 당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 질리언 : 보물 지도? 그런 걸 가지고 있어요? 어디 봐요. 흐음. 이거 상당히 오래된 거 같은데 이 지도에는 마을의 건물들이 없네요. 아, 저도 함께 보물을 찾으러 가고 싶은데 곧 일을 시작해야 해서요.
- 케인 : 멀고 넓은 곳에서 온 여행자들이 이 마을에 자주 들렀던 적도 있었지. 그 때와는 많이 달라졌네. 숨겨진 동굴과 묻혀진 보물은 모든 아이들의 평범한 이상이라네. 워트는 간혹 치기어린 놀이를 하기도 하니 이것도 그냥 상상일 것이라네.
- 파르넘 : 어이, 그 지도 나한테도 보여줘 봐. (코를 푼다.) 고마워.
- 페핀 : 지금 찾고 있는 지도에 관심 가질 시간은 없네. 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수많은 환자들과 당신이 있으니 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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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이어 : 하마터면 마을을 통째로 날려버릴 뻔 했군.
- 플레이어 : 어쩐지 예감이 좋지 않군.
7.8. 타락천사 이주알(Izual, the Fallen Angel)
삭제된 퀘스트 중에는 스토리상 중요한 퀘스트도 있는데 이 퀘스트는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내용 중 하나였다. 일단 이주알이 2편과 3편에서도 등장하긴 했는데 이주알이라는 존재 자체가 스토리로 써먹기 상당히 좋은 카드인 걸 생각하면 기껏 만든 패를 너무 가볍게 쓴 감이 있다. 예를 들어 영혼석의 사용법을 대악마들에게 알려줬던 사실이라거나 본질이 달라서 완전히 악마로 변할 수 없기에 천사도 악마도 아닌 제 3의 존재가 되었단 설정을 이용해 알고 보니 검은 영혼석 사건의 배후였다던지 제 3세력으로 돌아와 천사와 악마 모두에게 복수를 한다던지 하는 식으로 꾸몄다면 나름 괜찮은 반전을 만들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블리자드의 스토리 구성에서 특히 아쉬운 부분.
죄송합니다만 흥미로울만한 이야기를 좀 하려고 해요. 정말 이상한 일이었어요. 선술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이었는데 파르넘이 푸른 서슬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횡설수설하고 있었어요. 타천사에 대한 이야기도 했고요. 너무 인사불성으로 취해있어서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통에 무슨 단서가 있단 얘기는 기억이 나요. 그리고 얼굴을 가리면서 이주알이란 말을 계속 반복하고 있었어요.
질리언
- 마을 NPC들
- 그리스월드 : 전설의 검 푸른서슬이라니! 그건 천계의 무기장인 시나디드가 심판의 불길로 제련한 물건이야! 그 무기를 장비한 자는 누구라도 지옥의 군단을 발아래에 둘 수 있다고 하지! 형씨가 그 검을 찾아낸다면 형씨야말로 이 마을에 드리워진 악몽을 끝장낼 수 있다고 진심으로 믿어줄거야.
- 아드리아 : 한때 영광스러웠던 이주알은 이 세계의 밑바닥에 갇히고 말았어. 그의 명예는 헐벗듯이 떨어졌고 용모 또한 변하였지. 그는 불멸의 고통에 사로잡혀 있을 테니 숨어있는 곳으로 달려가서 그를 자유롭게 해 주는 것이 최선이야.
- 오그던 : 옛날 이야기에 이주알이란 천사가 나오긴 하는데 더 이상의 것은 기억나지 않습니다.
- 워트 : 이주알의 흔적이나 푸른서슬을 찾아낸다면 저조차도 감탄할 거에요. 그건 진짜 대단한 거니까요.
- 질리언 : 아시겠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통 속에 열쇠가 있다는 것이 아니라 통 그 자체가 열쇠일 지도 몰라요. 더 이상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요?
- 케인 : 비록 파르넘이 미궁에서의 맞닥뜨렸던 일들 이후로 과음을 일삼긴 하지만 이 주당의 횡설수설에는 신화와 미지의 이야기속 전설의 한 조각이 들어있다네. 이주알과 푸른서슬 이야기를 할 테니 잠시 거기 앉게나, 친구여. 이것은 이주알이 지옥에서 패전했을 당시의 이야기라네. 이주알은 신성검 푸른서슬을 맡았던 천사였다네. 지옥대장간의 공습을 주도했다가 이주알은 수많은 더러운 악마들에게 당해 치명적인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네. 그 마귀들은 어두운 심연 속에서 죽어가는 천사에게 주문을 걸어 끓는 피의 소용돌이 속에 빠뜨리고 혼돈의 힘으로 그를 변이시켰지. 악의 기운이 이주알을 잠식하자 가죽같은 피부가 드러나며 날개는 불타 없어졌고 뿔이 그의 머리를 찢으며 튀어나왔다네.
- 파르넘 : 흐흐흐... 케인이 말한 거 잘 들었어? 흐흐흐... 그거 마음에 드는군.
- 페핀 : 파르넘은 가끔 헛갈려하긴 하지만 이주알이라고 언급할 때는 유독 힘을 주어 말하고는 하네. 케인이라면 이 전설의 전사에 대해 훨씬 자세히 말해줄 수 있을 것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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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별의 지도(The Map of the Stars)
이제 남은 시간이 별로 없네! 디아블로의 어둠의 힘이 느껴지고 있으며 오직 자네만이 디아블로가 모든 힘을 모으기 전에 이를 저지할 수 있네.
- 마을 NPC들
- 그리스월드 : 이런 지도는 전혀 본 적이 없는데 대체 어디서 난 거야? 난 이걸 어떻게 보는지 모르겠지만 케인이나 아드리아라면 형씨가 찾는 답을 알려줄 수 있을거야.
- 아드리아 : 오, 이것이 모두에게 좋은 징조가 아니란 것이 두렵군. 이 별의 지도는 대재앙의 전조이지만 이것의 비밀은 내가 말할 만한 것이 아니야. 그대가 그 이야기꾼과 아주 진지한 대화를 할 때가 온 것 같군...
- 오그던 : 그 마녀도 도울 수 없다면서 케인에게 가보라고 권했는데 제가 대체 무엇을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하신 겁니까? 아무튼 이건 정말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아드리아가 권한대로 이야기꾼에게 서둘러 가보는 게 좋겠습니다.
- 워트 : 제가 그 동안 지도를 찾아다니긴 했지만 그게 이 지도는 아니었네요. 아드리아에게 보여준다면 이게 대체 뭔지 말해줄 수 있을 거예요. 한 가지만 덧붙이죠. 이건 오래된 것으로 보이고 오래된 것은 대체로 쓸모가 있단 걸 의미해요.
- 질리언 : 이런 것에 대해 물어볼 만한 가장 좋은 사람은 역시 우리의 이야기꾼이지요. 케인은 고대의 기록에 아주 정통하니까 제가 본 것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듯한 이 종이조각정도는 쉬울 거예요.
- 케인 : 위의 대사와 동일
- 파르넘 : 이리 가까이 와서 들어봐. 내가 알고 네가 아는 거는 난 몰라. 하지만 이거만큼은 확실히 알 수 있을 거야. 이건 지도야.
- 페핀 : 이 지도에 그려진 것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아드리아나 케인이라면 이게 대체 뭔지 해석할 수 있을 지도 모르네. 하늘에 뜬 별의 지도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상은 내 능력 밖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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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디아블로 헬파이어 대사집
8.1. (Celia's toy) 셀리아의 장난감
- 셀리아 :난 테오(곰인형)을 잃었어! 내 가장 친한 친구를 잃었어! 우리는 강가에서 놀고 있었고, 테오는 큰 녹색 물체를 보러가길 원한다고 말했어. 내가 우린 그러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지만, 거기로 몰래 들어갔고, 갑자기 이상한 벌레가 튀어나왔어! 우리는 도망갔지만 테오가 넘어졌고 벌레가 그를 잡아서 데려가 버렸어!
- 셀리아 : 너 그 아이를 찾았니? 테오도르를 찾아야 해. 제발! 그는 아직 어린아이야. 그는 자신을 돌볼 수 없어! 제발!
- 셀리아 : 니가 그를 찾았어! 니가 찾았어! 고마워 ! 오 테오, 그 끔찍한 벌레들이 널 겁주었니? 이봐! 으악! 네 모피에 뭔가 달러붙었어! 이크! 어서, 테오, 집에 가자! 다시 한 번 고마워, 영웅이신 분!
8.2. (The Jersey's Jersey) 젖소의 블라우스
9. 엔딩, 에필로그
10. 문서
디아블로의 세계관을 다룬 이 문서들은 4층, 8층, 12층 던전에서 발견할 수 있으며 한 게임 내에서 한 그룹의 문서만 읽을 수 있다. 모든 문서를 다 읽기 위해서는 최소 세 번의 새 게임을 진행해야 한다.
10.1. 호라드림 문서
- 대분쟁(The Great Conflict)
- 죄악의 댓가는 전쟁이다(The Wages of Sin are War)
- 호라드림 이야기(Tale of the Horadrim)
>
>초대 호라드림은 영혼석이라 일컬어지는 강력한 아티팩트에 세 악마 중 둘을 가두고 고립된 동부의 사막 깊숙이 묻어두었다. 세 번 째 악마는 탈출, 서부로 도망쳤고 다수의 호라드림이 그 악마를 추적했다. 공포의 군주, 디아블로라고 알려진 세 번 째 악마는 마침내 사로잡혔고 그의 정수는 영혼석에 봉인되어 이 미궁에 묻히게 되었다.
>
>신용할 수 없는 자가 이 영혼석을 발견하지 못하도록 경계하라. 디아블로가 풀려난다면, 아직 힘이 회복되지 않아 약한 그는 노인이나 아이같이 조종하기 쉬운 육신을 찾아 나설 것이다.
10.2. 라자루스의 문서
- 저 너머의 왕국들(The Realms Beyond)
- 세 대악마 이야기(Tale of the Three)
- 사악한 왕(The Black King)
10.3. 악마의 문서
- 어두운 추방(The Dark Exile)
- 세 악마 결박(The Binding of the Th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