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키노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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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도[1]
고생대 페름기 후기에 아프리카에 살았던 초식성 단궁류의 일종. 속명은 '두 개의 개 이빨'이라는 뜻이다.
페름기 중기 무렵에 지구상에 처음 출현하여 이후 전부 자취를 감추게 되는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후기까지 몸길이 50cm 남짓한 소형종인 디익토돈부터 몸길이 4.5m로 현생 코끼리에 버금가는 거구를 자랑하는 대형종 리소위키아(''Lisowicia'')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형태로 번성했던 초식성 단궁류를 아우르는 분류군인 디키노돈류를 대표하는 녀석으로, 몸길이는 1.2m 정도 되며 두개골을 살펴보면 측두부에 큰 구멍이 있는데 여기에는 강하게 발달한 턱 근육이 붙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속명에 언급된 두 개의 이빨은 현생 고라니나 사향노루처럼 수컷에게서만 나타나는 송곳니를 지칭하는 것으로, 턱 자체는 이빨이 없는 거북의 부리와 같은 형태였다. 아마 이를 현생 육지거북들처럼 이용해 강력한 턱 근육의 힘을 빌어 거칠고 질긴 식물도 쉽게 뜯어먹었을 것으로 보이며, 수컷들의 경우 특유의 송곳니를 이용해 식물의 뿌리 등을 파헤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때는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유라시아와 아메리카 대륙 등지에서도 이 녀석으로 추정되는 화석들이 발견되면서 디키노돈속으로 분류된 종만 '''160여 종이 넘었을 정도로''' 전세계 환경에 성공적으로 적응해 살았던 단궁류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후 미국과 브라질 등 아메리카 대륙에서 발견된 녀석들이 의문명 처리되었고, 영국과 러시아, 중국, 인도 등 유라시아 지역에서 발견된 녀석들은 물론 잠비아 등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대다수의 종들도 전부 별도의 속으로 재분류되거나 모식종으로 통합되었다. 이에 따라 현재 디키노돈속에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발견된 모식종과 탄자니아에서 발견된 후에네이종(''D. huenei'') 단 둘만 남은 상태다.
2009년 애니멀 플래닛에서 방영한 다큐멘터리 'Animal Armageddon'의 5번째 에피소드에서 가까운 친척뻘 단궁류인 리스트로사우루스 등과 함께 등장한다. 페름기 말 시베리아 트랩의 대분화 이후 극단적인 환경변화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쳐보지만 결국 멸종하는 것으로 묘사되었다.
포켓몬스터의 스타팅 포켓몬인 이상해꽃 계열의 모티브가 된 생물이다.[2] 이와 관한 여담으로 2017년 1월에는 디키노돈류의 한 단궁류에게 이상해씨의 영칭(Bulbasaur)을 연상케하는 불바사우루스(''Bulbasaurus'')라는 속명이 부여되었다. 비록 저자들은 해당 포켓몬을 염두에 두고 이 이름을 지은 것이 아니라며 부정했지만, 종명(''phylloxyron'')을 해석하면 이상해씨가 초기에 배울 수 있는 기술인 잎날가르기의 영문명인 Razor Leaf와 동일한 뜻이라 여전히 의도된 작명이라는 의혹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태다.
또한 기사룡전대 류소우저에 등장하는 기사룡 타이거 랜스에 해당하는 가상의 공룡 '타이거사우루스'의 삽화는 검치호와 원시 각룡류 공룡 등 다양한 고생물들에서 따온 모티브를 뒤섞어놓은 것으로 디키노돈도 그 중 하나라고 한다.
복원도[1]
1. 개요
고생대 페름기 후기에 아프리카에 살았던 초식성 단궁류의 일종. 속명은 '두 개의 개 이빨'이라는 뜻이다.
2. 상세
페름기 중기 무렵에 지구상에 처음 출현하여 이후 전부 자취를 감추게 되는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후기까지 몸길이 50cm 남짓한 소형종인 디익토돈부터 몸길이 4.5m로 현생 코끼리에 버금가는 거구를 자랑하는 대형종 리소위키아(''Lisowicia'')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형태로 번성했던 초식성 단궁류를 아우르는 분류군인 디키노돈류를 대표하는 녀석으로, 몸길이는 1.2m 정도 되며 두개골을 살펴보면 측두부에 큰 구멍이 있는데 여기에는 강하게 발달한 턱 근육이 붙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속명에 언급된 두 개의 이빨은 현생 고라니나 사향노루처럼 수컷에게서만 나타나는 송곳니를 지칭하는 것으로, 턱 자체는 이빨이 없는 거북의 부리와 같은 형태였다. 아마 이를 현생 육지거북들처럼 이용해 강력한 턱 근육의 힘을 빌어 거칠고 질긴 식물도 쉽게 뜯어먹었을 것으로 보이며, 수컷들의 경우 특유의 송곳니를 이용해 식물의 뿌리 등을 파헤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때는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유라시아와 아메리카 대륙 등지에서도 이 녀석으로 추정되는 화석들이 발견되면서 디키노돈속으로 분류된 종만 '''160여 종이 넘었을 정도로''' 전세계 환경에 성공적으로 적응해 살았던 단궁류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후 미국과 브라질 등 아메리카 대륙에서 발견된 녀석들이 의문명 처리되었고, 영국과 러시아, 중국, 인도 등 유라시아 지역에서 발견된 녀석들은 물론 잠비아 등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대다수의 종들도 전부 별도의 속으로 재분류되거나 모식종으로 통합되었다. 이에 따라 현재 디키노돈속에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발견된 모식종과 탄자니아에서 발견된 후에네이종(''D. huenei'') 단 둘만 남은 상태다.
3. 등장 매체
2009년 애니멀 플래닛에서 방영한 다큐멘터리 'Animal Armageddon'의 5번째 에피소드에서 가까운 친척뻘 단궁류인 리스트로사우루스 등과 함께 등장한다. 페름기 말 시베리아 트랩의 대분화 이후 극단적인 환경변화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쳐보지만 결국 멸종하는 것으로 묘사되었다.
4. 기타
포켓몬스터의 스타팅 포켓몬인 이상해꽃 계열의 모티브가 된 생물이다.[2] 이와 관한 여담으로 2017년 1월에는 디키노돈류의 한 단궁류에게 이상해씨의 영칭(Bulbasaur)을 연상케하는 불바사우루스(''Bulbasaurus'')라는 속명이 부여되었다. 비록 저자들은 해당 포켓몬을 염두에 두고 이 이름을 지은 것이 아니라며 부정했지만, 종명(''phylloxyron'')을 해석하면 이상해씨가 초기에 배울 수 있는 기술인 잎날가르기의 영문명인 Razor Leaf와 동일한 뜻이라 여전히 의도된 작명이라는 의혹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태다.
또한 기사룡전대 류소우저에 등장하는 기사룡 타이거 랜스에 해당하는 가상의 공룡 '타이거사우루스'의 삽화는 검치호와 원시 각룡류 공룡 등 다양한 고생물들에서 따온 모티브를 뒤섞어놓은 것으로 디키노돈도 그 중 하나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