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짐머맨
1. 개요
미국 국적의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의 내야수.[1] .
몬트리올 엑스포스가 워싱턴 내셔널스로 바뀐 이후 첫 번째로 지명한 선수이며, 몬트리올-워싱턴 프랜차이즈 통산 홈런, 타점 1위를 기록 중인 워싱턴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2. 선수 경력
2.1. 아마추어 시절
아마추어 시절부터 버지니아를 대표하는 야구 유망주 중 1명이었으며 데이비드 라이트, B.J. 업튼, 저스틴 업튼과 같은 고등학교 선발 야구팀에서 뛰었다. 일명 타이드워터 오리올스 멤버로 동네 친구인 마크 레이놀즈와 함께 지금도 친목질을 하고 있을 정도다.
어린 시절부터 비교적 조숙한 분위기의 선수였는데, 어머니가 다발성 경화증이라는 병을 앓으며 휠체어 신세를 져야 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좌절하지 않고 야구에 정진하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버지니아 대학교에 야구 장학금을 받고 입학했다. 대학교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면서 일찍부터 주목받았다. 대학 시절 대학 선발로 미국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을 정도.
2.2. 워싱턴 내셔널스
결국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2005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4번으로 워싱턴 내셔널스에 지명되었다. 워싱턴 네셔널스 팀 역사상 첫번째 드래프트 지명자. 계약금 300만 달러를 받고 입단한 후, 싱글A와 더블A를 거쳐 드래프트된 그 시즌에 메이저리그 맛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괜찮은 활약을 선보이면서 주전 3루수로 입지를 굳혔다. 2006년부터는 아예 붙박이 3루수로 맹활약. 첫 풀타임으로 뛴 신인이 20홈런 110타점을 올리면서 신인왕 투표 2위에 올랐을 정도. 이를 통해 일약 워싱턴의 간판으로 떠오른다.
2007년에도 이런 활약을 이어가면서 24홈런 91타점을 기록하면서 약체인 팀을 홀로 이끌었다. 라이언 짐머맨의 질주는 2008년 잠시 부상으로 주춤했지만, 2009년에 다시 부상을 털고 맹활약, 33홈런 106타점을 기록하며 실버 슬러거를 차지했고, 여기에 더해 골드글러브까지 모두 석권하며, 아메리칸 리그에 에반 롱고리아가 있다면 내셔널 리그에는 라이언 짐머맨이 있다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그리고 2010년에도 다시 25홈런 85타점으로 실버슬러거를 차지하면서 내셔널 리그의 대표적인 명 3루수로 입지를 굳혔다.
다만 그럼에도 문제가 뭐냐면 팀이 너무 안습일 정도로 약체라서 인지도가 낮았다는 것이다.(...) 데뷔 후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데도 이미지가 두드러지지 않는다.
팀에 대한 충성심이 괜찮은 편이라 2013년까지 장기계약을 맺었다. 아울러 어머니의 질환에 대한 연구를 위해 재단도 설립한 상황. 그리고 2012년 2월에 추가로 2020년까지의 연장계약에도 합의, 명실상부한 내셔널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주축 선수로서 입지를 다졌다.
그런데 2020년까지의 장기계약을 맺은 뒤 맞이한 첫 시즌인 2012년엔 전반기까지 타출장 .243 .308 .386에 8홈런 40타점이라는 처참한 성적에 그치며 망하는 듯 했다. 하지만 결국 선수는 제 기록 찾아간다고, 7월과 8월에 타율을 바짝 끌어올리며 결국 2할8푼대까지 올라왔고, 25홈런과 95타점을 기록하며 시즌 막판 쏠쏠한 활약을 해줬다.
한편으로 포지션 변경 떡밥이 있었다. 팜 유망주 3루수 앤서니 렌던 때문인데, 마침 어깨 부상 때문에 송구 동작이 조금 부자연스러운 점도 눈에 띄고 렌던의 자리도 마련할 겸 1루로 옮길 것이라는 듣기에 그럴듯한 떡밥이다. 하지만 골드글러브 3루수로서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짐머맨이 1루로 옮기는 것은 어깨 상태가 더 악화되지 않는 한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힘을 얻었다.
일단 2012년 시즌 종료 후 주전 1루수 애덤 라로시가 상호 옵션을 한 차례 거절하긴 했으나 결국 2년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2013년 시즌은 3루수로 포지션을 가져갔다. 2013시즌 초반에는 짐머맨답지 않게 에러를 난발하며 불안한 수비력을 보여주었다. 4월 20일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라가고, 위에 언급된 유망주 앤서니 렌던이 콜업되었다. 에스피노자가 출루율이 2할이 못되는 삽질을 하면서 짐머맨 부상 복귀 후 자연스럽게 렌던 2루, 짐머맨 3루로 포지션은 정리되었다. 하지만 짐머맨의 수비는 2013년 많이 나빠졌다. 팬그래프 UZR/150 기준 그보다 못한 수비수는 미겔 카브레라와 데이비드 프리즈 뿐이고, 파블로 산도발이나 페드로 알바레즈보다도 한참 나쁘게 나오며, 애점 라로시의 계약이 끝나면 1루수로 이동할 가능성이 많다는 평이다. 타격은 26홈런 79타점으로 작년보다 비율넘버는 미세하게 나빠졌지만 준수한 기록을 올렸다.
2014년 4월 12일 경기 도중 주루를 하다가 엄지가 골절되면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는데, 당초 예상보다 재활이 늦어지는 가운데 외야수 전향 얘기가 나왔고 재활 경기에서도 좌익수로 출장했다. 때마침 브라이스 하퍼가 손가락 골절로 빠지면서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후에도 좌익수로 출장하게 됐다.
하퍼가 복귀하면 다시 3루수로 가겠지만, 짐머맨이 빠진 사이 3루수를 맡은 앤서니 렌던의 포텐셜도 터질 기미를 보이기도 있고 짐머맨도 고질적인 어깨부상으로 인한 송구 문제가 계속되면서 2015년에는 포지션 변경을 가능성이 커졌다. 결국 애덤 라로시가 팀을 떠나면서 1루로 가는 것이 기정사실화되었다.
2015년에는 1루수로 출전하였다. 부상으로 인해 95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고, 타율은 .249에 16홈런 73타점이라는 이름값에 비해 아쉬운 활약을 보여주었다. 다만 역대급 시즌을 보낸 브라이스 하퍼덕에 타점은 상당히 쓸어담았다.
2016년 시즌 초에는 굉장히 부진해서, 타율도 2할 초반에 그치고 그의 앞에 서는 브라이스 하퍼는 5월 8일, 6개의 사사구를 얻어내기까지 했다. 전반기가 종료된 시점에서 0.221 12홈런 38타점, fWAR은 음수대로 내려가있는 상황이다. 후반기에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해 최종 성적 115경기 출전 0.218 0.272 0.370 15홈런 46타점에 fWAR은 -1.3을 기록하며 커리어 로우 시즌이었던 2015년보다 더 부진한 결과를 얻었다.
공교롭계도 다시 연장계약을 체결한 이후 부상과 부진이 겹쳐 성적이 굉장히 나빠졌다. 그 이전의 활약이 워낙 뛰어났던지라 계약 초반 몇 년은 말아먹어도 이해할 정도지만, 2014년에 fwar 1.2, 다음 해에 0.6을 찍는 등 1400만불을 받는 프랜차이즈라는 걸 감안하면 아쉬운 상황이다.
사실 라이언 짐머맨은 2016년 극도의 부진을 겪는 와중에도 강한 타구의 비중(Hard%)이 34.7%를 기록하는 등 타구의 질에서는 메이저에서도 최상위권에 위치한 타자였다. 왜 이런 타자가 성적이 이렇게 안나왔나 하면 바로 10도가 안되던 타구 각도로, 이 타구각도를 높이기 위해 작년에 들어온 타격 덕후 머선생에게 오프시즌 동안 과외를 받았다고 한다. '''그러자...'''
2017년 4월 그야말로 미친 활약을 하고 있다. 5월 3일 기준으로 '''타율 0.419, 11홈런, 29타점'''이란 그야말로 약빤 수준의 활약으로 브라이스 하퍼[2] 와 함께 팀의 동부 지구 독주를 이끌고 있으며 결국 브라이스 하퍼, 에릭 테임즈, 프레디 프리먼 등과 경쟁 끝에[3] 첫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었다.
5월 6일까지 .435의 타율, OPS 1.382, 홈런 13개로 홈런 타율 장타율 fWAR 전 부분에서 선두를 달리고있다. 비결은 다름아닌 동료 대니얼 머피가 물색해준 재야의 코치 덕 래타[4] 의 조언 덕분이었다고 한다.
시즌 최종 성적은 144경기 출전 0.303 0.358 0.573의 우수한 슬래시라인과 36개의 홈런과 108개의 타점으로 지난 3시즌 간의 부진을 완벽하게 털어내는데 성공하였다.
2018년 4월 20일 기준 타율 0.161 3홈런 10타점으로 작년 활약이 무색하게 다시 기어다니고 있다.(....) 결국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이적해온 좌타 1루수 맷 애덤스랑 플래툰으로 기용되고 있다. 거기에 부상까지 당하는 바람에 출장 횟수가 확 떨어졌다. 맷 애담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트레이드되자 풀 타임 1루수로 복귀하였다. 8월에 .316 .402 .658의 몰아치기로 성적을 제법 끌어올렸다.
2019 시즌에는 부상 등으로 인해 대부분의 경기를 결장했지만 팀이 극적인 반등으로 창단 최초로 월드 시리즈에 올라가면서 본인 역시 월드 시리즈에 출전하였다. 그리고 1차전에서는 게릿 콜을 상대로 솔로포를 치며 '''워싱턴 내셔널스 선수 최초로 월드 시리즈에서 홈런을 친 선수'''가 됐다.
그러나 3차전부터는 그냥 미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5차전에서는 2회말 노아웃 1, 3루에서 얼척없는 2연속 스윙으로 폭삼을 당해 물러나 찬물을 끼얹는다. 이후 시리즈 내내 크게 두드러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팀이 월드 시리즈 우승을 하면서 데뷔 15시즌만에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
이후 워싱턴에서는 짐머맨에게 있는 구단 옵션을 거부하면서 짐머맨은 바이아웃 200만 달러를 받고 FA 시장에 나왔다.
2020년 1월 24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1년 200만의 단년 계약을 맺고 잔류하며 16년째 원클럽맨으로 뛰게 되었다. 그러나 갓 태어난 아기와 고령의 모친 때문에 시즌 옵트아웃을 선언하며 2020 시즌은 뛰지 않게 되었다.
2021 시즌을 앞두고 워싱턴과 100만 달러짜리 재계약을 맺었다. 주로 백업으로 시즌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3. 플레이 스타일
4. 연도별 기록
5. 기타
- 한때 같은 팀이었던 조던 짐머맨과 이름이 비슷하기 때문에 자주 엮이며 심지어는 형제로 착각하는 이들까지 있다. 그러나 이름에서 볼수 있듯이 뒤에 붙는 n의 개수가 다르므로 주의. 그래도 팬들이나 전문가들이나 내셔널스의 주전을 논할 때마다 둘은 항상 조던&라이언(...) 짐머맨으로 묶여서 불렀다. 국내 팬들은 포지션 따서 각각 투머맨/타머맨으로 부르는 편.
- 금지 약물 복용 논란이 일어났다. 2015년 12월 도핑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방영되었고 거기에 나온 약사가 페이튼 매닝과 라이언 하워드를 금지 약물 복용자라고 주장하였는데, 거기에 짐머맨의 이름도 언급된 것이다. 짐머맨 측은 그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였으며, 약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결국 모두 의혹에서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