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니스 마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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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쿠바에서 망명한 야구선수. 일본 NPB 치바 롯데 마린즈의 외야수.
2. 플레이 스타일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한 견실한 중견 수비와 1루까지 3.57초만에 도달할 정도로 빠른 발이 특기이며, 히트 앤 런이라든지 드래그 번트 등 작전수행에도 능하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빠른 발보다는[4] 장타력을 주 무기로 선보이면서 타율은 좀 떨어지지만 홈런이 많은 OPS 히터로 활약하고 있다.
메이저 시절에도 컨택과 선구안이 좋지 않았고, 일본에서도 컨택 문제는 해결되지 않으면서 브랜든 레어드와 별 차이 없는 컨택(...)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브랜든 레어드와는 다르게 일본에 오자 갑자기 선구안이 좋아지면서[5] 레어드에 비해서 OPS는 5푼 이상 높다.
3. 쿠바 시절과 망명
쿠바 출생인 마틴은 어업회사에서 근무하던 직장(職長)이었던 아버지에게 야구를 배웠다. 중견수를 보기 전에는 3루수, 유격수, 2루수를 보기도 했다.
17살부터 쿠바 프로야구 리그에서 뛰기 시작했는데, 뛰어난 야구실력을 바탕으로 2007-2008시즌에는 4할에 가까운 타율인 .398을 치는 등 두각을 나타냈고, 어린 나이에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의 백업 외야수로서 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듬해인 2010년에 도쿄에서 열린 제5회 세계 대학야구 선수권 대회에서 팀이 결승전에서 우승한 직후, 마틴은 망명을 시도했으며, 멕시코로 넘어가서 영주권을 따냈다. 그리고 2011년 5월 4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5년 1550만달러의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었다.
4. 텍사스 레인저스
레인저스와 계약을 맺은 2011시즌에는 일단 마이너리그에서 실전경험을 쌓았고, 8월 말에 넬슨 크루즈가 부상자 명단에 오르자 9월부터 메이저리그 데뷔를 가졌다. 9월 2일에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팀 웨이크필드를 상대로 데뷔 첫 안타를 뽑아냈다.
2012시즌에는 개막전 로스터에 합류하지 못하고 마이너리그로 옵션되었으며, 트리플A PCL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자 우에하라 고지가 DL에 올랐던 6월에 잠깐 메이저리그에 합류했다. 그러나 24경기 동안 딱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대타 & 대수비로 출장했다.
2012시즌에 팀의 주전 중견수를 봤던 조시 해밀턴이 FA로 이적함에 따라 2013시즌에는 마틴이 드디어 팀의 개막 중견수로 자리잡았다. 타자친화구장인 알링턴 볼파크를 홈구장으로 쓰고도 리그 평균에도 미치지 못한 공격력이 과제로 꼽혔지만, 준수한 중견수 수비와 주루 플레이로 147경기 .260 .313 .385 8홈런 49타점 36도루를 기록하며 첫 풀타임 시즌을 마쳤다.
14시즌에는 .274 .325 .364 7홈런 40타점 31도루로, 여전히 수비와 주루는 수준급이지만 공격력은 좀 아쉬운 성적이다. 특기사항이라면 13시즌에는 1번 타자로 몇 차례 나와서 타율 .238에 OPS 632로 1번 타자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면, 14시즌에는 시즌 막판 추신수 시즌아웃 후 1번 타자로 3할 가까운 타율에 OPS 745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15시즌 1번 타자로 기용될 가능성을 높였다는 것. 주루능력이 좋고 파워가 아주 없는 것도 아니라서, 추신수와 비슷한 타율/장타율이라면 마틴이 1번이 되는 것이 더 유용할 수 있다.
15시즌들어 시즌 중반까지 타율 2할 초반에 OPS는 채 .600을 넘지 못하는 등 최악의 타격 실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중견수 자리도 딜라이노 드쉴즈에게 완전히 밀린 듯 보인다.
결국 8월 4일자로 2012시즌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 리그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으며 확장 로스터 기간 다시 콜업되었으나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팀의 포스트 시즌 엔트리에도 들지 못하며 그대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종료 후 트레이드를 통해 시애틀 매리너스로 팀을 옮겼다.[6]
5. 시애틀 매리너스
시즌 초 친정팀과 맞대결에서 빅엿을 먹여준 것을 시작으로 텍사스 때와 달리 벌써 2자리 숫자 가까운 홈런을 치는 모습까지 보이다가 5월 24일 홈경기에서 오클랜드를 상대로 끝내기 2점 홈런을 쳐냈다. 2016시즌 최종 성적은 타율 0.247, 15홈런 47타점, OPS 0.684.
그러나 2017시즌에는 고작 34경기 출전에 그친 가운데 타율 0.172, 3홈런 8타점, OPS 0.508에 그쳤고 8월 24일 지명할당 처리되었다.
6. 시카고 컵스
지명할당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컵스가 클레임을 걸어 데려갔으나 외야 백업임을 감안해도 썩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그래도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는 들어갔다.
7.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즌 종료 후 FA가 된 마틴은 2017년 12월 5일, 디트로이트와 1년 $1.75m 계약을 맺었다.
8.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하지만 디트로이트가 갈수록 순위가 내려앉으면서 그를 데리고 있을 이유가 없어졌고 결국 7월 31일 같은 팀 마이너 유망주 카일 도우디와 함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트레이드 되었다.[7]
이후 8월 7일 경기를 앞두고 극심한 통증을 호소해 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8월 13일에 크리스 안토네티 사장의 인터뷰에 따르면 세균 감염으로 '''목숨을 잃을 뻔'''했다고 한다. 다행히 현재는 회복세라고 밝혔다. 어쨌든 생명이 위독한 상태였기 때문에 절대안정을 취해야 해서 남은 경기 출장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
이후 근황이 없다가 2019년 6월 22일 클리블랜드에서 방출되었다.
9. 치바 롯데 마린즈
2019년 7월 14일 치바 롯데 마린즈와 계약하면서 일본으로 진출했다. 현재 치바 롯데 마린즈에서 주전 외야수는 오기노 타카시와 카쿠나카 카츠야, 키요타 이쿠히로인데 백업급으로 꼽혔던 오카 히로미, 카토 쇼헤이, 스가노 츠요시, 미케 카즈마 등이 잇따라 부진하면서 외야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또한 큰 기대를 받았던 케니스 바르가스가 폭망하면서 새 용병타자도 필요했던 상황. 지금 5위이긴 하지만 3위와 1.0경기 차이인 롯데인 만큼 새 용병타자 마틴의 활약이 매우 중요하다.
7월 26일 1군 데뷔경기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하여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7월 27일부터 2번 타자 우익수로 나오기 시작하여 이날 1호 홈런을 쳤다.
7월 28일에도 2번 타자 우익수로 나왔으나 무안타.
8월 4일 2번 타자 우익수로 나와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활약.
8월 12일 2번 타자 우익수로 나와 시즌 6호 홈런을 쳤다. 연봉은 바르가스의 연봉 1/5밖에 안 받는데 바르가스보다 5배 이상 잘한다.
하지만 이후 페이스가 다소 떨어지며 타율이 .230대까지 떨어졌고 9월 6일 경기에서는 5회와 6회 2이닝 연속으로 평범한 플라이볼을 낙구하며 센가 코다이의 레이와 첫/육성선수 출신 사상 첫 노히트 노런의 숨은 조연 역할을 해주었다.[8] 그래도 타율보다 1할 가까이 높은 출루율에 한 방과 강견을 바탕으로 한 수비력을 갖춘 전력으로 활약하며 붕괴된 롯데 외야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역할을 하는 중.
9월 10일과 11일 이틀 연속 홈런을 쳤다. 심지어 11일에는 연타석 홈런을 치면서 시즌 14홈런을 찍었다. 7월 말에 합류해서 한달 반 정도 뛰었는데 미친 페이스로 몰아치고있다.
재계약에 성공할 듯하다. 시즌이 끝난 후 재계약을 하겠다고 구단에서 밝혔다. 그러나 소식이 전혀 없어 계약협상 결렬 가능성 얘기가 나오더니 메이저리그 관련 포스팅을 하는 사람이 FA라고 언급까지 해버리면서 퇴단 가능성이 농후해졌다.
그러나 그 포스팅을 보고 자기 FA 아니라는 마틴의 트윗이 올라오면서 다시 상황이 반전. 그리고 며칠 후 재계약이 확정되었다. 1년 1억 6천만엔. 150만 달러정도 된다.
9.1. 2020 시즌
개막전에서는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1안타를 기록했다.
6월 24일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하여 9회말에 1안타를 기록하고 대주자 오카 히로미로 교체. 현재 타율은 .286이지만 똑딱질만 하고 있다.
8월 5일 기준 40경기에서 타율 .268에 8홈런 22타점 3도루(1도루자) OPS .884로 브랜든 레어드가 헤롱대는 사이 잘 해주고 있다.
8월 7~9일, 그리고 11일 4일간 4시합 연속 홈런을 치면서 대활약했다.[9]
8월 28일, 29일 오릭스전에서 2경기 3홈런을 치며 대활약했다. 덕분에 오릭스 팬들이 마틴 을 매우 보기 싫어하는 중.[10]
10월 말 주루 중 부상으로 시즌아웃당했고 마틴이 시즌아웃당한 후 팀은 나락으로 떨어지면서 2주만에 6경기 차이를 역전당하는 등[11] 개판이 되었다. 이후 2년 600만 달러에 연장계약을 맺었다.
시즌 최종 성적은 104경기 타율 .234 25홈런 65타점 7도루 OPS .866.
10. 여담
- 그의 이름은 그의 어머니가 좋아하는 가수인 라이어널 리치(Lionel Richie)에서 따왔다고 한다.
- 일본의 여배우 히로세 아리스를 닮았다(...) 모 오릭스팬 유튜버[12] 가 오릭스와 롯데와의 경기에 직관을 가서 마틴에게 홈런을 맞고 오릭스가 지는 경기만 이틀 연속으로 보자 나는 히로세 아리스 보러 왔다고(...) 자조할 정도.
[1] 메이저리그 시절에는 주로 중견수였으나 일본에서는 대부분 우익수로 나오고 있다. 처음에는 메이저리그 중견수 출신을 고작 우익수로 쓰냐는 불만도 있었으나, 2019년 시즌 후반에 주전 중견수 오기노 타카시의 부상으로 마틴을 1경기 중견수로 선발출장시켰다가 메이저 시절보다 한참 퇴보된 수비력으로 온갖 뻘짓을 하면서 상대팀 팬들의 환호(...)만 받고(이날 마틴의 실책 덕에 센가 코다이가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것도 있었다.) 다시 우익수로 복귀.[2] 2012~2013년에 롯데에서 뛰었던 조쉬 화이트쉘의 응원가를 재탕했다.[3] '''バモス マーティン ラララララ レオネス マーティン ララララ(가자 마틴 라라라라라 레오니스 마틴 라라라라)'''[4] 주력이 죽은 건지, 그냥 코칭스태프가 주루 플레이를 자제하길 바라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2020 시즌에는 주루 플레이가 필요한 상황이면 꽤 자주 대주자로 교체되고 있으며, 시즌의 1/3이 지난 8월 6일 현재 도루 시도를 4번밖에 하지 않았다.(3성공 1실패) 또한 감독이 번트를 매우 좋아하는 이구치 타다히토지만 마틴에게는 번트를 시키지 않는다.(이구치는 번트를 대야 하는 선수와 대지 말아야 하는 선수를 철저하게 구분해서 아무리 번트가 필요하다고 해도 특정 선수에게는 번트를 안 시킨다. 그래서 종종 번트용 대타를 쓰기도.) 다만 발 자체는 빠르니까 가끔 기습번트를 대기도 한다.[5] 사사구 87개/삼진 100개.[6] 다만 이 트레이드는 텍사스가 마틴을 트레이드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다. 가장 큰 이유는 마틴이 포스트시즌 엔트리 탈락에 불만을 갖고 팀 훈련에 무단 불참한 것. 즉 불성실한 선수로 존 다니엘스에게 찍혔다고 보는 경우가 맞다.[7] 트레이드 상대는 윌리 카스트로[8] 그래서 소프트뱅크 팬들이 마틴의 이름을 연호하는 등(...) 논란도 있었다.[9] 8월 10일은 월요일이라 휴식일이어서 하루 빠지고도 4경기 연속 홈런이 성립.[10] 마틴이 현재까지 친 17개의 홈런 중 6개가 오릭스 상대로 친 홈런이다. 다만 라쿠텐 상대로도 6개를 쳐서 홈런 갯수는 동일. 물론 OPS를 보면 오릭스 상대로 제일 높아서 오릭스 팬들이 유독 마틴을 두려워할만 하다.[11] 다행히도 막판에 다시 치고 올라와서 2위자리를 재탈환. 클라이맥스 시리즈에는 진출했다.[12] B-モレル 채널의 데니스 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