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지 맨션 시리즈
1. 개요
마리오 시리즈의 외전 게임 시리즈 중 하나인 액션 어드벤처 호러 게임이자 '''공식적으로 루이지가 주인공인 시리즈.'''
유령을 가장 무서워하는 겁쟁이 루이지가 귀신들린 저택 따위를 무대로 아라따 박사가 개발한 '유령싹싹'이란 진공 청소기 같은 도구를 무기로 사용해 킹부끄가 부리는 부끄부끄들을 비롯한 유령들을 퇴치하거나 포획하며 저택의 비밀을 탐험하는 것이 주된 목표다.
그리고 루이지의 형 '''마리오는 붙잡힌 히로인''' 역할을 맡기 때문에 세 편 모두 비중이나 활약이 거의 없으며, 대신 아라따 박사와 키노피오가 루이지를 보조하는 역할로 등장한다. 3편에서는 피치공주와 키노피오들도 포함. 3편의 키노피오들은 모두 네임드 키노피오들이다.
2. 시리즈 특징
2.1. 아예 다른 마리오
블록을 두드려서 얻은 아이템으로 다양한 변신을 하는 등의 친숙한 기믹이나 굼바 같이 개근 캐릭터들조차도 여기서 만큼은 거의 등장 안하며, 보물 상자를 열어 열쇠를 찾아 잠긴 문을 열어 특이한 유령을 만나는 등 마리오 시리즈 치고는 이질적인 느낌을 가진 시리즈이다.
고전 젤다의 전설 시리즈[1] 의 방과 방 사이를 오고가는 던전 구성에 영향을 받고 '아예 다른 마리오'를 목표로 만들어진 것. 실제로 슈퍼 마리오 선샤인 개발 초기 당시 마리오에게 도구가 너무 많아서 내부적으로 그게 젤다지 마리오냐라는 소리가 나왔는데, 루이지 맨션 시리즈는 아예 거기서 갈라져나와서 아예 젤다 같은 마리오(루이지)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
즉, 마리오의 액션보단 고전 젤다의 '''탐색형 퍼즐''' 쪽에 가까운 장르이다.
3편에서 호텔 잘 둘러다보면 본가인 마리오 시리즈의 전통적인 오마주가 자주 나온다. 5층 502호에서 피자박스를 잘 보면 최초의 마리오 시리즈가 나온 년도가 1983년, 극초반부에 마리오에게 다가가면 마리오 전통 테마곡이 들려오며, 피치 공주의 경우 피치성 전용 테마곡이 흘러나온다. 3층에서 스페이드 숍 구간에 들어가면 뻐끔플라워 모양의 인형도 있으며, 본가 시리즈 의 핵심 요소인 워프 파이프를 이용해서 숨겨진 동 14층에서 히든 구역에 보석 꺼내려면 음반을 재생하고 블럭을 나오게 한 후 버스트로 점프하면서 몇번 두들기면 블럭이 벽돌에서 블럭으로 굳는 전통을 계승하듯이 여기서 5번 두들기면 보석이 나오는 등 나름대로 오마주 요소가 있다.
2.2. 점프 없음
위와 같은 이유로 탄생한 '''점프 없는 마리오 게임'''이라는 이례적인 특징도 주목할 수 있다. 하더라도 스프링 같은 장치를 통한 제한적일 뿐 플랫포머 장르처럼 자력으로 다른 발판으로 뛰어오르는 기믹은 일절 없으며, 방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여러가지 오브젝트를 조사하고 숨겨진 것들을 파헤치는 것만 잘 할 줄 알면 된다.
루이지 맨션 3에선 시리즈 최초로 점프 버튼이 생겼지만, 그마저도 루이지의 자력이 아닌 유령싹싹의 공기 분사로 제자리에서 낮게 점프하며 여전히 플랫포머의 점프와는 거리가 멀다. 그리고 이를 비웃듯이 마리오는 풀려나자마자 자유자재로 점프하는 걸로도 모자라 본편에서 자주 쓰던 벽타기 테크닉까지 구사하기도(...). 안습 [2]
2.3. 코미디 호러
루이지 맨션 시리즈의 컨셉은 고전 공포영화를 아우르는 으스스한 헌티드 무비지만, 사실은 하다보면 오히려 어이없는 헛웃음이 나올 정도로 공포감은 전혀 없으며 루이지 혼자만 공포에 떨뿐이다. 하지만 공포스러운 음악이 있는 구간도 존재하며 간간히 유령들중 일부거나 주변 분위기가 공포스러울때도 있으며, 더불어서 그나마 시리즈 전통 최종보스인 킹부끄가 호러나 기괴함을 약간이나마 살려주는 편.
코미디 장르와 호러 장르는 의외로 접점이 많으며 고스트버스터즈 같은 영화도 있는 걸 보면 이쪽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보인다. 대신 사람 없는 집 안에서 일어날만한 해괴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은 꽤나 잘 다뤘다. 가끔 사연까지 있어보이는 유령들도 등장하지만 가차없이 청소기에 빨려들어가는 것을 보게 되면 은근히 해괴하다. 그 뒤 연구소에 들어가 봉인 및 격리 당하는 장면을 보면 조금 동정심이 들 정도. 그래도 어두운 공간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유령들 자체는 초반에는 조금 놀라다가 중반쯤이 되면 다소 짜증날 정도인데, 나중에 이런거에 점점 익숙해지면 보이는 대로 그냥 지나가 버리는 경우가 많아져 병먹금이 무엇인지 잘 보여준다.
2.4. 유령싹싹
오바큠(オバキューム)[3] / 폴터거스트(Poltergust)[4]
아라따 박사가 개발한 유령을 빨아들일 수 있는 제압용 청소기. 빨아들이는 것 뿐만 아니라 바람을 내뱉을 수도 있으며 경우에 따라 속성을 발포할 수도 있다. 유령 말고도 기본적으로 빨아들이는 능력을 가져 주변에 떨여져있는 사물들을 끌어오는데도 한 몫한다. 가령 지폐나 보석 심지어 일부 크고 작은 가구들까지 모조리 빨아들일 수 있다. 빨아들이지 않는 것들은 제자리에서 흔들어 조사한다.
- 운용: 보통 유령들은 방어기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유령싹싹의 위력만으로는 해결할 수가 없다. 강한 빛을 비추어 유령을 무방비한 상태로 만들어 유령의 핵 같은 것을 빨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 매우 중요한 컨트롤을 요구하는데, 유령은 빨려들어가지 않기 위해 도망가므로 가만히 있으면 끌려가다 넘어져서 오히려 대미지까지 입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유령을 땡기는 듯한 조작을 취해야 한다. 초반에는 이해하기 힘들지만 하다보면 알게 된다. 또한 경우에 따라 속성을 발휘하는 역할까지 지녔으며, 그 속성을 토대로 유령들을 상대할 수가 있다. 이후 3편에서는 슬램이랑 썩션 샷, 버스트(점프)이란 물리에너지를 주는 신기능이 추가된다.
3. 등장인물
3.1. 주인공 및 조력자
3.2. 악역
4. 작품 일람
1편은 게임큐브 미발매로 한글화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3DS 리메이크판이 한글화 되면서 1, 2, 3편 시리즈 전체가 한글화 되었다.
- 루이지 맨션 (게임큐브, 2001)
- 루이지 맨션 2/다크 문 (닌텐도 3DS, 2013)
- 루이지 맨션(아케이드, 캡콤에서 제작, 2015)
- 루이지 맨션 3 (닌텐도 스위치, 2019)
5. 기타
해당 시리즈를 상징하는 첫 테마곡은 아라따 박사의 테마이지만, 루이지와 관련해서도 자주 쓰여 오히려 루이지의 테마곡으로 알려졌다. 스매시브라더스 시리즈나 마리오 파티 시리즈 등의 루이지 테마곡으로 자주 쓰이는 경우가 대표적.
루이지의 겁 많은 모습 뿐 아니라 기계 다루는 것에 서툴러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른다거나 하는 재미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캐릭터성 강화에 크게 일조하였으며 루이지 개인의 존재감과 인기를 높여준 시리즈이기도 하다. 이 시리즈 이후로부터는 루이지에게 심심하면 유령에 관련된 거나 고스트버스터즈 속성이 드러나고는 한다.
이 시리즈에서의 마리오 구출은 시리즈 내 다른 장면과 다르게 연출이 매우 감동적이다. 화룡점정은 15층 감시카메라 방에서 파우더네스 코너를 쓰러트리고 마리오와 루이지가 껴안고 재회하는 3편. 마지막 구출인 옥상의 피치공주 구출보다도 더 감동적이다.
닌텐도 게임 중에선 특이하게도 시리즈가 지날수록 판매량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평가도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초기작인 루이지 맨션은 303만 장을 팔았는데, 2는 545만 장을 팔았으며, 3은 783만 장을 넘겼다. 물론 콘솔 판매량의 차이나 후속 세대일수록 게임 판매량이 잘 나오는 것을 감안해야겠지만 유의미한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건 긍정적으로 평가할만하다.
6. 관련 문서
[1] 유저들 사이에선 흔히 '2D(탑뷰)젤다'로 언급된다. 신들의 트라이포스, 꿈꾸는 섬, 몽환의 모래시계, 대지의 기적 등이 이에 해당.[2] 추측상 유령싹싹이 무거워 못 뛰는 것 같다. 루이지 맨션 시리즈를 보면 루이지는 언제나 유령싹싹을 매고 다니고, 뛰지를 않으니 그렇게 추측할 수 있다. 몇번 매고 다니지 않을 때도 있지만, 그땐 뛸 필요가 없어서 그런 것 같다.[3] 유령이라는 뜻인 오바케와 영어로 진공청소기라는 뜻인 바큠(vacuum)의 혼성어[4] 폴터가이스트와 돌풍(gust) 또는 먼지(dust)의 혼성어[5] 루이지 맨션 다크 문부터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