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로이 젠킨스

 


1. 개요
2. 그는 누구인가?
3. '리로이 젠킨스' 사건
4. 게임 NPC로서의 행적
6. 패러디 및 여담


1. 개요


[image]
리로이 젠킨스 인물상
리로이 젠킨스(Leeroy Jenkins)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유명한 플레이어며 통칭 리로이(Leeroy)로 부른다. 대만에서는 치킨용사(炸雞勇者)라는 별명으로도 불리고 있는 듯하다.

2. 그는 누구인가?


재즈 음악가였던 리로이 젠킨스(Leroy Jenkins)에서 이름을 따온 듯 보이며, 본명은 벤 슐츠(Ben Schulz)로 미국 콜로라도에 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울티마 온라인을 거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쭉 알고 지내던 Pals For Life(이하 P4L)길드에 가입하여 활동하던 평범한 인간 남자 캐릭터로, 클래스는 성기사. P4L 길드와 함께 검은바위 첨탑 상층을 공략갔던 영상이 공개되며 2005년 후반기 인터넷 최고의 UCC 동영상에 노미네이트되는 영광(?)을 누렸다.
그의 전투함성인 '''"리로오오오오오이~ 제엔키인스!!!!!!!!!(LEEROOOOOOYY JEEEEENKINNSSS!!!!!)"'''는 많은 곳에서 쓰였으며, 길드 워, 시티 오브 히어로 등 몇몇 게임에서 패러디되기도 했다. 리로이는 블리즈컨블리자드측에서 특별 게스트로 초청하기도 했으며, 리로이 젠킨스의 캐릭터를 그려주는 등 그 감사의 표시(?)는 이루 말할 바가 없다. 이후 리로이 젠킨스는 그냥 이름을 부르는 것 자체로도 스타가 되었으며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TCG'에도 등장하여 그 위용을 뽐냈다. 리로이 젠킨스 카드의 능력은 카드를 낸 뒤 "리로이 젠킨스!!"를 외치며 발동. 리로이는 '리로이 젠킨스' 사건 이후로 '''5분간 길드에서 추방'''되긴 했지만 이후로도 꾸준히 P4L 길드에서 활동중이다.
리로이는 불타는 성전 이후로 한동안 게임을 하지 않아 캐릭터가 레벨 70에 머물러 있었으나, 대격변 이후로 복귀하여 활동했던 것 같다. 판다리아의 안개 기준으로는 85렙 휴면 상태. 즉, 판다리아가 나오고 접은 것으로 보인다.
이후 한동안 소식이 없다가 2016년 워크 영화 프리미어 쇼에 출현했다. 전에 찍힌 영상과 10년 가까이 차이 나는데 분장을 했지만 별 차이가 없다. 레전더리 페이스북 계정에는 붉은 셔츠의 남자 이언 베이츠와 만나 함께 워크 영화 프리미어 쇼에 가는 영상이 공개되었다.
와우 15주년 기념 영상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15주년에 건배를!에 나왔다! 깨알같이 리로이 젠킨스 함성을 지르며 돌진하는 재현도 해주는게 개그. 참고로 그의 돌진 직후 "리로이, 이 망할 자식!"이라며 욕을 날려주시는 여성은 와우저로 유명한 격투가 겸 프로레슬러인 론다 로우지다.

3. '리로이 젠킨스' 사건



(처음 상황: 리로이가 자리를 비운 사이 공대장이 알방을 그냥 지나치자고 주장한다)

공대장: "여기 누구 템 먹을 사람 없지? 그냥 지나가자."

(그 때 공대원 중 한 명이)

공대원: "기다려 봐. 아까 리로이가 여기서 기원 어깨[1]

챙기자고 했는데?"

공대장: "리로이? 걔는 성기사잖아? 그걸 왜 챙긴대?"

공대원: "거기에 마나 붙어 있어서 힐 더 잘 할 수 있을 거래."

공대장: "젠장... 좋아, 그러면 이렇게 하자~"

(이후 브리핑과 각종 역할 분담 회의. 그런데 1분 23초 쯤, 자리에 돌아온 리로이가 갑자기 외친다)

'''리로이: "좋아, 시간 됐어! 해 보자고! 리로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이 제엔키이인스!!!(Aight[2]

, time's up. Let's do this! Leeeeeeeeeeeerooooooooooy Jeeeeeeeeeeenkiiiiiiiiiiiiiiins!!)"'''

(잠시 정적)

공대원: "...어, 쟤 그냥 뛰어들어갔는데."

공대장: "...쟤 빨리 구해!"

(파티 전체가 혼란에 빠지고, 새끼용과 랙[3]

때문에 혼란 상태에 빠진 파티원들이 리로이에게 온갖 욕을 해댄다 )

리로이: '''"내 탓이 아니야!(It's not my fault!)"'''(2분 25초 구간)

그리고 공대 전멸 후에 마지막으로 중얼거린 희대의 명대사(?).

리로이: '''"그래도 나에게는 닭고기가 있다고. (At least I have chicken.)"'''

전날 먹다 남은 KFC 치킨을 데우러 갔다가 브리핑을 놓쳤고, 그래서 자리에 돌아오자마자 느닷없이 혼자 돌진한 것.
이후 리로이가 돌진하며 외친 저 함성은 '''전설이 되어''' 처럼 쓰이고 있다. 대표적인 사용례는 원본에서처럼 무언가가 느닷없이 돌진할 때, 저 함성을 삽입해 주는 것.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업적 중 '''
'리.......... 로이!'
'''가 있는데, 15초 안에 부화장 새끼용을 50마리 처치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 업적을 달성하면 '''젠킨스''' 라는 칭호를 받는다. 서양권에서는 Jenkins가 이름 뒤에 붙고('Leeroy Jenkins'), 한국어판에서는 젠킨스가 앞에 붙는다('젠킨스 리로이'). 이는 문화권에 따른 성과 이름의 위치 차이를 반영한 것으로, 한국어판에서도 '리로이 젠킨스'처럼 뒤에 왔다면 성과 이름이 뒤바뀌는 일이 일어났을 것이다.
이 업적은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이후 유산이 되어 더 이상 달성할 수 없지만, 칭호와 후술되는 추종자를 얻을 수 있는 새 리로이 업적이 추가되었다.
참고로 위의 영상은 실제 당시 상황을 녹화한 것이 아니라, 공대원들이 다시 모여 상황을 재현한 버전이다. 사건 자체는 실제로 일어난 것이 맞는데 리로이가 워낙 돌발적으로 일으켰던 일이라 당시에는 미처 동영상을 남기지 못했고, 후에 이 재미있는 사건을 영상으로 만들자는 의견이 나와 당사자들이 그대로 모여 사건을 재현했다고. 그래서인지 영상의 초반부 대화 내용이 겉보기엔 그럴 듯하게 들리지만, 자세히 들어 보면 개판이다. 알들을 다 깐 후 공포로 산개시킨 다음 법사들이 광을 잘 칠 수 있도록 보호하게 성스러운 중재를 건다든지(....) 하는 공략과는 정반대되는 내용이다.[4] 게다가 영상의 본 시점을 맡은 전사 게이머가 일부러 알을 마구 밟거나 윗층에 올라가 용 경비병을 에드내서 아래층으로 점프를 하는 등 리로이를 능가하는 트롤짓을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 길드원들이 전혀 지적하지 않는 모습만 봐도 일부러 재현했다는 걸 충분히 유추할 수 있다. 그리고 성공확률은 32.3333...% 드립도 나오는데, P4L 측에서 밝히길 당시 게임을 수학 문제 풀듯이 지나치게 까탈스럽게 플레이하던 상위 공격대들의 경향을 풍자한 것이었다고 한다. 성공 확률을 소수점 단위로 구하는 것까지.
그리고 위 영상 배포로부터 12년이 지난 2017년, 원본 영상 제작자가 리허설 영상을 공개하며 재현된 상황이라는 걸 직접적으로 인증했다. 공개할 시점을 찾고 있다가 망 중립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자는 취지로 공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4. 게임 NPC로서의 행적



4.1.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image]
리로이에 대한 꾸준한 인기에 주목한 블리자드 측에서 맘먹고 게임상에 구현했다. 리뉴얼된 검은바위 첨탑 상층에서 NPC로 나오는데, 애드 사건을 낸 새끼용 방에 죽어있다. 플레이어가 말을 걸면 부활이 되는데 원판 리로이와 동일한 룩의 아이템을 착용중이며, 길드명인 Pals For Life(영원한 친구들)나 닭드립 등 주옥같은 명대사들을 그대로 말한다! '''더빙까지 됐다.''' 한국 성우는 정영웅으로, 하스스톤에서 리로이 카드 음성도 맡았다.
블랙핸드의 파멸톱을 들고 있으며, 부활 이벤트를 통해 그가 생전(?)에 먹고 싶어 했던 화염고리 솔라카르 드랍의 기원의 어깨덧옷을 구해주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를 무사히 수행하면 업적 '''
'리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로이...?'
'''와 칭호 '젠킨스'를 획득할 수 있으며, 천상의 폭풍 기술이 있는 100레벨 영웅 등급 주둔지 추종자로 자동 영입된다.
추종자 획득 방법은 다음과 같다. 2번째 네임드인 카이락을 처치하고 나서 카이락이 서 있던 연금술 작업대를 살펴보면 리로이 젠킨스가 죽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를 부활 스킬이 있는 클래스가 클릭하면 살려낼 수 있다. 리로이는 부활하자마자 배가 고프다며 닭고기 조리 시간에 15분을 사용하고, 조리가 끝나면 원래 괴수가 있던 지역으로 바로 돌진한다.
리로이는 오리지널 레벨 그대로인 60레벨이라 몬스터가 인식하는 범위가 엄청나게 넓고, 생명력도 12,000정도[5] 밖에 안 돼서 한 대만 맞아도 죽으니, 15분 안에 사령관 탈베크와 괴수의 새끼를 처치하고 이동하는 길에 있는 쫄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청소해야 한다. 리로이를 부활시키기 전에 냥꾼의 펫이나 법사의 물의 정령을 이용하여 탈베크에게 가는 길에 있는 쫄을 풀링하여 미리 잡고나서 부활시키는 방법이 있으니 파티원들의 딜이 확실치 않다면 이 방법을 써서 진행하면 안전하게 완료할 수 있다. 단, 이 방법을 사용한다면 두 번째 네임드인 카이락을 잡기 전에 미리 해야 한다. 카이락이 죽은 뒤 일정 시간이 경과하면 리로이를 부활시킬 수 없기 때문.
괴수의 새끼까지 무사히 잡고 리로이가 살아있다면, 리로이는 괴수의 새끼 시체를 루팅하고 자기가 먹으려던 기원의 어깨덧옷을 먹었다고 기뻐한 뒤 자기는 주둔지로 가겠다며 귀환석을 타고 사라진다. 여기까지 끝나면 업적과 추종자 영입이 자동 완료된다.

4.2. 격전의 아제로스


8.1 패치에 추가된 진영 습격 콘텐츠 중, 티라가드 해협 습격 시 일정 확률로 보랄러스에 등장한다.
얼라이언스 유저는 '헤롱헤롱 시민 여단' 퀘스트가 팝업되어 있으면 기본 NPC들과는 별도로 리로이를 추가 모집할 수 있다. 리로이 말고도 러셀과 플린 페어윈드까지 다 영입하면 장난감을 보상으로 주는 업적도 달성 가능하다. 이걸 보건대 워크래프트 사가에 등장하는 인물로 인정을 받은 듯하다.
2019년 12월에서 2020년 1월 초까지 진행된 WoW 15주년 기념 인게임 이벤트 때도 등장하여, 시간의 동굴 한구석에서 천막을 차리고 리로이 특제 불닭 튀김을 팔았다. 플레이어들이 이걸 구입해서 먹을 수도 있었으며, 주변에 플레이어가 있으면 치킨 드립을 치면서 사먹으라는 홍보도 해준다(...).

5. 하스스톤에서


적한테 오히려 새끼용 하수인을 깔아줘서 처음에는 개그카드로 유명했으나, 실전에서 까보니 의외로 돌진 능력이 굉장히 유용해서 박사 붐과 더불어 만인의 카드라고 불릴만한 위치까지 오른적도 있다.
자세한건 리로이 젠킨스(하스스톤) 문서 참조.

6. 패러디 및 여담


이 인기는 그칠 줄을 몰라 여러 버전의 패러디 실사판(!)이 여기저기서 제작되었다.
타 게임인 시티 오브 히어로에 패러디되기도 했다. 경찰 라디오를 통해 랜덤 미션을 받다보면 L. Jenkins를 구출하는 미션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듀크 뉴켐 포에버에서도 등장했다. 자세한 것은 듀크 뉴켐 포에버 패러디 목차 참고.

미 육군의 패러디 동영상도 있다.[6]
비디오 게임의 중독성에 대한 인터뷰의 첫 타자로 나온 적이 있다. 37초 정도부터 들으면 그의 함성을 들을 수 있다.
유출된 대사본에 의하면 짤막하게나마 워크래프트 영화에서 젠킨스 이병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7.9 패치 내용 소개 중 협곡의 전령에 관한 소개의 제목으로 나온다. 그것도 하필 전령이 돌진하면서 밀려나면 2배 피해 입는 설명에서(...)
네이버 웹툰 팀피닉스의 주인공 이름이 하필 리로이라서 리로이 드립이 흥하기도 했다.
디스코드 PC판을 실행할 때 로딩 중 문구로도 나온다.
패밀리 가이에서도 패러디되었다.

로봇 치킨에서도 샴쌍둥이 분리 수술을 준비하는 의료진 가운데에 난입하여 환자의 흉부에 냅다 마체테를 꽂아버리는 장면으로 패러디.
전혀 관련 없는 듯한 월드 오브 워쉽 PVE 모드에서 나왔다. 이 미션은 구축함 함장 'Jenkins'를 호위하는 것인데, 별 5개를 완료하면 얻는 훈장 마크가 닭다리를 들고 있는 모습이다.
마찬가지로 전혀 관련이 없는 듯한 TRPG 섀도우런에서도 특성 이름으로 등장했다. 적을 볼 때 평정심 굴림에 실패하면 무조건 자신의 이름을 외치면서 공격해야 하는, 셀프 어그로를 부여하는 페널티이다. 그 댓가로 플레이어가 실제로 캐릭터의 이름을 외치면서 공격하면 명중률이 약간 늘어난다. (Data Trails, Shadowrun 5th Ed., p.48)
NGC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Inside Combat Rescue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ISAF 소속 파라레스큐 팀의 출동 알람이 리로이 젠킨스의 돌격 음성이다.

라오어 리마스터판 크레딧 영상에 Matt "Leeroy" Jenkins 가 나온다! 밈인지 동일인인지는 확인불가.
사우스포에서 제작한 국산 인디게임 Skul에서 탱커형 용사가 이 대사를 외친다.
로드 오브 히어로즈의 5-4 챕터에서 나오는 기사단장의 이름도 리로이 젠킨스이다. 싸울 때 리로오오오오오이~ 젠킨스!라고 외치기까지 한다.
블랙 메사 정식 발매 버전의 블래스트 핏 챕터에서 텐타클에게 무리하게 덤비다 죽는 경비원의 풀네임이 리로이 젠킨스라는 것이 점화 이후 다른 경비원의 말을 통해 밝혀진다.
[1] 사제용 세트 아이템인 천 방어구 중 어깨 부위. 오리지널 던전 세트 아이템은 명목상 특정 직업 전용으로 이름은 붙어 있었지만 착용 제한이 없어서 성기사도 착용 가능했다. 또한 당시에는 직업에 따른 방어구 종류의 능력치 보너스가 전혀 없던 시절인데다가, 힐이 가능한 클래스는 방어구 종류에 상관없이 지능과 주문력, 마나 회복이 붙은 아이템은 무조건 챙겨야 했기 때문에 성기사가 천 방어구를 먹는 것이 도덕적으로나 실제 상황으로나 문제는 없었다. 과거의 성기사는 '''원래 그런 클래스'''였기도 했었고.[2] all right의 슬랭[3] 당시 인터넷 환경이 그리 좋지 못해서 새끼용을 왕창 까면 쉽게 랙이 걸렸다.[4] 공포로 새끼용들을 흩어 놓으면 도망친 새끼용이 다른 알들을 모조리 깨 버리기 때문에 리로이가 돌진했을 때처럼 지옥도가 열린다. 또한 성스러운 중재는 대상이 된 사람이 전투에서 제외되고 아무 것도 못하기 때문에 전멸 직전에만 사용하는 기술이다.[5] 정상적인 60레벨대 캐릭터의 몇 배나 되는 굉장히 높은 생명력 수치지만 상대가 100렙 영웅 던전 정예 몬스터들이라 딱히 의미는 없다.[6] 누가 리로이 역을 맡는지하고 브리핑도 짧아 뭐라 더 주절거려야 하는데다 인원 전부가 대놓고 장난치는 거다 보니까 다들 웃음을 억지로 참는 등등 황당하기 짝이 없는 재현도를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