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 붐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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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래프트 시리즈의 등장인물로, 황천의 폭풍 52번 구역의 선임공병 블라스트피즐의 수련생이었다. 본명은 '스파키 우버스러스터'.
2.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불타는 성전
아웃랜드 황천의 폭풍 52번 구역 위에 위치한 붐의 야영지에 머물고 있는 퀘스트 몹이다. 블라스트피즐의 수련생이었던 스파키는 황천의 폭풍에 왔을 때 실수로 헬멧(황천 안전모)을 쓰지 않아 미쳐버렸고, 그후 폭탄 로봇을 만드는 악명 높은 미치광이 '박사 붐'이 되었다. 게다가 블라스트피즐 일행의 장비를 몽땅 가져가버려 52번 구역의 위협으로 떠올랐다고 한다. 하스스톤의 마녀숲에서 밝혀진 사실로는 여기서 폭탄 로봇 뿐만 아니라 실험체 3C 같은 융합체들도 만들었다. 블라스트피즐은 플레이어에게 그런 박사 붐을 처치해 달라는 퀘스트를 준다. 박사 붐을 쓰러뜨리고 오면, 블라스트피즐은 언제나 스파키를 그리워할 테지만 이제 두 다리 쭉 펴고 잘 수 있겠다며 보호모 착용을 잊지 말라고 당부한다.
해당 퀘스트는 '붐의 파멸'이라는 전용 폭탄을 이용해 공략해야 하며, 무한 생성되는 폭탄로봇에 맞으면 적정렙 캐릭터는 2~3방에 죽을 정도로 강력하다. 물론 만렙에겐 그냥 칼질로 썰린다. 사실 이것보다 불타는 성전 당시엔 허수아비가 없었는데, 엄청난 HP와 전투에 들어가도 움직이지 않는 특징으로 인해 원거리 캐릭터 딜 체크용, 혹은 원거리 무기 숙련도를 올리기 위한 오토 타깃으로 애용되었다.
물론 무기 숙련이 삭제된 대격변 이후로는 갈 일도 없고, 리치 왕의 분노 출시 이후엔 황천의 폭풍 가기 전에 이미 68레벨 찍고 노스렌드로 직행하다 보니 업적을 위해 퀘스트를 하지 않는 이상 이런 캐릭터가 있는 줄도 모르던 사람들이 수두룩했다.
다시 말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이 인물의 위상은 단지 지나가는 퀘스트 몹에 불과하다. '''그러던 중 한 여관에서 인생역전에 성공하는데...'''
3. 하스스톤
3.1. 박사 붐
소환 시 음악은 세나리우스 그리고 예언자 벨렌과 같으며, 루비 성소와 흑요석 성소의 음악을 사용한 것으로 루비 성소의 53초 부분과 흑요석 성소의 3분 52초 부분을 이었다.소환: 히히히! 후후 헤헤!
공격: 우와아아앟↗!
사망: 후후헤헤, 후우, 훼...
일러스트나 플레이버 텍스트를 보면 닥터 둠의 패러디이다.
와우TCG의 카드에서는 퀘스트 카드였고, 폭탄로봇의 일러스트를 여기서 따온 것이다. 위의 일러스트는 주름 투성이인 것과 다르게 여기서는 주름이 쫙 펴졌다.
3.1.1. 상세
하스스톤은 간단합니다. '''박사 붐과 나머지 29장의 카드로 덱을 짜서 하는 게임이지요.'''
- 박사붐의 성능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말.
Q. 하스스톤에서 말하는 '실력'이란?
A. 7턴에 오른쪽에서 박사 붐을 뽑는 것을 말한다.
고블린 대 노움 공용 전설 카드.
박사 붐을 내면 7/7의 본체와 1/1 짜리 폭탄로봇 2개를 소환하는데, 단순 합산 스탯만으로 '''7마나 9/9'''라는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며 폭탄로봇의 죽음의 메아리까지 합쳐지면 '''사실상 7마나 9/9, 죽음의 메아리: 최대 두 명의 무작위 적에게 각각 피해 1~4'''이다. 게다가 그때 당시의 하스스톤은 극초창기인지라 공체합이 코스트의 2배의 1만 더해도 제값은 훌륭하게 한다고 볼 수 있었는데, 박사 붐은 공체합이 코스트 2배보다도 4씩이나 더 높았으며 거기에 효과까지 추가하면 공체합이 코스트 2배의 6에서 12까지도 올라가는 등 당시로서는 13코스트급 괴물 하수인이었다.
본체는 7/7 바닐라 하수인이라 복사당하거나 뺏겨도 다른 하수인들에 비해선 피해가 적고, 폭탄로봇은 자체 공격이 가능한데 죽음의 메아리로 인해 정리하기도 까다롭고 기계 종족값까지 가지고 있다. 한마디로 종족값 + 스탯 + 효과 모두 좋으며 다른 전설과 달리 범용성이 상당히 높다. 빈 필드에 던지기만 해도 대단한 필드 장악력을 보여주는데다 상대방에게 필드를 장악당한 상황에서 내더라도 상대가 정리를 시도하다가 폭탄로봇이라도 잘못 터뜨려 상대의 필드가 엎어질 수도 있다.[1] 게다가 하수인 셋을 한 번에 전개하니 광역 버프가 가능한 주술사나 드루이드의 경우라면 효율은 더더욱 올라간다. 때문에 당시 하린이가 하스스톤에 입문해서 팁을 물어보면 모두 "일단 박사 붐부터 만들어라"라고 충고했을 정도로 필수 카드였다.[2]
유일한 단점은 본체 공격력이 7이라서 나 이런 사냥꾼이야의 사정거리에 들어간다는 점. 그러나 나이사를 맞아도 폭탄로봇 2개는 온전히 남으니 다른 7공격력 이상 하수인에 비하면 나으며, 나이사 하향 후에는 나이사 자체의 채용율이 많이 떨어진지라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한편 이 카드는 여태까지 존재하던 불문율을 처음으로 깼는데, 이때까지는 전설 카드라고 해도 기본 카드나 일반 카드의 완전한 상위 호환은 없었다.[3] 상위 호환 관계가 성립하는 것은 중립 카드 vs 직업 카드인 경우와 서로 다른 직업 카드의 경우에 특정 직업의 컨셉에 따른 보너스를 붙이는 경우[4] 뿐이었다. 그런데 이 카드는 '''같은 중립 카드임에도''' 전설이라는 이유만으로 전쟁골렘과의 상하관계가 성립했다.[5]
사소한 팁이 있다면, 박사 붐 먼저 등장하고 폭탄로봇 순으로 나오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우측 폭탄로봇-좌측 폭탄로봇-붐 본체순으로 나온다. 이는 하수인 소환 매커니즘이 특이해서 그런 것인데, 순서가 하수인이 소환될 자리를 확인-전투의 함성 발동-하수인 소환이다.[6] 단검 곡예사가 있을 때 사용해보면 좀 더 천천히 볼 수 있다. 그런데 신성한 시험이나 소멸에서는 박사 붐 본체가 폭탄 로봇보다 먼저 소환된 것으로 취급되는지, 신성한 시험에도 죽지 않고 소멸에서도 폭탄 로봇보다 먼저 들어간다.
지나치게 강력한 카드라는 이유로 외국에선 "닥터 밸런스"라는 호칭이 붙었는데, 박사 붐을 정리하려다가 자기 필드가 날아가는 상황을 보고 조롱의 의미로 이 호칭을 붙여줬다. 국내에서는 "실력 붐"이라는 호칭이 붙었다. 외국과 비슷한 이유인데, 7턴만 되면 아무 생각도 없이 박사 붐을 내야하니 "대단한 실력"이 필요해서, 그리고 폭탄의 효과를 원하는 대로 다룰 수 있는 피지컬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카드가 많이 보이다보니 한 하수인을 중심으로 양 옆에 똑같은 하수인이 배치될 경우 가동붐처럼 XX붐이라고 부르는 불문율이 생겼다.
'''결국엔 박사 붐과 그의 실험실을 컨셉으로 삼은 하스스톤 확장팩이 나왔다.''' 박사 붐의 폭심만만 프로젝트 참조.
3.1.2. 역사
사실 처음 공개되었을 때는 같은 확장팩의 7마나 하수인인 대지종결자 트로그조르와 비슷하거나 그 이하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카드 평가 방송의 시조격인 골든코인 방송에서는 이 카드가 상대방 하수인이 많을 때 반반싸움을 위해서 내는 카드인데 그럴바에야 그냥 남작 게돈을 쓰는게 낫다고 했었다.[7] 폭탄로봇의 성능이 제대로 공개되지 않았었던 게 그 이유였는데, 폭탄이 아무데나 폭발할 수 있다고 경고가 붙어있어 아군에게 오폭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할 여지가 충분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폭탄로봇의 성능이 밝혀지며 평가는 순식간에 반전되었고, 오히려 트로그조르가 박사 붐에 밀려 거의 쓰이지 않는 카드가 되어 버렸다.
하지만 2016년 4월 말에 정규전이 생기면서 야생전으로 떠나게 되었다. 다만 같은 시기에 나이사가 하향돼 많이 쓰이지 않게 됨에 따라 제압하기는 더 힘들어졌다.
그러나 정규전 도입 이전보다 출연 빈도는 오히려 낮아졌는데, 일단 타락자 느조스가 죽메 하수인을 부활시킬 때 다른 고급 하수인[8] 대신 폭탄로봇을 부활시킬 수 있기 때문에 느조스 덱에서는 보통 사용하지 않았으며, 원래 박사 붐을 안 쓰던 콤보 덱과 정규전 도입 이후 등장한 덱을 야생으로 가지고 오는 경우에도 안 넣는 경우가 많았다.
한편 '''요그사론'''때문에 재평가가 되기도 했는데 아무리 박사 붐이어도 다음 턴에 킬각이 잡혔거나 완전히 필드를 먹힌 상태 등등 아주 답 없는 상황은 뒤집을 수 없지만 요그사론은 이게 가능하기 때문이었다.
가젯잔 이후에는 해적 전사가 늘어난탓에 입지가 애매해졌다. 해적 전사를 잡기 위해 늘어난 컨트롤 덱은 원래 박사 붐을 여전히 채용했지만, 위니 흑마법사 같이 박사 붐을 채용하던 어그로덱의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랐던 것이다. 어그로 덱끼리의 대전은 손패 싸움인데, 여기서 5마나인 리로이가 손에 잡힌것과 7마나인 박사 붐이 손에 잡히는 것은 큰 차이이며 당연 박사 붐이 잡힌 쪽이 지기 쉽다. 타 어그로덱들 입장에선 박사 붐을 채용하면 해적 전사에게 털리고 빼버리면 컨트롤 덱 상대로 상성이 안좋아지기 때문에 채용에 딜레마가 많이 생겼다. 그러나 야생에 자주 출몰하는 오토해적[9] 은 라그나로스, 그롬마쉬와 함께 후반용 하수인으로 자주 채용했다.
운고로 메타에선 전보단 낫지만 여전히 보기는 힘들었다. 높은 비용에 발목을 잡힌 것으로, 해적 전사나 토큰 드루이드 따위의 어그로 덱은 박사 붐이 나오는 6~7턴 사이에 게임을 끝냈다. 그나마 템포법사,비밀법사,비밀성기사가 많이 사용하고 리노법사와 리노흑마가 취향에 따라 채용한다는 점이 위안이다.
코볼트와 지하 미궁에서는 비밀 성기사로 대표되는 미드레인지 덱에서 채용했다. 하지만 1티어인 비밀 성기사를 제외하면 티어가 낮은 편이기 때문에 여전히 보기 힘들었다.
2018년 5월에 Iksar가 하스스톤 역사상 최강 카드를 뽑는 투표를 열었는데 여기에서 박사 붐이 1등을 했다. 참고로 2등은 타림, 4강전은 얼방과 타우릿산이였다.
마녀숲에서는 오랜만에 정규직으로 취직에 성공했다. 밸런스 패치 전에는 항상 그랬듯이 비밀 성기사가 사용했고, 밸런스 패치로 비밀 성기사가 1티어에서 쫓겨난 후에는 순수 어그로에서 템포 스타일로 선회한 홀수 도적이 채용하고 있다. 홀수 도적에는 이만한 7마나 카드가 없기 때문. 도적 외에도 몇몇 성기사가 채용하기도 한다. 짝수 주술사 같은 짝수 덱에도 잘 어울리지만 못 들어가는 게 흠.
하스스톤에 수많은 확장팩들이 나오면서 하스스톤의 덱 구성도 한 장 한 장이 강한 굿 스터프 카드들로 구성하기보다는 카드간의 시너지를 보면서 사기를 치는 덱으로 주류덱이 바뀌었고, 이에 따라 단순히 카드 한 장의 파워가 막강할 뿐 시너지를 기대하기는 힘든 박사 붐은 쓰는 덱만 쓰면서 점차 메타에서 밀려나고 있다. 어찌보면 메타의 피해자인 셈.
3.1.3. 야생전의 상징
비록 야생전에 가기 전엔 모두의 첫 번째 전설 카드라고 불릴 정도였지만, 하스스톤이 가젯잔을 기점으로 게임 양상이 바뀌고[10] 카드 한장한장의 효율을 보는 리노덱과 미드레인지덱들이 대부분 몰락하면서 박사 붐도 필수 카드 자리에서 빠지게 되었다.
그러나 박사 붐은 단순히 카드의 파워를 넘어 '''야생전을 대표하는 전설'''로서의 입지가 강하다. 비록 사기 카드라고 욕을 먹긴 했으나, 유저들은 박사 붐과 벌목기를 필두로 한 2014년의 파워 인플레를 밸런스 패치를 통해 억제하자는 것이었지 카드를 폐기처분(당시 여론 기준)하자는 게 아니었다. 야생전에 대한 여론이 급격하게 악화되자 유저들이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은 어느 덱에나 들어갔던 박사 붐이었고, 후에 나온 해적 패치스 등 어그로 덱만 즐겨쓰던 카드와 달리 박사 붐은 초보도 고수도 어그로도 컨트롤도 너도나도 모두 사용하던 카드라 질려하는 사람은 있을지언정 원한을 가진 사람은 없었다. 박사 붐이 언급될 경우 비난 보단 '그랬던 시절도 있었지'라며 회상하는 애증의 대상이라고 볼 수 있다. 결국 "야생전의 최대 피해자" 이미지가 지금까지 남았고, 리노 잭슨과 더불어 야생전 그 자체를 상징으로서의 이미지가 강하다.
장례식이 거행되었다 / 순례중
돌천항로
박사붐 만화
3.2. 정신 나간 천재 박사 붐
3.3. 폭탄광 붐
4. 관련 문서
[1] 후에 크라니쉬가 개인방송에서 한 표현에 따르자면 폭탄이 '''해서는 안 될 교환을 한다.'''[2] 고대놈에서 박사 붐이 등장하면서, 뉴비의 필수 전설 제작 계보는 초창기 라그나로스-재발견 이후의 리로이-박사 붐으로 이어지게 되었다.[3] 단적인 예로 탈노스는 전리품 수집가에 비해 주문 공격력이 붙은 대신 공격력이 낮다. 그렇기 때문에 주문 공격력 효과를 거의 쓰지 않는 전사 같은 경우에는 탈노스보다는 전리품을 쓴다.[4] 대표적인 예로 화염구-필사의 일격, 검은 폭탄-얼음 화살 등이 있다.[5] 굳이 패널티를 찾자면 '''전투의 함성'''을 가지고 있으니 네룹아르 그물군주의 효과로 비용이 올라가며 '전설' 카드라 블랙핸드에게 저격당하며, '개들을 풀어라'/'정신 지배 기술자'/'퍼져나가는 역병'의 각을 쉽게 내준다는 것이 있으나, 이런 걸 패널티라 부르면 끝이 없다. 정확히 말하자면 저런 특정한 상황을 제외하면 전쟁 골렘과 비교했을 때 다른 모든 게 같고 '자신에게 유리한 효과를 가진 하수인 둘이 전투의 함성으로 나온다'라는 점만 다르다. 이건 저런 특수한 상황에서는 패널티가 되지만 일반적으로는 이득이다.[6] 불의 정령의 전투의 함성으로 실바나스를 잡으면 불의 정령이 실바나스 죽음의 메아리에 영향을 받는 등의 사례로 인해 전투의 함성 후 하수인 소환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필드에 하수인이 6마리 있을 때 박사 붐을 소환하면 전투의 함성이 발동하지 않는것처럼 보인다. 여기엔 '하수인이 소환될 자리를 설정하는 단계'가 있기 때문이다.[7] 이 땐 대부분의 사람이 폭탄로봇의 성능을 모르거나 단순한 1/1 토큰으로만 알고 있어서 박사 붐을 낮게 평가했다. 특히나 '폭발할 수 있음'이라는 의미없는 텍스트때문에 출시전에 사람들이 많이 헷갈렸었다. 스트라이프 크로는 시연을 가서 폭탄의 성능을 알고 있었으며, 그래서 성능이 좋다고 평가한 극소수의 인원 중 하나다. 다만 레니아워 말로는 시연을 갔던 대다수의 사람들은 직접 보고도 좋은 평가를 주지 않았다고 한다.[8] 실바나스, 케른, 썩은위액 누더기골렘 등.[9] 해적 전사에서 영웅의 일격, 필사의 일격, 강화 등 딜 주문과 아케이나이트 도끼 등을 빼고 그 자리를 벌목기, 로데브, 박사붐으로 메꾼다. 한때는 '''오토해적 미러전'''을 대비해서 골락카 거대게, 수액괴물, 사나운 원숭이까지 넣었다.[10] 박사 붐이나 벌목기같이 단독으로 월등히 좋은 카드보단 지배당한 졸개처럼 시너지가 있는 카드의 채용률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