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선권
1. 개요
북한의 정치인.
과거 북한 조선로동당 중앙위 후보위원 및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1] 을 맡았다.
2020년 1월 북한 외무상으로 임명되었다.
2. 행적
평양직할시 출신으로 추정되고[2] , 나이는 50대 후반~60대 중반까지로 추정된다.[3]
북한군 출신으로 북한 군부 권력 내 김영철과 더불어 대남 강경파로 분류되는 인물로, 천안함 피격사건의 배후자로 의심되고 있는 인물 중 하나라는 추측이 많았다. 그리고 군 생활을 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에서 대부분 근무하였다고 한다.
군 출신 대남협상가라는 특징답게 대한민국과 많은 남북회담에 참가하였다.
2006년부터 남북 장성급 회담이나 군사 실무회담의 북측 대표로 나섰고, 2010년 이후에는 남북이 개성공단 협의 때 북측 단장을 맡았다. 그리하여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총 27차례 남북 군사회담이나 접촉에 북측 대표로 그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더이상 군복 차림이 아닌 양복 차림으로 북한 언론에 조평통 위원장이라는 직함과 함께 다시 등장하였다.
그리고 2018년에 들어 대한민국과 접점이 가장 많아진 사람 중 하나이기도 하다. 2018년 1월에 열린 2018년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북측을 대표하는 단장 자격으로 조명균 통일부장관을 만났다.
당해 2월 초에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 일원으로서 참매 1호로 김영남, 김여정, 최휘와 함께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였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 귀환 이후 2월 말 김영철의 방남 때 폐막식 참석 겸 다시 대한민국을 재방문하였다.
3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 대북특사단이 방북하였을 때 순안공항에서 마중을 나왔다고 언론에서 보도하였다.
4월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 평양공연에도 모습을 보였다.
5월 2018년 5월 남북고위급회담에 수석대표로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북한이 맥스썬더 훈련을 비난하며 무기한 중지하였다.
그러다가 다시 북미관계 및 남북관계가 순항적으로 풀리게 되자 6월 2018년 6월 남북고위급회담에 북측 수석대표로 참가하였다.
8월에는 2018년 8월 남북고위급회담에 북측 수석대표로 모습을 보였다.
9월에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설 기념식에 북측 대표로 짦은 소감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10월에는 2018년 10월 남북고위급회담에 북측 수석대표로 참가하였다.
북미관계의 악화와 조선로동당 통일전선부 위상의 하락에 따라서 조평통 위원장직은 유지하되, 조선로동당 통일전선부 부부장직에서는 해임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2020년 1월에는 외무상이 되었다. 외교관 경력이 전무한, 대남 업무를 담당하던 군 출신 인사가 외무상이 되었다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원래 직책인 조평통 위원장직을 내려놓았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2020년 4월에는 국무위원,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선출되면서 입지가 강화되었다. 2020년 4월에는 주북 러시아대사 알렉산드르 마체고라로부터 김정은에게 수여된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5주년 기념메달을 대리로 수령하는 등 모습을 보였다.
이후 8월에 열린 정치국 회의에 참석한 것을 마지막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정치국에서 탈락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었으나 2021년 1월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에서 당 중앙위 사업총화에 참가하였다. 정치국 후보위원직을 유지하였으며 정치국에 남은 몇 안되는 외교엘리트로 남았다. 2021년 2월에 개최된 조선로동당 8기 2차 전원회의에서 정치국 위원으로 승진했다.
3. 태도 논란
군 출신 인사여서 다혈질적이고 직설적이다는 평가가 존재한다. 이는 과거 군사회담에서 리선권과 회담을 한 정부 관계자가 그리 말한 것으로 잘 훈련된 회담통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2018년에 들어 남북 고위급 회담이 잦아지게 되며 언론에 자주 모습을 보이게 되었고, 회담 때마다 상대방에게 돌발적인 발언을 자주 하였다.
남북 고위급 회담이나 남측 기자들과 만나는 자리 등에서 단순 농담으로 치부하기에는 도를 넘는 무례한 발언을 일삼고 있다.
아래는 논란이 되는 발언 일부이다.
3.1. "시계가 주인 닮아서 저렇게 떨어진단 말야" 발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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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냐" 발언 논란
언론의 주장에 따르면 옥류관 행사에서 냉면을 먹고 있는 대기업 총수들에게 정색하며 "아니,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니까?"라는 망언을 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논란이 일어났다. 그 이야기를 들은 대기업 총수들은 어이없고 당황스러워 아무말도 못하였다고 한다. 이게 사실이라면(후술하겠지만 진위여부 논란이 있다) 리선권이 상대를 초청한 측의 입장에서 심각한 무례를 저지른 것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상대의 감정도 생각하지 않고 특권층으로서의 근거없는 자부심과, 오직 어떻게 하면 자신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만 신경쓰는 사람임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발언이라고 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초등학생도 알만한 기본소양도 없는 무식하고 인성나쁜 인간임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발언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그 자리에 있었던 손경식 CJ그룹 회장의 춘추는 올해 한국나이로 80세이다. 즉,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한테까지 그런 말을 했다는 소리이다.
하지만, 해당 발언의 진위여부에 논란이 있는데 당장 그자리에 참석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리선권이 해당 발언은 한 적이 없다는 증언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서 진위여부는 계속 지켜봐야 할 듯하다. 관련기사 11월 1일, 문제 발언을 사실로 확인해 준 것으로 알려진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자신은 그 자리에 있던 당사자가 아니고 전해 들은 얘기라 진위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명균 통일 "'리선권 랭면발언' 전해 전해 들어" 사실 조명균 장관은 처음부터 그런 얘기가 있다는 소문이 있음을 인정한 정도였다. 이에 앞서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10월 31일에, 전날(10월 30일) 여러 기업 총수들과 통화해서 확인한 결과 '냉면 발언'을 들은 사람이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홍영표 "기업총수들에 물어봤더니 '목구멍 발언' 없었다더라"
이에 대해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홍영표 대표가 기업 총수들에게 (사실 확인을 빙자한) 입막음을 자행했다며 정부와 집권 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리선권 '냉면발언' 파문] 홍영표 "그런 일 없다" vs 김성태 "기업 재갈물리기" 정확한 발언 내용은 알수 없으나 몇몇 언론들은 기업 총수들에 대한 무례한 발언이 있었던건 사실이라고 보도했다.기사기사 다른 기사에서는 해당 발언이 “뭘 하신게 있다고 더 드시냐” 였다고 한다. 이 발언대로라면 위의 기업 총수 A가 냉면사리를 추가하자 해당 발언을 했다는 기사와 어느 정도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기사
이러한 '냉면 발언'에 대해 태영호 전 공사는 자신의 블로그에 "북한으로부터 공식 사죄를 받아내거나 리선권의 인사조치를 요구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견해를 밝혔다. 태 전 공사는 "북한에서 '밥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는가'라는 말을 듣고 불쾌해하거나 기분 나빠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고 썼다. 그리고 "북한도 간부들에게 주민들 앞에서 항상 언어 예절을 잘 지킬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리선권도 좋은 의도에서 웃자고 한 말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4] 이어 "리선권의 냉면 막말이 논란이 된 것을 김정은도 다 알 것"이라면서 "리선권 본인도 자극을 받았을 것이며 앞으로 남북회담에서 주의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3.3. "배 나온 사람에게 예산 맡기면 안 된다 발언" 논란
이번에는 10ㆍ4선언 11주년 기념식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이러한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김태년 의원 측에서는 크게 개의치 않는 것 같지만 그래도 리선권의 거친 말투가 여기서도 나타났음을 보여준다. 기사 [5]
4. 경력
- 2010년 북한군 대좌
- 2014년 국방위 정책국장
- 2016년 조국평화통일위원장
- 2018년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
- 2020년 1월 북한 외무상
- 2020년 4월 국무위원회 위원, 정치국 후보위원
5. 여담
- 2018년 4월 20일에 열린 로동당 제7기 제3차 전원회의에서 당 중앙위 후보위원으로 승진하였다.
- 2018년 6월 1일 남북고위급회담을 위해 판문점 남측 지역으로 내려왔을 당시 자신의 언론관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일단 도보로 이동할 당시 JTBC기자가 민감한 질문을 하자 그에 대해 적극 반박하면서 무례한 질문으로 볼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며 불쾌한 심기를 적극 드러냈다. 또한, 모두 환담에선 기자가 '정의와 진리의 대변자'이고 '여론을 선도하는 선각자'라고 이야기했다. 북측 인사가 이야기하는 정의와 진리는 당국이 발표하는 내용 그대로라 볼 수 있고, 대변자란 것은 당국의 입장을 그대로 전하는 역할만 할 뿐이기 때문이다. 또, 언론인이 여론을 선도한다는 것 역시, 대중의 의견은 언론 기관서 일방적으로 전달해서 형성된다라는 식의 전체주의적 사고 방식을 드러낸 것이다. 즉, 기자들은 있는 그대로만 받아 쓰고, 그것을 접하는 대중은 있는 그대로의 것을 왈가왈부하지 말고 받아 들이라는 언론관이다(...) 그럼에도, 이런 발언에 대해 '시원시원하다'라는 일부 네티즌들의 평가가 있다. 언론과 기자에 대한 불신감이 매우 심해서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것. 정말 웃긴 사실은 언론의 자유조차 보장되지 않는 집단의 간부가 민주주의 국가의 언론인에게 저런 소리를 한다는 것.
- 지속적으로 회담의 완전 공개, 생중계를 주장하고 있다. 아마도 위에 언급된 것처럼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언론에서 추측 성 보도가 나오는 것을 의식한 듯 하다. 2018년 6월 남북고위급회담에는 언론 때문에 불편하다는 심기를 직접적으로 드러내었고, 2018년 8월 남북고위급회담에서는 불편하다는 심기를 드러내기는 했으나, 그전보다는 훨씬 세련되게 우회적으로 비판적 심기를 드러냈다. 2018년 8월 남북고위급회담에서는 '골뱅이 갑 속 들어가서' 회의를 하지 말고 완전 공개를 하자고 주장했으나, 조명균 장관이 난색을 표하며 거부했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완전공개를 주장했으나, 조명균 장관이 자신이 수줍음이 많아 기자가 있으면 말을 할 수 없다는 식으로 거부 의사를 표시하자 자신의 의사를 거두었다.
- 지금까지 알려진 최종계급은 대좌[6] 이나, 정부나 북한전문가들의 추정으로는 그가 맡고 있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직이 차관급에 해당하기 때문에 최소 중장에서 상장까지는 진급했을 것으로 본다.
- 태도 논란이 여러차례 발생한 이후에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 앞에서 모자를 벗는 등 조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
[1] 우리나라의 통일부 장관과 카운터 파트이다. 단, 북한 내각에서는 우리의 차관급인 부부장급으로 대우하는 듯 보인다. 김여정 제1부부장보다 서열이 낮기 때문에, 최고치로 추정해봐야 부부장급이 된다는 소리.[2] 개성직할시 출신이라는 말도 있다. 말투를 들어보자면 서북 방언 보다는오히려 경기 북부 방언과 흡사하다.[3] 북한측에서 정확한 나이를 밝히지 않아 상세한 것은 알 수 없으나, 1960년생이라는 추정이 현재까지는 가장 유력하다.[4] 상당한 독설처럼 보이기에 다소 이해가 안가는 평가일수도 있으나, 요지는 "북한과 남한의 농담의 수위가 같지 않다는 것" 이다. 즉 한국에서는 불쾌한 언행으로 들릴수 있어도, 북한에서는 그냥 농담처럼 주고받는 말이라는 것.[5] 아닌 게 아니라 실제로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도 "듣기에 따라 김정은 모독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6] 국군의 대령에 상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