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특사
1. 정의
대한민국이 북한과의 협상이나 접촉 또는 회담 성사를 위해 방북시키는 고위급 인사를 지칭한다. 공개적으로 알려진 인물은 특사, 비공개적으로 알려진 인물은 밀사라고 불리운다.
2. 개요
대한민국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북한측으로 파견되며, 북한 핵심 지도층과의 대면 및 대통령의 친서 전달이 주 목적이다.
3. 시기별 파견
한국전쟁 이후 남북한은 서로 분단되었지만, 통일에 대한 구상은 존재하였다. 그리하여 서로의 필요에 의하여 대한민국이 특사를 보낼 때도 있었고, 되려 북측에서도 특사를 파견할 때가 있었다.
3.1. 대한민국 제3공화국
1972년 5월, 중앙정보부장이였던 이후락이 첫 대북특사로 임명되어 북한을 방북하였다. 그 결과 7.4 남북 공동 성명이라는 결실이 맺어졌다.
3.2. 대한민국 제5공화국
1985년 10월, 박철언 안기부 특보와 장세동 안기부 부장이 대북특사로 북한을 방북하였다.
3.3. 노태우 정부
1989년 7월, 박철언 안기부 특보가 비밀특사로 평양축전을 참관하였다.
1990년 10월, 서동권 안기부장이 대북특사로 임명되어 방북하였다.
3.4. 문민정부
남북정상회담 의제가 진행되던 도중 김일성이 사망하여 물거품이 되었고, 대북특사 파견에 대해 잠정 중단하게 되었다.
3.5. 국민의 정부
2000년 3월, 박지원 문화부장관이 대북특사로 북한을 방북하였다. 그리고 동년 5월, 임동원 국정원장이 평양을 방북하여 남북정상회담을 사전 조율하였다. 임동원 특사는 첫 공개 특사이기도 하다. 기존의 특사들은 비밀리에 다녀오거나 사후에 공개했다.
3.6. 참여정부
2005년 6월, 정동영 당시 통일부 장관이 대북특사로 북한을 방북하였다.
2007년 8월, 김만복 국가정보원장이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방북하였다.
3.7. 문재인 정부
2018년 3월 5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수석으로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가정보원 2차장, 윤건영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장 등 10명 규모의 대북특사단을 1박 2일의 일정으로 파견한다.
같은날 저녁 6시부터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image]
김정은과의 접견을 통해서 판문점에서 '''2018 남북정상회담'''을 열기로 결정하였으며, 이외에 북한의 대북 도발의 중지, 핵개발 중단 의사 표명 등의 결과가 나왔다. 또한 이후 미국을 방문한 정의용 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김정은이 미국과 북한 간의 정상회담을 건의하였음을 알렸고, 트럼프가 이를 받아들여서 북미 정상회담 역시 열리게 되었다.
2018년 9월 다시 정의용과 서훈 등으로 구성된 특사단이 북한을 방문하게 되었다. 종전선언을 요구하는 북한과 비핵화 초기 조치를 요구하는 미국이 사이를 좁히지 못하자, 청와대는 더 큰 역할(중재자)을 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목표는 특사단이 중재안을 들고가서 북한이 비핵화 초기 조치를 구체적으로 하도록 약속을 받은 뒤 1월처럼 미국으로 다시 가서 미국 행정부 관료들이 종전선언을 하도록 설득하는 것으로 보인다.
4. 대남특사
반대로 북한에서 대한민국으로 특사를 보내는 경우 대남특사라고 칭한다. 여기서도 공개적인 특사와 비공개적인 밀사가 구분된다.
4.1. 김일성 시대
윤기복 대남비서가 대남특사 역할을 수행하였고 박성철(1913) 부수상도 대남특사로 파견되었다.
4.2. 김정일 시대
허담 대남비서가 이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였다.
4.3. 김정은 시대
황병서, 최룡해 그리고 김양건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때 특사로 파견되었다.
또한 북한에서 최초로 김일성의 혈육인 김여정이 평창올림픽 개회식 때 김영남과 함께 특사로 파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