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방언

 




1. 개요
2. 구분
2.1. 경기 북부군
2.2. 경기 남부군
3. 특징
3.1. 어휘
3.1.1. 상대 높임법
3.2. 발음
3.3. 억양
4. 현대의 경기 방언
5. 관련 문서


1. 개요


한반도 중서부, 남한의 북서쪽에 위치한 경기도 지역에서 쓰이는 방언으로 황해 방언, 영서 방언, 영동 방언, 충청 방언과 함께 중부 방언의 하위 방언이다. 서울 방언인천 방언도 여기에 포함되는데, 서울 방언은 경기 중북부 방언의 하위 방언이고 인천 방언은 경기 서해안 방언의 하위 방언이다.
경기도 지역에서 쓰이는 사투리라지만 서울 사투리와 한가지인 데다가 급격한 산업화로 인해 전통 방언이랑 현대 방언 간에 괴리감이 생겼다. 물론 표준어의 지역적 기반인 서울 방언이랑 별로 큰 차이가 없어서 요즘 서울 말투랑 비슷하긴 해도, 경기 남부 지역의 경우 본래 충청도 말투에 더 가까웠던 것처럼 경기도 내에서도 지역마다 차이가 있다. 남부 지역인 경상도전라도 등지에서도 사투리가 점점 희미해져가고 있는 마당에 서울과 더불어 토박이가 적기 때문에 그리고 서울 방언과 매한가지로 전통적인 토박이 사투리는 서서히 없어져 가고 있다. 참고로 수도권 바로 밑에 위치한 충남 천안시아산시, 충북 진천군과 같은 충청도 북부 지역의 젊은이들의 말투는 현대의 서울 사람들의 말투와 별반 다를 바 없다. 또한,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광역시인 대전광역시는 수도권 출신이 몰려살고 있는 일부 지역의 경우 해당 지역민들의 말투가 수도권의 그것과 거의 비슷해졌다.[1]
경기도 방언이 생소하고 잘 이해가 안 가는 위키러라면 현진건운수 좋은 날김첨지의 말투나 주요섭사랑방 손님과 어머니같은 옛날 소설들의 말투를 생각하면 된다. 굳이 그런 것 말고, 이순재[2], 나문희[3], 신구 등 원로 배우들의 말투만 생각해봐도 쉽게 감이 잡힌다.

2. 구분


경기 방언으로 대충 훑어 보자면 남부 사투리랑 북부 사투리로 나눌 수 있다. 충청남도 천안, 아산과 매우 가까운 평택이나 안성같은 동네는 충청도 사투리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4] 이외에도 여주, 이천충청도 접경 지역의 경우 충청도 사투리의 영향을 받았던 지역들이라 말투도 그쪽 동네와 많이 비슷했다고 한다.

2.1. 경기 북부군


서울 지역과 경기 북부의 일부 신도시 지역을 제외하고는, 경기 북부지역은 군사적인 전방지역으로 남부지역 출신 이주민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아 전통적인 방언의 특징을 비교적 많이 보존하고 있다고 한다. 이 방언군은 파주시, 동두천시, 양주시, 포천시, 의정부시, 고양시, 남양주시, 구리시[5], 철원군[6]등의 경기 북부 지방을 포괄한다. 김포시는 한강 이남이긴 하지만 문화적으로는 과거 통진군 관할지역에 한해 경기 북부권에 가까워 여기에 포함되는 경우도 있다. 조금 더 올라가서 휴전선 이북의 개성도 이 방언군에 포함된다.
  • 파주 방언: 윤도현의 억양으로. 황해도 방언하고
  • 개성 방언: 전원주, 윤여정의 억양으로. <미망> 같은 박완서 소설 중에서 개성 방언을 찾아볼 수 있다. 개성 출신 탈북민들을 접한 사람들의 의견, 탈북민 증언으로는 최근(2000년대 이후)에는 억양이나 발음은 'ㅓ'와 'ㅗ'를 남한 표준어처럼 발음하면서 평안도나 함경도에 비해 '부드러운' 말투를 쓰는 등 경기도 말씨를 쓰는 것 같은데, 어휘는 문화어 어휘를 사용하는 것 같다고 한다. 개성 출신 탈북민 오청성산케이신문 인터뷰를 두고 서울 말투를 구사한다는 보도가 있을 정도였다.
  • 양주 방언: 서울 강북(사대문안 포함) 지역과 고양시 지역이 양주시의 일부였던 역사가 있는 만큼, 양주 방언이 구 한양 방언의 토대가 되었으리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다만, 옛 양주군 지역인 서울 동북권과 경기 동북권 지역 출신자들은 "~하는 데"라는 표현을 "~하는 뎅(데엥)"으로 발음하는 버릇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7]이준의 억양으로.[8]
  • 강화 방언: 현재 남은 강화 사투리는 표준말과 거의 흡사하다.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로. 강화도는 한강 이남이면서 행정구역 상으로는 현재 인천광역시 관할이지만, 개성과 인접한 지역이고 개성 방언 및 황해도 방언의 영향을 받아온 곳이라 경기 북부군에 집어넣었다.
  • 서울 방언 : 해당 문서로. 전통적인 방언 기준으로 서울특별시 강북 지역 한정, 옛 서울 방언(구 한양 방언)은 경기 방언과 분리 고립된 별개의 방언이 아닌 경기 북부 방언의 하위 방언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현대 방언 기준으로는 서울특별시, 광명시고양시 일부 지역까지 포함. 경기 남부 방언의 일종인 구 시흥 방언의 거의 대부분 권역(영등포)과 광주 방언 권역의 상당 부분(이른바 강남 지역)이 서울 행정구역 혹은 서울 중소 생활권[9]에 편입된 상태여서 현대 서울 방언은 경기 북부 방언과 경기 남부 방언 사이에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굳이 따지면 현대 서울 방언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수원, 용인, 안양을 위시한 현대 경기 남부방언과의 차이보다는 의정부, 고양 등지를 위시한 현대 경기 북부방언과의 차이가 적은 편이다. 현대 방언은 권역에 따라 서울 강북 방언, 서울 강남 방언, 서울 영등포 방언 등으로 나눠볼 수도 있겠으나, 현대 서울 방언에 대한 정밀조사가 실시된 적이 없는 상황에서[10] 현대 서울 방언을 이런 식으로 분류하는 것은 다소 무리다.

2.2. 경기 남부군


전통적으로 인천 방언을 비롯한 서해안 지역 방언은 황해도 방언충청도 방언(그중에서도 서산을 중심으로 한 충청도 북부 해안 방언)의 영향을 받아온 부분이 존재한다. 경기 북부 지역과 다르게, 경기 남부 지역은 근래 이주민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이 방언군은 수원시, 인천광역시, 안양시, 안산시, 양평군, 광주시, 용인시, 이천시, 여주시, 평택시, 안성시 등 경기 남부 지방을 포괄한다. '썅노무 새끼(쌍놈이 아니다!)'라는 말을 즐겨 사용한다. 욕으로 쓰이지 않을 때도 있다!
  • 수원 방언: '~하는 거./~할 거' 식의 종결어미 어투로 유명한 거.(예: 서울 방언 - "오늘 뭐 먹을 거야?", 수원 방언 - "오늘 뭐 먹을 거?") 수원 특유의 딱딱한 말씨가 특징인 거. 특히 '~하는 거'에서 '-거'는 주로 단음으로 발음하되, 강조를 할 때는 심심치 않게 장음으로 발견할 수 있다는 거. 수원과 접한 수원군(現 화성시 일부, 오산시), 용인 일부 지역(現 수지구, 기흥구 지역)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거. '~하는 거.'에 대한 변형으로 '~할 꺼'도 있는 거.(예 : 혼자서도 잘 할 꺼(야).) 하지만 모든 말에 붙이지는 않고 주로 물어보는 말에 쓰이는 '~할 꺼?' 가 더 많다는 거. 즉 이 항목처럼 쓰지는 않는다는 거. (예: "학교 끝나고 피방 갈 꺼(야), 말 꺼(야)?") 수원 토박이들은 서울에 가기 전까진 이 말투가 사투리인지 거의 모른다는 거. 이 말투를 쓰는 이유를 물어보면 '말이 짧아서 편하니까' 라고. 사실은 '~하는 거'라는 어투 자체가 수원 뿐만 아니라 군포, 안양, 용인, 안산 등 경기 남부지역에 보편적으로 퍼진 사투리라는 거.[11] 그 외에도 기타 "~하걸랑", "~하거덩" 등의 어미가 수원 사투리에서 나타난다. 뿐만 아니라 일부 어휘의 발음이 표준 발음과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다. 팔달산의 발음이 그 대표적인 예인데, 중년층 이상 수원 토박이들은 대개 이를 "팔딱산"이라고 발음한다.
  • 인천 방언 : 해당 문서로. 인천 '토박이' 방언은 부평 같은 곳을 제외한 인천 구도심 지역(제물포+동인천 일대 및 관교동+문학동 일대)[12]으로 한정하는 경우가 많다. 최불암, 김구라, 지상렬의 억양으로. 경기 서해안 방언과 마찬가지로 예로부터 충청도 방언황해도 방언의 영향을 받아왔다. 인천 방언이 경기 서해안(서부) 방언의 하위 방언이긴 하다. 현대 인천 방언은 수원, 안양, 양평, 충청도 접경지역 등의 타 지역과는 다르게, 서울 방언과의 어투상 두드러지는 차이는 없지만 억양이 미묘하게 다르다고 한다.
  • 양평 방언 : 서울 방언과 마찬가지로 북부와 남부 사이에 있어 구분하기가 애매하지만, 양평 지역도 경기 남부 방언의 영향이 적지 않다고 할 수 있기에 이쪽으로 집어넣은 거. 이수근의 억양으로. 남양주시 일부 지역도 양주 방언보다는 이쪽에 가까운 경향이 있다. 특히 가평군 설악면도 과거 미원현이었는데, 이때 양근현의 속현이었다 보니 양평 방언에 들어가기도 한다는 설이 있다.
  • 김포 방언 : 사람에 따라 부평 방언과 경기 북부 방언이 뒤섞여 있다. 원 김포 지역인 (김포시 남동부 + 인천 검단)는 부평 방언에 가까우며 과거 통진군 관할지역은 북부방언에 가깝다. 양평과 마찬가지로 북부와 남부 사이에 있어서 구분이 애매하다.
  • 광주 방언 : 현 서울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 경기도 광주, 성남시, 하남시 일대. 그중 강남, 송파, 강동 지역은 현대 서울방언 지역에 편입.[13]
  • 이천 방언 : 수원처럼 '~하는 거'/'~할 거 식으로 끝난다. 여주사투리와 유사성을 보이며, 하나두세네다여 (하나둘셋넷다섯여섯) [14] 같은 사투리를 쓰기도 한다. 임창정의 억양으로.
  • 충청도 접경지역 방언: 평택[15][16], 안성, 여주[17], 용인 일부(양지면, 백암면 등 안성 접경지역)[19], 화성 일부(평택 접경지역), 이천 일부(장호원 일대). '~하는 거여'와 같은 표현을 맨날 쓰기두 허구 억양도 충청도 말에 막 가찹께 들려서 충청도 사람으로 오해받는 때도 많어. 이 지역의 대표인물은 정태춘, 최일구, 김수로, 한태웅. 이 분들 얼굴과 말투를 보면 천상 이 동네 사람일 수 밖에 없다 싶은 거여.

니들 어뜨케 온 거여?(5:50부터)
  • 구 시흥 방언 : 현 서울 영등포 권역(영등포구, 금천구, 구로구 동부, 관악구, 동작구 일부), 광명시, 안양 일부(박달동, 석수동 등). 이들 지역은 현대 서울 방언 지역(혹은 서울 영등포 방언)에 들어간다. 참고로 영등포는 한강 이남 지역 중에서 가장 빨리 서울로 편입된 지역. 옛 경기 남부 방언 중에서는 옛 서울 방언에 가장 가까운 방언이었던 듯.[20] 이 일대는 1963년에 옛 시흥군의 중심이라 할 수 있던 시흥동이 서울로 들어간 이후 남은 광명시와 안양시 일부에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3. 특징



3.1. 어휘


여기서 더 찾아볼 수 있다
표준어
'''경기 방언'''
참외
'''채미''', '''치미'''[21]
더하기
'''도하기'''[22]
~랑
'''~서껀'''[23]
나무
'''낭구'''[24]
가위
'''가새''', '''가우'''[25]
송편
'''쇵편'''
구경
'''귀경'''[26]
아기
'''애기'''[27]
좋지 않다, 나쁘다, 싫다, 틀리다 등의
부정형 단어
'''망하다''', '''망해''', '''망한'''[28]
얼리다
'''얼구다'''
절이다
'''절구다'''[29]
데리러
'''데비러'''
전화
'''즌화'''
영감
'''jɨ:ŋgam[으이여~ㅇ감]'''[30]
열쇠
'''jɨ:lsö[요우어ㄹ쇠애]'''[31]
건강
'''근강'''[32]
성(姓)
'''승'''[33]
베다/떼다/제사/메다
'''비다'''/'''띠다'''/'''지사'''/'''미다'''[34]
돋보기
'''돋뵈기'''
거지/거머리
'''그지'''/'''그머리'''
어른
'''으른'''
더럽다
'''드럽다'''
삼월
'''사멀'''
보아라→봐라
'''바라→비라'''
얻다
'''읃다'''
넣다
'''늫다'''
떠들다
'''뜨들다'''
없다
'''읎다'''
말짱
'''맬간/멜간'''[35]

등이 있다. 그러나 한 번도 이 말을 들어 본 적 없는 경기도민, 특히 삼남지방에서 올라온 이주민 2~3세 출신이거나 젊은 세대의 경우가 많다.
오히려 타지역 출신의 경기도민이 쓰는 단어가 경기도 방언으로 굳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예로 동사 '놔두다' 삼남(충청, 호남, 영남)지방 방언의 영향을 받아 '냅두다'로 발음되는 경우가 있다.
경기도 방언 못지 않게 호남지방 출신 이주민들의 영향을 많이 받은 서울 방언의 경우도 이와 비슷하다.

3.1.1. 상대 높임법



경기 방언의 특유한 상대 높임법은 토박이가 많지 않은 관계로 빠르게 소멸하고 있다. 사실 표준어와 거의 구분이 안 돼서 몇 가지 특징과 억양만 전해져 오고 있다. 하우체는 사용하는 화자가 이제 거의 없어 사멸한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이 어체가 하우체인 듯.

3.2. 발음


아래에 나온 경기 방언의 특징 중 상당 부분이 서울 방언, 인천 방언, 충청 방언과 겹친다.
  • 서울(특히 영등포 권역) 및 인천을 비롯한 경기 서부 지역(광명, 부천, 시흥, 안산) 을 중심으로[36] '~르다' 앞의 음절에 'ㄹ' 받침을 추가하는 경향이 있다.
ex) 두르다(둘르다), 모르다(몰르다), 마르다(말르다), 빠르다(빨르다), 흐르다(흘르다)
  • 'ㅣ'모음 탈락현상이 일어난다. 그 예로 '계란'을 '겨란'이라고 발음한다.
  • 중고모음 [o]이 고모음 [u]으로 바뀌기도 한다. 특히 종결어미 '-고', '-도', '-로'가 '-구', '-두', '-루'로 발음된다.
ex) 삼촌→삼춘, 먹고 싶다→먹구 싶다, ~하기도 하다→하기두 하다, 이거로→이걸로('ㄹ' 첨가)→이걸루
  • 'ㅣ' 모음 역행 동화 현상'이 잘 나타난다. '아니다'를 '애니다'라고 발음하는 지역도 있으며, 같은 맥락에서 "~하지 않아?'를 '~하지 앦어?'라고 발음하기도 한다. 연기자 이정섭이 '참기름'을 '챔기름'으로 발음하는 것도 개인의 말버릇이 아니라 경기 방언이다.
  • 일부 발음이 예사소리인데도 된소리나 거센소리로 나는 경향이 있다. 가령 '효과'의 경우 대부분의 경기도 사람은 '효꽈'로 발음하지 '효과'라고 발음하지 않으며 'ㄲ' 발음으로 발음하지 않으면 굉장히 어색해한다. 표준어로는 [효과]로 발음하는 것이 원래 맞았지만, [효꽈] 발음도 결국 표준발음으로 인정됐다. 이건 서울 방언에도 해당하는 사항이다. 비슷한 경우로 어르신들이 '지금'을 '지끔', '먼저'를 '먼처'로 발음하시는 것도 비슷한 맥락.

3.3. 억양


경기 북부 지역은 전통적인 서울 지역과 억양면에서 많이 닮아있으며, 경기 남부 지역은 충청도에 가까울수록 충청도 억양과 닮아가는 부분이 있다. 강화, 파주 지역은 다른 경기 지역 억양과 비교하면 그 억양이 특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 지역과 마찬가지로, 인천과 경기 지역도 산업화로 인한 남부지역 이주민의 대거 유입과 권역 내 잦은 인구 이동으로 인하여 지역 내 억양 차이가 희석되었다.
구한말 23부제 실시 당시를 기준으로 보면, 북부 권역은 한성부(한양, 고양, 양주, 광주 등)와 인천부(인천, 부평, 시흥, 양천, 김포, 통진, 과천, 안산, 수원 등), 남부 권역은 충주부(용인, 여주 등)와 공주부(진위, 평택, 안성 등)에 해당된다.
첫 발음에 강세가 들어가는 경우도 많다. 뉴스에서 듣는 억양과 경기도 사람이 말하는 억양을 들으면 확실히 차이가 난다. 첫 발음 강세의 경우를 예로 들면 '일본'을 발음할 때에 '일'에 강세가 들어가는 것. 주로 '일'자가 첫 글자로 오면 이러한 점이 두드러지며 그 외에도 몇 가지가 있다.
참고로 원래 서울말 발음은 지금에 비해 북부(개성) 억양과 비슷했다.[37] 전국 각지의 사투리가 섞이면서 무억양화가 진행된 것이 현재 방송에서 볼 수 있는 표준어. 확인하고 싶으면 70년대 이전 영상을 보거나, 서울 토박이 어르신의 말투를 보면 알 수 있다. 대표적으로 탤런트 사미자가 있다.
서울 억양에 관련된 영상은 서울 방언 문서에 많이 있으니 관심이 있으면 참고하길.

4. 현대의 경기 방언


서울-경기 방언은 어느 동네 사투리가 안 그렇겠냐만은 대중매체와 인구 집중으로 점점 흐릿해지고 있고, 가장 대표적인 특징인 말 끝을 올리면서 마무리 짓는 것도 많이 사라져서 잘 보기 힘들다. 그래도 가끔 전화 상담원 같은 곳에서나 듣기도 하고, 경기 북부 지역은 토박이들이 많이 남아있어서 아직 조금은 남아있다.
젊은 세대가 쓰는 경기 지역의 억양은 서울 지역 젊은이들의 억양과 크게 다를 바가 없으며 스스로 표준어를 사용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사투리로서 단어나 억양의 차이가 있는 것도 아닌데다 대화가 잘 통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서로 자신의 거주지, 출신지를 알리지 않는 이상 서로 서울 출신인지 인천 출신인지, 아니면 경기도 기타 지역 출신인지 거의 눈치채기 어렵다. 적어도 1970년 이후 서울~경기권 출생자들의 억양은 지역에 따른 큰 차이가 없다.

5. 관련 문서



[1] 대표적으로 대학들이 많이 몰려있는 유성구와 대전에서 가장 큰 번화가겸 학원들이 몰려있어 전국에서 학생들이 찾아오는 서구둔산동과 그 주변 일대.[2] 부모님이 한성부(서울) 출신이라서 서울 토박이 억양이 잘 드러난다.[3] 수원에서 대대로 살아온 故 나혜석의 조카 손녀이며, 수원 방언이 잘 드러난다.[4] 평택은 조선 말기까지도 원래 충청도 관할 소속이었다.[5] 구리, 남양주, 가평은 춘천시의 영향을 받아 강원 영서 방언에 더 가깝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춘천 출신도 많이 거주하는 편이라서 영향을 많이 받은 게 사실이다. 가평군은 영서 방언을 사용하는 지역이다.[6] 철원은 행정구역상 강원도지만 이 방언권과 같은 방언을 사용한다. 다만, 구 김화군 지역은 제외한다.[7] 구 양주군 지역이었던 남양주와 구리에서도 이 버릇이 약간이나마 통한다.[8] 양주 방언은 경기 북부 전 지역을 포괄한다. 경기 동북부인 구리, 남양주, 가평을 제외하며, 의정부, 양주, 포천, 동두천, 연천의 전 지역에서 사용된다. 더불어 철원군, 그중에서도 신철원 일부 지역에서도 양주 방언을 사용하며, 엄연히 양주 방언권에 들어간다. 다만, 김화읍이나 서면 일대는 과거 김화군이었고 강원도였기에 영서 방언을 사용한다.[9] 고양시, 의정부시 일부지역도 들어간다.[10] 국립국어원도 그렇고 학계에서도 서울 = 표준어 사용지역이라는 인식이 강한 나머지 현대 서울/수도권 방언에 대한 실태 조사가 부실하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방언지도. 일본의 방언지도에는 수도 도쿄도 포함되어 있으나, 한국의 방언지도에는 서울은 비어있다.[11] 경기도 한강 이남 중에서도 김포, 부천, 광명, 시흥 북부(소래), 시흥 서부권(안산 포함) 등 경기 서부권은 제외.[12] 원인천의 유래는 두 갈래로, 개항 시점으로 갈린다. 실제로 인천 토박이 방언을 연구한 논문에서는 제물포 출신 토박이와 문학동 출신 토박이를 조사하였다.[13] 하지만 내곡동, 염곡동 등 미개발 지역의 경우 아직도 구 과천 방언에 가까운 광주 방언이 쓰이고 있다.[14] 여주와 같이 쓰는 사투리다. 용인 일부 지역에서도 들을 수 있다.[15] 피응택 같으면 팽성이니 안중이니 하는 동네는 충남의 아산 둔포를 시내보다 더 왔다리갔다리 허니껜 말 다혔지 뭘. 이짝에 촌구석 말투를 들어볼라면은 영화 '적과의 동침'을 보면은 거쪽에 나오는 동네가 피응택 아니것어?[16] 평택시의 경우에는 사실상 천안 방언, 즉 충남 북부 방언에 들어간다. 충청 방언에 들어간다 그 말이다. 과거 평택시는 경기도 진위군과 충청도 평택군에 속해 있었으나 월경지의 영향으로 충청 방언의 영향이 상당히 컸다. 즉 진위군이 속해 있었던 지역에 충청도 직산군(현재의 천안시 북부 지역)의 월경지가 몇 군데 있었고 수원군의 월경지가 있었기에 특히 그렇다. 23부 때에도 유일무이하게 공주부에 들어갔으며, 사실상 충청남도 평택시라고 봐도 엄연히 틀린 말이 아니다. 특히 1651년에 대동법 시행비가 설치되었는데, 현재의 평택시를 비롯한 충청도 전 지역에 설치가 되었는데, 이는 충청도 지역에 엄연히 속해 있음을 명백히 보여준다. 더욱이 평택에서 대대로 살아온 사람 또한 진한 충청도 사투리를 사용한다고 엄연히 인정했기 때문에, 충청 방언권이 명확히 맞다고 볼 수 있다.[17] 거꾸로의 사투리로 까꾸루를 쓴다.[18] 경기도 지역 중 유일무이하게 공주부 소속이었다. 이 때문에 충청 방언 영향이 상당히 큰 편이다.[19] 구한말 23부제 실시 당시 평택은 공주[18], 안성, 여주, 용인 등은 충주부에 속했을 정도로 충청도의 영향이 상당히 미쳤던 동네여. 용인의 경우 안성 접경지역 외에도 용인에서 오래 거주한 사람들은 약간 충청도 방언에 가까운 발음이 발견되곤 하는 거여. [20] 역사적으로 원래 '시흥' 지역은 아니지만 현 시흥시 목감동 일대 토박이들의 방언을 조사한 모 논문에 따르면, 워낙 서울 말과 비슷하기에 '의미있는' 차이를 찾아볼 수 없다고 그 학자가 결론을 내렸을 정도.[21]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께서 주로 쓰신다. 젊은 사람들은 좀처럼 쓰지 않지만, 참외의 '참' 부분이 거의 '침'에 가깝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다. 이도 경기북부 지역에 남아있다.[22] 기성 세대 어르신들께서 가끔 쓰심.[23] 정확하게 ~랑과 일치하는 표현은 아니고 미묘하게 다르다. '아무개서껀'이라하면 '아무개 혼자 또는 아무개의 무리들'이 된다. 하지만 대부분이 같은 표현으로 쓰이고 있고, 역시 어른들이 많이 쓰며 경기 북부에서 주로 보이는 표현. 용례) 네 동생서껀 밥 먹으러 다녀왔냐?[24] 타 지방에서도 쓴다.[25] 바리에이션으로 가위질을 가우질이라고 한다.[26] 쇵편하고 함께 잘 안쓰지만, 쓰는 사람이 있다.[27] 사실, 애기는 서울을 포함한 타 지역에서도 어딜 가든지 공통적으로 아주 잘 알아듣는다. 국어 교과서에도 'ㅣ 모음 역행 동화'의 잘못된 예시로 실려있다.[28] 다 통하는 말이다. 길이 아주 망하다=길이 험하다. ~가 망해=뭐가 싫다, 나쁘다 등 쓰는 분들이 계시며 한자인 망(亡)을 써서 저런 것으로 보인다.[29] '얼리다', '절이다'처럼 피동접사를 '-구'로 바꿔서 쓰는 경우가 많다.[30] 가끔 경기북부와 같은 지방에서 '영'이라는 한 글자 자체를 '융'도 아니고 '응'도 아니고 '읭'도 아니고 '영'도 아닌 소리로 말 할 때가 있는데 구사하는 사람은 정말 적다. '영'이라는 말 자체가 들어가는 곳 마다 저 소리를 쓰기도 한다. 사람 이름에도 적용이 많이 되기에 들을 수도 있다. 다른 이북지방에서도 쓰는 것 같으며 전라도에서도 많이 들을 수 있다고 한다. 자세한 사항은 문서로. 이응감이 제일 비슷하다.[31] 영감과 같은데, 현재의 우리나라 말로는 표현이 안된다. '열'도 아니고 '율'도 아니고 복잡하며 '영'과 같이 '열'이라는 말이 들어가면 다 쓰기도 한다. jɨ:어봐. 이을쇠가 제일 비슷하다.[32] 'ㅓ'가 'ㅡ'가 되는 현상은 많이 있으며 그나마 잘 들을수 있다. 간혹 근강금진이라 하는 사람들이 있다.[33] 바리에이션으로 승관계가 있다.[34] 'ㅣ' 모음 역행 동화의 반대상황인 'ㅣ'모음 탈락현상.[35] 사어에 가까운 말 같은데, 경기 북부와 특히 영서 지방인 경기도 가평, 강원도 철원(김화), 화천 등에서도 정말 드물게 들을 수 있었으며 이북에 남아있는지는 모르겠다. 어떠한 것이 매우 많거나 사방팔방 널려있다는 뜻으로도 쓰나 '그냥'과도 상통하여 큰 의미 없이 쓰이기도 하는 것 같다. 듣기 힘들다. 만약에라도 쓰는 사람이 있다면 경기 북부 출신인 경우엔 넘어갈 수 있으나, 상술처럼 死語에 가깝다. 다른 사투리와는 다르게 뜻과 말이 아주 다른, 정말 사투리 같은 사투리다. 구사하는 노인들은 대부분 돌아가셨을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말을 다른 지역 출신인데도 쓴다면.... 경기북부 지방 거주하면 자주 들었을 것이다. 와~ ??이 멜간 천지네~ 하는 식으로 사용한다. 2020년 7월 19일 기준으로 강원도 화천 출신의 한 사람이 멜간의 뜻을 '''말짱'''이라고 제보해 주었다. 실제로 이 단어는 영서 방언에 들어가며, 경기도 가평, 강원도 춘천, 화천, 홍천, 양구 등지에서 사용된다.[36] 꼭 이 지역에서만 쓰인다는 건 아니다. 경기도 내에서도 서쪽에 위치한 고양, 김포, 안산, 안양, 수원, 화성 등지도 이 어투를 쓴다.[37] 요즘 사람이 듣기에는 북한말처럼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