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교육기관 유그드라실
1. 개요
대한민국의 판타지 소설. 작가는 유지훈. 연재가 완결된 1부와 작가 사정상 연재가 중단된 2,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하이텔 판동에서 연재되다가 유그드라실 소모임의 개설 이후 판동 및 소모임에서 동시에 연재되었으며 2부는 유그드라실 소모임에서만 연재되었다. 3부는 조아라(최초 연재 사이트로 추정), 커그,[1] 문피아(나중에 추가된 연재 사이트)에 연재되었다.
1부는 통신 연재를 통해 완결되고 이후 출판되었으나, 이야기 중반인 4권까지만 출간되고 출판정지되었다. 작가의 설명에 따르면 판매량이 저조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2부와 3부는 작가 사정상 연재 중지. 2부 연재 당시 작가의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연재가 자주 중단되다가 결국 2부의 연재는 포기하고 2부의 내용과 결말을 설정의 형태로 공개한 뒤 3부를 연재한다고 하였으나, 3부는 작가 블로그에 자살할 사람이나 올릴 만한 암울한 포스팅이 올라온 후에 연재 종료... 정확히는 해당 포스팅이 올라온 뒤 1년쯤 뒤가 연재 중단 시점이지만, 이후 블로그에 업데이트가 없기 때문에 연재 재개 여부는 매우 불투명.
2. 개괄
창조, 유지, 극한, 소멸의 4속성을 각각 가진 엘레트론이라 불리는 근원들에서 만들어지는 정령과 마력(정령 소멸의 부산물이라는 설정)을 활발하게 사용하는 엠프레이번 대륙이 무대. 드워프, 엘프, 마족, 인간, 드래곤[2] 이 종족으로서 존재하는 세계이다.
이야기의 시작 및 1부에서 인간의 국가는 거신병 비스무리한 '고신병기'를 소유한 왕국 하나로 통일된 상태이다. 이 왕국을 먹으려고 마족의 지배자인 마왕이 위풍당당하게 쳐들어갔는데, 왕국의 공주가 그에게 한눈에 반해버려 왕국의 모든 것을 팔려고 하는 과격한 애정표현을 하자 질린 나머지 도망쳐버린다. 다른 이야기라면 '도망치고 마왕이 무력으로 밀어버렸습니다'가 나오겠지만, 이 공주는 고신병기의 명령권을 가진 계승자라 문제였다. 고신병기한테 마왕 찾아오라고 명령해 버렸다.
덕분에 고신병기는 대륙의 90% 이상을 쓸어버리며 고블린과 드래곤을 멸종시키고, 마왕은 동료를 모아가며 수명까지 깎아서 겨우겨우 고신병기를 이겨냈지만 '''한번 더 소환한다는 협박에 공주에 밀려 공주랑 결혼한다.'''(...) 이렇게 마왕 그만두고 인간의 왕이 된 그는 교육을 잘 시켜 공주같은 사람이 더 안 나오도록 마법교육기관을 설립하는데, 여기가 배경인 유그드라실.
참고로 유그드라실은 마법사에게 필요한 자제력을 키워주기 위한다는 명분으로[3] 남녀 합방(...)인데, 더 이상 그럴 필요가 없는 2부 이후에도 왠지 모르게 계속 남녀 합방을 사용하는 모양인데다가 남자 1, 여자 2의 3인실이 등장한다.
2.1. 1부
연재시기는 1999~2002[4] . 처음 시작은 개그 설정에서 시작되는 가벼운 이야기지만, 개그 설정이 복선이 되어 마지막에는 백치가 되었던 드래곤들의 완전한 멸망이나 '언리미티드 계획'에 다다르며 진지한 이야기가 된다. 모 등장인물에 의하면 사실...[스포일러]
연재 당시 공군에 입대한 작가가 부대 내에서 시간나는 대로 쓴 분량을 6주에 한번씩 외박나올 때마다 연재했다는 훌륭한 근성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리고 제대해서 결국 완성. 정말 훌륭하다.
2.2. 2부
커그에 연재 중단 전까지의 짤막한 분량이 존재했으나 개편하며 날아가 현재 본문의 확인은 불가능한 듯 하다. 처음으로 연재된 곳은 하이텔 유그드라실 소모임이지만 이 역시 하이텔 서비스 종료와 함께 확인이 불가능 해 진 상태. 연재 자체는 1부 완결 직후부터 시작되었으나, 수년에 걸쳐 조금씩 연재가 진행되다 중단되는 일이 워낙 심하게 반복된 관계로 연재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5] .
1부 중간에 고신병기가 파괴되며 인간의 왕국은 여럿으로 갈라진다. 여기에 흑금이라 불리는 슈바르튬이라는 금속에 의해 악의를 갖게 된 드워프들이 만든 공예품으로 각 인간 왕국들도 악의를 갖게 되어 전쟁을 위한 마법교육기관들이 생겨난다.
연재는 초반에서 중단되었고, 3부 프롤로그 이전글에서 역사 요약으로 대강의 전개를 설명하고 있는데, 마지막 전개는 1부의 주인공이며 2부에선 교수인 케인과 유니스가 슈바르튬을 때려잡는 모양이다. 다만 역사글에는 설명되지 않은 2부 주인공의 행동이 3부에 영향을 주고 있다.
2.3. 3부
연재기간은 아마 2004~2010(연중시점). 2부에서 흑금의 음모는 저지되나, 분열된 왕국 간에 전쟁이 일어난다. 이는 결국 과도한 마력이 한곳에서 사용되어 엘레트론이 정상궤도에서 벗어나 지상에 나타남으로서 재앙이 되며, 마멸대전이라 불린다. 이후 왕국은 크게 엔도미니온과 베일슈트룸으로 정리된다. 국가간의 대립과 각 종족들의 사멸, 그리고 1, 2부를 아우르며 엘레트론 체계 자체, 그리고 세계가 가진 근본적인 문제점 등이 전개되며 이야기가 진행되는 찰나 연중. 1, 2부와는 다르게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주인공이 2명이다.
3. 여담
- 사랑이 갈등 해결의 실마리 중 하나지만, 또 사랑이 뒷이야기에서 문제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 각 편마다 유머가 섞인 해설이 따라붙는다. memo라는 인물이 설명해주는 형식이며, 등장인물이 개입하기도 한다[6] . 여기서 다른 문서에 인용되어 이 문서의 작성원인이 된(?) 남자의 로망은 세계정복, 사랑의 도피, 신부 탈취라는 구절이 나온다.
[1] 연재가 중단된 사이 개편으로 삭제.(정황흔적)[2] 드래곤들은 자체적으로 만들어낸 엘레트론을 하나 더 가진다.[3] 1부의 스포일러가 되는 이면의 이유도 있다.[4] 즉 한국 판타지 소설 발전사의 극초기, PC통신이 판타지 창작의 주된 공간이던 시절 작품이다. 시기적으로 따지면 이영도나 김예리, 방지나, 임경배, 홍정훈, 이경영, 민소영, 전민희 등 극초기 네임드들이 막 통신연재를 거쳐 출판을 시작하던 시기에 연재되던 작품.[스포일러] 정확히 말하면 계속 반복되는 형태의 루프물이 아니라 한번 세계가 멸망한 뒤 그 주범이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돌아와 자신의 과오를 수습하여 세계를 멸망에서 구해내는 형태의 루프물이다. 그 대가는 쌈빡하고 전형적이게 자신의 존재 소실. 한번 이상의 루프가 일어났는지에 대한 작중 서술은 없다.[5] 특히 매 연재 재시작때마다 이전 연재를 이어간 것이 아니라 아예 리부트 해 버렸기 때문에 연재 시작만 여러번인 작품이다.[6] 사실 연재 초기에는 memo가 별개의 등장인물이 아니라 그냥 각 편 연재 후에 그 해당 편의 내용을 위트있게 설명해주는 주석일 뿐이었다. 그런데 연재중 인기투표에서 한 독자가 memo에게 표를 던진 이후부터 작가 자신부터 대놓고 등장인물 취급을 하기 시작한 것.그 이후부터 해설 부분이 극중극의 형태로 발전하기 시작했다.